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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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3/2(목) 김남국 "이재명 절벽서 밀었다…말하나 마나 '공천' 때문"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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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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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남국 (민주당 의원)



앞에서 '부결하자', 뒤에선 조직적 실력행사
비명계, 李 앞에서 '마태복음' 읽으며 모욕
몰래 李 찾아가 사퇴 압박…결국 공천 위해
'이탈표 색출' 당원 심경 이해…자제는 필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에 민주당 분위기 뒤숭숭합니다. 비명계에서는 이재명 대표 거취 결단 필요하다 이런 발언들이 나오고 있고요. 친명계도 공개적으로 불쾌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강성 지지층에서는 이탈표를 색출하자 이렇게 나서고 있고 사실상 심리적 분당 상태 아니냐 이런 평가까지 나오는 상황. 수습책이 절실하죠. 대표적인 친명계 의원입니다. 김남국 의원은 어떤 수습책을 가지고 있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 의원님 어서 오세요.

◆ 김남국> 네, 안녕하세요. 살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 안산 단원을 김남국입니다.

◇ 김현정> 항상 이 인사를 할 때 밝은 표정이셨는데 오늘은 표정이 좀 어두우시네요.

◆ 김남국> 네.

◇ 김현정> 이번 표결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었다. 표결 하루 이틀 전부터 일부 의원들이 조직적으로 전화 돌리면서 표를 모았던 걸로 확인됐다 이런 말씀하셨어요. 이건 뭔가 좀 근거를 찾으신 겁니까?

◆ 김남국> 네, 실제 복수의 의원님들을 통해서 확인한 내용인데요. 여러 명의 의원님들께서 표와 관련되어서 무효나 가결 이런 표를 나눠서 이렇게 해달라라는 그 전화를 적게는 한 통화에서 많게는 세 통화를 받았다라고 하셨고요.

◇ 김현정> 일종의 설득 전화라는 말씀인가요?

◆ 김남국> 그리고 표결을 하기 전에 몇몇 의원님들께서 다른 의원님들에게 이번에는 무효표가 많이 나올 거다 라는 이야기를 했다라고 하고 있고요 또 그 이야기를 기자들에게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어떤 표가 그냥 이제 의원님들께서 그냥 자발적으로 이렇게 몇몇이 생각해서 한 것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이렇게 표를 만든 것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근데 자율 투표하기 전에 삼삼오오 의견 교환하고 의견 교환하는 과정에서 본인 뜻 정하고 하는 건 자유의 영역 아니냐 이런 반론도 가능해 보이는데요.

◆ 김남국> 그것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주장의 정당성과 의사를 만들어가는 그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우선은 갑작스럽게 그렇게 조직표를 모았거든요. 근데 그 조직표를 모은 동기를 지금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실제 따져보면 설훈 의원님께서도 의총장에서 이야기를 하셨었는데 본인이나 비명계 의원님들께서 이재명 당대표에게 당대표직을 내려놔라고 이야기를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난주 목요일날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당대표직을 내려놓지 않겠다라는 의사 표시를 분명히 하니까 그러니까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킨다라고 하는 그러한 어떤 실력 행사를 보여준 겁니다.

◇ 김현정> 실력 행사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 김남국> 그러면 이게 일부 몇 명의 의원님들이 이재명 당대표 안 된다라고 해서 그만둬라라고 이렇게 주장을 하는 것이 맞느냐라는 게 하나가 있는 거고요. 그러면 그 주장을 안 들어줬다라고 해서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키는 게 과연 이게 할 수 있는 정치적 행동이냐, 의사 표시냐라는 겁니다. 지금 저희가 이번 체포동의안은 그냥 단순하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아니라 검찰의 무도한 야당 탄압과 그리고 이 잘못된 수사, 표적 수사, 과잉 수사 이러한 것에 대한 체포 동의안과 검찰의 수사에 대한 성격을 규정하는 어떤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어떤 국회의 판단과 의사 표시를 하는 그 과정에 있어서 일방적으로 어떻게 보면 검찰 손을 들어준 것이었고 또 이것이 함께하는 동지를 어렵게 함께 같이 싸워내야 될 동지를 절벽에서 밀어버리는 그런 것과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저는 매우 부적절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만약 그런 어떤 생각이 있었다라고 한다면 당의 총의를 모으는 과정에서 사실은 그런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토론하고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앞에서는 전부 다 모든 의원님들께서 부결해야 된다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었잖아요.

◇ 김현정> 의원총회 말씀하시는 거죠. 월요일의 의원총회.

◆ 김남국> 의원총회뿐만 아니라 인터뷰에서도 체포동의안이 너무 부실하고 이거는 말도 안 된다. 그리고 저희 이제 비명계 내부에서도 이 체포동의안이 너무 심해서 이걸로는 행동할 수 없다라는 그런 총의를, 그런 내부의 의견이 있었다라는 걸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갑작스럽게 앞에서는 부결한다라고 해놓고 뒤에서는 갑자기 그런 어떤 비밀스러운 행동으로 표를 모았다라는 것 자체가 저는 이제 너무 올바르지 않은 정치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오늘 이제 친명계 의원만 나오셨으니까 비명계 쪽 의견을 제가 좀 대신 전하자면 아니, 의총 후 일주일 동안 개인의 뜻이 변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거고 또 하나는 의원총회에서 상당히 어떻게 보면 거기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이야기를 할 경우 항의 문자를 받는다든지 폭탄 문자 이런 것에 시달리면서 말을 할 수 없는 어떤 억압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는 것 같아요.

◆ 김남국> 의총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재명 당대표가 개인적으로 다 한 분, 한 분 의원님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설훈 의원님도 개인적으로 만나는 자리에서 이야기를 했다라는 거거든요. 그리고 지금 보도되는 걸 보면 어떤 의원님은 마태복음을 이재명 대표 앞에서 읽었다라는 거예요.

◇ 김현정> 그거 확인하셨어요?

◆ 김남국> 보도가 이미 된 거고 확인이 된 겁니다.

◇ 김현정> 이 대표님한테도..

◆ 김남국> 제가 이 대표님께 확인하지 않았고요. 기자가 보도를 했기 때문에 사실 팩트라고 보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그래요.

◆ 김남국> 그러면 그게 그 상황이 얼마나 참 말하기 그렇지만 그게 얼마나 당사자에게는 모욕적이고 말도 안 되는 상황이겠습니까?

◇ 김현정> 마태복음에 예수 십자가에 못 박히는 그 장면에 대한 건가요?

◆ 김남국> 그러면 그렇게까지 말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말을 못했다라고 하는 것은 저는 맞지가 않다라고 보이고요. 그리고 주장 자체가 저는 타당하지 않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당대표직 내려오라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사법 리스크를 계속 이야기를 하잖아요. 근데 2월에, 2월 중순에 이런 기사 나오더라고요.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 여론조사가 역전됐다. 근데 거꾸로 말하면 8개월 동안 계속 민주당이 이기고 있었다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한 30주차 여론조사 평균을 내보니까 최근 여론조사 30주 여론조사를 리얼미터 기준으로 평균 내보니까 45.5 더불어민주당이고요 국민의힘 38.3입니다. 그러니까 거의 7~8% 항상 앞서 왔었던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사법 리스크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맞지가 않다.

◇ 김현정> 지금 김남국 의원의 몇 분 발언만 제가 들어봐도 이른바 친명계 의원들의 분노가 상당하구나라는 걸 느낄 수가 있는데.

◆ 김남국> 분노는 없습니다. 사랑과 평화로 항상 포용하고 함께 통합으로 가야죠.

◇ 김현정> 아무튼 표결은 끝났고 후폭풍이 있는 건 사실이잖아요. 지금 내홍이 있는 건 사실인데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할 것이냐 이 문제가 남아 있어요. 일단은 당장 불구속 기소가 될 텐데 개인 비리로 기소된 당직자에게 적용하는 당헌 80조. 이것의 3조 예외조항을 이재명 대표에게도 적용하느냐 마느냐 이 문제가 바로 앞에 닥칠 겁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남국> 3조를 적용한다라고 하는 것은 개인 비리냐 아니냐라는 판단을 전제로 하는 건데 이미 이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의 정적 제거의 수사다라는 것에 대한 의원들의 중지, 당원들의 중지가 모아진 상황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김현정> 80조 3항, 예외조항에 해당한다는 데 이견은 없다는 말씀.

◆ 김남국> 지금 제가 오늘 이렇게 스튜디오 오면서 또 보도를 보니까 체포동의안에 변호사비 대납 대선자금 의혹 등등의 모든 의혹들이 다 빠져버리고 배임죄만 결국 남았는데 이 배임죄라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정책적인 어떤 의사 결정에 대한 법리적인 어떤 부분인데 여기에 대해서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를 했고 지금 수사 자체가 그런 어떤 과잉 수사, 표적 수사 이렇게 가고 있기 때문에 무리다라고 보고 있고 그 기사 내용을 보니까 심지어는 배임죄도 입증하기 어렵다라고 이렇게 기사가 나오더라고요.

◇ 김현정> 근데 지금 이탈표가 20% 나왔잖아요. 그분들이 이거는 80조 3항에 해당 안 된다라고 해석할 가능성, 뭔가 문제 제기할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 김남국> 그건 이미 저희가 지난 전당대회 때 계속해서 당헌 당규가 약간 개정될 때 그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나 거기에 대한 판단은 이미 끝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미 끝난 것이다. 그 예외 조항이 들어갈 때 이미 끝난 것이다. 이렇게 보세요? 지금 쌍방울 대북 송금 건으로 구속영장이 또 청구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보도도 이미 나왔고 체포동의안이 또 날아올 경우에는 그때는 가/부를 당론으로 결정해야 한다, 이런 의견이 일각에서 나오기 시작하던데 김남국 의원 생각은 어떠십니까?

◆ 김남국> 이제 권고적 당론은 좀 생각해 볼 수는 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결국에는 당의 총의를 모으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보이는데요. 이번처럼 이탈표가 나오지 않도록 충분하게 조금 더 깊이 소통을 하면서 당의 총의를 모아서 결론을 내리는 게 저는 필요할 것 같긴 합니다.

◇ 김현정> 다음 번에는 좀 총의를 모으는 당론 채택이 필요하다, 그렇게 보세요. 그런데 이번에도 자율 투표로 가느냐 당론 투표로 가느냐, 갑론을박이 있다가 자율 투표로 간 이유가 불체포 특권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안 좋은 상황에서 이걸 당론으로 정해버리는 건 상당히 부담스럽다는 데에 공감대가 있었던 거 아닌가요?

◆ 김남국> 그것보다는.. 제가 당론 채택은 불필요하고 의미가 없다고 그렇게 주장을 했었고요.

◇ 김현정> 김 의원님이 그 얘기하셨죠, 진짜.

◆ 김남국> 이게 무기명 자율 투표다 보니까 실제 그거를 강제하기 어렵고 누가 부결했는지 가결했는지 또 나중에 확인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좀 불필요한 어떤 부담을 키우는 어떤 그런 절차다.

◇ 김현정> 김 의원님이 그래서 반대하셨었군요. 그런데?

◆ 김남국> 그런데 지금 상황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더 치열하게 당론을 만들어가는 과정 필요하기 때문에 좀 토론을 위해서라도 그러한 어떤 절차를 고민해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아마 조응천 의원 같은 분은 굉장히 강하게 반대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조 의원님 그때 인터뷰 나눠보니까 어떤 것이든 당론을 정하는 건 국회의원 개개인의 자율권을 해치는 일이기 때문에.

◆ 김남국> 그러니까 저는 조응천 의원님께 그 말을 하는 것처럼 똑같이, '과연 그러면 일부 몇몇 의원들이 몰래 가가지고 의원들도 진짜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조차 잘 모르게 가서 이재명 당대표 내려와라, 내려오지 않으면 다음 번 체포동의안은 가결이다'라고 하는 이런 식의 정치를 하는 게 과연 올바른지 이 자리에 조응천 의원님 오시면 물어봐 주세요.

◇ 김현정> 그렇게 똑부러지게 말씀을 하셨대요?

◆ 김남국> 물어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조응천 의원이 이재명 대표 앞에서?

◆ 김남국> 조응천 의원님이 그런 게 아니라 저는 이재명 대표님께 그랬다는 건 아니고요. 한번 그분께 물어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게 과연 올바른 정치고 민주적 정당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지.

◇ 김현정> 알겠습니다. 나오실 거예요, 조만간.

◆ 김남국> 그 자리에서 꼭 물어보셨으면 좋겠어요. 굉장히 뭔가 합리적으로 말을 하지만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본인들의 어떤 정치적 이득과 관련되어서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 같아서 저는 이렇게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 김현정> 본인들의 정치적 이득이라면 어떤…

◆ 김남국> 제가 거기에 이렇게 아시는 선배님들 중에서는 제가 정말 진심으로 존경하고 정말 민주주의에 대해서 우리 정당과 민주당의 발전과 이런 것들을 고민하시는 의원이 되게 많았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이런 실망스러운 결정을 할 수 있는지 너무 저는 참담한 심정입니다.

◇ 김현정> 본인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어떤 부분일까요. 이분들은 당을 위한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 김남국> 당을 위한 거라고 말을 하는데. 사법 리스크다라고 하면서 총선을 못 치른다는 주장을 자꾸 말을 합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객관적 데이터 가져왔잖아요.

◇ 김현정> 개인적 이득이라면…

◆ 김남국> 30주 동안 매주, 그러니까 최근 30주에 다 국민의힘 지지율을 7~8% 압도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대선 이후에 지지율이 처참했습니다. 대선 이후에 문재인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3.5% 차이로 근소하게 졌지만 2013년도에 1년 내내 18%에서 21%, 22% 1년 내내 지지율이 이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2008년도 그 당시에도 역시나 취임 초기 1년 지지율 거의 낮을 때는 18%에서 조금 높아봐야 22% 정도였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40% 안정적 지지율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저는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보는 겁니다.

◇ 김현정> 그거 이해를 했고 개인적 이득이 뭐냐? 공천 말씀하시는 거예요?

◆ 김남국> 본인들의 정치적 어떤 길이라고 보는데요. 저는 이거 하나 더 말씀드릴게요. 오히려 이번 표를 이렇게 이탈표를 던진 것 자체가 오히려 저쪽에서 민주당 분열로 그리고 언론에서 민주당 분열 프레임으로 만들어서 공격받는 그 기회에 빌미를 줬다라고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더 나아가서 정순신 사건이나 이런 사건들 야당으로서 정말 시원하게 국민에 대해서 비판하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되는데 정순신 변호사 이렇게 빠져나갈 구멍을 오히려 만들어 준 거 아니냐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들과 당원들의 뜻에 따라서 정말 단일대오로 통합으로 나아가야 된다고 보고요. 이것을 뒤에서 뭔가 이렇게 모종의 뭘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함께 속 시원하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함께 이야기해서 당을 살리는 길로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찾아야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제 질문이 개인적 이득을 혹시 그러면 그분들 공천 때문에 그러는 거냐라고 제가 질문을 드리고 싶었는데 지금 앞에 말씀이 워낙 길어가지고 시간이 많이 흘렀어요. 그거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 김남국> 말하나 마나 한 이야기라고 봅니다.

◇ 김현정> 말하나 마나 할 정도로 당연히 그 부분을 말씀하신 거다.

◆ 김남국> 그 부분을 고민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저도 제가 MZ세대여서라고 생각이 되는지 모르지만 굉장히 의원들이 생각, 공천에 대한 생각이 굉장할 정도로 큽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상당 부분 많이 포함되어 있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안민석 의원은 수습책 중에 하나로 전 당원 투표를 해서 이재명 대표 재신임을 묻자, 어제 그러시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 김남국> 이제 안민석 의원님께서 하시는 말씀의 취지는 이해를 하는데요. 저는 좀 다른 생각입니다. 일반적으로 전 당원 투표라고 하는 것은 당 지도부가 완전히 잘못된 결정을 해서 당원들과 많은 국민들에게 지탄을 받고 지휘가, 지도가 안 될 때 리더십이 성립이 안 될 때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러나 지금 이 부분은 당 지도부는 올바른 결정을 했고 잘 가고 있었던 그런 상황이고 오히려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이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는 그 상황인데 전 당원 투표를 하자는 게 과연 맞는지 그 일반적인 상황과는 맞지 않다고 보이고요. 그러면 전 당원 투표가 과연 효과적인 문제 해결 방법이냐라는 겁니다. 전 당원 투표에서 99%가 이재명에게 재신임을 해 줘도 지금 비명계 의원님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근본적 문제를 해결은 못 할 거라고 보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라고 보고 오히려 또 이게 만약에 또 지난 전당대회 때 77.7%보다 낮게 나온다. 그러면 또 그거 가지고 언론에서 비판 기사를 쓸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과연 이게 맞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이 표결 이후에 이탈표 던진 의원들 찾자. 색출 작업 명단이 돌고 이런다고 하잖아요. 이거에 대한 입장은 어떠세요.

◆ 김남국> 우선은 당원들의 마음을 저는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당원들께서 실망하시고 정말 너무나 안타까우시고 단일대오로 이렇게 통합으로 가야 된다, 분열하면 다 망한다. 그 윤석열 정권을 그냥 도와주는 것밖에 안 된다라는 그 당원들의 절박한 마음이 있는 거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래서 우선은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 여러분들께 죄송하다, 송구하다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는 게 우리 당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조금은 이것이 좀 자제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이재명 대표도 자제 의견을 대변인 통해서 냈는데 직접 한번 하시는 건 어떠냐라는 의견도 있더라고요.

◆ 김남국> 이미 수차례 하셨기 때문에 트위터나 이런 것을 통해서 말씀을 하셨고 아마 또 별도로 또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것 가지고도 계속해서 언론과 일부 비명계 의원님들께서 비판을 하시고 그 대표가 말을 하라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도 수차례 했거든요. 그러면 안 된다고. 그러면 비명계 의원님들도 중진이고 한 명, 한 명이 헌법기관이고 지역을 대표하시는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중진 의원님도 또 우리 당원들에게 통합에 저해 되니까 그렇게 하지 말아달라라고 해야 되는 겁니다. 누구라도. 누구한테 대표한테만 해달라라고 하면서 그것을 마치 공격의 무기로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보입니다.

◇ 김현정> 30초 정도 남았는데요. 원내대표 선거가 곧 있잖아요. 친명계를 대표하는 어떤 그런 후보도 좀 필요하다고 보세요?

◆ 김남국> 친명계를 대변하는 후보, 이런 것이 아니라 원내대표는 말 그대로 당내의 총의를 모으는 그런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분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 김현정> 제가 이 질문 드린 이유는 비명계 쪽에서 단독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여쭙습니다.

◆ 김남국> 그걸 놓고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명 비면 갈라가지고 그렇게 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민생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 그 원내대표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죠. 고맙습니다.

◆ 김남국>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