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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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8/5(화) [한칼토론] "정청래, '철저히 당원만' 전략…다음 스텝은?"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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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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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준일 (시사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DJ 묘역 참배 정청래, 지선·대선 바라본다
정청래, 국힘 사람 취급 안해…타협 없다
국힘 전대 구호 '다시 국민'? 늪으로 가는 중

<김준일 시사평론가>
'센캐' 정청래, 지금은 세게 나가도 되는 타이밍
정청래 '李만 날 막을 수 있다' 李 기분은 '글쎄'
락페 간 한동훈, 국민의힘과 차별성 강조 중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칼에 정리하는 시간 한칼토론. 오늘도 김준일 시사평론가,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한칼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준일>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서 오십시오. 오늘 한칼토론은 세 가지 장면을 가지고 좀 풀어보면 어떨까 싶어요. 세 가지 최근에 눈에 띄는 장면들. 준비되셨습니까?
 
◆ 장성철> 됐습니다.
 
◇ 김현정> 되셨습니까?
 
◆ 김준일> 아임 레디.
 
◇ 김현정> 첫 번째 장면 띄워주십시오.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보실 수 있는 분들은 보시고요. 제가 라디오 들으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좀 드릴 텐데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어제 현충원 참배. 보통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가는 곳이 현충원이잖아요. 현충원 참배를 하면서 방명록 쓰는 모습. 저희가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방명록에 이렇게 잘 썼습니다.
 
그런데 전직 대통령들의 묘역을 참배하면서 DJ,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한 곳만 들렀다는 거예요. 이게 어제 굉장히 이례적이다. 눈에 띄는 장면으로 포착이 됐습니다. 전직 민주당 대표들 보면 최소한 YS, DJ, 두 군데를 간다거나 아니면 이승만 전 대통령, 이런 식으로 갔었었거든요. 이재명, 대선 후보 시절에 이재명 대통령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까지 다 갔다 오고 이런 행보들. 그것과 딱 비교가 되다 보니까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돼? 정청래의 길은 뭐야? 이런 얘기들이 어제 나왔어요. 장 소장님, 어제 저 장면 어떻게 보셨습니까?
 
◆ 장성철> 그냥 당원의 길에 가겠다, 그거 같아요. 통합, 이런 것들은 대통령께서 하시라. 그런데 나는 민주당 당대표니까 당원들이 요구하고 당원들이 원하는, 그리고 당원들이 싫어하는 짓은 안 하겠다. 나는 철저하게 당원들의 눈치를 보고 당원들과 함께 정치를 하겠다, 그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나오는 메시지나 행보나 이런 것들을 보면 그래도 집권여당 대표는 여야 간의 협치도 좀 하고 또 국민통합을 위해서 어느 정도 노력하는 모습 보여야 되는데.
 
◇ 김현정> 말로라도. 보통은 말로라도.
 
◆ 장성철> 원론적이라도.
 
◇ 김현정> 사실은 말해놓고 또 안 하는 사람도 많지만.
 
◆ 장성철> 그렇죠. 대부분 안 해요.
 
◇ 김현정> 대부분 안 하지만 말로는 하는데.
 
◆ 장성철> 그런데 저렇게 노골적으로 하는 거 보면 그냥 나는 그 길 가겠다. 당원들과 함께하겠다. 그걸로 보여져요. 두 번째, 세 번째 스텝이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두 번째, 세 번째… 잠깐, 두 번째, 세 번째 스텝 얘기하기 전에 그러면 전당대회 때는 보통은 더 좀 선명성 경쟁을 하기 때문에 강한 캐릭터로 가지만 되고 나서는, 대표가 되고 나서는 그 강한 캐릭터를 죽이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정청래 대표는 쭉 '센 캐', 센 캐릭터로 간다. 이 말씀이세요?
 
◆ 장성철> 지방선거 이후까지 보는 것 같아요.
 
◇ 김현정> 두 번째 스텝이 지방선거라고 보시는 거고 세 번째 스텝을 뭐로 보시는 건데요?
 
◆ 장성철> 대선 같아요.
 
◇ 김현정> 대선을 바라보는.
 
◆ 장성철> 당원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 내가 이재명 대통령 가던 길을 내가 가지 못하라는 법이 있느냐? 지방선거, 우리가 대승할 건 좀 뻔한 것 같고 그러면 그다음에 있을 전당대회에서 나는 또 당대표로 뽑히고 그렇게 되면 2028년 총선 공천권을 가진 막강한 당대표가 된다. 그렇게 총선 승리를 하고 나면 나는 바로 대통령 대선 후보의 길을 갈 거다. 그래서 철저하게 2028년 총선 때까지는 당원들에게 몰두하는 그러한 정치적인 행태 메시지를 보일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어제 그 장면에서 그런 먼 길까지 내다보셨어요? 김준일 평론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장성철> 장 소장님 얘기한 거 큰 틀에서 동의하고 이거를 좀 디테일로 좀 설명을 해보면 당정 일치론과 역할 분담론이 살짝 긴장 관계가 있다.
 
◇ 김현정> 당정 일치론은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정부에서 주문하는 건데 뭐라고요?
 
◆ 김준일> 역할 분담론.
 
◇ 김현정> 역할 분담론은 정청래 대표가 대표가 얘기했던 그거? 대통령은 대통령 일 하셔라. 싸움은 내가 하겠다.
 
◆ 김준일> 네. 그러니까 장 소장님이 잘 말씀해 주셨지만 기본적으로 지금은 그래야 하고 그래도 되는 상황이에요. 무슨 얘기냐 하면, 그러니까 정청래 의원은 지금 당내의 기반이 의원들이나 이쪽에는 기반이 없지만 당원들이 지지해 줘서 된 거잖아요. 그러면 당원들의 권한을 더 확대하고 당원들이 원하는 거를 다 들어주는 쪽으로 당이 운영될 거란 말이에요. 당원들은 내란 세력하고는 얼굴도 보지 마라, 거의 이 분위기예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거기 김영삼 대통령이 내란 세력은 아니지만 어쨌든 큰 틀에서 보면 국민의힘의 이제.
 
◇ 김현정> 전신, 전신, 이렇게 올라가면.
 
◆ 김준일> 국민의힘의 처음 대통령 액자가 걸려 있는 게 YS부터예요.
 
◇ 김현정> 맞아요.
 
◆ 김준일> 그 이전은 없고 YS를 뿌리로 본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쪽하고는 이거 시그널이죠. 일종의 시그널. 아까 한민수 비서실장은 그냥 일정이 바빠서 그랬다고. 그런데 그거 인사 못 하겠습니까? 아무리 일정이 바빠도. 몇 분 걸린다고. 그냥 은근한 시그널 정도 보낸 거고 말했듯이 이거는 지금은 그래도 된다라는 게 전체적으로 보면 국민 여론도 세게 나오는 거에 그렇게 비판적이지는 않아요.
 
◇ 김현정> 세게 나가면 당원들은, 특히 권리 당원들, 강성 당원들은 굉장히 좋아할 거고 중도층의 이탈이 우려되는 건데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중도층이 이탈한다고 국민의힘으로 갈 것 같지도 않다, 이런 거예요?
 
◆ 김준일> 국힘이 엔간해야죠. 지금 상황이 엔간해야 되는데.
 
◇ 김현정> 그러니까 정정래 대표도 그냥 센 길을 택했다?
 
◆ 김준일> 그럼 결국은 이게 만약에 막 지지율이 폭락하거나 그러면은 정청래 대표가 그렇게 뭐라고 해야 되나, 머리가 나쁘신 분은 아니에요. 소위 말해서 그러니까.
 
◇ 김현정> 나쁘신 분 아니죠, 당연히.
 
◆ 김준일> 그러니까 뭐냐 하면 이 여론의 기류를 기가 막히게 캐치를 하시는 분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쨌든 지금은 당원 쪽에 방점이 있지만 이 민주당의 열정적 지지자들은 두 가지가 약간의 그거를 가지고 있어요, 욕구를. 하나는 이재명 정부는 성공해야 되고 하나는 개혁은 빨리 완수해야 돼요. 그런데 두 가지가 지금은 충돌하지 않는다라고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정청래는 그럼 개혁해. 이재명 정부는 또 이렇게 협치해, 이런 식으로 되는데 만약에 이게 삐걱대기 시작할 때는 이재명 정부가 망가지는 거를 보지는 않을 거다. 그러니까 그거는 정청래 대표가 조율을 할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은 그런데 어쨌든 세게 나가도 되는 타이밍이라고 본 거죠.
 
◇ 김현정> 이 전당대회가 막 시작할 때 장 소장님이 이 자리에서 최초로 하셨던 얘기가 이것은 명심 대 어심의 대결이다. 이재명 대통령 대 김어준 씨의 대결로 보인다.
 
◆ 장성철> 욕 되게 얻어먹었어요, 제가.
 
◇ 김현정> 그때 욕을 많이 드셨는데.
 
◆ 장성철> 그런데 맞잖아요, 그게.
 
◇ 김현정> 그다음에는 다 그 얘기하잖아요. 그 분석하잖아요. 그 분석대로라면 그러면 어심이 명심을 이긴 셈이 되는 거예요?
 
◆ 장성철> 그러니까 그것만으로 이기지는 않았겠지만 그게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었느냐라는 좀 생각이 들고요. 정청래 대표 같은 경우에는 당원들의 눈치를 본다고 방금 전에 말씀드렸잖아요. 한 명의 눈치를 더 볼 것 같아요.
 
◇ 김현정> 누구요?
 
◆ 장성철> 어심이요. 김어준 씨 눈치를 많이 볼 것 같아요. 결국에는 오늘도 김어준 씨 방송 나가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좀 했잖아요. 그런 것들을 보면 앞으로 정청래 당대표는 김어준 씨와 함께 민주당과 민주당 당원들을 견인해 나가서 내년 지방선거도 이기고 다시 당대표 되고 그러한 길을 가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냐.
 
◇ 김현정> 그래서 대선까지 가는 플랜을 짰을 것이다라고 장 소장님은 보세요.
 
◆ 장성철> 당원만 잡으면 현재 민주당 당헌당규 보면 당원만 잡으면 또 당대표 되고 대선 후보 될 수 있잖아요.
 
◇ 김현정> 정청래 의원이 조금 전에 한 말이 속보로 떴습니다. 국회 정당 해산, 그러니까 국민의힘 해산 말하는 거겠죠. 못 할 거 없다. 막을 건 집사람뿐이다. 이건 농담으로 한 얘기인 것 같고 그 뒤에 이재명 대통령이 막으면 고민하겠지만 그 외엔 누가 말해도 안 먹힐 거다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 장성철> 정청래 대표는 국민의힘 분들을 사람으로 취급 안 해요. 기본적으로 대화, 협치, 그런 조율의 대상으로 쳐다보지도 않고 있고 종식의 대상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저런 얘기를 정당에서 한 얘기를 하는 것이고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여러 가지 개혁 법안에 대해서도 그냥 추석 전까지 밀어붙이겠다고 하잖아요. 대화, 타협 없어요.
 
◇ 김현정> 정청래 대표의 방향은 저는 정확히 알겠거든요. 확실한 것 같고. 그럼 이재명 대통령이 이 지금 당 상황을 바라보는 심리는 어떨까, 그거거든요.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막으면 내가 안 하겠지만 다른 누구도 나를 막을 수는 없다. 지금 이런 메시지를 냈단 말입니다.
 
◆ 김준일> 너 왜 거기에 이재명을 끌고 와, 약간 이런 느낌을 받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게 대통령을 존중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대통령이 막아도 나는 하겠다라는 뜻으로 저는 보여요, 그러니까.
 
◇ 김현정> 왜요? 대통령만이 나를 막을 수 있다고 그랬는데.
 
◆ 김준일> 그렇지만 결국은 그러면 대통령은 온건파고 내가 진짜 찐당원들의 어떤 마음을 사는 사람이다, 이런 식으로 대통령을 사실은 대비 효과로.
 
◇ 김현정> 대비시켜버린다?
 
◆ 김준일> 그러니까 대통령은 사실 기분은 좋지 않죠. 저렇게 얘기를 하는 게. 존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데 이게 민주당에서는 처음 있는 게 아니에요. 대표적인 게 이재명 대통령이 예전에 성남시장부터, 그 과거의 발언들을 보면 이재명 대통령은 찐좌파예요. 억강부약, 대동세상, 이런 거 얘기하다가 점점점점점 가운데로 와서 중도 보수 얘기까지 막 나왔잖아요. 그때는 당원들의 마음을 잡아야 되는 거니까. 그 당원들에게 호소하다가 점점점점 권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자기가 위치에서 변했단 말이에요. 새로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 정청래 대표는 당원들의 마음을 잡아야 되니까 세게 나가는 거고 또 본인의 선 자리가 달라지면 발언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요. 제가 보기에는.
 
◆ 장성철> 또 저렇게 되면 우리가 분석하기로는 지난 당대표 선거 때 상대적으로 박찬대 후보를 더 많은 의원들이 지지했다라고 알려져 있잖아요. 정청래 대표한테 줄 서는 의원들이 많아질 거예요. 사실은 제가 대표님, 내가 대표님 하려고 그랬는데 아시죠, 제 마음? 이러면서.
 
◇ 김현정> 대표님 지지하려고 그랬는데.
 
◆ 장성철> 그럴 분들이 좀 많이 생기지 않을까?
 
◇ 김현정> 정청래 대표의 길을 한번 저 사진 한 장을 가지고 전망해 봤습니다. 두 번째 사진 넘어갑니다. 두 번째 사진 이거 재미있는데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여러분 보고 계세요? 저분이 누군지 아시겠습니까? 일단 사진은 어떤 사진이냐면 축제의 현장인데 비가 막 내리는 것 같고요. 우비를 입은 한 남성이 안경에 김이 껴 가지고 잘 안 보이는데 웃고 있는 장면이거든요. 한동훈 전 대표래요.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3일, 8월 3일에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참가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이 어제 엄청 화제였는데 온라인상에서. 지금 전당대회 한창인데 한동훈 전 대표가 굉장히 행복해 보여요. 장 소장님.
 
◆ 장성철> 이해해요. 왜냐하면 저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어떻게 지금 제대로 제정신을 갖고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바라볼 수 있겠어요. 전한길 씨가 중심이고 전한길 씨가 면접 본다고 그러고 지금 당의 당대표 후보들은 점점 더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전직 당대표로서 저걸 제정신으로 그냥 유튜브 하면서 정식적으로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정신건강에 안 좋으니까 본인이 원래 좀 음악을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 김현정> 맞아요, 맞아요.
 
◆ 장성철> 그래서 저렇게 다니시면서 좀 넋을 내려놓는 모습.
 
◇ 김현정> 넋을 내려놓는 모습.
 
◆ 장성철> 꾸러기 같지 않아요, 꾸러기?
 
◇ 김현정> 표정이 꾸러기 같은 표정인데. 그래서 전당대회를 제정신으로 보기 힘드니까 그냥 축제 즐기는 거죠. 음악 축제의 음악에 빠진 거다. 그렇게 읽으셨어요? 김준일 평론가님.
 
◆ 김준일> 이제 맞는데 그러니까 일단은 저기에 간 맥락들을 보면 한동훈 대표가 그동안에 본인의 유튜브에서 보여줬던 여러 모습들이 있거든요. 본인의 문화적 취향을 여러 번 얘기를 했어요. 본인이 거기서 기타도 쳤어요, 그러니까. 일렉트릭 기타도 치고 그러면서 어떤 음악, 록 같은 거 자기가 좋아한다라는 얘기도 여러 번 했거든요. 그래서 복합적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내가 기존의 정치인들하고는 다른 어떤 문화적 감수성, 그리고 국민의힘에 조금 나이 드신 분들하고 다른 70년대생의 이런 감수성을 가지고 문화적 취향을 가지고 있다라는 것도 보여주려고 한 것 같아요.
 
◇ 김현정> X세대.
 
◆ 김준일> X세대.
 
◇ 김현정> 난 X.
 
◆ 김준일> 서태지 얘기는 그만 좀 하셨으면 좋겠는데 어쨌든. 그런 건데 모르겠습니다. 저게 당원들한테는 어떤 메시지로 될지. 예전에 그러니까 대선 때 열심히 하고 있는데 고양이 나오고 방송에 돌돌이 나오고 이러니까 당원들이 한가하다. 그러면서 막, 그러니까 순서는 모르겠어요. 하여간 여러 방송들을 가지고 먹방하는 거 가지고 비판이 많았잖아요. 지금 저거를 놓고 또 당원들은 소위 말해서 까고 싶은 사람은 뭘 해도 깔 거예요.
 
◇ 김현정> 또 그 생각이 드셨어요. 저 사진 화제가 됐는데 저는 그렇게 보이더라고요. 전당대회 불출마하길 잘했다. 나 참 그냥 행복하다, 이런 느낌으로 저는 보이던데 결국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를 좀 하고 싶어서요. 국민의힘 전당대회 돌아가는 거 어떻게 보시나 두 분께 좀 듣고 싶어서요.
 
◆ 장성철> 늪으로 가고 있죠. 뭘 분석을 해요.
 
◇ 김현정> 주말 사이에 화제가 된 거는 전한길 씨 등등의 보수 유튜버들이 주관한 토론회에 장동혁 후보가 면접 보러 나간 거, 그게 되게 화제가 됐었거든요.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도 전당대회에서 빠지면서 굉장히 뭐랄까요? 그리고 저쪽에서 민주당이 정청래, 강한 대표가 뽑히다 보니까 이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도 좀 더 강한 쪽으로, 극단 쪽으로 흐르는 거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어떻게 보십니까?
 
◆ 장성철> 면접 그 자리에 간 것 자체가 상당히 부적절하고 잘못되었다라고 보여지고요. 거기에 주된 주제가 과거 지향적이잖아요. 그러니까 탄핵 윤석열, 이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 캐치프레이즈 보셨어요?
 
◇ 김현정> 뭐예요?
 
◆ 장성철> 다시 국민이다, 이래요. 전당대회 룰은 80% 당원으로 해놓고 그리고 국민의 생각과 판단, 눈높이에 맞지 않는 윤석열에 대한 그들의 인식, 그리고 전한길 씨 같은 사람 전당대회에 주어가 돼 있는 상황. 이것은 국민의힘이 야당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기가 어렵다라는 것을 스스로 자기 고백하는 것이 아니냐, 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늪에 빠졌다. 늪으로 그냥 걸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 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당대표 누가 될 것 같습니까?
 
◆ 장성철> 김문수 후보가 되죠.
 
◇ 김현정> 김문수 후보. 최고위원은 한 11명 나왔던데 5명 뽑잖아요. 누가 될 것 같습니까? 수석은 누가 될 것 같습니까?
 
◆ 장성철> 김재원 최고가 되죠.
 
◇ 김현정> 김재원.
 
◆ 장성철> 왜냐하면 러닝메이트라는 공식적인 제도는 없지만 대선 후보 때 비서실장 했잖아요. 본인도 공공연하게 김문수 팔이 하고 있고 그리고 대구, 경북에서 유일한. 유일한가? 아니구나. 대구, 경북의 하여튼 후보고.
 
◇ 김현정> 후보들 중에.
 
◆ 장성철> 그렇기 때문에 아마 김재원 후보가 1등 될 거예요. 그러면 김재원 후보는 고맙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나가겠죠. 본인의 정치적인 꿈을 드디어 이번에 당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 김현정> 대구시장 나갔다가 지난번에 안 됐었는데.
 
◆ 장성철> 그렇죠. 그러니까 봐봐요. 지금 수석 최고위원이 될 가능성이 많은 국민의힘 중진 인사가 국민의힘과 보수의 미래를 걱정을 해서 그 길을 국민들에게 제시하기 위해서 전당대회에 출마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의 꿈을 위해서 디딤돌로 전당대회를 이용하려고 하는 거란 말이에요. 저보고 뭐라 하겠지만 전 그렇게 분석을 하니까. 그러면 말 다 했죠, 이게. 자기 정치적 이해관계만 위해서 전당대회가 활용이 된다. 국민들이 그런 전당대회에서 뽑힌 당대표를 보고 야 국민의힘 바뀌었구나. 이제는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겠네. 이렇게 생각을 하겠습니까?
 
◇ 김현정> 김문수 그리고 수석최고위원에 김재원, 이런 커플을, 이런 조를 상상하신다. 김준일 평론가는 어떻게 보세요?
 
◆ 김준일> 그러니까 지난번에 보수 우파 유튜브 면접. 면접이라고 호칭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그때 멤버들이, 면접관들이 전한길, 고성국, 강용석, 성창경, 이런 분들이었어요. 멤버만 들어도 가슴이 웅장해진다, 이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이게 강성 지지층들 아니면 그쪽에 스피커들 얘기를 하면서 비교를 많이 하거든요. 김어준하고도 비교하고 비교할 수는 있는데 가장 핵심적인 거는 이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그러면 중도층에 소구력이 있느냐인데 이를테면 검찰 개혁 이런 거는 어쨌든 진보 쪽에서 민주당 스피커들이 얘기하면 국민들은 어느 정도 반응을 하잖아요. 검찰 개혁 필요하잖아. 부정선거, 아니면 윤 어게인, 이거 누가 하냐예요. 누가 이거를 동의를 하냐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강성이고 아니고가 지금 중요한 게 아니라 이거를 지금 답도 없이 지금 계속 이게 반복하고 있다. 돌림 노래처럼. 망했어요, 제가 보기에는. 망했어요. 그냥 한참 시간이 걸릴 거예요. 그러니까 장기 침체 초입에 들어온 거고 특히 이번에 전당대회에서는 어쨌든 김재원 최고는 대단하신 분인 게 네 번 연속 최고위원을 하시는 거예요. 이번에 또 되면.
 
◇ 김현정> 되면.
 
◆ 김준일> 대단합니다.
 
◇ 김현정> 수석 되실 것 같아요?
 
◆ 김준일> 수석이 될 것 같고요. 본인이 들어가서 지도 체제 붕괴시키고 또 되고 지도 체제 붕괴시키고 또 되고 또 이렇게 해서 네 번째 지금 이거거든요. 대단하신 분이다. 김문수, 김재원, 이 투 김의, 양김의 이런 지도부가 어떻게 비춰질지가 굉장히 참 걱정된다.
 
◇ 김현정> 만약 두 분이 말씀하신 대로 김문수, 김재원 투 김의 국민의힘 지도부가 꾸려지고 이쪽에 지금 누굽니까? 정청래 대표의 지도부. 강성 대 강성으로 붙으면, 와.
 
◆ 장성철> 그런데 국민의힘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의석수도 적죠. 국민의 여론의 지지를 받는 것도 아니죠. 그냥 자기들끼리 극단적인 지지층.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 보호하는 그런 사람들 입맛에 맞는 얘기만 할 거예요.
 
◇ 김현정> 이 세 번째 사진은 제시만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해석은 오늘 댓꿀쇼로 연결해서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사진만 보여주십시오, 사진만. 누구냐면 통일교 한학자 총재 사진이거든요. 특검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통일교 구속된 윤 전 본부장의 수첩이 나왔다고 해요. 이 얘기 댓꿀쇼로 넘어가죠.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