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5/28(수) 박성태 “이준석 젓가락 발언, 정치인생중 최악의 일”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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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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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판승부 박재홍입니다.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내일부터 이틀간 시작되는 가운데 어제 저녁 있었던 대선 후보들 간 마지막 TV 토론이 후폭풍이 거센 상황입니다. 정치 대개혁의 주제였지만 4명의 후보들 간에 역대급 막말이 오간 진흙탕 토론이었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가장 큰 논란은 이준석 후보가 여성 혐오와 관련하여 질문을 던진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토론 당시 질문을 받았던 권영국 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한판 브리핑과 이어지는 노컷대련에서 어제 있었던 3차 TV 토론 주요 쟁점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여론조사 공표 기간 마지막 조사 결과까지 민심의 흐름도 짚어보겠습니다. 박재홍의 한판승부 잠시 후에 시작합니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한판 브리핑 시간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도 함께 하신 장성철 소장님, 박성태 실장님 어서 오세요. 일단 TV 토론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3차 TV 토론, 정치 양극화가 주제가 나온 가운데 실제 그 토론 내용은 진흙탕, 네거티브전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죠? 

◆ 김수민>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내란 세력 그 자체라고 공격했고,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에 화력을 집중했는데요. 이 후보는 김 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유죄가 나오면 사면할 건지를 물었고 김 후보는 재판 중이라면서 답변을 피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자기 자신을 사면할 것인지 역으로 묻기도 했는데요. 이 역시도 공방 중에 답변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법인카드로 과일을 2,700만 원 정도 샀다고 지적하면서 집에 코끼리 같은 것을 키우는지 물었고요. 이재명 후보는 법카 유형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계엄 당일 집에서 샤워를 하며 시간을 끌었다고 지적했고 이준석 후보는 그렇지 않다라고 반발을 했습니다. 각자의 방식대로 후보들이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하기도 했는데요. 권영국 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최근 언행을 두고 40대 윤석열 같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면서 파란 윤석열이라고 했고요.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게 윤석열 아바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 박재홍> 가장 큰 비판이 윤석열 같다군요, 그러면 결론적으로. 모든 후보들을 향해서. 

◆ 김수민> 김문수 후보를 제외하면 나머지 세 후보는 윤석열 같다는 비판을 최대 비판으로 쓴 것입니다. 

◇ 박재홍> 최대 비판인 거죠. 이런 가운데 이제 어제 TV 토론 장면에서 가장 큰 논란은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과거 형수 욕설 논란을 소환하면서 고등학교의 한 폭력 사건에서 나왔다는 욕설이 이 후보의 욕설을 따라 한 것이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또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썼다고 알려진, 뭐 그렇게 주장되는 온라인 댓글 이른바 젓가락 관련 댓글을 소개하면서 권영국 후보에게 이것이 여성 후보 혐오에 해당하지 않느냐라고 물었고요. 토론이 끝난 뒤에 권영국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여성 혐오 발언을 필터링 없이 인용한 이준석 후보 또한 여성 혐오라면서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러 여성 단체는 이준석 후보가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을 묘사한 표현을 질문을 빙자해서 그대로 내뱉었다면서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고요. 그리고 이준석 후보를 성범죄나 정보통신망법, 아동복지법, 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고발하는 행위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 대변인도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박재홍> 이준석 후보는 이제 관련 논란이 시작되자 정제해서 언급한 것이다라고 처음엔 반박을 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관련 발언 영상을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 이준석> 물론 그것을 보시면서 불편한 국민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었고 그리고 그에 대해 가지고 제가 심심한 사과를 하겠습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것은 그런 언행이 만약에 사실이라고 한다면은 그것은 충분히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준석 후보의 관련 발언이었습니다. SNS에서도 입장을 밝혔었죠. 이준석 후보 관련 발언. 

◆ 김수민> 그렇습니다. 오전 페이스북에서는 공공방송을 감안해 최대한 정제해 언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이재명 후보, 권영국 후보를 가리켜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 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히면서 자신의 질문에 의미를 부여했고요. 하지만 논란이 거세지고 개혁신당 게시판에도 탈당 신청 글이 올라오는 가운데 결국 이 후보는 불편한 국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해서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최대한 순화한 표현이라는 종전의 입장은 유지했습니다. 

◇ 박재홍> 예. 어제 있었던 3차 TV 토론, 어제 생방송으로 많이 보셨고 또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박성철, 아니 장성철. 

◆ 박성태> 합쳐서 말씀하세요. 

◇ 박재홍> 장성철 소장과 박성태 실장님도 생방송으로 중계까지 하시면서 했으니까, 어제 중계하는 장면 사진이 또 많이 유튜브에 짤로 돌아서 제가 그거 언급하려다가 실수했으면 용서해 주시고. 

◆ 박성태> 용서할게요. 

◆ 장성철> 용서 못 해요. 

◇ 박재홍> 일단 이준석 후보의 발언, 장 소장님. 

◆ 장성철> 적절하지 않죠, 잘못된 발언이죠. 그러니까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겠다라는 대선 후보들의 토론의 장이었잖아요. 그러한 단어를 써서 여러분들의 입장을 들어보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런 발언을 하면 안 되죠. 그런 단어 쓰면 안 되죠. 그리고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나올 수 있을 만한 질문 자체가 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여성 혐오라든지 아니면 젠더 문제라든지 여성 차별이라든지 또 인권이라든지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그러한 단어와 그런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충분하게 토론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을 갖고 계신 분들이잖아요. 그래서 이준석 후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어찌 보면 좀 기대했던 만큼의 득표율이 나오지 않을 만큼 좀 실수하고 잘못된 발언을 한 것이 아니냐. 대단히 안타깝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최악이죠. 

◇ 박재홍> 최악이다. 

◆ 박성태> 최악입니다. 이준석 후보가 지금 십수 년, 약 13, 14년 동안 정치 생활하면서 가장 최악의 일을 했다. 그리고 제가 한번 어떤 방송에서는 이제 이준석 후보의 문제 해결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그런 비슷한 양상인 것으로 보이고요. 왜 최악이냐 하면 저도 방송을 26년 넘게 했지만 방송에서 저런 표현을 딱 한 번 들어봤습니다. 그거는 성폭력 피해자가 생방송으로 됐던 중에 갑자기 꺼낸 말이었어요. 사실 그래서 그때는 분위기가 참담하다면서 그것도 일종의 방송 사고였지만 피해자가 직접 언급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이었고, 저는 처음에 어제 여기 앞에 있는 장 소장님과 같이 중계를 할 때 저 발언의 맥락도 잘 몰랐어요. 대체 왜 저 발언을 하지? 이준석 후보는 검증이 필요했던 일이다. 순화시켜서라고 얘기하지만 제가 볼 때는 적절한 비유라고 하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 거다. 그 정도가 검증할 일인가, 아들이 커뮤니티에서 댓글 싸움 벌이다 한 한 줄짜리 문장입니다. 그게 전 국민의 어제 종합 시청률이 20% 정도 되고요. 유튜브 중계 등을 감안하면 좀 더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요. 약 최소 1,000만 명 정도가 봤는데 1,000만 명이 무방비 상태로 성적 혐오 발언을 들었어야 됐어요. 이건 폭력이죠. 그래서 상당히 문제가 있는 발언이고 혹시 이게 예를 들어서 이재명 후보와의 어떤 치열한 말싸움, 기 싸움 중에서 갑자기 나온 건가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발언을 보면 사전부터 약간 준비가 됐다고 했고요. 그리고 여러 언론들에서 오늘 이준석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사과라고 했지만 제가 볼 때는 사과가 아니에요. 

◇ 박재홍> 아까 저희 영상으로 들었던 심심한 사과를 하겠습니다라고 발언을 했는데 이건 사과가 아닙니까? 

◆ 박성태> 그렇습니다. 사과는 잘못했다가 되는 거죠. 잘못한 건 다시는 그 일을 안 하겠다라는 게 전제예요. 그런데 이준석 후보의 기자회견을 쭉 보면 이건 필요한 일이고 정면으로 맞서서 제기했어야 될 문제다. 저 사과는 그중에 한 대목, 혹시 이 발언에 불편을 느끼신 분들이 있다면 심심한 사과. 이거는 부분적인 부작용 같은 거예요. 그분들에 대해서 사과를 한다지 저 상황이 되면 똑같이 하겠다는 겁니다. 저는 이 부분도 이준석 후보가 상당히 잘못 알고 있는 거고 사실은 덕을 갖춰야 되는 정치 지도자로서의 갖춰야 될 소질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 이걸 왜 캠프나 다른 당 관계자도 얘기를 못 해. 이게 왜 잘못된 일이 아니다라고 하느냐. 이건 어떤 게 생각이 나냐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한 뒤에 이 계엄 때문에 불편 내수 위축 이분들에게 사과했죠. 계엄 자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어요. 지금도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두고 보면 똑같습니다. 아마 이준석 후보는 상당히 모욕적이라고 느끼겠지만 구조는 똑같아요. 필요한 일을 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피해 본 사람이 있다면 사과드린답니다. 필요한 일을 한 게 아니에요. 

◇ 박재홍> 장 소장님. 

◆ 장성철> 이준석 후보가 여러 가지를 좀 되돌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첫 번째로는 개혁신당의 반응도 좀 문제가 있지 않나, 뭘 잘못했는데? 너희들은 더 심한 얘기를 많이 했잖아. 이런 반응이더라고요. 그것은 올바른 태도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이제 어제나 오늘이나 방송을 좀 하고 다녀보면 대단하게 좀 신랄하게 비판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박성태 실장님도 지금 그런 말씀하셨는데 이게 좀 그동안 여러 가지 덕도 좀 쌓고 좀 인간관계도 좀 잘 지내고 그러면 비판을 하려고 하다가도 좀 앞면이 보여서 좀 비판의 수위를 좀 낮출 수가 있는데 상당히 좀 날카롭게 수위가 높게 비판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더라고요. 

◇ 박재홍>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 장성철> 네, 제일 제가 이제 순하게 비판하는 정도. 부적절하고 잘못됐고 왜 그랬을까요? 이런 원론적인 비판하고 다른 분들이 그렇게 조금이라도 방어해 주는 그런 분들 못 봤어요. 그래서 이준석 후보도 막 패널 활동 많이 했잖아요. 상대를 이기려는 그런 모습에 상대 패널 분들이 좀 많이 불편했을 수도 있겠다. 그래서 본인도 여러 가지 인간관계라든지 삶을 살아보는 바라보는 태도라든지 이런 것도 이번 기회에 되돌아봤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한 가지 꼭 박재홍 앵커님이나 우리 김수민 평론가님, 박성태 실장님 부탁드리고 싶은 건 저도 살면서 많은 실수를 하게 될 거거든요. 그때 좀 비판의 수위를 날카롭게 하지 말고 좀 무디게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박재홍> 대선 나가실 건 아니니까. 

◆ 박성태> 사실 저는 이준석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멀지 않아요. 그러니까 따로 밥도 좀 먹었고 옛날에 어떤 사무실도 몇 번 찾아간 적도 있고 저는 응원하는 사실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발언과 어제 발언도 문제지만 오늘 보인 태도들은 저는 이거는 강한 비판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거를 뭐 저는 친소 관계가 있다고 보면 친하다는 쪽에 사실은 그렇게 안 보실 분들도 있겠지만 사무실에 가서 제가 짜장면도 사주고 친하다는 그리고 조언도 했었고 그런 따로 조언도 하고 그런 관계였는데 사실 어떤 지금은 미래에 대한, 미래 정치 지도자로서의 투자 기관이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에 치명적인 사실은 본인의 오래된 약점들이 노출된 거예요. 응축돼서 터졌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장성철> 이게 치명적인, 최악의, 30년을 따라다닐 만한. 이렇게 표현들이 강하더라고요. 

◇ 박재홍> 30년은 김준일 평론가가 말한 거죠? 

◆ 장성철> 그렇죠. 그러니까 다시 한번 좀 되돌아봤으면 여러 가지로. 

◇ 박재홍> 이준석 후보가 돌아봐야 된다. 

◆ 장성철> 네. 

◇ 박재홍> 일단 김수민 평론가의 비평도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어제 발언. 

◆ 김수민> 일단 진보의 위선을 밝히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검증을 해야 된다는 취지로 얘기를 했는데 어제 이준석 후보가 언급한 그 말들을 보면 사실 이게 논란이 될 만한 말인가, 누가 들어도 나쁜 말인데 이걸 가지고 어떻게 검증을 하겠다는 건가. 그건 이제 어느 정도 논란이 분분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 이걸 봐야 이제 검증을 할 수가 있는 건데 그걸 굳이 왜 그걸 가지고 어떻게 검증을 하는 건가. 그래서 이게 검증 자체가 불가능한 잣대가 아닌가 이렇게 보여지는 게 있고 그리고 원래 그 말을 했던 사람들이 문제 아니냐, 이 얘기들을 이제 뭐 이 후보도 그렇고 개혁신당 쪽에서도 하고 있는데 근데 만약에 어떤 사람이 악취가 나는 물질을 떠가지고 여기 실내 이런 데다 딱 갖다 놓으면 그걸 떠 온 사람이 욕을 먹는 거지 그 물질을 처음에 만든 사람이 욕을 먹는 건 아니거든요. 이런 것들이 좀 대중들이 왜 화를 내는지 이 부분에 대한 좀 성찰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박성태> 그리고 성폭력 피해자가 있다고 하는데 그런 장면이나 영상 이런 것들을 그 성폭력 가해자를 비판한다고 해서 지상파나 이런 데서 계속 틀어대요, 누군가. 이게 2차 가해가 아닙니까? 당연히 조심해야 될 거예요. 법정에서도 사실 그런 것들을 주의하자고 하는데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전 국민 중에 최소 1,000만 명이 보는 TV 앞에서 그런 비슷한 얘기를 한다? 저는 납득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이건 가장 기본적으로는 공감 능력이 부족한 거예요. 내가 이런 발언을 했을 때, 사실은 이게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이제 파생되는 효과들이 있을 수가 있거든요. 이걸 가지고 논쟁이 되면서 또 얘기가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파생된 일들이 있을 수가 있는데 그런 거에 대한 배려도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공감과 관수성이 부족한 면을 드러낸 거라고 봐요. 그리고 정확히는 지금 김수민 평론가님이 말씀드렸지만 이게 여성 혐오 발언이었냐도 제가 그 아들을 두둔하자는 건 아니고 그것도 논란이 있는 얘기예요. 

◇ 박재홍> 그것도 아들이 쓴 건 확실합니까? 

◆ 박성태> 그건 확인은 되지 않았지만 이건 제 개인적인 추론이에요.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게 댓글, 다른 네티즌과 전체 맥락을 쭉 보면 다른 네티즌과의 댓글 싸움을 제가 뭐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커뮤니티에서. 배틀 이런 걸 벌이다가 한 줄짜리로 그 사람을 대상으로 나왔던 얘기예요. 맥락으로 그렇게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그 정도 얘기를 1,000만 명이 보는 TV 앞에서 대통령을 검증하는 자리에서 나와서 얘기한다? 

◇ 박재홍> 정치 대개혁의 주제인 날. 

◆ 박성태> 그렇죠. 그거는 뭐 부적절한 정도보다도 훨씬 뛰어넘는 말이죠. 

◇ 박재홍> 이 얘기는 또 잠시 후에 노컷대련에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일단 마지막 공표 가능 여론조사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어제까지 실시한 여론조사는 이야기할 수 있는 건데 소개해 주실까요? 

◆ 김수민> 일단 말씀드릴 두 여론조사는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 1% 포인트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5월 26일,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조사를 한 결과가 있는데요. 응답률은 10. 1%입니다. 이재명 후보 49. 2%, 김문수 후보 36. 8%, 이준석 후보 10. 3% 이렇게 기록을 했고요. 가상 양자 대결 조사도 실시가 됐는데 이재명 대 김문수에서는 52. 3 : 41. 7, 이재명 대 이준석에서는 50. 6 : 36. 7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된 KBS 한국 리서치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조사를 했고요. 응답률은 21. 5%였습니다. 이재명 45%, 김문수 36%, 이준석 10% 이렇게 결과가 나왔고요. 여기서도 단일화 시의 가상대결 조사가 실시가 됐는데 이재명 대 김문수 44 : 41, 이재명대 이준석 43 : 34가 나왔습니다. 

◇ 박재홍> 일단 마지막 공표할 수 있는 여론조사, 일단 이재명 후보가 49. 2, 김문수 후보 36. 8, 이준석 후보 10. 3% 지지율, 리얼미터 조사고 한국 리서치 이재명 45, 김문수 36, 이준석 10입입니다. 장 소장님, 이런 흐름 어떻게 읽고 계시는지? 

◆ 장성철> 그냥 좀 일관된 것 같아요. 계속 지속적으로 이러한 흐름, 이재명 후보가 두 자리 숫자 이상으로 좀 앞서 나가는 그러한 흐름은 계속될 것 같고 구도가 변하지 않는 한 이것이 여론조사 발표 금지 기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극도로 조심하는 그런 선거 캠페인과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측으로부터 나올 만한 특별한 변수는 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거 결과가 여기서 조금 더 각 후보들마다 1, 2%씩 더 얻는 수준에서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요. 관심은 이재명 후보가 50% 넘을 것이냐, 김문수 후보가 40%를 넘을 것이냐, 이준석 후보가 10%를 넘을 것이냐. 이게 이제 관심이지. 

◇ 박재홍> 50, 40, 10. 

◆ 장성철> 누가 대통령이 되지? 야, 이거 누가 될까? 이거는 아닌 것 같아요. 이 단계는 이미 지난 것 같다 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뒤집기가 어려워 보인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저도 뭐 비슷하게 봅니다. 구도가 이제 김문수 후보가 조금 올라갔다고 하지만 이를 진보층이나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층이나 국민의힘 지지층이 약 35% 정도가 있다고 볼 때 그 정도를 일단 끌어모았다고 봐야 돼요. 그런데 대선은 예를 들어 지방선거와 달리 투표율이 높잖아요. 역대 지금 이전 최근 두 번의 대선이 다 77%였거든요. 지지층만 결집해서는 안 되죠. 더군다나 양자 대결 구도가 많기 때문에 과반을 가야 됩니다. 최소한 과반 근접이라도 가야 이기는 거죠. 근데 김문수 후보는 35% 내외가 그냥 어느 정도 지층 결집이다. 여기에 조금 예를 들어 반 이재명 **를 끌어모으면 정말 맥시멈으로 가야 40% 정도 가깝게 될 수 있을 정도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 장성철>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의 선거 캠페인을 보면 과거 지향적이에요. 대선은 미래에 대한 선택이잖아요.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 찾아가고 이명박 전 대통령 찾아가고 육영수 여사 생가 찾아가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오고 강하게 옹호했던 윤상현 의원을 공동 선대위원장 임명을 하고. 

◇ 박재홍> 했다가 철회하긴 했지만. 

◆ 장성철> 했는데 아직 그냥 처리 안 한다잖아요, 안 한 대요. 

◇ 박재홍> 그래요? 

◆ 장성철> 그럼 그게 뭐겠어요? 결국에는 이분들이 대선에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대선 이후에 지지층을 결집시키거나 지지층이 나를 지지하게 만들어서 당권 잡는 데 더 관심이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판단해 볼 수밖에 없어요. 이거는 선거 대선 선거운동 캠페인이 아니에요. 너무 답답하고 화가 많이 나요. 

◇ 박재홍> 어제 사실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 발언이 집중됐지만 김문수 후보 토론은 어땠습니까? 왜 웃으세요? 

◆ 박성태> 저는 제가 굳이 제가 좀 이런 식이어서 가끔 저도 비판을 받고 반성을 해야 되는데 굳이 표현을 하자면 매크로나. 

◇ 박재홍> 매크로? 

◆ 박성태> 네, 한 6개 정도 매크로로 필요할 때마다 툭툭 단추 눌러서 쓰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같은 말을? 

◆ 박성태> 네, 같은 말. 예를 이재명 후보의 탄핵, 욕설 이런 거 필요할 때마다 1, 2, 3, 4, 5 해서 단축키 눌러서 사용하고 있지 않나. 근데 단축키가 많은 것 같지가 않아요. 

◇ 박재홍> 5개 단축키 정도로. 

◆ 박성태> 그래서 맥시멈 6개.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는 고장난 라디오 같다고 그랬고 또 장성철 소장님이 잘 풀어서 말씀하셨지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안 보여줬잖아요. 그러니까 공격은 초기에 할 수 있지만 3차 토론이고 대선 일주일도 안 남았는데 지금 계속 공격만 해서 갈 수가 없는 거거든요. 본인이 보여줄 것도 있었어야죠.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캠페인이 다 꼬인 거죠. 애초에 김문수 후보가 후보가 된 것부터가 다 꼬였다. 역시 쌍권의 책임이 크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 박재홍> 단일화 단일화 마지막까지 얘기는 했었는데 결국 단일화는 안 될 것 같고 이것은 최종적으로 선거가 어떻게 반영될 것이냐, 김수민 평론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김수민> 일단 단일화가 안 된다고 했을 때 이제 3자 구도 이렇게 표현을 할 수 있겠는데 조금 여지들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양강 구도면은 서로 A, B 후보가 있으면 서로의 표를 막 주고 뺏고 하는 것은 상당히 힘들거든요. 오히려 이제 기권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으는 정도 이 정도 수준인데 중간에 이제 이준석 후보가 있기 때문에 그럼 이준석 후보가 어느 쪽을 더 잠식할 거냐, 여기에 따라서 이제 어느 정도의 변화의 여지는 있을 수 있는데 이거를 사실 거대 양당 후보가 어떻게 활용하느냐, 이 부분이 또 크게 변수가 될 것 같고 당장에 사실 이재명 후보가 오늘 성평등 가족부 이런 거 발표를 한 것은 이준석 후보가 본인한테 기회를 줬다고 생각을 하는 측면이 있을 거예요, 어제 그 발언을 통해서. 그래서 젠더 문제를 오히려 이제 적극적으로 제기하는 뭐 이런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이고 김문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대로 이준석 후보가 일단 실점, 좀 실책이라 할 만한 걸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사표론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구전으로 펴서 또 이준석 후보 쪽에 가 있는 친국민의힘 지지층을 흡수하는 이런 전략을 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오늘 이재명 캠프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가 정책 공약집을 발표했습니다. 공약집 내용 어떤 내용이 있었습니까? 

◆ 김수민> 공약집의 제목은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었고요. 3대 비전, 회복, 성장, 행복에서 15대 정책 과제를 제시하면서 247개의 세부 공약을 담았습니다. 회복 분야에는 국방 문민화,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 검사 징계 파면제 도입, 대법관 증원 등이 담겼고요. 성장 분야에는 인공지능 등의 신산업 집중 육성, 연간 40조 원 벤처 투자 시장 육성, 행복 분야에는 주 4. 5일제 추진, 전 국민 산재보험제 등이 제시가 됐습니다. 그동안에 언급됐던 기획재정부 분리 개편도 내용이 담겼고요. 여성가족부를 성평등 가족부로 확대 강화하고 기후 에너지부를 신설한다는 조직 개편 구상도 포함이 됐습니다. 부동산 정책에서는 공급책에 집중하는 모습이었고요. 재개발 재건축 절차와 용적률, 건폐율 등을 완화하는 것도 공약에 포함됐습니다. 다만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 박재홍> 예, 공약집 내용, 부문별로 또 지방 관련한 발전 방안 등도 많이 있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제 김문수 후보 공약집과도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장성철> 이게 이재명 후보 공약집을 보고요. 세상이 많이 바뀌겠구나. 그런 생각이 좀 들었어요. 성장 분야라든지 정부 부처 개편이라든지 부동산 정책 면에 있어서는 그냥 뭐 대동소이해요, 그냥 할 만한 그런 공약인데 국방부 장관 문민화 이건 처음 도입되는 거잖아요.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 이것도 헌법을 바꾸는 거고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거고 검사 징계 파면제 도입, 대법관 증언 이거는 대한민국 시스템과 제도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거예요. 이게 된다면 대한민국 사회가 대단히 크게 바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것이 실현되는지도 지켜봐야 될 것 같지만 이 논의 과정 중에서 입법권과 행정권을 갖고 있다고 그냥 자신들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이러한 제도적인 개편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충분히 국회에서 좀 여야 간에 논의가 필요하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여러 가지가 나왔지만 파격적인 게 부분적으로 굉장히 많아 보인다. 

◆ 장성철> 그러네요. 

◇ 박재홍> 박 실장님, 어떤 내용 주목하셨습니까? 

◆ 박성태> 저는 공약집을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기사에 나온 것으로 보면은 전반적으로 이전에 했던 말들이 좀 요약돼 있다는 느낌이고요. 문제는 신뢰죠. 물론 이제 정치 개혁이나 사법개혁 같은 경우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 할 수가 있는 것들이고 개헌이 대표적인 거겠죠. 근데 이제 예를 들어서 경제 성장과 관련된 것 또 복지와 관련된 것들은 재원에 대한 얘기가 없잖아요. 우리가 다 알고 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했던 이른바 지하경제 양성화, 그 당시에 발언 실수를 하고 좀 논란도 됐었는데 그게 재원 마련 때문에 나온 거거든요. 그러면 어떤 일을 하겠다, 돈이 드는 일은 이 돈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들어가야 되죠. 

◇ 박재홍> 재원 대책. 

◆ 박성태> 그렇죠. 물론 이재명 후보는 여러 가지 면에서 국가 부채를 늘릴 수도 있다. 왜 늘리면 안 되냐, 저는 그 부분 맞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어디까지 늘릴 것이냐라는 논의가 들어가야 되거든요. 무작정 늘린다? 그러면 만약 무작정 예를 들어 추경을 하고 무작정 늘린다 그러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부동산 정책도 재개발 재건축을 완화하고 용적률, 건폐율도 완화하겠다. 그러면 어떻게 되면 부동산 또 값이 올라가는 일도 벌어져요. 민감한 얘기들이 많거든요. 그걸 원론적인 얘기로 너무 하지 않는가, 사실은 리스크 관리 차원일 수도 있지만 좀 구체적이어서 논쟁이 될 만한 것들은 일단 다 빼놓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 박재홍> 예. 김수민 평론가도 한번 말씀 주시면, 이재명 대표의 이재명 후보의 공약집 정책. 

◆ 김수민> 일단 주로 이제 경제 분야라든지 재정을 써야 되는 이런 분야들이 꽤 있는데 사실 방금 얘기하셨지만 재원에 대해서 계속해서 대책 얘기가 없고 사실 이거는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라 김문수 후보 역시도 이제 공약을 실천을 하려면 나라 빚이 폭증하게 될 것이다. 이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 재정의 건전성까지 같이 꾀하려면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오히려 감세 공약들이 서로 경쟁을 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은 결국에 나라 빚이 폭증을 하거나 아니면 다른 예산이 위축되거나 아니면 공약을 파기하게 된다. 이 점들을 국민들이 많이 알고 있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재원 마련에 대한 대책 이런 것들이 남은 선거 기간에라도 모든 정치 세력들이 충실하게 제시해야 될 것으로 봅니다. 

◇ 박재홍> 일단 여기까지, 한판 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