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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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3(화) 이재갑 "코로나, 여름 재유행…이제 성인 백신접종 12만원"
202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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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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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국내 코로나 유행은 아직…여름유행 초입단계
치료제, 고령층·만성질환자에만 보험 적용
해외서 모기매개 질환 발생 증가…여행 주의
백일해 유행? DTP 약효 우려땐 재접종 권장

오늘 대선일입니다만 동시에 공휴일이죠. 이미 35%의 유권자들은 사전투표 마치고 여행 떠난 분들 계시고요. 혹은 오늘 투표 다 하고 나들이 가야지 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요즘 외신 보면 계속 나오는 뉴스가 코로나 얘기예요. 중국, 태국, 대만, 아시아 인접 국가에서 또다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뉴스. 이거 어느 정도 상황인 건지 우리나라는 안전한 건지 그냥 이렇게 돌아다녀도 되는 건지 점검해 보고 가겠습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에 이재갑 교수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 이재갑> 안녕하세요.
 
◇ 김현정> 교수님을 자주 만나면 안 되는 건데 아니, 해외 상황이 어떻길래 질병관리청에서 고위험군에게 코로나 백신 빨리 접종해라, 이런 권고까지 내리고 이런 거예요?
 
◆ 이재갑> 지금 싱가포르라든지 홍콩 그다음에 중국, 태국, 이런 국가에서 최근에 바이러스의 검출, 특히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 검출이 늘고 있고 또 전체 환자 발생도 늘고요. 또 일부 국가에서는 사망자 발생도 좀 늘고 있어서 그래서 좀 경고를 WHO가 최근에 좀 하기도 했었고요.
 
◇ 김현정> 그럼 제가 앞에서 말씀드린 태국, 대만, 이런 나라는 지금 위험하다 할 정도로 상황이 안 좋은 건가요?
 
◆ 이재갑> 위험하다기보다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정도. 그리고 또 새로운 유형의 변이가 유행을 하고 그 변이의 퍼센트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서 아마도 유행이 상당히 커질 거다 정도의 경고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우리나라 정황은 어떻습니까?

◆ 이재갑>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들은 아니고요. 입원 환자도 한 100명에서 140명 사이에 왔다 갔다 하는 수준이어서 아직은 좀 조짐이 있을 정도. 그래서 하수 감시에서 조금씩 이제 그 바이러스 검출률이 조금씩 올라가는 거 봐서는 우리나라도 여름 유행의 초입 단계로 들어서고 있는 게 아니냐 정도로 예측을 하고 있거든요. 기억하시면 작년에 7월, 8월에 환자가 좀 많았고 당시에 또 팍스로비드도 부족해서 한번 난리가 났었던 적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처럼 올해에 아마 비슷한 유행 패턴을 보이지 않을까. 왜냐하면 작년에 백신 맞았던 분들의 효과도 떨어지고 또 올해 겨울에 또 많이 안 걸리셨거든요. 이제 그런 이유들이 여름 유행을 키울 수 있는 그래서 아마 작년 수준 정도 정도의 유행은 여름에 있지 않을까 정도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여름철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의 초입 정도 단계다, 이런 말씀. 일단 코로나19 이러면 우리가 정말 놀라기부터 하는데 코로나19가 진짜 무시무시할 때도 있었고 그 후에는 감기처럼 갑니다. 이럴 때도 있었잖아요. 그럼 지금 유행하는, 다른 나라에서. 혹은 우리나라에 유행할 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어느 정도나 무서운 겁니까?
 
◆ 이재갑> 사실 지금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그리고 작년에 유행했던 JN1의 하이 변이가 지금 유행을 하고 있어서 그렇게 많이 성격이 바뀐 것 같지는 않고요.
 
◇ 김현정> 그냥 일반 감기 혹은 독감 어느 정도 수준으로 보면 돼요?
 
◆ 이재갑> 그런데 지금 여러 가지 통계를 보면 독감보다는 아직도 사망률이 높다라고 나와요. 그래서 독감보다 한 2배 정도 사망률이 있겠다. 그리고 특히 75세 이상 어르신들한테는 사망률이 상당히 높아서 젊은 층이 감염됐을 때보다 사망률이 10배 정도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 김현정> 그래요.
 
◆ 이재갑>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고령층에서 상당히 주의를 필요해서 65세 이상 분들에게 정부가 아직 한 60만 도즈 정도 백신 남아 있으니까 이번에 봄에 좀 접종을 해라라고 계속 강조를 했는데 많이 안 맞으셨어요. 그러니까 숫자를 내기도 뭐할 정도로 안 맞고 계셔서 그래서 6월 말까지 예방 접종을 좀 연장을 했거든요. 그래서 특히 시설에 계신 분들이나 또는 75세 이상 또 85세 이상의 초고령층들은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으면 여름 유행에 대비해서 좀 낫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건강한 사람은 그러면은 괜찮아요? 혹은 약은 있어요? 걸렸을 때.
 
◆ 이재갑> 그런데 지금 약도 60세 이상의 고위험군이나 60세 미만의 만성질환자나 면역 저하자에 대해서만 보험 급여가 돼서 나가고 안 그러면 거의 90만 원대의 약이에요. 지금 팍스로비드가.
 
◇ 김현정> 그렇게 비싸요?
 
◆ 이재갑> 그래서 워낙에 원래 90만 원대인데 정부가 구매해서 줬었는데 이제 그거를 보험 급여로 바꿔서 현재 보험 급여도 20% 하면 20만 원 이렇게 되는데 정부가 5%로 제한해서 지금 5만 원 정도 수준에서 약을 고령층만.
 
◇ 김현정> 원래 원가는 90만 원이에요?
 
◆ 이재갑> 네, 90만 원이었어요.
 
◇ 김현정> 보험에서 그만큼을 대줘서 우리가 한 5만 원 정도에 사는 거예요?
 
◆ 이재갑> 5만 원이었고 예전에는 아예 정부가 다 구매를 해서 나눠줘서 무료로 받으셨던 거예요.
 
◇ 김현정> 그런 거군요. 그런 거군요. 다시 정리하자면 독감보다는 위험하다.
 
◆ 이재갑> 네, 맞습니다.
 
◇ 김현정> 물론 우리가 막 코로나19 걸리면 난리 날 때 정도는 아니지만.
 
◆ 이재갑> 그 정도는 아니죠.
 
◇ 김현정> 그건 절대 아니고 그 정도 위험하다고 생각하시면, 그렇게 겁내실 필요는 없지만 독감보다는 위험해서 노약자분들 환자분들, 이런 분들은 백신 맞으시라는 얘기고 건강한 사람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걸리면 약값이 비싸다.
 
◆ 이재갑> 약값이 비싸니까 주의는 해야 되고 또 문제는 젊은 사람들이 걸린 게 특히 가족 중에 어르신들이나 다른 만성 질환들 옮길 수 있는 부분들도 고민을 해야 되는 부분이죠.
 
◇ 김현정> 그러면 젊은 사람 중에도 주변에 노약자 있고 이러면 이런 분들은 좀 백신 맞으시는 게 좋아요?
 
◆ 이재갑> 네, 백신 맞으면 좋은데 백신 가격이 또 비싸요. 백신 가격도 한 12만 원에서 15만 원 사이 이 정도 합니다. 이게.
 
◇ 김현정> 백신 공짜로 맞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구누구예요?
 
◆ 이재갑> 65세 이상 어르신들만 지금 현재 무료 접종 대상 또는 시설에 계신 분들.
 
◇ 김현정> 65세 이상하고 요양원, 이런 시설.
 
◆ 이재갑> 장애인 시설, 이런 데 계신 분들은 무료 접종.
 
◇ 김현정> 나머지는 12만 원 정도 내야 돼요?
 
◆ 이재갑> 네.
 
◇ 김현정> 그래서 비싸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고위험자가 있으면 좀 맞으셔라.
 
◆ 이재갑> 맞으시는 게 좋겠죠.
 
◇ 김현정> 개인적으로 좀 일반 국민들이 조심해야 될 예방 수칙 있을까요?
 
◆ 이재갑> 기본적인 수칙도 손 위생 잘하고 이런 거 되게 상당히 중요한데 최근에 가장 저희가 고민하는 부분들이 증상이 있는, 그러니까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이 예전 같으면 집에 있거나 마스크 착용 잘하셨는데 요새는 또 마스크 착용하면 너 어디 아픈가 보다, 이렇게 사람들이 보니까 마스크를 오히려 더 안 쓰고 다니세요. 그러다 보면 사람 많은데 호흡기 증상 있는 분들이 다니면 또 특히 거기에 있는 면역 저하자라든지 어르신들이 감염될 위험이 있으니까 아프신 분들은 좀 푹 쉬셨으면 좋겠고 어쩔 수 없이 다니셔야 되면 마스크 좀 착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마스크 꼭 쓰셔라, 여러분. 지금 유행이 초입입니다. 마스크 다시 좀 꺼내세요. 아직 사놓고 안 쓴 마스크들 많으시잖아요. 저도 굉장히 많거든요. 좀 쓰고 다니시기를 권장한다는.
 
◆ 이재갑> 특히 증상이 있으신 분들 중심으로.
 
◇ 김현정> 코로나19 해외 유행 이야기 전해 드렸고요. 우리나라는 초입에 있다는 이야기 전해드렸습니다. 다른 감염병 이야기도 좀 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먼저 오늘 아침 뉴스. 제주도에서 국내 첫 올해 들어서, 올해 들어서 첫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는 뉴스거든요. 지카 바이러스. 이름부터 무서운데 이게 어떤 겁니까?
 
◆ 이재갑> 지카 아마 기억하시겠지만 예전에 브라질에서 상당히 많이 유행을 했었죠. 2015년, 16년 아마 그때인 걸로 기억하는데 그게 유행하면서 임산부가 감염이 되면 소뇌증 아이들이 태어나서 아이들이 유산되거나 아니면 장애를 앓거나 이런 거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그때 브라질하고 남미에서 상당히 유행을 하다가 사실 주기적으로 지금 계속 유행을 하고 있기는 한데 최근 들어서 동남아시아에서 좀 감염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 김현정> 동남아시아에서, 이분도 보니까요. 지난달에 그러니까 지난달이면 5월이군요. 5월에 9일간 인도네시아를 여행했다고요.
 
◆ 이재갑> 아마 그래서 국내 자체 발생 케이스는 아닐 거고요. 아마 외국 여행 중에 감염이 된 건데 최근에 동남아시아에서 뎅기도 유행을 많이 하고 그다음에 지카, 치쿤구니야, 이런 질병들 다 유행하는데 다 같은 모기가 옮기는.
 
◇ 김현정> 모기예요, 모기?
 
◆ 이재갑> 모기 매개 질환이거든요. 그래서 주기적으로 유행이 좀 이렇게 집단 내에 면역이 떨어지면 좀 유행이 커졌다가 작아졌다 반복을 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서 지카 감염이 조금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임신부들 같은 경우는 지카 유행하는 경우에는 되도록이면 방문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동남아시아, 남미 같은 지역은.
 
◇ 김현정> 이게 다른 사람한테 전염도 시킵니까?
 
◆ 이재갑> 사람 간 전파는 거의 일어나지는 않고요. 의료적인 상황에서 일부 전파될 수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모기에 의해서 직접 걸리는 감염병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여러분 외국 나가시는 분들, 특히 동남아 나가시는 분들, 모기 많은 지역에 나가시는 분들은 지금 조심하셔야 된다. 모기를 통한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 이분도 역시 국내는 아니고 인도네시아에서 모기 몰려서 감염된 것으로 이렇게 보인다는 말씀. 외국 나가시는 분들은 그러면 좀 걱정하시지만 국내에서 걱정할 일은 아니네요.
 
◆ 이재갑> 지카, 뎅기열이 아직 국내에서 토착화되지는 않은 상황인데 다만 지구 온난화가 되면 한 30년에서 50년 사이에 지금 사실 그 일으키는 모기는 국내에 들어와 있거든요. 모기는 들어와 있어요. 그런데 바이러스가 이 모기에서 겨울까지 모기가 날 정도가 되면 국내에 토착화가 되는데 우리나라 겨울이 아직은 춥잖아요. 그런데 지구 온난화가 돼서 우리나라 겨울이 따뜻해지면 우리나라에도 이런 뎅기열이나 지카 바이러스가 토착화될 가능성, 그래서 한 30년에서 50년 정도 기후학자들이 지금 가만두면, 기후 변화.
 
◇ 김현정> 잠깐, 잠깐 약간 헷갈리는 게 지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그 종류종의 모기가 들어왔다는 거예요. 아니면 지카 바이러스를 품고 있는 애가 있다는 거예요?
 
◆ 이재갑> 아니, 그러니까 지금 품고 있는 애는 없고 모기는 들어와 있어요. 모기는 들어와 있는데.
 
◇ 김현정> 지카 바이러스한테 걸릴 수 있는 모기가 따로 있어요?
 
◆ 이재갑> 국내에 들어와 있어요. 순모기들이 국내에 이미 들어와 있는데 다만 우리나라 겨울이 아열대 기후가 돼서 모기가 겨울에도 살 수 있는 정도 되면 이게 토착화가 된다고 그러는데 아직은 우리나라 겨울이 춥잖아요. 그래서 아직은 토착화를 못 하는데 한 30년에서 50년, 우리나라 겨울이 아열대 기후처럼 돼버리면 우리나라에도 뎅기열이나 지하 같은 이런 모기매개 감염병이 토착화 될 수도 있다라고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저는 한겨울에 엘리베이터 탄 모기를 봤거든요.
 
◆ 이재갑> 그 정도 모기는 상관없고.
 
◇ 김현정> 가끔 얘네들이 엘리베이터 타고 다니더라고요. 그만큼 우리가 많이 따뜻해졌다는 얘기긴 해서 아직 여러분 지카바이러스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게 30년 후쯤 기후 변화가 이렇게 계속 지구 온난화가 되면 그때는 모른단 말씀.
 
◆ 이재갑> 맞습니다.
 
◇ 김현정>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지금 세계 곳곳에서 여러 감염병 확산 소식이 들려오는데 어떤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이재갑> 지금 전 세계적으로 작년부터 계속 백일해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유행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유럽하고 동남아시아, 미국 중심으로 홍역도 계속 유행을 하고 있어서 특히 백일해 때문에 신생아 사망도 늘고 있고 그다음에 홍역 때문에도 지금 아이들 사망들이 외국에서 보고되고 있어서 상당히 좀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백일해 같은 경우에는 미국 하와이에서 보건 당국이 긴급 경고까지 내렸대요. 하도 유행을 해서. 아니, 왜 갑자기 미국에서 이렇게 백일해가.
 
◆ 이재갑> 사실 작년부터 유행을 했는데 올해 이상하게 하와이에서 작년보다 지금 한 20~30% 늘어난 수준 정도, 작년에 한 달 동안 80명 발생했으면 지금 한 100명 넘게 발생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원인은 워낙에 미국이 백일해가 DT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안에 들어가 있는, P가 백일해인데 예방접종률이 워낙에 많이 떨어지고도 있었지만 코로나19 동안에 예방접종을 더 안 했어요. 병원 가기 힘들고 또 막 이러다 보니까 그래서 그런 여파로 또 코로나19 동안 마스크 쓰고 이러니까 감염이 많이 안 됐다 보니까 코로나19 이후에 백일해가 전 세계적으로 사실 유행을 하고 있고요. 우리나라도 제일 많았던 애가 코로나 이전에 900명이었는데 작년에 4만 명 발생했습니다.
 
◇ 김현정> 백일해가요?
 
◆ 이재갑> 그리고 올해만 해도 4000명 이상 발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우리나라도 사실 백일해에 있어서는 안심할 수 있는 국가는 아니라는 얘기죠.
 
◇ 김현정> 그런데 우리는 DTP 접종 어렸을 때 다 맞지 않아요?
 
◆ 이재갑> DTP 우리나라 예방접종 90% 넘습니다. DTP가 사실 90% 넘으니까 애들은 크게 문제가 없는데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항체가 떨어져요.
 
◇ 김현정> 그렇군요.
 
◆ 이재갑> 그런데 지금 11살에 추가 접종, 성인용 예방 추가 접종을 하는데 그때 예방접종이 80% 조금 넘는 수준이어서 이때 안 맞는 20% 애들 일부 또는 어렸을 때 예방 접종 효과가 좀 빨리 떨어진 애들 중심으로 초등학생, 중고생에서 아주 많은 환자가 작년에 발생을 했습니다.
 
◇ 김현정> DTP 한 번 맞았다고 그게 평생 가는 게 아니군요.
 
◆ 이재갑> 10년에 한 번씩 성인용을 접종을 하도록 하고 있고 또 한 가지 더 강조점은 이게 신생아에서 사망률이 높다 보니까 임신부 같은 경우는 10년 주기고 뭐고 간에 임신하면 매번 맞으라고 지금 접종을 권고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맞아서 아이한테 항체를 넘겨줘서 아이가 신생아 때 걸리지 않게 하는 예방법을 지금 쓰고 있는데 그래서 임산부도 꼭 매 임신마다 27주에서 36주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어서 임신부 그다음에 아직 접종하지 않은 성인들 같은 경우에 접종을 해 주셔야 됩니다.
 
◇ 김현정> 어렸을 때 나는 DTP 맞았어. 우리 엄마가 맞췄대. 난 괜찮아가 아니라 여러분, 성인은 이미 약효가 다 떨어졌다는 이야기고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유행하고 있다면 걱정되는 분들은 예방 접종하라는 말씀이신 거죠.
 
◆ 이재갑> 맞습니다.
 
◇ 김현정> 증상은 어떤가요?
 
◆ 이재갑> 증상은 백일해 이름 자체가 100일 동안 기침하는 병이라는 뜻이거든요. 초기에 기침을 하는데 어른들은 기침하고 좀 길게 기침하는 정도로 끝나는데 이게 신생아가 감염이 되면 뇌염이 온다든지 호흡을 아예 안 하는 무호흡증이 온다든지 이러면서 사망을 하거든요. 작년에 우리나라도 1세 미만 아이 1명 사망한 적이 실제로 있었거든요. 그래서 주로 어른들은 걸려도 심하지 않지만 아이들, 특히 1세 미만의 아이들이 걸리면 사망할 수도 있는 그런 질병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이를 돌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백일해 예방 접종을 해 주셔야 아이들이 예방이 되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럼 어른은 걸리면 한 100일 동안 기침은 하지만 그게 막 치명적이고 그런 건 아니에요?
 
◆ 이재갑> 그런데 60대 이상은 좀 치명적일 수 있긴 하지만 어쨌든 아이들이 죽는 수준 정도까지 가지는 않는데.
 
◇ 김현정> 아이들이 걸리면 그냥 사망할 수…
 
◆ 이재갑> 신생아, 특히 2개월 미만 또는 1세 미만 아이들은 사망할 수도 있어서 아이를 돌보는 모든 분들이 예방접종을 해 주셔야 됩니다.
 
◇ 김현정> 홍역 같은 경우에는 앞서 말씀드린 하와이, 미국 하와이가 홍역도 유행이고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이런 곳에서 지금 유행하고 있더라고요. 이것도 국내에도 지금 유행이 있습니까?
 
◆ 이재갑> 국내는 예방접종률이 소아 예방 쪽이 98% 넘는 상황이라 국내에는 유행을 하지 않고요. 국내 유행 사례는 다 외국 여행 갔다 오신 분이 걸려서 들어오는 사례인데 최근에 베트남에서 걸려서 오신 분이 제일 많은 상황이기도 하고요. 일부는 유럽, 미국에서 감염돼서 들어오신 분들이 일부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렇군요. 홍역은 국내에서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고 동남아 여행 가시는 분들 주의하셔라.
 
◆ 이재갑> 그래서 특히 베트남 가시는 분들은 꼭 예방접종하고 가시도록 요새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카 바이러스도 마찬가지고. 왜 이렇게 제 느낌인가요? 이 전염병이, 감염병이 많은 느낌인데.
 
◆ 이재갑> 그러니까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어요. 코로나19 때 많은 병이 발병을 안 하다가 이제 참고 있다가 이후에 막 다 오픈이 되고 개방되고 여행도 늘고 이러니까 지금 막 해서 그런 것들이 유행하는 측면들도 있고요. 그리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예방접종률이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 떨어졌어요. 우리나라는 많이 안 떨어졌는데 유럽이나 미국이나 다른 국가들의 예방접종률이 떨어진 거에 다 폭탄을 지금 다 당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김현정> 코로나 때 안 움직이고. 코로나 예방 접종은 했는데 다른 예방 접종 안 해 갖고.
 
◆ 이재갑> 병원 가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고 밖에 나가는 걸 두려워하다 보니까 접종이 많이 줄어서 그 영향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 다 모아서 질문드렸네요. 이재갑 교수님 고맙습니다.
 
◆ 이재갑>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