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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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 먹고 사는 문제 최우선
추경 25조 내외..25만원 전국민해야 내수진작
연수원 같은 반 오광수..점잖고 유능
이승엽, 자질 우선이지만 여론도 살펴야
권한 없는 한덕수가 지명한 이완규와는 달라
84조 해석 명백..현직 대통령 직무수행 안정성
나머지 재판부도 100% 중지할 것
국정안정 위해 재판중지법은 예정대로 처리
오늘 첫 인터뷰는 원조 친명, 친명 좌장 이런 수식어를 가지고 계신 분이죠.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만나봅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정성호>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이재명 대통령하고 인연을 맺으신 지가 얼마나 되신 거예요?
◆ 정성호> 87년 3월에 만났으니까 38년이 좀 더 됐죠.
◇ 김현정> 거의 40년에 육박. 그러면은 당내에서 인연이 가장 오래된 의원이 맞으시죠?
◆ 정성호> 정치인들 중에서는 제가 가장 오랜 인연이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렇죠.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도 그렇고 정성호 의원도 그렇고 잘될 때도 있고 잘 안 될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고 그 우여곡절을 다 같이 겪으신 거잖아요.
◆ 정성호> 저는 그냥 무난하게 여기까지 왔는데 정말 우리 대통령께서는 정말 그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힘든 삶을 살아오셨죠. 저는 늘 대통령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게 저런 상황에서도 꺾이지 않고 또 좌절하지 않고 또 희망을 만들어 왔다는 것에 대해서 늘 존경합니다.
◇ 김현정> 중꺾마예요,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그런 자세로 지금 이제 대통령까지 돼서 취임식 선서하는 날 그날 정성호 의원의 느낌은 좀 더 남달랐을 것 같습니다.
◆ 정성호> 그동안 대통령께서 고생했던 그 삶들이 순간적으로 지나가서 좀 울컥하는 느낌도 좀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아휴, 이제 좀 마음 편하게 좀 자유로운 국회의원이 될 수 있겠구나. 지난 2017년도 대통령께서 첫 출마하실 때 경선 출마하실 때 3등 하지 않았습니까? 문재인 대통령하고 경선을 했었는데 그 이후 지난 한 8년 동안에 제 어깨를 누르고 있던 짐들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 김현정> 아주 홀가분한 생각, 개인적으로.
◆ 정성호> 이제 홀가분하구나, 이제 편하구나. 이제 또 우리 대통령 때문에 고민할 일 없겠구나.
◇ 김현정> 그렇죠. 대통령 이상으로 올라갈 건 없으니까. 아주 솔직한 소감이셨어요. 당장 챙겨야 할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국정 과제 최우선 순위는 뭐라고 보십니까?
◆ 정성호> 대통령께서 당 대표 시절에도 말씀하셨는데 가장 중요한 게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지금 민생이 굉장히 어렵거든요. 지난 12. 3 그 비상계엄 이후에 지난 6개월 동안 국정이 사실상 완전 표류 상태였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빨리 국정을 안정시켜서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경제 회복 또 민생 안정 이게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래서 첫 국무회의에서 김밥 먹으면서 몇 시간 동안 회의를 했고 또 첫 행정명령이 비상경제 점검 TF 구성이었습니다. 속도감 있게 추경을 편성하라. 이런 지시도 했는데요. 그런데 이제 추경을 어떻게 마련할 거냐,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거냐 하면은 결국 국채 발행 통해서죠. 의원님?
◆ 정성호> 정부가 운용하는 자금 중에 기금이 있거든요. 기금에 좀 여유 자금들이 어느 정도 있는지 대가 조금씩 있거든요. 그 기금에서 좀 일부 가져와야 될 것이고 그다음에 어쨌든 올해 또 사용하려고 했었던 정부 예산들을 좀 다시 들여봐야 될 거예요. 올해 연말까지 집행할 예산은 윤석열 정부에서 편성한 예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걸 다시 구조조정하면서 또 거기서 좀 집행을 좀 덜하고 좀 다시 다시 돌려쓸 수 있는 돈들.
◇ 김현정> 다시 짠다는 말씀이세요?
◆ 정성호> 예, 예산을 좀 다시 봐야 될 것이고 그리고 또 모자란 돈은 국채 발행해야 되겠죠.
◇ 김현정> 20조 원 추경은 이미 확정이 된 거고.
◆ 정성호> 최소 20조는 돼야겠죠.
◇ 김현정> 그 후에 어느 정도 그럼 알파가 될 거라고 보세요?
◆ 정성호> 지난 대통령 경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도 30조 정도는 필요하다.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지난번 1차 추경 때 35조 정도 필요하다고 얘기했는데 정부 재정 여건이 지금 저희들이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정확히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한 25조 내외는 돼야 되지 않겠나 일단 민생지원금이라든가 또는 여러 가지 소상공인, 취약계층 지원들 지금 건설 산업이 굉장히 심각한 상태거든요. 건설 설비 산업에 대한 지원들 이런 것들 보면 한 25조 내외는 돼야 되지 않겠나 보통 20조 플러스알파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상황에 있습니다.
◇ 김현정> 20조 플러스 한 5조 원 정도는 최소로 돼야 하지 않겠냐.
◆ 정성호> 그 정도는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 정도로 내다보세요. 지금 민생지원금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국민들께서 굉장히 관심 가지고 계신 부분이 민생 지원금 25만 원 이거 전 국민한테 진짜 주는 건가요? 이 관심들 되게 굉장히 많으세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정성호> 결국 대통령께서는 좀 의지가 있지 않으신가라는 생각을 왜냐하면 그런 주장을 계속 해 오셨기 때문에 다만 어느 범위 내에서 지금 일부에서, 전 국민 지원보다는 하위 70% 이렇게 또는 50% 이렇게 더 두텁게 지원하는 게 낫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 김현정> 선별 지원.
◆ 정성호> 그런데 다만 선별 지원을 하게 되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정확하게 선별하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쉽지 않아 보이고요. 정말 시급한 거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상태가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저는 민생지원금이 필요하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정 의원님 개인적으로는 민생지원금은 지원하되 선별 지원 쪽으로.
◆ 정성호> 아니, 저는.
◇ 김현정> 전 국민으로?
◆ 정성호> 전 국민 지원해서 내수 진작 또는 소비 진작이 필요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전 국민 지원 쪽으로 본다. 어제 두 번째 TF가 있었는데 어제의 흐름을 보면은 선별 지원 쪽으로 가는 거 아니야라는 해석들도 좀 있더라고요.
◆ 정성호> 그러니까 그런 주장도 상당히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됐을 때 그 선별 기준을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기준을 잡는 데 또 그 경계선에 있는데 그게 쉽지 않거든요.
◇ 김현정> 걸러내는데 돈이 더 든다. 이런 거죠?
◆ 정성호> 예, 그렇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요. 그래서 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러나 또 많은 국민들이 좀 잘 사는 분들한테도 이렇게 지원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 이런 여론도 상당히 있기 때문에 그건 정부에서 좀 검토를 잘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사실 돈 준다는데 안 받겠다는 사람 없고 저 싫어요. 이런 사람은 없겠습니다마는 문제는 이게 결국 세금으로 주는 거니까 13조 원을 푸는 것만큼의 효과가 있겠는가. 그거 하나 하고 또 돈을 풀면 물가가 더 오르는 건 아니야. 이런 걱정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정성호> 저는 그런 정도 풀었다가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리라고 보지는 않고요. 그건 별로 크게 근거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말씀드린 것처럼 전 국민 지원할 때 하는 것보다는 좀 저소득계층의 어려운 분들에게 좀 두텁게 지원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이것도 상당히 근거는 있는 얘기거든요. 사실은 이론적으로는. 다만 말씀드린 것처럼 이게 너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빨리 집행을 해야 되니까.
◇ 김현정> 이번엔 속도다.
◆ 정성호> 예, 그래서 정부에서 판단할 문제인데 다 일장일단이 다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인선 이슈로 넘어가 보죠. 국무총리에 김민석, 비서실장 강훈식 의원부터 해서 일요일에 발표가 난 우상호 정무수석, 이규현 홍보수석, 오광수 민정수석 두루두루 인사 어떻게 보십니까?
◆ 정성호> 이재명 대통령의 평소 생각. 즉각 일할 수 있는 준비가 된 유능한 사람도 써야 된다. 또 그런 측면에서 실용주의적인 인사가 아닌가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분의 어떤 정치적 성향이라든가 이런 거 전혀 고려하지 않고 바로 투입해서 현재 굉장히 느슨한 상태에 있는 공직 기강을 확실히 잡고 대통령이 생각하는 국정 과제들을 신속하게 아주 빠르게 집행할 능력이 있는 그런 분들을 선정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현정> 오광수 민정수석 놓고선 당 내에서도 조금 이견이 있었잖아요. 오광수 민정수석이 이재명 대통령과 연수원 동기라니까 그럼 정성호 의원님하고도 동기?
◆ 정성호> 저하고는 또 같은 반이었습니다.
◇ 김현정> 같은 반이셨어요? 그분은 어떤 분이에요?
◆ 정성호> 그 제가 굉장히 점잖고 유능한 분이라고 어디서 말씀을 했더니 제가 추천한 거 아니냐고 하지만 저는 38년 동안 전화 통화해 본 적이 없습니다. 같은 반이었던 거 외에는 저는 변호사였고 검찰을 했기 때문에 인연이 없었고요. 다만 대통령께서는 개인적인 좀 인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신뢰하는 것 같아요. 굉장히 유능한 검사라는 평이 있으니까 일각에서는 오광수 수석 같은 경우는 특수부 검사 출신이니까 검찰 개혁이나 사법개혁에 미온적이지 않겠냐라는 우려를 하는데 저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그 면에서는 절대 대통령의 의지 또 민주당의 어떤 정책 과제들 또 국민들의 바람을 거슬러서 안 할 분은 아니거든요. 저는 충실하게 대통령의 의지를 관철할 것으로 보고 있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연락을 오랫동안 안 하셨으니까 잘 모르실 수도 있는 건 아니에요?
◆ 정성호> 근데 그 특수부 검사들의 특성이 어떤 결정되고 나면 또 신속하게 일을 하고 집행하는 그런 능력들이 뛰어난 분들이기 때문에 절대 이재명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을 봤을 때 본인의 의지를 거슬러서 참모들이 안 한다? 그런 건 상상하기 힘듭니다.
◇ 김현정> 상상하기 힘들어요? 그 말은 그 말씀은 애초에 그럴 사람은 쓰지 않는다는 의미.
◆ 정성호> 그렇죠.
◇ 김현정> 아마 면밀히 봤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 논란이 있습니다. 대통령이 2명을 지명하는 건데 1명의 후보자가 이재명 대통령 사건들의 변호를 맡았던 이승엽 변호사라는 거죠. 이분이 맡았던 사건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위증 교사 사건,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사건까지 좀 많이 맡았던 분이다 보니까 이제 야당에서는 대통령의 집사 변호사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겠다는 것이냐, 사법보험 들겠다는 것이냐. 어제 그런 비판들이 꽤 나왔어요.
◆ 정성호> 아직은 검증 단계고 최종 후보자로 확정이 안 됐기 때문에 제가 평가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다만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자질, 헌법을 해석하고 또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 헌법 질서 수호의 수호자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자질이 있냐 없냐 이런 게 먼저 평가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다만 오광수 민정수석 같은 경우는 대통령의 참모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 대통령 책임하에 쓰면 됩니다. 다만 헌법재판관은 국민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자리거든요. 헌법기관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물론이죠.
◆ 정성호> 그렇기 때문에 기준은 더 엄격해야 된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그런 것들을 대통령이나 또 후보자 본인도 상당히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 김현정> 지금 이승엽 변호사가 유력하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단 말씀이세요?
◆ 정성호> 저는 아직 유력한지 아닌지 모르겠고 현재 그런 게 지금 검증 단계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3명 중에 지금 검증하고 있대요.
◆ 정성호> 3명이 최종 확정됐는지 안 됐는지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상황은 잘 모르겠는데 다만 검증 단계이기 때문에 그러한 요소들을 다 함께 보면서 또 여론의 추이를 좀 보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여론 추이 보고 있을 것이다. 이승엽 변호사 임명 안 할 수도 있다고 보시는군요? 정 의원님 보시기에.
◆ 정성호> 늘 가능성이야 모든 게 다 열려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사실은 어떤 얘기가 나오냐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이완규 재판관을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했을 때 그 당시 민주당 비판이 뭐였냐면 이완규 재판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그런데 독립성이 이거 보장되겠느냐. 이런 거 아니었습니까? 그럼 지금 이승엽 변호사도 이완규 재판관 때랑 뭐가 다르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거든요.
◆ 정성호> 저는 그 이완규 재판관 같은 경우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명할 수 없는데, 즉 권한이 없다. 대통령 권한대행이었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권한을 행사해야지 적극적으로 대통령의 인사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 이게 첫 번째 원인이었습니다.
◇ 김현정> 물론 그게 첫 번째였지만.
◆ 정성호> 그리고 두 번째는 12. 3 계엄 이후에 그다음 날 있었던 안가 회동에 갔던 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계엄을 은폐하고 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이 있었지 않겠느냐 그런 의심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적절한 인사가 아니었던 거죠. 그래서 헌법재판관 그 자체로서의 자질과 능력보다는 다른 문제들. 일단 권한 없는 분의 지명이 큰 문제가 됐던 것이고 또 계엄과의 어떤 연루 의혹 그렇게 컸던 것이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우리 청취자 호야 님도 문자 주셨는데 아무리 그분이 능력이 있고 인연 때문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여러 가지 오해를 살 만한 상황이면 좀 다른 능력자로 대체하는 건 어떻겠냐, 굳이. 이런 문자를 주셨는데, 굳이 오해 살 만한. 이런 문자도 주시네요.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정성호 의원 생각은 아직 결정 난 건 아니니까 좀 들여다보자. 조금은 신중한 입장이신 것 같아요.
◆ 정성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다른 인사보다 이 헌법재판관 인사에 왜 이렇게 민감한가 하고 고민해 보니까 헌법 84조 논쟁 때문인 것 같아요. 잠깐 상황 정리를 해 보자면 이재명 대통령이 걸려 있는 재판이 5개죠. 그중에 가장 많이 진행이 된 게 파기환송심 가 있는 공직선거법 재판인데 어제 그 재판부, 서울고등법원이 그 재판의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 84조에 따른 거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건 무슨 얘기냐면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안에는 진행 중이던 재판의 중지도 들어간다고 우리는 해석했다. 그 말이 되는 거예요. 이렇게 되자 당장 야권에서는 이거 말도 안 된다, 고등법원이 권력에 굴복한 거다. 헌재로 가져가서 84조 해석을 다시 받아보자. 지금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면은 헌법재판관이 누구냐가 굉장히 중요해지는 이런 상황이 맞물려 있는 겁니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성호> 저는 그 헌법 84조의 해석은 너무나 명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헌법 제정권자들이 최초에 84조 넣을 때는 그 취지는 현직 대통령 직무 수행의 안정성을 둔 거거든요.
◇ 김현정> 안정성.
◆ 정성호> 현직 대통령은 주권자인 국민이 직접 선출한 국가의 최고 권력자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권력자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지만 행정부의 수반 아니겠습니까? 헌법상 국가 원수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 직무를 안정시키기 위한 거예요. 그래서 내란 외환죄 외에는 소추하지 않는다는 건 당연히 수사 기소고 기소하면 재판받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렇게 해서 재판받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에 재판받던 것도 확정되지 않은 것은 중단시키라는 겁니다. 이게 절대적인 다수설이에요. 갑자기 이재명 대통령에 관련돼서 문제가 되니까 이런 해석이 나오는 거지 그건 너무나 명백한 겁니다. 저는 고등법원의 헌법 해석은 너무나 당연한 거기 때문에 문제가 없고 저는 그런 면에서 민주당에서 이걸 입법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대통령의 경우에는 진행 중인 재판 중지한다고 하는 형사소송법을 정리해서 입법적으로 깔끔하게 해결하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 김현정> 일단 4개의 다른 재판부에서도 이번 고등법원과 같은 결정을 할 거라고 보세요?
◆ 정성호> 저는 100%라고 봅니다.
◇ 김현정> 100%라고, 그러면 굳이 그 대통령의 재판 중단 법안 이번에 12일에 본회의에서 처리하려고 하는 거 그걸 통과 안 시켜도 되는 건 아니에요?
◆ 정성호> 그런데 이걸 완전히 중단시켰다고 하더라도 지난번에 그 이재명 대통령이 관련됐던 공직선거법 위반을 갖다가 조희대 대법원장이 사법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신속하게 처리해서 사법적으로 후보 자격을 박탈하려고 했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런 재판장이 또 안 나오리란 법이 없으니까, 세상에. 그렇기 때문에 저는 입법적으로 해결해 놓는 게 저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4개 재판부 중에 또 누가 어떻게.
◆ 정성호> 왜냐면 그 재판부가 계속 가는 게 아니라 판사들은 또 바뀌거든요. 바뀌기 때문에 새로운 판사가 와서 다시 기일 지정해서 재판하겠다. 이럴 수도 있는 거죠, 사실. 그럴 개연성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전혀 없다고 볼 수가 없잖아요.
◇ 김현정> 그래서 본회의에서 아예 법으로 대통령이 되면 재판 중단하는 법안을 아예.
◆ 정성호> 입법적으로 해석해서 정리해 놓는 게 국가 안정을 위해서 또 국정 안정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봅니다.
◇ 김현정> 사법부가 권력에 굴복했다는 국민의힘 지적에 대해서.
◆ 정성호>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이거는 오히려 사법부가 독립적으로 헌법 해석을 제대로 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원내대표 경선이 지금 진행 중이잖아요. 언제입니까? 이제 금요일이면 얼마 안 남았네요. 4선의 서영교, 3선의 김병기 어떻게 보세요?
◆ 정성호> 소위 말하면 두 분 다 친명이시고 대통령하고 함께 일을 해 본 분들이기 때문에 대통령과는 다 가까운 분들인데 두 분 다 유능하시기 때문에 저는 어느 분이 해도 잘할 거로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분위기는 어때요? 지금 의원들 사이에.
◆ 정성호> 모르겠습니다.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 김현정> 답을 안 하시겠죠, 저는 그냥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당원 투표가 20% 들어가는 게 이번이 처음이잖아요, 원내대표 경선에. 어느 정도나 영향을 줄 거라고 보십니까?
◆ 정성호> 그 권리당원 반영 비율이 20%인데 의원 수로 따지면 34명 정도가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굉장히 중요하죠. 그러나 이게 한쪽으로 완전히 쏠리지 않기 때문에 저는 결정적이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명심은 어디에 있냐. 막 이런 해석들을 언론들이 막 쓰던데 명심은 어디 있어?
◆ 정성호> 저는 서영교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최고위원 시절 같이 일을 했었고.
◇ 김현정> 1기 때.
◆ 정성호> 예, 1기 때 같이 했었고 김병기 의원은 또 대표 때 수석 사무부총장이어서 지난 공천 과정 때 어려운 일을 같이 했지 않습니까? 두 분 다 가까운 분이십니다.
◇ 김현정> 명심은 양쪽에 다 있습니까? 제가 계속 곤란한 질문하죠? 보죠. 금요일에 이건 보도록 하고 국민의힘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사실은 항상 우리가 하는 말이지만 민주주의가 또 국가가 잘 돌아가려면 야당도 튼튼해야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 상황이 썩 좋지 않습니다. 정성호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 정성호> 이번 대통령 선거에 패배하지 않았습니까? 왜 패배했는지 그걸 잘 반성해 보고 성찰해 보는 게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의 변화와 혁신은 대선 패배 원인을 규명하는 겁니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국민들이 선택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 큰 것 중 하나가 내란의 심판, 내란의 완전한 종결이거든요. 그럼 내란을 유발한 게 윤석열 대통령이고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게 국민의힘 아니겠습니까? 그거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내란에 대해서, 비상계엄에 대해서 진정성 있게 반성하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완전히 절연해야죠. 그리고 공식적으로 당에서 탄핵에 반대했지 않습니까?
◇ 김현정> 당론이었죠.
◆ 정성호> 그런데 탄핵은 윤석열 대통령도 임명한 헌법재판관들이 있는 그 헌법재판소에서 5개의 탄핵 사유에 대해서 만장일치로 파면 사유에 해당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잘못된 판단 아니겠습니까? 민심과도 괴리돼 있고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과도 다른 걸 당론으로 채택했던 거거든요. 그걸 무효화시켜야 되는 게 선행돼야 되죠.
◇ 김현정> 어제 그 부분에 대해서 김용태 위원장이 주장했으나 굉장히 많은 반대에 부딪혔다고 그래요. 그래서 김용태 위원장이 거취까지 지금 이제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 정성호> 결국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절연하지 못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안 하겠다는 것 같아요. 결국 소위 말하면 친윤 의원들이 당권 계속 장악해서 내년 지방선거까지 가려고 하는 게 아닌가. 이제 그렇게 되면 매우 건강하지 못한 야당이 되죠. 그런 상태에서 어떻게 야당 역할을 하겠습니까?
◇ 김현정> 전당대회도 안 치를 것 같습니까?
◆ 정성호> 어떻게 하든지 시간을 끌든지 아니면 친윤이 당권을 잡을 수 있는 방안들을 고려하겠죠, 사실은.
◇ 김현정> 원내대표 통해서 차기 비대위원장을 지명하는 식으로 해서 가지 않겠는가?
◆ 정성호> 그렇죠.
◇ 김현정> 한동훈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된다든지 이런 것도 좀 가정해 보세요?
◆ 정성호> 모르겠습니다. 지금 가능성은 분명히 있어 보이는데 어쨌든 국민의힘의 근거지가 영남권 아니겠습니까? 그쪽의 여론들은 또 좀 다르잖아요, 그게. 그렇기 때문에 지금 뭐 섣부른 예단을 하기는 어렵고요.
◇ 김현정> 대선에 패배한 김문수 후보가 다시 등장할 수 있다고 보세요?
◆ 정성호> 저는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본인이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하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다음에 대선 나올 게 아니라고 한다면 뒤로 물러나 있어야 하는 게 좀 정상인데 그렇지 않은 상황 같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정성호 의원님과 함께했고요. 정말 새 대통령이 성공해야 국민도 성공하는 거고 정부도 성공하는 거고 우리가 잘 먹고 살 수 있는 그 성공을 바라면서 많은 뒷받침해 주시고요.
◆ 정성호> 감사합니다.
◇ 김현정> 오늘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