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2(월) 송길영 "내 직업이 싹 바뀔 이유? AI는 도구가 아니라 동료"
2026.11.02
조회 264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송길영 작가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2부에서는 아주 특별한 시간 시대를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시대를 읽어주시는 분이시죠? 송길영 작가님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송길영> 안녕하십니까, 송길영입니다.

 

◇ 박재홍> 예. 원래는 교수님, 박사님 이렇게 불렀다가 책을 너무 많이 내신 작가님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어느 호칭이 마음에 드시는지요?

 

◆ 송길영> 작가가 좋아요.

 

◇ 박재홍> 작가.

 

◆ 송길영> 왜냐하면 짓는 사람이라서 뭘 짓게 되면 계속 그 이름을 제가 조심스럽게 청할 수 있으니까.

 

◇ 박재홍> 작가.


◆ 송길영> 네.

 

◇ 박재홍> 작가님이 좋다. 사실 2년 전 호명사회라는 책을 내셨을 때 저희 방송에 모셨었고 2년 만에 다시 나와 주셨습니다. 사실은 명절 때마다 뵙는 삼촌 같아요. 그 세바시 때도 그런 비슷한 말씀하셨는데 꼭 필요한 말씀을 듣기 위해서 오늘도 모셨는데 작년에 경량 문명의 탄생을 내셨고 이번 책은 시대 예보 시리즈 네 번째 책으로 수고인류의 시간. 잠깐 한번 들어주세요. 수고인류의 시간.

 

◆ 송길영> 수고인류의 시간이라는 책을.

 

◇ 박재홍> 굉장히 예쁘게 나왔어요. 그런데 저는 우리 박사님, 교수님, 작가님의 책 이름이 너무 잘 짓는다.

 

◆ 송길영> 제목이 다죠.

 

◇ 박재홍> 제목이 다예요. 그러니까 진짜 그게 다예요.

 

◆ 송길영> 1년 동안 계속 궁리한 거를 마지막에 제목으로 화룡점정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때 굉장히 많이 토론하고 많이 숙고하고 하는 작업들을 오래 합니다.

 

◇ 박재홍> 제목을 정하기 위해서?

 

◆ 송길영> 네. 제목에요.

 

◇ 박재홍> 그럴 경우에 우리 작가님이 원하는 제목이 있고 또 출판 기획자가 원하는 제목이 있고 잘 안 맞을 경우도 있잖아요.

 

◆ 송길영> 그래서 제가 해요.

 

◇ 박재홍> 결국에 우리 작가님 원하시는 제목으로?

 

◆ 송길영> 네, 네. 왜냐하면 이게 긴 호흡이고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어떤 연한이 있는데 어떤 건 좀 빠른 키워드가 필요할 때가 있고 어떤 건 좀 긴 키워드가 필요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작년에 경량 문명은 빠른 거였어요. 그래서 워낙 급박하게 AI가 오고 있기 때문에 조직이 결심을 굉장히 빠르게 하시는 걸 저는 목격한 거예요. 그래서 문명 전환이 빨리 왔기 때문에 모두 다 준비하시라는 얘기에서 특보라고 그랬었어요, 작년에.

 

◇ 박재홍> 특보.

 

◆ 송길영> 그래서 태풍 특보처럼 특보가 옵니다. 말씀드렸는데 지금 굉장히 많은 조직들이 AX라는 키워드를 이 기치로 엄청나게 많이 혁신을 주도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쪽의 어떤 특보는 유효한 거고요. 실효적으로 지금 왔고 그다음에 이번에는 장기 예보를 드린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는 좀 호흡이 길어요. 그래서 수고인류라는 키워드를 드리면 수고는 늘 해오던 건데.

 

◇ 박재홍> 수고하세요.

 

◆ 송길영> 여기 어떻게 새로운 키워드가 될 수 있지라고 하시는데 이제 보시면 계속해서 수고를 우리가 서로 화폐처럼 교환하는 세상이 오게 될 겁니다.

 

◇ 박재홍> 수고를 화폐처럼 교환한다. 어, 이거 재미있네요.

 

◆ 송길영> 네. 지금까지는 어떤 거였냐면 이런 얘기였어요. 고맙죠, 그분이 하셨던 일들이. 그런데 그분이 하셨던 일들을 누군가 해 줄 수 있으면 그때는 좀 덜 고마워지는 거예요. 최근에 그거 보셨어요? 약간 좀 그야말로 좀 편안하게 갈 수 있는, 그릇 치우는 거를 기계가 합니다.

 

◇ 박재홍> 맞아요. 맞아요.

 

◆ 송길영> 버튼 누르면.

 

◇ 박재홍> 맞아요. 맞아요.

 

◆ 송길영> 쫄쫄졸 오고 그릇 넣으면 알아서 가죠.

 

◇ 박재홍> 맞아요. 맞아요.

 

◆ 송길영> 그래서 그 가격이 높지가 않아요. 그래서 우리는 너무나 즐겁게 된 거죠. 적절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까. 그런데 예전에 그 일을 하셨던 분들은 그 일을 못 하시는 거예요.

 

◇ 박재홍> 맞아요.

 

◆ 송길영> 이런 일들이 지금 사방에 벌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예전에 그 위치에 존재하고 그야말로 노동을 하면 되던 일들도 이제는 굳이 사람이 할 필요 없다가 나오거든요. 그럼 좀 있으면 어떻게 되냐 하면 당신이 한 기여가 얼마나 나한테 감동을 주었지? 이걸로 더 올라가기 시작해요.

 

그래서 그만큼의 내가 구슬땀을 흘리는데 기꺼이 흘리고 그 깊이가 깊어진 상태가 더 많이 일상적으로 보여지게 될 거고 이런 걸 저는 수고가 교환되는 경제라고 정의해서 수고 경제라고 이름을 붙였죠.

 

◇ 박재홍> 수고인류. 수고인류의 시간이라는 개념을 제시해 주셨는데 사실은 AI도 하고 AX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그래서 노동이 과연 노동의 정의가 어떻게 변화할 것이냐. 주체성 없는 노동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 송길영> 네, 네. 그러니까 이게 함께 일하다 보니까 분절되어서 나한테 정해진 일들이 상당히 이게 물론 쉽지는 않지만 교육을 받으면 할 수 있는 일로 작아진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 예전 예전에 생각해 보시면 장인이라는 분은 그 숙련의 기간이 십수 년이었어요.

 

◇ 박재홍> 그렇죠.

 

◆ 송길영> 그러니까 재료부터 손질해서 다 내가 기술을 익히고 하나의 작품 만들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든요.

 

◇ 박재홍> 맞아요.

 

◆ 송길영> 그래서 그만큼의 수고로움을 내가 가지려면 그만큼 많이 배워야 됐는데 지금은 특정 직무 같은 경우에 물론 중요하지만 그만큼의 숙련의 기간보다는 오히려 빠른 적응이 가능한 걸로 이들이 쪼개진 거예요.

 

저는 이거를 250년간 우리가 굉장히 분업화를 잘 해 왔다. 그리고 그걸 위한 협력 시스템들을 잘 구성해 왔다는 얘기인데 이러다 보니까 그 단절되고 분절되어진 업무를 맡아줄 수 있는 친구가 나오면 갑자기 나한테 그 일을 부탁하지 않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굉장히 많은 곳에서.

 

그러다 보니까 다시 원래로 돌아가서 전체를 바라볼 수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하는 사람들이 돌아오게 될 텐데 이걸 이제 250년 만에 되돌림이, 되감기가 시작되었다라고 저는 썼죠.

 

◇ 박재홍> 그러니까 이제 단순한 반복 작업이나 보여주기식 수고는 이제 빠르게 도태되고 사람을 향하지 않은 노력은 헛수고가 된다.

 

◆ 송길영> 지금까지는 수고였는데 헛수고처럼 보여지게 세상이 바뀌게 되는 거예요.

 

◇ 박재홍> 갈수록 살기 어려워지는 것 같은데요.

 

◆ 송길영>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 박재홍> 저는 왠지 이제 우리 작가님이 나오시면 어? 세상이 또 변하고 있는 거야? 이거 어떻게 또 적응을 해야 되는 거지? 약간 하면서 약간 뭐랄까. 나의 삶이 이렇게 살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생각이 계속 들어서.

 

◆ 송길영> 저도 이제 예보라는 일을 한다고 스스로 정의한 다음에 많은 분들이 왜 이렇게 자꾸 바뀌는 걸 얘기해? 라면서 화를 내셔서.

 

◇ 박재홍> 화를 낸다고. 어떻게 하라는 얘기야.

 

◆ 송길영> 당황스러운데 비가 오는데 안 온다고 할 수가 없으니까 그래서 할 수 없이 이제 말려드리고 그다음에 약간 위안이 되는 건 준비를 하신 분한테는 이게 오히려 기회가 돼요. 요즘 원맨 유니콘 막 그런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한 사람이 엄청난 성과를 낸다. 이렇기 때문에 명과 암이 있는 것처럼 이번에도 빨리 적응하시면 오히려 수혜가 꽤 클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알려드리는 거죠.

 

◇ 박재홍> 원맨 유니콘.

 

◆ 송길영> 네, 한 명이 이제 1조 정도의 사이즈가 있는 사업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들이 지금 실효적으로 조금씩 샘플이 보여지기 시작했어요.

 

◇ 박재홍> 원래는 스타트업 잘하면 스타트업의 꿈은 유니콘이 되는 건데.

 

◆ 송길영> 그렇죠.

 

◇ 박재홍> 근데 그게 이제 한 기업이 아니라 원맨이 유니콘이 될 수가 있다.

 

◆ 송길영> 한 명이.

 

◇ 박재홍> 한 명이.

 

◆ 송길영> 그러다 보니까 어떤 일이 생기냐 하면 심지어 펀딩을 받지 않아요. 원래 새롭게 팀을 꾸리면 새로운 사람들을 영입하고 투자를 더 많이 하기 위해서 펀딩을 받는 거예요.

 

◇ 박재홍> 맞아요, 맞아요.

 

◆ 송길영> 그런데 이제는 혼자 할 건데 왜 필요하지?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냥 계속해서 혼자 해 갈래요. 이런 분들이 나오기 시작한 거예요.

 

◇ 박재홍> 그렇군요. 이 끝없이 변하는 이 변화의 흐름을 잘 캐치할 수 있도록 천천히 잘 설명해 주고 계시는데 요즘은 이제 생성형 AI, 피지컬 AI의 등장으로 이거 어떻게 되는 거야. 이제 각 기업들, 회사, C레벨 계속 공부하면서 난리잖아요. 우리 교수님 또 막 부르고 난리가 나고 있는데.

 

◆ 송길영> 흥미로운 게 AX라는 단어가 나온 지가 2년도 채 안 됐어요. AI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그런 키워드를 이제 축약해서 만든 거였죠. 옛날에는 그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었어요. DX라고. 한국의 기업들도 특히 빠르시니까 이제 전폭적으로 이걸 도입하시려는 시도를 하고 있죠.

 

재미있는 건 최근에 최고 경영자 과정에서 제가 강연을 좀 했었는데 기업체의 그런 고용주 그다음에 심지어는 연배가 꽤 높으신 경영진들이 마우스를 쥐고 실습을 시작했어요. 지금까지는 저도 꽤 오랫동안 강연을 했으니까 이십 몇 년 간 최고 경영진들은 이론을 가르쳐 드리고 그다음에 케이스를 드리면 현명하시니까 그걸 바로 이해하셨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렇지가 않고요. 에이전트 만드는 걸 실습을 합니다.

 

◇ 박재홍> 본인들이.

 

◆ 송길영> 네, 왜냐하면 전체 일하는 방식이 다 바뀌니까 본인이 해보셔야지만 그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되는 거고요. 또 한 가지는 지금까지는 이 기술이 일종의 도구였어요. 이제는 기술이 동료가 된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 에이전트라는 친구한테 일을 맡겨야 되는데 그러면 그 친구의 역량을 모르면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결국 다 마우스 쥐고 실습하면서 원리라든지 혹은 본인의 업무를 넣어보는 걸 하고 계신 중이에요.

 

그만큼 우리한테는 혁신의 속도나 크기가 굉장히 커졌다는 걸 보게 되는데 여기에 이제 피지컬 AI가 나오면 노동현장까지 바뀌는 거예요. 물류센터에서 분류한다거나 아니면 요즘은 나오는 얘기들이 실제로 산업현장에서도 구성원들이 하던 일들을 많이 도와준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죠. 그러면 해야 될 일은 뭐냐 하면 이렇게 지능화라는 것들이 현장으로 다 가게 되면 우리가 생각하는 직업이 거의 다 바뀐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 박재홍> 직업이 거의 다 바뀐다.

 

◆ 송길영> 네, 거의 다. 그러면 이제 해야 될 일은 새로운 직업은 어떻게 정의될 거고 그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지에 대한 것들을 각자가 고민을 해 보겠죠. 그런데 이게 교육현장까지 가면 그러면 이 미래의 산업에서 역할 할 수 있는 분들을 우리가 도와드려야 된다, 양성을.

 

그때 어떤 원칙이라든지 어떤 그의 역량을 키울 것인가에 대한 것들도 다시 고민해 봐야 돼요. 생각보다 여러 가지 도미노처럼 많은 일들이 다 바뀌는 상황이 되었다는 걸 알려드리게 된 거예요.

 

◇ 박재홍> 신입사원 채용방식부터 신입사원 교육 방식 다 바뀌어야 되네요.

 

◆ 송길영> 신입사원을 안 뽑으려고 해요, 그게 아니라.

 

◇ 박재홍> 맞네, 아예 뽑지를 않네요. 죄송합니다.

 

◆ 송길영> 양성이라는 형식의 어떤 지금의 채용 시스템이 와해되고 있는 중이에요.

 

◇ 박재홍> 큰일이네. 그래서 우리 교수님 책을 보면 호명사회부터 시작해서 저 같은 사람도 언론사에 한 20년 넘게 있으면서 그래, 브랜드의 시대구나. 그럼 나도 좀 이렇게 브랜드 해서 혼자 이렇게 좀 경량분명 해서 수고를 잘해서 AI를 동료로 삼아야겠다 이런 생각을 해요. 저 같은 사람들은 어느 정도 어떤 전문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지만 아이들 세대, 자식 세대 지금 중고생들, 대학생들 우리는 어떡하라고, 당신들은 이미 다 정규직 다 누릴 거 다 누리고 정년퇴직하고 다 했는데 우리는 또 새로운 세상에 적응을 하라고 하니까 굉장히 황당할 것 같아요, 제 느낌에는.

 

◆ 송길영> 너무너무 힘들어 하시고.

 

◇ 박재홍> 그러니까요.

 

◆ 송길영> 무엇보다도 지금 가장 어려운 것이 선배들이 조언을 할 수가 없어요.

 

◇ 박재홍> 그렇죠.

 

◆ 송길영> 그게 가장 큰 문제예요. 사실은 힘든 건 늘 힘들었어요.

 

◇ 박재홍> 맞아요.

 

◆ 송길영> 97년도에 졸업하셨던 분들은.

 

◇ 박재홍> IMF.

 

◆ 송길영> 취업이 어려웠었고요.

 

◇ 박재홍> 저예요.

 

◆ 송길영>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어려웠었고요.

 

◇ 박재홍> 항상 어려웠어요.

 

◆ 송길영> 팬데믹 때도 어려웠었고요. 이런 식으로 늘 어려웠어요. 그런데 그때는 그래도 좀 참자라든지 아니면 또 먼저 해보셨던 분들이 이런 형태의 준비를 하면 되지 않겠냐라고 넌지시 명시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신 거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연배가 높으신 분들이 더 어려워요. 그러다 보니까 본인의 삶에서의 의사결정도 바쁜 판인데.

 

◇ 박재홍> 그렇지.

 

◆ 송길영> 그다음 세대까지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걸 예측하기가 어려워지게 된 거죠.

 

◇ 박재홍> 여력이 없어요.

 

◆ 송길영> 그래서 지금 상태는 어떻게 되는 거냐 하면 네가 좋아하는 걸 해보지 그래라는 얘기를 더 너그럽게 하기 시작하셨고 또 한 가지는 예전에는 어딘가에 들어가서 기회와 교육을 받고 그다음에 거기서 선배들을 잘 따라가는 걸로 가능했다면 이제는 아닐 것 같은데.

 

그렇다면 당신이 당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여러 군데에 어떤 증거를 쌓아보는 건 어떻겠니라는 얘기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중이에요. 그래서 훨씬 너그러워졌습니다.

 

◇ 박재홍> 사실 언론사나 아나운서, PD 다 비슷하게 도제식이거든요. 읽어보도록 해라. 프로그램 큐시트를 짜보도록 해라. 선곡을 해 보거라.

 

◆ 송길영> 따사로웠죠.

 

◇ 박재홍> 따사로웠어요.

 

◆ 송길영> 그 조직이 그에게 기회를 줬고.

 

◇ 박재홍> 맞아요.

 

◆ 송길영> 그다음에 잘 몰라도 교육할 수 있을 만큼의 여유를 넘겨준 거였어요.

 

◇ 박재홍> 여유가 있었어요.

 

◆ 송길영> 그런데 지금은 준비된 사람만 오시라는 그런 태도를 가지니까 와서 배운다는 거는 성립하지 않는 거예요.

 

◇ 박재홍> 숨이 막히네, 숨이 막혀요.

 

◆ 송길영> 어떻게 본다면 이게 좀 예전보다 냉혹해 보이기는 한데.

 

◇ 박재홍> 냉혹해 보이나.

 

◆ 송길영> 거꾸로 미리 준비가 된 사람은 그 경쟁이나 선발 시스템을 안 거칠 거니까 오히려 더 공정할 수도 있죠.

 

◇ 박재홍> 오히려 새로운 공정의 등장.

 

◆ 송길영> 맞아요. 그러니까 얼마 전에 오픈 클로우라는 굉장히 유명한 소프트웨어를 만든 분이 계셨는데 이분이 오픈AI에 영입됐어요. 옛날 같았으면 이런 식이에요. 저 그 회사 가고 싶은데요. 지원서를 내고 또 인터뷰를 하고.

 

◇ 박재홍> 맞아요.

 

◆ 송길영> 때로는 시험도 봤어요. 그다음에 들어가는 거였죠. 그런데 지금은 멋진 소프트웨어를 밖에 내놓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좋아해요. 그다음에 회사가 찾는 거예요. 이분 누구지? 모셔오도록 해. 이걸로 바뀌는 거죠. 이거를 지지난번 시대예보에서 채용이 아니라 영입이라고 알려드렸어요.

 

지금까지는 채용이니까 엄중하게 시험 보고 들어가는 거였다면 이제는 제발 와주세요, 제갈공명을 모시는 것처럼 이렇게 갈 거라고 말씀을 드렸죠. 더 가속화되는 게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난 거예요. 예전에 들어와야지만 내가 일을 해본 경험을 쌓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전 세계를 상대로 플랫폼도 있으니까.

 

◇ 박재홍> 맞아요.

 

◆ 송길영> 각자가 그걸 먼저 시도해 볼 수 있고 그러면 이미 상당히 명성을 얻은 분들은 조직들이 모셔가고 싶어 하죠. 이런 일들이 생긴 거예요.

 

◇ 박재홍> 호명사회에서 이미 통찰한 얘기입니다.

 

◆ 송길영> 맞습니다.

 

◇ 박재홍> 조직이 아니라 한 개인으로 인식되고 하나의 브랜드가 중요하다.

 

◆ 송길영> 그런데 그 상태에서 AI와 지금 얘기했던 피지컬AI까지 들어오면서 개인이 할 수 있는 힘이 배가 된 거예요.

 

◇ 박재홍> 그래서 원맨 유니콘이 가능하다.

 

◆ 송길영> 네, 그게 가능해진 거죠.

 

◇ 박재홍> 기회는 엄청 늘었다고 좋게 생각하면 되는데 배울 게 많아서 숨 막히긴 하는데요.

 

◆ 송길영> 그게 가장 큰 문제인데요. 지금까지는 이런 방식이었어요. 제가 교육을 잘 받았습니다. 그러면 태도와 자세를 가지고 있어요. 그러면 조직의 일원이 돼도 무방하겠구나. 들어오는 거죠. 그다음에 충실히 그분들의 얘기를 잘 듣는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 뭐가 들어 있냐 하면 직분이라든지 거기에 따른 직능에 대해서 좀 제한돼 있었어요.

 

◇ 박재홍> 맞아요.

 

◆ 송길영> 그러니까 이것만 하는 거예요. 이걸 하고 싶어도 그거는 지금 안 되지.

 

◇ 박재홍> 맞아요.

 

◆ 송길영> 좀 더 경험을 쌓고 전체 구성에서 좀 위쪽의 위치를 점했을 때 가능한 거였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어떻게 됐냐 하면 그 세포처럼 하던 일들은 자동화가 돼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각자에게 그 일이 오지 않아요. 그러면 관점을 크게 가지면 결국 본인이 전체를 경영할 수 있게 된 거죠.

 

그리고 해야 될 일이 뭐냐 하면 나의 고도를 높여서 전체를 조망할 수 있을 만큼의 너른 관점을 가져야 됩니다. 그걸 안 하면 이제는 수단으로 전락하는 일도 하기 어려워진 거예요.

 

◇ 박재홍> 그렇네요. 삶의 공식이 바뀌었는데. 조직 해체도 강조하셨습니다, 조직 해체.

 

◆ 송길영> 그것이 바람직하거나 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되고 있다는 얘기를 알려드린 거예요. 그러니까 같은 규모의 일을 할 때 훨씬 적은 숫자의 어떤 인원으로 하게 된 결과가 벌써 나오기 시작했어요. 책에서 보여드린 거는 50명 정도 일하는 회사가 9명으로 전체 일을 할 수 있게 된 경우를 말씀드렸거든요.

 

의류 회사였는데 50명 정도였어요. 그런데 AX를 적극적으로 디지털을 도입해서 그 일을 9명이 하게 된 거죠. 이때 딜레마가 뭐냐 하면 대표이사 입장에서, 41명은 어떻게 해야지가 문제가 되는 거예요. 뭐 물론 우리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그러면 효율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그거는 정서로도 쉽지 않고 법률로도 어려워요. 결국 인원의 재배치, 새로운 형태의 사업에 대한 도모로 확장돼야 되는데 이것도 좀 쉽지 않은 게 내가 하던 산업이 아닌 것들을 하기는 어렵잖아요.

 

또 한 가지는 우리 구성원 분들이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는 역량인지도 잘 모르겠고요. 더 무서운 건 뭐냐 하면 그분들이 그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 어떻게 해야지 그랬을 때에 대한 부분들이 많은 조직의 숙제로 올라오는 거를 발견하게 된 거예요. 확실한 건 예전보다 기업의 규모가 커지더라도 인력이 정비해야 할 것 같지는 않아요.

 

◇ 박재홍> 중요한 포인트네요.

 

◆ 송길영> 네.

 

◇ 박재홍> 교수님이 이미 통찰한 얘기를 영화로 만든 분이 있어요. 박찬욱 감독. 세계적인 거장인데 어쩔 수가 없다. 영화에서 보면 뭔가 대체되는 얘기가 나오고 인력이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이 드라마도 동시에 나왔었는데 아무래도 반영한 거네요.

 

◆ 송길영> 공교롭게도 거의 같은 시기에 나왔어요.

 

◇ 박재홍> 맞아요.

 

◆ 송길영> 25년도 아마 9월, 10월이었을 거예요, 확인해 봐야겠지만. 재미있는 거는 그 두 작품의 시나리오가 만들어진 거는 지금이 아니에요. 몇 년 전일 수도 있고 더 오래전일 수도 있죠.

 

◇ 박재홍> 영화화 되기까지 또 프로젝트 해서.

 

◆ 송길영> 그렇죠.

 

◇ 박재홍> 투자 받기까지.

 

◆ 송길영> 그런데 그 개봉이 되고 우리가 그걸 수용하고 또 많은 분들이 보셨잖아요.

 

◇ 박재홍> 맞아요.

 

◆ 송길영> 그다음에 거기서 느껴지는 공통적 감성이 같다는 거는 결국 우리가 이 시대에서 어떤 형태의 변화를 감지하고 있는지를 증거하는 거란 말이죠. 그런데 일단 감독님께서 제목을 귀신같이 지으신 거예요. 어쩔 수가 없다. 그러니까 각자 다 열심히 한 거예요. 그런데 구조가 바뀌고 있죠.

 

◇ 박재홍> 어쩔 수 없다.

 

◆ 송길영> 그렇기 때문에 각자의 개인의 분투가 과연 사회적인 합리성과 결합했을 때 어떠한 형태의 불가피한 어떤 상처를 남는지를 보여주신 거예요. 그리고 둘 다 공교롭게도 25년간 다니신 분들 얘기예요.

 

◇ 박재홍> 저랑 비슷한 분들이에요.

 

◆ 송길영> 네. 그래서 25년 정도 다니신 분들이 사회에서 주축이시고 활동성도 가장 강하시고 그다음에 체력이나 역량도 크신 분들이에요.

 

◇ 박재홍> 직업적 감수성이 가장 뛰어날 시기.

 

◆ 송길영> 맞아요.

 

◇ 박재홍> 일을 많이 하는 시기.

 

◆ 송길영> 맞아요. 그래서 주역인데 오히려 기회를 안 주기 때문에 페이소스가 커지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이 두 작품이 동시에 나왔을 때는 이유도 있는 거고 그다음에 왜 동시에 25년이며 또 한 가지로 우리가 그걸 보면서 느껴졌던 어떤 여러 가지 아픈 마음이라든지 공감은 무엇인가에 대한 부분들을 돌이켜 보면 지금 서울 자가의 김 부장님이 그만두는 건 어쩔 수가 없는 거예요.

 

◇ 박재홍> 어쩔 수가 없어요. 어쩔 수...

 

◆ 송길영> 너무 슬프게도 이런 얘기예요. 김 부장님이 어떤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부장이라는 직함과 타이틀로 해오던 관리 감독이라는 영역 자체가 굉장히 빠르게 자동화나 혹은 구조화의 물결로 가버린 거고 그러면 김 부장님은 새롭게 본인의 업무를 찾아서 재정의해야 되는데 사회 구조가 수직적이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세칭 높은 자리에 계셨던 분들이 뭔가를 내려놓고 경쟁력에 대한 부분들도 그만큼 역량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에 본인의 수익 감소를 이제는 수용해야 되는데.

 

◇ 박재홍> 어쩔 수가 없습니다.

 

◆ 송길영> 이게 너무 아프고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결국 이 둘 다 드라마는 자리를 놓고 싸우거나 혹은 그 자리를 놓아 놓는 걸로 끝난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거는 지나간 우리의 산업적 현대사의 아픔에 대한 것들이 변화에 대한 것들을 그대로 보여주는 그런 시그널이라고 볼 수가 있어요.

 

◇ 박재홍> 그래서 우리는 더 많은 고민을 던져준 작품이기도 한데 다시 또 우리 시대 얘기로 돌아가 보면 어떻게 살아야 되는 거야. 그래서 우리 교수님도 말씀 들으면 그래서 저 무슨 직업 해야 돼요? 우리 애 시켜야 돼요? 이런 질문을 많이 받으실 텐데 이제 120세 마라톤 시대다.

 

◆ 송길영> 그렇죠.

 

◇ 박재홍> 120세.

 

◆ 송길영> 좀 적극적인 페이퍼들은 지금 인간 수명을 120세 언제 어디까지를 예측하는 분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 박재홍> 아, 그래요?

 

◆ 송길영> 네. 물론 기대 수명이라는 게 지금까지 우리의 살아왔던 연안 속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본다면 90에서 100 사이 정도를 얘기해요. 현재 한국은 한 80대 극 후반 정도가 우리 기대 수명인데 지금 빨리 나오는 어떤 스터디를 보면 훨씬 길어질 것 같잖아요.

 

그래서 적극적인 분들은 120 보시는데 한국의 정년이 보통 60세 언저리고요. 실제로 아픈 통계를 보시면 50세 정도의 대부분 다 첫 번째 좋은 직장은 그만두시거든요. 49.4세 정도예요.

 

◇ 박재홍> 접니다.

 

◆ 송길영> 그래서 그때부터 새로운 어떤 기회를 얻으시는 거죠. 그런데.

 

◇ 박재홍> 기회는 없어요.

 

◆ 송길영> 기회는 더 많이 있을 거라고 제가 책에 들었어요.

 

◇ 박재홍> 예. 알겠습니다.

 

◆ 송길영> 그러면 이제 60세부터 120까지로 하면 절반 온 거잖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

 

◆ 송길영> 그래서 마라톤 뛰는데.

 

◇ 박재홍> 후반전.

 

◆ 송길영> 더 길어진 마라톤일 거고 그다음에 예전에는 같이 뛰었다면 이제는 혼자 뛰는 거예요. 이유가 70, 80 마라톤이라면 60까지 함께 뛰고 나머지 남아 있는 기간 짧은 기간을 혼자 뛰는 거였는데 지금은 60세까지 정년 마치셔도 남은 기간이 만약에 50년, 60년이라면 그때는 훨씬 더 긴 기간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학령기 기간을 빼고 들어가니까. 그래서 체력 키우고 적응력 키우고 새롭게 혼자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것들을 도모해 보는 게 필요할 거다라는 말씀을 드린 거예요. 이번에 제가 드렸던 중요한 키워드 중에 하나가 원본 인간이라는 키워드예요.

 

◇ 박재홍> 원본 인간, 사본 인간이 아닌.

 

◆ 송길영> 그런데 사실 인간은 다 원본이에요. 그런데 갑자기 분업으로 하던 일들을 에이전트 도움으로 혼자 할 수 있게 되면서 예전에 함께하던 일 중에서 많은 것들이 이제는 굳이 우리가 해야 돼? 로 새롭게 분류되기 시작한 거예요. 그러니까 그 안을 만드셨던 분은 원본성을 갖지만 그 일을 도왔던 분들은 마치 사본처럼 분류가 된 거예요. 그래서 원본 인간은 그 일을 정의하고 설계한 사람들이고 사본 인간은 곧 사본 에이전트로 바뀌어요. 사본 인간은 존재할 수가 없는 거예요.

 

◇ 박재홍> 그 오리지널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사람.

 

◆ 송길영> 맞습니다. 옛날에는 어땠었냐 하면 본사에도 이 정도의 인원이 있었고 지사에도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되고 있냐 하면 본사에는 그 일을 하실 분이 계신데 지사는 당연히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고 본사 같은 경우에도 아주 극히 소수가 그 에이전트 시스템을 설계하시고요. 나머지는 자동화로 도는 것들이 빠르게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예전에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머리를 뽑으면 후 불면 여러 친구들이 나오잖아요.

 

◇ 박재홍> 맞아요.

 

◆ 송길영> 근데 이제는 그 앞에 있는 한 분만 사람이고 나머지 작은 손오공들은 전부 다 에이전트로 바뀌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해야 될 일은 내가 하는 일의 원본성에 대한 것들을 아주 굳건히 정의한 다음에 그거를 관리 감독, 설계하는 역량으로 나의 일을 좀 더 메타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 박재홍> 내 이름 걸기, 이름 걸기를 강조하셨는데 그러니까 이제 조직 내 평가가 아니라 세상이 고객이다. 이건 무슨 의미인가요?

 

◆ 송길영> 이번에 제가 이 책을 쓰면서 사실은 많은 분들한테 좀 제가 발견한 것들을 알려드리려고 메시지를 많이 남겨놨거든요. 숨겨놨어요. 여러 군데에다가. 그래서.

 

◇ 박재홍> 송길영 코드.

 

◆ 송길영> 그렇습니다. 맞아요. 좀 많이 숨겼어요. 그래서 시도가 다양한데 예전처럼 이렇게 뭐 좋은 교육적인 경험을 얻고 안정적인 회사에 들어가서 잘 지낸 다음에 인생을 끝낸다가 아니라 새롭게 시도하고 그다음에 다양성에 대한 부분들을 내가 수용하고 이렇게 하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라는 걸 드렸거든요.

 

지금 필요한 게 어떤 거냐 하면 나 혼자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겁니다. 그런데 그거는 실천적으로 내가 창작할 수 있는 역량이라고 할 수 있어요. 문제는 고객이 있어야 돼요. 이유가 그래야 내가 하는 창작의 원료를 공급받을 수 있고 그다음에 그 결과에 대해서 피드백이 있어야 나의 작품이 좋아지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 송길영>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고객이 있어야 되는데 우리가 크고 멋진 조직이랑 함께 있으면 고객이 잘 안 보여요. 예를 들어서 전자회사 같은 경우로 본다면 우리 고객은 우리가 만들어낸 제품들. 냉장고, 세탁기 그런 걸 쓰시는 분들이죠. 그런데 막상 찾아보면 우리 고객은 백화점이 아닌가요? 이유가 그분들이 많이 사가서 팔아주시니까. 양판점이 아닌가요? 전자상거래 업체일 수도 있어요. 그러면 그분들이 갖다가 팔아주시니까 나는 그분들과 계약을 잘 하면, 좋은 조건의 매출과 이익이 나올 수 있거든요.

 

나도 모르게 내 고객을 만나는 일이 드물어지고 있는 거예요. 심지어 판매 관련 부서라고 할지라도 맨 앞에 있는 영업 관리자는 고객인 전자상거래 업체를 만날 수 있겠죠. 뒤에 있는 분들은 그분을 돕는 거예요. 지원하고. 그러다 보니까 실제 고객을 얼굴 보기 좀 어려워지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다 분화되어서 각자가 하면 결국 내 고객을 찾고 고객이 나에 대해서 그만큼의 신뢰를 주시면 나는 생존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해야 될 일이 내 이름 걸고 내 고객을 찾는 거예요. 여기서 제일 조심하셔야 될 부장님은 나의 고객이 아니에요. 통상 조직에서 일하다 보면 그분의 칭찬과 그분의 어떤 평가가 너무 소중한 나의 성취의 결과인 것처럼 오해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다 보면 부장님이 현명하시면 다행인데 아닌 경우에 진짜 고객과 멀어질 수도 있고요. 또 한 가지는 구조가 적층돼 있으니까 부장님은 좋아하시는데 상무님이 싫어하세요. 상무님은 좋아하는데 부사장님이 싫어하시면 결국 이게 공존해 버리거든요.

 

◇ 박재홍> 그렇죠.

 

◆ 송길영>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에 인류, 우리의 사회 구성원들이 내 걸 좋아하면 되니까.

 

◇ 박재홍> 여기까지.

 

◆ 송길영> 그런 근원적인 형태의 어떤 고객을 정의해 봐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 박재홍> 예, 수고인류의 시간 갖고 오신 송길영 작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송길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