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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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
승자 독식하는 제왕적 권력 구조 바꿔야
1차 토론회가 결판…김문수·이준석 가려질 것
상대 후보 하자多…단일화하면 가능성 있어
줏대 있는 김문수…부조리 무조건 해결할 것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지지율만큼 의석수 얻는 다당제로 바꿔야
김문수 선출 과정은 감동…하지만 준사기
이미 끝난 선거…이준석 절대 단일화 안 해
尹이 계속 이재명 도와줘…변수는 없다
대선까지 남은 시간 이제 단 19일입니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몇 가지 대선 기획을 여러분께 선보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진보, 보수 원로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정치의 문 앞에서 던지는 원로들의 한마디, 따끔한 조언. 대선 기획 정문일침. 이렇게 이름 붙여봤어요. 이분들과 함께 합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그리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어서 오십시오.
◆ 김무성> 안녕하십니까?
◆ 유인태> 내가 진보 맞아요?
◇ 김현정> 뭐세요, 그러면?
◆ 유인태> 원래 중도인데.
◇ 김현정> 중도 진보, 진보 중도 이렇게 소개할까요? 제가 어떤 순서로 두 분의 성함을 이렇게 소개할까 고민하다가 생년을 좀 찾아봤어요. 두 분의 자료를. 그랬더니 유인태 총장님이 48년생, 김무성 대표님이 51년생.
◆ 유인태> 나이까지 봤어요?
◇ 김현정> 그래서 우리 유인태 총장님이 조금 더 형님이시더라고요.
◆ 김무성> 제 형 친구입니다.
◇ 김현정> 김무성 대표님 형 친구요?
◆ 김무성> 네.
◇ 김현정> 친형의 친구세요?
◆ 김무성> 네.
◇ 김현정> 그런 사이세요? 그럼 어떻게 인연이 시작되신 거예요? 학창 시절부터?
◆ 유인태> 뭐 오래 됐어요.
◆ 김무성> 사형수로 석방돼 가지고 나무 장사를 하셨거든요.
◇ 김현정> 유 총장님이, 그렇죠.
◆ 김무성> 그때 나무를 좀 사러 갔었죠.
◇ 김현정> 아니, 사업을 하시기 전에 나무 장사하셨어요? 나무 파셨어요?
◆ 유인태> 네.
◇ 김현정> 어떻게 나무를 사러 가셨어요? 김 대표님.
◆ 김무성> 그때 조그마한 건설회사를 했었거든요.
◇ 김현정> 그렇게 해서 인연이 되신 거예요? 그러면 정계는 누가 먼저 나오신 겁니까? 두 분 중에.
◆ 유인태> 정계라는 게 국회를 들어온 거하고 정치 입문한 거하고는 다르니까 그 용어를 정확히 하셔야 돼요. 국회는 내가 14대에 먼저 들어왔고 저기 정계는 민주협 할 때 우리는 그 정치하는 쪽하고는 거리를 좀 뒀었으니까 정계는 먼저 입문했고.
◆ 김무성> 우리 둘 다 민주화 투쟁을 하다가 같이 정치에 입문했는데 유 선배는 과격한 그걸 해서 사형수까지 되었고 나는 민주협 창립 멤버로 민주화 투쟁을 하게 됐고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해서 만나신 사이. 알겠습니다. 옛날 얘기만 해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오늘은 이렇게 정치의 길을 쭉 걸어오신 약간은 진보 진영, 보수 진영 좀 다른 진영에서 길을 걸어오신 두 분이 대한민국 정치를 바라보고 걱정하는 마음만은 똑같으실 거다라는 생각으로 마련한 자리입니다. 그래서 우리 정치, 특히 대선을 앞두고 어떻게 가야 하는가. 좀 허심탄회하게 말씀을 들어보자. 말씀을 나눠보자.
◆ 김무성> 그런데 진보, 보수의 개념은 나는 탈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 김무성> 정치라는 게, 정당이라는 게 이념을 같이 하는 동지들끼리 모여가지고 정권 창출을 목적으로 모여 있는 게 정당인데 그 진보, 보수는 이념이 아니거든요. 북한에서는 공산당이 보수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김무성> 그래서 좌우로 봐야 되고 중도 좌냐 중도 우냐, 이렇게 이념으로 분리를 해야지 진보, 보수 게임은 진보가 100전 100승.
◇ 김현정> 저도 그렇게 나누는 게 이렇게 마땅치는 않더라고요. 항상 하면서 이게 맞는 것인가 싶은데 그럼 다시 한 번 좀 정리하겠습니다. 어쨌든 두 진영에서 오랫동안 정치의 길을 걸어오신 두 분과 함께하는 대선을 앞둔 우리 정치판에 대한 조언, 허심탄회한 대담. 우선 이제 19일밖에 안 남았습니다. 이 대선판 어떻게 보고 계신지 총평부터 좀 듣고 싶습니다. 김무성 대표님.
◆ 김무성> 좀 길게 말씀드려도 될까요?
◇ 김현정> 예, 적절하게.
◆ 김무성> 오늘 시간 많으니까. 크게 흐름을 봐야 되는데 우리나라 그동안 큰 발전을 했는데 이제 발전에 한계가 왔어요. 그 이유는 국가의 틀인 헌법의 권력 구조가 잘못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왕적 권력 구조 속에 대통령이 되면 본인 스스로가 나는 왕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그 밑에 대통령을 보좌하는 그룹들도 전부 왕 모시듯이 모시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승자가 모든 걸 독식하는 그런 구조가 되다 보니까 패자는 이것을 깨끗하게 승복하지 않고 선거 지는 걸 승복 안 하고 그날부터 저 상대가 무너져야 5년 뒤에 우리의 기회가 온다, 이런 생각 때문에 극한 투쟁을 하게 돼 있거든요. 그것이 오랜 기간 동안 점증되다 보니까 이번에 그런 정말 참 있을 수 없는 그런 사태를 맞게 된 겁니다. 그래서 정치가 양극단 진영이 대립하게 되고 이것이 사회로 번져가지고 사회도 지금 양 진영의 극한 대립 때문에 우리나라가 완전히 정신적으로 지금 분단 상태입니다.
◇ 김현정> 맞습니다.
◆ 김무성> 그래서 좌 쪽에 있는 국민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좌 쪽 후보만 찍게 돼 있고 우 쪽에 있는 국민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우 쪽 후보만 찍는데 선거라는 것이 투표하는 날 양 진영의 국민들을 얼마큼 투표장에 많이 불러내느냐, 이 게임이거든요. 그리고 지금 좌 쪽은 지금 이재명 후보가 오래 전부터 이미 확정돼 있지 않습니까? 지금 우 쪽은 지금 2명으로 분열돼 있지 않습니까? 선거는 해보나 마나 지게 되어 있는 거죠.
◇ 김현정> 해보나 마나입니까?
◆ 김무성> 그러니까 남은 기간 동안 어쨌든지 우 쪽에 있는 분열된 두 후보가 단일화 게임을 또 벌려야 됩니다. 그거 하지 않으면 어려운 선거입니다.
◇ 김현정> 그렇게 이 판을 보고 계시는군요. 유인태 총장님.
◆ 유인태> 앞에서 다 정확한 말씀을 하셔서. 그런데 문제는 제왕적, 조금 전에 이렇게 진영으로 가르는 거, 이게 좀 세분화되지 않으면 민주당에도 상당히 중도 보수적인 사고를 하는, 우선 후보부터 자기가 중도 보수라고 그랬잖아요.
◇ 김현정> 그렇게 말하고 있죠.
◆ 유인태> 선거 제도도 같이 바꿔서 국회가 다당제가 돼서 자기 얻은 지지율만큼의 의석을 가야 되는데 지금의 국회가 이게 5. 몇 프로 차이였잖아요. 5. 몇 프로는 300 곱하면 독일식으로 하면 한 15석 많아야 되는데 한 70석 이렇게 차이가 나요. 이게 미래성에서도 큰 문제가 있고 그러니까 하여튼 중대선거구나 이런 걸 통해서 다당제가 되면 그리고 자기가 얻은 득표율만큼의 의석을 갖게 해 주면 그러면 지금 그 민주당도 갈라져야 되고 저쪽 당도 좀 갈라져 가지고 합리적인 보수당이 생기고 아스팔트 주로 하는 그쪽 당도 하나 생기고 이쪽도 개딸 당하고 수박 당하고 갈라지고 그렇게 되면 정말 어디가 더 진보냐 어디가 중도냐, 이런 거 아니에요?
◇ 김현정> 다양해진다는 얘기죠? 목소리가.
◆ 유인태> 비교적 제일 정치가 안정돼 있다는 독일 같은 데가 그러니까 거기는 대연정을 한 기간이 훨씬 더 길잖아요. 그것도 사회당하고 기사당하고 그렇게 이걸 하잖아요. 대연정을. 그러니까 중도에 가까운 당끼리 서로 연정을 하는 그러한 어떤 문화가 좀 이렇게, 그러려면 선거제도를 바꾸고 개헌과 같이 동시에.
◇ 김현정> 정치권의 큰 어르신들 모시면 다 이 얘기를 하세요. 정말 한 분도 빠짐없이 다 이야기. 제왕적 대통령제 이거 문제고 다당제가 돼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서 우리 당 하나만으로 할 수 없을 때 협치도 일어나고 이럴 텐데 지금 구조는 그게 안 되다 보니까 이렇게 극단으로 가는 거라는 얘기를 100이면 100 다 하시는데 오늘 두 분도 또 그 얘기를 하시네요.
◆ 김무성> 그렇습니다.
◇ 김현정> 정말 똑같이 이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 김무성> 저희들이 오랜 정치 경험이 있으니까 제일 그걸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이 아닌 합의 민주주의, 성숙한 민주주의로 가야 됩니다. 이제 우리나라 그렇게 그 정도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데 아직까지 다수결의 횡포, 이거는 현재 입법 독재 권력이 지금 등장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번에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미래를 위해서는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시키고 그다음에 중대 선거구로 가가지고 다당제로 해서 연정 체제로 해서 1당이 마음대로 하지 못하도록 횡포를 부리지 못하는 그러한 권력의 틀을 바꿔야 됩니다. 그것이 개헌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바로 이 이야기가 이번 대선에서도 좀 쑥 나왔어야 되는데 사실은 그 부분은 좀 쑥 들어가고 19일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다른 이야기들이 좀 치열하게 돌아가고 있는 모양새예요. 일단 지금 19일 남은 상황에서 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까지. 각 당의 이 대선 진행 과정, 뭐라고 해야 되나요? 대선에 임하는 모습들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이게 점수가 좀 매겨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김무성 대표님은 어떻게 점수 매기세요?
◆ 김무성> 우선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오래 전에 이미 전당대회 선출되기 전부터 후보로 내정돼 있었던 상황이고 모든 선거에 대한 준비가 다 돼 있었고 그래서 지금 아주 여유 있게 지금 출발하고 있고 우리 당은 후보 등록 마지막 날까지 혼전을 겪다가 갑자기 결정됐기 때문에 심지어는 인쇄물도 홍보가 안 되고 현수막도 걸리지 않고 유니폼도 김문수라는 이름도 들어가지 않고 이런 상황에서 허겁지겁 시작됐기 때문에 그런 준비 체제에서는 아주 불리한 그런 상황이고 또 이준석 대표도 오래전부터 후보로 결정돼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아주 불리한 상황에서 시작됐는데 국민들은 지금 세 후보가 어떤 사람이라는 걸 이미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3명의 누가 오르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 18일 날 1차 토론회가 있는데 그 토론회에서 결판이 나리라고 생각됩니다.
◇ 김현정> 돌아오는 일요일에 있을 그 토론회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거다라고 보세요?
◆ 김무성>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때 국민들이 볼 때 그동안 간접적으로 보고 들었던 그 사람의 이미지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접해 보니 누가 이 나라 대통령으로 적합하다 하는 판단을 하게 되면 그때부터 우열이 갈리기 시작할 것이고 특히 같은 이념에 있는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둘 중에 누가 과연 우리 보수 우파 후보를 대변, 국민들을 대표할 수 있는가 하는 우열이 가려지게 되면 그때부터 또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 김현정> 아까도 단일화 얘기 잠깐 하셨던 것 같은데 지금 이 보수 진영의 단일화, 그러니까 이준석⋅김문수, 김문수⋅이준석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보시는 겁니까?
◆ 김무성> 안 하면 지는 거죠. 간단한 논리입니다.
◇ 김현정> 안 하면 집니까?
◆ 김무성> 그러니까 정당이라는 것이, 선거라는 건 선거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거든요. 선거란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반으로 딱 갈라져 있는데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도 0.73%. 24만 7077표 차이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지 않습니까?
◇ 김현정> 맞습니다.
◆ 김무성> 윤석열 대통령이 그러면 50%의 다른 국민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야 되는데 이걸 외면하다가 이런 불행이 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현재는 보수 우파 후보에 둘이 나와 있으니까 표가 분열이 되는 거죠. 그럼 질 수밖에 더 있습니까?
◇ 김현정> 그 단일화가 지금 이준석 후보는 절대 안 한다고 하는 거거든요.
◆ 김무성> 지금 현재로서는 안 한다고 해야죠.
◇ 김현정> 그럼 누구, 김문수 후보 중심의 단일화에 왜 내가 참여하느냐, 지금 이런 건 것 같아요.
◆ 김무성> 꼭 김문수 후보 중심으로 간다고 볼 수 없죠. 아까 18일 날 토론해 보고 우열이 가려지게 되면 그때부터 지지율의 변화가 또 올 수도 있죠. 또 김문수 후보가 잘하게 되면, 또 김문수, 여러 가지 실력 있는 사람이 잘하게 되면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또 줄어들겠죠.
◇ 김현정> 18일 첫 TV토론 되게 중요하게 보시는군요.
◆ 김무성> 굉장히 중요하게 봅니다.
◇ 김현정> 그날에 따라서 단일화가 김문수 후보 중심이냐, 이준석 후보 중심이냐가 결정될 거고 거기에 따라서 단일화가 될 거다. 안 그러면 진다는 걸 알기 때문에?
◆ 김무성> 그렇습니다.
◇ 김현정> 오케이, 일단 여기까지 말씀 좀 듣고 유인태 총장님, 사실 제 질문은 뭐였냐 하면 어느 당이 잘하고 있는가, 지금 점수를 어떻게 보시는가, 그거였거든요.
◆ 유인태> 아니, 그런데 우리 김 대표가 왜 서두하고 얘기가 이렇게 달라지는지, 끝난 선거라고 처음에 얘기를 하더니 무슨...
◇ 김현정> 해보면 달라진다고 또.
◆ 유인태> 또 토론이 중요, 토론이 뭐 중요해요? 하나만 하시지. 이 선거판은 끝난 선거.
◇ 김현정> 단일화 해도 안 된다고 생각하세요?
◆ 유인태> 단일화 하지도 않을 거고 이준석 후보도 단일화하면, 아직 젊은 친구가 자기 정치 인생이 끝나는데 절대로 안 할 거라고 보고요.
◇ 김현정> 이준석 중심의 단일화도 아까 가능하다고 그러셨잖아요. 김무성 대표님은.
◆ 유인태> 그런데 그렇게 뜨지 못하더라고. 지금 본인은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잖아요. 저쪽이 워낙 막장극을 펼치고 후보가 돼 가지고. 그런데 후보 선출 과정만 놓고 보면 정말 감동적으로 탄생한 게 김문수 후보인데.
◇ 김현정> 감동적이라고요?
◆ 유인태> 그날 당원 투표에서 부결된 게 얼마나 감동이에요. 둘은 밋밋했잖아요. 양쪽은 이재명은 90% 가까이 얻고 이준석이 혼자고 그날 밤에 그건 진짜 감동인데 이 친구가 그 앞에 해놓은 전주곡이 있어 가지고. 준사기에 가까운.
◇ 김현정> 단일화하겠다고 22번 얘기한 거요?
◆ 김무성> 우리 후보한테 사기라고 말씀하지 마시고.
◆ 유인태> 아니, 준이라고 그랬어요. 그것 때문에 그게 그렇게. 밤에 그건 굉장히 감동이었죠.
◆ 김무성> 민주주의가 살아 있다는 게 증명이 된 거죠.
◇ 김현정> 당원들의 결정에 대해서 감동적이었다. 그 말씀이신 거죠? 예상 못 하셨어요? 그날 그렇게 결정 나올 거라고. 김 대표님도 예상 못 하셨어요?
◆ 김무성> 저도 그걸 반대했습니다.
◇ 김현정> 그런 식의 교체는 반대하셨어요?
◆ 김무성> 후보 교체,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되죠.
◇ 김현정> 그런데 김무성 대표님은 단일화에 대해서는 찬성하셨잖아요. 한덕수, 김문수 단일화는 굉장히 강하게 찬성하셨잖아요.
◆ 김무성> 저는 단일화 하지 않으면 이 선거 진다. 지는 선거를 왜 하느냐? 어쨌든 단일화 해야 된다. 단일화 안 되니까 제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뭡니까? 그러니까 단식으로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호소를 했는데 그게 안 됐거든요. 그러면 김문수로 가야죠. 그런데 이걸 뒤집기 위해 후보 교체를 한다는 것은 그건 비민주주의의 극치 아닙니까?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나 동의할 수 없다라고 내 뜻을 밝혔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군요. 말씀 좀 이어가신다면요, 그래서요? 단일화에 대해서는 될 것 같지 않단 말씀이시고.
◆ 유인태> 그리고 단일화고 뭐고 간에 이 선거는 아니, 파면당한 대통령 당에서 어떻게 또 재집권의 꿈을 꿉니까? 이미 12월 3일날 해서 그다음에 탄핵이 되고 나서는 결정이 돼 있던 선거 아니에요.
◇ 김현정> 12월 3일 계엄 있고 탄핵 당하는 순간 대선 끝난 거다.
◆ 유인태> 그렇죠.
◇ 김현정> 단일화 아니라 뭐 해도 끝난 거다?
◆ 유인태> 그렇게 봐야죠.
◇ 김현정> 김무성 대표.
◆ 김무성>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그 말씀은 원론적으로 맞는데 상대당 후보가 워낙 하자가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국민들 고민하고 계시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단일화 하면 또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이 말씀하셨으니까 잠시 좀 인물평으로 넘어가 볼까요? 세 후보들. 지금 이재명 후보 사실은 압도적인 1위를 놓치지 않고 달리고 있는데 지금 김무성 대표는 조금 박한 점수 주시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인물로 강점, 약점, 어떻게 좀 보세요?
◆ 김무성> 정말 오늘 아침부터 나와 가지고 상대 후보를 비판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 좀 유연성은 있어 보이는데 약점이 이미 너무 많이 국민 앞에 노출돼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러한 대통령을 우리 국민들이 원하겠는가. 그런 분이 대통령이 되게 되면 우리 대한민국에 대한 국격이 많이 훼손이 되지 않겠는가, 그런 고민들을 국민들이 하고 계시죠. 반면에 김문수 후보는 그동안 살아온 여정이 정말 참 애국심을 가지고 옳은 일을 위해서 온몸을 불사르고 목숨을 던지고 이런 전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는 저하고 나이가 같고 또 15대 국회 입문 동기고 서로 존중하는 친구로 지내왔습니다마는 흔들리지 않은 줏대가 굉장히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매사에 일에 대해서 집중과 열정, 이게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김문수가 대통령이 되게 되면 우리 사회에 있는 여러 가지 부조리, 불합리한 점, 이거 잘못됐는데 왜 고쳐지지 않고 있는가, 이런 거에 대해서 김문수 같은 경우는 밤을 새서라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해서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좋지 않겠나. 그리고 굉장히 또 청렴하고 애국심이 강하고 그리고 또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또 단점도 있죠. 좀 사고의 유연성이 좀 부족한 이런 문제도 있습니다마는 저희들은 그런 걸 지금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인물평이 나온 김에 그럼 유인태 총장님의 인물평도 좀 들어볼까요? 후보들에 대해서. 강점, 약점.
◆ 유인태> 저는 알기는 김문수 후보를 훨씬 학창 시절부터 아니까 훨씬 더 잘 알죠. 그런데 상당히 청렴하고 지금도 어디 24평 아파트에 저렇게 살고 있고 부인도 노조 위원장 출신이고 그런데 원래 옛날에 이쪽에 노동운동하고 할 때부터 좀 굉장히 과격했던 친구예요. 그렇게 상식보다 좀 과격하게 갔던 친구들이 대개 또 극으로 많이 가요. 우리 선배들부터 그래. 그 위에 보면 아주 지나친. 지나친 사람은 또 지나친 데만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이 친구가 그동안 너무 자유통일당인가 가서 뭐도 하고 그러니까 그런 아주 청렴한 거 인정하고 상당히 좀 외골수였거든요. 그래서 나는 이번에 단일화 그거 하겠다는 걸로다가 해놓고는 저렇게 버티는 거 보고 저 친구가 변했나? 외골수라 난 바로 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걸 며칠 후로 미루라고 하는 걸 보고 그건 김문수답지 않았던 모습.
◇ 김현정> 오히려 김문수답지 않았다고 보셨어요?
◆ 유인태> 그럼요. 자기가 경선 과정에서 한동훈이하고 할 때 그걸로다가 표 그렇게 얻어가지고 그렇게, 물론 그 자체가 잘못된 거지만 사실은 한덕수로 거기 당의 주류는 다 만들어 놓고 하려는 거에 저항을 하는데 저렇게 버티기로 간 거는 아까도 내가 좀 준사기에 가깝다고 했지만 그건 김문수답지 않았죠.
◇ 김현정> 이재명 대표는요?
◆ 유인태> 그리고 이재명 대표는 10대 공약인가 뭘 했고 이미 지난 대선에서도 안철수하고 김동연 지사하고 저거 하려고 이 개헌과 선거제도, 정치 개혁하겠다는 걸 다 공약을 했던 거거든요. 앞으로 나올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이 정치가 이대로 가가지고는 경제를 살리고 뭘 살리려고 하더라도 정치가 안정돼야 되는데 지금 전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이재명 집권해도 이 나라의 정치 지형은 바뀌지 않을 거다. 거리에 항상.
◇ 김현정> 반대파들의 시위.
◆ 유인태> 시민들, 반대파들이 그냥 넘쳐날 거고 그러면 정치는 없는 듯이 보이는 게 제일 경제도 살아나고 제일 좋은 건데 그러려면 국회가 안정되고 정치가 안정돼야 되는데 이재명 후보한테 제일 약점은 저 사람 되면 그냥 나라가 또 5년간 시끄러울 거다 하는 거. 그 걱정들을 하잖아요. 그거 몇 사람 보수 쪽에 있는 사람 선대위에 끌어갔다고 안정되는 게 전혀 아니잖아요. 제도로 바꿔야 되잖아요.
◇ 김현정> 역시 개헌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신 거예요.
◆ 유인태> 개헌과 선거제도, 정치 개혁에 대해서 좀 어떤 비전을 확실하게 제시를 해서 이런 제도로 바뀌면 우리 정치가 안정됩니다. 이걸 좀 보여줘야 되는데 앞으로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 난 그걸 좀 보여주기를 바라요.
◇ 김현정> 10대 공약에 이번에 개헌은 빠졌는데 그걸 좀 넣어서 좀 강력하게 해달라, 이런 조언이신 것 같아요.
◆ 김무성> 한 말씀 보내고 싶은데.
◇ 김현정> 김무성 대표님.
◆ 김무성> 지금 모든 게 이재명 후보한테 유리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당선 확실하게 되려면 지금 사법부 흔들기 이거 중단해야 됩니다.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 가지고 지금 현재의 상태대로 사법부를 계속 흔든다면 우리 둘이는 과거에 민주화 투쟁했던 사람인데 또 노구를 이끌고 또 민주화 투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법부가 국가의 최후의 보루지 않습니까? 자기한테 불리한 판결을 내렸다고 해서 그 사법부를 갖다가 저렇게 흔들어 대는 것은 이것은 철저하게 비민주적 사고에서 나오는 무식하기 짝이 없는 그런 행위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당장 중단해 주기 바랍니다.
◇ 김현정> 인물평 했는데 사실 두 분 다 이 선거 이대로면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다 말씀하셨잖아요. 국민의힘은 뭔가 좀 해보려고 해도 안 되는 게 중도 확장이 안 돼요. 외연 확장이 지금 안 되고 있어요. 김문수 후보 정해졌는데 컨벤션 효과도 별로 없어요. 그러다 보니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도 탈당을 해줘야 그나마 뭐라도 좀 해보지 않겠느냐. 중도표를 조금이라도 더 얻어보지 않겠느냐, 이 얘기가 나오는데 우선 김무성 대표님,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무성> 그거는 말 하나 안 하나 이미 국민들은 마음속에 다 정해져 있는 이야기인데 흔히들 대통령을 당의 1호 당원이라고들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당의 명운이 걸린 대통령 선거를 하고 있는데 모든 힘을 다해서 선거를 이기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되는데 그 원인을 제공한 윤석열 대통령이 당에 부담을 줘서는 안 되죠. 그러니까 이미 지금 출당이냐 자진 탈당이냐 이 시비가 시작이 되었는데 이것이 더 커지기 전에 본인의 결단만 남아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자진 탈당해 주는 것이 맞다고 보십니까?
◆ 김무성> 김문수 후보에게 부담을 안 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지금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이 결정을 하실 거다, 판단하실 거다, 계속 이렇게 좀 약간 공을 넘기고 받고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이에요.
◆ 김무성> 그래서 그러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 본인이 빨리 결단을 내려주기 바랍니다.
◇ 김현정> 결단을 끝까지 안 내린다면 출당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김무성> 뭐, 그렇다면 선거 지는 거죠.
◇ 김현정> 그 정도까지 가면. 알겠습니다. 유인태 총장님.
◆ 유인태> 글쎄 상식으로 보자면 자진 탈당 이런 말 나오기 전에 하는 게 정상인데 워낙 망상에 사로잡힌 양반이 돼 가지고 과연 그런 상식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런 다음에 내가 탈당하면 오히려 국민의힘에 불리할 거라고 그런 또 그런 망상을 하고 있다는 그런.
◇ 김현정> 보도도 있었어요.
◆ 유인태> 원래 처음부터 대통령 돼 가지고 계속 망상 속에서 3년을 보내온 사람이라는 게 이 100일 하에 드러난.
◆ 김무성> 잘한 일도 많죠.
◆ 유인태> 술 먹는 거 잘했지.
◆ 김무성> 그런 말씀하지 마시고. 잘 먹는 술을 야당 의원들 불러서 술 먹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요. 그러면 협치도 좀 하고 소통하고.
◆ 유인태> 술을 즐겁자고 먹는데 맨날 격노하라고 야당 의원들하고 술 먹으면.
◇ 김현정> 아니, 김무성 대표님, 그런 조언 좀 해보지 그러셨어요? 이렇게 야당하고 얘기 안 하면 안 된다. 소통해야 된다, 협치해야 된다.
◆ 김무성> 이야기했죠.
◇ 김현정> 하셨어요?
◆ 유인태> 그런 소리 하는 사람은 그다음에 만날 수 없어요.
◆ 김무성> 안 그래요, 안 그래.
◆ 유인태> 그거 유명한 얘기예요.
◆ 김무성> 저는 여러 번 만났어요. 술도 많이 먹고. 그런데 만나면 사람이 아주 좋아요. 시원시원하고 아주 재미가 있고.
◇ 김현정> 그런데 왜 조언을 안 들어요? 귀담아서.
◆ 김무성> 그게 문제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무성 대표, 유인태 총장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대선까지 남은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제가 변수 얘기하려고 하는데 이런 질문이 청취자한테 하나 들어왔네요. 선대위에 석동현 변호사가 들어갔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하느냐 출당시키느냐, 이러고 있는 와중에 선대위에 석동현 변호사가 합류한 거는 김무성 대표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무성> 뭐, 별로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 유인태> 아니, 같은 자유통일당 출신인데 족보가 같잖아요.
◇ 김현정> 김문수 후보랑?
◆ 유인태> 거기 대표였고 여기는 비례대표였고. 그러니까 당연히 합류하는 게.
◆ 김무성> 석동현 변호사는 인격은 참 훌륭하고 좋은 사람입니다.
◇ 김현정> 원래 사람이 다 개인적으로 만나서 그렇게 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아요.
◆ 김무성> 그 사람 특출나게 좋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 김현정> 그런데.
◆ 김무성> 그런데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과 이미지가 너무 점철돼 있는데 이번 선거에도 참여하는 것은 좀 뒤에 있는 게 더 모양이 좋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제 변수가 뭐가 남았을까. 이 판을 좀 이렇게 크게 보시는 두 어르신께서 보실 때 남은 변수는 뭐라고 보십니까? 유 총장님.
◆ 유인태> 뭐, 득표율에 좀 영향을 줄지, 지금 저 사법부 흔들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왜 잘 나가는데 왜 저러나. 저럴 필요가 없잖아요.
◇ 김현정> 사법부 흔들기, 특검이니 지금 탄핵이니, 이런 것들.
◆ 유인태> 아니, 청문회를 또 한다고 하고.
◆ 김무성> 그게 권력이에요, 권력. 권력에 아부하는 자들이 눈에 보이는 게 없어지는 거죠.
◆ 유인태> 저건 지금 오히려 지금 표를 갉아먹고 있다고 보는 건데 그런데 이건 변수가 있을 게 없어요. 끝나 있는 선거예요. 처음부터 시작부터가.
◇ 김현정> 계엄하던 그 12월 3일에 끝났다, 계속 그 말씀. 참 이거는 계엄이라는 엄청난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그 말씀하시는 거죠. 변수가 없다가 유인태 총장님의 변수에 대한 답변이었고요.
◆ 김무성>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 말씀은 맞는데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가 워낙 하자가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국민들 마음이 흔쾌히 그렇게 표로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투표율로 이번 선거는 결정이 됩니다. 양 진영의 국민들이 얼마큼 흔쾌한 마음으로 내 표를 한 표라도 살려야 되겠다 해서 투표장에 나가느냐 이 게임입니다.
◇ 김현정> 투표율의 어떤 기준선 같은 게 좀 있을까요?
◆ 김무성> 그러니까 양 진영이 예를 들어 40대 40이고 중도가 20이라면 양 진영의 40%의 국민들이 얼만큼 투표장에 많이 나가느냐 그 게임이거든요. 선거라는 것이. 그리고 중도에서 그 모양을 보고 있다가 이쪽으로 가느냐 저쪽으로 가느냐 아예 투표를 포기하느냐. 양 진영 국민 중에 투표를 포기하는 숫자가 많아지면 선거 지는 거죠. 좋은 모습을 보여야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렇군요. 보수 단일화를 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아직 보시는.
◆ 김무성> 있습니다. 아직 희망이 남아 있습니다.
◇ 김현정> 왜냐하면 상대가 이재명 후보기 때문이다. 그런 말씀.
◆ 김무성>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마지막은 이 말씀을 좀 드리고 싶네요.
◆ 유인태> 그런데 한마디 붙이면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 도와줬잖아요. 지난 총선도 비명 횡사하고 공천 과정에서 이랬을 때 엇비슷하게 갔는데 51분 담화로 또 이렇게 그냥 통탄을 했다는 거 아니에요? 국민의힘 후보들이. 그러듯이 요새도 또 저렇게 김문수를 적극 지지하고 끝내 함께 가자고 하는 걸로다가 이렇게 도와주기 때문에 그래서 더더욱 변수가 없을, 어느 정도 국민적 신뢰를 좀 상당히 잃은 측면은 있죠. 지금 이재명 후보가. 하지만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이 도와주면 무난히 될 거예요.
◇ 김현정> 윤석열 대통령이 치어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세요? 민주당 치어리더.
◆ 유인태> 그렇잖아요, 계속.
◇ 김현정>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이걸로 드리겠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차기 대통령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 하고 우리나라 바르게 이끌어야 할 텐데 꼭 좀 당부하고 싶으신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후배들에게.
◆ 김무성>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정치는 민주주의입니다. 민주주의를 하려 하는 노력이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민주주의 하겠다. 민주주의 한다는 것은 정치는 대화를 통한 협상과 타협에 의해서 결론을 내가지고 국정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타협하고 결론을 내려면 자기 양보 없이는 안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극한 대립하겠다. 표의 숫자, 국회의원 숫자만 믿고 너무 독선적으로 나가는 이런 일은 근절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특히 이재명 후보에게 그걸 꼭 당부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유인태 총장님.
◆ 유인태> 같은 얘기예요. 주고받는 거 아니에요? 국회라는 데가 싸우다가도 결국은. 그런데 좀 국회 선진화법이 되고 나서는 패스트트랙이 생기고 어쩌고 했지만 저기 YS하고 주로 여당하고, 난 야당을 했잖아요. 그때도 다 타협을 했어요. 안 그러면 몸싸움을 하거든. 그 몸싸움을 없앤다고 만들어 놓으니까 오히려 지금 타협을 안 하는데 그 몸싸움을 피하기 위해서도 그랬는데 하여튼 주고받은 거니까 저는 제도로 선거제도와 이 개헌, 이거를 하는 것만이 정국 안정을 가져온다. 그리고 다들 누구나 지금 통합을 얘기하잖아요. 경제 살리고 통합, 이 두 개 시대정신이라면 통합은 말로 해서 되는 게 아니에요. 제도를 바꿔야 통합이 되는 거죠.
◇ 김현정> 결국 제도의 변화 없이는 우리 이 사회의 분열 해결되기 어려울 거라는 그 말씀을 끝으로 또 후배들에게 남기시네요.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과 함께한 대선 기획 정문일침, 시간이 언제 이렇게 갔습니까, 오늘 아침 귀한 시간 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