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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진욱(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이재영(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김준일(시사평론가)


 
이재명 당선, 국민 손으로 혁명 마무리…화답할 때
좌민우국, 총선 지형 그대로…과반 미달은 놀라워
국민이 국힘에 '종잣돈' 남겨주고 尹과 절연시켜
친윤 설계도? 김용태 유지, 교체 여부가 관건 될듯
김문수 41% 득표, 치료 대신 진통제 맞은 격

◇ 김현정> 김현정의 뉴스쇼 오늘은 대선 특집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3부로 넘어왔습니다. 3부 함께해 주실 네 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의 대변인 김진욱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진욱>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국민의힘의 강동을 당협위원장 이재영 위원장은 3부도 계속해 같이 해 주셔야 돼요.
 
◆ 이재영> 네.
 
◇ 김현정> 고맙습니다. 그리고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김준일 평론가 어서 오십시오. 밤 꼬박 새우셨어요? 네 분?
 
◆ 장성철> 아니요.
 
◆ 김진욱> 거의 새웠습니다.
 
◆ 장성철> 근데 좀 싱거웠잖아요.
 
◇ 김현정> 선거가?
 
◆ 장성철> 네, 출구조사부터 좀 차이가 나게 돼 가지고 어제 방송 12시까지 했는데 좀 긴장감은 좀 떨어지더라고요.
 
◇ 김현정> 사실은 이제 여론조사가 돌아가던 두 달 동안도 이재명 대통령이 단 한 번, 아직 입에 좀 잘 안 붙으시죠? 그런데 임기는 시작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단 한 번도 1등을 놓친 적이 없기 때문에, 그 말씀이신 거죠?
 
◆ 장성철>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 면에서는 막 긴장감이 있고 막 손에 땀을 쥐고 이런 밤은 아니었다. 그런 말씀.
 
◆ 장성철> 그냥 편안하게 그냥 저렇게 나왔군요. 초반에는 김문수 후보가 좀 앞서 나갔잖아요. 그래도 경기도 수도권 개표를 하면은 이재명 후보 이길 거다. 그냥 원론적인 얘기밖에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 시대에 바라는 거 이 얘기 주로 했어요.
 
◇ 김현정> 방송에서도?
 
◆ 장성철> 네.
 
◇ 김현정> 그렇죠, 맞습니다. 2부에도 이재명 시대, 이재명 정권의 과제는 뭔가 또 이번 선거 결과의 의미는 뭔가 쭉 말씀을 들었는데 또 새로운 패널들이 나오셨으니까 이번 선거의 결과에 대한 평가 해석은 한번 듣고 가야 될 것 같습니다. 먼저 민주당의 김진욱 대변인.
 
◆ 김진욱> 이번 조기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은 지난 12. 3 비상계엄으로 인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그리고 그 파면을 이끌어냈던 국민들께서 만들어주셨던 빛의 혁명 이것이 국민들 손으로 마무리를 지어주신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어제의 결과 오늘 아침의 결과를 보면 이재명 대통령은 승리의 기쁨도 있고 또 한편으로 보면 이제 큰 과제를 떠안은 셈이 됐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꽤 깊은 고민을 좀 하셔야 할 시점이 되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이 유세 기간 중에 키워드로 삼았던 게 세 가지입니다.
 
◇ 김현정> 세 가지 키워드.
 
◆ 김진욱> 통합 그다음에 성장 그다음에 실용. 실용은 이제 능력 내지는 성과 이런 걸로도 대체가 될 수 있는 건데 이 세 가지의 키워드에 대해서 이제 그 실제 성과로 화답을 드려야 하는 그리고 앞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난 3년의 국정 운영과 큰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그런 과제가 있기 때문에 이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 주권 정부는 좀 다른 생각을 또 다른 모습을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진정성을 보여드려야 되는 큰 과제도 떠안은 셈이어서 기쁨도 큰데 그 못지않은 부담감도 큰 편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우리 김진욱 대변인님은 이재명 대통령하고 정말 꽤 오래 같이 일을 하셨죠?
 
◆ 김진욱> 직접 옆에서 지근 거리에서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예전에 성남시장으로 계실 때부터 당에서 제가 또 당직자로 있었기 때문에 이런저런 간접적인 인연들은 조금 있는 편입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 세 가지의 약속을 꼭 지켜달라, 지켜야 한다.
 
◆ 김진욱> 네, 그러기 위해서 아마 최선의 노력을 다 하실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좋습니다. 옆으로 돌아갈까요? 김준일 평론가는 저 표 결과 보면서는 어떤 생각, 어떻게 해석하셨어요?
 
◆ 김준일> 제가 뉴스 연구소에서 좀 설명을 드렸는데 이 사람의 어떤 투표 성향 투표 관습이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범민주 진보 진영의 이번에 득표율 총합과 지난번에 2022년 대선 때 총합이 큰 차이가 안 나요. 그러다 보면은 이제 진보 보수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은 굉장히 사람들이 변화가 없었다고 볼 수 있지만은 이제 이거를 정권 심판론과 정권 유지론으로 보면 또 정권 심판론이 한 58에서 60% 정도 이제 여론조사에서 계속 나왔거든요. 그거를 보면 이재명, 이준석, 권영국을 합치면 대략 60%예요.
 
◇ 김현정> 그러니까 이준석을 정권 교체 쪽으로 놓고 보면.
 
◆ 김준일> 네, 보면 어쨌든 이준석 후보의 상당수의 표는 내란에 책임이 있는 김문수 후보, 즉 국민의힘은 못 찍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찍었을 거 아니에요, 상대적으로.
 
◇ 김현정> 그렇죠.
 
◆ 김준일> 그중에서는 아닌 분도 있고 그런 분도 있겠지만 그렇게 보면 이제 정권교체 여론이 이렇게 높았다는 거는 국민의힘이 처음부터 굉장히 좀 힘들었던 선거였다는 걸 보고 이게 이제 지도를 이렇게 놓고 보면은요. 색깔별로 보면은 좌민 우국.
 
◇ 김현정> 지도 한번 보겠습니다.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보시는 분들을 함께 보세요. 이 그림은 조금 막 분홍색까지 들어가 가지고 조금 헷갈리는 그림인 것 같은데 분홍은 그냥 빨간 쪽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좀 옅은 거와 진한 빨강이 있고요. 옅은 파랑과 진한 파랑이 있습니다만 크게 붉은 계열 푸른 계열로 봤을 때 쫙 갈라졌어요.
 
◆ 김준일> 이게 사실 굉장히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현상이에요. 근데 이게 완화가 좀 될 가능성이 있나 봤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나타났고 이게 지역별로 보면은요. 저는 이번 대선이 어게인 2024 총선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그 후보 득표율만 보면은 서울에서 김문수 후보가 더 지지율을 얻은 데가 어딘지 아십니까?
 
◇ 김현정> 어디에요?
 
◆ 김준일> 용산, 서초, 강남, 송파.
 
◇ 김현정> 서초 강남에서 김문수 후보가 어떻게 이겼다고요?
 
◆ 김준일> 네, 이겼다고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거는 국민의힘이 강세 지역인 데하고 거의 지난번하고 여기는 지난번에 이제 여기에서 마포도 1석 있었고 도봉도 1석 있었지만 크게 보면 지난번 총선하고 차이가 안 나고요.
 
◇ 김현정> 거의 비슷하다.
 
◆ 김준일> 경기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긴 데가 어디냐면은 연천, 가평, 양평, 여주, 분당 이런 데예요. 정확하게 의성하고 일치해요.
 
◇ 김현정> 총선과.
 
◆ 김준일> 총선 일체. 그러니까 지난해에 있었던 정권 심판론이 거의 그대로 인천도 강화, 옹진 빼놓고는 민주당이 다 이겼어요. 근데 의석수도 실제 그렇게 됐거든요. 지금 작년에 정권 심판론이 그대로 연장이 돼서 지금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게 이제 국민의 힘에 굉장히 큰 숙제가 된 거죠. 이게 계속 고착화되고 특히 수도권에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리는 거를 이거를 어떻게 타파할 것인가가 국민의힘의 큰 숙제가 됐어요.
 
◇ 김현정> 총선의 결과와 거의 지금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그사이에 근데 계엄이라는 탄핵이라는 어마어마한 게 있었잖아요. 그걸 생각하면 그러면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가 좀 더 나왔어야 되는 건 아닌가. 민주당으로서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어요.
 
◆ 김진욱> 저희도 좀 조금 더 기대를 했고 이번에 50%를 넘겼으면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국민들께서 또 현명하게 판단을 해 주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이재명 후보께서 여러 차례 방문했었던 영남 지역에서도 약간 변화의 조짐은 봤다.
 
◇ 김현정> 여론조사 때.
 
◆ 김진욱> 네. 특히 이번 개표 결과를 보면 고향인 안동에서는 30%를 넘겨주셨고 또 대구, 경북 지역에서도 지난 22년 대선보다는 조금 더 좀 지지를 보내주셨던 부분 또 부울경 지역에서도.
 
◇ 김현정> 지역적으로는 좀 그런 곳이 있고 TK, PK 전체로 봤을 때는 비슷하고.
 
◆ 김진욱> 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재명 대통령이 앞으로 정말 이 유세 기간 동안에 약속했던 지역 균형 발전이라든지 여러 가지 공약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실천을 하는 모습을 보일 것인가 그런 부분을 통해서 평가를 다시 하겠다. 이런 생각이 계시지 않을까 싶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표에 대한 분석 해석 장성철 소장으로 넘어가죠.
 
◆ 장성철> 첫 번째, 놀랍지 않았다. 두 번째, 놀라웠다.
 
◇ 김현정> 막 이렇게 또 수수께끼처럼.
 
◆ 이재영> 뜨거운 아메리카노예요?
 
◆ 장성철> 놀랍지 않았다는 거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당선된 거는 놀랍지 않았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냥 12월 3일 불법적인 비상계엄이 벌어지고 난 다음에 차기 대통령이 이재명 당 대표가 되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6개월이 지났지만 그 흐름이 한 번도 꺾이지 않아서 그냥 당선된 거는 놀랍지 않았는데 놀라웠던 거는 세부적인 표예요. 50% 넘을 줄 알았어요. 근데 이런 상황에서도 50% 넘지 않은 것은 국민들께서 어느 정도 견제와 균형이라는 생각을 갖고 판단하신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들었고 김문수 후보가 40% 넘은 것도 대단히 놀라워요. 아니 저렇게 불법적인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에 대해서 반대했고 부정 선거였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과정 중에서 보여줬던 비민주적인 모습 그런 정당의 후보를 찍는다고? 40% 넘는 국민들이? 와, 그것도 대단히 좀 놀라웠다. 그래서 막판에 대구, 경북 지역에서 투표율이 급격하게 올라간 것은 결국에는 진영이 대단히 많이 결집했구나 그 생각이 들었고 개인적으로는 이준석 후보가 10% 못 넘은 것도 놀라운 거였는데 이번에 92년 민주화된 이래에 대통령 선거의 징크스가 이번에 깨졌어요.
 
◇ 김현정> 어떤 징크스요?
 
◆ 장성철> 92년 대선부터 금산과 옥천에서는요. 대통령을 항상 맞춰 왔거든요.
 
◇ 김현정> 그래요?
 
◆ 장성철> 지역으로 보면.
 
◇ 김현정> 그래요?
 
◆ 장성철> 이번에 틀렸어요. 이번에 두 지역 다 김문수 후보가 더 높게 나왔어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도 이 두 지역이 맞추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는 틀려서 그동안 이제 이제 표의 바로미터, 여기를 보면 우리가 대선 경과를 알 수 있어요. 그런 지역이 없어져 버려서 개인적으로는 좀 안타까운 마음도 있습니다.
 
◇ 김현정> 이번에 깨진 게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경기도지사 출신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이런 것도 이번에 깨진 거고.
 
◆ 장성철>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런 이례적인 것들이 좀 있죠. 지금 그 말씀하셨어요. 놀라운 거는 김문수 후보 41. 15%도 상당히 예상했던 것보다 높게 나와서 놀라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 장성철> 평론가들이나 언론에서도 40%를 넘길까 그 생각을 했었고 출구조사에서도 30% 후반으로 나왔잖아요.
 
◇ 김현정> 맞아요.
 
◆ 장성철> 그게 놀라웠어요.
 
◇ 김현정> 결국은 아까 이재영 위원장은 평가하셨습니다만 그 얘기하셨잖아요. 이준석 더하기 김문수 49. 49, 이재명 49. 42, 어떻게 이렇게 절묘하게 국민들이 이재명 대통령한테 힘을 실어주되 견제할 수 있는 종자 씨도 이렇게 또 거의 비슷하게 거의 똑같이 남겨주시냐. 이 얘기하셨잖아요.
 
◆ 이재영> 네, 반복할 수밖에 없어요. 이재명 후보가 이제 대통령이 되는 그 과정은 많은 사람들이 이제 예측을 했었던 것이고 저희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번에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했던 것을 이번 투표로 절연시켜 주셨다. 거기까지 얘기를 드렸는데 사실은 지금 현재 국민의힘이 어떻게 나아가느냐에 있어서 우리가 절연을 시켜주셨지만 절연하지 못하는 모습을 혹여라도 보이게 된다면은 이 41. 15%는 아마 급격하게 떨어질 거라고 저는 보여집니다. 그래서 이것마저도 기회이자 종잣돈이자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너무나도 아쉬운 거는 안타까운 건 과연 그럼 앞으로 우리가 해낼 수 있을까. 그건 또 다른 숙제인 것 같긴 해요.
 
◇ 김현정> 이제 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3부는 제가 정국 전망하겠다고 미리 예고드렸거든요. 이제 이 표의 결과를 놓고선 각 당에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올 겁니다. 민주당이야 잘 됐으니까 이제 앞으로 정권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어떻게 경제 살릴 건가. 이 이야기를 할 텐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 건지 이 부분인데요. 일단 41. 15%가 나온 김문수 후보, 8. 34%가 나온 이준석 후보의 표를 보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거 봐 단일화했으면 이길 수도 있었잖아. 이런 얘기가 막 어젯밤에도 나오기 시작했다는 게 사실이에요? 장 소장님?
 
◆ 장성철> 손가락질 시작됐습니다. 이준석 때문에 졌어. 이제 이런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고요. 결국에는 자신들 때문에 대선에서 졌다는 것을 면피하기 위해서라도 희생양을 만들어야 됩니다. 그 일차적인 희생양은 기본적으로 외부에 있는 이준석 후보가 될 수밖에 없고요. 내부적으로는 한동훈 전 대표가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흔쾌하게 좀 도와줬으면 정말 마지막에 절도 말이야. 어정쩡하게 하고 이게 뭐 하는 거야. 그래서 그러한 희생양을 만듦으로써 자신들의 주도권과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려고 할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오늘 의총 열린다고 하는데 의총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그만둘지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그대로 그 직을 가져갈지 이거를 먼저 좀 살펴보시면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시나리오가 이미 지난 주말에 윤핵관들과 당의 주도권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만들어 놓은 스케치거든요, 설계도예요. 일단은 권성동 원내대표 대선 후보 선출 과정 중에서 불미스러웠던 일 대선 패배 책임지고 물러난다. 하지만 김용태는 젊은 비대위원장으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차별화 돼야 된다. 윤핵관들 그리고 광장의 부정선거론자들과 결별해야 된다. 이런 원론적인 옳은 얘기를 했기 때문에 당분간 김용태 비대위 체제를 좀 끌고 가자고 이미 설계도를 그려놨기 때문에 그대로 그림이 그려질지 그거 지켜보시면은 앞으로 내용이 어떻게 될지 바로미터가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잔여 임기이기 때문에 6월 말까지잖아요.
 
◆ 장성철> 상관없어요. 더 해. 그러면 더 하는 거예요.
 
◇ 김현정> 의원들이 더 해 그러면 다 할 수 있는 거예요?
 
◆ 장성철> 예, 더 해. 그냥 그렇게 되는 거예요.
 
◇ 김현정> 무조건 전당대회로 가는 게 아니에요?
 
◆ 장성철> 아니에요. 그냥 의총에서 당분간은 모든 것을 결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김현정> 그러면 이제 패배의 책임론을 이준석 후보한테 이렇게 떠넘기면서 아마 그 당권파라고 하죠. 주류들이 그냥 쭉 지방선거 공천권까지 가지고 갈 것이다. 이렇게 내다보세요?
 
◆ 장성철> 그렇게 보이는 거예요.
 
◇ 김현정> 비대위 체제 계속 가면서? 전당대회 없이?
 
◆ 장성철> 한동훈 전 대표가 당권을 잡는 것에 대한 대단한 두려움과 걱정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비대위 체제를 통해서 명분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 대통령 정권교체 됐는데 우리가 지금 전당대회 열면서 한가하게 지금 당 대표 지도부 뽑을 때냐. 비대위 체제를 구성을 해서 제대로 된 개혁과 쇄신하고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한번 해 나가자. 그런 명분을 가지고 그냥 쭉 밀고 나갈 것 같아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영남권 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봐라, 이번에 그래도 대구, 경북, 부산, 경남에서 어느 정도 버텨줬기 때문에 우리가 40% 넘었잖아. 우리한테 뭐라고 하지 말라니까. 이런 얘기를 영남권의 주류 세력들은 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어느 정도 의원들한테 먹힐 거다.
 
◇ 김현정> 여기까지만 들어도 격랑 속으로 들어가겠구나, 국민의힘은. 이런 느낌이 팍 드는데 이재영 위원장이 씁쓸한 웃음을 지금 짓고 계시거든요.
 
◆ 장성철> 제 말이 맞죠?
 
◆ 이재영> 장성태 우리 소장님.
 
◆ 장성철> 장성철, 장성철.
 
◆ 이재영> 장성철, 죄송합니다. 장성철 소장님을.
 
◇ 김현정> 약간 멘붕이 오셨어요.
 
◆ 이재영> 멘붕 왔어요. 제가 김성태 대표가 자꾸 머릿속에 있었어요.
 
◆ 장성철> 아까 장경태 의원하고 하시다가 헷갈리신 거 아니에요?
 
◆ 이재영> 죄송합니다. 장성철 소장님이 워낙 우리 당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첫째, 저는 지도부는 이제 사퇴를 해야 됩니다.
 
◆ 장성철> 해야죠.
 
◆ 이재영> 해야 되고.
 
◇ 김현정> 오늘 사퇴합니까? 권성동 원내대표.
 
◆ 이재영> 해야 하죠.
 
◇ 김현정> 하는데, 보통은 하는데.
 
◆ 이재영> 전 순서가 중요할 것 같아요. 권성, 이름도 생각이 안 나네.
 
◇ 김현정> 권성동 원내대표.
 
◆ 이재영> 권성동 원내대표가, 진짜 멘붕 왔네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를 먼저 하는 게 맞다고 봐요. 그리고 우리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걸 수습을 해야 되는 건 맞다고 봐요. 근데 이것이 연장한다는 수습은 아닌 것 같아요. 이게 전당대회를 다시 치르든 아니면 비대위가 연장이 된다 하더라도 그 비대위원장에서는 김용태 위원장이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김용태 위원장이, 다른 비대위 위원장이 와야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꼭 그렇게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 김현정> 누구요?
 
◆ 이재영> 그거는 글쎄요. 누구 1명을 꼭 집어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일단 우리 당을 잘 알아야 되고요. 이게 어찌 보면 그 굉장히 큰 수술을 해야 되잖아요. 근데 이 수술을 의사가 자기 몸을 수술을 못 하잖아요. 그러니까 몸도 잘 알고 암이 됐든 뭐가 됐든 병도 잘 아는 외부에 있는 수술 잘하는 의사가 오셔야 된다.
 
◇ 김현정> 외과의가 와야 되는데 외부에서 와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이재영> 저는 외부에서 와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요. 근데 정상적이라면은 사실 우리가 지난 대선으로 가면은 외부에서 그 윤석열이라는 사람을 데리고 왔었잖아요. 이번에도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사실 우리 당하고 연은 있지만 한 지난 5, 6년간은 사실 우리 당과 인연이 깊지는 않았잖아요.
 
◇ 김현정> 4월에 입당했어요.
 
◆ 이재영>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봐서 자꾸 외부를 들이고 오는데 선수로서는 어울리지 않지만 수술하는 사람으로서는 외부 사람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리고 정상적이라면 사실 전당대회를 치러야죠.
 
◇ 김현정> 그렇죠.
 
◆ 이재영> 전당대회를 치러서 앞으로 내년 지선 그다음에 있을 총선에 이제 당의 내부적인 힘을 길러내야 되거든요. 그걸 계속해서 지금 거의 10년 동안 못 해 왔지 않습니까?
 
◇ 김현정> 전당대회 치르면 한동훈 전 대표 나옵니까?
 
◆ 이재영> 나온다는 소문이 하도 많아서요, 나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드는데 본인이 과연 나와서 그 지방선거를 이끌고 갈 그런 자세가 되어 있느냐. 아니면은 사실 그다음에 있을 총선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방금 장성철 소장님이 말씀하셨지만 저희가 변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걸림돌이 현역 의원이 아직 3년이나 남아 있는 거예요.
 
◇ 김현정> 그렇죠.
 
◆ 이재영> 이런 대표 그러니까 마담 얼굴 마담들이 바뀌지 않으면은 사실 그 당이 변했다고 국민들이 인식을 안 하실 거기 때문에 그게 굉장히 큰 숙제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청취자 황금돼지 님이 장성철 비대위원장 어떠냐.
 
◆ 장성철> 저는 정치 안 합니다. 저는 김현정의 뉴스쇼.
 
◇ 김현정> 고맙습니다.
 
◆ 장성철> 없어질 때까지 제가. 김현정 앵커님께서 70살 될 때까지.
 
◇ 김현정> 같이 나가시죠. 고맙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외부 집도의, 외과 집도의가 와서 이걸 좀 수술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라는 내부 이재영 위원장의 평이었습니다. 밖에서는 어떻게 보시는가, 조금 더 크게 보자면 보수 재편이잖아요. 정계 개편이 어떻게, 김진욱 대변인은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에서 보는 게 더 객관적일 수 있어요.
 
◆ 김진욱> 저는 정계 개편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보여지는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첫 일성들을 들어보면 당내에서의 스스로의 자정 능력은 이제 사라진 게 아닌가. 왜냐하면 아까 좀 전에 장성철 소장님 말씀처럼 서로 손가락질하기에 바쁜 거잖아요. 그렇다면 그 어느 한쪽이 과거에 어떤 정당에서 있었던 정풍 운동 같은 그런 모습을 가지고 얘기할 때 그걸 이미 받아들일 만한 문화는 없어진 게 아닌가. 그래서 스스로의 자정 능력을 잃은 게 아닌가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이런 자정 능력이 있었다면 지난 12. 3 비상 기염이 발생했을 때 바로 그때부터 당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들을 제시했었을 것이고 그런 방향으로 일사불란하게 당은 좀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을 텐데 사실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데 또 그걸 반대로 해석하시는 분들도 많이 여전히 계시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의힘은 격량 속으로 빠져들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지금 이제 문제는 좀 전에도 말씀 나왔습니다만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게 지금 현재의 정당 구조인데 이 정당 구조를 움직이는 국회의원들의 지금 국민의힘이 107석인가요? 107석의 정당에서 영남권 의원들이 60명이 넘는 거의 한 3분의 2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서 과연 이분들이 어떤 개혁에 동참, 당의 쇄신, 개혁에 동참할 수 있을까. 그런 부분들은 좀 제가 볼 때는 좀 매우 부정적으로 보여서.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그럼 이제 김준일 평론가의 전망으로 넘어가기 전에 홍준표 전 시장의 SNS 좀 보고 가겠습니다. 밤사이에 홍준표 전 시장이 SNS에 올렸어요. 두 번 탄핵 당이었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아쉽게 됐다. 박근혜 탄핵 때 해체되도록 방치하고 새롭게 다시 그때 판을 짜야 했는데 기껏 살려놓으니 온갖 잡동사니들이 3년간 분탕질만 치다가 또다시 이 꼴이 됐다.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 계속 방치하면 그 산 전체가 병든다. 와, 불태우자고 그러시는데요, 홍준표 전 시장이?
 
◆ 장성철> 저 메시지 2개예요.
 
◇ 김현정> 또 하나 있어요? 뒤는 뭐예요?
 
◆ 장성철> 메시지가 2개라고요.
 
◇ 김현정> 2개로 쪼개져 있다고요?
 
◆ 장성철> 문맥을 우리가 살펴보면.
 
◆ 이재영> 행간으로.
 
◆ 장성철> 내가 나갔으면 이겼어. 그리고 국민의힘 해체해. 이거 두 개예요.
 
◇ 김현정> 내가 나갔으면 이겼어가 전반부고.
 
◆ 장성철> 뒤에는.
 
◇ 김현정> 국민의힘은 불태워가.
 
◆ 장성철> 해체.
 
◇ 김현정> 후반부다?
 
◆ 장성철> 네, 그거 얘기예요.
 
◇ 김현정> 김준일 평론가 마이크 받아주십시오.
 
◆ 김준일> 홍 실장님의 저런 메시지가 새롭지는 않은데 저 당이 해체하도록 놔두고 새로 판을 짜는 거를 반대하고 저 한 사람이 이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였죠.
 
◇ 김현정> 그 당시에.
 
◆ 김준일> 네, 그 당시에 본인이 그렇게 하시고 본인이 이렇게 유체 이탈로 좀 하시는 게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공감을 얻을지 모르겠고 잔인한 얘기지만 잔칫집보다는 초상집이 재밌어요.
 
◇ 김현정> 너무 잔인하다.
 
◆ 김준일>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국민의힘 얘기를 우리가 지금 하고 있고 앞으로도 국민의 힘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금 왔다는 거예요. 제가 김진욱 대변인님 말을 거의 다 동의하는데 동의하지 않는 게 하나가 있습니다.
 
◇ 김현정> 뭡니까?
 
◆ 김준일> 앞으로 국민의힘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이미 격랑 속에 있어요. 격랑 속에 있은 지 한참 됐습니다, 지금.
 
◇ 김현정> 지금 이재영 위원장님 얼굴이 일그러지고 있다는 거는 감안해 주세요.
 
◆ 이재영> 아닙니다.
 
◆ 김준일> 냉정하게 이제 평가를 하는 거고 지금 이제 메시지들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하나씩 보면은 한동훈 대표가 이제 SNS에 이 글을 올렸어요. 그래서 이 사태의 친윤들을 저격하고 책임져야 된다고 이미 사퇴를 이제 언급을 한 상황이고요.
 
◇ 김현정> 한동훈 전 대표 아침 SNS도 올려주세요.
 
◆ 김준일> 그런 상황이고 지금 친윤들에서 이제 주로 나오는 얘기는 이제 모두의 책임이다. 이런 류의 얘기들이 지금 나오고 있어요. 우리 모두가 이제 반성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고 김문수 후보는 아직 공식적으로 이제 대선 이제 패배에 대해서 받아들였지만 오늘 아침 연구소에서도 나왔지만 단톡방, 대선 후보 단톡방에 방폭을 하지 않고 계속 유지한다는 거예요.
 
◇ 김현정> 그게 굉장히 의미심장해요. 기자들한테 이 소식 전하는 단톡방이 있거든요.
 
◆ 김준일> 공지방.
 
◇ 김현정> 공지방, 대선에서 패배했으면 이제 깨야 되는데 그 방을 안 깨고 계속 유지하겠다고 공지를 했답니다.
 
◆ 김준일> 정치 세력화를 이제 하겠다는 거죠. 거기에 이제 주로 과거에 의원들을 하셨던 분들 예를 들면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라든지 민경욱 이를테면 차명진, 김행 대변인 이런 분들이 있으니까 그쪽에서 강경 보수를 중심으로 이쪽에 한 팀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 중심으로 이제 한 팀 그리고 친윤들이 지금 어떻게 이제 생존할 것인가. 누구를 이제 간판으로 내세울 것인가 지금 머리를 많이 굴리고 있을 텐데 이게 참 어려운 게 41%가 나와서 이게 3이냐 4냐를 가지고 우리가 주목했던 거는 39. 9와, 40. 1은 0. 2%포인트 차이지만 확 느낌이 다르거든요.
 
◇ 김현정> 느낌이 확 달라요.
 
◆ 김준일> 냉정하게 말하면 모두가 정신 승리할 수 있는 41. 15%가 나왔어요, 이게. 그래서 각자 해석 투쟁에 지금 들어갔다. 이게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냉정하게 보면 저는 밖에서 보는 사람이니까 이 대선이 국민의힘이 패배하게 된 거는 윤석열 대통령이 1등이에요, 1등. 그거를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 김현정> 1등 공신.
 
◆ 김준일> 1등 패배 원흉 정확하게는.
 
◇ 김현정> 패배 공신.
 
◆ 김준일> 패배 원흉 그런데 두 번째는 누구를 봐야 되느냐? 결과적으로 보면은 국민의힘 보수 정당이 예전에 기가 막히게 선거를 치렀던 그 역사들을 보면은요. 당내에서의 어떤 다른 색깔에 있는 사람들한테 힘을 몰아줘서 정권교체 느낌을 확 확실히 내줬단 말이에요. 그게 YS가 민정계랑 싸우면서 이를테면 92년에 대선이 됐다든지 2012년에 박근혜, 이명박, 박근혜 이 차이가 있으면서 거기에서 쇄신을 했는데 그렇다고 본다면 이거는 자연스럽게 탄핵에 대해서 찬성했던 예를 들면 한동훈, 안철수, 오세훈 이런 사람들이 대선 후보가 되게 내버려뒀어야 해요. 그런데 이거를 딱 개입을 하면서 이 나비 효과가 어떤 일이 있었냐면은 오세훈 의원 측의 그때 당시 초반에는 의원들 40명 정도가 있었어요, 거기에. 오세훈을 지지하는 사람.
 
◇ 김현정> 사무실도 다 만들었잖아요.
 
◆ 김준일> 그런데 한덕수 옹립론이 딱 친윤들에서 지도부에서 나오면서 그 의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갑니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이 이거 안 되겠다고 해서 소위 말해서 드롭을 해버렸어요. 오세훈 시장은 이준석 후보랑도 친해요. 그러니까 오세훈이 만약에 후보가 됐으면 단일화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소위 말해서 이 탄핵 이게 전망 회고적 투표가 아니라 전망적 투표가 됐을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면 이재명 비토론도 지금 우리가 결과를 봤지만 한계가 있단 말이에요. 더 이상 넘어가지 못해요. 그러면은 가능성을 100% 이겼다고 볼 수 없지만 초접전이 됐을 가능성 그게 한동훈이 됐든 안철수가 됐든 근데 이거를 국면 국면마다 지금 쌍권이라고 불리는 지도부가 이렇게까지 끌고 왔다.
 
◇ 김현정> 국면 국면 인위적으로 개입해서?
 
◆ 김준일> 제가 밖에서 보기에는 이거는 쌍관을 비롯해서 친윤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되는 게 맞아요, 이 상황까지 온 거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한테는 지금 책임을 물을 수가 없는 상황이니까. 이거 근데 어떻게 이거의 해석 투쟁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굽이굽이 그러고 보니까 계속 인위적인 개입들이 이제 와서 보면 다 있었어요. 계속 있었어요, 끝까지. 그 부분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 장성철> 저 41. 15%가 참 큰일 난 게 뭐냐면은요. 몸이 아프면 치료를 받아야 되잖아요. 근데 진통제 맞은 거예요. 통증을 못 느끼는 거예요. 그러면서 나는 병이 나았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거예요. 해석이 들어갑니다. 저 정도면 진짜 선전한 거 아니야? 이런 구도하에서 우리 졌지만 잘 준 거야. 이렇게 해석하는 책이 있을 거고요.
 
◇ 김현정> 졌잘사.
 
◆ 장성철> 네, 그래도 압도적인 패배 안 당했으니까 우리가 이거 좀 살 만한 거 아니야? 이런 생각도 있는 거고 그래도 너희들이 진짜 그런 식의 행동, 이상한 행동 안 했으면은 우리가 한번 해볼 만하고 이길 수 있었잖아. 너희들 책임이야. 이제 이런 얘기도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당권 경쟁과 당을 개편해야 된다는 이 두 가지 모순된 상황에서 내용이 정말 심해질 것 같다.
 
◇ 김현정> 그 친윤계의 간판 선수는 누가 될 것 같습니까?
 
◆ 장성철> 김용태.
 
◇ 김현정>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 장성철>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상당 기간 좀 끌고 가고 싶어 할 거예요. 그래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국민적으로 아니면 당에서 의원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그 체제가 내년도 지방선거 때까지 갈 가능성이 있고 만약 중간에 역할 제대로 못하네 그러면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친윤의 입맛에 맞는 비대위원장을 영입하는 역할 끝으로 본인의 임기를 다할 가능성이 있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사실은 이긴 후보 그러니까 대통령이 된 측에서는 이제 인사를 어떻게 할 것이냐 앞으로 어떤 법안들을 통과시키고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다 보니까 이야기가 훨씬 더 좀 심플하고 또 즐겁고 이럴 수 있는데 패배한 측은 상당히 복잡한 과제들이 정말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야기가 좀 길어질 수 있어요. 이준석 후보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8. 34%의 패배. 두 자릿수가 목표였던 걸로 아는데 결국 두 자릿수를 못 넘겼단 말입니다. 이거는 김진욱 대변인이 조금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좀 보신다면 어떻게 보세요?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개혁신당은.
 
◆ 김진욱> 저는 선전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준석 후보가 두 자리 쪽으로 진입을 하긴 했는데 마지막 3차 TV 토론에서의 여성 폄훼 발언 이런 여러 가지 사안들이 설화가 빚어지면서 사실 굉장히 나빠졌어요, 여론이.
 
◇ 김현정> 사실은 3차 TV 토론회 발언에 대해서 개혁신당 측에서는 인용을 한 거지 그게 폄하를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계속 설명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여론조사나 뚜껑 열어보니까 설득이 안 된 거죠.
 
◆ 김진욱> 안 된 거죠. 그러니까 본인들은 인용이라고 얘기하지만 대선 후보로부터 들어야 할 말과 듣지 않았으면 하는 말이 구분이 분명히 되었을 텐데 그런 구분이 안 됐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한 이준석 후보에게도 책임이 매우 무겁다는 것을 이번에 표로서 보여주신 건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제가 선전이라고 말씀드렸던 건 좀 더 나왔다. 제가 볼 때는 한 6% 정도까지도 빠질 줄 알았어요.
 
◇ 김현정> 아까 장경태 의원이 되게 솔직하게 그 블랙아웃 기간 동안에 민주당 여론조사 결과를 얘기해 주셨거든요. TV 토론 3차 하고 나서 반토막이 됐었대요.
 
◆ 김진욱>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들었는데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좀 많이 인식을 같이하셨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대구, 경북 지역의 TK 쪽에 특히 보수의 미래 부분을 강조한 부분이 그나마 이준석 후보에게도 여전히 종자 씨를 좀 남겨줘야 되겠다고 생각하셨던 분들이.
 
◇ 김현정> 싹을 밟지 말자.
 
◆ 김진욱> 싹은 좀 일단 키워주자고 하셨던 분들이 이제 조금 더 그쪽으로 이동하셔서 8% 선인데 아마 본인들은 10% 내지는 15%까지를 기대했었겠지만 이 정도의 8%도 어느 정도의 다시 재기의 가능성 이건 남겨둔 것이라고 본다면 나름 굉장히 선전한 거다. 그런데 지금 이준석 후보가 문제는 보수, 지금 국민의힘을 이번에 지지하셨던 분들 사이에서는 이제 제2의 유승민으로 낙인찍힐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고 보입니다.
 
◇ 김현정> 배신자 프레임이요?
 
◆ 김진욱> 만약에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흔쾌히 동의했다면 지금 최종 결론이 뒤바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질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에 보여줬던 이준석 후보의 그 단호함이라고 좋게 보시는 분들은 단호함이라고 보는 거고 나쁘게 보시는 분들은 이준석 후보의 매정함, 비정함 이것을 보수 진영에다가 칼끝을 겨눴다고 보시는 분들이 많아지셨기 때문에 앞으로 이준석 후보가 개혁신당을 그냥 가지고 가기도 또는 국민의힘하고 같이 통합을 해서 새로운 보수 중심의 정계 개편을 하기도 제가 볼 때는 좀 애매해진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그러니까 이 8. 3이라는 이 득표율의 의미가 뭐냐 그러니까 역대 제3 후보나 제4 후보들이 이제 선전을 하신 분들은 예를 들면 2017년에 안철수 후보가 21% 정도 나왔잖아요. 그런 아주 득표를 많이 한 분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하신 분들이 많은데 제일 비슷한 게 1987년에 JP예요, 김종필 8. 1%. 그러니까 이 정도의 이제 사실은 이준석 후보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좀 자기네 자기의 덩어리를 표를 확인했다. 이거에 좀 의미를 둬야 될 것 같고요. 개혁신당 얘기를 좀 들어봤어요. 얘기를 들어봤는데 이제 개혁신당의 플랜은 원래 뭐였냐면 1차 TV 토론이 들어가기 전에 이미 10%를 찍고 TV 토론에서 선전을 해 가지고 15까지 찍어서 김문수와 이준석이 사실상 선택을 해야 되는, 1강 2중으로 가서 본인이 이제 흡수를 해서.
 
◇ 김현정> 선택받는.
 
◆ 김준일>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이제 플랜을 짰는데 그게 이제 한덕수 옹립하고 이러면서 본인들이 보기에는 외부에 너무 시선이 많이 가서 본인들의 플랜대로 되지 않았다는 거 하나가 있고 3차 TV 토론 때 그 발언이 있고 나서 개혁신당 내부에서 이제 이거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격론이 벌어졌대요. 소위 말해서 시니어 그룹과 주니어 그룹이 얘기를 했는데 극심한 이견이 있었다는 거예요.
 
◇ 김현정> 내부에서요?
 
◆ 김준일> 네, 뭐냐면 시니어 그룹. 그러니까 연차가 있고 정치를 좀 하신 분들은 이거는 이준석 후보가 석고대죄해야 된다. 이거 굉장히 안 좋다는 얘기들을 했는데 주니어 그룹에서는 이건 정면 돌파해야 된다는 얘기들을 했다는 거예요.
 
◇ 김현정> 개혁신당 안에서 시니어와 주니어를 구분하면은 그러면 천하람 이런 그룹과 더 주니어 그룹 이렇게 갈리는 거예요?
 
◆ 김준일> 아니에요. 천하람도 이제 주니어 그룹이고 시니어 그룹이라고 하면.
 
◇ 김현정> 당직자 중에.
 
◆ 김준일> 고문들이라든지 여러분들이 계실 거 아니에요, 제가 실명을 얘기할 수는 없어요. 제가 직접 들은 얘기니까. 근데 어쨌든 주니어 그룹과 시니어 그룹의 인식차가 굉장히 커서 결국은 이준석 후보도 이제 주니어 그룹에 큰 틀에서 그쪽에 있는 거고 그래서 이거를 정면 돌파를 했는데 개혁신당 내부에서는 이걸로 까먹은 게 대략 3% 포인트 정도로 보고 있어요. 그러면은 사실은 이준석 후보가 계속 상승세였어요. 그래서 공식적으로 제일 높게 찍은 게 JTBC 메타 보이스가 한 12%까지 나왔고요. 내부적으로는 이걸 잘하면 15까지 갈 수도 있겠다. 이런 게 있었는데 상승세가 딱 제한이 되면서 빼먹은 게 3% 포인트였다. 그러 결과적으로 보면 제가 보기에는 전략의 실패 그러니까 일이 발생을 했고 발생을 한 이후에 수습하는 과정에서 계속 이거는 이재명 아들이 문제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거 모르는 사람 없어요. 근데 그거보다는 왜 너는 그렇게 얘기를 했느냐에 대해서 좀 더 겸허하고 석고대죄를 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되는데 그 태도에서 이미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더 돌아서게 됐다. 이거는 그 내부의 어떤 의사소통 과정과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해서 개혁신당은 짚어볼 필요가 있어요. 결국은 모든 거는 이준석의 판단으로 인해서 모든 게 결정이 된다면 이 당은 사당이나 마찬가지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굉장히 날카로운 비판들을 지금 패배한 후보자들 그 당에도 주고 계시는데요. 일단 저희 본 방송은 10시까지입니다만 유튜브로 조금만 더 이분들과 해야 될 이야기들이 있을 것 같아서 오늘 제가 4시간 방송하네요. 조금만 더 진행을 하도록 하고 본 방송의 마무리는 이재명 시대, 이재명 정권,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내는 조언이랄까요, 당부랄까요, 바람이랄까요, 한마디씩 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영상 편지 이런 건 좀 그렇죠? 영상 편지는 좀 그렇고 이제 잘해야죠. 새로운 대통령이, 참 지금이 어떤 때입니까? 경제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사회 통합 면에서도 너무나 해야 될 일이 많고 외교적으로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고 무거운 짐을 짊어진 새로운 대통령이 성공해야 됩니다. 잘해야 됩니다. 어떤 이야기를 해 주시겠어요? 이거 국민의힘 먼저 해볼까요? 이재영 위원장님.
 
◆ 이재영> 저는 2부에서도 말씀드렸잖아요.
 
◇ 김현정> 말씀하셨어요. 조금 그러면.
 
◆ 이재영> 저는 통합이 제일 중요하다.
 
◇ 김현정> 통합 맞아요. 첫째도 통합 둘째도 통합 그 얘기하셨어요, 국민 통합. 그러면은 장성철 소장님부터 하실까요?
 
◆ 장성철> 이재명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대통령 당선되신 거를 진심으로.
 
◇ 김현정> 영상 편지 쓰시네요.
 
◆ 장성철>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상식적인 나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윤석열 정권은 비상식적인 정권이었거든요. 그냥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본인이 왕인 줄 알고 뭐든지 자기 멋대로 했다. 그래서 결국에는 임기를 채우지 못 하고 쫓겨나는 그런 모습 보였잖아요. 그래서 권력을 잡으면 본인 뜻대로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분명히 생각을 할 겁니다. 항상 좀 겸손하고 다른 얘기를 하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그런 모습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다른 목소리에도 귀기울여 줄 수 있는 그런 대통령.
 
◆ 장성철> 특히 저 같은 사람은 이제 2021년부터 비판을 많이 했는데 좀 봐주시고 너그럽게.
 
◇ 김현정> 지금 사랑한다고 하셨어요.
 
◆ 장성철> 그래서 정말 좋은 대통령, 성공한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거 간단합니다. 진영 논리에 또 내 사람 챙기는 그런 모습 보이지 않고요. 어쨌든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지금처럼 이제 실용적인 모습 계속 보이신다면은 국민 통합도 할 수 있고 경제도 살리고 민생도 살리고 외교 안보에서도 성과 낼 수 있을 거예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반면교사 삼아서 윤석열 전 대통령 반대로만 해도 기본적으로 성공한 대통령이 되실 것 같다. 그래서 꼭 성공한 대통령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기원합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당 대표일 때하고 대통령 자리에 오른 후는 전혀 그 위치가 다른 거잖아요. 이제부터는 정권 투쟁을 하는 게 아니니까 말씀하신 대로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특히 반대의 목소리, 쓴소리. 윤석열 전 대통령이 못 했던 게 그거잖아요. 쓴소리 듣기 싫어하는 거 쓴소리를 오히려 더 귀하게 듣는 그런 대통령이 돼야 성공한 대통령이 될 것이다.
 
◆ 장성철> 맞습니다.
 
◇ 김현정> 굉장히 중요한 얘기하셨어요. 김준일 평론가님.
 
◆ 김준일> 신승훈 씨의 I Believe 좀 깔아주시면 제가 재대로 영상 편지를 한 번.
 
◆ 이재영> 자꾸 이렇게 본인들 살기 위해서 공중파 주파수를 남용해도 되는 겁니까? 이거.
 
◆ 장성철> 아니, 그러면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됐는데.
 
◇ 김현정> 첫날인데 뭘.
 
◇ 김현정> 허니문입니다, 허니문.
 
◆ 김준일> 저늘 오늘 그 한겨례에 새 대통령이 1년 안에 해야 할 일들 이런 칼럼도 제가 썼어요.
 
◇ 김현정> 그러셨어요.
 
◆ 김준일> 그런 칼럼도 썼는데 일단 장성철 소장님이 말씀하신 거에 거의 100% 동감합니다. 뭐냐 하면 제가 마지막 문장은 뭐라고 썼냐면 새 대통령은 5년 뒤에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3년 전 윤석열에게도 많은 사람이 희망을 품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된다. 그래서 윤석열 반면교사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면 뭘 반면교사 할 것인가, 그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에는 뭔가 개혁도 하려고 하고 하다가 이제 여러 가지 실수가 있으니까 본인이 움츠러들고 본인이 조금 칭송해 주는 그런 사람들 그런 매체들 이런 것만 찾게 된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본인은 소위 말해서 조중동도 안 본다, 구글 유튜브만 본다는 거잖아요. 이런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됩니다. 저는 제가 이제 언론인 출신이기도 하고 사실은 이 언론에 대해서 어떻게 대하는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한 척도로 보거든요. 그런데 민주당 예전에 2017년에 그런 일이 있었어요. 무슨 일이 있었냐면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의 김정숙 여사를 언론들이 한겨레, 오마이뉴스 이런 데서 김정숙 씨라고 썼어요. 근데 그쪽의 관행이었어요. 근데 벌 떼처럼 일어나서 소위 말해서 친문들 네티즌부터 해서 막 이게 뭐냐 왜 여사라고 안 쓰냐, 너희들은 뭐냐 그러면서 폭력적으로 뭔가를 이렇게 굴복시키려고 하는 것들이 있었어요.
 
◇ 김현정> 그 당시에는 이제 문파 혹은 문빠 이렇게 팬덤 층을 말씀하시는 거죠?
 
◆ 김준일> 네, 똑같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겠다, 저는 굉장히 우려합니다. 그런 것들이 굉장히 오만하게 비춰질 수도 있고요. 결국은 공격을 받으면 또 이제 언론을 공격하고 이제 하는 거는 다수의 언론이 지적을 하면은 문제가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것들에 좀 겸손해졌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 김현정> 그 말씀하시니까 이제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각이 나는데 그때 이제 노란 풍선을 들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층들은 이런 얘기를 했다잖아요. 노무현 대통령 당선되고 나니까 잘하라고 하면서 우리가 비토 세력이 되고 우리가 쓴소리 하는 세력이 되겠다, 이제부터 우리가 감시자가 되겠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는 게 유명한 일화도 있지 않습니까? 사랑하는 지지층이라면 오히려 쓴소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어떤 부분을 내가 지지하는 대통령이 고쳐야 하는가에 대해서 오히려 그 부분을 날카롭게 봐줘야 한다는 그래야 성공한 대통령이 된다는 이 말씀도 굉장히 중요하네요. 김진욱 대변인님.
 
◆ 김진욱> 일단 대통령 당선되신 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는 말씀드리고요.
 
◇ 김현정> 깔아드려요? I Believe?
 
◆ 김진욱> 아닙니다. 저는 대통령께서 성공하는 방법은 당신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해요. 이번에 유세 기간 때 많이 말씀하셨던 게 국민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봤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씀을 주셨던 게 있어요. 국민들의 얼굴에서 웃음꽃이 피어날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아마도 간단할 것 같습니다. 성남시장 때, 경기도지사 때 공약 이행률 굉장히 높았거든요. 이번에 그 유세 기간 중에 전국에서 많은 분들께 많은 공약의 말씀을 드렸고 그 공약들을 진정성 있게 실천해 가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아마도 국민들께서 많이 행복해 하실 것이고 그것이 국민들의 통합도 자연스럽게 이끌어올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통합 또 성장, 실용 이런 것들이 모두와 소통하는 과정 속에서 협치로 나타났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협치로 나타났으면 좋겠다 하는 순간 떠오르는 게 오늘 오찬을 야당 대표를 초대해서 같이 식사하는 것으로 열 수도 있다는, 아직 확정은 아닙니다만 지금 CBS 노컷뉴스의 단독 보도가 나왔거든요. 김진욱 대변인님.
 
◆ 김진욱> 저는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진짜로요, 저도요.
 
◆ 김진욱> 오늘 취임식이 끝나면 마침 딱 이제 점심시간쯤 되기 때문에 아마도 그 국회의 지금 이제 모든 3부 요인들 또 국회의 의원님들 중에서도 각 정당의 대표분들 다들 참석하실 텐데 그분들하고 같이 미리 준비는 안 되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점심 같이 한번하시죠라고 먼저 자연스럽게 제안하시고 거기에 참여하신 분들이 자연스럽게 화답하시고 참석하시면 아마 첫 출발에서 국민들께서 그런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희망을 좀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김현정> 김용태 비대위원장 당연히 초청하면 참석하시겠죠?
 
◆ 이재영> 가야죠, 당연히 가야죠.
 
◇ 김현정> 당연히 가야죠. 그런 행보 저도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그래서 성사됐으면 좋겠고요. 또 하나가 이제 인사인데 아까 박지원 의원은 진짜 인사가 중요하다. 통합의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탕평 인사, 포용 인사 이거라는 거거든요. 일단 지금 2명이 내정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비서실장. 문재인 대통령 때는 국정원장도 첫날 발표를 했는데 오늘 어떨지는 모르겠어요. 일단 2명 정도는 내정이 된 걸로 지금 알려지고 있는데 김재영 위원장님.
 
◆ 이재영> 이재영.
 
◇ 김현정>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3시간.
 
◆ 이재영> 만회했다.
 
◇ 김현정> 제가 마음 이해하겠습니다. 3시간째 하고 있어서 이재영 위원장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이 인사.
 
◆ 이재영> 일단은 김민석 의원을 보면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민석 의원이 정치인으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길을 걸어왔잖아요. 그리고 한때는 눈에 보이지 않고 진짜 잊혀졌던 정치인인데 총리까지 총리설이 나오는 걸 보면 진짜 정치는 꺼진 불도 다시 봐야 된다.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그런 데에서 좀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고 그동안 그래도 그 이재명 대통령이 되는 데 굉장히 큰 기여를 한 거는 저희가 인정을 해야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비록 중간에 정치인으로서는 공백기가 있었지만 그래도 정치인의 삶은 계속 살아왔기 때문에 야당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창구로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아까 이제 우리 장성철 소장님이 말씀하셨던 부분에 저도 동의하는 게 이재명 대통령은 이제 이재명 대표가 아니라고 하듯이 김민석 의원이 총리가 된다면 최고위원이 아닌 총리로서 아까 말씀하셨던 협치와 통합에 앞장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장 소장님.
 
◆ 장성철> 그게 이제 상징적인 장면인데 당초에는 보수 쪽 인사라든지 아니면 경제계 인사를 국무총리로 임명하려고 하다가 생각해 보니까 좀 1년 안에 어느 정도 성과를 내야 되기 때문에 나의 의중과 생각을 잘 아는 사람들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는 게 좋겠다고 방향이 튼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얘기했던 국민 통합이라든지 진영을 가리지 않고 전문가 유능한 사람과 함께 국정 운영하겠다는 약속이 처음에는 이제 실현이 안 되는 거잖아요. 저게 과연 좀 긍정적인 시그널일까 좀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비판적인 관점에서 보면.
 
◇ 김현정> 사실은 계속 이 언론계에는 정보성 글들이 막 오갔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김민석 총리라는 이름은 없었어요. 조금 의외의 내정이기는 합니다.
 
◆ 장성철> 거의 언론 보도 나온 거 보면 막판에 좀 상황이 좀 바뀌었다. 김민석 의원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이 됐다.
 
◇ 김현정> 그래요?
 
◆ 장성철> 이런 식의 이제 얘기를 하던데요. 어쨌든 그게 맞을 수도 있어요. 어쨌든 내가 정권 잡았으니까 나의 생각과 판단을 알아서 잘하는 사람들이.
 
◇ 김현정> 호흡 잘 맞는.
 
◆ 장성철> 네, 어쨌든 성과를 내야 되니까 그래서 그런 측면도 있는데 앞으로의 다른 인사들에서는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약속했던 그 부분도 좀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어떨까.
 
◆ 김준일> 이건 제가 뭐라고 옹호는 아니고 지금 상황이 조금 긴박하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2017년 하고는 또 같은 탄핵이지만 굉장히 다르거든요. 지금 경제 상황이 너무나 엉망이고 정치적으로도 그렇고 통상 외교 압력 그러면 이거를 빠르게 돌파하려면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사람을 해야 되지 않나 이런 의중들이 김민석 의원을 이제 총리 쪽으로 조금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콘셉트가 있어요. 예를 들면 2017년에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도 주류가 아니었던 이낙연 의원을 발탁한 이유는 호남 홀대론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안철수 의원이 21%까지 받는 걸 보고 이거는 그렇게 해야 되겠다는 그런 정무적 판단이 있었던 거고 김민석 의원이 지금 한 것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위기 상황이다. 이런 거를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맞습니까? 김진욱 대변인님?
 
◆ 김진욱> 그렇게, 저보다 더 많이 해석들을 잘 해 주시니까.
 
◇ 김현정> 민주당보다 더 잘 알아.
 
◆ 김진욱> 네, 밖에서 또 그렇게 평가하시고 해석하시는 게 맞을 수도 있고요. 제가 볼 때는 책임 총리 쪽으로 좀 가닥을 잡으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치인들이 아무래도 이 행정 부처에 대한 장악력이 조금 더 좋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고민해 주신 것 같아요.
 
◇ 김현정> 여기까지 김현정의 뉴스쇼 대선 특집 마무리하고요. 네 분과는 유튜브로 조금 더 이어가죠. 네 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