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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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종인 (전 위원장)

이재명 내각, 통합으로 국민 안심시켜야
국민통합, 양극화 해결책 제시해야
단순추경으론 재정낭비, 효과 못낼 수도
조기전대 땐 친윤-친한 또 갈등 반복될것
이준석, 엄청난 실수했지만 몰락은 아냐
이번에 만날 분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입니다. 대선 전 인터뷰에서 좀 저희가 짧게 진행을 했어요. 왜냐하면 새 대통령 확정되고 나면, 나면 그때 좀 길게 새 대통령한테 하고 싶은 말씀들, 조언들 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드리면서 보내드렸거든요. 그런데 새 대통령이 확정이 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당부하고픈 이야기들, 그리고 야당에도 꼭 해 주고픈 충고, 오늘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 김종인>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서 오십시오. 예측하셨던 대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됐습니다. 다만 50%를 내다보셨는데 아주 약간 못 미쳤어요. 49.42%. 이번 선거 결과는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이재명 지금 대통령이 당선될 거라고 하는 거는 내가 미리 다 예측할 수 있었던 건데 좋았으면 참 과반수가 넘었으면 했는데 실질적으로 이번에 나타난 결과를 보면 이재명 대표가 지난 2022년 선거 때 받은 자기 47.8%보다 1.6% 더 얻었어요. 그래서 49.4%가 됐는데 지금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를 쭉 보면 97년 대통령 선거에서부터 지금까지 과반수 넘은 대통령 후보라는 건 박근혜 대통령 하나밖에 없었어요.
◇ 김현정> 맞습니다.
◆ 김종인> 그리고 사실은 이명박 대통령과 정동영 후보 사이에 있어서의 표차가 500만 표 이상 굉장히 컸었는데.
◇ 김현정> 그때 가장 컸죠.
◆ 김종인> 그다음에 지금 이번에 소위 이명박과 김문수 사이에 280만 표 이상의 차가 두 번째로 큰 격차를 갖다가 보여준 거예요.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 이명박…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취임을 해서 시작을 했는데 그 선거의 결과에 대한 냉엄한 자기 나름대로의 판단을 해야 됩니다. 그래야만이 성공할 수가 있지 그거를 제대로 판단을 못 할 것 같으면 이재명 대통령 임기도 그렇게 쉽게 보내기는 힘들 거라고 봐요.
◇ 김현정> 어떻게 판단을 해야 정확히 판단하는 겁니까?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이번에 취임사를 보면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인식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그거를 어떠한 방법으로 해결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별다른 얘기가 없어요. 막연하게 국민통합, 국민통합을 얘기를 하는데 국민통합이 지금 안 되고 있는 기본적인 요인이 뭐라고 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철두철미해야 됩니다. 그래서 그 요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국민통합이라는 거는 나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을 해요. 예를 들어서 최근에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이 서베이 해서 발표한 바를 볼 것 같으면 국민의 55%가 장기적인 울분 상태에 있다고 돼 있어요.
◇ 김현정> 맞습니다.
◆ 김종인> 그리고 국민의 70%가 우리나라라는 게 불공정하다는 것에 대해서 인식을 가지고. 그러면 그거를 어떻게 해결할 거냐, 사실은 통합이라는 얘기는 과거 김대중 정부 시절에서부터 통합, 통합을 얘기를 했는데 지금 어언 30년 가까이가 지났지만 통합은 고사하고 오히려 국민은 더 점점 갈라지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그래요.
◇ 김현정> 맞습니다.
◆ 김종인> 그러면 이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을 하면 이재명 지금 대표가 국민 통합을 하기 위해서 그러면 모든 분야에서 뭐를 어떻게 해야지 될 거냐 하는 걸 생각을 할 거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지금 이번에 대통령 당선돼 가지고 취임사에서의 통합을 얘기를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이재명 대표의 지금 내각의 구성이 과연 통합 쪽으로 가고 있는 구성을 하고 있느냐 하는 것도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지금 일반 국민이 가장 바라는 것은 뭐냐 하면 이 불안한 상황을 좀 안정을 시키길 바라는 거예요. 그러면 초기 내각이 가장 중요한 소위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인데 국민들이 저 정도 사람일 것 같으면 좀 나라가 좀 평온해지겠다 하는 그런 인상을 주는 내각을 갖다가 구성을 했어야 돼요. 그런데 사실은 내가 보기에 내가 사실 이재명 지금 대통령을 갖다가 선거 직전에 내가 같이 한번 점심을 먹은 적이 있어요.
◇ 김현정> 선거 한참 전에 만난 그거.
◆ 김종인> 그러니까 내가 5월 8일 날 만났으니까. 그래서 내가 그때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대통령 당선은 거의 확정적인 것 같다. 그러니까 대통령 선거보다는 대통령 당선 이후에 있어서의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까 하는 것을 미리 구상하시는 게 좋겠다. 내가 얘기를 했어요.
◇ 김현정> 5월 8일에 그 얘기를 건네셨었어요, 만났을 때.
◆ 김종인> 그래서 사실은 총리라고 하는 것은 저 정도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이 국민들이 안심을 할 수 있다. 그러면서 내가 예를 들어서 얘기해 준 게 뭐냐 하면 예를 들어 지난 1963년 박정희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초기 내각을 볼 것 같으면 그 당시에 의외로 동아일보 사장 하시던 최두선 씨를 갖다가 총리로 만드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가리켜서 그 당시에 무슨 방탄 내각이니 뭐니 이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그러니까 저 정도 수준의 소위 내각이 구성이 되면 일반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 하는 그런 식의 한번 내각을 갖다가 구상을 하시는 게 좋겠다 얘기를 했는데 막상 지금 이번 선거를 끝나고서 그다음 날서부터 정부를 운영하다 보니까 그런, 저런 생각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으니까 일단은 아마 자기하고 가장 호흡이 잘 맞는 소위 김민석 총리를 갖다가 시키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 김현정> 그러면 일단 손발이 잘 맞는 인사를 총리에 들인 건데 김종인 위원장이 보시기에는 어떤 조금 더 상징성 있는 인물들이 내각에 들어와야 된다는 말씀이실까요?
◆ 김종인> 그거는 내 희망사항이었는데 본인이 그러한 인물을 고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 김현정>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럼 아직 장관은 임명이 안 됐잖아요. 어떤 인물들이 좀 들어와야 말씀하신 대로 안정적으로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내각이 될 거라고 보세요?
◆ 김종인> 지금은 지금 제일 중요한 게 뭐냐 하면 경제 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지금 생각하고 있고 아마 대통령께서도 경제 문제가 심각하다는 인식을 다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맞습니다.
◆ 김종인> 그러면 과연 부총리를 누가 될 거냐.
◇ 김현정> 부총리.
◆ 김종인> 이거에 대해서 아마 고민을 많이 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부총리라는 사람을 가장 루틴하게 지금 우리나라 현실을 갖다가 하는 그런 사람이 와가지고서는 이 문제 해결 못 한다고 봐요. 나는 개인적으로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을 봤을 적에 일본이 1990년대 초에 소위 경제 상황을 잘못 판단해서 잃어버린 30년이라는 세월을 갖다가 보낸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 우리나라에 나타나고 있는 이러한 여건이 당시 일본과 좀 비슷해요. 초고령 사회에 진입을 한 게 저출산율에다가 이래 가지고서 과연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단순하게 추경을 만들어 가지고서 일단 어려운 서민들에게 도와주는 그런 식으로 해서 그걸 마중물로 해서서 경제를 일으킨다고 그러는데 과연 그 판단이 옳으냐 그르냐를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까딱 잘못하면 괜히 재정만 낭비하고 경제의 효과를 갖다가 가져올 수 없는 그러한 결과도 가져올 수 있어요. 그러니까 그 점이 지금 경제긴급 TF를 구성을 해서서 지금 빨리 뭘 방안을 내놓으려고 생각하는데.
◇ 김현정> 네, 비상.
◆ 김종인> 보다 더 좀 신중한 자세로다가 임하지 않으면 오히려 그 자체가 별로 효과도 없이 역효과만 낼 수 있는 그런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어요. 그 문제를 좀 냉정하게 생각해야 되는데 그래서 지금 사실은 우리나라의 경제 문제가 금년도에 아마 지금 상반기에 제로 성장을 갖다가 하게 되고 하반기에 가가지고 잘해봐야 0.5% 정도 성장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0.5% 정도 성장을 해서 지금 우리나라의 소위 민생 문제라고 하는 것을 이렇게 해결할 수가 없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경제에 대한 걱정을 지금 많이 하셨어요. 그러니까 부총리를 이제 임명해야 될 텐데 부총리를 경제적으로 잘, 아주 경제적으로 탁월한 식견을 가진 사람을 모셔 와야 하고.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봐요.
◇ 김현정> 안정감도 있어야 한다. 그 부분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통합이라는 방향 잘 잡았는데 그걸 실천하기 위한 통합의 방향성도 제도적으로 좀 줘야 한다. 이런 말씀이세요.
◆ 김종인> 예를 들어서 통합이 안 되는 건 뭐냐 하면 지금 우리나라가 양극화가 심화가 되고 있기 때문에 통합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이 양극화의 심화라고 하는 것은 경제의 불균형 속에서 생겨나는 거라고요.
◇ 김현정> 예, 예,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어떤 당부의 말씀 지금 주셨고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이 돼서 성공을 했다면 패배한 쪽도 있지 않습니까?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 또 민노당의 권영국 후보. 대선 후 각 당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부터 좀 살펴보자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어제 사퇴를 했습니다. 하지만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지금 자리를 지키고 있고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 김종인> 내가 보기에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 임하는 전략상 실패로 인해서 처음서부터 성공을 갖다가 기대한다는 건 나는 있을 수가 없었다고도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내가 보기에 이번 선거를 판단을 하는 기준이 어디에 있냐면 이번 선거라는 것이 왜 이루어졌느냐를 생각을 하면 비상계엄 선포와 함께 대통령이 탄핵을 받음으로 인해서 한 선거 아니에요? 그래서 내가 얘기를 뭐라고 하냐.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을 임하려면 4월 4일날 대통령이 파면되기 이전의 상황은 다 잊어버리고 당을 새롭게 수습을 해서서 좀 뚜렷한 명분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만 선거를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렇지 않고 별로 이렇게 명분도 없이 참 계엄을 찬성을 하고 탄핵을 반대하고 그런 분을 갖다가 후보로 만든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그럼 최종 경선에 한동훈, 김문수 올라갔었는데 김문수 후보가 아닌 한동훈 후보가 됐다면 지금 대선 상황 달라졌을 수도,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보세요?
◆ 김종인>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선거를 끝까지 한번 해볼 만한 그런 가능성은 있었어요.
◇ 김현정> 해볼 만은 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 되는 순간 아예 해볼 만한 것도 사라졌다고 보세요?
◆ 김종인> 그렇게 생각해요.
◇ 김현정> 김문수 후보가 당 후보 되는 순간 끝났다고 보셨어요? 지금 끄덕끄덕.
◆ 김종인> 그때는 어떻게 얘기를 했어요? 김문수 후보 대신에 한덕수 후보를 내세운다고 그러는데 한덕수 후보나 김문수 후보나 별 차이가 없어요.
◇ 김현정> 한덕수 후보가 됐었어도 끝이었다고 보세요?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그래요. 한덕수 후보라는 분은 그 당시에 되지도 않았지만 소위 계엄에 대해서 직접 관여했던 그런 사람이고.
◇ 김현정> 회의에 있었죠.
◆ 김종인> 결국 가서 탄핵을 반대하고 이런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보기에 결과에서 별 차이가 없었을 거라고 봐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하튼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당 후보가 됐다가 지금 대선에 참패한 상황인데 어떻게 수습해야 된다고 보세요?
◆ 김종인> 나는 지금도 국민의힘이 과거에 집착해서 쓸데없이 무슨 보수니, 이런 보수 결집이니 보수의 재건이니 이런 식으로 해서는 소생하기가 힘들다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은 완전히 소위 국민의힘이 종전과 같은 사고방식에서 탈피를 해서서 새로운 정당으로서 탄생을 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야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그럼 재건축이 아니라 아예 재개발을 해야 된다고 보세요?
◆ 김종인> 나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 김현정> 그냥 부수고 재개발해야 된다고 보시는. 그렇게까지 보시는군요. 여기 안에서 이렇게 조금 리모델링하고 이 정도로…
◆ 김종인> 리모델링 해봐야 옛날로 다시 돌아가 버리는 거예요. 이게 까딱 잘못하면 옛날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는 그런 가능성도 농후해요, 지금.
◇ 김현정>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간다고요?
◆ 김종인> 그렇죠.
◇ 김현정> 어떤 경우에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는 결과까지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별로 다른 소위 새로운 모습을 보이지 않고 계속해서 우리는 보수의 가치를 지킨다고 하는 소위 명분만 가지고서 당을 갖다가 운영하려고 그러면 그럴 수밖에 없게 돼 있는데.
◇ 김현정> 예를 들어서 김문수 후보가 다시 당권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 이야기가 파다합니다. 이럴 경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인> 그러니까 내가 보기에 김문수 후보가 당권을 잡으려고 하는지 안 잡으려고 하는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그러나 지금 실질적으로 김문수 후보가 당을 장악한다고 해도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가지고는 별로 희망이 보이질 않아요.
◇ 김현정> 이번 대선에 임했던 이런 모습으로는 안 된다?
◆ 김종인> 아니, 지금 이번에 대선에 임하는 그런 방식을 가지고서는 국민의힘은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 정당이라고 봐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십니까?
◆ 김종인> 나는 내가 국민의힘을 두 번이나 가서 해 봤기 때문에 잘 아는데 예를 들어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받고 난 다음에 당 명칭도 자유한국당으로 바꿔 가지고서 종전에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있던 정강 정책도 전부 다 바꿔 가지고서 완전히 무슨 보수 꼴통 비슷하게 돌아간 거 아닙니까? 그렇게 해서 지금 소위 보수 대통합한다고 그래서 미래통합당 만들고 미래통합당 만들어 가지고서 지난 2020년 총선에 나가서 아주 완패를 한 거 아니에요? 그렇게 해서 결국 가서 겨우 참 당을 수습을 해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국민의힘이 이겨 가지고서 그 여파로다가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이 됐는데 그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과 당의 모습이라는 게 어떻게 됐냐면 그냥 옛날로 다시 돌아간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그렇다면 위원장님, 지금 재건축이 아니라 아예 재개발 사업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누가 그 재개발 조합장으로 적합할 것인가. 예를 들어 지금 거론되는 인물은 한동훈, 김문수, 나경원, 안철수, 이런 이름들이 거론되면서 전당대회 치르면 그분들이 나올 거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권을 져야 그 재개발을 잘하겠습니까?
◆ 김종인>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지금 전당대회를 조기에 실시하게 되면 당은 더 혼란 상황에 빠질 겁니다. 지금 결국 예를 들어서 계엄 찬성 세력과 계엄 반대 세력이 지금 또 대립하게 될 거 아니에요. 지난번 대통령 경선 때와 마찬가지로 사실은 김문수, 한동훈, 누구예요? 나경원, 안철수, 이렇게 하지 않았어요?
◇ 김현정> 그렇죠.
◆ 김종인> 결과적으로 나온 게 뭐예요? 결국은 한동훈은 무조건 배제해야 된다고 하는 당의 기본 노선을 갖다가 가지고 결국은 김문수를 만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당대표 선거 하면 또 그런 양상이 벌어질 거예요.
◇ 김현정> 경선 때랑 똑같은 양상이 전당대회에서 또 벌어질 거다?
◆ 김종인> 예를 들어서 나경원 그다음에 김문수, 이 사람은 계엄 찬성, 탄핵 반대 세력. 소위 한동훈, 안철수 이 사람은.
◇ 김현정> 계엄 반대, 탄핵 찬성.
◆ 김종인> 탄핵 찬성. 그럼 똑같은 형태가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러면 뭘 생각하세요? 그러면.
◆ 김종인> 그러니까 당분간은 예를 들어서 나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어저께 자기는 사퇴를 거부를 하고 지금 비대위를 다시 김용태 위원장이 위원장으로서 비대위를 다시 구성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해서 당을 어느 정도 좀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를 시킨 다음에 무슨 전당대회를 하든지 뭐든지 하지 않고서는 내가 보기에는 별로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가 없다고 봐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그러니까 당장 오히려 조기 전대보다는 조기 전대보다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당권을 가지고 일단 전대를 치를 수 있을 만큼 당을 바꿔 놓고 그러고 나서 전당대회를 치러라.
◆ 김종인> 그런데 문제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아마 6월 30일까지밖에 안 될 거예요.
◇ 김현정> 그렇습니다.
◆ 김종인> 그다음에 그 상황을 어떻게 연장을 할 거냐 하는 거는 당이 알아서 처리할 문제라고 봐요.
◇ 김현정> 재개발 사업을 지금 당장 들어갈 건 아니라고 보시는 거예요? 그것도 조금 정비가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알겠습니다. 개혁신당 얘기를 좀 해보죠. 한 2분 정도 남았나요? 본방송이. 끝나고 나면 유튜브로 조금 더 이어가겠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8.34%로 대선을 마쳤습니다. 이 결과는 어떻게 보시고 앞날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인> 내가 보기에 이준석 지금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엄청난 실수를 갖다 함으로 인해서 참 자기가 목표로 했던 두 자릿수를 갖다가 달성을 못 하고서 8.4%에 그쳤는데 그 자체가 그렇게 나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이준석 지금 의원이 이번에 선거에서 그렇게 패배했다고 해서 정치적으로 완전히 몰락하거나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그 두 자릿수 좀 거뜬히 될 거다라고 사실은 보셨던 것 같은데 마지막에 막판에 3차 TV토론에서의 발언이.
◆ 김종인> 그런 거죠.
◇ 김현정> 결정적이었다고 보세요?
◆ 김종인> 본인도 지금은 아마 상당히 후회를 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정치인이라는 건 자기가 하는 얘기가 어떠한 결과를 갖다가 초래할 거라는 걸 미리서 생각을 하고서 얘기를 해야 되는 건데 그런 걸 생각하지 못하고 얘기를 하다 보니까 의외의 상황에 돌입할 수밖에 없는 거죠.
◇ 김현정> 이 꼬리표가 계속 따라다니진 않을까요? 그렇게는 안 보세요? 이 3차 발언의 꼬리표가 따라다니지는…
◆ 김종인> 그거는 시간이 감에 따라서 해소가 되리라고 봐요.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8.34는 그럼 종잣돈 정도는 얻었다, 이렇게 보십니까?
◆ 김종인> 아니, 그래도 그건 300만 표 가까이의 지지를 획득을 했으니까 그거로서 이준석 지금 저기 의원은 만족할 수밖에 없는 거죠.
◇ 김현정> 일단 여기까지, 여기까지 라디오에서 함께하고요. 유튜브로 조금만 더 김종인 위원장 말씀 듣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