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4/21(월) 한동훈 "귀를 의심케 한 홍준표 질문, 국민들 실망했을 것"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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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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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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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국민의힘이 오늘과 내일 이틀간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에 돌입했고 내일이면 8명의 예비 후보 중 4명으로 좁혀지게 됩니다. 지난주 나경원 후보에 이어 오늘은 한동훈 후보를 만나보겠습니다.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후보님 나와 계시죠?

 

◆ 한동훈> 앵커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박재홍> 후보님 오랜만입니다. 오늘 경주에 내려가셨다고 하는데 지금 경주에 계신 거죠?

 

◆ 한동훈> 제가 어제 대구에 갔다가요, 오늘 경주에 들렸다가 지금은 포항에 있습니다.

 

◇ 박재홍> 지금은 포항에 계시고 그러면 전반적인 그쪽 지역 분위기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TK 지역 분위기는 어떻게 읽고 계세요?

 

◆ 한동훈> 현장에서는 많이들 환영해 주시고 오히려 절실하게 꼭 이겨달라고 말씀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나와 주셔서 저도 놀랄 정도였고요.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아 이분들을 위해서는 더 열심히 뛰어야 되겠구나라는 각오와 결심을 많이 했습니다.

 

◇ 박재홍> 또 현장에 계신 영상을 또 저희도 많이 봤는데 이제 시민들이 많이 격려를 해 주시더군요. 그런데 또 단연 화제가 된 건 지난 주말 B조 토론이었습니다. 나경원 후보 이철우 홍준표 후보와의 첫 TV 토론회 어떠셨습니까?

 

◆ 한동훈> 국민들께서 보시고 실망하시는 분들도 많으셨을 것 같아요. 조금 가벼운 그런 콘셉트의 그런 코너들도 있었는데 그게 또 충분히 이유가 있고 국민들께 왜 그랬는지는 알겠는데 국민들께서 조금 진중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더 원하지 않으셨을까 이런 생각도 조금 들었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 박재홍> 예 그러셨군요. 근데 이제 후보님이 어떤 윤 전 대통령 문제에 대해서 이 질문을 했을 때 왜 또 윤 전 대통령을 경선에 끌어들이냐, 나경원 후보가 또 그런 질문을 답변을 하긴 했었습니다만 이 부분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한동훈> 조금 의아하죠. 나 후보님은 윤 전 대통령님 얘기를 계속 그동안 해오셨잖아요. 심지어는 거제 선거 당시에서도 선거에서 이겨야 윤 대통령이 돌아온다, 이런 콘셉트로 선거 운동을 하고 대패를 하기까지 하셨죠. 그런 상황인데 제가 그 질문을 드렸을 때 그렇게 답하시는 걸 보고 약간 좀 의아하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다른 후보들은 한 후보님께 여러 가지 윤 전 대통령 문제로 계속 공격을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했다고 해도 비상계엄은 불법이라 봤고 그래서 앞장서서 막았다. 이런 말씀 더불어서 계엄의 바다를 당당히 건너야 한다 이렇게 분명한 입장을 밝히신 이유는 뭐였을까요?

 

◆ 한동훈> 그건 계엄 당일부터 지금까지 저의 일관된 입장이었고 저는 그런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와 공화주의를 본질로 하는 보수주의의 본질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 입장을 견지하는 것만이 보수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고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라고 확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정치인으로서 당연히 그러한 주장을 해야 한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 한동훈> 그렇죠. 이렇게 볼 수 있어요. 사실 계엄 자체에는 반대하면서도 탄핵은 우리 대통령 배출한 대통령이 탄핵하게 되면 이재명 정권 온다 막아야 된다 이런 식으로 대중들 국민들께서 생각하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단계별로 민주당과 싸운다는 생각을 하시기 때문에 탄핵도 막아보고 그게 안 되면 우리가 선거에서 이기고 이런 생각을 할 수는 있죠.

 

그런데 정치인이라면 사실 계엄은 잘못됐다라고 하면서도 아니면 이 부분을 명확하게 얘기하지 않으면서도 또 그렇지만 탄핵은 아니다 이렇게 얘기한다 하는 면은 좀 논리적인 모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계엄을 대통령의 통수권을, 군 통수권을 포함한 대통령의 직을 그대로 유지해도 될 정도의 경미한 과오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 한동훈> 그건 저는 계엄을 옹호하는 것이지 계엄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계엄을 옹호하는 스탠스로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제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윤 전 대통령과 분명하게 거리를 둬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다른 후보들은 이를테면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가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해 이 지경을 만들었다. 홍준표 후보 2시간 간의 해프닝이었다. 대통령에게 자진 하야할 기회를 줬어야 했다. 그리고 이철우 후보 같은 경우는 한동훈 후보는 자격 없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시거든요. 그럼 이 후보들은 왜 윤 전 대통령과 거리 두기를 강력하게 주장을 못 하시는 걸까요?

 

◆ 한동훈> 그동안에 해온 입장들 때문에 그러시는 것 아닌가 싶은데요. 저는 제가 분명히 말했습니다만 이제 윤 전 대통령은 과거로 놔드리고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지지자들과 국민들이 그걸 절실하게 바라고 계십니다.

 

◇ 박재홍> 그러기 위해서 이제 거리를 둬야 한다는 말씀인데 나경원 후보가 이제 저희 방송에 지난주에 나오셔서 이런 말씀하셨어요. 한동훈 후보야말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가장 득을 본 분이다. 법무부 장관 비대위원장 등 최고로 좋은 자리를 받지 않으셨느냐 이런 평가를 하면서 오히려 좀 뭐랄까 이 대통령과 거리 두기 하는 것에 더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셨습니다.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한동훈> 저는 어떤 공직도 특정 개인의 것이거나 특정 개인의 하사품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국민들께서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직에 최선을 다했어요.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돼도 똑같이 할 겁니다. 제 것이나 제 전리품이어서 나눠줄 수 있는 것을 공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저와 함께 일할 모든 공직자들에게 저를 보지 말고 오직 국민만 보고 국민 먼저 생각하고 일하라고 말할 겁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나경원 후보는 또 어떤 취지로 말씀하셨냐 하면 본인은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인가 이 정도, 또 이상한 자리만 받았고 구박만 받았다. 또 당 대표 후보로 나섰을 때에도 본인은 어떤 당 대표 후보자로서 어떤 공정한 경쟁도 못 했다는 취지로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 이제 오히려 그런 과정에서 한 후보님은 혜택을 받았던 분이 아니냐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요.

 

◆ 한동훈> 굉장히 개인 중심으로 보시는데요. 제가 나경원 후보가 당선되게 하기 위해서 굉장히 열심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뛰었던 기억이 많이들 보셨겠죠. 이 치열했던 선거 과정에서 제가 많이 도와드렸던 기억이 나고요. 그리고 저는 비상대책위원장을 할 때 출마조차 안 했습니다. 다만 그런 판단이나 평가를 본인이 하시는 거는 어차피 본인이 하실 문제인데 그런데 저출산위원회라는 그런 중요한 임무를 별거 아닌 이상한 자리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실언이 아닐까 생각해요. 공직을 그렇게 저울질하듯이 보면 안 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전 나 의원님의 본심이라기보다는 잠깐 실언하신 것 아닌가 이렇게 믿고 싶네요.

 

◇ 박재홍> 그리고 이제 우리 한 후보님이 속해 있는 B조 토론회를 이제 이제 많은 국민들이 지난 주말에 보셨는데 아까 후보님도 약간은 좀 실망하셨을 국민도 계셨을 것 같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이제 토론회 장면 중에 이제 홍준표 후보가 우리 후보님께 질문했던 장면이 많이 화제가 됐습니다. 이제 본인 질문이 아니라 청년, 지지자들이 물어달라고 하시면서 뭐 이제 구두 등 뭐 이제 속옷 등 관련해서 이제 질문을 하자 우리 후보님께서 유치하다 이렇게 또 답하시는 모습도 눈에 띄었었는데요. 이를 두고 여러 가지 부정적인 평가가 많이 나오기는 합니다. 우리 후보님께서도 당시에 좀 솔직한 심정으로 어떤 마음이 드셨는지 궁금합니다.

 

◆ 한동훈> 이렇게 말씀드리죠. 보수는 품격입니다. 국민들이 보수 정치에 바라는 것은 품격일 거예요. 그런데 제가 그날 보니까 품격은 정치를 오래 한다고 생기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는 더 노력하겠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 박재홍> 그런데 이제 홍준표 후보는 앞으로 정치 계속하시려면 이미지 정치 하지 말라는 취지의 질문이었다. 또 이렇게 반론을 하셔가지고요.

 

◆ 한동훈> 제가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이분이 이제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를 하려면 윤 전 대통령을 완전히 잊어야 한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싸울 수 있는 후보는 한동훈뿐이다. 굉장히 높이 평가하는 말씀을 하셨더군요. 이 말씀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한동훈> 김 위원장님 굉장히 풍부한 경륜과 식견을 가지신 분이잖아요. 혜안이 있으시고 그래서 이렇게 평가해 주신 것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책임감을 느끼기도 하고요. 다만 이제 민주당과 싸울 수 있는 후보가 저뿐이다, 이 말이 맞기 때문에 안타깝습니다.

 

◇ 박재홍> 그 말이 맞습니까?

 

◆ 한동훈> 당에 몸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안타깝습니다. 사실 이렇잖아요. 이번에 선거는 계엄 때문에 생기는 선거이고 결국 국민들은 아주 준엄하게 계엄에 대한 질문을 하실 거예요. 제가 어제 토론에서 계엄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국민들이 생각하는 수위보다도 굉장히 낮은 수준의 당내 토론이니까 너무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 그런 질문을 했지만 그때 답들을 어떻게 하셨는지를 보시면요. 이철우 후보는 결국은 제 질문에 계엄은 정당했다라고 말씀을 해 버리셨어요.

 

◇ 박재홍> 맞아요.

 

◆ 한동훈> 그리고 홍준표 후보는 뭐 말을 이리저리 그냥 피하시더니 마지막에 제가 질문에 이렇게 물었죠. 당신이 12월 3일 10시 반에 당 대표 입장이었으면 계엄을 막았을 것 같냐, 아니면 대통령 편 들었을 것 같냐. 이렇게 제가 물었잖아요. 그런데 그냥 회피해 버리시더라고요.

 

그러면서 뭐 자기는 당 대표가 아니다, 당 대표가 아닌지 묻는 거 아니잖아요. 당연히 자기는 대구시장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회피를 해버리시더라고요. 나경원 후보에 대해서는 제가 나경원 대표 후보가 최근까지도 계속 사저를 찾아가서 일종의 윤픽을 받는 모습을 만들고 그런 과정에서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 어떤 소위 말하는 윤신당이라고 하는 움직임에 대해서 질문을 하니까 왜 윤 얘기를 대선에 끌어들이냐고 답을 하시더라고요.

 

◇ 박재홍> 맞습니다.

 

◆ 한동훈> 저는 굉장히 점잖은 수준의 질문을 한 거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민주당이나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것보다 훨씬 더 엄격하고 엄중하게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 질문할 겁니다. 이분들이 이 질문에 관문을 1라운드부터 통과할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 이런 답으로 어떻게 당당하게 계엄의 바다를 건널 수 있겠습니까?

 

왜냐하면 이번 선거는 계엄으로 인한 선거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당당하고 설득력 있는 입장, 자유민주주의와 공화주의에 맞는 입장이 아니면 입장할 수 없어요. 그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저라고 김 위원장도 말씀하신 것 같고 그게 저밖에 없다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만 책임감을 느끼는 부분이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와 본선에서 경쟁을 할 때 이 계엄 그리고 탄핵 국면에 대한 질문을 맞닥뜨렸을 때 가장 정확하게 민주주의 원리에 입각해서 답할 수 있는 후보는 오직 한동훈 후보뿐이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거군요.

 

◆ 한동훈> 그런 것도 있고요.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재명 후보잖아요. 저는 그렇게 물을 겁니다.

 

◇ 박재홍> 사실상.

 

◆ 한동훈> 당신이 1시간 동안 무서워서 숲에 숨어 있을 동안 나는 여당이지만 여당 대표로 들어가서 목숨 걸고 계엄을 막았다고요.

 

◇ 박재홍> 예. 본선에 가시면 그렇게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후보는 우리 한동훈 후보밖에 없다라는 말씀인데.

 

◆ 한동훈> 그 부분이 어떤 부수적인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가 어떤 나라이고 이 나라에 대한 어떤 책임감을 갖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예요. 게다가 헌법재판소에서 구체적 이슈 기준으로 얘기한다면 보수 헌법재판관까지 전원 일치로 40개 항목 모두가 위헌 위법하다고 했어요.

 

그럼 이미 규정된 상황에서 그러면 과거처럼 아니 계엄은 정당하다든가 아니면 계엄은 경미한 과오다, 해프닝 같은 것이다. 홧김에 서방질이다. 이런 정도의 말은 헌법재판소에 내린 결정에도 안 맞고 국민들 대다수의 눈높이에도 안 맞는 것이거든요. 민주당 얘기를 떠나서 국민들께 어떻게 그런 인식과 그런 행동을 가지고 그리고 이거 이게 말 변한다고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지난 넉 달 동안 이미 정치인들은 자기들이 선택을 한 궤적들을 다 남겨놨습니다.

 

◇ 박재홍> 그렇습니다.

 

◆ 한동훈> 옛날얘기가 나는 이런 뜻이 아니었어 이걸로 못 피해 나가요. 다 자기들이 정치적인 인생을 걸고 선택을 한 결과물들을 들고 있어요. 그리고 그걸 국민들이 생방송으로 다 보셨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상황에서는 본선에서 이재명 대표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후보님의 그러한 말씀에 이제 많이 공감하시는 분도 있는데 이제 보수층 일각에서 또 강성 지지층 내에서 우리 후보님을 향해서 배신자다. 이렇게 또 프레임을 씌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만약에 또 그런 공격을 받으시면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한동훈>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12월 3일 10시 반에 여러분 같으면 계엄을 막았겠습니까? 아니면 회피했겠습니까? 아니면 계엄에 동조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질문할 겁니다. 그러면 많은 분들은 지금은 적어도 계엄을 막는 게 맞았다고 말씀하실 겁니다. 저는 국민에 대한 의리 국가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거기서 저는 여당의 대표였잖아요.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제가 나서면 막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나서야만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그때 개인적인 어떤 연이나 이런 거를 앞세웠어야 했습니까? 아니면 국민과 국가에 대한 책무를 앞세웠어야 했습니까? 너무 답은 자명하잖아요. 우리 보수의 지지층들이 그 점을 지금 충분히 알고 계시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 탄핵 과정에서 당연히 마음 아프신 거 있고 그 점에 대해서는 저도 참 마음 아파요, 공감해요.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제가 대구나 이런 영남 지역을 갈 때 구름떼처럼 환영해 주시잖아요. 다시 그 마음은 결국은 결국은 제가 옳았다는 것을 알아주시는 것이고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행동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싸워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는 점도 알아주시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나서서 싸워야 한다는 점도 알아주시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때 제가 단지 그 이유로 한 건 아니지만 제가 12월 3일날 계엄을 저지했기 때문에 보수가 그래도 살아남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런 부분을 또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기도 하죠. 그런데 이제 최근 극우 세력 안에 또 심상치 않은 기류가 보이는데 윤어게인 또 신당 창당의 목소리가 있었고 실제로 기자들을 모아서 단톡방 만들었다가 다시 이제 멈추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김계리, 배의철 변호사 같은 분들인데 또 이분들이 주도했다가 멈췄지만 윤 전 대통령을 만나서 또 식당에서 밥 먹는 사진을 또 자랑스럽게 올렸거든요. 사실은 후보님도 보시면서 여러 마음 소회가 드셨겠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한동훈>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윤 전 대통령께서 이미 과거가 되셨습니다.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합니다. 좀 다른 생각들을 하는 이런 분들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제가 보기에 그건 국민들께 설득력을 갖기는 어렵다라고 봅니다.

 

◇ 박재홍> 예, 심지어는 지금 반탄 집회 주도했던 전광훈 씨가 지난 토요일 대선 출마 뜻을 밝히기도 했거든요. 사실은 이제 보수를 걱정하시는 분들은 이런 흐름에 대해서 많이 우려하시거든요. 우리 후보님도 여러 생각이 드실 것 같아서 또 질문을 드려봅니다.

 

◆ 한동훈> 그분 특정인을 제가 지목해서 말씀드린 게 아니라 일반론으로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죠. 역사를 보면 극단적인 주장이나 극단적인 입장에 서 있는 분들은 자기 진영의 승리도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패배로 인한 슬픔이나 실망이나 울분 공포 이런 것들이 극단적인 극단주의자들한테는 힘의 원천이나 상업적인 동기를 만족시켜주는 원동력이 되어 왔거든요. 저는 이런 점을 국민들께서 충분히 헤아리시고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론조사 추세를 좀 보겠습니다. 저희 CBS 노컷뉴스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차기 대선 지지 후보를 조사를 했는데요. 지난 4월 18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조사고 무선 ARS 100% 방식.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 및 홈페이지를 보시면 되는데 여기서 이제 국민의힘 지지층 또는 무당층으로 응답자를 한정하면 한동훈 후보가 21.1%, 김문수 21%, 홍준표 20.6%, 오차 범위 내에서 세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인데.

 

◆ 한동훈> 그래도 제가 1위 한 여론조사를 말씀해 주시네요.

 

◇ 박재홍> 그렇습니다. 이 조사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제 내일 4명의 후보 본선 진출을 자신하시나요?

 

◆ 한동훈> 아까 제가 말씀드린 어떤 그런 우리 지지층과 국민들의 마음에 마음을 저를 받아주시는 이런 마음들이 분명히 있잖아요. 그리고 그것들이 저의 이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 여론조사가 제가 이번 후보들 중에서 1위가 나온 후보 조사이던데요. 저는 더 많은 분들이 제가 나가면 민주당을 꺾을 수 있고 제가 나가야만 민주당을 꺾을 수 있다는 것을 더 널리 인식하시게 될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근데 어제 이제 토론회 끝나고 홍준표 후보랑은 서로 악수하고 어깨 두드리시면서 또 이제 토론회 중간에도 예, 친합니다라고 또 두 분이 또 말씀하시는 장면도 있었고 화기애애한 장면도 카메라에 포착이 됐었는데 두 분이 어떤 말씀 나누신 거예요?

 

◆ 한동훈>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지금은 차이점을 찾으려고 할 게 아니라 공통점을 찾아서 힘을 모아 모으고 함께 가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까 지금 질문하신 것처럼 조금 그렇게 귀를 의심하게 할 만한 내용들도 좀 있었잖아요. 국민들 보시기에 눈살 찌푸릴 만한, 그런데 그런 것을 제가 하나하나 반응하지 않는 것도 지금은 얼마나 지금 이기고 싶어 하십니까? 우리 지지층과 국민들이. 이 마음을 헤아릴 때라고 봐요. 저는 그것만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모든 분들과 함께 정치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이길 수 있잖아요.

 

◇ 박재홍> 귀를 의심할 만한 질문도 있었지만 국민들을 바라보고 그 의지를 바라보고 가겠다. 그런데 지금 이런 가운데 또 이제 같은 조사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이재명 후보에서 2위 10.6%로 이제 보수 후보 가운데 또 유일한 두 자릿수 지지를 보인 결과도 있기 때문에 이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입장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한동훈> 본인이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인 만큼 그거 큰 의미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다만 지금 저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지금 관세 문제라든지 이런 거 굉장히 중요한 임무를 맡은 분이에요. 그러면 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뭐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것 자체는 국익에도 도움 안 되고 우리 보수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러면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결정 안 내렸다. 노코멘트 이 부분은 아직 출마 의사를 명확한 판단 할 수 없는 그런 대답이었다고 판단하시는 겁니까?

 

◆ 한동훈> 그렇게 그냥 그분이 그분의 할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 한다 이렇게 말씀드리죠. 저는 개인적으로 그분을 잘 압니다. 합리적인 분이시고 그렇게 상식에서 벗어난 결정을 하실 분이 아니에요.

 

◇ 박재홍>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제 1차 경선 컷오프를 앞두고 있는데요. 우리 한동훈 후보의 대한민국, 한동훈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의 대한민국은 어떤 대한민국입니까?

 

◆ 한동훈> 저는 시대를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한쪽에서는 계엄 한쪽에서는 탄핵 31번처럼 핵 버튼을 눌러버린 이런 시대가 계속돼서는 국민 모두가 정말 괴로워질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87 체제의 문을 닫는 저는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 겁니다. 87 체제의 문을 닫는 문지기가 될 거고요. 그러기 위해서 3년 만에 3년만 하고 새로 개헌 한 다음 새로운 대통령 선거를 3년 뒤에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맞춰 할 겁니다.

 

그런데 그것 자체가 목표인 건 아니죠. 제가 추구하는 세상은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입니다. 지금까지 보수 정당에서는 대기업이나 이런 나라를 낙수 효과나 이런 거 볼 수 있는 대기업들 그리고 서민, 약자 이 둘에 대해서만 주로 많이 양쪽에 대해서만 얘기해 왔죠. 상대적으로 중간층 중산층은 소외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중산층을 더 강화하고 중산층에 대한 지원을 높여서 중산층을 대한민국의 지원과 정치적 목소리 중심으로 만들어줘야 하는 때라고 생각해요. 이게 경제적으로도 자영업자 등 이 중산층의 삶을 좋게 해 주는 면도 있지만 또 하나는 지금 양극단의 스펙트럼이 너무 진하고 이 사람들의 목소리가 너무 과대 대표됨으로써 지금의 극단적인 적대적 공생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럼 결국 이 문제는 이 중산층 그리고 중산층은 많은 부분 중도 내지는 중간층과 정치적 중간층과 교집합이 큰 부분이에요. 이 부분 이분들을 지원하고 이분들의 정치적인 목소리를 키워줘서 이 극단적인 정치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저는 중산층을 강화하는 정책들 다양한 정책들을 제가 이미 내놨는데요. 그런 정책들을 통해서 중산층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 시민 개개인 입장에서는 개개인들의 아주 보통의 하루를 지켜드릴 수 있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그런 나라가 제가 가고 싶어 하는 지점이고요. 그걸 저는 꼭 해내고 싶습니다.

 

◇ 박재홍> 오늘 후보님 전화로 만났는데요. 나중에 꼭 정책 얘기를 더 진지하게 오랜 시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오늘 여기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