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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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근식(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인사 90점 이상...장기로 지켜봐야
이승엽 헌법재판관 후보? 다양성 측면
국힘, '도로 친윤' 비대위원장 세우려나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李, 개인적 흠집 있는 인사도 상관 않는 듯
이재명의 통합, 양두구육인가?
민주, 대법원 증원법 아닌 대법원 우겨넣기법
◇ 김현정> 미국엔 나스닥 우리나라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 분의 패널 함께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 그리고 국민의힘의 전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교수. 어서 오십시오. 이제 여당 소개가 자연스럽게 앞으로 가게 되네요.
◆ 김근식> 글쎄 말이에요.
◆ 박수현> 여당이라서 먼저가 아니라 제가 김근식 교수보다 좀 훌륭하기 때문에. (웃음)
◇ 김현정> 언제나 이렇게 톰과 제리처럼 두 분.
◆ 김근식> 1당이 될 때부터 저 자리를 고집했잖아요.
◇ 김현정> 두 분과 함께 주말 사이에도 대통령실이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도 했고 또 민주당 지도부 초청해서 만찬도 했다고 그러고요. 박수현 의원님은 안 다녀오셨죠?
◆ 박수현> 저는 지도부가 아니었으니까요.
◇ 김현정> 분위기는 어땠다 그래요?
◆ 박수현> 그런데 어쨌든 전체적으로 초반에 인사도 그렇고 여러 가지 이제 메시지도 그렇고 굉장히 좀 생각보다 전체적으로 잘한다고 하는 그런 호평 속에 출발을 하는 것 같고요. 그러나 하여튼 대통령실을 경험을 오래 해 본 저로서는 정말 이게 문재인 전 대통령 때도 처음에 여론조사 수치가 하도 높아서 목표는 50% 전후에서 좀 안정됐으면 좋겠다 빨리 내려갔으면 좋겠다.
◇ 김현정> 너무 높아서도 걱정이에요? 70% 되고 이러니까?
◆ 박수현> 그렇게 했는데 지금 출발할 때 초창기에 이것저것 많은 의미를 부여해 주는 것은 기본인 것 같고요. 결과적으로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약속했던 그 많은 것들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라고 장기로 놓고 좀 호흡을 길게 보면서 판단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지금까지 인사 점수 몇 점?
◆ 박수현> 저는 90점 이상이라고 보고요.
◇ 김현정> 90점 이상. 김근식 교수님은 몇 점 주시겠어요? 지금까지.
◆ 김근식> 저도 대학교에 있으니까 B 학점은 가능하다고 봐요.
◇ 김현정> B까지는 가능하다.
◆ 김근식> 왜냐하면 실용적인 인사를 좀 한다는 면에서는 너무 지나치게 진영 논리에 빠진 사람보다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정한 측면은 있는데 좀 자세히 말씀드려도 괜찮으면은 본인이 갖고 있는 그런 인생 여정을 생각해서 그런지 개인사적으로 흠집 있는 사람들도 그냥 그건 관여치 않고 뽑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참 실용이라는 말이 좋긴 한데 일을 열심히 해서 성과를 보여주면 되겠죠.
◇ 김현정> 누구 말씀하시는 거예요?
◆ 김근식> 김민석 총리 같은 경우는, 우리 같으면 창피해서 총리 하겠다면 안 한다고 했을 거야.
◇ 김현정> 왜 그러세요?
◆ 김근식> 근데 워낙 대통령 본인이 그런 사법 리스크가 많은 분이니까 그런 건 괜찮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보통의 이제 우리의. 그냥 제 정치 문법으로는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어요.
◆ 박수현> 그거보다 이제 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이제 그 강훈식 비서실장 소위 이제 97세대 이런 거 아닙니까? 70년대 학번. 그다음에 우상호 4선 의원이자 86세대를 그 밑에 이제 정무수석으로 한다든가 실제 강훈식 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이렇게 임명되는 것부터 놀랐잖아요. 그것이 친명이 아닌 것으로 평가가 됐었는데 그래서 지금 이제 김근식 교수가 실용이라는 말씀하셨는데 그러나 저도 실용을 이야기하면서 다른 측면으로 보면 4선 원내대표를 지낸 사람이라도 일에 필요하다면 그런 거 필요 없다고 격식을 파괴하고 선수, 나이, 다 파괴해서 그렇게 오로지 성과를 내겠다라고 하는 그런 것이 실용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우상호 정무수석은 정말 강훈식 비서실장보다 훨씬 선배인데.
◆ 박수현> 한참이죠.
◇ 김현정> 한참 선배인데 정무수석을 OK하고 간 거잖아요. 어떤 분들은 그러시더라고요. 우상호 수석이 재능 기부하는 거다. 워낙 그쪽에 재능이 있으니까.
◆ 박수현> 그럼요.
◇ 김현정> 여야를 아우르면서. 잘한 인선이다. 이런 얘기들 나옵니다. 여기까지 일단 인사 평가를 하면서 두 분과 상한가, 하한가 점검을 하고 더 이야기 나누죠. 박수현 의원 어떤 거 골라오셨어요?
◆ 박수현> 저는 지금 우리가 이야기했던 이재명 대통령실 초기 인사 합격점 이렇게 하려고 그랬는데 김근식 교수가 하한가를 반대로 갖고 올 것 같아서.
◆ 김근식> 인사에 대해서 하한가 가져오지 않았어요.
◆ 박수현> 저는 다른 주제로 국민의힘 얘기를 해야 되니까 국민의힘이 걱정입니다. 파트너로 잘 좀 빨리 정비가 돼야 되는데 그래서 개혁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당권에만 관심이 있는 그리고 9월 전대까지 이야기 나오는 국민의힘 내부 상황 하한가 가져왔습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내홍 하한가.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저도 인사에 대해서는 뭐 B학점을 주고 있기 때문에 다만 이제 여야 협치 관련해서 하한가를 하나 가져왔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의 통합. 양두구육인가? 이렇게 좀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재명 대통령의 통합 양두구육인가? 하면서 물음표를 하나 딱 찍으셨어요. 그 이야기는 설명이 좀 필요한데 어떤 건가요?
◆ 김근식> 그러니까 인사는 저는 이재명 대통령답게 정말 실용에 따라서 도덕적 문제가 있어도 일단 하고 능력 있으면 하고 선수 파괴하고 나름대로 성과를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은데 결국은 이제 여야 관계잖아요. 지금 이 계엄 이후에 탄핵 이런 조기 대선까지가 다 여야 간의 강 대 강 대치 때문에 온 건데 대통령이 처음 취임사에서 통합과 민생 이야기했고 협치를 이야기했는데 그 뒤에 진행되는 거 보면 대법관 증원법이라든지 그다음에 3대 특검법이라든지 그다음에 이번 주에도 또 본회의에 지금 상정해서 통과시키려고 하는 게 바로 이제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있고 상법 개정안 이런 게 있어서 여야 간에 치열하게 각을 세우고 지금 싸우고 있는 것들을 굳이 처음에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통합 행보에 맞을지 도대체 어떤 의미를 갖고 있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좀 저는 좀 의심이 들긴 합니다.
◇ 김현정> 이번 주에 있을 이제 입법 이른바 속도전 여기에 대해서 왜 처음부터 이런 갈등의 현안들을 던지는가, 그 말씀하시는. 이번 주에 그러니까 뭐가 통과될 예정이에요? 방송 3법, 상법 개정안,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이번 주 처리한다는 거죠? 본회의에서?
◆ 김근식> 그렇죠.
◇ 김현정> 대법관 증원법,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법사위만 통과해 놓은 혹은 소위를 통과해 놓은 이런 상태고. 박수현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 박수현> 그러니까 김근식 교수는 이제 우리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또 다음 당권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래서 만약에 가정을 해서 말씀을 드리지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권을 잡았을 때 귀하들이 해야 할, 처리해야 할 일들을 미리 처리해 준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박수현> 그러니까 지금 이것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서 지난 시대의 그 유물로 남아 있는 것 아닙니까? 이런 부담들이 다 되죠. 앞으로 국민의힘이 새로운 지도부가 생겨서 새로운 정치를 협치를 해 나가는 데 부담이 되는 것인데요. 박찬대 원내대표도 임기가 끝나기 전에 이런 문제들을 빨리 정리하는 것이 대선 결과에 대한 국민의 뜻을 받드는 일이라고 민주당은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런 것들이 대개 국민의 힘과 논리는 좀 다르지만 검찰권의 남용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라든가 그다음에 민주당의 어떤 이런 것들을 다 주장하면 늘 제가 말씀드리지만 국민의힘은 어떻게 자기들의 주장이 이것이 100% 틀리다고 논의 자체를 안 합니까? 그러므로 민주당이 혼자 통과시킬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국민의힘은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요구할 수밖에 없는 이런 것이었는데 논의 자체가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문제는 민주당에게만 잘못했다고 할 것이 아니라 이 문제는 논의를 안 한 국민의힘도 큰 문제가 있어요. 그래서 어쨌든 제가 드리는 말씀은 이런 대선 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쳤던 이 구시대의 유물 같은 이런 것은 박찬대 원내대표 임기 안에 빨리 정리하는 것.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근식> 그러니까 그게 이제 대통령 되기 전에 윤석열 정부 때는 저 말이 이제 상당히 합리적인 이야기죠. 왜냐하면 한쪽에서는 일방통행으로 법을 통과시키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했고 이제 극한 대치가 이어졌잖아요. 그런데 지금 대통령이 됐잖아요. 대통령이 됐는데 대통령이 아닌 시대에 야당 때 했던 그 극한적인 대치했던 법안들을 대통령 되자마자 올려서 하겠다는 게 아까 제가 말씀드린 취임사에서 통합, 협치의 정신에 위배된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근데 대법원 증원법이 아니라 전 대법원 우겨넣기법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건 이미 물론 법안이 법사위 소위만 통과됐으니까 대통령도 속도 조절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주에 한다는 형사소송법이라는 게 뭐야,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재판을 중단하는 거잖아요.
◇ 김현정> 대통령이 되고 나면 받고 있던 재판을 중단한다는 법이죠.
◆ 김근식> 사실은 셀프 재판 중단법이거든요. 이건 모르겠어요. 법조계 논의가 있고 여야 간에 논의가 있겠지만 정치적으로 풀 문제지 내가 숫자가 190석이니까 대통령 되자마자 법안 통과시켜서 내 재판은 중단시킬 거야. 라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냐는 거예요. 이건 얼마든지 정치적으로 논의하고 서로 간의 갈등을 조절하면서 타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거든요.
◇ 김현정> 그 이야기를 하시니까 이제 또 하나 비슷한 맥락에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인사 하나 얘기를 해보죠. 이승엽 변호사 그러니까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금 유력하게 이승엽 변호사라는 분이 떠오르고 있는데 이분이 이제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등등을 변호했던 분이란 말입니다. 이 인사가 지금 논란이 좀 되고 있어요. 박수현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박수현> 어쨌든 3명의 인사 검증 중이고 그중에 2명을 지명할 텐데 아직 최종 결론은 나지 않았으니까 그걸 주제로만 놓고 막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요. 그런 비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들 입장에서 보면 그것을 이해 충돌이라고 자꾸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왜 이해 충돌인지를 모르겠어요. 우선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 중 불소추된다는 헌법 84조가 이것이 헌재까지 간다는 보장도 없는데 그걸 가정해서 이것이 이해 충돌이다, 셀프 어쩌고 한다고 하는 그것은 너무 심모원려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이승엽 변호사는 어쨌든 서울고법 부장판사 재직 시에 헌재에 2년간 파견을 해서 그 헌법에 굉장히 밝은 그런 저희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추천할 수밖에 없는 그런 사안이고요. 그리고 정통 법관 관료 출신으로 꽉 차 있는 대법원의 구조에 변호사 출신이 들어감으로써 어떤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이런 측면들이 있고요. 다만 지금 현재 일각에서 주장하는 꼭 그 헌법 84조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아니더라도 예를 들어 국가기관 간의 어떤 권한쟁의 심판 이런 거 있을 때 무조건 정부 편을 들지 않겠냐고 하는 이런 우려인데 그것은 너무 먼 우려다. 이런 생각입니다.
◆ 김근식> 저는 이것도 아까 제가 말씀드린 그 셀프 재판 중단법 그다음에 지금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올라와 있잖아요. 그것도 사실은 셀프 자기 면소법 아니에요 재판을 기소해서 재판받고 있는 걸 아예 공소 취소를 하는 법안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대통령 권한을 가지게 됐고 그다음에 입법부 절대 다수를 가지고 있으면 이렇게 무리하지 않아도 그것도 취임 초에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니까요. 저는 왜 이걸 저는 정 비서실장이나 강 비서실장이나 우상호 수석이 이건 건의해야 된다고 봐요. 이렇게 하면 제가 볼 때 초기에 허니문 기간에는 좀 지지율이 나올지 모르지만 금방 이건 또 극한 대결로 갑니다. 그러면 이걸 욱여넣어서 지금 추진할 필요가 없고 특히나 헌법재판관 2명 대통령 몫으로 지명하는데 거기에 굳이 자기 소송을 대리한 사람을 둘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그게 이해 충돌 아니라고 대통령실이 이야기합니다만 누가 봐도 이건 헌법 소원이 제기되거나 아니면 권한쟁의 심판이 제기됐을 때 이 부분에 대해서 헌법재판관 1명이 대통령이 지명한 대통령 사건을 수임한 사람인데 당연히 대통령 편을 들지 않겠어요? 이런 오해를 하러 삽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보은이 아니더라도 보은으로 보일 우려가 있는 걸 굳이 오해 사면서 할 필요가 있겠느냐?
◆ 김근식> 보은 정도가 아니라 방탄으로 의혹을 사죠. 이건 누가 봐도 그런 거죠.
◆ 박수현> 그런데 온 국민이 아시다시피 이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때 보면 그 대통령들이 지명한 소위 보수 성향의 그런 헌법재판관들이 다수를 차지한 그 재판정에서도 만장일치 탄핵 인용 파면 결정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헌법재판관은 헌법 정신과 양심에 따라서 정확하게 판단을 하는 것이 증명이 이미 된 것이니까 아까 제가 심모원려 이야기를 했는데 너무 그렇게 꼬투리 잡아서, 헌법재판관이 된 이상 만장일치 기각이 다 나올 정도로 그분들은 그런 어떤 엄중하게 판단을 하는데 그것은 너무 심한 판단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물론 그렇게 비판을 할 수 있다. 그건 인정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켜보도록 하죠. 이승엽 변호사 헌법재판관이 되는지 안 되는지 지금 주목받고 있다는 것까지.
◆ 김근식> 강훈식 실장하고 우상호 수석이 잘하시면 헌법재판관 임명 안 할 거예요. 그 정도 무리수를 왜 둡니까? 정치가 살아 있어야죠.
◇ 김현정> 보겠습니다. 뉴스닥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박수현 의원이 골라오신 키워드로 좀 넘어가 볼게요. 국민의힘 내홍 상황을 지금 하한가로 짚어 오셨는데 부에서 저희가 김재섭 의원 인터뷰를 했어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금 대선 패배 후에 전당대회로 가느냐 아니면 비대위 체제로 쭉 지선까지 가느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 생각은 전당대회를 9월에 치르자. 자기 임기는 이제 이달 말에 끝내고 차기 비대위원장을 새 원내대표가 지명하게 될 텐데 지금 새 원내대표는 수적으로 볼 때 친윤계가 될 가능성이 크잖아요, 의원들이 뽑는 거니까. 그러면 비대위원장도 그들 입맛에 맞는 사람이 올 거고 그런 식으로 지방선거 치르면 폭망한다. 그러니까 전대를 치르자. 이런 뜻인 것 같아요. 오늘 이 내용을 가지고 의원총회 열린다는데 박 의원님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박수현> 그러니까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6월 30일까지입니다. 그 전에 이제 새로운 원내대표 선거가 있죠. 앵커 설명하신 대로 새로운 원내대표가 뽑히면 6월 30일이 임기 만료인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후임의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수 있죠. 비대위원장 체제로 간다고 하면.
◇ 김현정> 원내대표가 뽑죠?
◆ 박수현>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친윤 또 도로 친윤 비대위원장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것들을 서로 의심하고 있는 거예요. 의심하고 있죠.
◇ 김현정> 그렇죠.
◆ 박수현> 그러므로 대선 패배의 어떤 원인을 분석하고 국민께 윤석열과 절연하지 못한 이런 어떤 책임들에 대해서 빨리 정리하고 건강한 야당으로 앞으로 같이 수레바퀴가 되어서 갈 생각은 하지 않고 결과적으로 아직도 반성은커녕 이러한 당권에만 욕심이 있는 이러한 어떤 야당이 여당으로서도 사실은 걱정입니다. 그래서 국민들께서 이런 모습을 보실 때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뿐만이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정치는 다 저래라고 하는 정치 전반에 대한 신뢰의 하락이라고 하는 이런 측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김현정> 지금 이제 비판은 하셨고 그래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김용태 안이 수용이 될 것 같습니까? 아니면.
◆ 박수현> 저는 수용이 되리라고 봅니다. 적어도 한덕수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국민의힘의 당원들의 집단 지성이 있거든요, 거기도.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누가 봐도 친윤 절연이라고 하는 이 당내의 과제를 당원들 손으로 결정해 주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전당대회 갈 거라고 보시는 군요.
◆ 김근식> 저도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어제 5대 개혁 과제 그리고 9월 초 전대 그리고 이 후보 강제 교체에 대한 당무감사 발동 저는 굉장히 시의적절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요. 모르겠습니다. 오늘 의원총회에서 이제 결론을 낸다고 하는데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좀 더 나아간 이야기를 하면 6월 30일로 임기가 되어 있는 김용태 비대위원장 임기를 좀 늘렸으면 좋겠어요, 오히려. 임기 연장을 해서 아니 어차피 9월 초에 전당대회 치르는 걸로 당원들도 또 우리 국민들도 원하는 거라고 한다면 세 달짜리 비대위원장 하느니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방향을 잘 잡고 있고 우리 당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무엇을 잘못했는지 어떻게 개혁하겠다는 방향이 있기 때문에 6월 30일까지 되어 있는 걸 이거 전국위원회 열어서 투표하면 금방 임기 연장 가능하거든요.
저는 충분히 저는 우리 당원들의 뜻이나 민심에도 부합한다고 보기 때문에 오늘 의총에서 그런 좀 합리적인 의사가 제기돼서 저는 비대위원장 임기 연장을 하고 김용태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이제 신임 원대가 16일에 뽑힐 거 아니에요. 그 신임 원대하고 협의해서 9월 전대 준비하는 걸로 이 비대위 체제가 가는 게 좋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동안 잘못됐던 친윤 기득권 친윤 구태에 대한 청산 문제를 이 비대위 산하에서 정말 하나하나 다 국민들한테 공개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질 사람 책임지게 하는 환부를 도려내는 그런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근데 지금 신임 원내대표 후보군이 누군가 봤더니 가나다순으로 제가 일목요연하게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박수현> 친윤 리스트입니다.
◇ 김현정> 김기현, 김도읍, 나경원, 박대출, 송언석, 성일종 빠진 사람 또 있나요?
◆ 김근식> 김성원.
◆ 박수현> 김성원.
◇ 김현정> 맞아요, 김성원. 이 정도 임이자 의원도 이름이 거론되는 것 같고 이 정도인 것 같은데 어때요?
◆ 김근식> 그러니까 신임 원대도 사실은 제가 오늘 어디 우리 윤태곤 여기 하시는 분이 칼럼을 잘 쓰셨던데 저도 옛날에 헤드리스 몬스터라고 그 대가리가 없는 괴물들이에요, 친윤들이라는 게. 그러니까.
◇ 김현정> 조금 순화해 주세요.
◆ 김근식>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머리가 없는 괴물들이에요. 그러니까 오늘 윤태곤 칼럼리스트는 그게 이제 일억총참회론이라고 이야기하는 건데 일본 군국주의가 그 전쟁에 패망하고도 다 자기 잘못이 없다고 해요. 다 우리 모두가 잘못했다. 천왕은 국민 탓을 하고 국민들은 천왕 탓을 하고 그 장군들은 천왕의 짓이었다고 이야기를 하고 지금 우리는 우리 당의 친윤 기득권들이 그런 자세라고 생각을 해요. 헤드리스 몬스터예요. 국민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정당에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막 일어났고 심야에 그런 한밤중에 그 후보를 교체하는 쿠데타가 일어났고 그다음에 대통령하고 친윤 또는 윤석열 대통하고 절연해야 되고 부정선거 세력과 절연해야 되고 이게 수많은 요구를 했음에도 그걸 다 뭉개고 와서 이렇게 대참패를 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도 또 불구하고 의총에서 대충 영남 중진들이 분위기 몰아가고 초선 재선 대충 반 협박 반 회유해서 분위기 몰고 가서 신임 원대 어지간한 사람 올려서 비대위 꾸려서 지방선거 치른다? 저는 이건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방향을 잘 잡았기 때문에 저는 제발 우리 당,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님들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아서 임기 연장하시고 9월 전당대회를 중심으로 해서 당이 거듭날 수 있도록 해 주시길 바랍니다.
◇ 김현정> 아까 김재섭 의원은 근데 전당대회를 9월로 치르게 되면 또다시 격랑 속으로 당이 들어간다.
◆ 김근식> 한 번은 겪어야 될 일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대개 친윤들이 하는 이야기가 이렇게 우리가 내부에서 사분오열되면 안 된다고 그러는데 그전에 사분오열시킨 사람들이 누군데요? 제가 볼 때 어차피 곪아 터질 대로 곪아 터졌기 때문에 한 번은 대전쟁이 벌어져서 이게 무슨 마치 친윤, 친한 계파 싸움으로 몰아가는 이상한 구도로 갔는데 그게 아니고요. 친윤 기득권 친윤 구태, 윤버지 추앙 세력, 부정 선거 세력과 우리 당을 보수, 개혁하겠다는 정말 혁신과 변화의 세력 사이의 대회전이 한 번 있어야 돼요. 대전쟁이 일어나야 돼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두 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