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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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4(수) [대선분석] “역대 최다 득표..심판” vs “과반 못 넘어...야당도 종잣돈”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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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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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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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경태(민주당 의원), 이재영(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윤희웅(오피니언즈 대표), 박원석(전 의원)



국민..더 나은 대한민국 만들 기회 주신 것
김문수 41.15%..앞으로 잘하라는 종잣돈
성공적 국정운영 조건 마련..국민통합 필수
출구조사와 실득표율차이 원인은 샤이보수
한밤중 후보교체 시도..국힘 결정적 패인
전이된 암처럼 윤석열 석 자 못 벗어나
통합, 국익의 복원, 개헌 최우선 과제

◇ 김현정> 민심의 선택은 내란 심판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9. 42%, 49. 42%의 득표율로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에 당선이 됐는데요. 불법계엄의 극심한 정치적 혼란 속에 치러진 이번 조기 대선, 국민들이 정치권에 던진 메시지는 뭘까요? 표심을 보면서 분석해 보고요. 또 새로운 대통령의 과제는 무언지도 고민해 보겠습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대선 특집 함께해 주실 네 분 소개하죠.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국민의힘 이재영 강동을 당협위원장 그리고 박원석 전 의원,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언즈의 윤희웅 대표 어서 오십시오.

장경태 의원님, 이제 여당이시네요.

 

◆ 장경태> 네.

 

◇ 김현정> 적응되십니까?

 

◆ 장경태> 적응이라기보다는 할 일이 많은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문 열고 들어오면은 보통 이제 여당이 제 오른쪽 야당이 왼쪽에 앉게 되는데 장경태 의원은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가시더라고요. 아직 습관이.

 

◆ 이재영> 좌파라서 그런 겁니다.(웃음)

 

◇ 김현정> 축하드립니다. 장경태 의원의 민주당의 소감부터 좀 듣고 시작할까요?

 

◆ 장경태> 일단 많은 국민들께서 충격으로 받아들이셨던 비상계엄으로 비롯된 재보궐 선거이기 때문에 결국 이 내란 종식과 또 경제 재건, 헌정질서의 복원 이 세 가지가 가장 큰 화두였던 것 같고요. 그의 가장 적임자, 검증되고 실력이 준비된 후보가 이재명 후보다라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국민들께서 결국 내란을 극복해 주셨고 국민들께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하고요.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 김현정> 네, 그렇다면은 41. 15%죠. 41. 15%, 41. 15%로 패배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어떤 심경일까? 국민의힘의 얘기도 좀 들어보죠. 이재영 위원장님.

 

◆ 이재영> 저는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서 지난 몇 달 동안 국민의힘이 스스로 절연하지 못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국민이 절연시켜 주셨다. 저는 이렇게 판단을 합니다. 다만 그 득표율을 보면 아까 41. 15%라고 얘기하셨는데 앞으로 너희들 잘해라는 종잣돈은 주셨다.

 

◇ 김현정> 국민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시켜 주시면서 동시에 그래도 망해라가 아니라 견제 세력으로서 다시 일어나라는 종잣돈 정도 던져주신 것이 40% 넘겨주신 거다?

 

◆ 이재영> 맞습니다. 저는 그렇게 그 해석이 가능하다고 보고요. 특히 그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의 4명의 후보를 합치면 이게 50. 4 : 49. 49. 한 1% 차이 나는 거거든요. 그것만 보더라도 견제 세력으로서 역할은 해라. 이런 그 의미는 담겨주신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제가 다시 한번 득표율 읽고 가겠습니다. 이재명 49. 42, 김문수 41. 15, 이준석 8. 34, 권영국 0. 98. 이렇게 나왔어요. 그래서 이재명, 권영국 더하면 50. 4, 김문수, 이준석 더하면 49. 49. 이렇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 이재영> 맞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이제 의미를 두 분은 분석하셨고 박원석 전 의원은 이 결과를 어떻게 분석, 어떤 의미로 해석하세요?

 

◆ 박원석> 일단 이번 선거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 불법적인 비상계엄으로부터 사실은 시작된 선거고 어쨌든 선거의 본질적 의미가 내란 심판 정권 교체 그리고 이 구도가 저는 시종일관 유지된 그런 결과라고 봅니다. 출구조사에서 51. 7%라는 예상 득표율이 나옴으로써 압도적 승리 이런 분위기가 감지됐습니다만 최종 결과는 조금 차이가 났어요. 그러나 그 최종 결과가 출구조사하고는 다르지만 여전히 압도적이라는 측면에서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49. 4%면 과반의 거의 다다른.

 

◇ 김현정> 육박하죠.

 

◆ 박원석> 육박한 그런 수치인 데다가 역대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어떤 대통령보다 지금 득표율이 높아요.

 

◇ 김현정> 민주당 대통령을 쭉 놓고 봤을 때는 1등이에요.

 

◆ 박원석> 그리고 뉴욕타임즈에서도 그런 표현을 썼던데 그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통령의 출연이다. 이런 표현을 썼더라고요. 왜냐하면 국회에 지금 의석수가 범여권을 합하면 192석이 넘지 않습니까? 그런 걸 감안했을 때 성공적인 국정 운영의 조건은 마련됐다. 다만 앞서 견제 세력으로서의 의미를 야당에게 부여했다. 이런 표현을 이재영 의원이 하셨는데 이제 반대 세력을 어떻게 포용할 거냐.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운동 기간 내내 가장 많이 강조했던 이 내용 중 하나가 국민통합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당선이 확정된 이후에, 오늘 새벽이죠. 메시지도 마지막으로 국민통합을 강조했는데 그걸 이제 실제 어떻게 만들어내느냐 이게 특히 성공적 국정 운영을 위해서 매우 긴요하고 필수적인 그런 요소가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번 선거 결과의 의미부터 지금 해석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하시는 전문가는 어떻게 보셨을지, 이 결과를.

 

◆ 윤희웅> 이게 출구조사 효과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요. 우리가 기준점이 바뀌는 거예요. 이제 처음에는 선거 이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까 그런데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게 되면 온 국민이 집중을 하잖아요.

 

◇ 김현정> 8시에 그냥 초집중하죠.

 

◆ 윤희웅> 그러면 그게 하나의 이제 기준, 팩트가 돼 버리는 거예요. 일종의.

 

◇ 김현정> 근데 그게 51. 7이 나왔었어요. 깜짝 놀랐어요.

 

◆ 윤희웅> 근데 거기서 이제 최종 득표율이 나왔을 때 이제 거기서 떨어지게 되면 이겨도 약간 뭔가 찜찜한 게 있는 것인가, 근데 진 팀은 진 쪽은 져도 우리가 그렇게 진 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주는.

 

◇ 김현정>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는 39점 몇이 나온다고 했는데 막상 뚜껑 여니까 41. 15가 나와서.

 

◆ 윤희웅> 특히 이제 그 앞자리 숫자가 좀 바뀌면서 더 이제 그런 효과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어쨌든 그래도 실제 결과를 분석할 때는 최종적인 득표율 아무것도 없었던 상황에서 득표율 나온 순간 상황으로 이제 분석하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래서 어쨌든 대선은 그러니까 누가 더 잘 이끌어 갈지 대한민국을 이런 이제 선택하는 후보 간의 비교 선택하는 그런 이제 선거로 많이 이어져 왔었는데 많이 말씀드렸지만 이번에는 특히 이제 총선과 같은 대통령 임기 중반에 실시된 총선과 같은 그 정권에 대한 냉정한 평가 심판 이런 선거로 이루어지게 되면서 1위 후보가 과반에 근접한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김현정> 결국은 심판론이었단 말씀이시죠.

 

◆ 윤희웅> 그렇습니다.

 

◇ 김현정> 원래는 대통령 선거는 좀 미래 지향적인 투표이기 마련인데 총선이나 지선은 심판론이지만 이번 대선은 심판론이었다. 이런 말씀이시고 출구조사 얘기 나온 김에 근데 지난 대선은요 0. 7%포인트 차이밖에 안 났는데도 출구조사가 굉장히 근접하게 맞췄거든요. 이번에는 8. 27% 차이인데 마지막 뚜껑 열어보니까. 근데 출구조사가 조금 수치 면에서 지난 대선보다 부정확했어요. 그거 왜 그렇다고 보세요?

 

◆ 윤희웅> 그래서 이게 두 가지 이유를 추정해 볼 수 있을 텐데요. 뭐냐 하면은 한 가지는 솔직하게 응답을 투표한 분들이 하지 않았을 가능성. 이제 이게 되게 투표소에서 매 다섯 번째 사람마다 이제 물어보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이제 하나는 회피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겠고 특정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이.

 

◇ 김현정> 저 안 할래요.

 

◆ 윤희웅> 네, 그런 사람들이 한쪽에 좀 일관되게 많았을 경우 그다음에 이제 그 응답이 약간은 이제 투명하지 않게 되는 부분들이 일정 부분 있었을 가능성이 이제 추정해 볼 수 있는 부분인데 확인은 이제 명확하게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사전투표 비중이 지난번에도 높았고 이번에도 높았는데요. 사전투표에는 사실 출구조사를 할 수가 없어요. 전국에 너무 많고 이틀 동안 이루어지는 게 비용이 많이 들거든요.

 

◇ 김현정> 아예 안 하죠.

 

◆ 윤희웅> 그래서 하지 않고 이것을 당일에 전화 조사를 통해서, 광범위한 전화 조사를 통해서 사전투표했느냐. 표심은 어떠냐. 이렇게 확인해서 반영하는 거거든요.

 

◇ 김현정> 살짝 반영하는 정도예요?

 

◆ 윤희웅> 네, 그래서 이게 엄밀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지난번에 노하우가 쌓이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런 데서 좀 오차가 발생한 부분이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을 텐데 어떤 부분은 너무 그동안 대선 같은 경우는 정확도가 높았기 때문에. 근데 얼추 이 정도도 사실은 우리가 통계적으로 얘기하게 되면 허용할 수 있는 정도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떤 방송사들은 자체적으로 예측 조사를 냈잖아요. 다른 방송사들은 출구조사를 하지 않고 전화 조사를 통해서 예측치를 내놓은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비용 차이가.

 

◇ 김현정> 어마어마하죠.

 

◆ 윤희웅> 사실 차이가 엄청 적게 비용을 들여서 더 정확도 높았다. 이제 이런 기사가 이제 오늘 나오기는 할 텐데요.

 

◇ 김현정> MBN이 제일 높았던 것 같던데요, 보니까.

 

◆ 윤희웅> 근접했죠.

 

◇ 김현정> 그렇더라고요, 알겠습니다.

 

◆ 박원석> 저는 이 사전투표하고 최종 결과의 차이 2%면 굉장히 크거든요. 총선은 그런 경우들이 많은데 대선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에요. 보통은 소수점 이하 정도에서 차이가 나는데 그 키워드는 영남 샤이보수인 것 같아요. 특히 지역별 최종 득표율하고 사전투표에 대한.

 

◇ 김현정> 출구조사.

 

◆ 박원석> 출구조사에 대한 지역별 득표율을 보면 영남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울산은 이재명 후보가 이긴 걸로 나와 있어요, 출구조사에서는. 근데 이제 그렇지 않았고 또 부산, 경남 그다음에 대구, 경북도 비슷한 차이를 보여서 그러니까 영남 샤이보수들이 막상 이제 투표는 김문수 후보에게 했지만 혹은 이준석 후보에게 했지만 그 얘기를 출구조사에서는 답하지 않은.

 

◇ 김현정> 답하지 않고 그냥 가 버린.

 

◆ 박원석> 그 차이가 가장 크지 않았나 싶어요.

 

◆ 윤희웅> 강원도도 출구조사와 실제 선거 결과가 정반대로 나왔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래서 이제 출구조사와 실제 결과가 달랐던 이유는 그렇게 분석을 하고 장경태 의원님, 사실 50% 넘을 거야, 너끈히 이길 거야, 역대 최다 득표율 될 거야. 이런 거 말하지 말라, 오만해 보인다. 이렇게 경고는 했지만 선거 기간 동안 민주당에서 사실 내심으로는 50% 넘을 거라고 다들 봤잖아요. 그렇죠?

 

◆ 장경태> 뭐, 그렇죠.

 

◇ 김현정> 근데 박지원 의원은 솔직하게 말씀하시더라고요. 55% 자신은 봤다. 근데 그 정도에 못 미친 것은 그러면 왜 일까. 또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계엄, 탄핵 이런 것과 확실하게 절연하지 않았는데도 41%까지 나온 이유는 뭘까?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장경태> 일단 저는 출구조사의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일단 출구조사 자체가 예측이기 때문에 결국 국민들이 실제 투표를 어떻게 하셨는지를 분석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보고요. 그걸 근거로 저희가 좀 얘기하는 게 좋은 것 같고 두 번째로 저도 사실 50% 넘는 걸로 분석은 했습니다만 막판에 분명히 이 출구조사 과정에서의 회피 응답자들이 있을 수 있고.

 

◇ 김현정> 일단 출구조사는 차치하고 그냥 최종 결과.

 

◆ 장경태> 또 분명히 샤이보수는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희도 지역에서 이렇게 쭉, 저는 이제 서울 담당이었기 때문에 서울을 쭉 돌아보면 많은 분들이 자신 있게 어떤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말씀을 좀 못 하시는 경향들이. 실제 회피 응답이 출구조사뿐만 아니라.

 

◇ 김현정> 여론조사 때도.

 

◆ 장경태> 실제 여론조사 때도 많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좀 있었고 또 막판에 어찌 됐든 보수 지지층이 조금 결집한 측면 어르신들이 많이 또 투표장에 나오시는 과정들이 좀 있었다고 저도 보고 있고요. 어찌 됐든 50을 넘겼냐 안 넘겼냐는 의미보다는 어떻게 보면 저희가 대선을 이렇게 좀 뭐랄까요, 큰 격차로 선거를 치른 적이 별로 없거든요. 또 유세 기간 초반부터 일관되게 오차 범위 밖으로 선두 레이스를 진행해 왔던 적도 없기 때문에 2017년만 해도 골든 크로스니 2012년 박빙 선거고 2007년엔 압도적 차이로 졌고요. 2002년도 사실 박빙 선거, 97년도 박빙 선거, 92년도 그랬고 그러니까 저희가 일관되게 저희 사실 소위 민주개혁 세력의 후보자가 대선에서 오차 범위 밖에 선두 레이스를 진행해 온 적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이번이 거의 최초의 현상이고 또 그 차이를 고스란히 실 득표율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상당히 큰 격차로 이겼기 때문에 저희도 물론 당연히 겸손하게 국정 운영을 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의 의견을 청취해야 될 의무가 있지만 또 보수 진영도 제가 보기에는 역사상 거의 최악의 결과라고 보거든요. 최소한 6공화국 체제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도 보수 진영도 좀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대통령의 격차가 8. 27% 포인트 차이. 그거 지금 말씀하신 거예요. 박원석 전 의원께 그럼 질문을 좀 드리죠. 이 선거 과정 속에서 굵직굵직한 변수들, 변곡점이었다면 어떤 것들이 있었다고 보세요?

 

◆ 박원석> 저는 가장 이제 결정적이었던 장면을 하나 꼽으라면 물론 이제 12월 3일 비상계엄 이 장면일 텐데,

 

◇ 김현정> 그건 물론이고.

 

◆ 박원석> 그건 이제 그 선거 이전이니까. 결국 국민의힘의 모두 잠든 후에 한밤에 후보 교체 시도 이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게 이제 후보가 선출된 다음에 당의 경선 과정에서의 이런저런 불협화음, 분열 이런 것들이 있더라도 보통 이제 후보 선출되면 싹 그런 것들이 사라지고 어쨌든 당이 하나가 돼서 선거를 치러야 외연 확장이 가능한 선거를 하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은 마지막까지 그게 안 됐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 선거 지원에 나섰지만 나 홀로 유세, 팬미팅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화학적 결합이 안 되는 모습을 보였고 선거 마지막 날까지 비대위원장과 공동 선대위원장이 다른 얘기를 하는 이런 장면이 나왔는데 그 불씨가 뭐였냐 하면은 모두 잠든 후에 한밤에 후보 교체 시도였어요. 그게 결국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조차 이 선거에 어떤 기대를 못 갖게 만드는 내지는 아까 샤이보수라고 표현을 했는데 흔쾌하게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지 못하는 그런 부끄러운 요소로 작용했던 게 아닌가 싶고 선거 이후에도 두고두고 당내에 이제 갈등 요인으로 이게 남아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선거 과정 중에 가장 결정적 장면을 꼽으라면 결정적 패인이기도 하죠.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 시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김현정> 만약 이건 이재영 위원장께 좀 질문드려야 될까요? 후보 단일화의 시도 어떤 외부적인 개입 시도 이런 게 없이 경선부터 쭉 됐다고 하면 한동훈 후보가 됐을 가능성 높다고 보세요? 최종 후보로.

 

◆ 이재영> 그것도 그렇고요. 사실 오세훈 후보가 중간에 사퇴를 안 했겠죠. 후보 교체라든지.

 

◇ 김현정> 그러네요.

 

◆ 이재영> 그래서 저희는 아마 경선이 굉장히 재미있었을 겁니다. 다른 단어가 생각이 안 나는데 그리고 중간에 기억하시겠지만 이재명 후보가 대법원에서 결과를 받았지 않습니까? 유죄. 그때 아마 후보가 달랐더라면 아마 국민들의 마음이 크게 움직였을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박원석 의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후보 교체 시도가 굉장히 이제 그 기억에 남는 대사건인데 사실 그거를 포함해서 저희는 모든 요소 요소마다 윤석열이라는 이름 석 자가 계속 끼어 있었어요. 그게 후보 교체 때도 그랬고 영화를 보러 간다든지 메시지를 낸다든지 아니면 김문수 후보조차마저도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그래서 그 이름 석 자가 꼭 뭐라고 그래야 될까요? 어디 전이 된 이런 병처럼, 암처럼 자꾸 긁어내려고 하는데 긁어내지 못했던 그래서 어떤 한 사건을 말씀하라고 하면은 너무나도 여러 사건이 그 순간순간마다 사람들로 하여금 계속 상기 시켜줬기 때문에 저는 그 전체적으로 윤석열이라는 그 전 대통령의 이름이 우리가 벗어나지 못했다. 왜냐하면 한동훈조차도 선거 도중에 이제 도우러 나왔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메시지의 반은 우리가 윤석열과 절연하지 못했다. 이 얘기를 계속했거든요. 그러니까 모든 게 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상기하는.

 

◇ 김현정> 뭐 좀 해보려고 하면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발목 잡고 발목 잡고 이랬다는 말씀이에요.

 

◆ 이재영>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이름 석 자가 가장 큰 그림자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이름 석 자 그 자체가 변수였다?

 

◆ 이재영> 그렇죠.

 

◇ 김현정> 제일 큰 장애물이었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 윤희웅 대표님.

 

◆ 윤희웅> 방금 말씀하신 게 심판 선거라고 말씀드렸잖아요. 냉정한 평가 선거. 그러면 심판과 평가의 대상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거든요. 근데 평가의 대상이 계속 유권자들 눈앞에 계속 보이는 거예요.

 

◇ 김현정> 어른어른거리는데 또 막 웃어요.

 

◆ 윤희웅> 그러면 심판론이 굉장히 강하게 작동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만약에 애초에 아주 안 보였고 메시지도 없다고 한다면 그래서 국민의힘이 사실은 리더십이 온전하게 있는 정당이었다고 한다면 그것을 하려는 게 당연한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이제 차단하지 못한 것이니까 이 심판론이 더 활성화되는 것을 묵인할 수밖에, 방관할 수밖에 없었던 국민의힘. 그것을 어쨌든 볼 수 있었던 것이어서.

 

◇ 김현정> 그러면 여기서 좀 질문드릴게요. 만약 후보가 계엄, 탄핵과 계속해서 절연을 시도했던 한동훈 후보 혹은 오세훈 시장 이런 분이었다면 결과가 좀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보세요? 박원석 의원님?

 

◆ 박원석> 글쎄요. 지금 무의미한 가정이긴 한데요. 저는 설사 그랬어도 쉽지 않은 선거였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윤석열의 그림자가 아까 최대 변수라고 얘기했는데 사라졌을까 그건 이제 국민의힘에서는 후보가 만약 김문수 후보가 아닌 이제 계엄, 탄핵에 대해서 다른 입장을 갖고 있는 후보가 단호히 선을 그었다 하더라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보인 행태로 봤을 때 계속 선거판에 등장하려고 이를테면 보수가 좀 결집할 만하면 나타나는 거죠.

 

◇ 김현정> 나타나죠.

 

◆ 박원석> 이번에도 그랬잖아요. 결집할 만 하면 나타나 가지고 자기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도움이 되는 이제 이런 역할을 했는데 그랬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런 데다가 보수층이 분열하잖아요.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가 별도로 출마하는 것과 다르게 분열할 가능성도 있었죠. 이를테면 전광훈 류의 이런 강경 보수 극우 보수들이 아마 계엄 탄핵에 대해서 다른 입장을 갖고 있는 후보가 선출됐다면 이번 선거를 보이콧하거나 다른 시도를 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거예요. 격차는 좀 줄었을 수 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표에 대해 분석하고 있는데요. 장경태 의원님.

 

◆ 장경태> 저는 국힘의 선거 패인에 대해서 최소 세 가지라고 보는데요. 아마 국민의힘 대선백서위원회가 뜨면 잘 고민하실 텐데 오락가락 행보가 가장 핵심이었죠. 사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던 대로 내란에 대한 입장이 정리가 안 됐어요. 그러니까 계엄에 대한 입장이든 탄핵에 대한 입장이든. 그러니까 심지어 한동훈 후보마저도 요구했던 계엄에 대한 사과, 탄핵에 대한 사과 이런 부분들이 선대위가 수용을 결국은 못 했고요. 석동현 변호사를 오히려 선대위에 영입한다든지 이런 부분이 있었고 두 번째는 윤석열 출당 시점을 놓쳤습니다, 사실. 탈당 읍소를 하면서 그런 그 부분이 좀 더 패인 중 하나일 거고 마지막으로 부정 선거를 주장하면서 김문수 후보가 또 사전투표는 해요.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입장을 부정선거에 딱 선을 긋는다든지 사전투표를 먼저 많이 해달라는 요청을 해야 지지자들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텐데 그런 부분이 아무튼 저는 패인 중에 좀 크게 눈여겨봤던 오락가락 행보였고요.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만약 홍준표 후보나 한동훈 후보였으면 더 득표했을 거라고 봅니다, 제 개인적 예상은.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가 사실 과거에도 총선 때 김부겸 전 총리에게 대구에서도 깨지거든요. 그러니까 보수 지지층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는 후보이기도 해요, 사실. 제가 개인적으로 분석했을 때. 그래서 애초에 김문수 후보가 좀 상대하기 쉽다고 봤고 보수 지지층도 분열할 거고 사실 윤석열 당시 2022년 후보는 어떻습니까?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을 자기 진영의 대통령을 구속했던 검사였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지를 맹목적 지지라고 저는 보기는 하지만 어쨌든 지지를 해주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어찌 됐든 이런 정도의 중도층에게 호소할 만한 입장들이 정리되고 국힘이 일사불란해졌고 후보가 이 내란에서의 책임이 조금 더 거리가 있는 분이 나왔다면 저도 이제 개인적으로 전략 담당하는 분하고 또 여론조사 분석가들하고 회의를 했었고 하면은 많이 따라붙을 거다. 5% 이내로 접점 갔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5% 이내의 접전을 펼쳤을 거라고 보세요? 이건 민주당에서 솔직하게 지금 말씀하시는 거니까.

 

◆ 장경태> 저희 이제 서울시당 차원에서만 말씀드리면.

 

◇ 김현정> 분석했을 때.

 

◆ 장경태> 네, 그래서 그 부분은 아마 국민의힘이 어찌 됐든 그건 온전히 다 책임을 아마 본인들이 당연히 지시겠지만 그런 부분들은 타당의 입장에서도 좀 지적하지 않을 수 없죠.

 

◇ 김현정> 최종 결과를 놓고 지금 분석, 표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내란 심판 선거였다. 심판론이 작동했다. 국민들의 메시지는 그거였다는 말씀과 함께 국민의힘의 패인도 분석했고 그렇다면 3당 이준석 후보로 한번 넘어가 볼까요? 8. 34%를 기록했는데. 8. 34% 윤희웅 대표님, 이른바 깜깜이 기간이라고들 부르는 그 블랙아웃 기간.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그 기간 중에 흐름들이 어땠는지 저는 굉장히 궁금해요. 이제는 얘기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 일주일의 기간, 블랙아웃 기간 동안에 또 여론조사는 계속 돌아갔는데.

 

◆ 윤희웅> 맞습니다.

 

◇ 김현정> 그때 흐름이 어땠는지 특히 이준석 후보가 그사이에 3차 TV 토론을 했단 말입니다. 어땠어요?

 

◆ 윤희웅> 조사들 이제 각 정당 캠프들 그다음에 이제 일부 언론사들 예측을 위해서 조사 결과들이 있어서 저도 좀 모니터링을 했는데요. 그때 이제 3차 TV 토론 직후에 이준석 후보 타격이 상당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두 자릿수 진입을 했고.

 

◇ 김현정> 했어요?

 

◆ 윤희웅> 네, 진입은 그 전에 두 자릿수 결과들이 많이 나왔잖아요.

 

◇ 김현정>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에도 나왔고.

 

◆ 윤희웅> 금지 전에.

 

◇ 김현정> 그 후에도 나왔고.

 

◆ 윤희웅> 그리고 상승을 하는 흐름들이었던 거예요. 그래서 15%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 10% 초반을 넘어서 중반대 이렇게 가는 것들이 있던 상황에서 3차 TV 토론이 있었고 그것에 대한 이제 영향으로 한 자릿수로 급전직하하는 결과들이 나왔습니다.

 

◇ 김현정> 실제로 여론조사의 데이터가 잡혔군요.

 

◆ 윤희웅> 맞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원래 이준석 후보는 두 자릿수가 넘는 지지율을 보인다 하더라도 실제 득표율에서 두 자릿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회의적 시각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지지층의 투표 의지가 매우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대개 모든 후보들은 대체로 지지율보다 득표율은 올라갑니다. 모르는 무응답이 없어지니까. 그렇지만 어떤 후보는 지지율보다 떨어지기도 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그 위험성이 컸어요. 20, 30대의 젊은 층과 또 중도층이라고 하지만 사실 어떤 말로 하면 정치에 약간 관심도 많이 떨어지시는 분들이거든요. 그러면 이분들은 투표 의지가 약하고 실제 사전 조사에서도 보면 지지층의 투표 의지를 조사하거든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비율을. 그게 현저하게 두 후보에 비해서 낮았어요. 그러니까 사실은 대기가 만만치 않다라고 한 상황에서 3차 TV 토론 사건이 더해진 거예요.

 

◇ 김현정> 결정타가 된 거 맞아요?

 

◆ 윤희웅> 네, 그리고 거기에 이준석 후보는 20, 30대 물론 남성이 주지만 20대 여성들이나 다른 연령대의 여성들도 일부 있었거든요. 그 층들이 이제 10% 넘어가는 데 영향을 준 것인데 긍정적인 이분들 같은 경우에 투표할 요인이 이제 이준석 후보를 선택할 요인이 떨어지다 보니까 영향을 줘서 지금 이제 8% 나오게 된 이유는 이제 거의 분명하다.

 

◇ 김현정> 그렇군요.

 

◆ 박원석> 근데 저는 물론 이제 윤희웅 대표님 말씀하신 것처럼 3차 TV 토론에서의 혐오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 막판에 제3 후보가 겪게 되는 사표 심리에 비추어 봤을 때 선방했다고 봅니다. 원래도 10%를 넘기가 쉽지 않았어요.

 

◇ 김현정> 초반에는 막 1, 2% 이렇지 않았어요? 사실 1, 2차 TV 토론은 이준석 후보가 득도 많이 봤어요.

 

◆ 박원석>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김문수 후보가 후보가 되면서 또 윤석열과 절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또 후보 교체 이런 게 일어나면서 그 반사이익으로 확 올라갔는데 저는 그 3차 TV 토론이 아니었어도 10% 선을 방어하기 굉장히 어려웠다. 그런데 이게 이제 흔들리던 지지층들한테 더 명분을 준 거죠. 3차 TV 토론의 설화가. 그래서 빠진 건데 코어 지지층이 흔들리지 않았어요. 2030 남성이라는. 근데 이제 너무 지지층이 거기에만 밀집이 돼 있다 보니까 다른 이제 성이나 다른 연령층에서 전부 다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는 바람에 전체적으로는 10%를 못 지켰지만 이준석 후보로서는 한편으로는 이제 본인의 성과 가능성을 확인한 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한계도 뚜렷하게 확인한 그런 선거였다고 보고 제가 궁금해서 가지고 본인 지역구에서 어느 정도 득표를 했는지를 찾아봤어요.

 

◇ 김현정> 동탄에서?

 

◆ 박원석> 네, 13. 9% 정도 했더라고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지지층의 구성도 비슷할 거예요. 그러면 2030 남성층에서는 거기서 압도적 득표를 했지만 다른 데서 표를 못 얻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제 이렇게 되면 이제 굉장한 고심거리가 되죠. 본인 지역구에서 김문수 후보 절반 정도밖에 못 얻었거든요. 그러니까 이 추세로 그냥 다음 총선에 간다면 쉽지 않은 그런 상황이 될 수 있다. 이런 걸 보여주는.

 

◇ 김현정> 윤희웅 대표님.

 

◆ 윤희웅> 제가 이제 그 수치를 잠깐 말씀드리면 출구조사에서 이제 세대별로 또 세대의 성별로 이준석 후보가 얼마나 득표했는지 이제 출구조사 결과입니다. 있거든요. 말씀드리게 되면.

 

◇ 김현정> 실제 투표 결과는 비밀투표니까 알 수 없는 거고.

 

◆ 윤희웅> 그렇죠, 출구조사에서 이제 물어봅니다. 그래서 이준석 후보는 20대 남성에서 37. 2%를 얻었습니다. 출구조사 결과로. 그다음에 30대 남성에서는 25. 3%, 25. 8%군요. 그러니까 37, 25니까 20, 30대에 상당히 집중되어 있던 것이 명확히 확인이 되는 측면이 있고 20대 여성에서는 10. 3%, 30대 여성에서는 9. 3%니까 격차 차이가 좀 있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장경태 의원님.

 

◆ 장경태> 그러니까 이제 너무 사후적으로 평가했을 때는 사표 방지 심리에 대해서 또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수 있는데요. 실제로 이제 지났으니까 공개한다면 사실 안정되게 두 자릿수가 나오긴 했거든요.

 

◇ 김현정> 누가요?

 

◆ 장경태> 이준석 후보가.

 

◇ 김현정> 민주당 여론조사에서 그렇게 잡혔어요?

 

◆ 장경태> 네, 저는 한 12, 13 정도까지는 보긴 했는데 3차 토론 이후에 5, 6까지 주저앉았었습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저는 7%가 조금 회복했다고 보고 그 이후에 좀 이제 여러 이제 사과 발언이 나오고 하면서 오히려 거의 반토막 났었어요. 근데 이제 조금 회복한 거고요. 그 문제는 이 지지 강도도 중요하지만 투표 강도도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적극 지지하는 의사가 있어도 소극 투표 의사가 없으면 이분들 떨어져 나가는 거예요. 소극 지지 의사가 있어도 적극 투표 의사가 있으면 이분들도 붙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분들도 살짝 벗어났기 때문에 아마 이 부분은 이제 사후적으로 평가하겠지만 소극 투표 의지가 있는 분, 적극 지지하더라도 소극 투표 의지가 있었던 분들은 에이 나 안 할래. 이렇게 많이 빠져나갔거나 혹은 이 소극 지지 의사가 있는데 적극 투표 의사가 있는 부분은 소극적 지지였기 때문에 이 표는 저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다고 봐요. 그러니까 원래 김문수 후보가 38 정도 예상했는데 지금 좀 더 붙었었거든요.

 

◇ 김현정> 민주당의 은밀한 여론조사 결과도 이렇게 다 끝나고 나니까 들을 수 있는 재미가 있네요. 표 분석을 했고 아마 오늘 이어지는 3부에는 제가 9시부터 진행하는 3부는 정국 전망을 분석할 겁니다. 앞으로 민주당은 국민의힘은 또 개혁신당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를 분석할 건데 지금 2부 남아 있는 시간 동안은 이재명 정부, 이재명 대통령의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고 싶습니다. 아까 박지원 의원은 통합 첫째도 둘째도 통합, 국민통합이 중요하다 강조하셨어요. 국민의힘의 이재영 위원장님, 이재명 대통령 시대, 이재명 대통령의 과제 뭐가 중요하다고 보세요?

 

◆ 이재영> 저도 통합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거는 그리고 아까 50을 넘기냐 마느냐 이 얘기를 했지만 그 사후적인 국민들이 바라보는 해석이 있기 때문에 50을 못 넘겼잖아, 아 못 넘겼네. 우리가 제대로 이거를 견제를 만들어냈네라는 게 이제 퍼질 겁니다. 그러면 그 국민의 의견을 그거는 그 반대로 갈 수 없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이제 통합의 방점을 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그 통합이 결국에는 여러 가지 정책과 앞으로 해야 될 일에 모든 것이 반영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해요. 예를 들어서 지금 가장 큰 문제가 뭐냐 하면 경제 먹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할까. 그런데 그거에 있어서 해결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여야, 좌우의 모든 해결의 방식이 틀리지만 그걸 어떻게 잘 버무리느냐. 그러면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좋은 정책과 좋은 해결법이 있으면 그거를 받아들여야 된다. 그런 모습에서 통합의 모습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고 외교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지금 미중 패권 싸움에서 어떻게 할 거냐, 이재명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너무 친중 아니야? 너무 북한과의 평화 얘기하는 거야? 라는 의심을 가지고 있잖아요. 근데 그것마저도 이런 통합의 과정에서는 충분히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서 좋은 정책을 펼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경제와 외교, 안보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 부분에 있어서도 결국에 키워드는 통합이다.

 

◇ 김현정> 통합이다. 첫째도 둘째도 통합. 장경태 의원님.

 

◆ 장경태> 저는 국익의 복원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경제든 외교든 무너진 치안이었든 교육이었든 보건 의료, 과학기술에 이르기까지 정말 망가지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 있는 분들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많은 실망과 규탄을 많이 하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대한민국 국익의 복원, 경제 복원부터 시작해서 교육 복원 등이 다 중요하다고 보고요. 통합은 모든 정권의 과제이자 의무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이재명 정권의 유일한 목적인 것처럼 표현할 필요는 없고요.

 

◇ 김현정> 정부 구석구석 사회 구석구석의 복원이 필요하다, 그런 말씀. 박원석 전 의원님.

 

◆ 박원석> 저는 키워드로 얘기하자면 사회 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정권을 획득한 목적은 물론 이제 국민통합이라는 거는 이 정치 과정에서 국민들이 상처 입고 또 갈라지고 이런 것들을 치유하고 회복해야 될 그런 책임이 있지만 정권을 획득한 궁극적인 목적은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윤석열 정부 3년 동안에 거의 그냥 말하자면 이 국정이라는 것 자체가 헛돌았거든요. 그게 이제 우리 사회 전반에 끼치는 영향이 굉장히 큽니다. 경제는 물론이거니와 대외 환경, 민생 이걸 갖다가 결국에는 새 정부가 정돈해 가면서 결국 우리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그런 개혁을 추진해야 하고 근데 이제 상대적으로 선거운동 기간 중에는 그런 사회 개혁이라는 측면보다 이를테면 성장 그리고 중도 이런 쪽에 방점을 뒀는데 사실은 이제 민주당 정부의 그런 고유한 정체성을 감안한다면 또 우리가 처해 있는 여러 가지 대내외적 환경을 감안한다면 지체되어 있는 그런 개혁 과제들을 추진해야 된다고 보고 이제 국민통합이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어떤 말이나 제스처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게 아니고 결국에는 제도와 구조로 실체화돼야 된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예를 들면?

 

◆ 박원석> 저는 그건 개헌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개헌이 필요하다.

 

◆ 박원석> 개헌 약속을 했는데 이게 쉽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임기 초에는 국정과제 부각하고 뭐 하느라고 조금 미루는 측면이 있고.

 

◇ 김현정> 늘 못 했죠. 모든 대통령이.

 

◆ 박원석> 또 야당이 그 개헌이라는 성과를 대통령한테 안 주려고 그럽니다. 그러면 야당이 또 잘 동의를 안 해요. 그래서 약간은 이게 쉽지 않은 과제이긴 한데 어쨌든 지금 6공화국 체제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 특히 이렇게 정치가 지나치게 적대화되는 이런 거를 궁극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 대통령 임기 중에 궁극적으로 국민통합을 제도화, 실체화하는 측면에서의 개헌이라는 과제를 염두에 두고 국정 운영을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개헌 개혁 이것이 결국 통합과 통한다 이 말씀이신 것 같은데 윤희웅 대표께 넘어가기 전에 잠깐만요. 장경태 의원님,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비서실장 맞습니까?

 

◆ 장경태> 제가 확인해 드릴 수는 없고요. 아마 11시 취임식하고 나서 차차 또 밝혀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장경태 의원은 이 정도 밖에 말씀 못 하실 텐데 저는 워낙 진행을 많이 해 봐서 이 정도 느낌이면 뭔지 압니다. 맞는 것 같네요. 이 정도 느낌이면 맞는 것 같네요.

 

◆ 박원석> 모든 보도가 그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 김현정> 내정 유력 이렇게 나오죠. 이 인사는 어떻게 보시는지 이거 윤희웅 대표님 한 말씀하시겠어요?

 

◆ 윤희웅> 보면 하마평에 나오는 분들이 사실 특징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현직 국회의원들이 굉장히 인선에 많이 거론이 된다는 게 이제 과거와 다른 차이점입니다.

 

◇ 김현정> 이번 인선 하마평이.

 

◆ 윤희웅> 네, 그래서 그 의원들 같은 경우는 실제로 그 논의가 있었다면 굉장히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왜냐하면 이제 임기 1년 정도밖에 안 된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아마도 이제 인수위 기간이 없어서 준비를 좀 빨리 못하는 측면도 있겠습니다마는 아마 이재명 정부가 일을 빨리 좀 하고 싶어서 인사청문회 등을 쉽게 좀.

 

◇ 김현정> 통과할 수 있는 현역 의원.

 

◆ 윤희웅> 통과하고 싶은 그런 측면이어서 아마도 이제 국회의원들이 그것을 이렇게 보면 총리나 비서실장 같은 경우는 의원직을 내려놓고 가야 되거든요. 그러면 상당히 어쨌든, 총리는 아닌가요? 총리는 이제 논의가 있어요. 이게 이제 논의가 있는데 관례상 그만둬야 되냐 이랬는데 그러면 어쨌든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상당히 헌신한다는 것이니까 그런 면에서 또 좋은 점도 이제 있는 것 같은데.

 

◇ 김현정> 국민의힘의 논평 20초만 듣겠습니다, 인사에 대해서. 이재영 위원장님.

 

◆ 이재영> 저는 인사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정부 처음에 시작했을 때 그 인사를 보고 많은 분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어요. 인사가 만사라는 얘기를 우리가 늘 하지만 그게 그냥 진실입니다. 그래서 여기 나오신 하마평에 오르신 분들은 모르겠고 그 인사가 잘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인사 나눠야겠네요. 3부로 넘어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