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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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7/31(목) 윤태곤 "관세타결, 李대통령 '진짜정치' 시작"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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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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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손수호 변호사

■ 대담 : 윤태곤(더모아 정치분석실장)



한미 관세 협상 타결, 李 정부 실질적 성적표
방위비·안보·북중관계 등 남은 숙제 많아
박찬대, 민주 전대 판 흔들 시간 부족...불리
조국 사면? 균형 맞출 보수 사면 인사 없어

◇ 손수호> 오랜만에 돌아온 코너입니다.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 그 판을 한눈에 읽어드리는 시간이죠. 윤태곤의 판, 저도 청취자로서 오래 기다렸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하고요. 오늘부터 월간으로 함께 하는데요. 의제와 전략그룹 더 모아의 윤태곤 정치분석실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윤태곤> 안녕하세요. 

 

◇ 손수호> 오늘 국내 정치 얘기 준비된 게 굉장히 많은데 사실 이것과 직접 연결되기도 하고 또 어찌 보면 더 중요하기도 한 이 관세 협상 조금 전에 타결이 됐어요. 

 

◆ 윤태곤> 저희 제목이 월간 판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오늘이 7월 30일인데 한 8월에 어떨 건지를 짚어보는 거 아니겠어요? 8월에 전국의 주요 축은 관세 협상으로 하는 거죠. 여기에 이제 결과물에 대한 해석. 그리고 정치적인 공방 또 이제 산업적인 이해 이 산업적인 이해라는 게 예컨대 농축산물에 대해서 영향을 끼친다고 하면 그게 특별히 영향을 받는 지역도 있고 내년 지방선거도 있고. 또 앞으로 여당 전당대회는 물론 이틀밖에 안 남았습니다마는 그 새 지도부가 앞으로 여기에 어떻게 대응을 하는지. 그런 것들이 오늘의 일부터 쫙쫙 나간다고 봐야 되겠죠. 

 

◇ 손수호>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짧게 짧게 내용들을 쭉 올렸잖아요. 그래서 정말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고 또 이야기를 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 물론 구체적인 내용들에 대해서 오늘 대통령실에서 정책실장이 브리핑을 했습니다만 더 구체적인 내용들이 나와야 될 것 같고 그에 대한 평가로 또 이어질 것 같아요. 

 

◆ 윤태곤> 그러니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거를 보면은 이제 우리가 3,500억 불 정도 미국에 투자를 한다. 그리고 관세는 15%다. 그리고 이제 농축산물이라든지 자동차라든지 이런 거에 대해서 한국이 더 풀기로 했다. 이렇게 말을 했고 그다음에 김용범 정책실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는 걸 보면 숫자에 대해 가지고는 똑같은 거니까. 근데 이게 쌀하고 쇠고기에 대해서 추가 개방이 없다고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트럼프 대통령은 축산물도 이렇게 풀린다. 이런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이거는 조금 봐야 할 것 같고요. 참 어려웠죠, 어려웠고 이런 면은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두 가지 면이 다 있는데 힘들잖아요. 정말 큰 숫자고 3,500억 불이면요. 487조, 지금 환율로. 우리나라의 1년 예산이 작년이 656조였을 거예요. 그 예산을 보통 그렇게 보거든요. 정부 예산에서 고정비가 있지 않습니까? 공무원 월급 줘야 되고 뭐 해야 되고 하면은 실질적으로 가용한 거는 한 3분의 1 이렇게 보거든요. 그럼 200조가 가용한 예산인 건데 487조 투자한다. 근데 이게 참 엄청난 액수인데 이 앞에 일본하고 비슷한 건데 일본이 이제 5,500억 불 발표를 했는데. 제 과거에는 이런 투자가 있으면은 아주 구체적인 계획이 나왔는데 일본이 5,500억 불을 투자한다고 하는 게 되게 추상적이고 어떻게 하는지도 안 나와 있고 실제 계획이 안 나와 있어요. 

 

이제 일본 쪽에서도 말이 많은데 일단 이렇게 질러놓고 시간 가는 걸 보자. 10년, 20년 투자 이런 것도, 우리도 아마 좀 맞춰서 일본이 하는 거라든지 EU가 하는 거라든지 서로서로 이렇게 눈치를 보면서 같이 가는 그러니까 이게 말하자면 매를 맞아도 우리만 맞는 매는 아니다. 이런 면이 또 있는 것이고. 

 

◇ 손수호> 맞아도 그다음 순서로 맞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윤태곤> 그렇죠. 

 

◇ 손수호> 먼저 맞으면 안 될 것 같아요. 

 

◆ 윤태곤> 매를 맞아도 우리만 맞는 매는 아닌데 어쨌든 매는 맞는 것이고 그러니까 이건 조금 더 봐야 할 것 같고 그리고 지금 또 발표된 게 이재명 대통령이 2주 안에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 

 

◇ 손수호> 그것도 중요하죠. 

 

◆ 윤태곤> 발표했지 않습니까? 지금 보면 제 앞 차례 말씀하신 걸 들었는데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극우파에게 이제 힘을 실어주는 것처럼 하고 그게 이제 우리가 가치의 측면에서 볼 때 받아들이기 힘든 것인데 그걸 정치적 레버리지로 사용한 것도 맞거든요. 

 

◇ 손수호> 당장 다음 주라도 한미 회담 잡아라, 일정을 곧 협의하겠다. 이렇게 말했다는 거예요? 

 

◆ 윤태곤> 그간에는 이게 한미 정상이 통화가 빨리 안 됐니 지금 이제 대사도 지금 없지 않습니까? 공석이지 않습니까. 이런 걸 가지고 그러니까 트럼프 정부에서 이게 정치적인 걸 경제적인 걸 연결시켜서 압박하는 거 아닌가라는 시각들이 많았는데 어쨌든. 

 

◇ 손수호> 지금 댓글도 그런 게 아직도 많아요. 

 

◆ 윤태곤> 오늘 풀리고 나니까 빨리 오세요라는 식으로 되는 거니까 참 이제 힘든 일인 거죠. 그리고 국내 정치적으로 보자면 이게 미국 입장에서 한국에서 이제 100원을 받아간다고 했을 때 그 100원을 우리가 똑같이 부담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조금 힘든 쪽도 있고 또 이런 걸로 해서 우리는 한숨 돌렸다고 하는 쪽도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결국 또 정치적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8월에는 이제 이재명 정부가 지금까지 취임한 지 두 달이 채 안 됐는데 두 달 간에는 일을 하는 것 자체, 이제는 국가가 이렇게 돌아가는구나, 대통령이 돌아가는구나 하는 자체만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실질적인 성적표가 나오는 시점이 되는 거죠. 

 

◇ 손수호> 사실은 그 전임자의 마지막 모습과 대비되면서 일단 정상적으로 국가가 운영된다는 것만으로도 호평을 받은 거죠. 

 

◆ 윤태곤> 그렇죠,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장관들하고 토론도 하고 이게 생중계도 되고 대변인이 공개적으로 하는, 내용을 떠나서 그 자체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제부터는 이제 실적에 대한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그리고 비교라는 게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교가 아니라 일본하고의 비교, EU하고의 비교 이렇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제 아까 보면은 제가 김용범 실장의 브리핑에서 그런 고민스러운 게 보인 장면이 있었습니다. 어떤 거냐 하면 대통령도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가 경쟁 국가들에 비해서 나쁘지 않다. 나쁘지 않거나 조금 괜찮다. 이런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 근데 또 일본하고 직접 비교는 어렵다. 이게 약간 말이 이제 그렇잖아요. 아까 5,500억 불하고 3,500억 불이면은 한국하고 일본이 1인당 GDP는 이제 거의 같습니다. 한 3만 5,000불 수준인데 인구가 2. 5배지 않습니까? 일본이. 그럼 경제 규모가 2.5배인데 우리의 논리는 일본은 한국보다 경제 규모가 2.5배이기 때문에 우리의 투자액 같은 것도 처음에 우리가 2,000억 불 정도 불렀을 건데 거기에 맞춰서 불렀을 거예요. 근데 트럼프 대통령의 논리는 그건 내가 모르겠고 미국의 무역 적자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거의 똑같다. 그러면은 니네는 같은 수준으로 해야 된다는 것에 이게 절충안이 그러면은 5,500억 대 3,500억 정도였던 것 같아요. 

 

◇ 손수호> 사실 경제 규모가 한 3배 정도, 일본이 우리나라의 한 3배 정도고 그리고 또 최근에 대미 무역흑자 규모도 비슷해진 게 얼마 안 됐거든요. 

 

◆ 윤태곤> 근데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논리는 그건 나는 모르겠고 당장 작년에 너희가 똑같이 우리한테서 이렇게 흑자를 봤잖아. 그거 기준이야라고 하고 있는 거죠. 

 

◇ 손수호> 사실 또 이 상호 관세보다도 더 중요한 게 이제 품목별로 어떻게 될 것이냐. 이게 또 사실 더 중요한 부분이고 아직 다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약간 좀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는 건데 김용범 실장이 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주력 수출 품목 중의 하나인 자동차 관세 15%로 낮췄다. 그리고 또 추후에 부과가 예고된 반도체나 의약품 관세도 다른 나라의 비해서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게 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또 반면 또 미국의 러트릭 장관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국이 이제 투자 펀드 이제 투자할 텐데 미국에 그 수익의 90% 미국이 가져간다. 

 

◆ 윤태곤> 일본에 대해서도 그 이야기를 했었어요, 5,500억 불에 대해서. 그런데 그것은 지금까지 전례도 없고 이게 분명한 어떤 계획도 안 나왔기 때문에 이건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고 그리고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일본, 한국, EU가 서로서로 이렇게 눈치를 보면서 가지 않을까 싶고 트럼프 대통령은 똑같을 겁니다. 지금까지 한 거랑 똑같은 게 빨리 이걸 구체화하는 쪽이 유리할 거야라면서 또 이렇게 경쟁을 붙이려고 하겠죠. 그러니까 참 복잡하게 되는 거죠. 

 

◇ 손수호> 또 대통령실에서 철강이나 알루미늄 품목 관세는 논의를 안 했다는 이야기도 했는데 그 외에도 방위비나 미국산 무기 관련해서 추가 양보가 없었다는 얘기도 했고요. 또 반도체, 원전, 2차 전지, 바이오 관련해서 2,0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했는데 내용이 굉장히 방대해요. 그래서 앞으로도 국내 정치권에서도 이와 관련된 어떤 여러 가지 평가와 분석 그리고 또 여기에 대해서 어떤 세력은 좀 더 좋은 평가받고 어떤 세력은 또 약간 좀 더 조급해지고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윤태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이제 하나가 비어 있다고 안 나온 이야기가 원래 이제 우리 정부에서 이제 안보까지 포함한 패키지 딜 이런 이야기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이제 전작권 이야기가 나오니까 대통령실에서는 이건 이번이 아니다, 5년 내로 국한하는 게 아니라면서 조금 뺐는데 이 부분이 없어요. 그러면은 저도 이거는 예측일 뿐입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 이야기를 안 할 리는 없을 것이고 방위비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건 또 이 대통령이 왔을 때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든지 그 숙제가 많은 거죠, 사실은. 

 

◇ 손수호> 안 그래도 한미 정상회담 곧 연다고 하니까 열리는 건 기정사실이 된 것 같은데 이번에 발표되지 않은 또는 논의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결정까지 이르지 못한 방위비를 비롯한 안보 문제 있잖아요. 이거 그때 다루겠죠? 

 

◆ 윤태곤> 그렇죠. 그리고 방위비를 포함한 안보 문제하고 지금 이제 북한하고 중국과의 관계 같은 것들에 대한 아까 이야기하셨던 이제 극우적인 흐름, 미국 정부에서의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극우적인 이제 흐름과 성향이 있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게 자기 이념적인 정체성의 면도 있겠지만은 그걸 결국은 동맹국들한테 레버리지로 삼으려고 하는 것들. 이거 돈 더 내놔, 대신에. 이런 식의 되는 것들, 중국하고의 관계에 대한 것들 이게 또 과제가 되는 거죠. 그리고 지금 우리 통일부라든지 이쪽에서는 어쨌든 북한하고 전향적인 관계를 풀어나가려고 하는 것들도 있는 것이고. 

 

◇ 손수호> 그렇죠. 근데 제가 비전문가로서 드는 생각이 있어요. 뭐냐면 그래도 우리가 미국하고 가까운데 그리고 또 우리가 미국한테 그동안 뭐 협조를 하지 않은 것도 없고 또한 미국도 일본이나 우리나 또 캐나다나 EU나 호주나 가까운 우방들이 반드시 필요한데 너무 야박한 거 아니냐. 왜 우리한테 왜 이러냐, 도대체. 

 

◆ 윤태곤> 그게 이제 상식적인 생각이고 저도 그렇게 생각을, 제가 예전에 기자였는데 한 20여 년 전에 한미 FTA 취재를 막 많이 했었거든요. 그때도 우리한테 불리한 것도 있고 유리한 것도 있다고 하는데 기본적으로는 말이라도 우리는 혈맹이고 없으면 안 되고 제일 가까운 친구고 이런 식의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근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한테만 그런 게 아니고 EU라든지 호주라든지 일본하고 나는 동맹이 더 미국에서 많이 뽑아갔다고 생각한다는 식의 압박을 가하고 있는 거죠. 

 

◇ 손수호> 시각의 차이가 좀 여실히 드러나는 게 아닌가. 

 

◆ 윤태곤> 그렇죠, 제가 누차 말씀드리지만 참 이제 힘든 건데 그나마 이걸 다행이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같이 매를 맞고 있는. 

 

◇ 손수호> 우리만 그런 건 아니다. 

 

◆ 윤태곤> 그렇죠. 

 

◇ 손수호> 이렇게 미국과의 관세 협상 우리만 하는 것도 아니고 전 세계가 다 미국과 이런 협상을 하고 있고 앞으로 이제 해야 되는 국가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준비했던 국내 정치 상황 좀 더 깊게 살펴봐야 되는데 이거 관세 얘기하다가 시간이 벌써 다 갔네요. 양당,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금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모레입니다. 민주당 판세 또는 민주당의 이번 전당대회의 흥행 평가를 한번 해보고 또 앞으로 시간이 좀 남아 있는 국민의힘 얘기로 좀 가볼까요? 

 

◆ 윤태곤> 일단 갓 집권한 여당의 전당대회는 별로 재미가 없어요. 늘 각을 세우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그 후보들이 나왔을 때 내가 대통령하고 더 잘하겠다. 늘 그런 이야기를 하기 마련이에요. 

 

◇ 손수호> 둘 다 친명이다. 큰 차이 없다. 

 

◆ 윤태곤> 그렇죠. 과거에는 내가 친문이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 대표 나간 이후에 첫 번째 전당대회에서 내가 대통령하고 더 가깝다. 늘 그거는 어쩔 수가 없는 면이 있습니다. 첫 번째 전당대회는 여기도 이제 마찬가지인 것이고 그리고 이제 초반에 충청하고 영남권, PK 지역에 말하자면 이제 표를 열었지 않습니까. 그때 정청래 후보가 많이 앞섰잖아요. 그럼 그 뒤에 박찬대 후보 입장에서는 따라 잡아야 되는데 그 이후에 보면 수해 벌어졌죠. 그리고 지금 막바지 오늘, 내일, 모레까지는 다 지금 한미 무역에 대한 이야기 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박찬대 후보 입장에서 뭔가 판을 흔들 공간이라든지 시간이 부족하다. 저는 그게 좀 박찬대 후보가 불리한 지점이 아닌가 싶어요. 

 

◇ 손수호> 그러면은 뒤집기가 좀 쉽지 않은 거 아닌가. 

 

◆ 윤태곤> 저는 그런 면이 있다고 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박찬대 후보가 뭘 했어야 되는데 근데 그걸 이제 정청래 후보가 또 노련하게 피해 나가면서 나는 수해 복구한다. 수해 복구하러 갔다는데 나와서 나랑 이제 정치 토론하자. 이러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잖아요. 그리고 제가 볼 때는 정청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오늘 이런 이슈 같은 경우에도 국익이 우선이고 누가 되더라도 잘해야 된다, 대표가. 라고 하면 차별점을 없애버리는 거잖아요. 

 

◇ 손수호> 아주 노련한 그런 수법인데, 알겠습니다. 민주당 내일모레니까 과연 두 후보 중에 누가 될지 또 된 후에 대표가 된 후에. 

 

◆ 윤태곤> 그리고 민주당 이야기를 좀 하자면 이제 누가 되더라도 과제들이 많죠. 앞서 이제 말씀드린 무역 협상하고 관련되는 과제들 그리고 보면은 이제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이런 부분에서는 뭐랄까, 우리 자존심 또 농업인들의 피해. 이런 부분을 강조했던 게 있지 않습니까, 과거부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어떤 입장을 가질 것이냐 또 야당 입장에서 왜 너희들은 말 바꾸냐라고 또 공격을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이 있고 또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의 큰 과제 중 하나는 이건 대통령의 과제이기도 합니다마는 8. 15 사면, 조국 전 장관. 이것이 대통령 임기 초에 사면 복권을 하죠. 하는데 제가 볼 때 민주당이 약간 어렵다고 해야 되나 이런 점이 하나가 있는 게 하고 싶을 거예요. 조국 전 장관이라든지 가까운 사람들을 하고 싶을 거예요. 그러면은 통상적으로 보수 쪽에 누구도 이렇게 끼워서 균형을 맞추는 식으로 하지 않습니까? 

 

◇ 손수호> 그동안 그랬죠. 

 

◆ 윤태곤> 너네도 해줬어라는 식으로. 근데 제가 볼 때 지금 그 균형을 맞출 사람이 없어요. 지금 이 특검이라든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지금 한참 진행 중인데 이게 끝나야지, 끝나도 사면 복권하기가 쉽지는 않겠습니다마는 그게 끝나야지 하든지 말든지 하는 건데 이 균형을 맞출 쪽이 없기 때문에 또 한쪽만 해버리면은 그러니까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는 되게 갈려 있지 않습니까? 말하자면 시쳇말로 호불호가 극명하지 않습니까? 차라리 잘 모르는 사람이면은 훅 넘어갈 수가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것도 큰 과제가 될 수 있죠. 

 

◇ 손수호> 그런 부분까지도 민주당 전당대회 후에 주요한 이슈가 될 것 같고 그러면 민주당은 내일모레 결론이 나오지만 국민의힘도 전당대회 지금 이제 곧 하잖아요. 여러 후보들이 내가 대표 되겠다, 내가 또 최고위원 되겠다.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사실 지금 시간상 전한길 씨 관련된 내용을 좀 짚어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질문지를 보내는 형식이지만 이른바 면접을 보겠다. 이거 지금 누구는 응하겠다, 누구는 응하지 않겠다. 이러고 있는데 사실 김문수, 장동현 후보는 응하겠다고 했어요. 

 

◆ 윤태곤> 그러니까 이렇게 되는 거예요. 제가 생각할 때는 강선우 후보자 때도 제가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뒤에 가면은 강선우 후보자 본인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은 강선우 후보자의 지금 이런 문제, 의혹들에 대해서 여기까지는 괜찮아라고 볼 거냐, 아니냐. 그 기준으로 넘어가는 거다. 그러면 이게 전한길이라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은 전한길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냐, 어떤 기준으로 받아들이냐가 되어 버린 거죠, 이제는. 

 

◇ 손수호> 그러면 당의 어떤 과거의 잘못된 모습들을 좀 바꾸고 새로운 방향으로 가려는 그런 시도와는 좀 역행하는 측면도 있는 거 아니에요? 

 

◆ 윤태곤> 그렇죠. 예를 들어서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바깥에 있는 언론이라든지 전문가들이 이야기할 때 이야기한 각도가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조금 더 중도적으로 가야 된다, 선명하게 가야 된다. 이렇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몇 달 동안 거의 진보 언론이건 보수 언론이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윤 전 대통령하고 절연해야 되고 언더 찐윤인지 친윤인지 하는 분들은 이제 2선으로 물러나야 되고 이제 새로운 흐름으로 가야 되고 혁신해야 되고 그런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근데 그거 하고 이제 역행하는 그러니까 제가 정치적으로 한 20여 년 이렇게 보면서 이런 경우도 거의 처음 봐요. 모두가 이야기하는데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들. 

(이어서)

◆ 윤태곤> 제가 이제 판이니까 판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해보죠. 기억해 보시면 한 3, 4주 전까지만 해도 국민의힘이 김용태 혁신안 그다음에 저 안철수 혁신 이야기 그다음에 윤희숙 혁신위 나올 때 분위기가 아 그래 혁신 하긴 해야 되는데 뭐 인위적으로 사람들이 이렇게 몰아내고 이런 건 안 되고 다 미래로 가자 뭐 말이라도 그런 식의 분위기였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좀 뭉개는 식이었는데 한 2, 3주 전부터 이제 전한길 씨 이렇게 나타나는 거 하고 더불어서 보면은 국민의힘의 주류, 친윤이라고 하는 분들이 지금까지 그런 스탠스였지 않습니까? 계엄은 반대했는데 탄핵은 그때 과했기 때문에 우리가 또 이제 우리 지지층도 있고 수사도 과한 면이 있기 때문에 탄핵에 대해서는 반대했던 거다.그때 기준은 그랬다였는데 한 2, 3주 전부터 전한길 씨 등장하면서부터는 다시 계엄할 만하니까 했지라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고. 지금 당 대표 주자들이 이렇게 김문수 장동혁 이런 분들이 전한길하고 내가 뭐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 같이 가야 된다라고 하니까, 그 최고위원 후보군들이 보면은 제가 뭐 구체적인 이름은 말씀드리기 뭐한데 계엄이 뭐가 문제였었냐 뭐 그 당시에 선관위에 간 건 이제 성동격서였었다. 과천 대첩이었다 뭐 이런 식의 이야기를 했던 분들 그러니까 엄연히 개헌 반대 탄핵 반대도 아니고 계엄 찬성 탄핵 반대했던 분들이 우르르 들고 나온단 말이에요. 그러면은 이게 혁신에 대해 가지고 지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이대로 가자 조금 시끄럽게 하지 말고 이대로 가다 보면은 또 뭐 이제 여당에서 잘못된 점도 나올 거고 대통령 인기가 떨어지면 그때 우리가 기회가 온다라는 걸 넘어서서 백래시가 되는 거죠. 우리가 윤 전 대통령이 옳았다는 걸 당당하게 이야기해야 된다. 그리고 뭐 김태우 여기 이제 강서구청장 나왔던 분, 어떻게 보면 이게 윤석열 정부 몰락의 시발점이 됐던 분도 최고위원 후보로 나온다면서 이재명 정부를 제일 빨리 내리겠다. 이 판을 보면은 그렇게 가는 거죠.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당시에 사면도 됐습니다.

◇ 손수호> 그렇죠. 그렇죠. 사면.

◆ 윤태곤> 그럼 이렇게 되면은 국민의 힘 지지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겠죠. 근데 이게 되게 희한하다고 해야 되나 그런 강한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당권을 잡기 위해서는 국힘 지지율이 더 떨어지는 게 유리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똑같아요.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바깥에서부터 한 겹 한 겹 벗겨지는 거거든요. 중도에 가까운 사람들부터 벗겨지고 뭐 합리적 보수다 합리적 진보다라고 하는 사람들부터 벗겨지고 다음에는 지지율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뭐 우리가 뭘 잘못했는데라고 하는 어떤 무슨 행동을 하더라도 나는 뭐 이 당이야 우리가 이 당의 주인이야 하는 분들만 남는단 말이에요.

◇ 손수호> 지금도 굉장히 낮잖아요.

◆ 윤태곤> 이게 말하자면은 투표권자 유권자 집단이 변화한다는 거죠. 그러면 이 강성인 이야기를 하는 분들은 유권자 집단이 그렇게 짠물이 되면 될수록 유리한 거 아니겠습니까?

◇ 손수호> 근데 그렇게 해서 당권을 잡아도 그 당의 힘이 약해지면.

◆ 윤태곤> 그렇게 해서 당권을 잡은들 그래서 그걸 가지고 뭐 할 거냐 뭐 해요 그러면 라는데 근데 일단 당권 잡고 본다라는 식인 거겠죠.

◇ 손수호> 그러면 뭐 영남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정치인들 중에는 뭐 그렇게 해도 상관이 없는데, 오히려 좋은데. 이제 수도권 기반으로 하면...

◆ 윤태곤>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몰라요. 그러니까 국회의원들은 이른바 이제 주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이건 아닌데 그러니까 아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한 3, 4주 전까지는 네 그래 우리 혁신해야 되는데 인위적인 이 교체는 안 되고 다 같이 위아더 월드로 갑시다. 그 정도까지는 그분들이 지역에서 이게 버틸 수가 있는데 뭐 이렇게 돼버리면은 이재명 정부 빨리 끌어내리겠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면 그 영남에서 그게 영남인들 먹히겠어요 거기다가 하나 더 총선은 한 3년 가까이 남았는데 지방선거 내년 6월이잖아요.

◇ 손수호> 그렇죠. 1년도 안 남았죠.

◆ 윤태곤> 오세훈 시장, 박형준 시장 부산, 유정복 인천시장 아마 제가 알기로는 이분들 다 다음 선거에 다시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그리고 지난번 지방선거는 대통령 취임 직후에 열려 가지고 국힘이 많이 이겼습니다. 충북 충남 대전, 충남이 세종까지 충청도 4개가 다 국힘 광역단체장이에요. 이분들이 생각할 때 당이 이렇게 되는 게 자기 선거에 유리할까요? 불리할까요?

◇ 손수호> 당연히 불리하겠죠. 지금 상황은 그럼 어떻게 해야 돼요? 당이 쪼개집니까?

◆ 윤태곤>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리고 뭐 어떤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죠. 내가 이제 전당대회 기간이니까 선거 때랑은 또 선거 끝나고 나면 다지 않냐 뭐 이런 계획을 세우는 분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점점 국민의 힘이 어려운 길로 간다. 제가 그거는 말씀드릴 수 있는 거죠. 8월 22일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보면은 오늘 우리가 앞에 한미 무역 에 대해서 한참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최근에 국민의힘을 보면요. 네 뭐 김문수 장동혁 이런 분들이 내가 이재명 정권과 잘 싸우겠다 하면서 약간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별로 없어요. 사실 지난 두 달 동안 또 뭐 할 이야기가 있다면 있지 않습니까? 뭐 강선우 후보자를 비롯해 가지고 뭐 보수 진영 입장에서는 뭐 노란 봉투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이게 맞지 않다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그분들은 그런 이야기도 별로 없어요.그냥 이제 총론적으로 싸우겠다.그러면서 그 콘텐츠는 계엄이 뭐가 잘못됐냐 이런 식이니까 만약에 이재명 정부의 지금 보면은 나타나는 현상이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까지는 아닌데 제가 볼 때는 좀 천장을 친 건 있어요.한 62.3에서 그럴 수밖에 없는 게 7, 8, 90 올라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60 이상에서 약간 조정이 이렇게 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안 올라가요. 원래는 이제 양당제 정치라는 것은 너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 돼야 되는 건데 국민의힘의 불행이 민주당의 행복은 되는 것 같아요.근데 이재명 정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국민의힘의 행복으로는 연결이 못 된다는 거

◇ 손수호> 이거 좀 뼈 아프게 받아들여야 되는 지점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네요. 자 오늘 윤태곤 실장님 모시고 국내 정치 얘기했는데 사실 앞부분에 이제 경제 얘기 많이 하느라고 네 시간이 좀 많이 좀 할애됐던 것 같아요.

◆ 윤태곤> 이게 말씀드렸다시피 정치, 특히 8월의 판과 직결되는 문제니까요.

◇ 손수호> 네 알겠습니다. 이제 월간으로 이제 어렵게 모셨습니다. 어렵게 모셨으니까 다음 또 한 달 후에 또 그때 판 분석 또 한번 부탁드리도록 하겠고요. 오늘 시간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윤태곤 실장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