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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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11(수) 박용진 "장관 후보요? 전화 받았냐 묻는 전화만 계속 와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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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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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前 의원)

속 좋다고? '비명횡사' 깨끗이 씻어 넣었다
화물연대 고발, 李 법무부 항소 포기해달라
차기 장관 하마평? 물어보는 전화만 많아
이승엽? 헌법재판관은 정치적 중립과 무관

◇ 김현정> 오늘 2부의 첫 인터뷰는 꽤 오랫동안 조용한 행보를 보이다가 지난 대선 무대에 등장해서 선거운동에 톡톡히 한몫을 한 분입니다. 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 대선 과정을 함께 돌이켜 보고요. 또 지금의 현안들도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용진 의원님. 

 

◆ 박용진> 안녕하세요 박용진입니다. 

 

◇ 김현정>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 박용진> 이제 한 주 정도 지났잖아요, 선거 끝나고. 그래서 대통령 선거 기간에 도와주셨던 분들 그 사람 사는 세상 국민 화합위원회 힘 같이 모아주시고 하셨던 분들하고 전화 통화하고 이번 주에는 광주하고 전북 분들 몇 분이 올라오시고 제가 이제 다음 주부터는 광주, 울산, 창원 지금 일정 쭉 잡았고요. 그다음에 강원도 인천 지금 이제 전화 통화해서 일정 잡고 있는 분들만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인사하러 쭉 다니시는. 

 

◆ 박용진> 예, 그래서 이제 전국 순회 3차전. 

 

◇ 김현정> 끝나도 끝난 게 아니네요. 

 

◆ 박용진> 예, 대선 전에 그 의견 모음이라고 해야 되고 대선 중간에 또 선거운동 때문에 쭉 돌았고 이제 막 이제 고맙다고 인사 다녀야 하는 타이밍이에요. 

 

◇ 김현정> 그렇군요. 사람 사는 세상 국민화합 위원장으로 정말 열심히 뛰셨어요. 

 

◆ 박용진> 우리 어머니도 너 왜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약간 불만 섞인 목소리셨어요. 뭐가 좋다고 열심히 하냐. 

 

◇ 김현정> 이제 와서 얘기지만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셨으니까 이제 와서 좀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거지만 아니 그 비명계 대표 주자 박용진이 총선에서 비명횡사했던 박용진이 이재명 후보를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뛴다고? 진심으로? 이거 의아했던 사람이 되게 많아요. 어머니만 의아해하신 게 아니었어요. 

 

◆ 박용진> 시장 통해서도 제가 이제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복을 입고 다니니까 상인 분들 중에서 그런 말씀하시는 분들 많았어요. 참 박용진 의원 속도 좋다. 어떻게 그렇게 선거운동을 하고 다니세요? 그래서 제가 저 그 속은 깨끗하게 씻어서 냉장고에 넣고 나왔어요. 도와주세요. 지금 친명 비명 가릴 때 아니고 내란 심판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제 시작하자고. 이게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었어요. 저 진심으로 그렇게 말씀드렸고 또 뭐 마음속 한켠에는 어쨌든 통합형 선대위라고 만들어진 건데 박용진이 자리만 차지하고 그냥 선거운동 열심히 안 하면 그것도 참 꼴 보기 싫었겠다. 

 

◇ 김현정> 이름만 올리는 사실 그런 식도 많잖아요. 

 

◆ 박용진> 국민들 보시기에 그거 별로 좋은 일 아니고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은 경선 과정에서의 그런 감정싸움과 불만, 계파 싸움 이런 것들 때문에 계속 문제가 됐잖아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다니면서 유세하고 시민들 만나고 하면서 민주당은 친명도 비명도 없이 같이 힘을 합쳐서 이렇게 국민들의 삶을 바꾸려고 하는데 저기는 얼마나 꼴 보기 싫습니까? 어떻게 국민 통합을 책임지고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습니까? 이렇게 비판을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진심을 다해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고 어쨌든 민주당이 국민들 보기에 더 흡족한 당이 돼야 되니까 앞으로도 계속 그런 노력은 하려고 합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박용진 의원을 결정적으로 움직인 건 이렇게 진심으로 뛰게 만든 건 아마 제 추측건대 하나는 계엄이었을 거고, 정말 밑도 끝도 없는. 

 

◆ 박용진> 진짜 무섭기도 하고 화도 엄청 나고. 

 

◇ 김현정> 너무도 황당한 그 계엄이 하나가 결정적이었을 것 같고 또 하나는 민생, 지금 이 민생이 너무나 안 좋은 상황들을 보셨으니까 특히 여의도 나오면 더 잘 보이잖아요. 보셨으니까. 

 

◆ 박용진> 실제로 그렇고 대구의 동성로, 광주의 금남로, 부산의 서면 어디를 가도 거기가 가장 번화한 곳인데 한 4곳, 5곳 이렇게 건너뛰고 그 공실이 되어 있는 걸 보면서 많이 놀라기도 했고 심각하구나라고 지금 피부로 느껴요. 

 

◇ 김현정> 그래서 그게 동력이 돼서 지금은 정권 교체가 필요하겠다는 마음으로 하나가 돼서 뛰자. 이렇게 해서 정말 열심히 열심히 뛰셨어요, 열심히. 

 

◆ 박용진> 인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현정> 그러고 나서 이제 뭘 하시나 봤더니 SNS에 얼마 전 1심 무죄가 나온 사건이죠. 화물연대 공정거래법 위반 재판. 이게 이제 윤석열 정부 당시에 화물연대가 고발을 당한 건데 이재명 정부 법무부가 항소 포기를 해달라. 이렇게 요청하셨더라고요.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 박용진> 이게 잠깐 설명을 좀 드리면 화물연대가 파업을 하고 그 뒤에 문재인 정부 시절에 안전운임제라고 하는 제도가 임시적으로 시행이 됐고요. 그 뒤에 그거를 완전히 제도화하자 하는 과정에서 화물연대하고 윤석열 정부하고 부딪친 거예요.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는 노조를 완전 적대시하고 이렇게 하는데 이전 정부에서 합의했고 정부에서도 합의가 돼서 이렇게 하고 있었던 일을 뒤집으려니까 이게 잘 안 되니까 강대강으로 정부와 노조가 치달았던 거죠. 그런데 이 엉뚱한 짓을 여기서 시작한 거예요. 그냥 노조법으로 노조를 이렇게 다스리거나 불법 행위로 처벌하거나 이럴 수는 있죠. 공정거래법을 동원한 거예요. 공정거래법을 동원해서 노조가 아니라 얘네는 사업자 단체야, 그 공정한 시장 경제에 어긋나는 짓을 하고 있어. 그러니까 이거를 처벌하자. 이렇게 된 거예요. 그래서 공정위가 동원돼서 조사를 하고 이걸 방해했다는 이유로 오히려 이제 고발을 한 건데. 

 

◇ 김현정> 그래서 공정거래법 위반이구나. 

 

◆ 박용진> 너무 웃기잖아요. 우리 고사성어 중에 지록위마라고 있죠. 사슴을 가리켜서 말이라고 하는 거예요. 그 노조를 가리켜서 사업자 단체라고 하다니. 

 

◇ 김현정> 그래서 결국 무죄가 1심에서 나긴 났어요. 

 

◆ 박용진> 무죄가 난 거예요. 그러니까 노동조합이고 노동 삼권을 행사할 수 있고 그런데 왜 공정거래법으로 왔니? 이거 무죄다라고 한 거죠. 그런데 공정위에는 전속 고발권이라는 게 있어서요. 공정위가 얘네는 고발해야 되겠어 하면은 그냥 검찰이 기소해요. 자동빵. 그러니까 그 이런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를 낸 공정위 관계자와 검찰도 정말 두고두고 창피한 줄 아셔야 될 거고 그래서 무죄가 났으니 그냥 항소 포기하는 게 이 비정상을 정상화하고 불의를 정의가 제대로 다스리는 걸 보여주겠다고 했던 이재명 정부니까 그 첫 번째 조치로 이런 걸 좀 바로잡아 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의견을 낸 거죠. 왜냐하면 제가 관련된 법 개정안도 내고 그랬었거든요. 

 

◇ 김현정> 그러셨군요. 그래서 이걸 좀 SNS에다가 요청한다고 글을 쓰셨고 그거 외에도 노동계 이슈에 계속 꾸준히 집중을 해 온 분이세요. 그러다 보니까 차기 장관 하마평에 의원님 이름이 돌아다니더라고요. 

 

◆ 박용진> 저도 봤어요. 

 

◇ 김현정> 보셨어요? 

 

◆ 박용진> 뉴스에도 이렇게. 

 

◇ 김현정> 보셨구나. 

 

◆ 박용진> 저한테 전화 한 통화도 없이. 그 뉴스 때문에 말이죠. 그 전화가 왔냐는 전화는 엄청 많이 받았어요. 

 

◇ 김현정> 아까 대통령실에서 전화 받았냐는 전화를 엄청, 대통령실에서 전화 받으셨어요? 못 받으셨어요? 

 

◆ 박용진> 그렇게 물어보는 전화만 많이 받았다니까요, 정작. 

 

◇ 김현정> 못 받으셨어요? 그래요? 

 

◆ 박용진> 하마평이라고 하는 건 뭐 사실은 큰 의미가 없고요. 하마평은 좀 무의미하고 많은 인재들에 대해서 이렇게 국민과 언론이 서치를 쭉 하겠죠. 근데 아시는 것처럼 이 내각 인선 중요한 인재들을 등용하는 과정은 마치 축구 국가대표팀 구성하는 거랑 똑같아서.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입니까? 

 

◆ 박용진> 볼 잘 차는 사람이야 많지, 그런데 딱 22명만 뽑아야 돼. 그러면 감독이 그리고 싶은 팀이 있는 거예요. 우리는 닥치고 공격이야, 혹은 안정적인 운영을 해. 이탈리아처럼 자물쇠 축구를 하겠어. 이렇게 딱 판단을 하고 감독 스타일로 사람을 뽑기 때문에 축구를 잘하는 사람은 1등부터 22등까지 뽑는 게 아니에요. 각각의 요소에 이 친구는 내가 원하는 센터링을 잘해 이 친구는 내가 하는 그 풀백 역할을 잘해. 그러니까 이 친구가 완전히 스위퍼 역할을 잘할 것 같아. 그래서 다 막아내겠네, 진공청소기 이런 사람이 있어 이런 거죠. 

 

◇ 김현정> 혹은 진공청소기는 있으니 이번엔 다른 사람이 필요해. 이럴 수도 있고 진공청소기 2명은 필요 없을 수도 있고. 

 

◆ 박용진> 필요 없죠. 그래서 그런 기능들을 잘 파악해서 이렇게 앉히는 과정이라서요. 박용진이 노동...

 

◇ 김현정> 노동부 장관, 중기부 장관 이런 이름 다 거론되더라고요. 

 

◆ 박용진> 그쪽에 되게 어쨌든 역할이 있었고 그동안의 활동을 보면 이걸 잘하겠지, 볼 잘 찬다고 장관 되는 거 아니다. 이런 의미예요, 제 말씀은. 

 

◇ 김현정> 솔직하게 그럼 연락 못 받으셨어요? 

 

◆ 박용진> 그럼요. 아직 그런 과정이 아닌 것 같고 지금 국민 추천받고 있지 않아요? 

 

◇ 김현정> 국민 추천제. 

 

◆ 박용진> 국민 추천받고 있는데 그건 그 요식행위고 뒤에서 따로 전화 가고 이렇게 되면 그것도 사실은 이상한 일이기도 하죠. 

 

◇ 김현정> 그럼 혹시라도 제안이 오신다면 수락할 생각은 있으십니까? 

 

◆ 박용진> 그 월드컵 나가서 우승해야잖아요. 그렇게 거기에 필요한 거라고 하면 그 역할에 대해서 당연히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기여해야죠.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용진> 근데 전화 오지도 않았는데 무슨 수락 여부를 물어보시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저도 뭐. 

 

◆ 박용진> 이 방송 듣는 우리 국민들이 더 이상하게 생각하시겠다. 

 

◇ 김현정> 추천을 해 주셔야지, 국민이 추천을 해 주셔야 전화가 오는 겁니다. 아직은 전화가 안 왔다고 하고요. 언론이 좀 앞서가서 기사를 쓰고 그런 모양입니다. 현안을 좀 짚어보겠습니다. 이재명 정부, 비교적 잡음 없이 무난한 인사를 해 오던 차였어요. 그런데 오광수 민정수석에 대한 논란이 어제오늘 좀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조금 복잡해요. 잘 들어보세요. 그러니까 검사장 시절에 부인 소유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를 하고 재산 신고에서 그것을 누락시켰다는 의혹이 있는데 거기에 하나가 더해졌습니다. 부장검사 재직 당시인데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하던 A씨가 오광수 수석의 부탁을 받고 그 부동산을 담보로 저축은행으로부터 15억 원의 대출을 받은 차명 대출 의혹까지. 이렇게 좀 그랬는데 또 그 저축은행 대표가 그건 또 뭐 내 돈이라고 한다 그러나 하여튼 굉장히 좀 복잡한 의혹들이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용진> 일단 의혹만 나와 있는 상태니까 이 의혹과 관련된 사실관계를 좀 파악해야 되지 않을까. 그건 언론에서도 해 주셔야 될 것 같고 정부에서도 대통령실에서도 좀 파악은 해야 될 것 같고요. 제가 듣기로는 아직 이제 민정수석 본인이 정확한 설명을 다 한 건 아니고 이런 논란에 대한 그냥 이렇게 조금 넓은 의미에서의 유감과 사과 이런 정도로 하신 걸로 알고 있고 그런데 이제 이게 지금 추가 의혹이라기보다는 관련 의혹들이 더 나오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사실관계가 좀 더 파악되고 이를 둘러싼 민심 이런 게 추이를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지금까지는 의혹이고 더 밝혀져야겠죠. 

 

◆ 박용진> 주장도 그 같은 뉴스 안에서 주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것 같아서. 

 

◇ 김현정> 만약 사실이면 만약 사실이면 이것은 사퇴할 일이라고 보십니까? 

 

◆ 박용진> 정확하게는 모르겠어요. 근데 이제 다른 비서관, 다른 수석 자리보다는 어쨌든 공직자의 기강을 다스리는 자리라서. 

 

◇ 김현정> 민정수석. 

 

◆ 박용진> 지금은 이제 제가 알기로는 처벌 기간도 끝났고 법적 처벌 기간도 끝났고. 

 

◇ 김현정> 시효가? 

 

◆ 박용진> 예, 시효도 끝났고 본인들로서는 이걸 아직 본인이 아직 해명, 설명 이런 것들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으니까 좀 지켜봐야 되겠지만 고민거리가 되겠구나, 우리 정부의. 그런 생각은 듭니다. 

 

◇ 김현정> 또 1명은 아직 지명된 건 아닙니다만 헌법재판관 후보군에 올랐다고 알려져 있는 이승엽 변호사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각종 사건을 변호해 왔던 분인데 능력 있는 분이라고 해요. 하지만 헌법재판관에 하필이면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사람을 앉힐 필요가 있겠는가. 이거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 박용진> 선거운동 후기 물어본다고 오라고 하시더니 너무 민감한 문제를 많이 물어보신다. (웃음) 근데 모든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 정권 내내 인사 문제가 늘 이제 논란이 되기도 하고 국민들의 비판의 대상이기도 하고 야당의 공격 대상이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근데 그런 걸 다 감수하고 아마 민정수석 같은 경우는 부동산 문제가 나오기 전에 이게 특수부 출신인데 가능하겠냐고 하는 논란도 각오하고 또 이승엽 후보자의 경우 후보자가 아직 아니죠, 지명을 안 했으니까.

 

◇ 김현정> 예, 아니에요. 아직은. 

 

◆ 박용진> 이 변호사와 관련해서도 그 이제 이럴 수 있겠구나, 이런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겠구나. 하고 감수하고 검토를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만큼의 어떤 실력이라든지 아니면 자격 여부, 적격성 여부 이런 것들이 더 크게 작동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물론 아까도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축구 대표팀 구성하는데 저 친구하고 나하고 저기 같은 대학 출신, 같은 프로축구팀 출신. 이래서 감독이 망설이긴 할 거예요.

 

그러나 그 22명의 우승을 향해서 가야 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여기저기에서의 논란과 불만이 있어도 혹은 여기 무슨 대학 라인 아니야? 이런 라인 얘기가 있더라도 발탁을 하거든요. 저는 그 부분은 인사권과 관련된 일정한 보장, 인정 이런 것들이 좀 있어야 되는 게 인사 문제와 관련돼서의 문제 그리고 정권 초기에는 특히나 좀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입니다. 

 

◇ 김현정> 이승엽 변호사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헌법재판관 후보자. 말하자면 헌법재판관이라는 건 사실 중립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굳이 다른 능력 있는 분들도 있는데 굳이 오해를 사면서까지 그분을 앉힐 필요가 있느냐, 대통령의 변호인 출신을. 이런 부분이에요. 

 

◆ 박용진> 헌법재판관은 정치적 중립 진영과 무관한 그런 사람들이 가지는 않아요. 제 말을 이상하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그래서 늘 언론도 다 알아요. 보수사, 진보 이렇게 다 구분이 그냥 확 가능한 그런 분들을 국회와 대법원장과 대통령이 각각 추천하는 거예요. 자기들의 색깔과 노선에 맞게. 그래서 이승엽 변호사가 이재명 대통령과 이런 관계가 있다. 이거를 떠나서 어쨌든 진영과 무관하다. 이렇게 보실 필요는 없어요. 

 

◇ 김현정> 근데 이완규 재판관도 후보자로 지명했을 때 윤 전 대통령하고 연수원 동기 이런 것 때문에 안 된다 이랬던 거잖아요. 

 

◆ 박용진> 그거보다는 임명 과정 자체가 웃긴 거 아니었나? 

 

◇ 김현정> 대행이 했기 때문에? 

 

◆ 박용진> 예, 그거는 자격 없는 사람이 그러니까 바로 취소되어 버린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그럼 윤 전 대통령이 윤 대통령 당시에 했으면 괜찮습니까? 

 

◆ 박용진> 논란 대상은 됐겠죠. 그러니까 그리고 당연히 저희가 야당이었으니까 공격 포인트로 삼아서 했겠지만 그런 걸 알고 감수하고 인사권을 발동하는 과정은 넓게 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와 두 번째로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헌법재판관은 각각의 양심에 따라서 법률에 따라서 판단하지만 진영을 대변하고 대표하는 그런 성격도 있다. 그게 법률에는 없지만 그동안 그렇게 구성해 왔다, 다양하게. 

 

◇ 김현정> 알겠습니다. 민감한 질문. 

 

◆ 박용진> 또 있어요? 

 

◇ 김현정> 아니요, 이제 끝났어요. 이제 끝났어요. (웃음) 향후 계획을 좀 여쭤야 하는데 정치인 박용진의 향후 계획. 사실은 이제 당정 일체의 국면이고 또 하나는 입법부, 행정부 지금 다 민주당이 가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박용진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어쩌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박용진> 아직 정치적인 진로 이런 것까지는 다 고민을 확정하거나 그런 건 없고요. 제가 아시는 것처럼 국회의원을 이제 관두고 나서 상당 기간 그냥 쉬고 놀고 그러고 있다가 계엄 때문에 공개 활동을 진행하고 지금 이렇게 나와 있는 건데 일단 국민들이 야당은 독재 완성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국민들께서 국회 다수당도 민주당한테 주고 대통령직도 민주당한테 줬다면 일사불란하게 국가의 어려움 민생 문제 해결에 좀 힘을 모아서 해라. 그리고 그 요구를 제대로 수행하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봐요.

 

그래서 당정 일체냐, 이런 것들 얘기를 다 떠나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 끌지 마라. 이 문제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선시켜 주신 이유는 이재명 대통령의 쓸모. 이재명이라고 하는 정치인이 그동안 보여왔었던 쓸모 그거를 주목하신 거라고 저는 봐요. 그리고 거기에 힘을 좀 모아서 진행을 하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어쨌든 견제 기능이 있어요. 행정부에 대한 견제 기능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대통령과 합을 맞춰서 여당은 적극적으로 가져가되 이 힘을 모아서 과제를 수행해 나가되 이 국회의 기능은 있기 때문에 저는 그것까지 다 무너질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당정은 당연히 협력 관계 해야 되겠고요. 국회와 정부도 당면한 위기 상황과 이런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는 데 힘을 좀 모아서 협력 체제로 어떤 민심에 따르기 위한 속도와 완성도를 다 높여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거기에서 톡톡한 제 역할을 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리면서 박용진 의원님 오늘 고맙습니다. 

 

◆ 박용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