*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박성태 앵커
■ 대담 :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

지금부터는 세계에서 지금 가장 관심이 높은 곳, 그곳의 주요 인사와 이 문제에 대해서 좀 더 깊게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이란 정부 인사인데요. 주한 이란 대사를 스튜디오에 모시고 얘기를, 지금 전쟁에 관한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 대사가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 이란 대사> 안녕하세요.
◇ 박성태> 그리고 통역을 해 주실 분인데요. 주한 이란 대사관의 유세피 통역관도 자리에 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통역 문제 때문에 이 방송은 사전 녹화됐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먼저 이란의 지금 전쟁을 겪고 있고 여기에 대해서는 뭐랄까요? 유감을 표명합니다. 먼저 이번 전쟁에 대한 이란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 이란 대사> 이렇게 뜻 깊은 자리를 통해 귀 방송의 청취자와 시청자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또한 우리 국민과 나라의 아픔에 공감해 주시고 위로를 전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시다시피, 2월 28일 새벽, 미국 정부와의 협상이 진행 중이던 가운데 우리 나라와 국민은 불법적이고 비열한 공격을 받았습니다. 현재 우리는 그 공격이 시작된 지 4주째를 맞고 있습니다. 이란의 많은 민간 시설과 도시 기반시설이 잔혹한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공격 첫날, 우리 국민과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준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초등학교가 공격을 받은 것입니다. 이로 인해 어린 학생 180명이 목숨을 잃었고, 60명 이상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평생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큽니다.
당시 우리는 협상 도중에 있었습니다. 마지막 협상은 이틀 전 제네바에서 열렸고, 다음 협상은 며칠 뒤 빈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양측은 협상을 계속 이어가기로 합의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2월 28일 아침의 기습 공격으로, 세계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 박성태> 그러면 불법적인 침략이라고 이란 정부에서는 규정을 했고요. 지금 4주 동안 치열한 전쟁이 있었습니다. 주로 이란이 폭격을 많이 당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며칠 전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유예하겠다. 그리고 협상을 하고 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실제 공격은, 물론 표현은 에너지 시설만 얘기했지만 공격은 많이 좀 줄었습니까? 어땠는지요?
◆ 이란 대사> 어제 이루어진 조치와 일부 전력·가스 송전 시설이 피해를 입은 사실은, 그들이 스스로 한 약속조차 지키지 않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트럼프가 전력 인프라와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로, 사태를 한층 더 악화시키고 위기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이러한 조치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분명히 경고했습니다. 이처럼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을 자제하기를 바랍니다.
◇ 박성태> 앞서 에너지 시설에 대한 또는 가스전에 대한 폭격이 있었다고 했는데 이걸 미국이 했는지 이스라엘이 했는지도 확인이 된 건가요?
◆ 이란 대사> 공격이 어느 쪽에서 이루어졌는지를 구분해 공식적으로 밝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 입장에서는, 이들의 모든 공격과 행동이 서로 긴밀한 공조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행위가 어느 쪽에 의해 이루어지든, 그에 따른 결과와 책임은 결국 양측 모두에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시는 분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이스라엘이 여전히 분쟁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미국의 군사력과 인력, 그리고 경제적 역량이 전반적으로 자신들과 그들(이스라엘 정권)의 정책을 뒷받침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이번 갈등을 더욱 복잡하고 확대된 양상으로 끌고 가려 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 박성태> 그런데 이스라엘이 전쟁을 계속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다라고 하는 거는 많은 또 우리 청취자분들도 그렇게 짐작하실 것이라고 보고요. 지금 미국에서는 이란과 미국이 이미 몇 번의 대화를 했고 본격적인 협상이 이번 주 내에 파키스탄에서 있을 것이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어떻게 됩니까?
◆ 이란 대사> 우리는 파키스탄을 비롯한 일부 국가 정상들로부터 선의의 메시지를 받아왔습니다. 이러한 메시지는 전반적으로 전쟁을 중단하고 중재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트럼프가 주장한 협상 및 이란이 일부 제안에 동의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이러한 주장은 유가와 주식 시장에 일시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허위 정보에 불과합니다. 이는 일종의 ‘말로 하는 처방=언어 치료?’에 가깝습니다. 즉, 그들의 공격적인 행동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실제 피해를 축소해 보이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한 피해는 분명하고 매우 심각합니다.
◇ 박성태> 물밑 대화도 아예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까?
◆ 이란 대사> 아니요. 현재처럼 침략이 계속되고 우리 나라가 불법적이고 잔혹한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는, 적과의 협상을 시작할 어떤 이유도 없습니다. 이러한 휴전이나 전쟁 중단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대가 전력을 재정비한 뒤, 시간이 지나 다시 같은 공격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적대 행위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확실한 보장이 마련되고, 지역이 안정적인 상태에 이를 때까지는 휴전을 받아들일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 박성태> 뉴욕 타임즈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재발 방지 대책 확실한 재침략 방지 대책, 또 즉각적인 휴전 또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 등 6가지 조건을 이란 정부가 내걸었다고 했는데 말씀하신 내용과 비춰보면 같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란 대사> 이 기간 동안 우리 측의 핵 협상에 오랜 기간 참여해 온 고위 협상가 한 분이(라리자니 박사) 적대 세력의 암살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많은 분석가들은 이번 암살의 목적이 협상과 합의로 이어질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어떤 공격이 이스라엘이나 미국의 소행이라고 보느냐는 질문과 관련해 말씀드리면, 라리자니 박사의 암살은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분명히 판단합니다.
또 한 가지 짚어야 할 점은, 이스라엘 특히 국제재판소의 수사를 받고 있는 현 총리가 이란과 미국 간 어떠한 협상이나 합의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고, 이를 스스로의 ‘레드라인’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네타냐후는 과거 이란과 오바마 행정부 간에 체결되고 유럽 국가들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지했던 중요한 합의, 즉 핵합의(JCPOA)를 무너뜨린 인물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군사적 프로그램으로 규정하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인해 현재의 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지금의 위기는 이스라엘과 네타냐후 개인의 정책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 박성태> 그러면 사실 이란은 전쟁이 끝나기를 원하는 거죠?
◆ 이란 대사> 우리는 전쟁의 중단을 원합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휴전 합의만으로 향후 충돌을 막을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휴전은 결국 일시적인 시간 벌기에 불과하며, 상대가 전력을 재정비한 뒤 다시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 6월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두 차례 공격을 겪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단순한 휴전과 같은 임시적 조치로는 이 지역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 박성태> 앞서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고 지금 또 말씀은 믿을 수가 없다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조치가 있으면 그러면 이게 재발방지 대책이다라고 볼 수가 있는 건가요?
◆ 이란 대사> 중요한 질문이지만, 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지난 1년간의 경험을 돌아보면, 미국에 대한 신뢰는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와 지도자들 역시 트럼프와 같은 인물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가진 국가의 지도자가 충분한 판단 없이, 미국 내 여론이나 동맹국의 이익을 고려하지도 않은 채, 페르시아만과 같은 중요한 지역에서 모험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필요 없다. 필요하면 다른 나라들이 알아서 해결하라”는 식의 논리로 책임을 회피하며, 동맹에 대한 고려 부족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위기와 긴장을 촉발한 장본인이 바로 자신이라는 점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우선적으로 밝힌 기본 원칙은, 무엇보다 침략이 중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이러한 모험적 행동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보장할 수 있는 제안과 구체적인 메커니즘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또한 이번 침략으로 인해 우리에게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반드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종전 또는 휴전 협상 관련돼서 이거 하나만 마지막으로 여쭤보고 가면 일부 보도에 따르면 다음 달 9일에 목표일에 종전 협상을 완료할 것이다라는 일부 보도가 있었는데 그리고 곧 대면 협상이 있을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는데 그럴 가능성은 지금으로서는 전혀 찾을 수 없다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까?
◆ 이란 대사> 저는 대사로서 다양한 소통 채널을 가지고 있지만, 이와 관련해 들은 바는 없습니다. 현재 이란의 여론은 우리의 조건이 충족되어 지속 가능한 평화가 보장되지 않는 한, 휴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우리의 핵 프로그램은 결코 군사적 방향으로 진행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와 최근 그로시 사무총장의 발언에서도, 이란의 핵 활동이 군사적 목적로 전환되고 있다는 어떠한 징후도 없다고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 박성태> IAEA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이 60%의 우라늄 농축도 기술을 가지고 있고 향후 수주간 더 고농축을 하게 되면 무기급으로도 발전될 수 있다는 해석이 있다는 얘기도 들은 바가 있습니다.
◆ 이란 대사> 만약 핵 지식을 의미하신다면, 그렇습니다. 우리는 자국 내에서 우라늄 농축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농축 기술은 의약·의료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으며, 방사성 의약품 생산과 암 치료에도 사용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00만 명이 넘는 암 환자가 있으며, 이러한 핵 기술을 통해 방사성 의약품을 생산하여 국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중 JCPOA에서 탈퇴한 이후 60% 농축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1년 동안 인내하며 합의를 준수했습니다. 이에는 농축 수준을 3% 이하로 유지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언제 어디서든 가능한 사찰을 허용하며, 핵 시설에 24시간 감시 카메라를 가동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후, 더 이상 JCPOA를 준수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관련된 얘기를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란에서는 정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을 제외하고는 호르무즈 해협을 항행, 통행이 자유롭게 할 수 있다라고 얘기했는데 한국 배도 지금 해협 안에, 페르시아만에 갇혀 있는 한국 배도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습니까?
◆ 이란 대사> 또한 우리는 한국 선박의 제원 정보를 사전에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란 군과 관계 당국의 조율 및 검토를 거쳐, 해당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 박성태> 그 검토의 조건은 뭐가 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
◆ 이란 대사> 현재 호르무즈 해협의 통과 조건은 전반적으로 지역의 전시 상황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과 이스라엘과 관련된 모든 대상에 대해서는 이 해협 통과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실상 현재 우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해 일종의 제재를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며, 다만 이스라엘은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재는 페르시아만(Persian Gulf) 지역 국가들의 에너지 기업 및 유전 개발에 투자한 미국 기업과 그 주주들에도 적용됩니다. 이 기간 동안 이들의 활동은 제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들이 미국과 연관되어 있는 만큼,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덧붙여, 미국은 이미 1979년부터, 즉 약 47년 전부터 우리나라에 대해 이러한 제재를 지속적으로 가해 왔다는 점도 강조하고자 합니다.
◇ 박성태> 그 말씀은 지금 사실 한국이 이란과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어도 페르시아만에서 가지고 오는 석유나 가스 같은 경우는 미국 회사가 투자한 유전에서 나온 그쪽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는 항해가 불가능하다는 말씀이신가요?
◆ 이란 대사> 네, 이 문제는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기업들과 거래하고 있는 기업들은 전시 상황에서 제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페르시아만 북부, 즉 이란이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남부 지역에서 미국 기업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롭게 사업을 이어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 경제가 이미 큰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이에 상응하는 대응이 뒤따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실제로 공격이 시작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에도 전시 상황이 형성될 것이라는 점은 트럼프 측에도 분명히 경고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를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판단 기준은 ‘미국 우선’이 아니라 ‘이스라엘 우선’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를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책임은 미국에 있습니다.
◇ 박성태> 물론 미국 시설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페르시아만 바깥으로 넘어가는 걸 막겠다라는 그 명분은 그럴 수 있다라고 보지만 실질적으로는 우리나라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사실은 볼모로 잡혀 있고 그러면 과연 이란은 거기에 이걸 할 수 있는 정당성이 있느냐. 그 파급 효과에 따라서는 그런 비판을 충분히 받을 수도 있습니다.
◆ 이란 대사> 네, 한국과 같은 국가들은 결과보다 원인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번 공격이 우리에게만 피해를 준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그의 비용을 높일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명분도 없고, 법적 정당성도 없는 전쟁이 공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여론의 시각에서 보면, 민간인은 물론 군인의 생명조차 트럼프와 이스라엘에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에게 중요한 것은 결국 경제적 이익이며, 그로 인한 부담은 전 세계, 특히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공격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러한 모험적 행동이 지역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고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란의 평화적 핵 프로그램—그 성격에 의문의 여지가 없으며—이나 호르무즈 해협 문제 모두 결코 군사적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 박성태> 여기에 덧붙여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테헤란에는 한국 대사관 직원들도 있고요. 꽤 많은 교민들도 있고 이란과의 한국과 협력 사업도 계속 있었습니다. 최소한 중동에서 한국의 안전은 보장되는 겁니까?
◆ 이란 대사> 우리가 페르시안걸프 지역에서 취한 조치는 우선적으로, 이란에 대한 침략에 병참 및 병력 지원 거점으로 활용되던 역내 미군 기지를 타격한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트럼프가 우리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할 경우, 미군 기지와 이를 수용하고 있는 국가들을 상대로 상응하는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최근 며칠 사이 이란 남부 부셰르 원전 인근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최대한 자제력을 유지해 왔습니다. 학교, 병원, 구호 시설 등 우리의 민간 시설이 공격을 받았음에도, 걸프 지역 국가들의 이러한 시설에 대해서는 어떠한 공격도 가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핵시설 공격이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위험성—예를 들어 아랍에미리트의 바라카 원전과 같은 시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과 최근에 이르기까지, 방사능 물질 확산의 위험이 있는 우리 핵시설들이 공격을 받아왔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누출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위험한 행위는 국제사회가 반드시 강력히 규탄해야 할 사안입니다.
◇ 박성태> 마지막으로 이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한국, 물론 다른, 유럽의 다른 나라 일본도 마찬가지고요. 호르무즈 통행을 지키기 위해서 같이 좀 지원해 달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긍정, 부정을 떠나서 검토라는 입장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 이란 대사> 한국이 이 지역에서 벌어진 이 참혹한 사태에 동참하지 않고, 이러한 실패의 공범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상황의 오명은 트럼프 행정부—그 행태로 볼 때 테러적 성격을 보였던 정부—와 네타냐후에게 남겨져야 합니다. 트럼프가 스스로 만들어낸 이 위기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요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지역에 공정한 평화와 지속 가능한 안정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전쟁 중인 이란에서 온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 대사였는데요. 끝으로 전쟁이 빨리 끝나고 이란에도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