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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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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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변상욱(前 CBS 대기자)
신천지·통일교 신도, 합치면 10만 당원? 글쎄
특정지역서 '무더기 입당' 지시 없인 불가능
尹-신천지, 코로나 압색 방어로 긴밀 관계
서부지법 폭동 옹호한 '천지일보' 속내는?
◇ 김현정>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이 신천지에 관한 얘기입니다.
'2021년 대선 경선 국민 여론 조사에서 내가 10. 27% 포인트 차이로 윤석열 후보한테 압승을 했는데 당원 투표에서 참패를 했다. 그 당시 신천지 그리고 통일 교회 수십만 명, 수십만 명이 책임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걸 알 사람은 다 안다. 그리고 2022년 8월에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를 만났는데 이만희 씨가 그 경선 당시 신도 10만 명이 책임당원으로 가입했다는 말을 나한테 하더라. 윤석열 후보를 도운 건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 사태 때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청구 못하게 막아주어서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고 하더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에 SNS에 쓴 글입니다.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의 의혹들을 지금 연일 제기를 하면서 국민의힘이 술렁술렁 하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둔 요즘 사회적 물의를 빚으며 각종 방식으로 정치 세력화를 꿈꾸는 기독 사이비 단체 얘기로 당이 어수선하다. 내 차례가 올까 하는 흑심에 알면서도 몇 년간 입꾹닫을 해놓고 이제 와서 폭로 비방에 열을 올리는 노회한 영혼의 비굴한 소리를 국민은 혀를 차며 지켜보고 있다' 이러면서 홍준표 전 시장을 저격하는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이래저래 국민의힘이 지금 신천지 이슈로 술렁이는데 도대체 그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자세한 이야기를 좀 듣고 들어보겠습니다. 신천지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변상욱 대기자, 어서 오십시오.
◆ 변상욱> 안녕하십니까. 계속 듣고 있으니까 재밌네요.
◇ 김현정> 저도 들으면서 이게 진짜 상식적으로 가능해? 신천지 교인이 가입하라고 한다고 10만 명이 우르르 한꺼번에 가입한다는 게 이게 말이 돼? 싶은데 이게 사실일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변상욱> 일단 신천지 신도 수가 그때 아마 한 22~23만 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한 25~30만 사이였다가 대구 코로나19 확산 사건 때문에 확 떨어져 나가서 한 22만~23만 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말씀하신 대로 모두 당원 가입해. 당비 내고. 이런다고 바로 움직일 거냐 할 때 신천지가 명령에 의한 어떤 복종이라든가 조직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꽤나 움직였을 가능성은 있다. 10만 정도는 가능도 한데 잘만 한다면. (이런) 생각을 하고. 그다음에 통일교 신천지를 합치면 수십만이라고 하는데 통일교 교도는 사실 2만, 2만 5,000명, 3만명 정도밖에 안 됩니다, 한국에서는. 외국에 많죠. 그래서 합치면 글쎄요. 10만명이 됐을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습니다. 다만 홍준표 전 시장의 말에 약 약간의 논리적인 오류가 있는데 첫 번째는 당원 투표에서 내가 패배할 변수는 오로지 신천지 밖에는 없다고 하는 걸 증명할 길은 없습니다. 당심이 꼭 그렇다고 어떻게 보장하겠습니까? 그다음에 아는 사람은 다 안다인데 홍준표 전 시장이 얘기를 하려면 그 아는 사람이 누군지를 얘기를 했어야 되는데.
◇ 김현정> 그때 알 사람은 다 알았다.
◆ 변상욱> 알 사람은 다 알았어. 그러는데 그게 누군데요? 그런 얘기는 없으니까 물론 그분을 보호하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거 밝혀야 되고 그다음에 배현진 의원 잠깐 얘기를 하셨는데 이거는 별 의미가 없는 발언입니다. 왜냐하면 그러니까 메시지를 공격 못 하고 메신저를 공격하는 거죠. 홍준표 전 시장이 얘기한 내용에 대해서 아는 바가 별로 없고 확신하는 바가 없으니까 홍준표는 나쁜 사람이에요라고 그냥 홍준표 씨를 공격한다. 이런 전략입니다. 속내를 감추고 비굴한 발언을 한다, 노회한 영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뭐라고 할까요? 논점을 갖다가 일탈해 버리는 거죠. 갑자기 신천지에서 홍준표라는 사람이 본래 그래요라는 쪽으로. 이건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당이 중요한 경선을 앞두고 자꾸 어려워지는 것 같으니까 아마 배현진 의원이 나섰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핵심 쟁점은 그래서 진짜로 신천지가 동원이 돼서 그 선거 물을 흐렸다고? 선거판을 흔들었다고? 부정 개입을 했다고? 진짜야? 이거잖아요.
◆ 변상욱> 그렇죠, 그걸 이만희 총회장한테 직접 들었다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홍준표 시장은 들었다는 거예요, 지금.
◆ 변상욱> 그러니까 2022년 8월에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를 같은 지역에 사니까 경북 청도 이만희 씨 별장에서 만났다. 2021년 국민의힘에서 대선 후보를 결정 지을 때 10만 명을 국회의 책임 당원으로 내가 가입시켜서 윤 후보를 도왔다. 이것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에 코로나19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 번 막아줬다.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다. 그 신도들 중 상당수는 아직도 당의 책임 당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제 이렇게 발언이 나와서 국민의힘의 최수진 수석 대변인이 바로 이걸 받아서 신천지가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단지 이만희 교주 등의 말에만 의존하고 있을 뿐이다, 홍 전 시장은. 이라고 했는데 여기에도 또 오류가 있습니다. 가입 안 했다는 증거를 내밀어야 되는데 당원 가입을 안 했다는 증거는 참 내밀기가 힘든 것이고 단지 이만희 교주 등의 말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하는데 대한민국에 대해서 대통령이 얘기했으면 끝이지 신천지에서 이만희 교주가 얘기했으면 끝이지 더 이상 더 높은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 김현정> 신천지 내에서.
◆ 변상욱> 예, 그러면 이제 여기에 대해서 제가 이제 숫자로 반박을 해보면 2012년에 폭로 기사가 하나 나왔는데 제목은 '정치 권력을 쫓는 신천지, 조직원 당원 가입 인원 동원'. 이렇게 돼 있습니다. 한나라당 2007년 대선 당시에 신천지 대외 활동 협조 안내문이라는 게 있는데 여기에 보면 신도 1만 670명을 배정해서 한나라당 특별당원으로 가입하라고 지시했다는 폭로가 있습니다. 신천지 각 지역 교회당 몇 명씩 배정을 해서 강제로 강요한 것이라는 주장이고요. 여기에 증언자는 누구냐 하면 2007년 5월에 신천지를 탈퇴한 지금은 대전 종교 문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강성호 전도사였습니다. 후원금도 내게 하고 유세장에도 동원했다. 이런 폭로를 했고요.
2008년 또 폭로가 나오는데 2008년 탈퇴자 김준희 씨, 가명입니다만 전주의 화산체육관이라고 큰 체육관이 있는데 여기서 한나라당 대선 후보 합동 토론회가 열렸을 때 신천지 신도 3,000명이 동원됐다. 또 전북 지역 신도들은 그때 또 다른 곳에도 동원됐다. 그다음에 신천지에서 강사 출신입니다. 지명환 씨, 신천지에서 강사면 무지하게 높은 겁니다.
◇ 김현정> 그래요?
◆ 변상욱> 회사에서 회장, 사장, 전무, 상무가 있으면 상무나 전무급 정도는 되는 겁니다.
◇ 김현정> 전도사보다 높은 거예요? 강사가?
◆ 변상욱> 예, 강사면 엄청 높은 겁니다. 장로 바로 밑입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선거 운동에 신천지 신도들이 동원됐다. 나도 현장에 있었다. 그다음에 신천지 대책 한국 기독교 연대가 폭로한 걸 보면 2002년, 2007년 대선에 개입해서 신도들에게 당원에 가입하라고 신천지가 지시를 했다. 그러고서 이 때문에 정부 기관과 당직에 기용된 신천지 간부들도 있었다. 이렇게 폭로를 했는데 제가 취재했던 얘기들도 여기 들어 있습니다. 18대 대선 당시 신천지 수석 장로 황 모 씨는 새누리당의 자문위원으로 활동을 했고요. 새누리당 부대변인으로 C 모 씨가 있었습니다, 지금 이만희 씨의 최측근이죠.
그다음에 2016년 7월에는 국민의당 부산시당 위원장의 배 모 씨가 위원장으로 당선됐는데 신천지 집회에 참석해서 처음부터 자리를 지키고 끝나고 단체 사진까지 찍고 거의 신천지 구성원처럼 활동을 했고 신천지 전 전국 청년회장에 전봉헌 씨라고 있었는데 신천지와 한나라당을 오가면서 신도를 동원한 사람입니다. 개인적인 친분에 의해서 동원해 준 거다. 그때는 다 그랬다. 그럼 결국은 조직이 얼마나 압력을 놓고 강제적으로 했느냐와 자발적이냐의 문제는 남지만 된 거는 맞는 거죠.
◇ 김현정> 지금 말씀하신 거는 지난 20대 대선이 아니라 그전에 18대 새누리당 때 한나라당 때 그 얘기.
◆ 변상욱> 20년 전부터 쭉 이어져 온 것들을 정리해 놓은 겁니다.
◇ 김현정> 근데 혹시 그럴 가능성은 없어요? 그냥 어떤 개인이 사람들 모아서, 조직을 모아서 당에 가입을 했는데 당원들 모으고 막 그런 거 하잖아요, 선거 때. 근데 우연히 그 사람의 종교가 그냥 그 신천지 사이비였다.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 변상욱> 사이비 이단 종교에서 가장 중요한 거는 정서 통제하고 행동 통제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행동을 할 때는 보고를 하고 통제를 받고서 행동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신천지는 이게 점조직처럼 이렇게 또는 피라미드 조직처럼 돼 있어서 오늘 일어나면은 그 위에 팀장한테 내가 오늘 어디 가서 누구를 만나고를 일과를 정리해서 보고하게 돼 있습니다. 이걸 마치 우리 군에서 쓰는 부대 일지처럼 그러면 그 팀장들이 모아서 그 위에 집하장이나 또 보고하고 해서, 그런데 거기서 누구를 만나서 무엇을 할 건지까지 다 적어서 보고하는데 내가 임의적으로 한나라당의 누구하고 또는 새누리당의 누구하고 친하기 때문에 한 100명, 200명 모아줘야지라고 개별적인 활동을 할 수가 없죠. 절대 없습니다.
◇ 김현정> 이게 어떤 사람이 당원 가입했는데 그 사람의 종교가 우연히 카톨릭이었어, 우연히 기독교였어. 그 문제가 아니라는 거네요?
◆ 변상욱> 당원 가입은 자유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떤 지역에서 100명 200명을 모은다든가 전체적으로 1,000명, 2,000명을 동원한다든가 하는 것은 그거는 최고 통제자의 어떤 지시나 허락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게 신천지의 논리죠, 조직이죠.
◇ 김현정> 그 집단, 그 조직의 특성을 잘 알고 나면 이게 그 사람이 가입했는데 우연히 그 사람의 종교가 이거였어. 이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단 말씀, 알겠습니다.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 대령이 대선 후보 시절에 신천지, 즉 이만희 교주 측과 접근했다는 접촉했다는 보도는 CBS가 이미 3월에 보도를 했었어요. 그렇죠? 그 기억이 납니다.
◆ 변상욱> 예. JTBC가 이번에 보도한 거와 CBS가 3월에 보도한 거, 노컷뉴스 송주열 기자가 보도한 게 똑같습니다. 다만 묘하게 좀 재미있었는데 뉘앙스가 달라요. CBS 노컷뉴스의 뉘앙스는 '신천지가 정치권에 손을 대려고 합니다' 이렇게 돼 있고, JTBC 건은 '정치권이 신천지한테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뉘앙스만 다른데 정리하면 국민의힘 당원 가입했다. 지역 교회별로 할당제가 있었다. 그다음에 총회장 이만희의 지시였다. 신천지 2인자였고 전 총회의 총무였던 상당히 고위직입니다. 2인자였죠. 고 모 씨와 핵심 간부가 통화한 내용이 여기 증거물로 있다. 이렇게 되고, 근데 똑같은 내용.
◇ 김현정> 그 부분을 잠깐.
◆ 변상욱> 한번 들어볼 수 있나요?
◇ 김현정> 직접 듣고 올까요? 기자의 목소리로?
[신천지 내부 녹취 : (이만희 총회장님은) 이OO를 통해서 (윤석열을) 만나보고 싶어 하세요. 그러면서도 또 이OO 목사님을 통해서 윤석열 라인도 잡고 가고 싶어 하시더라고요.]
총회장이 (구속됐을 당시에) 편지를 하나 써주었는데, 그때 이제 한 사람이 나를 도와줬다. 이런 식의 내용이 있었어요. 그 내용의 한 사람이 바로 이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고 그분 덕분에 이렇게 나올 수 있게 됐다. 그러니까 우리가 은혜를 갚아야 하지 않겠냐. 하면서 이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이제 이야기를 해줬거든요.
◇ 김현정> 이게 송주열 기자가 취재한 내용 그 증언들, 내부자들의 증언을 지금 듣고 오셨어요.
◆ 변상욱> 저렇게 가입했냐 안 했냐 조사까지 다 하는데 저게 그냥 도와주고 싶어서 그냥 모아다 줬다고 하는 건 있을 수 없죠.
◇ 김현정> 그러면은 신천지하고 윤 전 대통령이 관계를 맺기 시작한 거는 어느 때부터라고 보는 건가요?
◆ 변상욱> 이거는 상당히 좀 오래 됐는데 2020년 2월에 윤석열 검찰총장 휘하 전국 지방검찰청에 코로나19 대책팀이, 이제 대응팀이 만들어집니다. 근데 문제는 잘 안 움직이는 거예요. 그래서 윤석열 검찰이 왜 이렇게 코로나19에 소극적이냐고 하는데 윤석열 검찰총장의 입장은 보건 당국이나 이런 쪽에서는 검찰이 수사력을 가지고 들어가면 더 움츠리고 도망가기 때문에 방역에는 더 방해가 된다고 하더라라고 하는 것이고 여기에서 이제 법무부 장관하고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에 치열한 다툼이 있었죠.
◇ 김현정> 추미애 장관이었죠.
◆ 변상욱> 그렇죠. 그런 것들이 이제 빚어지면서 제가 쭉 검색해 놓은 걸 보면은 되게 재미난 것은 2020년 2월에 코로나 확산은 윤석열 검찰총장 때문이라는 발언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정치권에서.
◇ 김현정> 누가 그런 얘기했었죠? 제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 변상욱> 민주당의 의정부을 출마했던 문은숙 당시 예비 후보가 검찰총장의 늑장 대응이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주장을 합니다. 이렇게 하고 그다음에 검찰 공화국이라는 명제를 놓고 민주당의 의원들과 검찰 사이에 신경전이 막 이제 시작이 되고 법무부 장관하고 싸우게 되고 이렇게 되는 거죠. 이때부터 이제 윤석열 검찰총장과 신천지가 묶이게 되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됩니다. 그렇게 되는 것이고. 그다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제 경선에 뛰어들었어요. 그러면서 대구를 방문했는데 대구에서 뭐라고 그러냐 하면 글쎄, 문재인 정부가 대구를 중국의 우한처럼 완전히 폐쇄 봉쇄에 격리시켜버리려고 했다. 말이 되느냐. 나 그 얘기 듣고 너무 황당했다.
◇ 김현정> 그 발언 기억나요.
◆ 변상욱> 나 정말 황당했다. 이렇게 이제 얘기를 했단 말이죠. 근데 사실은 대구 봉쇄나 격리 조치 같은 건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오히려 국민들이 대구를 돕기 위해서 물품을 보내고 했죠. 그래서 여기서부터 신천지와 윤 총장이 확실히 이제 묶여 나가는데 그 이후에 압수수색을 해야 되는데 압수수색을 계속 안 하다가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대선 후보 토론회에 가서 윤석열 후보가 그때 신천지 압수수색한다. 이런 거 다 쇼였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해버린 거죠. 쇼였습니다.
근데 이재명 후보가 또 묻습니다. 건진법사가 신천지를 건드리면 안 된다고 해서 그랬다는 조선일보 보도도 있는데 사실입니까라고 하니까 윤석열 당시 후보가 그거 행정조사로도 가능한데 검찰을 동원하라고 자꾸 그래서 나는 그건 아니라고 본다, 쇼였다고 했고 그러니까 또 이재명 후보는 내가 있던 경기도는 조사권을 발동해서 강제로 들어가서 꺼내 왔다. 이제 이렇게 하면서 토론이 진행됐죠.
◇ 김현정> 기억납니다.
◆ 변상욱> 그때부터는 이제 확실하게 묶여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렇군요. 근데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단체, 한국근우회는 여기서 왜 등장하는 거죠?
◆ 변상욱> 근우회라는 것은 그저 어떻게 보면은 사실은 여성의 어떤 유권자들의 연합체인데 상당히 뿌리가 깊은 일제 강점기에 시작된 건데 사실은 소멸됐다가 예를 들면 새마을부녀회라든가 새마을이라든가 등등등 각 지역마다 있는 보수 여권에 기울어져 있는 그 관변 여성 단체 그중에 가장 규모가 큰 단체여서 윤석열 후보 쪽에서 사실은 당 쪽이라고 봐야겠죠. 그 조직을 갖다가 이제 얻어 쓰려고 손을 내밀었던 거지 근우회와 신천지의 연관성 이런 것들은 거의 없죠. 그때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때 뭐 어떤 대화를 나눴다. 이런 이런 취재물도 있다던데 그건 뭐예요? 저 텔레그램 내용인 것 같은데 근우회의 이희자 회장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텔레그램 메시지.
◆ 변상욱> 예, 그리고 사진 찍은 거 있었고. 그런데 저분이 한국에 계속 계시지 않고 외국을 왔다 갔다 하시고 해서 저것과 신천지의 연관성은 별로 없었다. 그리고 어느 당이든지 저렇게 근우회라고 하는 엄청난 숫자, 더군다나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의 지부까지 다 갖추고 있는 저런 조직은 선거에 끌어들이기 위해서 열심히 손을 내밀었지 저것이 사이비 이단 종교하고의 관련성은 그때는 찾지 못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외에도 혹시 신천지가 윤 전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뭐 다른 증거들도 있습니까?
◆ 변상욱> 사실은 지금 신천지의 입장에서는 조직의 운영이 너무 어려워져서 정치권에 이렇게 쉽게 손을 내밀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신천지 내부에서 상당히 좀 복잡한 일들이 많습니다. 코로나19 때 신천지가 어려웠기 때문에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전국 지파별로 헌금을 거두었는데 헌금이 배달되는 과정에서 뚜렷하게 흔적이 남지 않고 어딘가 사라진 것들이 있다. 그래서 전 총무가 고발당하기도 하고 경기도 남부 경찰청의 광역수사대에 의해서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만약에 여기에 정치권의 어떤 흔적이 나오면 이게 특검으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천지는 지금 아무것도 안 하고 몸을 움츠리고 있어야 될 시기고 그러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권도 더군다나 이재명 정부 쪽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신천지의 각종 고소, 고발 엉켜 있는 내부 비리 문제가 본격적으로 수사가 진행되면 예전 정권하고는 전혀 다를 거라는 생각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상당히 움츠려서 이 이상은 사실 나온 건 없습니다.
◇ 김현정> 저는 제일 궁금한 게 코로나 때 압수수색을 막아줘서 보은을 하려고 이렇게 했다. 당원 가입을 시켰다는 게 이만희 씨의 말이었다고 홍준표 전 시장이 얘기를 하는데 그게 다였을까, 진짜 보은을? 혹은 그 외에 어떤 다른 목적도 있었을까? 사실이라면, 당원 가입이.
◆ 변상욱> 여러 가지 유추를 해 볼 수 있는데 근거 자료를 확실히 찾을 수 없는데 근거 자료가 조금 있다고 본다면 광화문 태극기 집회가 한참 탄핵, 반탄 이런 것 때문에 치열해졌을 때 그리고 서부지방법원에 젊은 어떤 사람들이 뛰어넘어가서 폭동 일으켰을 때 신천지와 연관성이 있는 천지일보는 이를 상당히 크게 쓰면서 오히려 응원했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와 서부지법의 젊은 열성 지지자들이 모여서 또는 함성이 더 높다 등등 해가지고 상당히 계속해서 사설을 쓰고 기사를 키워서 썼습니다.
그런 걸로 봐서는 첫째는 두 가지죠. 하나는 코로나19 때 워낙 타격이 컸기 때문에 또 다른 타격이 들이닥치면은 내부 균열도 심한데 완전히 무너진다는 위기감 그다음에 이재명이라고 하는 인물에 대해서 강제로 신천지 과천본부를 쳐들어왔던 인물이 진짜 대통령이 됐다가는 큰일 나겠다라는 두 가지를 이제 생각을 했던 거겠죠. 그래서 그때 신천지가 과감하게 움직인 건 있습니다. 생각보다 움츠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때는 움츠리지 않고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신천지가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상당히 신경을 쓰는구나라는 판단을 했었죠.
◇ 김현정> 우리가 앞으로 좀 봐야 될 포인트가 있다면 그러면 어떤 부분이 될까, 지금 이제 홍 전 시장의 말만 있는 상황인데.
◆ 변상욱> 예, 사실은 포인트를 짚어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명단은 세 곳에 있습니다. 당원에 가입했다면 당에 있겠죠. 그다음에 신천지에 있겠죠. 그다음에 이제 탈출한 사람들이 갖고 나온 명단. 이거는 폭로가 어느 정도 되고 있는데 당이나 신천지에서 그 명단을 갖고 그럼 맞춰보자, 맞춰볼 수 있을까요? 안 내놓을 거 아닙니까? 양쪽 다. 그런 점에서 이 부분은 오히려 신천지 내부의 비리를 파고들어가면서 혹시 유용된 자금이라든가 사라진 자금들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는가를 찾고 그것이 경찰이나 검찰 아니면 검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때문에 애매하다면 특검이 정치 비리 쪽에서 수사를 해서 드러내는 수밖에 없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도대체 신천지와 국민의힘 무슨 일인데 이렇게 술렁술렁거리는가 오늘 정리를 해 봤습니다. 변상욱 대기자, 고맙습니다.
◆ 변상욱>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