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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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7/16(목) 김종인 "권영세만 張 사퇴 요구, 중진 자세 변한 게 없어"
20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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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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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FM 98.1 (07:00~09:00)
■ 진행 : 박성태 앵커
■ 대담 :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 박성태>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보는 시간입니다. 월간. 오늘은 월간 김종인 시간입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다.

◆ 김종인> 안녕하세요.

◇ 박성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얘기를 먼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뭐 약간 반복되는 얘기 같기도 한데. 오늘 경향신문에 나온 정점식 원내대표의 인터뷰가 좀 눈길을 끌더라고요. 뭐냐 하면 장동혁 대표가 있지만 사퇴하라는 목소리도 많고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를 보이는 건 맞는 것 같은데 물론 이건 정점식 원내대표의 얘기는 아닙니다만 인터뷰에서 이 얘기를 했습니다. 장동혁 대표의 거취는 장 대표가 스스로 결정할 문제다. 원래 최고위원 4명이 사퇴하면 자동으로 비대위 체제 전환이 되는데 이전에 그런 경우가 몇 번 있어서 그런 모습으로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여론의 추이가 중요하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이 어정쩡한 상태가 그냥 갈 것 같아요.

◆ 김종인> 근데 여론의 추이를 어떻게 판단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예요. 장동혁 대표가 이 여론 추이를 자기 나름대로 판단해서 여론 자체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 절대 그만두지 않을 거예요. 요새 내가 이 장동혁 대표의 행보를 보면 본인도 역시 지금 국민의힘에 뚜렷한 다음 대권 후보가 보이지 않으니까 자기도 다음에 대권을 향해서 시도를 해 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 않나, 나는 이렇게 봐요. 그렇기 때문에 당내에서 이러고 저러고 사퇴를 해야 되느냐 마느냐 얘기가 나와도 그것도 싹 무시를 해 버리고 국민 상대로 직접 자기가 돌아다니면서 자기 지지도를 갖다가 좀 넓혀보겠다 하는 그런 시도를 지금 하고 있지 않나 나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 박성태> 그래서 지지층 숫자로는 크지 않더라도 어쨌든 강성 지지층을 확보해서 본인이 국민의힘의 대선 주자로 나서겠다. 이런 전략이라고 보시는군요.

◆ 김종인> 나는 본인은 그런 생각에 아주 집착이 강하다고 나는 생각을 해요.

◇ 박성태> 그러면 사실 근데 제가 좀 되게 신기한 게 예전에는 이런 경우가 당대표가 어떤 민심과 괴리돼 있거나 또는 심지어 당심과 괴리돼 있으면 당 내부에서 치열하게 갈등이 일어나서 뭔가 결론이 났는데 지금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장동혁 대표는 완전히 따로 놀고 의원 대부분은 좀 무시해요.

◆ 김종인> 그거는 사실은 이 국민의힘의 의원님들의 자세에 달려 있다고 생각을 해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금 적극적으로 장동혁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하고 있어요. 개별적으로 몇 사람이 장동혁 대표가 사퇴를 해야 된다는 의견을 제시한 사람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적에 그 의견이 모아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의원이 의원들이 직접적으로 거기에 대해서 적극성을 보일 것 같으면 과거에 2011년도에 박근혜 비대위가 탄생하는 것처럼 그때도 솔직히 얘기해서 당시에 당대표였던 홍준표 대표가 사퇴를 할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거기다가 이제 의원총회 하면서 의원들의 압박이 심하니까 최고위원들이 사표를 해서 자연적으로 그 지도 체제가 무너진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도 사실은 이 지자체 선거가 끝나고 그러한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을 거라고 상상을 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는 의원님들이 그렇게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은 사실은 국민의힘의 상황은 장동혁 대표만 자꾸 가지고 얘기할 것이 아니라 당이 앞으로 진로를 생각하는 의원님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의원님들이 별로 그렇게 적극적인 의사 표시를 안 하고 지금 있는 상황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요.

◇ 박성태> 의원들이 사실은 뭐 사퇴하라고 몇 분이 얘기는 하지만 사퇴를 시킬 수밖에 없는 힘까지 가기 위해서는 뭔가 추가적인 동력과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런 일들을 안 한다는 거잖아요. 왜 안 한다고 보십니까?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거기에는 전부 이해관계가 다 각기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난 생각을 해요. 지금도 국민의힘 내부에는 친윤 세력도 좀 있고 그렇지 않은 세력도 있고 그런데 그 세력이 그렇게 한쪽으로 이렇게 치우쳐지지 않는 그런 상황에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의원총회에서 집단적으로 의결을 해서 장도혁 대표 보고 물러나라고 하는 결의를 할 것 같으면 아마 장동혁 대표 지금과 같은 상황을 유지하기가 힘들 거예요. 그리고 예를 들어서 지금 최고위원으로 돼 있는 지금 신동욱 의원이나 무슨 김재원 의원 같은 사람도 의원총회에서 그런 의결이 나왔을 적에 그 사람들이 어떠한 결정을 할 거냐 하는 것을 보면 아마 지도 체제가 무너질 수도 있고 그런데 장동혁 대표 본인 스스로는 의원총회에서 의결이 있다 하더라도 자기는 안 그만두겠다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제 결국 가서 장동혁 체제가 무너지려고 할 것 같으면 최고위원 네 사람이 사퇴로 해버려야만이 그 체제가 무너지는데 그것이 지금 현재로서는 지금 불투명한 상황을 보이고 있는 거죠.

◇ 박성태> 지금 키는 신동욱 최고위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이 쥐고 있다 이렇게들 많이들 얘기를 하는데 그거를 압박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 목소리를 더 내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죠.

◆ 김종인> 당연한 거죠.

◇ 박성태> 알겠습니다. 그러면 현재 상황으로는 그냥 이 어정쩡한 상태가 계속 갈까요?

◆ 김종인>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어정쩡한 상황으로 가면 사실은 금년 지나고 이제 내년에 들어가면 2028년 이제 선거 체제로 들어가야 되는데 과연 국민의힘이 2028년을 향한 선거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은 지금 별개의 문제인 것 같아요.

◇ 박성태> 사실 김종인 비대위원장님은 지방선거 전에 만약에 패하게 된다면 장동혁 대표가 버틸 수 있겠느냐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때 사실 듣기에는 저는 개인적으로 버틸 거라고 생각했지만 위원장님의 말씀은 못 버티게 만들려고 그런 말씀을 하신 것으로.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아무리 장동혁 대표가 버티려고 노력을 하더라도 시간이 감에 따라서 자연적으로 소위 의원들이나 당원들의 사고가 좀 변할 거라고 나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지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봐요.

◇ 박성태> 앞서 저희 뉴스 연구소의 박순봉 기자 얘기를 들어보니까 이른바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에서는 나중에 연임을 위해서 물러날 수가 있다, 그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은 28년 총선 공천권이 없는 당대표인데 내년 8월까지가 임기니까요, 당대표가. 임기를 더 연장해서 총선 공천권을 가져가기 위해서 뒤에 스스로 물러나고 스스로 전당대회에 다시 출마해서 연임을 노릴 수가 있다? 강성 당원들이 많기 때문에 완전히 빈말은 아니다, 이런 분석도 나와요. 어떻게 보시는지.

◆ 김종인> 글쎄요. 내가 보기엔 그 사람들의 희망사항인 거지 나는 강성 당원이 얼마나 되고 사실 지금 장동혁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얼마나 되는지 난 잘 모르겠는데 결과적으로 당원들도 그렇게 생각할 거 아니에요? 2028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려면 당이 어떻게 변화해야 된다는 건 아마 상식적으로 다 판단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내가 보기에는 장동혁 대표가 자기가 이렇게 밖으로 돌면서 자기 지지 기반을 확보를 해서 사실 자기가 다시 재출마를 했을 적에 당선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을 자기가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지금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에는 그거는 장동혁 대표 스스로가 환상에 사로잡히지 않나 생각을 해요. 정치도 일반적인 상식이 있는 건데 그 상식을 떠나서 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내가 보기에는 정치인으로서 아마 판단 착오를 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요.

◇ 박성태>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은 상식대로 간다는 말씀이시군요.

◆ 김종인> 그렇죠.

◇ 박성태> 알겠습니다. 일단 지금은 어정쩡한 상태이긴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어정쩡하다고 표현한 거는 장동혁 대표는 장외로 돌고 있고 국민의힘 의원 상당수는 그냥 나 몰라라, 그냥 알아서 하세요. 뭐 지지하는 것도 아니고 또 격렬하게 뭔가 사퇴를 요구하는 것도 아닌 이런 어정쩡한 사태가 되고 있는데 이벤트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징계입니다. 장동혁 대표가 친한계 의원들 또 본인에 대한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한 의원들을 징계하려는 윤리위를 통해서 그런 시도에 들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 김종인> 글쎄 내가 모르겠어요. 뭐 장동혁 대표가 지금 자기하고 좀 반대하는 이러한 의원들을 징계를 하겠다고 그러는데 그 징계를 했을 때 그 결과가 당에 전반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생각을 해야 될 거예요. 장동혁 대표는 지금 혼자서 자기 입장만 생각할 게 아니라 당의 진로를 위해서 굉장히 고민을 해야 할 거라고 나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내가 보기에 이 장동혁 대표 주변에 있는 지금 당권파라고 하는 사람들이 그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이렇게 썩 성숙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 사람들이 지금 현 상황에 대한 판단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나는 굉장히 의심스럽다고요.

◇ 박성태> 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당권파 누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이분이 지금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하는 거야라는 생각을 하셨습니까?

◆ 김종인> 아니, 지금 뭐 당권파라는 게 뻔한 사람들 아니에요? 지금 세상에 보면 다 알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인데 나는 사실은 내가 국민의힘에 가서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느끼는 건데 국민의힘에 비대위 의원들 중에서 특히 중진이라고 하는 의원들이 상황 판단하는 능력이 그렇게 투철하지 못해요. 예를 들어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도 그때도 사실은 국민의힘의 중진 의원들이나 전직 대표라는 사람들이 뭐라고들 얘기를 했냐면 당의 상황과는 관련도 없이 그냥 안철수로 단일화 그쪽으로만 몰고 가려고 나를 압박을 하던 그런 것도 내가 경험해 봤는데 지금 보면 그때 상황이나 지금 상황이나 소위 국민의힘의 중진 의원들의 자세가 별로 달라진 게 없다고 나는 생각을 해요.

◇ 박성태> 최근 뭐 나경원 의원도 그렇고 어제 권영세 의원도 뉴스 인터뷰에서 뭐 장 대표 물러나라 또 한동훈 대표도 복당 안 된다, 뭐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중진들의 이런 움직임이 최근엔 조금 있어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 김종인> 최근에 보니까 권영세 의원이 장동혁 대표 물러나라고 이렇게 얘기를 했던데 그건 권영세 의원 개인 혼자만 그렇게 해서는 될 일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의원들이 서로 합심을 하고서 당의 진로에 대해서 정말 제대로 걱정을 하고 과연 지금과 같은 상황을 지속을 했을 적에 2028년 총선이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서 판단을 해야 되는데 아직은 그런 판단을 안 하는 것 같아요.

◇ 박성태> 그냥 일부의 목소리만 있을 뿐이다 그러는데 말씀하신 대로 뭐 일단 정당으로서 본다면 28년 총선을 국민의힘도 대비를 해야 되고 그러는데 최근에는 당내 어떻게 보면 유력 주자라고 불리는 분들 간에 갈등만 더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넓게 보면 범보수의 전체적으로 봐도 그렇고요. 예를 들어서 안철수 의원과 한동훈 의원이 계엄 다음 날 뭐 국민의힘 의원들을 어디로 모이고 했냐, 이 선후 관계를 두고 다투고 있고, 또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에 이 자작극 관련해서는 또 이준석 대표와 한동훈 의원이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모습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인> 나는 최근에 안철수 의원의 행동에 대해서는 참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그분의 정치 일정을 쭉 볼 것 같으면 내가 보기에는 그분이 정치 상황에 판단을 하는 능력이 그렇게 투철한 분이 아니라고 난 봐요. 그러니까 자기 나름대로의 또 욕심은 또 있는 것 같아요. 자기도 다음에 당권도 도전해 보고 또 대권도 도전해 보겠다는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자기 뭐 경쟁자가 될 수, 가능한 경쟁자가 된 한동훈 의원을 갖다가 지금 자꾸 이렇게 몰아붙이는 그런 역할을 하는 건데 그건 내가 보기에는 정치적으로 매우 성숙치 못한 행동이라고 봐요.

◇ 박성태> 사실 안철수 의원의 정확한 워딩은 한동훈 의원은 국민의힘에 얼씬도 하지 마라, 영구히 복당 금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 김종인> 그거는 자기가 할 소리가 아니라고 솔직하게 해서.

◇ 박성태> 장내에 이제 보수의 대선주자가 될 수 있는 분들에 대한 견제라고 보시는군요?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당내에 사실은 보수 재건이라는 말도 내가 보기에는 아주 어폐가 있는 얘기라고 하는데 보수 재건만 해 가지고서 집권을 할 수 있다고 난 생각하질 않아요.

◇ 박성태> 그런가요? 그러면 추가로 필요한 게.

◆ 김종인> 예를 들어서 경험해 보면 알잖아요. 예를 들어서 2019년도에 당시에 총선을 앞두고서 사실 당시에 소위 새누리당이라는 게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요. 근데 그때도 사실 보수만 고집하고 했을 것 같으면 19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도 없었어요.

◇ 박성태> 2012년 총선.

◆ 김종인> 그래서 19대 총선을 이제 승리를 못 했으면 사실은 박근혜 대통령, 대통령도 사실은 힘든 상황이었는데 그러니까 맹목적으로 보수, 보수 한다고 그래 가지고서 새가 결집이 되는 게 아니라고요. 근데 지금도 뭐 똑같은 얘기만 하고 있는데 근데 내가 보기에는 뭐 다 경험해 봤잖아요. 2020년에 소위 보수 대통합을 한번 해 봤잖아요. 그런데 결과가 뭐예요? 20대 총선에서 실패하고 말아버린 거 아니에요?

◇ 박성태> 알겠습니다. 그러면 앞서 이제 안철수 의원이 그런 한동훈 의원에 대해서 얼씬도 말라라고 했던 거는 뭐 당권주자 또 대선주자로서 견제라고 보는데 안철수 의원이 당권을 잡을 가능성 이런 건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인> 글쎄요. 내가 보기에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에 뿌리가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당권을 잡는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봐요.

◇ 박성태> 사실 예전에 같이 잠깐 있으셨잖아요. 아마 2011년 그때쯤 기억하는데.

◆ 김종인> 나는 사실은 2011년에서부터 안철수 의원을 갖다가 쭉 내가 관찰해 본 사람인데. 그분의 소위 정치적인 결단이라고 하는 것이 항상 어떤 좋은 결과를 가져온 적이 없어요.

◇ 박성태> 알겠습니다. 사실 위원장님이 쓰신 책, 영원한 권력은 없다. 그걸 제가 예전에 쭉 읽어봤는데 아마 위원장님도 잘 모르실 부분을 제가 발견한 게 하나 있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호칭을 따로 안 붙였는데 예를 들어서 박근혜 또는 노무현 다 그냥 안 붙이고 썼거든요. 책에는 그럴 수 있죠.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만 씨를 붙이더라고요.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 박성태> 약간 거리감을 두시는 것 같아서.

◆ 김종인> 안철수 의원을 내가 2011년에 사실은 그분이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만나봤지만 그때부터 내가 보기에 초기에 내가 그분의 소위 정치적인 성향을 놓고 봤을 적에 과연 이분이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내가 생각을 했던 거예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뭐 지난번에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저기 당시 후보고 후보 단일화하는 그 과정도 보면 별로 그 석연치 않게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진 거예요. 그 당시에 내가 본인에게 듣기로는 자기는 절대 단일화하지 않고 끝까지 간다는 이런 얘기를 갖다 했던 사람인데.

◇ 박성태> 손에 장을 지진다는 표현까지 나왔었죠.

◆ 김종인> 어느 날 갑자기 단일화를 갖다가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단일화하면서 뭐라고 얘기를 했어요? 공동정부를 수립한다고 얘기를 하지 않았어요. 공동정부를 수립한다고 그러면서 그때 단일화할 적에 성명서에 뭐라고 얘기했냐면 합당을 또 얘기를 했다고요. 그래 합당을 하면 한 당이 되는 건데 무슨 공동정부예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에 결국은 뭐 일시적으로 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

◇ 박성태> 위원장을 맡았었죠.

◆ 김종인> 위원장은 했지만 결국 가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가 없고 그분이 사실 후보 단일화에서 얻었던 건 뭐냐 하면 국회의원 자리 하나 얻은 거예요.

◇ 박성태> 알겠습니다. 그러면 앞서 이제 보수 재건만 가지고는 총선과 대선에 승리할 수 없다라고 하셨는데 사실 보수 재건을 가장 자주 외치는 사람은 한동훈 의원입니다. 이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종인> 그러니까 한동훈 의원도 보수 재건, 보수 재건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이제 한동훈이 뭐니 보수 재건하는 거 뭐냐 하면 지금 국민의힘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자기가 국민의힘과 다시 한다는 그런 측면에서 보수 재건을 얘기를 하는 거지 보수 재건만 가지고는 내가 보기에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가 없어요.

◇ 박성태> 다른 메시지가 이제 추가돼야 된다. 세력을 확장하는 거죠, 사실은.

◆ 김종인> 사실은 국민의힘이 보수 재건하는 얘기나 지금 유시민 작가가 얘기하는 민주당의 소위 증축론인가. 뭐 이런 게 있잖아요.

◇ 박성태> 증축 재건축론.

◆ 김종인> 그거 비슷한 얘기인데 보수 재건을 한다고 그래서 특별하게 정리 될 것도 없는 거고 지금 증축을 할 수도 없어요. 이 민주당도. 예를 들어서 지금 민주당이 사실은 진보 정당이라고 그러는데 내가 2016년에 민주당에 가서 비대위를 맡아서 했을 적에 내가 조금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이루어진 다음에 북한에 대해서, 내가 김정은에 맹비난을 한 적이 한 번 있어요. 그러니까 당이 어떤 사람이 나보고 왜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 발언을 했냐고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물어봤어요. 도대체 당신네 얘기하는 민주당의 정체성이 뭐냐, 기본적으로.당신네들 그렇게 해서는 선거를 이길 수가 없어 결국은 내가 보기에 그 당시에 내가 지금 사실은 민주당에서 못하는 얘기를 내가 몇 가지를 했는데 나는 그렇게 해서 내가 결국 가서 2016년에 민주당을 제1당을 만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사실은 증축이라는 게 보수 정당이 보수 재건을 해서 더 얻을 수 있는 추가적인 표가 얼마나 되겠느냐 이거예요. 그다음에 진보 정당이 무슨 증축론을 내걸고 해서 더 이상 진보로 뭘 할 거냐, 이런 얘기예요. 솔직히 얘기해서 지금 우리나라 현재 상황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뭐냐 할 것 같으면 소위 말하는 양극화가 지금 계속 지속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이거는 소위 진보 정권도 하나도 해결을 못 해요. 최근에 와서 무슨 어저께 무슨 이재명 대통령이 3, 4, 5라는 얘기를 했는데 잠재성장률 3%의 무슨.

◇ 박성태> 수출 4강.

◆ 김종인> 수출 4대 강국에 그다음에 5만 불 소득이라고 얘기하나. 그런 과거 대통령들이 다 그냥 하던 소리예요. 이명박 대통령 747 얘기를 했죠. 박근혜 대통령 무슨 창조 경제 얘기를 했죠. 노무현 대통령. 아니요, 문재인 대통령 무슨 소득주도성장을 했죠. 그 결과가 지금 뭐로 나타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솔직히 얘기해서 시대의 변화에 제대로 맞는 정당 운영을 갖다가 하지 않고서는 내가 보기에는 정당은 정치적으로 성공을 할 수가 없어요. 그건 괜히 이념에 사로잡혀서 민주당은 진보 정당이니까 진보 쪽으로. 진보 더 이상 할 수 있는 진보가 뭐가 그다음에 보수 정당이라는 게 도대체 보수 정당으로서 득이 될 수 있는 게 뭐가 있어요? 아주 쉽게 얘기해서 2011년에 당시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반대하는 시민투표를 한 거 아니에요. 그 시민투표에서 투표가 25%를 안 넘어가지고 개표도 못하고 끝난 거 아니에요. 그랬으면 시대의 흐름이 뭐라는 걸 알고서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사실은 19대 선거를 앞두고서 당시에 새누리당의 정경유착을 내가 만들어줬는데.

◇ 박성태> 경제 민주화를 강조했다.

◆ 김종인> 소위 경제민주화와 복지라는 걸 얘기해서 저 당이 보수 정당인데 뭐 새로운 거를 할 수 있다, 이런 기대를 유권자에게 줬기 때문에 19대 총선에서 참 기대하지도 않았던 과반수 의석을 확보를 하고 그 결과로 박근혜가 대통령까지 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지난 과거를 볼 것 같으면 정당이 지금 어떻게 해야지 국민으로부터 지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걸 다 알 수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는 전혀 관계없이 그냥 쓸데없는 이념에 사로잡혀서 이 국민의힘은 무조건 보수 그다음에 민주당은 무조건 진보, 이렇게 해서는 정당의 희망이 없어요.

◇ 박성태> 시대적 과제인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진보만으로도 안 되고 보수의 이념만 가지고도 안 된다. 근데 사실 뭐 보수의 이념이라고 하는 게 별게 없고 강한 보수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늘 얘기하는 게 그냥 부정 선거 얘기하고 있고 강한 진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늘 강조하는 게 그냥 검찰 개혁, 수사권 완전 폐지만 얘기하고 있어서…

◆ 김종인> 아니, 검찰 개혁이라는 게 진보가 하는 게 검찰 개혁이 아니에요.

◇ 박성태> 진보적 아젠다라고 볼 수는 없죠.

◆ 김종인> 나는 그건 진보의 아젠다라고 보지 않아요.

◇ 박성태> 알겠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주장만 덧붙여서는 또는 거기에 더해서는 그러니까 증축 가지고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

◆ 김종인> 그런 거죠. 그러니까 내가 보기에는 좀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인식을 하고서 해라, 이런 얘기예요. 예를 들어서 대한민국의 인구의 구조가 어떻게 형성돼 있느냐를 한번 제대로 봐라 이런 얘기예요. 솔직하게 얘기해서 지금 20대, 30대 이 사람들은 지금의 헌법이 제정된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이에요. 그 사람들 사고 방식이라는 건 전혀 달라요. 그 사람들이 지금 보면 뭐 민주당도 싫고 국민의힘도 싫다는 얘기예요. 그 사람들이 주장하는 거는, 지금 2030은 우리 일자리는 어떻게 되느냐,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되느냐, 이게 지금 잘 보이지 않으니까 불평이 많은 거예요. 그 사람들이 생각하는 건 이 사회가 과연 정의롭고 이 사회가 사실 공정하냐, 이 기준을 갖다가 따라오지 않을 것 같으면 그 사람들은 절대 지지를 보내지 않는 거예요.

◇ 박성태> 알겠습니다. 이렇게 좋은 말씀을 앞서 교수님, 안철수 의원 얘기하지 말고 이런 얘기를 좀 더 들을 걸 했습니다. 지금 가만히 듣고 보니까 어떻게 보면 80대 어르신께서 20~30대의 요구와 목소리를 제일 정확하게 말씀하신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월간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