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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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13(금) 송언석 "빠른 전당대회…두달짜리 비대위원장 구하기도 힘들어"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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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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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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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송언석(국민의힘 의원 (원내대표 후보))




원대선거, 친윤-친한 계파대결? 모욕적 언사
김용태 지도부, 일괄 사퇴했다면 붙잡았을 것
李, 한밤중 특검 임명…수많은 현안 중에 하필?

◇ 김현정> 대선 패배 후 국민의힘의 내홍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월요일에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지죠. 이번 원내대표가 중요한 건 당이 나아갈 방향을 잡을 거기 때문입니다. 왜냐, 김용태 비대위원장 임기는 보름 남았거든요. 김 비대위원장이 떠나면 당의 키는 원내대표가 잡게 됩니다. 물론 새 원내대표가 김용태 위원장의 5대 개혁안에 동의하고 임기 연장을 해서 같이 실행하자. 이렇게 갈 수도 있고요. 아니면 별도의 길을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이게 다 새 원내대표의 선택이 될 겁니다. 그래서 새 원내대표가 되는 게 누가 되느냐가 중요한 건데 어제 2명의 원내대표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죠. 송언석 의원, 김성원 의원. 저희가 두 분에게 모두 출연 요청을 했고요. 오늘은 송언석 의원을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송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송언석> 안녕하세요. 송언석입니다.

 

◇ 김현정> 사실 대선 승리한 당의 원내대표는 이게 꽃길인데 대선 패배한 당의 원내대표는 가시밭길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심한 계기가 있을까요?

 

◆ 송언석> 맞습니다. 대선 패배를 해서 우리가 이제 야당으로 입장이 바뀌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해야 될 일은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가 대선에서 패배한 이유를 잘 살펴보고 필요한 변화를 해야 되고 쇄신을 해야 되고 그런 일을 하는 데 있어서 그러면 또 어떤 사람이 해야 될 것이냐라고 생각했을 때 정책으로 승부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또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통합을 하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한번 우리가 얻을 수 있도록 그렇게 해서 다시 한번 우리가 정권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런 점에서 굉장히 힘든 길이라고 저도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럴 때 또 3선이나 된 입장에서 우리 당을 위해서 또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헌신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 김현정> 통합의 길. 패배한 상황에서 이 당 추스르고 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3선 된 입장에서 희생해야겠다. 이런 의미도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 저희가 출마 선언문도 쭉 읽어보니 그런 것들이 다 담겨 있는 선언문이었어요. 근데 사실은 지금 원내대표 경선을 놓고 계파 대결이라는 얘기들을 좀 해요. 이른바 친윤계 대표 TK의 송언석 의원, 이른바 친한계 대표 수도권의 김성원 의원 이렇게들 언론이 보도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송언석> 그러니까 이제 친윤, 친한 자꾸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것이 우리 당에 대한 또는 우리 당의 의원님들에 대한 약간의 좀 모욕적인 언사가 아닌가 저는 이렇게 봅니다. 사실 우리 당은 얼마 전에 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당헌 당규도 아마 바꿨죠. 계파 불용이라고 하는 내용도 들어가 있고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지난 총선 때 기억을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용산 대통령실 윤 대통령을 직접 모셨던 차관 출신 인사와 경선까지 제가 치렀거든요. 그런데 그런 저를 보고 친윤이다, 또 친윤계다, 또는 범친이다, 범친윤이다. 이런 용어를 사용하니까 제가 어떻게 이걸 해석을 해야 되지? 이런 생각이 좀 사실 좀 들었어요. 그리고 아마 김성원 의원도 그럴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초선 때부터 지금 계속 같이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김성원 의원이나 저나 어떤 특정한 계파나 색깔을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 김현정> 그건 맞아요. 송 의원님도 그렇고 김성원 의원님도 둘 다 계파색이 옅은 의원으로 알고 있어요. 다만 송 의원님은 아니더라도 그분들이 송 의원님을 지지할 수 있거든요. 이른바 친윤계가 뭉쳐서 송 의원을 지지하자.

 

◆ 송언석> 뭉쳐서라기보다는 이제 그동안에 계파색도 없고 이제 활동을 해왔는데 활동 상황을 봤을 때 이 시기에 필요한 사람이 아니겠느냐라고 판단을 한다면 그 후보가 둘 중에 한 사람을 선택해야 되니까 그 의원님들 판단에 그것이 친한계라고 분류되는 사람이든 소위 친윤계라고 분류되는 사람이든 어떤 의원이든 간에 그분들의 판단이 있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지금 최선을 다해서 저도 의원님들 마음을 얻기 위해서 지금 노력하고 있는 중이고요. 그리고 이것이 더더군다나 의원님들의 마음을 얻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야 되거든요.

 

◇ 김현정> 그거죠.

 

◆ 송언석> 그렇기 때문에 제 지역구가 영남이 쪽이긴 하지만.

 

◇ 김현정> 김천이세요, TK.

 

◆ 송언석> 예, 경북 김천인데 영남이라 하더라도 제가 수도권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또 수도권 민심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지역적인 그런 생각을 떠나서 전체적으로 경제를 다시 제대로 살리고 정책을 제대로 해서 국민들이 함께 대한민국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된다. 그게 중요한 거지 어떤 지역구가 어떤 특정 지역이기 때문에 특정 당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저도 사실 그건 받아들이기가 좀 어렵습니다.

 

◇ 김현정> 그러세요? 김성원 의원은 계속 본인은 수도권이다, 수도권 민심을 잘 안다. 이 얘기 강조하시더라고요. 강점으로.

 

◆ 송언석> 김성원 의원이야, 그렇게 얘기해야죠, 당연히. 김성원 의원이 자기는 영남이라 할 수는 없잖아요. 그건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송 의원은 나는 영남도 잘 알고 수도권도 잘 안다. 이렇게.

 

◆ 송언석> 나는 전국을 잘안다. 이런 이야기죠. 왜냐면 아시다시피 저는 오랫동안 공직 생활을 하면서 전국을 상대로 하는 일들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리고 전 부처, 전 지역을 커버해서 전체를 조정하는 그런 쪽 업무를 주로 해왔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는 최소한 그 점에서 장점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친윤계 대표 이렇게 자꾸 울타리를 씌우지 말아라. 이 부탁을 지금 하신 거고.

 

◆ 송언석> 그거는 악의적인 프레임이라고 저는 생각한다. 이런 말씀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번 원내대표 자리가 힘든 건 제가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내홍의 한가운데서 방향을 잡아야 되기 때문인 건데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내놓은 5대 개혁안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 송언석>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일단 우리 당에 굉장히 소중한 자산이라고 일단 저는 생각을 합니다. 청년 정치인으로서 그 정도의 역량과 그 정도의 비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발굴하기도 쉽지는 않다고 봐요. 그리고 제가 조금 전에 출마의 변으로 말씀드렸지만 우리 당이 현재 상황에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개혁안이 꼭 있어야 된다고 하는 점에서 동의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일 거예요. 다만 저는 어저께도 잠깐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는데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과정, 절차 이런 부분도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할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물론이죠.

 

◆ 송언석> 그래서 이제 그런 부분을 저는 한번 지적을 하고 싶고요. 구체적으로 굳이 말씀드린다면 우리가 대선에 패배를 하고 난 이후에 당 지도부가 일괄해서 사퇴를 하면서 국민들께 이제 사과합니다. 이런 좀 메시지를 나가는 게 그 당시에 좀 국민들의 그 아픈 마음을 좀 더 보듬어 줄 수 있지 않았겠나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는 거죠.

 

◇ 김현정> 비대위원들 다 사퇴하는데 김용태 비대위원장만 사퇴를 안 한 상황인데 그때 좀 다 같이 서서 이렇게 사퇴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 아쉬움?

 

◆ 송언석> 그렇죠,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그리고 원내대표 그리고 이제 당직자들이 다 같이 해서 국민들께 사과의 말씀과 함께.

 

◇ 김현정> 일괄 사퇴.

 

◆ 송언석> 일괄 사퇴를 해서 그렇게 메시지가 나갔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의견들이 다른 의원님들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만약에 그렇게 되었더라면 지금 당장에 새로운 어떤 비대위원장을 찾기가 쉽지 않은 마당에 그러면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우리 젊은 대표, 젊은 정치인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조금 더 해서 당을 조금 더 추슬러 달라. 이렇게 또 분위기가 형성될 수도 있었지 않겠느냐.

 

◇ 김현정> 오히려 일괄 사퇴를 하고 제가 그만두겠습니다. 하면 의원들이 잡았을 거다? 더 하라고?

 

◆ 송언석> 오히려 그런 생각을 하는 의원님들이 좀 계시더라고요.

 

◇ 김현정> 일단 그게 좀 아쉽다는 말씀이고.

 

◆ 송언석> 그게 아쉽다는 얘기죠.

 

◇ 김현정> 김용태 위원장은 본인이 내가 그래도 키를 조금 더 잡고 개혁안까지 던지고 임무를 수행해야겠다. 이런 의지였던 것 같은데 5대 개혁안 자체에 대해서는 그러면 어떻게.

 

◆ 송언석> 개혁안을 낸 건 그 과정에 대해서 제가 말씀을 드린 거고요. 내용에 대해서는 이제 자꾸 이제 5대, 5대 그러는데 그거는 그것도 하나의 네이밍에 있어서 프레임입니다. 개혁안을 할 때는 그 개혁안을 여러 의견들을 다 들어서 자문단들도 좀 이야기를 듣고 전문가 이야기도 듣고 우리 내부의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의 의견도 들어서 총의를 모아서 가야 되는 것이 필요하죠. 그렇게 해서 내용이 나온다면 그 내용에 대한 쇄신에 대해서는 저는 동의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는 그 내용이 충분한 협의를 거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쇄신을 해야 되고 개혁안이 필요하다는 데 대해서 동의를 하면서 그 내용에 대해서는 좀 더 총의를 모아보자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만약 원내대표가 되신다면 쇄신해야 된다, 개혁해야 된다는 자체는 동의하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하나하나 내용에 대해서는 다시 총의를 모아 보자?

 

◆ 송언석> 조금 더 논의를 해보자.

 

◇ 김현정> 그런 쪽으로 가신다는 말씀.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세요? 대선 후보 교체 과정에 대한 당무 감사라든지 혹은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는 좀 부정적이라고 어제 입장 밝히셨더라고요.

 

◆ 송언석> 왜냐하면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한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그 무효화하는 거는 당론 변경뿐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다른 방안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여러 가지 생각을 좀 해봤죠. 그래서 그러면 당론으로 탄핵 반대하겠다고 당론을 정해서 작년부터 해서 한 거의 6개월 정도 되지 않습니까? 대선 끝날 때까지. 우리 의원님들 그다음에 당원들 우리를 지지해 주는 국민들이 탄핵 반대 당론에 따라서 활동을 쭉 해 왔는데 지금 와서 그것을 다시 변경을 해서 아니다라고 한다면 그간 6개월 동안의 활동은 그럼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제 이 문제를 한번 고려를 해 봐야 된다. 그래서 제가 그 말씀을 드렸던 거죠.

 

◇ 김현정> 그 말씀도 일리가 있는 말씀이긴 합니다만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마땅하다 그러니까 파면이라는 결정이 나온 후에는 그리고 대선에서 국민들이 심판을 한 후에는 그때 우리가 그렇게 당론 정했던 거 잘못한 것 같습니다. 무효화합니다. 이렇게 해야 그다음 쇄신으로 갈 수 있는 것 아닌가요?

 

◆ 송언석> 우리가 역사를 삼국 통일을 신라가 했는데 그거 지우고 다시 고구려가 삼국 통일을 하는 게 낫다고 해서 역사가 바뀌어질 수가 있나요? 그거는 아닌 것 같고요. 그 당시에 이제 헌법재판소에서 이제 탄핵 결정이 됐지 않습니까? 탄핵 결정이 되었을 때 탄핵 결정이 되기 전부터 우리는 당에서 전체적으로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우리는 승복하고 수용한다. 계속 그런 메시지를 줬죠. 그렇기 때문에 이미 그 당시에 탄핵에 대해서 반대한다고 하는 당론에 따라서 우리가 당의 활동을 해 왔지만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이 난 이상 거기에 또 우리가 승복하고 또 따라간다는 얘기를 또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때 이미 그 단계는 지나간 거 아니냐. 이런 의견들을 가지고 계신 또 의견들이 많아요.

 

◇ 김현정> 이미 이제 역사의 기록으로 남았는데 지금 무효화한다고 되돌릴 수 있겠냐, 그런 말씀이신 거예요?

 

◆ 송언석> 그렇죠. 되돌릴 수가 없는 거. 이게 역사라고 하는 게 영광의 역사만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굴곡의 역사 질곡의 역사도 있거든요. 그러면 그 역사는 결국은 다 우리가 후손들이 수용을 하는 거지 어떤 특정한 영광의 역사는 내 것이고 질곡의 역사는 내 것이 아니다. 부정한다. 이렇게 할 수가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걸 다 안고 가야 되는 것이 현재 우리에게 처한 현실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 송언석> 또 김용태 위원장이 이렇게 얘기할 것 같아요. 지금 무효화를 선언하면 그것조차도 기록으로 역사로 남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무효화 선언하자고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송 의원님 말씀은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 송언석>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포함을 해서 이번에 이제 아마 원대 선거가 끝나고 나면 의총을 또 하겠죠. 해서 우리 총의를 또 모아야 됩니다. 의원님들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왜냐하면 이게 원내대표가 개인적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것을 어떻게 일방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의원님들 이야기를 제가 충분히 듣고 1또 다수 의원님들이 원하는 방향이 있으면 또 거기에 맞춰서 가는 것도 원내대표의 역할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 김현정> 그러면은 그 개혁안, 김용태 위원장 안에 들어 있는 8~9월 전당대회 치르는 거 이것도 조금 부정적이세요?

 

◆ 송언석> 아니요, 저는 거기에 대해서 부정적이라고 얘기한 적이 없고요. 우리가 의총을 그때 했을 때 다수 의원님들은 의총을 좀 조기에 해야 된다. 이런 의견을 주셨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합니다. 그리고 거기 의총을 할 때의 분위기 자체는 지금 현재 우리는 굉장히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고 특히 이재명 대통령 되자마자 우리 당을 향한 또는 우리 당 관련되는 사안에 대해서 엄청 공격을 지금 하고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리더십을 빨리 구축을 해야 된다. 그러니까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 대표를 빨리 선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의견들이 좀 많았던 걸로 제가 기억합니다.

 

◇ 김현정> 물론 총의는 모아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세요?

 

◆ 송언석>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 김현정> 동의하십니까? 전당대회.

 

◆ 송언석> 예.

 

◇ 김현정> 일각에서는 비대위를 한 번 더 꾸려서 그 비대위 체제 하에서 당을 좀 수습한 다음에 연말이나 내년 정도 전당대회는 어떻겠느냐 혹은 지방선거 후에 전당대회는 어떻겠느냐 이런 얘기도 하는데요.

 

◆ 송언석> 제가 그부분만큼은 충분히 듣지 못했는데 아마 김재섭 의원이 그런 이야기를 한 번 한 적은 있을 겁니다.

 

◇ 김현정> 김재섭 의원은 연말안 이야기했더라고요.

 

◆ 송언석> 연말 정도 하자.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었던 것 같고 지방선거까지 비대위를 연장하자는 얘기는 제가 잘 못 들어본 것 같고요. 의총에서의 다수 의견 그리고 제 개인적인 의견을 포함을 해서 많은 분들은 조기에 리더십을 구축하는 쪽에 의견이 더 많은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보시고. 그럼 그때까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그냥 임기 연장해서 한 두 달 가는 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송언석> 그거는 개인 의견을 가지고 얘기할 건 아닌 것 같아요. 임기 부분에 대해서는 제 소관이 아니고 또는 제 개인 의견이 아니고 중요한 거는 전국위원회에서 왜냐하면 6월 말까지로 임기가 돼 있다 보니까 전국위원회에서 동의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저는 오픈 마인드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오픈 마인드로 보고 있는데 좀 심하게 얘기하면 만약에 두 달 정도 더 하는 상황이면 두 달 할 비대위원장 찾는 것도 좀 어려울 겁니다.

 

◇ 김현정> 하긴 그렇긴 하네요.

 

◆ 송언석> 여러 가지 문제를 다 고려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건 오픈 마인드로 봐야 될 것 같고 조기 전당대회를 만약에 한다고 의총이나 이런 당원들의 의견이 총회가 모아진다면 거기에 맞춰서 그다음 절차적인 문제가 진행되지 않을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일단 당내 이야기를 좀 해 봤고요. 송언석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정국 현안 얘기도 좀 해봐야 될 것 같아요. 밤사이에 3대 특검을 이끌 특검들이 임명됐습니다. 조은석, 민중기, 이명현 세 사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송언석> 우리는 당의 기본 입장이 이런 특검 자체를 계속 우리는 반대를 해 왔었죠. 기본적으로 정치 보복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는 정치 보복은 없다고 말은 했지만 실제로는 권력은 굉장히 잔인하게 써야 된다고 얘기했던 분이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정치 보복이라고 저희들은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런 법을 대선이 끝나자마자 일방적으로 통과를 시켰습니다. 그거는 대선 결과에 대해서 정치 보복성 입장이 아니면 있을 수가 없는 이야기고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을 안 한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거든요.

 

◇ 김현정> 첫날부터 야당 대표들과 식사도 하고 앞으로도 좀 계속 자주 만나겠다. 이런 입장도 표명했거든요, 분명히.

 

◆ 송언석> 제 기억으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대통령이 되었을 때 처음에 굉장히 이렇게 커피를 이렇게 들고 다니시면서 굉장히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연출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대통령 취임한 지 아직 2주가 채 안 되지 않았나요? 그런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법을 통과시키고 그 법에 아시다시피 특검 추천 자체를 우리는 아예 대상도 추천도 못 하도록 돼 있어요.

 

◇ 김현정> 국민의힘이 제외됐다는 말씀이시죠?

 

◆ 송언석> 완전히 제외돼 있었죠.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그것도 어젯밤 중에 한밤중에 그걸 또 임명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과연 특검을 임명하는 것이 그렇게 시급한 일이었을까? 그 많은 국정 현안이 있을 텐데 거기에 특검을 해서 어떤 경쟁했던 상대방 정당 이걸 공격하는 그런 내용으로 특검을 임명하는 것이 그렇게 급했을까. 하는 생각은 해 봅니다. 그러나 이제 대통령은 그렇게 얘기하겠죠. 이게 법이 통과돼서 법에 따라서 대통령이 임명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

 

◇ 김현정> 게다가 내란 종식이 공약이었는데 그것부터 마무리하고 가는 게 급하다. 이제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 송언석>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할 얘기가 좀 있을 거예요. 그러나 그것을 일반적으로 국민들이 볼 때는 다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보는 게 중요한 거죠. 내란 종식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한밤중에 특검을 해서 그렇게 몰아붙일 상황인가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죠.

 

◇ 김현정> 이제 사실은 국회 다수당이 민주당이고 대통령도 민주당 출신이기 때문에 국회를 통과하는 법안들은 거부권 없이 다 법이 됩니다. 이렇다 보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중간 관문인 법사위원장 자리를 이젠 우리한테 달라. 이렇게 요구하고 있는데 지금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두 분 다 그거 택도 없는 소리다. 하반기, 후반기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도 제1당인 민주당이 해야 된다고 어제 입장을 밝히셨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송언석> 그래서 저희들이 입법 독재라고 계속 얘기하지 않습니까? 지금 그간의 오랜 국회 관행상 원내 다수당인 1당이 국회의장을 가지고 2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지는 게 계속 전통으로 가져왔었습니다. 그게 왜냐하면 국회가 입법권이기 때문에 법안을 통과시키는 라인에 의장은 최종적으로 권한을 쥐고 있고 그 과정에 있는 법사위원장은 2당에 줌으로써 견제와 균형을 이루자. 그래야 국민과 국가에 필요한 법이 되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오랜 의정 활동에서의 과정에서 관례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이번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자기들이 압도적 다수라고 해서 법사위원장을 가져갔잖아요. 그럼 지금은 그때는 또 야당으로서 견제를 해야 된다라고 주장을 했어요. 그러면 지금 여야가 바뀌었잖아요. 우리가 야당이 됐고 2당이지 않습니까? 그럼 당연히 우리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가지는 게 맞죠. 그런데 그걸 지금 또 어떤 특별한 논리도 없습니다. 그냥 일단 안 된다. 이건 뭐냐 하면 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해서 일방적으로 가져가겠다.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 안 한다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국민의힘과는 대화할 필요 없다. 그냥 밀어붙이면 된다. 그건 국민을 무시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아마 지금은 거기 더불어민주당도 원내대표 경선 중이니까 그런 이야기를 하실 거로 생각을 합니다마는 또 정국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집권 여당 정부에서 한 번 더 그런 부분은 고려를 해야만 된다.

 

◇ 김현정> 역풍 불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나요?

 

◆ 송언석> 당연히. 국민들은 다 지켜보고 계십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듣고 원내대표가 누가 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송 의원님 되시면 또다시 다른 질문들 풀어가는 것으로 하죠. 송 의원님 고맙습니다.

 

◆ 송언석> 감사합니다.

 

◇ 김현정> 송언석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