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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화) 이미경 민주당 사무총장 “손학규, 5월 초에 돌아올 것”
2010.04.20
조회 370
- 유시민, 시민단체 중재안 수용해야
- 한명숙 무죄 이후 민주당 지지율 고조
- 서울시장, 한명숙 전략공천이 유리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 만나보겠습니다.
◇ 김현정 앵커> 지금까지 판세,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 이미경> 한명숙 전 총리 무죄판결 이후에 한나라당 지지도가 많이 내려가고 있고, 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마 천안함 대응에서 드러난 보수정권의 안보무능, 실패, 그리고 무리한 4대강사업 진행, 불교와의 대립, 이런 것들이 한나라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서울시장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지금 민주당이 치고 올라가는 분위기다, 이렇게 보시는 군요?
◆ 이미경> 그렇습니다.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죠.
◇ 김현정 앵커> 이 추세가 계속 갈 거라고 보십니까?
◆ 이미경> 아마 그럴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경제 살리기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제대로 되어있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특히 젊은 층들 이제 몰릴 만큼 몰렸다, 그래서 대학생들도 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하겠다가 70%가 넘게 현재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앵커> 지금 각 지역 공천은 어느 정도나 진행이 된 거죠?
◆ 이미경> 반 정도는 공천이 이루어졌습니다.
◇ 김현정 앵커> 지역별로 공천에 대한 반발도 상당한 걸로 보도가 계속 나오더라고요. 대표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두 곳 정도만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상징성이 큰 광주시장의 경우인데요. 경선을 치렀고, 지난주에 강운태 후보가 결정이 됐는데, 2-3위 후보들이 재심을 요청했습니다. 당에서 여론조사를 하는 그 시기에 동시에 사설기관에서 여론조사를 했다, 그러는 바람에 당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이런 주장인데요. 2-3위 측에서는 1위 후보와 사설기관이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면서 이걸 조사해 달라는 부탁을 했는데, 중앙당에서 조사를 하고 계십니까?
◆ 이미경> 네,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안에, 곧 오늘 내일 일단 조사한 것을 재심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고요. 그것을 토대로 해서 결정을 하게 될 것입니다.
◇ 김현정 앵커> 지금까지는 어떻게 결과가 나왔습니까, 조사 결과가?
◆ 이미경> 연관은 되어있지만 그것이 직접적으로는 어느 정도 연관을 미쳤을까, 이런 정도에 대해서 일단 당에 참가하고 있는 변호사들이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뭐라고 얘기를 못하겠습니다만. 신중하게, 일단 매우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재심위원회에서 검토를 할 거라고 보고 또 빠른 시일 안에 결론을 내리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지금 어느 정도 연관은 있는 걸로 드러났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 이미경> 그렇죠, 사설기관에서 했고, 어떤 후보의 참관인이 관련되어있다, 이런 정도인데. 그러나 그 사람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지 없을지, 이런 것은 더 두고 봐야지 되는 문제입니다.
◇ 김현정 앵커> 그러면 재심위원회에 가서 여론조사, 이 정도 연관이면 큰 오류가 있다, 문제가 있다, 라고 결과가 나올 경우에는 재선거를 하는 겁니까, 광주시장?
◆ 이미경> 그만큼 그것을 뒤집어엎을 만큼의 법적인 효력이 있는지 이런 것들은 더 따져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앵커> 법적인 효력이라는 말씀은?
◆ 이미경> 그러니까 재선거를 할 수 있을 만큼의 직접적인 연관이 있느냐, 그런 것이죠. 법적으로요.
◇ 김현정 앵커> 이미경 사무총장님 말씀을 죽 듣다보니까 사실 그 정도까지 재선거를 할 사안은 아닐 것으로 그쪽에 무게를 두고 계신 것 같아요?
◆ 이미경> 재선거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말을 아끼고, 지금은 대단히 아끼고 있는 것입니다. 재심위원회를 통해서 보겠다는 말씀입니다.
◇ 김현정 앵커> 결과가 언제쯤 나올 것 같습니까?
◆ 이미경> 이번 주 안에 결론을 봐야죠.
◇ 김현정 앵커> 또 한 곳이 서울시장입니다. 한명숙 전 총리를 경선 없이 전략공천을 하느냐 마느냐, 이거 갈피를 잡으셨습니까?
◆ 이미경> 당 안에서는 전략공천의 방향을 깊게 보고 있죠. 우선 당 안팎의 공감대가 한 전 총리를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있고. 또 다른 후보들과의 지지율 차이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빨리 후보를 정하고 본선에 대비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일 것이다, 이런 주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또 당의 후보들께서도 오랫동안 열심히 뛰어왔기 때문에 이분들과의 의견 조율, 이런 것들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세요, 좀 빨리 전략공천해서 본선에 나가는 게 좋겠다, 이렇게 보십니까?
◆ 이미경> 개인적으로는 그 방향이 좀 더 지금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이계안 전 의원이나 김성순 의원 같은 경우에는 꼭 서울시장 경선해야 된다는 주장, 지금까지 서울시장 후보였던 조순, 고건, 김민석, 강금실, 이분들 모두 당내 경선을 통해서 선출됐다, 그런데 이분들 지지도가 낮아서 경선했느냐 하면 그게 아니다, 그게 당의 정신이었기 때문에 한 거란 주장을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미경> 강금실 후보도 지난번에 나왔었을 때 이계안 후보와 경선 요구가 있어서 했죠. 그러나 그것이 별로 본선 후보에게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하고, 흥행에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런 평가도 강하게 있습니다. 똑같은 것이 다시 재현되고 있는 것 같아서 참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나중에 분석을 해봤을 때, 평가를 해봤을 때, 오히려 흠집만 났다, 이렇게 평가를 하신 건가요?
◆ 이미경> 아니 흠집만 났다기보다는 실질적으로 후보에 대한 서울에 출마하는 사람들이라든지 지역위원장들의 생각 등등이 다 정해져있는 상태고, 지지율 격차도 상당히 났었죠. 그래서 본선 준비를 그 시간에 했더라면 더 좋았겠다, 이런 것이 있었죠.
◇ 김현정 앵커> 그런 쪽으로 당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모양이네요, 지도부에서는?
◆ 이미경>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 접근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은 좀 더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이건 언제쯤에 결정이 됩니까?
◆ 이미경> 이번 주 안에 결론을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그나저나 손학규 전 대표는 중앙당에서 모시지 않습니까?
◆ 이미경> 여러 번 접촉을 하고 있고, 아마 선거가 시작되면 지난번 재보선 때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움직일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그렇게 요청해놓고 있고요.
◇ 김현정 앵커> 답은 못 들으셨어요?
◆ 이미경> 뭐, 답은 웃고 있는데 오시겠죠. (웃음)
◇ 김현정 앵커> 어제 4.19묘지 참배하느라고 서울에 오셨더라고요. 그때 이 질문을 기자들이 했더니 “필요할 때 역할을 할 거다” 이렇게 말씀하시던데, 긍정적인 메시지로 봐도 되는 겁니까?
◆ 이미경> 당연히 지금 전 국민과 더불어서 이번 전국적인 선거에서 야권연대를 통하고 해서 꼭 이겨야 되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당의 중요한 지도자의 한사람인 손학규 전 지사가 뒷짐 지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 김현정 앵커> 답변 들으셨군요?
◆ 이미경> (웃음)
◇ 김현정 앵커> (웃음) 이달 말입니까, 아니면 내달 초입니까?
◆ 이미경> 아니오, 4월 말이면 거의 후보가 정해지게 될 거니까 5월부터는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들어가는 것이죠.
◇ 김현정 앵커> 그때쯤 나오시는 군요. 5월 초?
◆ 이미경> 그럴 거라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야권연대 협상이 결국은 결론을 못 보고 연장을 했더라고요. 되긴 되는 겁니까?
◆ 이미경> 야권연대는 이번에 선거에서 정말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서 이기는 선거를 하자, 하는 것을 가지고 출발을 하고 있죠. 그래서 상당히 이미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앙단위에서 연대를 하고 있는 것이 있고, 지금 4월 15일까지가 마감이었는데, 아직까지 안 되고 있는 면은 있죠. 완전한 타결은 안 보고 있죠. 그러나 각 지역단위에서는 단일화 야권연대가 이미 진행되고 있고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 저는 굉장히 의미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 다음에 지금 경기도지사에 대한 단일화를 위한 협상이 그동안 그것 때문에 한차례 연기됐다가 다시 시작돼서 시민사회단체가 중재에 나서서 만들어져 있었거든요. 원안대로 하면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선거인단 모집하고 5월 2일 날 경선 하는 것으로 그렇게 되어있는데, 국민참여당에서 선거인단 구성이라든지 여론조사 방식이라든지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나와서 좀 난항에 부닥쳐있고, 좀 심각한 수준에 가 있는 상태입니다.
◇ 김현정 앵커>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측에서는 사실 조직력에서 국민참여당이 민주당하고 비교가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인단 투표를, 그 세부방식은 재논의를 해야 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 이미경> 이미 하나하나 적어서 정리된 문제이고, 선거인단 모집 날짜가 바로 시작되어야 되는데, 이 문제를 새삼스럽게 다시 제기를 하니까 사실은 굉장히 당혹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건가요?
◆ 이미경> 이렇게 받아들이면 그 다음에 또 다른 문제 제기하게 되고,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죠.
◇ 김현정 앵커> 그렇다면 단일화가 될까요, 유시민 후보와 김진표 후보?
◆ 이미경> 단일화는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아마 안 할 수 없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 국민들 또는 야권의 승리를 바라는 많은 지지자들이 단일화해야지 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는 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유시민 후보가 좀 양보를 해야 된다는 말씀?
◆ 이미경> 이미 정해진 대로 우선 출발을 해야지 되는 것이죠.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