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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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02(월) [뉴스닥] "리박스쿨, 유시민, 짐 로저스… 마지막 변수 될까?"
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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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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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박원석 (前 의원)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진보 진영 스피커 유시민, 선민의식에 분노
이재명 정권, 명태균 게이트 가만 안 놔둘 것
리박스쿨, 대선 후 당 헤게모니 싸움에 영향

<박원석 전 의원>
자기 변명 학술용어…유시민, 해명이 더 문제
김문수, 전광훈과 손잡고 당권 접수 나설 것
이재명, 사법리스크 논란 이미 선거에 반영


미국엔 나스닥 우리나라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 분의 패널 함께합니다.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교수 그리고 박원석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들어오시는데 속보가 하나 막 들어와서요. 이건 잠깐 전해야겠습니다. 삼성 페이가 지금 결제 기능이 먹통이라고 합니다. 삼성 페이의 결제 기능이 먹통 그래서 삼성은 복구 작업 중에 있고요, 삼성전자에선. 여러분, 실물 카드 없이 실물, 신용카드나 현금 없이 삼성 페이만 믿고 나가셨던 분들은 좀 낭패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요. 현금이나 신용카드 실물로 챙기시라는 말씀 전하면서 두 분 다시 한번 안녕하세요. 오늘이 이제 대선 전 마지막 날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오늘은 이번 주에 상한가, 하한가보다 대선 기간 전체를 쭉 보면서 상한가, 하한가 인물을 한번 떠올려주십사 부탁드려봤거든요. 빠르게 확인하고 이야기 풀어가 보죠.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경선, 대선 기간 다 합쳐서 돌이켜 보면 상한가로 떠올릴 사람이 이렇게 마땅히 떠올리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좀 속이 보이긴 합니다만 제가 제작진과 합의해서 이분을 상한가로 해도 되겠느냐. 

◇ 김현정> 저희는 그래서 뭐라고 답변드렸냐면 알아서 하십시오. 저희는 개입 안 하겠습니다. 알아서 하십시오. 

◆ 김근식>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는 한동훈 전 대표를 그래도 상한가로 한번, 제가 좀 속이 보입니다만 대선 이후에 우리 당의 혁신을 생각해서. 

◇ 김현정> 대선 이후 국민의힘을 이끌어갈 사람이 아닌가라는 의미로 상한가 한동훈. 하한가는요? 

◆ 김근식> 하한가는 여기저기 많은 분들은 하한가를 할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우리 듣는 청취자 분들을 생각하면 가장 최근에 생각하는 하한가 인물은 누가 봐도 유시민 전 이사장이죠. 

◇ 김현정> 유시민 작가,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 꼽아오셨어요. 

◆ 김근식> 천박한 선민의식으로 해서 선거 막바지에 그래도 국민들에게 참 큰 실망을 준 가장 관심을 모았던 하한가 인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박원석 전 의원은 상한가 하한가 누구를 꼽으시겠습니까. 

◆ 박원석> 아침에 이제 김근식 교수님이 이렇게 오시는데 뭔가 이게 표정도 굉장히 정돈돼 보이고 뭔가를 체념한 듯한 그리고 상한가, 하한가도 선거의 본질에서는 많이 비켜난 이런 걸 하셔서 선거가 끝났구나. 이런 느낌이 먼저 들고요. 저는 아주 상식적인 상한가는 당선 유력한 이재명 후보가 상한가고 하한가는 폭망 유력한 국민의힘을 하한가로 잡았습니다. 

◇ 김현정> 상한가 이재명, 하한가 제가 저희가 인물로 좀 골라오십사 했는데 당을 골라오셨네요. 

◆ 김근식> 그러니까 인물로 하셔야지. 

◆ 박원석> 의인화했습니다. 국민의힘에 누굴 꼽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 김근식> 김근식을 꼽으면 되잖아요. 

◆ 박원석> 팀킬이어서, 하한가로 또 김근식 교수님을 뽑을 수는 없고. 

◆ 김근식> 그렇군요. 

◆ 박원석> 국민의힘이 팀킬이어서 누구 1명을 특정하기가 어려워서 이렇게 뽑았습니다. 

◆ 김근식> 그런데 우리 박원석 의원이 양쪽에 다 균형 잡힌 이렇게 비판과 논평을 주셨는데 당선 유력 이재명을 상한가로 꼽는 거 보고 야, 우리 박원석 의원조차 또 줄 서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원석> 저는 줄 같은 거 안 쓰고요. 

◆ 김근식> 그러시면 안 됩니다. 

◆ 박원석> 저는 이미 다 권영국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 김현정> 그러셨어요? 민주노동당. 

◆ 박원석> 객관적 상황을 말씀드린 겁니다. 

◇ 김현정> 그러면 하한가부터 풀어가 볼게요, 하한가부터. 두 분이 골라오신 하한가 천박한 선민의식 유시민, 폭망 유력한 국민의힘. 두 분이 이렇게 수식어를 붙여서 꼽아오셨는데 어느 분부터, 유시민 작가 이야기는 주말 사이에 좀 떠들썩했으니까 그 얘기 먼저 좀 꺼내볼까요? 

◆ 김근식> 저도 주말에 전력을 다해서 지역에서 유세를 했습니다만 유세할 때 가장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많은 분들이 그래도 수긍하고 또 저도 말하기 편한 게 유시민 작가의 저 망언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땅에 우리 어머니 세대, 이모 세대, 고모 세대, 외숙모들이 대학 못 간 게 무슨 큰 업보고 무슨 죄입니까? 그리고 공장에 가서 일하는 게 무슨 큰 죄가 되는 건 아니잖아요. 오히려 그분들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오고 가정을 지켜왔는데. 

◇ 김현정> 그건 물론이죠. 

◆ 김근식> 그걸 유시민이라는 진보 진영의 스피커라고 자처하는 사람이 그런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우리 민주당의 진보 진영 또 이재명 대표 이런 분들을 비롯해서 말로만 인권, 말로만 여성, 말로만 노동자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속마음 속에, 무의식 속에 정말 이런 해괴망측한 엘리트 지위와 선민의식과 계급 의식이 있지 않느냐. 저는 정말 깜짝 놀랐고 저도 뭐 진보 진영에 있다가 그쪽에 정말 이골이 나서 이렇게 나왔습니다만 그분들의 그런 민낯이라고 할까요? 이중성? 겉과 속이 다른 거. 이런 것들 우리가 조국 사태 이후에 익히 봤습니다만 저는 이번에 유시민 작가의 이 발언으로 정말 그들의 무의식적인 잠재의식 속에 있는 이른바 이 선민의식이 정말 국민들을 분노케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원석> 그러니까 저는 변명의 여지 없는 실언이고 망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문수 후보나 설란영 여사를 비판할 수는 있어요. 또 비판받을 만한 소지가 없는 것도 아니고 설란영 여사 스스로가 노동자 출신이고 노동조합 위원장인데 노조에 대해서 굉장히 차별적 인식을 드러냈잖아요. 그런 걸 비판할 수는 있어요. 그런데 그걸 비판한다면서 마치 저학력 여성이 서울대 출신의 남편을 만나서 계층 상승을 이루고 그러다 보니까 평소에 본인이 꿈도 꿀 수 없었던 자리에 와서 공중에 발이 떠서 정신이 나갔다는 식의 차별적인 인식과 그런 차별적인 언사는 유시민 전 장관과 같은 분이 해서는 안 되는 그런 발언인데 대단히 안타깝고요. 저는 해명이 더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잘못했다고 하면 될 걸 표현은 거칠었지만 설란영 여사에 대해서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게 아니고 내가 내재적 접근을 한 거다. 그 내재적 접근이라는 게 우리 김근식 교수님 더 잘 아시겠지만 일종의 학술 용어인데 거기다 갖다 자기 변명할 학술 용어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내재적 접근을 해서 왜 자기 마음대로 단정하고 자기 마음대로 조롱하고 자기 마음대로 그렇게 비하하나요? 그건 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요. 사실 이게 선거의 중심에 있는 분이 아닌데 진영의 스피커이긴 하지만 이런 불필요한 얘기를 선거 막판에 함으로 인해서 결과적으로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정말 과유불급이었고. 

◇ 김현정> 손해가 된다고 보세요? 아까 우상호 위원장은 유시민 작가가 캠프 사람도 아니고. 

◆ 박원석> 아니요, 물론 그건 맞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그렇게 선을 그어야 되지만 작게라도 손해가 되죠. 이게 득이 되지는 않잖아요, 이런 논란 자체가. 그래서 과유불급이었고 자중하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 김근식> 이게 막판에 저는 가장 중요한 변수 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그 정도였다고 보세요? 

◆ 김근식> 네,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의 막말을 수면 위로 떠올린 그런 무절제한 이 토론 내용 그것도 하나 문제가 있었고 그다음에 그것이 더 화제가 되면서 이른바 이재명 후보의 아들의 입에 올릴 수 없는 비속어 발언 이런 게 사실은 악재로 막 떠오르고 있었는데 유시민 작가의 이 발언으로 사실은 대한민국의 여성분들한테는 저는 굉장히 심각한 고민거리를 안겨줬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막바지에. 그래서 제 생각에는, 제 그냥 느낌입니다. 현장에서 느낀 느낌은 한 2~3% 정도는 김문수 후보에게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 김현정> 2~3%가 이 발언으로 빠졌다고요? 

◆ 김근식> 네, 왜냐하면 이준석 후보의 그 엉터리 발언으로 인해서 이준석한테 갈 게 많이 빠져나왔고 이준석은 정말 안 되는 지도자라고 하는 게 빠져나온 데다가 이재명 후보의 아들 발언으로 역시 이재명은 집안 자체가 그래, 또 빠져나가고 있었는데 유시민 작가가 아주 기름을 부은 거죠. 기름을 부어서 제가 볼 때 한 2~3% 정도는 요동을 쳤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제가 만약에 한동훈 후보였으면 충분히 저는 역전승이 확실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김문수 후보가 지금도 이길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그래서 막판에 그나마 대선판을 한 번 더 요동치게 할 마지막 변수로 충분했다. 그러나 조금 동력은 약했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그런데 이제 이준석 발언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 후보 자신이 한 발언이고, 그 부적절한 발언 토론에서의 그 발언들은. 유시민 작가는 캠프에서 직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닌데도. 

◆ 김근식> 그동안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후보, 이재명 대표 시절부터 계속 비호해 왔고 그다음에 노무현 재단 이사장 하면서 이른바 민주당의 진보 진영의 한 맥을 이어오는 대표적인 상징 인사잖아요. 

◇ 김현정> 상징물이다? 

◆ 김근식>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그건 분명하게 큰 저는 득표율의 차이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원석> 과거에 정동영 후보가 이명박 후보에게 대패할 때 선거 전날까지 정동영 후보 캠프에서 이긴다고 얘기했었어요. 그러니까 일종의 이제 희망 회로인 거죠. 지금 김문수 후보나 국민의힘도 약간 이제 그런 상태에 들어간 게 아닌가 싶은데 저는 이게 이제 여론에 영향을 주지만 표심의 이동에 그렇게 영향이 있었을까. 이준석 후보는 당사자이기 때문에 안 그래도 선거 막판에 좀 사표 방지 심리 이런 걸로 흔들리던 지지층들이 옮겨갔을 수 있어요, 김문수 후보에게. 나머지는 이제 당사자 발언이 아니고 여론은 시끄러운데 표의 이동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을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 거는 적절치는 않죠. 그래서 크게 이제 막판 판세에 영향을 주는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시민 작가의 그런 발언이 저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보고요. 

◇ 김현정> 물론이죠. 

◆ 박원석> 민주당으로서는 저런 게 안 일어나야 되는데 일어나면 부담스럽죠. 게다가 자기들이 제어할 수 있는 변수가 아니잖아요. 캠프 내부 사람도 아니고 무슨 민주당원도 아니고 그러니까 이제 서둘러 선을 그었는데 이재명 후보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한마디 했더만요. 물론 이제 뭐 사과했으니까 국민들이 용서할 거다. 이제 그 정도로 선 긋는 것 이상의 뭘 할 수는 없었겠죠. 

◇ 김현정> 이건 이제 열어보면 알겠죠. 

◆ 김근식> 근데 김문수 후보가 항상 윤석열 후보의 그림자에 딸려 들어가듯이 이재명도 유시민과 딸려 들어가게 돼 있어요. 그 분리가 쉽지가 않아요. 우리가 그 윤석열의 뒷그림자 때문에 항상 힘들어하는 것처럼 이재명도 제가 볼 때는. 

◆ 박원석> 에이, 설마요. 

◆ 김근식> 유시민 후보의 그림자 속에 계속 있기 때문에 저는 막판 표심에는 상당히 영향을 미쳤을 거예요. 

◆ 박원석> 아니, 유 작가가 대통령도 아니었고 무슨 내란을 일으킨 것도 아닌데 뭐가 그렇게까지 들어가겠습니까. 

◆ 김근식> 이미지 메이킹이 그렇다는 거예요. 

◇ 김현정> 선 긋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잠깐 이것도 언급해야겠네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주말 사이에 또 출현을 했습니다, 메시지로. 

◆ 김근식> 제가 괜히 이야기를 꺼낸 것 같습니다. 이거 자꾸 소환하면 안 되는데. 

◇ 김현정> 김문수 후보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많이 화가 난 것 같습니다. 탄핵에 반대한다는 당론 이건 무효로 하겠다, 의총을 추진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또 윤상현 의원이 아침에 SNS를 써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는데 아까 나경원 선대위원장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지지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거든요. 

◆ 김근식> 저는 그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뒤늦긴 했지만 이걸 진작 그 물론 김용태 비대위원장뿐만 아니라 당 지도부에서 했어야 될 일이고요. 탄핵이 결정 나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난 직후에 바로 했어야 되는 이야기고요. 그리고 실제로 김문수 후보가 했어야 될 이야기입니다. 김문수 후보가 우리 당의 후보로 공식 선출된 직후에 가장 먼저 단호하게 했어야 될 게 윤석열 출당 그리고 윤석열 제명 그리고 탄핵 반대 당론을 다시 복원시켜 놓는 거, 탄핵 찬성으로. 했어야 되는데 너무 뒤늦은 감이 있죠. 유시민 작가의 이 망언이 뒤늦게 터져 나온 것처럼 이 부분에 대한 단호한 모습이 좀 더 일찍 했어야 되는데 늦은 감이 있고 또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상현 의원 같은 분이 또 이렇게 반기를 들면 저는 우리 당의 이런 역동적인 내부의 노선 싸움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 당이 다시 살아나려면 적어도 뒤늦게 불붙은 거라도 이런 당의 정체성과 미래와 노선에 대한 처절한 투쟁이 저는 당 내에서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정계 개편 얘기로 넘어가는데 넘어가기 전에 박원석 의원 한 말씀하시고요. 

◆ 박원석> 그러니까 제가 그래서 자연스럽게 제 하한가로 연결되는데 폭락 예상되는 국민의힘의 모습이에요, 저게. 

◆ 김근식> 무슨 사회까지 보십니까, 이제. 

◆ 박원석> 이제 선거 막판까지 결국 계엄 탄핵 혹은 윤석열에 대한 입장을 둘러싼 사분오열, 자중지란, 각자도생이 계속되고 있는 거예요. 그 목표는 뭐냐? 대선 이후에 당권입니다. 그러니까 선거를 이긴다는 생각은 누구도 지금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저는 보고요. 그런데 이게 우리 김근식 교수님 말대로 건강한 노선의 논쟁이냐, 아니면 건강한 어떤 보수의 혁신의 비전을 말하자면 약속할 수 있는 기약할 수 있는 그런 어떤 당내 투쟁이냐. 그게 아니에요. 여전히 탄핵 찬반 여전히 윤석열과의 거리감 너무 퇴행적인 거거든요. 그거는 정당 정치의 기본에서는 진작 선 긋고 진작 입장을 분명히 하고 갔어야 되는데 후보 스스로가 그렇지 못합니다. 그런 데다가 여전히 윤석열 지지층의 영향력을 의식한 이런 차기 당권 주자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엉뚱한 소리를 해야 되는 거예요. 이 상황에서. 

◇ 김현정> 잠깐, 제가 그냥 여기서 질문을 드릴게요. 폭망할 것이라고 예언을 하셨으니까 질문드릴게요. 대선이 내일 끝납니다. 내일 끝나고 나면 그럼 국민의힘은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당권은 누가 쥐게 될까. 어떻게 전망하세요? 

◆ 박원석> 저는 일단 크게 한 3개의 흐름으로 쪼개져서 거센 책임론 공방과 거센 당권 투쟁에 돌입할 것 같은데 일단 첫 번째로 김문수 후보 곱게 집에 안 가실 것 같아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 박원석> 저분이 그 단일화 가지고 이제 한덕수 당 전체를 뒤통수쳤던 그 솜씨를 돌아보면 그냥 곱게 집에 안 가실 것 같고 전광훈과 손잡고 당권 접수 나설 거다. 저는 그렇게 전망합니다. 두 번째로 기존의 구주류 있죠. 국민의힘의 기득권. 

◇ 김현정> 친윤계. 

◆ 박원석> 네, 친윤과 TK. 여기는 여기대로 누구를 얼굴로 내세워서 이 당권을 도전할까 지금 호시탐탐 노리는 분들 있잖아요. 윤상현, 나경원 다 이런 분들 노리는데 그분들이 과연 될까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제 그런 흐름이 있을 거고 그리고 이제 우리 김근식 교수님이 속한 친한계 여기가 있겠죠. 이게 이제 일종의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이 각자도생의 아주 치열한 그런 세력 다툼을 벌일 텐데

◇ 김현정> 누가 우세할 거라고 보세요? 

◆ 박원석> 글쎄요. 저는 자칫하다가 이게 이제 쪼개지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겠다. 

◇ 김현정> 분당? 

◆ 박원석> 네, 보는데 누가 우세할지는 좀 지켜봐야 되겠죠. 그러나 그 결말이 과연 보수의 혁신일까에 대해서는 회의가 깊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이제 이게 대선 끝난 후에 본격적으로 할 얘기긴 합니다만 그냥 오늘은 잠깐만 언급하는 겁니다만 홍준표 전 시장도 무슨 역할을 할 거라고 보십니까? 돌아와서? 

◆ 박원석> 그분이 이제 하와이안 폴리틱스를 개척하고 계신데 국내로 귀국하면 개입을 하시겠죠, 그냥 이대로 제가 보기에 물러나는 것 같지는 않아요. 물러날 분이 저렇게 말씀이 많고 모든 사안에 개입하지는 않죠. 

◇ 김현정> 잠깐만요. 홍준표 시장이 조금 전에 SNS를 올렸는데요. 

◆ 박원석> 또 올렸어요? 

◇ 김현정>또 올리셨어요. 30년 정치 생활의 자괴감을 태평양 바다에 떠나보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이제 시스템이 완벽한 내 나라는 더 이상 망가지지 않을 겁니다. 이런 메시지를. 

◆ 김근식> 속보가 떴으니까 홍준표 전 시장 이야기를 해보면 이분은 일단 정계 은퇴를 한 데다가 이재명 대표 또는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상당히 그 우호적인, 비적대적인 언사를 많이 날리고 있어요. 그래서 그 부분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명태균 수사를 저는 우려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정권이 들어섰을 때 명태균 게이트 가만 놔두지 않을 겁니다. 거기에 그 피바람이 저는 홍준표 시장을 비껴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납작 엎드리는 모양새가 있을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분의 정계 은퇴 여부, 정계 복귀 여부는 그다음 문제죠. 저는 그래서 우리 당의 차기의 어떤 해계문의 싸움에서 홍준표 시장은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말씀하신 세 가지 정도의 큰 부류가 있을 수 있는데 김문수 후보가 다시 당의 기반을 갖고 자통당 세력과 연대해서 한다는 것은 그런 희망 회로를 이른바 전광훈 당에서 돌릴 수는 있지만 당내에 그 기반과 뿌리가 너무 허약해요. 

◇ 김현정> 허약해요? 

◆ 김근식> 그건 친윤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걸 노리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질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결국은 이제 과거에 계속 기득권을 유지했던 친윤 구태 기득권 세력하고 이 당을 이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개혁 보수 또는 합리적 보수의 혁신 세력과의 저는 헤게모니 싸움이 있을 거라고 보는데 이게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게 정당한 그리고 굉장히 생산적인 그리고 상당히 국민들의 공감을 사는 건설적인 이론 또는 노선 정체성 저는 투쟁을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쪼개질 가능성은요? 

◆ 김근식> 전혀 쪼개지지 않습니다. 

◇ 김현정> 전혀 없습니까? 

◆ 김근식> 왜냐하면 쪼개지면 쪽박 찹니다. 그래서 절대 쪼개지지 않고. 

◇ 김현정> 그걸 너무 잘 알고 있다는 얘기예요? 

◆ 김근식> 네, 내부에서의 가장 생산적이고 역동적인 노선 투쟁을 벌이고 당권의 결과로 그래서 당의 대표나 당의 지도부를 확보하신 분들이 저는 마음껏 저는 당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 박원석> 제가 조금 다른 전망을 해보면. 

◇ 김현정> 박원석 의원. 

◆ 김근식> 초 치지 마시고요. 

◆ 박원석>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중도 보수 선언을 했어요. 그래서 과감한 어쨌든 이제 중도보수 행보를 만약 집권을 하게 되면 더 할 겁니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정계 개편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그런데 그게 전면적 정계 개편이 아니고 소 정계 개편이죠. 털어오는 겁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그래서 범여권이 개헌 저지선을 돌파할 정도의, 근데 이제 국민의힘에 전통적으로 해바라기 의원들이 많아요. 체질적으로 여당이 아니면은 거북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털면 털립니다. 그런 데다 약점 많은 사람들도 많죠. 

◇ 김현정> 얼마나 된다고, 잠깐만 이건 조금 더 또 다른 국면의 얘기인데. 

◆ 박원석> 지금 범여권이요 190석이 넘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국민의힘 안에서 쪼개지는 문제가 아니라 일부가 민주당으로 흡수될 것이다? 

◆ 박원석> 그것도 쪼개지는 겁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러니까 얼마나 될 거라고 보세요? 그 규모가. 

◆ 박원석> 저는 뭐 지금 190석이 넘는데 10명 이상 충분히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열 손가락 넘어간다고 보세요? 

◆ 박원석> 그럼요, 그래서 이제 국민의힘이 그야말로 이제 이 주변으로 주변화되는 쪼그라지는 이런 상황을 맞이할 수 있고 물론 이제 숫자가 야당으로서의 모든 것을 말해주진 않아요. 과거에 DJ는 90석도 안 되는 의석을 가지고서 대여 투쟁을 했으니까. 그런데 그런 야당 본성이 국민의힘이 없습니다. 

◇ 김현정> 야성이 없다? 

◆ 박원석> 봤잖아요, 그런 야성이 없다는 게. 그런 데다가 지금 내부가 저렇게 사분오열, 자중지란 상황에서 쉽지 않다. 

◇ 김현정> 그 야성. 야성, 이렇게 얘기하죠. 우리가 야성 부분에서 지금 상한가로 한동훈 전 대표를 뽑아오신 그 이야기로 넘어가 보죠. 

◆ 김근식> 맞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대선 이후에 우리 국민의힘 당내에서의 향후 방향, 혁신의 방향과 진로에 대해서 저는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저런 논쟁과 논의가 있을 거라고 보고 그 결과가 이제 당을 전당대회를 통해서 어떤 지도부를 선출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 당연히 한동훈 전 대표는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저도 어떻게든 역할을 찾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제는 이 당을 좌시할 수는 없다. 생각이 들고 그렇다고 한다면 치열한 투쟁과 치열한 논쟁 속에서 새로 등장한, 새로 출범한 당 지도부가 저는 방향은 한동훈 전 대표가 그동안 주장했던 방향 혁신 보수, 개혁 보수, 실력 보수. 그리고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워서 확실하게 싸울 수 있는 저는 이런 선명한 대여 투쟁과 선명한 혁신 저는 이 방향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내일 대선 끝나고 나면은 이 이야기는 조금 더 본격적으로 해보기로 하고 오늘 상한가, 하한가를 꼽아오셔서 이 정도로 이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마지막 남아 있는 것이 박원석 전 의원이 골라오신 상한가 이재명 후보 골라오셨는데 이건 이제 대선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사실은 하루 남긴 했습니다만 막판 변수가 있다고 보십니까? 

◆ 박원석> 없습니다. 국민의힘에서 기대했던 막판 벽수가 단일화인데 저는 그거 끝났다고 보고요. 지금 뭐 단일화한다고 그래서 그 시너지 효과도 의문스럽고 이준석 후보 태도로 보면 전혀 안 할 것 같고요. 이재명 후보가 대선 기간에 무슨 말을 가장 많이 했는지 보니까 국민통합 얘기를 제일 많이 했더라고요. 그게 선거 전략 차원에서 한 얘기일 수도 있고 실제 그런 의지를 가진 것일 수도 있는데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거는 이제 주관적 의지로 보여줄 문제가 아니고 어떤 객관적 실체로 선거가 끝나서 만약 당선이 된다면 보여야 되고 가장 먼저 이제 인사에서부터 시작해서 국정 운영의 기조 더 나아가서는 개헌까지. 이재명 후보가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본인은 정치 보복 안 한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내란 청산과 정치 보복은 진짜 한 끗 차이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박원석> 그러니까 그 경계를 얼마나 잘 타고 이제 어떤 국민적인 기대, 신뢰 이런 걸 잃지 않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어쨌든 지금으로서는 이재명 후보가 집권해서 잘해 주기를 바라는 게 최선이 아닌가 이런 생각입니다. 

◆ 김근식> 저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될지 안 될지 뚜껑 열어봐야 합니다만 가장 크게 걱정하는 건 제 개인적으로 정치하는 입장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는 순간 대한민국은 지옥의 문이 열린다. 그러니까 헬게이트가 열린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동안의 모든 대한민국의 정치를 갈기갈기 찢어놨던 장본인 중의 하나고 그러니까 제가 쌍빌런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한쪽에는 윤석열이라는 빌런이 있었고 그 빌런의 적대적 공세를 했던 게 이재명이라는 빌런인데 윤석열은 어찌 됐든 자기 실수로 퇴장을 당했습니다. 이재명그 퇴장의 반사이익으로 정치적 생명을 연장해서 대통령 자리까지 넘보는 상황까지 왔어요. 만약에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 저는 지옥의 문이 열린다고 생각해요. 당장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정치 보복을 통해서 피바람을 불게 할 수도 있지만 제가 가장 우려하는 헬게이트는 뭐냐 하면 그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순간 재판을 중단해야 되느냐, 계속해야 되느냐. 그다음에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할 거냐, 말 거냐. 그리고 사법 리스크는 어떻게 될 거냐 끊임없는 갈등과 노선 투쟁이 있을 겁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두 쪽으로 확 갈기갈기 찢어지는 가장 불행한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인사를 통해서 탕평책으로 통합을 하거나 이런 걸 좀 주도적으로 해나갈 수는 없을까요? 

◆ 김근식> 당선이 되면 알아서 할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현장에 다녀보면 이재명 후보가 이런 호재에도 불구하고 50% 이상이 안 나옵니다. 제가 볼 때 내일 절대 50% 이상 안 나옵니다. 

◇ 김현정> 절대 안 나온다고 보세요? 

◆ 김근식> 안 나옵니다. 저는 그래서 그런 상황이고 보면 이미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어요. 그분들이 어떻게 할지 저는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 박원석> 결과는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김대중 대통령은 굉장히 낮은 득표율로 당선이 됐지만 위대한 대통령이 됐고 50% 넘으면 박근혜는 탄핵이 됐어요. 그 득표율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는다. 이렇게 보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여러 가지 사법 리스크와 관련된 논란은 이미 이 선거 과정에 다 반영이 돼 있습니다. 그에 대해서 국민이 그걸 감안해서 판단하는 거예요. 그리고 이제 헌법 84조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문제도 있지만 그것도 사실은 민의에 수렴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근데 이제 그거 가지고 계속 정쟁이 반복되는 건 좀 불행한 일일 거고 사실은 이제 국민의힘이 야당이 된다면 야당으로서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의힘이 생존하고 재건하는 방향인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는데 그냥 무한 정쟁으로 또 광화문 나가서 태극기 들고 그런 방식에 동조한다면 그거는 이제 국민이 기대하는 야당의 모습이 아니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아까 변수가 이제 없다. 그러셨는데 막판에 떠오른 게 민주당에서 제기한 리박스쿨 의혹 그다음에 국민의힘에서 제기한 짐 로저스 지지 선언 의혹 또 아까 천하람 위원장은 DDD 리스트 이런 얘기하시고 그런 것들이 좀 있었어요. 유시민 작가 발언이나 이준석 후보 발언은 이미 얘기했고요. 이 짐 로저스, 리박스쿨, 디디디 리스트 이런 거는 별 변수 안 될 거라고 보세요? 박원석 의원은 아니라고. 

◆ 박원석> 근데 그게 이제 공방의 소재는 되는데 정말 그게 대세에 영향을 줍니까? 예를 들어서 매크로를 돌렸다. 이건 조금 차원이 다른 선거 방해이지만 그게 아니고 사람들 모아서 댓글 달았다. 물론 그것도 법적으로 문제는 될 수 있습니다만 그게 정말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까요? 

◆ 김근식> 리박스쿨은 그 전체 마지막 판세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는 않지만 대선 이후에 우리 당의 헤게모니 싸움에서는 상당히 도움이 될 거예요. 

◇ 김현정> 대선보다 그 이후에 커질 요소일 수도 있다? 

◆ 박원석> 지금 선거 패배 이후에 당권의 향방에 관심이 많으신 거 같아요. 

◆ 김근식> 그게 아니고 우리 당의 혁신에 관련해서 그런 리박스쿨 같은 그런 과거에 전근대적인 구태의연한 짓을 했던 게 바로 극우 보수 세력이기 때문에 그분들과의 싸움에서는 분명히 그건 논쟁거리가 될 겁니다. 

◇ 김현정> 대선 후 변수가 될 거다. 이런 말씀까지 들으면서 일단 본 방송 여기서 정리하고요. 정치 맛집으로 두 분은 같이 넘어가시죠. 두 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