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7/30(수) 장성철 “尹 비밀캠프 예화랑, 尹의 지뢰밭”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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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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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한판브리핑 시간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도 박성태 실장님, 장성철 소장님 두 분 다 어서 오십시오. 

◆ 박성태> 안녕하십니까? 

◆ 장성철> 안녕하세요. 

◇ 박재홍> 윤 전 대통령 어제 김건희 특검 소환에 불응했었는데 오늘도 2차 통보도 거부했군요. 

◆ 김수민> 윤 전 대통령은 30일 오전 10시로 통보가 됐었는데요. 김건희 특검 2차 소환 조사 결국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뇨가 악화되고 간수치가 높아지는 등 건강이 안 좋다는 불출석 사유를 전했지만 특검에 공식적으로 불출석 사유서와 진단서는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결국 윤 대통령에 대해 체포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내란 특검 사례처럼 또다시 대면 조사와 강제 구인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이고요. 한편 김건희 특검은 김건희 씨 오빠 김진우 씨의 장모 자택을 압색하는 과정에서 목걸이뿐만 아니라 이우환 화백 그림과 1억원 정도의 돈다발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희 씨 측은 자신이 아닌 타인의 소유물이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본인 게 아니다. 채해병 특검 이른바 VIP 경로설에 대한 수사 진행하고 있는데 조태용 전 국정원장 이분이 계속 부인했었는데 관련 진술을 인정했네요? 

◆ 김수민>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이른바 VIP 경로를 들었다는 취지로 특검에서 진술한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어제 29일 이명현 특검팀의 소환 조사 과정에서 실토한 것이고요. VIP 경로란 채해병 순직에 대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윤 전 대통령이 화를 냈다는 의혹입니다. 당시 회의에 조태용 전 원장은 국가안보실장 자격으로 참석한 바 있는데요. 특검은 참가자 7명을 특정해서 조사를 해 왔고, 이미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 등은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경로를 들었다고 인정을 해 왔습니다. 그간 국회 회의 등에서 이 사실을 부인해 왔던 조태용 전 원장 역시 다른 관련자들이 입장을 바꾸면서 사실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보이고 있고요. 이로써 7명 참석자 중에 4명이 경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 박재홍> 그 회의가 2023년 7월 31일에 있었던 회의인데 오늘이 7월 30일이니까 정확하게 2년 전에 있었던 일이네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 박재홍> 일단 윤 전 대통령 계속 불출석하고 있는데 어디까지 갈 것이냐. 박 실장님? 

◆ 박성태> 계속 안 나오려고 할 것 같아요. 처음에 안 나올 때부터 여러 번 얘기했지만 일단은 본인이 나가기 싫다가 1번일 거고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품격, 국민에 대한 의무, 법 집행의 엄정함에 대한 이해 없죠. 그런 게 있으면 계엄을 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게 없는 이상한 사람이라는 걸 전제해야 되고 선의에 기댈 단계는 이미 지났다. 선의를 가지지 않은 사람이라고 봐야 됩니다. 그러면 강제 구인을 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 내란 특검은 사실은 강제 구인까지 얘기했지만 결국은 안 했죠. 왜 그러냐면 불필요한 갈등 또 예기치 못한 장면들이 극우 아스팔트 세력에 이용당할 수도 있고. 저는 그런데 기본적으로는 강제 구인을 일단 시도는 해야 된다고 봐요. 물론 구인을 시도해서 조사실에 앉혀놓고 물어봐도 헌법상 권리인 진술 거부권을 해서 얘기를 안 할 수도 있죠. 하지만 거기까지는 조사실에 앉아서 조사에 임하는 것까지는 의무거든요. 그래서 강제 구인을 할 수가 있는 것이고 그러면 시도는 하되 무조건 해야 된다 이렇게 말은 못 하겠어요. 아주 완강하게 정말 문을 잡고 버티고 나 못 나가라고 할 경우 정말 끌어내야 되느냐 팔다리를 붙잡고. 그것까지는 제가 역시 실질적인 면에서 극우 세력에 이용당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것까지 할 필요 없지만 일단 전직 대통령이 그런다고 봐주자 이런 게 아니고 일단 시도는 해봐야 된다고 봅니다. 

◇ 박재홍> 장성철 소장님? 

◆ 장성철> 특검 수사 조사에는 응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박성태 실장님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요. 

◇ 박재홍> 왜 죄송하시죠? 

◆ 장성철> 처음에 특검 조사를 받으려고 할 때 저는 협조할 것이라고 했고 박 실장님은 안 할 것이라고 했거든요. 

◇ 박재홍> 서로 두 분이 격론이 있었군요. 

◆ 장성철> 그런데 저는 조사에 협조할 거라고 생각했던 게 더우니까 에어컨 바람. 그런데 특별 면회를 제가 간과를 했어요. 

◇ 박재홍> 그것은 냉방에서 해요. 

◆ 장성철> 그러니까요. 이미 충분히 더위는 물리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이 있다는 거를 제가 지금 와서 깨달았거든요. 그리고 본인이 나가서 수사에 협조하고 진술한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냥 자포자기일 수도 있고 내가 후배 검사들 새카만 후배 검사 출신 특검보한테 내가 수사를 받아? 싫어, 자존심 상해. 이런 생각도 할 것 같고 수사에 협조 안 할 것 같고요. 수사나 재판에는 별로 지장은 없을 것 같아요. 이미 허무맹랑한 얘기들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 받을 때 충분히 우리가 얘기 들었거든요. 그거 외에 다른 얘기는 안 할 것 같아요. 나는 대통령으로서 너희들이 모르는 정보가 있어. 그래서 내가 대통령으로서 판단한 거야. 불법적인 비상계엄이 아니야, 이걸 계속 주장하고 있잖아요. 그건 망상이잖아요. 해괴한 생각이란 말이에요. 그거를 수사 조사에 기록하든 말든 법정에서 뭐 유리할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계속해서 진술을 거부도 하고 협조도 안 할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그러면 이분 어떻게 해야 돼요? 끌어내기 위해서 강제로 구인한다, 이것도 사실 뭐랄까 여러 가지 탄압 프레임이 있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서. 

◆ 김수민> 그런데 극우세력에서 이용할 가능성에 대한 말씀도 있었는데 그런데 어떻게 보면 정치적으로 뭔가 이용을 하려면 본인도 굉장히 떳떳하거나 좋다 가겠다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게 더 어울리지 않은가. 전두환 씨의 경우도 처음에는 도주를 비슷하게 했지만 검찰이었나요? 찾아왔을 때는 합천에서 그냥 순순히 나갔거든요. 그런데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질질 끌려 나갔다고 한다면 물론 당장의 극우 세력에서 들고 일어나겠지만 본인들도 힘이 빠지지 않을까. 

◇ 박재홍> 내가 좋아했던 대통령이. 

◆ 김수민> 그렇지요. 저렇게 질질 끌려나가다니라고 하는 그런 점도 한편으로 있을 것 같고. 사실 수사에는 윤 전 대통령 진술이나 이런 게 없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에 대한 수사 또 물증 이런 것들을 통해서 한 명 빼고 다 좁혀놓은 그런 수사라서 크게 무리는 지장은 없겠지만 그러나 법 앞의 평등이라는 게 있고 또 이 죄의 질이 있기 때문에 특검에서 원칙적으로 시도하는 것 같고 이런 생각도 듭니다. 혹시 강제 구인 또 9수가 필요한 건가 그런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리고 지금 김건희 씨의 오빠 김진우 씨의 장모 자택에 목걸이뿐 아니라 이우환 화백이 그림과 1억원 돈다발이 발견됐는데 우리 장 소장님 취재하신 게 있죠? 

◆ 장성철> 그냥 들은 얘기가 많은 거지요. 

◇ 박재홍> 그러니까 알려주세요. 

◆ 장성철> 색다른 거는 없고요. 그냥 저희가 계속 얘기했듯이 이게 그냥 진짜로 짝퉁인 건지 아니면. 

◇ 박재홍> 그림도 짝퉁이에요? 

◆ 장성철> 그렇다는 얘기가 있어요. 물론 보증서는 있다고 하는데 보증서까지도 짝퉁 아니냐 막 이런 얘기도 있고 또한 일부러 들키려고 한 것이 아니냐 시선을 돌리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다 가리지 않은 것이 아니냐. 나 창피한 것은 순간이지만 법률적인 처벌을 피하는 것은 영원하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것이 저는 이번으로 끝날 것 같지 않아요. 어디엔가 무엇을 감춰 놔서 발견했어요 이게 시작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감출 만한 것들이 너무나 많거든요. 

◇ 박재홍> 김건희 씨 관련해서 예화랑 얘기도 많이 나오잖아요. 

◆ 장성철> 예화랑은 김건희 씨와 관련된 문제라기보다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 아주 지뢰밭 같은 곳이죠. 왜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나서 대선에 출마하기 전까지 그리고 대선 캠프가 구성되고 나서도 예화랑에서 여러 가지 공간이라든지 물질적인 거라든지 아니면 후원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많이 뒷받침해줬다, 그러한 얘기와 소문들이 있거든요. 예화랑에서. 그래서 예화랑을 실질적으로 조사하게 되면 여러 가지 참 부적절한 일들이 많이 밝혀질 것 같다 그런 생각도 들고요. 재밌는 거는 예화랑 길 건너편에 건진의 사무실이 있어요. 건진 사무실에는 또 대단한 유력자의 자녀가 거기서 몇 달 동안 또 같이 일을 했었고. 

◇ 박재홍> 유력자의 자녀? 

◆ 장성철> 건진의 배후라고 지칭되는 분의 자녀가 거기서 같은 공간에서 같이 또. 

◇ 박재홍> 건진랑 무슨 일을 해요? 

◆ 장성철> 그거는 수사로서 밝혀져야 할 일이지요. 

◆ 박성태> 그게 그 사무실인가요? 건진이 이미 검찰 진술에서 본인이 양재동에 캠프를 운영했고 밥 먹이고 사무실 임대료. 본인도 수천만 원 깨졌다. 사실은 관봉권 얘기가 나왔을 때 그런 얘기가 나왔을 때 그 사무실인가요? 

◆ 장성철> 그 사무실인지 전 사무실인지 그거는 불확실한데 하여튼 같은 사무실일 거예요. 그래서 지금 이 그림이 발견됐다는 게 저는 대단히 큰 단초가 지금 열린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어떤 단초예요? 

◆ 장성철> 그러니까 예화랑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들이. 

◇ 박재홍> 그림도 그냥 그림이 아니고 엄청 비싼 그림이잖아요. 

◆ 장성철> 엄청 비싸죠. 이게 빨간색이면 훨씬 더 비싸답니다. 그러니까 이우환 화백님이시지요? 그분이 파란색 물감 사용한 그림도 있고 빨간색 물감을 사용한 그림이 있는데 빨간색 그림은 예를 들면 10점을 그렸다면 한 점 정도밖에 없어서 되게 희귀성이 높대요. 가격이 그냥 10배 20배 이상이랍니다. 그러니까 지금 압수한 그림이 빨간색 물감인지 파란색 물감인지 이것도 우리가 알면 재밌는 일이 또 많이 나타나는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 장성철> 별걸 다 알지요. 

◇ 박재홍> 많은 걸 알고 있어요. 

◆ 박성태> 저는 김진우 씨의 장모. 김건희 오빠의 장모 집이 사돈댁이 일종의 장물 창고였다고 봅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는 못 오겠지 하면서 숨기는 거 아니야? 

◆ 박성태> 그렇죠. 왜냐하면 모조품을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서 뒀다? 특검에서 의심하고 있는 부분이 있죠. 물론 그럴 수도 있을 거라고 봐요. 그럴 수도 있을 거라고 보는데 가능성이지요. 그러면 그림이나 또는 특검에서 수사관들이 파란 박스 3개 분량으로 거기에서 장신구와 현금 여러 가지를 압수해서 왔거든요. 그럼 그것들을 같이 놨겠느냐는 의문이 들어요. 그러니까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서 모조품을 장모 집에 놨다면 그런 그림이나 이우환 화백의 그림은 크기나 앞서 빨간 물감인지 파란 물감인지 모르겠지만 보통 프롬 포인트 연작 시리즈가 20억원 넘게 경매가 됐던 작품이에요. 

◇ 박재홍> 한 작품이 20억이에요? 

◆ 박성태> 예. 이전 경매 기록에 20억원 넘어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높았던. 그러니까 이게 그중에 어떤 작품인지는 모르겠어요. 연작 시리즈라고 하니까 이게 프롬 포인트 점으로 쭉 하는 건데 이게 저도 사실 문화예술 쪽에 문외한이라서 잘은 모르겠어요. 그런데 정도면 비슷한 유의 그림이 20억원을 호가한다고 하면 이것도 최소 수억 원은 하지 않겠나. 그러면 사실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작은 게 돼버리죠. 그것도 김건희 씨가 받은 뇌물을 가져다 놨을 수도 있고 또는 김건희 씨와 함께 또는 최은순 김진우 같이 부정부패 비리에 많이 연루되면서 이들이 받았던 뇌물일 수도 있고. 예를 들어 김예성 씨도 뒷배에 김건희 씨가 있다고 얘기하면서 내가 거기 집사야라고 하면서 184억원 투자를 받았잖아요. 그러면 나는 집사가 아니고 오빠야라고 하면서 김진우 씨도 훨씬 많은 데 연루됐을, 가족관계 그것 들고 다니면서 내가 친오빠야 하면서 훨씬 많은 비리에 연루됐을 가능성. 제가 가능성이라고 하지만 몇몇 그런 얘기들이 있었어요. 사실은

◇ 박재홍> 들으신 게 있지요? 

◆ 박성태> 있었지요. 

◆ 장성철> 그런데 김건희 씨는 오빠한테 무식한 사람이 뭘 알아요? 막 이렇게 얘기도 했었잖아요. 명태균 씨랑. 무식하다고 생각한 김진우 씨에게 많은 권한을 줬을까요? 

◆ 박성태> 철없이 떠드는 무식하고 소리만 내는 우리 오빠지만 무식하게 해 먹었을 수도 있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수민> 그건 남한테 흉볼 때 일부러 흉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 박재홍> 일부러 흉본다? 

◆ 김수민> 일부러 달래려고. 어차피 자리도 없는 사람이기도 하니까. 실제로는 아끼는 수도 있는 거지요. 

◆ 장성철> 그런데 제가 윤석열 정권 시절에 그쪽의 핵심 관계자들로부터 들은 얘기는 김건희 씨가 처음에는 여러 가지 민원들을 직접 받았는데 나는 힐건희 프로젝트를 통해서 다음번 정권을 담당할 만한 여러 가지 그랜드 디자인 플랜. 

◇ 박재홍> 아주 중요한 단어예요. 힐건희. 그러니까 힐러리에 같은 김건희. 힐러리의 길을 가는 김건희. 대통령이 되고 싶었어요? 

◆ 장성철> 클린턴 다음에 힐러리가 출마하면서 대통령 되려고 했잖아요. 그래서 힐건희 프로젝트라고 실질적으로 있었는데 이제는 나는 다음번 정권을 담당해야 되니까 보다 더 큰 차원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 내가 공부를 해야 되기 때문에 민원은 오빠를 통해서 많은 민원들이 들어왔고 해결해 줬다는 소문이 있어요. 

◇ 박재홍> 힐건희 프로젝트는 실체가 있는 거예요? 

◆ 장성철> 보고서를 들었다, 봤다는 분도 계시고. 

◇ 박재홍> 보고서가 있어요? 

◆ 장성철> 저도 대통령실에 아는 친구들이 후배들이 많았잖아요. 실질적으로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 박재홍> 그 후배들 소개 좀 시켜주세요. 

◆ 장성철> 지금 다 외국 가 있고. 국회 보좌저것으로 많이 복귀했더라고요. 

◇ 박재홍> 그렇군요. 이어서 더불어민주당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두 후보자 정청래 박찬대 후보 3차 TV 토론을 했는데 주로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정리를 해 주실까요? 

◆ 김수민> 어제 29일 밤 MBC에서 진행된 3차 토론에서 TV 토론이었죠. 제기된 여러 문제에 대해서 정청래 박찬대 후보가 많은 부분 같은 의견을 냈습니다. 일각에서 강하게 제기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에 대한 광복절 특사 요청을 두고 두 후보는 대통령 고유 권한이 존중돼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고요. 진행자가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청해야 하는지 질문을 받고 두 후보는 모두 그렇다고 답을 했습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과거사 청산부터 선행돼야 한다. 검찰 언론 사법 개혁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반대하면 여당 주도 표결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고요.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도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고 두 사람 다 대답했습니다. 

◇ 박재홍> 두 분이 그래도 갈리는 분야는 없었어요, 의견이? 

◆ 김수민> 크게 두 가지가 그나마 있었는데요. 스테이블 코인 도입과 관련해서 정청래 후보는 빨리해야 한다, 박찬대 후보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다소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그리고 당내 쟁점인데요. 당내 선거에 적용되는 대의원 표의 가중치 문제 쟁점이 됐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대의원 제도는 두더라도 가중치는 없애야 한다고 밝혔고요. 박찬대 후보는 문제는 속도와 시기라면서 대의원과 당원의 목소리를 수렴하자고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대의원 민심이 당원 민심에 비해서 박찬대 후보에게 더 우호적이다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어서 이런 가운데서 두 사람의 차이가 드러난 것은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왔습니다. 

◇ 박재홍> 정청래 후보와 박찬대 두 당대표 후보자 곧 전당대회가 있긴 합니다. 원샷 경선으로 마무리될 텐데 역대 민주당 당대표 후보 경선을 봤을 때 가장 사이가 좋은 후보자들이 아닌가요? 

◆ 박성태>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거는 기본적으로 권리당원의 전당대회 투표 비중이 55%잖아요. 그럼 권리당원이 사실상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되는데 권리당원이 원하는 게 조금 분명하기 때문에 그런 사안들에서 그러니까 개혁적인 것을 원하고 예를 들어 남북 관계나 또는 국민의힘에 대한 것들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두 후보가 비슷한 걸 내고 있지 않느냐. 그리고 가장 큰 거는 사실 명심 논쟁 정부 초기이기 때문에. 

◇ 박재홍> 대통령의 마음. 

◆ 박성태> 그렇지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마음은 있을 건데 전혀 티를 안 내요. 그리고 또 티를 낼 수 없다는 대통령의 뜻이 분명해 보여요. 그렇기 때문에 두 후보가 그걸 가지고 얘기하기도 조금 애매한 그런 상황이어서 사실은 구체적인 변별력이 강선우 후보자에 관해서는 크게 다른 점이 있었는데 이미 강선우 후보자가 낙마했기 때문에 크게 변별력이 없고 이런 변별력이 없는 상황은 박찬대 후보가 조금 불리하다. 왜냐하면 인지도만 놓고 봤을 때는 정청래 후보가 앞서 있는 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추격자 입장에서는 뭔가를 쟁점을 만들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얼마 안 남아서요. 

◆ 장성철> 선거 결과를 알 수는 없지만 그냥 드러나 있는 것만 놓고 보면 박찬대 후보가 상당히 수세적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슈를 끌고 가야 되는데 나에게 유리한 이슈 나의 링으로 상대방을 딱 끌어들여야 되는데 계속 정청래 후보가 만들어 놓은 이슈와 프레임에서 박찬대 후보가 저도 잘할 수 있어요. 이렇게 손 들고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따라가는 거라서 아직까지는 박찬대 후보가 역전승하기는 쉬워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처음 초창기에 TV 토론을 하면서 정청래 후보가 받아친 것 때문에 이거 박찬대 후보가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박찬대 후보가 제가 명심을 더 잘 알아요. 더 가까워요. 계속 그거 가지고 처음에 세일즈 했잖아요. 그래서 방송에서 저는 대통령 얼굴만 봐도 마음과 뜻을 잘 알아요. 그랬더니 정청래 후보가 저는 얼굴 안 봐도 알아요, 이래버렸거든요. 그래서 그냥 그게 쓱 묻혀버렸어요. 그래서 명심 논쟁이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닌 것 같다. 

◇ 박재홍> 저도 박성태 실장을 눈빛만 봐도 아는데 우리 장 소장님은 안 봐도 아시죠? 

◆ 장성철> 아니요, 안 보면 모릅니다. 

◆ 박성태> 눈을 자꾸 깜빡거리네. 

◆ 장성철> 그래서 참 이걸 따라가는 형태라서 쉬워 보이지는 않는데 대의원 표심이 또 얼마나 일방적으로 박찬대 나오게 되면 선거는 또 알 수는 없죠. 

◆ 박성태> 저는 전반적으로는 박빙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충청과 영남권에서 특히 정청래 후보가 격차가 더 크게 이겼었거든요. 여론의 흐름에서도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오히려 권리당원이 많은 호남 약 33% 정도 되는데 호남 또는 경기에서는 이건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보는 여론조사상인데 여기서는 격차가 줄어요, 한 자릿수로. 그러면 사실은 반전의 기회는 있는데 지금까지 어제 토론까지 보면 기회를 사실은 박찬대 후보가 그렇게 썩 잘 살리는 것 같지는 않다. 사실 쟁점을 만들어야 돼요. 예를 들자면 실제 그런 얘기가 국민의힘 내부에서 있긴 있습니다. 정청래 후보가 되면 국민의힘에서 좋아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런 얘기해도 또 돼요. 그런데 그런 것도 사실은 싸우는 모습이 되니까 박찬대 후보가 사실 그런 걸 되게 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 

◇ 박재홍> 김수말 평론가는? 관전평. 

◆ 김수민> 일단 정청래 후보가 안 봐도 안다고 했는데 고비가 찾아왔거든요. 강선우 후보자 논란 때 정청래 후보랑 박찬대 후보가 반응이 갈렸었죠. 그래서 박찬대 후보가 대통령실 기류를 정확히 읽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평가가 나왔는데 그래서 정청래 후보가 모르기 때문에 모르는 거 아니냐 안 봐서 모르는 거 아니냐 이런 말을 들을 수도 있는 상황인데 이게 묘하게 돌아가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강선우 후보자를 지켰어야 된다는 강성 지지층 여론도 있는 것이고 이런 것들이 또 작용하면서 안 봐도 이긴다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닌가. 

◆ 박성태> 이게 사실은 명심이 박찬대 후보 쪽에 가 있다고는 많은 분들이 특히 여의도에서 그렇게 많이 생각했거든요. 실제로 대선 과정에서나 박찬대 후보가 더 가까웠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 권리당원은 강한 개혁을 원하고 정청래 후보가 그걸 잘 잡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도 민심은 낙마해야 된다는 게 사실 많았고 그런데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봤을 때는 적합하다는 의견이 사실 여론조사에서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김수민 평론가 짚어주신 부분을 박찬대 후보도 대놓고 세게 강조하기 애매한 권리당원들은 사실은 이쪽이 더 많았던 것 아니야 이런 것 때문에 세게 얘기하기 애매한 이런 지점이 온 것 같아요. 

◆ 장성철> 꼬였어요, 처음부터 이게. 그러니까 권리당원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안 된 것 같아요. 박찬대 후보가 처음에는 야당에 대해서 국민의힘에 대해서 대화하고 국정 파트너로 같이 잘 지내봐야 되지 않겠어요? 라고 했는데 거기서 권리당원들이 뭐야 지금 내란 세력 빨리 종식해야지 처벌해야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정청래 후보의 손을 더 많이 들어주는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아직 며칠 더 남았기 때문에 일단 두 후보 간의 경쟁 끝까지 지켜보시죠. 오늘 오전에 깜짝 놀라실 분 많을 것 같은데 이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서 대규모 강진이 발생했어요. 8. 0이 넘는 것이었는데 러시아나 일본 일부 지역에 긴급 대피령이 있었죠. 

◆ 김수민> 규모 8. 0 지진이 발생한 곳은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 쪽이었고요. 직후에 규모 8. 7 초강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러시아 페트로 파블로프스크 캄차스키에서 동남쪽으로 110 내지 136km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러시아와 일본에는 쓰나미가 예보됐고 해안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 명령이 발동이 됐는데 러시아는 극동지역 세베로 쿠릴스크강 같은 경우에 침수가 됐고 주민들은 대부분 대피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결국 쿠릴 열도에서는 비상사태까지 선포가 됐습니다. 일본에서는 홋카이도와 혼슈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 규슈와 시코쿠 태평양 연안에는 그리고 홋카이도 북부 등에는 쓰나미 주의보 등이 내려졌고요. 일본 북동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직원들도 대피했습니다. 미국 하와이 당국도 해안에서 대피할 것을 요청했고 필리핀과 괌에서도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한국 해안에는 0. 3m 미만의 쓰나미가 예측됐습니다. 

◇ 박재홍> 저희가 지진 관련 아이템도 다루긴 했었습니다만 이게 또 관련해서 직접 이런 게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관련해서 제대로 전략도 세우고 대비도 해야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