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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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

이재명 주춤·김문수 반등? 이제 평균 회기
보수 단일화? '합치면 이긴다'가 전제 조건
깜깜이 기간 선거 변수? 글쎄…쉽지 않을 것
이재명 50%·김문수 40%·이준석 10% 관건
오늘 몇 번이나 계속 말씀드리고 있네요. 대선까지 일주일. 일주일 남았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에 들어갑니다. 그 말인즉슨 오늘까지 나온 여론조사들의 추이가 상당히 중요하다. 이제부터는 여론조사는 할지언정 공표는 못 하니까요. 그래서 오늘 여러분 언론사들마다 들어가 보시면 다 여론조사를 돌렸어요. 마지막 공표 가능한 여론조사들을 일제히 돌렸습니다. 이분과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 어서 오십시오, 대표님.
◆ 윤희웅>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내일부터 선거 날까지는 자체적으로 돌릴 수는 있어도 절대 입 밖으로는 못 내는 거잖아요.
◆ 윤희웅>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오늘까지 조사한 거를 내일 보도하는 곳들은 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오늘까지 조사한 거는 선거 날까지 계속 보도는 할 수 있지만 내일부터 조사한 거는 말 못 한다.
◆ 윤희웅> 사실 이 제도도 약간 문제가 있어요. 왜냐하면 유권자들이 어떤 정보들에 휘둘릴 거라는 인식 하에서 만든 제도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윤희웅> 그런데 유권자들 주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알 권리 차원에서 풀어놔야 된다. 왜냐하면 외국 선진국 같은 경우는 거의 없거나 있어도 하루 이틀이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6일이니까 유권자인 국민 입장에서는 약간 기분 나쁜 제도일 수도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네요. 유권자들이 이렇게 일주일 동안 여론조사 들으면 흔들릴 것 같으니까 묶어놓은 거예요?
◆ 윤희웅> 오히려 사실은 지금 SNS 등을 통해서 허위 조사 결과들 같은 경우들이 더 횡행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거든요.
◇ 김현정> 오히려 깜깜이 기간 동안.
◆ 윤희웅> 그래서 약간 정비가 필요하고 정비 논의는 사실은 사회적 합의는, 학계의 합의는 돼 있는 상황이긴 한데 아직 법 통과는 안 됐어요.
◇ 김현정> 법이 개정이 안 돼서 여전히 깜깜이 기간은 존재한다는 사실. 그러면 공표 가능한 마지막 여론조사까지의 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독주 체제가 꽤 오래 지속이 됐는데 최근 들어서 김문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이거는 그냥 느낌입니까? 실제 거의 모든 여론조사의 흐름이라고 데이터로 확인이 됩니까?
◆ 윤희웅> 네, 그 흐름 맞습니다. 그래서 격차가 좀 좁혀진 흐름이 있겠고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다소간 주춤한 부분, 그러니까 50%를 넘었던 조사들이 많았는데 그것이 그 아래로 내려온 조사 결과들이 최근에 좀 있는 부분들,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좀 오른 부분들. 그래서 1, 2위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진 부분이 있는데요. 이번 대선에서의 특징이죠. 사실은 이례적인 현상이었는데 1위 후보라고 하지만 50% 넘는 것이 이례적인 현상이고요. 왜냐하면 양자 대결 조사에서도 50% 넘기 힘들거든요. 여론조사에서는 모름, 무응답이 있는 거예요. 그러면 사실은 힘든데 3자 구도에서 50%를 넘었던 것이니까.
그런데 또 한 가지 더 사실 이례적이었던 것은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정당을 대표해서 대선 후보가 된 것인데 정당 지지율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개인 지지율을 보였다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그것은 사실 막판 되면 개인 후보의 지지율은 그 소속 정당의 지지율을 기본적으로 최소로 갖고 가는 지지율이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그러지 않았던 것이 이상한 부분이었는데 지난주 그런 부분들이 좀 회복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다양하게 1위 후보 약간 주춤하고 2위 후보 올라간 여러 가지 이유들도 사건, 이슈들, 메시지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근본적으로 봤을 때는 지금의 이 흐름 변화는 애초 약간 이례적이었던 상황들이 이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정상화되는 어떤 평균 회귀 되는 그런 과정의 흐름이었다고 보시는 것이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렇군요. 여론조사 흐름상으로 볼 때 이재명 후보는 주춤하는 모양새,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는 소폭 상승한 모양새, 이렇게 정리하면 되죠? 전체적인 흐름을.
◆ 윤희웅> 그렇습니다.
◇ 김현정> 특히 어느 그룹에서 그런 변화들이 근래에 보였습니까?
◆ 윤희웅>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착각하는 것이 모든 그룹들이 지역이든 세대들은 구분돼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그렇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연령대와 어느 지역에 사는 사람, 그 사람들이 중도냐 보수냐 등이 사실은 같은 사람들이 이렇게 조금씩 섞여 있는 것이거든요.
◇ 김현정> 섞여 있죠. 교집합, 교집합.
◆ 윤희웅> 지금 보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진보성향층 외에 중도층에서도 상당히 절반 이상 훨씬 높은 지지를 얻고 있었고 심지어 보수층에서도 상당히 의미 있게 보수층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흐름들이 있었거든요. 그 흐름들이 보수 후보가 일정 정도 뭐랄까, 주목을 더 받게 되고 선거 막바지로 가게 되면서 그런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이재명 후보는 약간 조정이 되는 흐름들이 있고 그것이 보수 후보에게 옮겨가는 그런 현상들이 있었던 것이고요. 지역별로 여러 가지 차이를 얘기하긴 하지만 지금 대선에서 어떤 지역들만의 특별한 이유로 지역에서 여론이 변동하는 것은 사실은 잘 많지 않습니다.
◇ 김현정> 어느 지역이 딱 눈에 띄네, 여기가 좀 독특하네, 이런 거 없어요?
◆ 윤희웅> 거기만의 이유가 따로 있다거나 그런 것들은 사실은 지금 같은 정보로 많이 유통되는 상황에서는.
◇ 김현정> 전국이 한 덩어리니까요. 하기는.
◆ 윤희웅> 그렇습니다. 의미 부여를 과도하게 할 수는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잘 없다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충청의 흐름에 집중해라 내지는 중도층의 흐름에 집중해라, 이렇게 하기에는.
◆ 윤희웅> 중도는 사실은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대선에서는. 총선과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60% 정도 됩니다. 그것은 어떤 특정 제1정당, 2정당의 고정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오는 것으로 투표율이 채워져요. 그렇지만 대선은 70% 후반대의 투표율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평소에 정치에 관심이 없던 분들도 대거 투표장에 나온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분들이 바로 중도층이거든요. 그래서 승패의 키는 중도층이 쥐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중도층의 여론은 상당히 중요한 상황인데 원래 대선에서는 이 본선 기간에는 후보들이 중도 확장 전략 캠페인을 펼칠 수밖에 없어요. 그건 중요하니까.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원래 후보가 먼저 정해졌기 때문에 또는 경쟁자가 없었기 때문에 예선 때부터 중도 확장 전략을 펼쳐왔고 그것이 효과를 좀 먼저 본 측면이 있는데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뒤늦게 후보가 되면서 보수층의 결집을 아직 충분하게 이루지 못한 상황인 거예요. 그러니까 중도 확장 캠페인을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는 상황.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고 하는 부분도 아직 보수층을 더 결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서 간 것이라고 보이거든요. 그런 면에서의 어떤 격차가 나는 부분들이 있겠고 어떤 분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좀 격차가 좀 큰 이유는 무엇이냐라고 보시는 분들이 있어요. 사실은 이번 대선이 원래는 대선은 미래 전망적 투표라고 해서 누가 더 우리나라를 잘 이끌어 갈 것인가 선택하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윤희웅> 그런데 총선처럼 이번 대선은 지난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실시되는 선거이기 때문에 총선처럼 정권에 대한 평가 선거, 정권에 대한 심판 선거, 이렇게 이루어지고 있는 측면이 강하거든요.
◇ 김현정> 원래 그러니까 총선, 지선과 대선은 좀 결이 달라요?
◆ 윤희웅>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평가 선거, 심판 선거가 이루어지다 보니까 그러면 야당이 좀 프리미엄을 얻게 됩니다. 그러니까 왜냐하면 심판하고 평가하려면 야당이라는 회초리를 들어야 되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윤희웅> 그러니까 평소에 야당을 지지하지 않던 사람도 난 이전 정권에 대해서 평가나 심판을 하고 싶어라고 하면 야당에 대한 지지를 도구적으로 표출할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야당 후보의 지지율이 좀 높게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평소에 정당 지지율 수준보다도 격차가 큰 이유는 거기에 있다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50%, 3자 대결에서도 50% 넘는 지지율을 계속 간간이 보였었잖아요. 그 이유가 그게 굉장히 이례적인데.
◆ 윤희웅> 맞습니다.
◇ 김현정> 그 이유를 따지고 보자면 물론 일찌감치 체제 정비한 것도 이유겠지만 이번이 대선인데도 이례적으로 심판 선거이기 때문에.
◆ 윤희웅> 그렇습니다.
◇ 김현정> 미래형 선거가 아닌 과거 심판형 선거라는 것이 이재명 후보에게 프리미엄으로 작용했다.
◆ 윤희웅> 그렇습니다. 그리고 심판의 대상이 사실은 안 보이면 그래도 그 심판 선거 작동을 좀 줄일 수 있는데 심판의 대상, 평가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메시지도 내고 계속 보이는 거는.
◇ 김현정> 나타나요. 극장도 가요.
◆ 윤희웅> 심판론 선거를 작동을 더 원활하게 하는 부분이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윤희웅> 그러니까 그런 것도 영향을 좀 주는 측면이 큰 틀에서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만약 남은 7일의 기간 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 번 더 나들이를 나가면, 어디로 또 한 번 출현하면 그러면 또 이재명 후보한테는 긍정적인.
◆ 윤희웅> 야당한테는 유리하고 여당한테는…
◇ 김현정> 그렇군요.
◆ 윤희웅> 이제 많은 분들이 이것이 지금의 이 여론 흐름이 앞으로도 계속 갈 것이냐, 이렇게 보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변동의 가능성은 있는데 3차 TV토론도 있고, 다만 그 변동 폭은 이전보다는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여론은 많이 보지만 사실은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면 지지율이 이렇게 오를 거라고 후보들은 생각하긴 하거든요. 하지만 이게 고3 수험생의 수능 점수가 아니거든요. 열심히 한다고 혼자 오르는 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가 지금은 오르게 되면 누군가는 떨어져야 되는 거예요.
◇ 김현정> 그렇죠.
◆ 윤희웅> 그런데 지금은 부동층이 급격히 줄고 있어요. 유권자들이 마음을 바꾼다는 건 정말 어려운 것이거든요. 정한 후에. 그다음에 지금 각 캠프들이 전력을 다하잖아요. 총 결집한 상황. 그러니까 사실은 여기서 1~2%가 변하는 거 앞으로. 또는 2~3% 변하는 것은 지난주까지의 한 3~4%, 5~6% 변하는 것보다 몇 배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꽉 맞물려 있는 상황이거든요. 3명이.
◇ 김현정> 내가 표를 얻으려면 어디서 끌어와야 되는데.
◆ 윤희웅>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미 어느 정도 고정이 돼 버려서 끌어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주일이다?
◆ 윤희웅>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 막판에 변동의 사례가 있느냐. 대선은 사실은 흔하게 있지는 않는데 과거에 어떤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불법 콜센터 사건들이 있었어요. 2011년인가 그때. 이 기간 동안에, 깜깜이 기간 동안에. 그런 거라든가 이런 어떤 특이한 현상이 있는 경우.
◇ 김현정> 그야말로 사건이 벌어지면.
◆ 윤희웅> 특정 후보에 대한 상당히 문제가 심각하게 벌어진 경우, 이런 경우에는 변동된 선거들이 있는데 총 결집을 하니까 이럴 때는 어떻게 캠페인이 이루어지냐 하면 어떤 후보에 악재가 생기잖아요. 그러면 그 캠프에서는 그걸 해명 잘 안 합니다.
◇ 김현정> 왜요?
◆ 윤희웅> 해명하다가 시간이 늦으니까 저 반대쪽 후보도 저런 문제가 있습니다라고 던져주면 되는 거예요.
◇ 김현정> 그걸 해명하기보다는 상대 후보의 악재를 찾아서 그걸 던져요.
◆ 윤희웅> 이미 마음을 정한 지지자들이 바꿀 이유가 없는 거거든요. 저기도 그러니 나 여기 지지하는 게 큰 문제가 없어라고 당위성을 찾게 되는 것이니까 대개 보면 대선 같은 경우 막판에 공방들은 그런 식으로 전개됩니다.
◇ 김현정> 그래서 남은 일주일 동안은 거의 바뀌지 않는다.
◆ 윤희웅> 변동 가능성은 닫아 놔서는 안 되고요. 3차 토론도 있으니까. 다만 그 폭은 이전보다는 좀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할 수 있겠고.
◇ 김현정> 그러면 그 일주일을 흔들 수 있는 변수를 좀 찾아보자면 첫 번째가 TV토론이에요. 오늘 마지막 TV토론.
◆ 윤희웅> 단일화라고 할 수 있겠죠.
◇ 김현정> 첫 번째는 단일화.
◆ 윤희웅> 왜냐하면 변수라고 하는 것은 그래도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어야 되는 것이니까 그런 차원에서의 단일화인데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정상적인 단일화 조건은 아닌 거예요. 뭐냐 하면 합치면 이길 수 있다. 그리고 최종 후보는 내가 될 수도 있다라고 하는 두 가지가 작동돼야 되는데 지금은 그 두 가지 조건이 좀 안 맞는 상황. 이준석 후보 만약에 입장에서 본다면. 그러니까 사실은 이준석 후보의 결단에 달려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만 메시지를 보게 되면 제3 후보는 안 한다고 하는 게 맞거든요. 한다는 순간 지지율이 쭉 빠지게 됩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 윤희웅> 그런데 그거 안 한다고 하는 것도 전략적 거짓말이 있는 거예요. 그런데 전략적 거짓말은 저는 관심이 없습니다. 완주하겠습니다 정도로 하는 것인데 상대 쪽을 비난을 한다. 그러면 전략적 거짓말이 아니고 진심이 좀 담겨 있는 것처럼 이해되기는 합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좀 어려워진 국면은 아닌가.
◇ 김현정> 지금 이준석 후보의 가능성 0%, 이런 말은 진심으로 보이세요?
◆ 윤희웅>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진심으로 보이세요.
◆ 윤희웅> 아마도 이준석 후보는 이렇게 젊은 정치인이니까 오랫동안 정치를 할 거라는 생각이 있을 텐데 계엄에 대해서 여러 평가들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마는 (김문수 후보가) 좀 약간 옹호했던 적이 있었으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 김현정> 김문수 후보.
◆ 윤희웅> 그러면 그것을 같이 협력해서 단일화했다라는 것이 두고두고 좀 발목을 잡지 않을까라고 하는 이런 우려도 작동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문수 후보 계엄에 대해서는 나는 반대다 했습니다만 탄핵에 대해서는 약간 입장이 달랐던 부분, 이런 것들이 이준석 후보한테는 내내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제가 지금 귀에 들어온 부분은 뭐냐 하면 이번 케이스가 아니더라도 단일화를 하려면 제1 조건이 합쳤을 때 이길 수 있다라는 부분, 이게 제1 전제 조건이라고 하셨단 말입니다.
◆ 윤희웅> 맞습니다.
◇ 김현정> 여론조사 하나 보겠습니다. 오늘, 그러니까 어젯밤에, 정확히는 어젯밤에 발표된 여론조사인데요. MBN과 매일경제가 이 조사의 조건들을 제가 지금 다시 한 번 찾아볼게요.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했군요. 넥스트리서치가 조사를 한 겁니다. 23, 24, 25일 무선 전화 100% 방식으로 조사를 했는데 김문수⋅이준석이 김문수로 단일화가 됐을 경우에는 이재명 48.2, 김문수 41, 이준석으로 단일화가 됐을 때는 이재명 48.2, 이준석 33.5, 이렇게 조사가 나왔어요. 이런 식으로 양자 대결, 단일화 양자 대결을 붙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렇게 김문수 후보도 40%대, 이재명 후보도 40%대인 거는 제가 거의 못 본 것 같은데 보셨어요?
◆ 윤희웅> 많이 줄어든 부분이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렇죠. 상당히 격차가 줄어들었죠?
◆ 윤희웅> 그러면 이것도 사실은 단일 후보를 상정하고 물은 거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격차가 있는 상황인 것이니까 저는 여기서 정말로 정말 가시권 안에 들었을 때 좀 논의가 더 활성화될 수 있을 텐데 한 자릿수로 주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고 그 이전과 달라진 모습이고.
◇ 김현정> 그 전 주는 12%포인트 차이였는데 이게 지금 7.2% 포인트 차이로 줄었거든요. 격차가.
◆ 윤희웅>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가 보기에는 저 정도는 큰 차이예요?
◆ 윤희웅> 큰 차이죠. 왜냐하면 정말 양쪽이 총결집해서 치러지는 것인데 내일 모레 투표가 시작되잖아요. 사전투표 평일이어서 지난해보다는 높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투표가 시작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리고 단일화를 한 후에는 지지층들이 충분하게 합쳐질 수 있도록 퍼포먼스를 할 시간이 어쨌든 하루 이틀이 있어야 되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윤희웅> 그런데 지금 시간이 너무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요. 그러면 많은 분들이 이준석 후보가 독자 완주하냐. 그러면 지지율이 높냐. 두 자릿수 간 것도 상당히 사실은 성과가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는. 그런데 제3 후보가 어쨌든 두 자릿수 얻는 것들은 충분하게 항상 공간은 있다고 할 수 있거든요. 이게 지금 엉뚱한 분석이긴 한데 우리가 중국 식당을 10명이 가면 짜장면, 짬뽕 드시는 분도 있지만 볶음밥 한두 분 있잖아요.
◇ 김현정> 저 볶음밥 먹어요.
◆ 윤희웅> 그러니까 사실은 여론도 이런 사회 현상은 비슷한 부분도 있는 거거든요. 사람들의 마음의 총합이나 분포랑 비슷한 것이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 윤희웅> 캠페인 역량만 있다고 한다면 두 자릿수, 그것이 가능한 부분이고 지금 이준석 후보는 그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만 이게 실제 선거 결과를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 나오고 있는 지지율이 지지층의 투표 의지와 관련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똑같이 지지율이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모든 후보들의 득표율은 후보들이 대개 올라가게 됩니다. 왜냐하면 여론조사에서는 모름, 무응답이 있는데 선거 결과의 득표율은 모름, 무응답이 없어요. 그러면 올라가게 되는데 어떤 후보는 많이 올라가고 어떤 후보는 덜 올라가고 약간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거는 그 지지층들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하는 이른바 적극투표 의향이 제일 높은 후보는 지지율이 많이 올라가요. 그런데 그것이 약한 분들은 좀 떨어지거나 좀 그대로일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들은 2030대의 젊은 층, 그다음에 약간 중도 성향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다른 2명의 정당 고정 지지층 성격이 강한 분들에 비해서 의지가 충분하게 좀 높지 않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는 지지율을 더 끌어올리려고 지금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그것도 중요한데 그 투표 강도, 의지를 어쨌든 마지막까지 유지해서 투표장에 나오게 하느냐 부분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첫 번째 변수는 단일화 변수 말씀하셨고 두 번째 변수가 또 있을까요? 뭘까요?
◆ 윤희웅> 그건 바로 방금 말씀드린 투표율인 것 같아요.
◇ 김현정> 투표율.
◆ 윤희웅> 투표율. 그런데 실제 우리는 지금 지지율을 많이 보고 있잖아요. 선거 결과는 투표한 사람들만의 투표 수를 따지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전체 투표율도 중요합니다마는 각 지지층, 지금 후보들이 투표율이 잠깐 조금씩 떨어질 요인이 있어요.
◇ 김현정> 어떤 거…
◆ 윤희웅> 격차가 선거 결과가 불확실하고 경쟁 구도로 치러질 때 투표율이 높아지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약간 격차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1위 후보는 안심해서 나 안 가도 또 2위 후보는 해도 될까, 지지층들이. 3위 후보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원래 약간 중도적 성향이 있으면,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 3차 TV토론이 끝난 다음에 새 후보 공히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캠페인으로 대동단결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아까 김영진 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도 나오셨는데 지지층 결집 많이 호소하시더라고요. 우리 아직도 이거 뒤집힐 수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 계속 호소하시더라고요.
◆ 윤희웅> 느슨해져서 안 나오면 투표 수가 줄어드는 것이니까 그러면 사실은 마지막에 지금 한 50% 넘을 거라고 예상도 있었는데 그렇지 않게 되면 의미부여가 좀 줄어들 수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그 긴장감을 어떻게 유지하느냐, 1위 후보는. 그게 유권자들의 관건인 것이죠.
◇ 김현정> 여론조사 분석가 입장에서, 전문가 입장에서 보실 때 각 후보들의 어떤 목표 수치를 좀 이렇게 점쳐본다면 이준석 후보는 이 정도, 이재명 후보는 이 정도, 김문수 후보는 이 정도, 얘기할 수 있는 수치가 좀 있을까요? 목표 수치.
◆ 윤희웅> 저는 선거에서는 당선되면 당선되는 거고 떨어지면 떨어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인데 그런데 지금 흐름을 봤을 때는 그래도 이재명 후보는 40% 지지율에서는 지금 중반, 후반, 이렇게 나올 텐데 최종 득표율에서 50을 넘기느냐 여부에 아마.
◇ 김현정> 50%
◆ 윤희웅> 그게 아마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보여지고.
◇ 김현정> 이재명 후보 50%를 아마 중요한 기준점으로 볼 거다.
◆ 윤희웅> 넘느냐 안 넘느냐 이것이.
◇ 김현정> 김문수 후보는요?
◆ 윤희웅> 이게 한 40일 것 같아요.
◇ 김현정> 40을 아마 목표로 하지 않겠느냐.
◆ 윤희웅> 그랬을 때 선방했다. 뒤늦게 후보가 돼서. 이런 탄핵 상황에서 불구하고 당을 좀 정비했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데 이준석 후보는 어쨌든 두 자릿수.
◇ 김현정> 두 자리.
◆ 윤희웅> 두 자릿수 10%를 넘는 득표율을 최종까지 유지하느냐.
◇ 김현정> 10. 예, 알겠습니다.
◆ 윤희웅> 그렇게 정도가 판단하는 포커싱 되는 부분 아닐까 생각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깜깜이 기간 시작되기 바로 전날입니다. 공표 가능한 여론조사들의 흐름 분석해 봤습니다. 윤희웅 대표님 고맙습니다.
◆ 윤희웅> 네, 감사합니다.
※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