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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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박원석(전 위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용태 위원장, 전당대회까지 못 버텨
국힘 분당?…세계 종말 상상과 같아

<박원석 전 의원>
與 원내대표, 당원 투표 20%가 변수
洪, 신당 창당 의지 있지만 어려워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칼에 정리하는 시간 한칼 토론 오늘은요. 일찌감치 여름 휴가를 떠난 김준일 평론가의 자리를 박원석 전 의원이 든든하게 메워주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원석> 안녕하세요. 

◇ 김현정> 감사합니다. 든든합니다. 그리고 장성철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 장성철> 안녕하세요. 

◇ 김현정> 할 얘기 많은데 어디 여름 휴가를 좀 앞당겨서 갔네요, 김준일 평론가님이. 

◆ 박원석> 저한테 미리 예고를 하더라고요. 자기 휴가 간다고 대선 끝나고. 

◇ 김현정> 좀 쉬러. 그나저나 대선은 끝났고 이제 양당은 원내대표 경선을 치르는데 민주당이 돌아오는 금요일에 치르고요. 국민의힘이 다음 주 월요일에 치릅니다. 먼저 민주당부터 볼게요. 2파전입니다. 서영교 대 김병기 서영교 4선, 김병기 3선 그런데 두 분 모두 친명이라는 점이 같고 또 이번에는 원내대표 선거의 20% 당원 투표가 처음으로 반영이 되다 보니까 진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박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 박원석> 그렇죠. 당원 투표 20%라는 게 굉장히 큰 변수인 것 같아요. 예측이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안 그래도 원내대표 선거는 결과를 맞히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이게 전당대회보다 더 어렵다고 그래요, 의원들 속마음을 모르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당원 투표 그 비중이 20%면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의원 한 34석 그 정도의 비중이라고 하니까 더더욱 오리무중인데 후보 간의 어떤 변별력, 차별성 이런 거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저는 의원들도 당원들도 그 선택의 기준은 이재명 정부 초기에 누가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서 국정 운영을 원활하게 서포트할 수 있을까 거기에 적임자가 누구일까 이게 선택의 기준일 것 같아요. 두 분 다 이재명 대통령과 가깝고 두 분 다 지도부를 지냈고 이 두 분 다 어떻게 보면은 역할을 할 만한 분이기 때문에 거기서 누가 될 거다. 이렇게 예상하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아마도 선택의 기준은 그게 아니겠는가. 

◇ 김현정> 우리가 늘 대통령의 마음은 어디 있느냐 이게 뭐 당무 개입을 얘기하는 건 아니지만 대통령의 마음이 어딘가에는 있지 않겠느냐 그걸 얘기하면서 윤심이니 명심이니 김심이니 이런 얘기들 하잖아요. 지금 명심은 어디 있다고 보세요? 

◆ 장성철> 글쎄요, 이거는 저기 본방에서 얘기하기는 좀 그런 것 같고. 

◇ 김현정> 댓꿀쇼로 넘길까요? 

◆ 장성철> 집권 초기에 원내대표는 대통령하고 호흡이 잘 맞아야 되는 건 맞아요. 그래야 대통령께서 국정 운영할 때 여러 가지 법안이라든지 예산이라든지 이런 거를 국회에서 잘 풀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의 신임을 많이 받는 분 그분이 좀 선택의 기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김병기 의원 같은 경우에는 왜 김병기가 이제 원내대표가 돼야 되느냐, 그 논리를 쭉 이제 SNS상에서 지지자분들이나 이런 분들이 자꾸 이제 유포시키더라고요. 읽어보니까 또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서영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친화력이 세시고 전투력이 강한 분이잖아요. 그래서 참 승패는 알 수가 없다. 그렇게 보입니다. 

◇ 김현정> 여기는 정말 뚜껑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금요일에. 당 대표로는 정청래, 박찬대 이런 분들 이름이 벌써 오르내리기 시작하는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장 소장님. 

◆ 장성철> 박찬대 의원이 더 유리한 거 아니냐, 정청래 법사위원장에 대한 거부감이 좀 있는 거 아니냐. 그런 얘기도 들리긴 하는데 그게 과연 그 분위기대로 가겠냐고요. 결국에는 이 당 대표도 이재명 정권의 초기 국정 운영을 제대로 뒷받침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박 의원님은 좀 분위기. 

◆ 박원석> 준비는 일찌감치 정창래 의원이 들어갔다고 봐야 되겠죠. 이번 대선 기간에도 호남 선대본부장을 맡아서 호남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이 권리 당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노력을 했고 또 최고위원도 여러 번 지냈고 하기 때문에 이제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 박찬대 의원이 급부상하는 이유는 바로 직전에 원내대표, 당 대표 권한대행을 지낸 데다가 이제 이재명 대통령이 굉장히 신임한다. 굉장히 가깝다. 그리고 초기에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서포트하기에 어떻게 보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대통령 신임이 두터운 그리고 상대적으로 개인의 캐릭터랄까 이런 걸 내세우지 않는 그런 어쨌든 당 대표로서 박찬대 의원이 더 적임 아니냐 이제 이런 의견도 있어요. 마찬가지로 이것도 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그런데다가 제3의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지금 두 분만 거론이 되는데 그건 모르는 거죠. 

◇ 김현정> 누구 또 떠오르세요? 

◆ 박원석> 떠오르는 분 아직 없는데 그건 모르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민주당 상황이 그렇다면 국민의힘 상황은 훨씬 더 복잡합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5개의 개혁안을 던졌고 그 개혁안을 놓고 어제 의원총회가 5시간 넘게 열렸는데 의견이 모아진 건 딱 하나입니다. 전당대회 그거 8월, 9월쯤에 열자. 그러니까 비대위로 쭉 가자 이건 아니고 전당대회 열긴 열자. 이거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해요. 다만 대선 후보 교체 과정에 대해 당무 감사하자라든지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하자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는 어제 반대 목소리가 엄청 났다고 합니다. 김용태 위원장 당장 사퇴하시오. 이런 목소리까지 지금 나왔다는 거죠? 장 소장님. 

◆ 장성철> 그렇죠. 그래서 딱 단어 하나로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처지를 표현하더라고요. 

◇ 김현정> 뭐라고요? 

◆ 장성철> 고립. 

◇ 김현정> 고립됐다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 어제 저는 사진 한 장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그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의원들이 뒤에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 있고 이거보다 더 한 사진은 얼굴이 굉장히 빨갛게 돼 있는 초췌해 보이는 사진도 있었어요. 

◆ 장성철> 그렇죠. 

◇ 김현정> 안 됐더라고요. 

◆ 장성철> 역량의 한계를 좀 느끼는 것이 아니냐,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비대위원장 만들어서 좀 뭔가를 해보려고 했던 친윤계 같은 경우에는 좀 배신당했다는 감정도 좀 있는 것 같고요.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스탠스는 친한계의 스탠스예요. 전당대회 빨리 열어서 당을 개혁을 하고 5대 조건 이런 것들은 친윤계 특히 영남권 의원들은 받아들이기가 힘든 그런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임기가 6월 30일까지 아니겠습니까? 연장이 안 될 것 같다는 분위기가 좀 강한 것 같고요. 결국에는 신임 원내대표가 이제 다음 주에 뽑히게 되는데 그 원내대표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그만두게 되면 비대위원장을 당분간 견임을 하든지 아니면 비대위원장을 새로 영입하고 추천하는 그런 중요한 역할까지 하게 돼서 이제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역할보다는 차기 원내대표의 역할과 또 누가 될 것인가가 주목이 되고 있는 상황이죠. 

◇ 김현정> 김용태 비대위원장, 전당대회까지 못 버틴다? 

◆ 장성철> 못 버틸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니까 그게 의총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 당신 차기 전당대회까지 해, 그래서 좀 상임 전국위원회 열어서 그걸 좀 추인을 하면 되는데 연장하는 걸 그럴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런데 그냥 상식적으로 볼 때 8, 9월에 전당대회 치르자는 것까지 의견이 모아졌으면 기껏해야 두 달이니까 그냥 하던 김용태 비대위원장 임기 좀 연장해 주면 될, 그게 뭐가 어려운 문제야? 이런 생각이 드는데. 

◆ 장성철> 조금만 더 설명드리면은 9월 달에 전당대회를 열자 합의 이건 아니에요. 

◇ 김현정> 거의 그렇게. 

◆ 장성철> 그런 의견이 좀 많이 나왔다는 거지, 그거를 반대하는 분들은 강하게 얘기를 안 한 거죠. 왜? 그냥 김용태 위원장이 저렇게 얘기를 했지만 실현 가능성이 없고 차기 원내대표랑 당의 주도 세력은 우리가 호흡 맞추면은 당의 주도권과 결정권은 우리한테 있어. 그러니까 뭐 굳이 나서 가지고 전당대회 가지고 김용태 비대위원장 공격을 하고 뭐라 하고 그래서 언론에 한 줄 나면은 뭐 수구 세력으로 찍히고 이런 것에 대한 걱정도 좀 있는 것 같아서, 그냥 전당대회를 하자고 한 사람들만 당 개혁을 해야 돼요. 전당대회 새로 지도부 뽑아야 돼요.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만 나와서 얘기한 거고 그분들이 릴리즈 한 거지 대다수 같은 경우에는 전당대회는 되겠어? 하는 게 맞아? 그런 분위기랍니다. 

◇ 김현정> 여전히 그 분위기인 거예요? 

◆ 장성철> 맞습니다. 

◇ 김현정> 그냥 김용태 비대위원장만 내려가면 자동으로 이 상황들은 다 바뀔 거라고 생각하고 어제 목소리를 안 낸 거다. 

◆ 장성철> 그렇죠. 

◇ 김현정> 그렇게 판단하시는 거군요. 

◆ 장성철> 정보도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그럼 결국은 차기 원내대표가 누가 되느냐가 박 의원님, 그게 굉장히 중요해지겠네요. 

◆ 박원석> 그렇겠죠. 지금 일반적인 관측은 다시 친윤이 되지 않겠냐. 

◇ 김현정> 제가 후보군 한번 읽어볼까요? 5선의 김기현, 나경원, 4선의 김상훈, 김도읍, 박대출, 이헌승, 3선의 송언석, 임이자, 김성원, 성일종 이런 분들 이름 거론돼요. 

◆ 박원석> 예, 거론되는 분 중에 한 분이 지금 유력하게 떠오른다는 것 같아요. 

◇ 김현정> 누구요? 

◆ 박원석> 아마 TK 쪽이겠죠? 짐작하시면 될 것 같고요. 저는 국민의힘은 누가 원내대표 되느냐 전당대회 언제 여느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언제까지 비대위원장직을 하느냐 이런 건 다 부차적인 문제고 한마디로 답이 없다, 지금 상태가. 자중지란. 이전투구 여기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고요. 그리고 카드도 없어요. 예전에 보수 정당이 크게 무너졌던 적이 과거에 몇 번 있었습니다. 2004년에 대선 지고 차떼기 대선 불법 자금 사건으로 위기에 몰렸을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천막 당사 치면서 그 위기에서 벗어나고 강력한 대선주자로 떠오릅니다. 물론 그 뒤에 이명박 대통령이 됐어요.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국정 운영 별로 성공적이지 않았지만 박근혜라는 대안이 있었습니다. 그다음에 박근혜 이제 탄핵으로 물러나고 나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준석이라는 카드가 있었어요. 그걸로 2021년 대선을 이긴 겁니다. 지금은 카드가 없어요, 보수에. 아무리 찾아봐도 카드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 정치적 위기는 한동안 굉장히 오랫동안 갈 거예요. 그래서 당을 해체했다가 다시 만드는 수준의 그런 근본적 개혁이 아니고서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 어느 세력이 우선이냐 어느 세력이 중심이 되느냐 이걸로는 저는 답을 못 찾는다고 보고 그나마 지난 계엄 탄핵 과정에서 명분이 있고 상처를 덜 받은 한동훈 전 대표 카드가 있으나 한동훈 전 대표도 한계가 너무 커요.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인 데다가 당 내에서 이제 이른바 당 주류와의 불화가 너무 큰 데다가 또 본인의 스타일이 그런 거를 통합적으로 끌어안고 정치력을 발휘할 스타일이 아니에요. 그런 데다 정치 경험도 부족하고 원외고 이런 한계 때문에 저는 카드가 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 부분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이었지만 계엄 국면에 완전 다른 목소리를 냈고 계엄 직전에 윤석열 대통령하고 세게 싸웠고 이런 것들로 좀 극복이 된 데다가 팬덤을 가지고 있는 거의 지금 유일한 국민의힘 쪽 야권의 의원이기 때문에. 

◆ 박원석> 그럼 뭐 합니까? 추풍령 밑에 의원들의 비토가 강력한데. 

◇ 김현정> 너무 세가 약하다? 

◆ 박원석> 차라리 저는 당을 뗐다 붙이는 게 낫다고 봐요. 독자적으로 예를 들어서 한동훈 전 대표를 중심으로 교섭단체를 만들어서 뭔가 개혁 보수, 쇄신 보수 그다음에 거듭나는 보수의 모습을 보여서 그게 보수 전체의 주도권을 잡아서 당을 다시 만들면 모르되 지금 저 추풍령 밑에 다수의 의석 구조를 가진 정당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중심이 되기 어려워요. 

◇ 김현정> 바로 그 지점인데요. 아까 박순봉 기자가 무슨 얘기를 했냐면 원내 교섭단체를 지금 20석 기준에서 10석으로 내리는 거 조국혁신당이 계속 요구하고 있는 건데 이게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왜냐? 그럴 경우에 친한계가 떨어져 나와서 친한계가 독자 그룹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는 것이 민주당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원내 교섭단체를 의석수를 내려줄 수도 있다. 이 부분도 관전 포인트라고 했거든요. 장 소장님. 

◆ 장성철> 불가능해요. 왜냐하면 친한계의 반은 비례대표 의원입니다. 그리고 또 몇몇 분들은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도 가장 국민의힘 지지세가 센 곳. 

◇ 김현정> 송파 이쪽. 

◆ 장성철> 강남 이런 데고 또 이제 TK 지역에 계신 분들도 있고 그런 분들 탈당 못 해요. 그래서 국민의힘이 분당될 거라고 예측하는 것은 그냥 세상이 종말할 거야, 내 생일 때. 이렇게 생각하는 거랑 똑같다 불가능해요. 미션 임파서블이고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서 조금만 설명해 드리면은 하고 싶어 하는 분들과 주류가 시키고 싶어 하는 분들은 좀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전에 당 대표나 원내대표를 했던 분들은 당이 위기 상황이잖아, 정치적인 경륜이 필요하잖아. 그러면 나를 좀 추대해줘. 내가 나가 가지고 꼭 경선해야 되겠어. 

◇ 김현정> 김기현, 나경원 이런 의원들이시겠군요. 

◆ 장성철>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하셨던 분이면 그분들이죠, 뭐. 

◆ 장성철> 그래서 그건 추대를 원하는데 당은 현재 추대 분위기는 아니라고 해서 경선을 갈 것 같고요. 이제 좀 유력하게 떠오르는 분이 아까 박원석 의원님 잠깐 힌트 주셨지만 김천의 송언석 의원, 그분으로 좀 친윤계 주도 세력들이 좀 몰고 가는 것 같다. 그분으로 좀. 

◇ 김현정> 왜요? 왜 송언석 의원입니까? 

◆ 장성철> 3선이기도 하고 본인 욕심 그렇게도 없는 것 같고 또한 당의 주도 세력 친윤계랑 호흡도 맞추고 그렇게 당신들 말이야. 하면서 삿대질할 것 같지도 않고 호흡을 잘 맞출 수가 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송언석 의원의 결심만 남아 있다. 이렇게 지금 얘기가 되고 있고요. 

◇ 김현정> 그렇군요. 

◆ 장성철> 이제 친한계의 고민이 이제 깊은 거죠. 이번에 원내대표를 좀 가지고 와야 차기 당권이라든지 당 개혁의 이니셔티브를, 주도권을 가지러 갈 수가 있는데 예를 들면 친윤계 3선으로 분류되는 김성원 의원이라든지 송석준 의원 갖고는 우리가 경선에 붙어봤자 될 가능성이 없다. 그럼 결국에는 부산에 신망이 높고 정치력이 깊은 김도읍 의원하고 손을 잡아야 될 텐데 김도읍 의원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서. 

◇ 김현정> 친한계랑 손잡을 생각은 없어요? 

◆ 장성철> 예, 친한계가 이번에 원내대표 선거에서 어느 정도 선전한다, 아니면 본인들이 내세운 후보가 당선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당은 또다시 친윤, 영남권의 장악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된다고 하면은 전당대회 8~9월에 치르지 않고 그냥 지방선거까지 쭉 비대위로 갈 가능성도 있어요? 

◆ 장성철> 그전까지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용태 너 잘못했어라고 막 심하게 공격을 안 하는 거죠. 어차피 6월 30일이면 끝날 텐데 우리가 뭐라고 해서 뭐 하겠어. 

◇ 김현정> 그렇게 갈 걸로 보시는군요. 여기서 시사 토크의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그 인물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 장성철> 누구입니까. 

◇ 김현정> 누굴까요? 

◆ 박원석> 홍준표. 

◇ 김현정> 잘 아시네요. 홍준표 전 시장. 

◆ 박원석> 이제 귀국하시지 않나요? 

◇ 김현정> 예, 날짜 잡혔다 그래요. 근데 하와이에서도 계속해서 지금 SNS를 올리고 있는데 청년의 꿈이라는 플랫폼에 질문이 올라왔답니다. 신당 창당 하시죠? 이런 질문이었다고 하나요? 그랬더니 알겠습니다. 이런 답변을 달고 준석이네랑 뭐라고 답변이 갔어요? 함께하실 건가요? 이런 질문을 누가 올렸대요? 그러니까 이준석 개혁신당하고 함께 할 거냐, 이런 얘기에는 그건 낭설입니다. 이런 답을 올렸다고 합니다. 

◆ 박원석> 그냥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로 귀국하겠다. 이런 정도의 의사표현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막상 신당 창당을 할 수 있을 만한 인적, 물적 정치적 기반이 있을까. 저분이 아니어도 정치를 좀 고립된 채로 혼자 하는 스타일인데 당을 창당할 만한 그런 기반이 지금 남아 있다고 보기가 어려울 것 같고요. 그래서 이제 개혁신당과의 관계를 주목하는데 이제 개혁신당은 사실상 어떻게 보면은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굉장히 젊은 정당인데 거기에 홍준표 전 시장이 결합하는 그림도 별로 어울리지는 않아요. 다만 지금 이제 보수가 이합집산의 격랑 속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박원석> 거기서 어떤 틈새, 기회 이런 것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고 그 여지를 좀 보는 게 아닌가. 그러나 다른 가치를 내걸고 다른 비전을 내걸고 독자 창당을 할 만한 그런 기반도 없고 그런 비전도 없다. 제가 보기에는 정계 은퇴하신 김에 원로로서 조언하는 역할에 그치시면 좋을 것 같은데 다시 복귀하는 것도 본인의 선택이겠지만 성공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봅니다. 

◇ 김현정> 신당 창당의 의지는 있어 보이지만 성공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박원석> 예. 

◇ 김현정> 장 소장님. 

◆ 장성철> 본인의 의지대로 복귀할 가능성은 없어요. 그러니까 당에서 우리 당 어려우니까 홍준표 시장님 저희 당의 비대위원장 맡아주셔가지고 당을 좀 추슬 주시고 내년 지방선거 승리할 수 있는 기반 좀 마련해 주세요. 그런 요구가 나와야 될 텐데 친윤계들은 그럴 생각이 없어요. 

◇ 김현정> 전혀 없죠. 

◆ 장성철> 전혀 없기 때문에 그냥 홍준표 시장님의 저 당 만들고 알겠습니다. 이거는 제가 2023년도에 홍준표 시장님한테 연락을 해서 막 여러 가지 상의하다가 홍준표 시장님이 대통령 됐어야 되는데 이렇게 나라가 이상해지고 있어요. 그랬더니 그때 알았어, 기다려 봐. 이러시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런 원론적인 얘기가 아니었느냐. 좀 그런 생각이 들고 은퇴하신다고 했는데 복귀할 명분도 그렇게 커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박원석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원로로서 잘 그냥 좋은 얘기해 주시고 덕담해 주시고 때론 꾸짖어 주시고 그랬으면 좋겠네요. 

◇ 김현정> 그 정도 선에 머무를 것이다? 

◆ 장성철> 예, 근데 하지 마셔야 될 거 있어요. 

◇ 김현정> 뭐요? 

◆ 장성철> 평론가의 길을 가시면 안 됩니다. 저희들 시장을. 

◇ 김현정> 침범하지 마라. 

◆ 장성철> 예, 절대로. 

◆ 박원석> 저희라고 얘기하지 마세요. 진영이 다르기 때문에 장 소장에게 위협은 될지 몰라도. 

◇ 김현정> 홍준표 전 시장 하와이에서 곧 돌아오면 저희가 인터뷰도 한번 준비해서 직접 좀 이야기 들어보고 싶어요. 섭외 한번 해 보겠습니다. 두 분과 본 방송은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오늘 댓꿀쇼로 넘어가죠. 함께 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