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14(월) 김종혁 "김건희,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 따라하면 안되나?"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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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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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담 : 신인규 변호사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대표),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박재홍> 한 주간 쟁점이 된 이슈 패널들의 직감으로 풀어보는 <한판직감>. 오늘은 이 두 분을 모셨습니다. 먼저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안녕하세요.

◇ 박재홍>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대표시죠. 신인규 변호사를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신인규> 안녕하세요. 국바세 신인규입니다.

◇ 박재홍> 첫 번째 이슈는 MBC 전용기 배제에 이어서 풀기자 취재 제한 적절한 것인가라는 첫 번째 질문을 드립니다. 이번에는 프놈펜에서 한미, 한일 정상회담 사진에 '대한민국 대통령실'이 찍혀 보도되고 있는데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공동 취재자의 현장 취재도 제한돼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 어떻게 보시는지. 신인규 변호사부터 말씀 주실까요.

◆ 신인규> 아무래도 지금 대통령께서 해외순방 중이시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서 지금 열심히 활동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순방에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출발할 때부터 MBC와의 그런 탑승 제한 이런 논란이 좀 더 뉴스의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고. 지금 현장에서도 여러 가지 대통령실 제공이라는 형태를 통해서 보도 자료만 이렇게 받아서 보도하다 보니까 좀 천편일률적인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래서 언론과의 관계가 조금 더 이렇게 프렌들리하지 않은 거 아니냐라는 비판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어쨌든 지금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대통령께서 해외순방 중이시기 때문에 많은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돌아가시기를 바랍니다.

◇ 박재홍> 적절한 걸까 질문에 대한 답을 안 하셨습니다.

◆ 신인규> 그래서 돌려서 말을 했습니다.

◇ 박재홍>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 신인규> 지금 현재까지 보이는 모습 속에서는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지만 조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나 보이고 있습니다.

◇ 박재홍> 박성민 최고위원.

◆ 박성민> 저는 이게 언론과의 관계가 친밀하다, 친밀하지 못하다라고 볼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저는 MBC 탑승 제한이나 이번 정상회담의 현장 취재 제한이나 본질은 결과적으로 언론을 입맛대로 통제하고 싶은 본심이, 윤 대통령의 본심이 드러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윤비어천가만 듣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MBC의 탑승 제한의 이유를 문자메시지로 발송했다고 해서 저도 봤는데 국익을 해하는 보도를 했기 때문이다라고 했지만 사실 거기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좀 많은 것 같고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논문 표절 문제. 이런 것에 대역 사용하는 것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라는 것도 포함이 돼 있잖아요. 그런데 사실 그것은 어쨌든 대역 고지에 대해서는 사과를 했고. 결과적으로 보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남는 것이고 그 외에는 욕설 논란 이런 것들 보도까지 이제 묶어서 볼 수 있는 건데 그게 저는 국민의 알 권리를 마땅히 충족시키기 위한 언론의 충실한 역할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MBC만 찍어서 전용기에 태우지 않은 것도 그렇고 이번에 정상회담에서도 또 똑같은 말실수가 나올까 봐 이런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결국에는 언론의 취재를 통제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제가 보니까 한미일 정상회담을 발표를 할 때 어제 저녁이었나요. MBC만 중간에 예능이 나오다가 갑자기 팍 끊기고 속보가 나왔어요. 한미일 정상이 말하는 게 나왔고 그래서 제가 SBS와 KBS는 어떻게 하나 봤는데 그 사람들은 계속 예능 방송하더라고요. MBC가 제일 열심히 보냈어요. 그래서 저는.

◆ 박성민> 전략 실패죠. MBC가 얼마나 오기가 생기겠습니까? 얼마나 열심히 보도를 하겠어요.

◇ 박재홍> 그래서 굉장히 열심히 보도했구나라고 했는데 두 패널도 언론인 출신이시기 때문에 우리 김종혁 비대위원 어떻게 보셨어요?

◆ 김종혁> 우리 한민수 대변인도 청와대 출입기자 했죠. 저도 청와대 출입기자 했기 때문에 지금 우리 박성민 전 최고께서 말씀하신 것 중에 약간 좀 틀린 게 있어요. 현장 취재 제한이라고 그랬잖아요. 현장 취재 제한이라는 게 지금 말씀하신 건 정상회담을 할 때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단 말이에요. 그런데 사진 찍는 걸, 그리고 대개의 경우 오프닝만 하는 거예요. 오프닝 사진만 찍고 다 나가요. 다 나가서 실질적으로 양국 간에 혹은 3국 간의 얘기들을. 그건 기자들이 들어서도 안 되는 얘기도, 그런 얘기들이 있으니까 나가는 건데 그걸 각 나라들이 이거 뭐 분위기도 민감하고 그러니까 사진은 찍되 기자가 들어와서 사진 찍는 건 안 하도록 하자라고 그걸 안 들어갔는데 그게 취재 제한이라고 얘기하면 취재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들어가서 무슨 얘기를 하고 그런 것들을 다 얘기를 들어야지 그게 취재라고 할 수 있는 거지만 이건 그냥 순수한 프로토콜, 들어가서 사진 찍고 나오는 거란 말이에요. 그걸 안 했다고 현장 취재 제한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 박재홍> 경험이 있으신 한민수 대변인 반론해 주세요.

◆ 한민수> 그건 현장 취재 제한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자세히 설명을 드리면.

◇ 박재홍> 설명해 주세요. 같은 기자지만 다른 판단을.

◆ 한민수> MBC를 이번에 전용기 탑승을 안 하게 한 건 저는 특정사에 대한 언론 탄압으로 해석을 냈는데 이렇게 중요한 한일 정상회담 같은 경우를 원래 김 선배도 잘 아시겠습니다마는. 김 위원님도. 대통령실에서 풀기자를 짜놓습니다. 가기 전에 짜놓기 때문에 한민수가 한미 정상회담 풀이다 그러면 카메라 영상팀이랑 풀기자 한 2명이랑 3명이 갑니다.

◇ 박재홍> 풀이라는 건 이 회사 대표가 가서 취재를 하면 자료를 다 뿌려준다, 공유를 한다는 거죠?

◆ 한민수> 공유를 하는 겁니다. 저번에 욕설 파문 때도 영상팀이 가서 풀을 다 공유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MBC를 특정해서 뭐라고 하면 안 되거든요. 풀이 된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펜 기자들 몇 분하고 영상이 가서 양국 보통 정상들이 모두발언을 합니다. 모두발언해서, 그게 가벼운 인사말이 됐든 현안에 대한 어떤 방향을 제시하든 거기까지 취재를 하는 거예요. 지금 전용기가 무슨 마치 공짜처럼 얘기했지만 그 취재하려고 1000만 원, 2000만 원 돈을, 회삿돈을 내고 가는 겁니다.

◇ 박재홍> 각 언론사마다.

◆ 한민수> 그럼요. 가서 취재하고 빠지는 거거든요. 분위기도 다 스케치를 하고 저희들이. 스케치를 하는데 이번에는 모두 물리고 대통령실의 전속취재만 하고 워딩도 다 적어가지고 풀어줬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러면 언론 통제죠. 언론 통제라고 하는 겁니다.

◆ 김종혁> 우리나라만 그랬으면.

◆ 한민수> 그런데 여기서 한번 말씀. 그런데 그래서.

◇ 박재홍> 30초 하시고.

◆ 한민수> 기자들이 물어봅니다. 왜 이렇게 합의를 했습니까, 하니까 만약에 일본 측이 요청했다면 우리 대통령실 관계자가 당당하게 상대 측이 요청했습니다 할 건데 뭐라고 하냐 하면 어디가 요청해 어디가 받아들였다기보다는 양쪽의 협의를 통해서 줬다. 이건 말을 빼는 거죠. 그래서 저는 우려스러운 게 이러다가 우리나라 좀 있으면 언론 자유지수가 계속 국격 떨어지듯이 또 떨어질 것 같아요.

◆ 김종혁> 그건 전혀 사실과 다른 얘기라고 생각을 하고요. 왜냐하면 우리가 양국 간의 협의가 있을 때 절대로 저 나라가 저렇게 얘기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저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건 상대 국가의 협의를 통해서 했습니다라는 것들은 그건 외교 의전의 기본 프로토콜이에요. 그러니까 마치 이것을 우리 정부가 들어오지 말라고 요구를 했다는 것도 얘기가 안 되는 거고. 사실은 거기 가서 그 앞부분에 무슨 인사말하고 사진 찍는 것들이 뭐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도 취재기자로 풀 들어갔을 때 이거 가서 그냥 들러리 섰다가 나오는 건데 내가 왜 왔지,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숱해요. 그냥 그렇게 되는 건데 지금 자세한 내용은 돌아와서 기자들의 얘기를 들어봐야겠습니다마는 아마 한미일, 북핵 문제, 여러 가지 이게 있었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시간상의 문제라든가 혹시 특히 한일 관계에 있어서는 기자들이 볼 때 한일 간에 두 정상의 얼굴이 굳었어, 웃었어. 이런 것들로 일본도 마찬가지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 얼마든지 이것을 논쟁으로 만들 수 있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아마 양국에서 그런 부분은 우리가 괜히 빌미를 줘서 엉뚱한 해석을 하게 나오게 하지 말고 그냥 처음부터 기자들 없이 하자, 이렇게 얘기했을 수도 있거든요.

◇ 박재홍> 신 변호사님 이해가 되십니까? 시청자 입장에서?

◆ 신인규> 아무래도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이제 돌아오면 확인해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사실 MBC의 탑승 거부와 이게 맞물리다 보니까 오해를 더 받는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지금 협의가 된 상태에서 이루어졌다라는 게 현재까지의 입장이다 보니까.

◇ 박재홍> 대통령실의 입장이.

◆ 신인규> 그 부분에서 존중하는 게 맞다고 보고. 사실 탑승거부 관련해서는 MBC에 대해서도 당연히 비판받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탑승 배제라는 형태를 통해서 하다 보니까 그 부분이 좀 과도하다 지금 이런 비판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발리로 이동하면서도 앞서 논란이 됐던 탑승 배제조치를 풀지 않았죠. 그래서 오늘 아침에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편파 왜곡 방송에 대한 최소한의 경고조치다라고 주장을 했는데 이런 식으로 또 과잉 경고하는 게 맞는 것이냐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 경고 주장 어떻게 보시는지.

◆ 한민수> 그런데 좀 전에 말씀하신 걸 쭉 들어봐도 이게 바로 그러니까 아예 불편한 얘기 나올까 봐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측과 협의를 해서.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밝히지 않았으니까. 밝혀질 겁니다. 밝혀질 건데 그것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다. 표정이 굳어질까 봐 공개하지 않았다. 저는 이게 예전에 한번 보십시오. 문재인 대통령 때 다 서로 공개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얼굴 표정 때문에 이게 좀 사드 때문에 심각한데? 기자들은 또 그런 촉이 있거든요. 이 자체가 언론 취재 환경인 겁니다. 그런데 지금 현 정부가 이 자체를 막았어요. 이건 솔직히 이게 언론 탄압이고 이제 언론 제압이라고 저는 봐요. 너무 과하지 않습니다, 절대. 그리고 그런 취재 때문에 다 가는 겁니다. 가서 얘기 듣고 하는 건데 이걸 막아놓고 아무 문제 없다, 이건 앞으로도 큰 문제가 될 것 같고요. 한번 보십시오. 끝나고 난 다음에 기시다 일본 총리 같은 경우는 기자들 만나서 13분간 설명했지 않습니까, 자신 있게. 우리 대통령 안 하셨잖아요. 그리고 또 발리까지 MBC 또 못 갔어요. 풀지 않아서. 그러면 이거야말로 특정사를 확실히 언론탄압 한 거 맞는 거고. 그다음에 오늘 보도 보니까 국세청이 또 어마어마한 액수를 520억 추징했던데 저는 이 정도 사안이면 이거 대통령 의중이 아니면 못 움직이겠구나, 국세청까지 움직이는 거 보면.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님 발언해 주세요.

◆ 김종혁> 불행한 일이지만 사실 MBC 처음에 안 받아들였을 때 아마 돈 다 돌려줬을 거야. 그러니까 비행기값이 다 순방료라는 게 있잖아요. 우리는 안 하겠다라고 개인이 비행기를 타고 갔으니까. 민항기로 갔는데 거기서 다시 우리 1호기로 간다는 건 아마 쉽지 않은 일이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MBC뿐만이 아니고 그때 경향신문과 한겨레도 안 갔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을 민항기로 간 분들을 다시 거기서만 교체를 해서 그쪽 국가에다가 우리가 탄 1호기에 탄 사람들이 명단이 이렇다는 걸 다시 막 하는 것들은 너무나 번거로운 절차였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저는 비극적인 사태고 불행한 사태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런 부분이 있었을 것이고. 두 번째 13분.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기자들에게 설명을 했는데 왜 못 했느냐. 그 말은 제가 보기에는 별로 이렇게 잘한 거는 아니라고 생각이 돼요. 짧은 시간이라도 약간이라도 대통령이 설명을 하는데. 아침에 백브리핑 같은 거 설명을 들어보니까 다른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그랬다고 얘기를 하는데 홍보실에서 조금 더 그런 시간들을 타이트하게 짜서 조금이라도 대통령이 5분이라도 이렇게 했습니다라고 얘기를 하고 갔었다면 이런 비판이나 오해도 사지 않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박성민> 저는 이게 어찌 됐든 순방이라는 게 그냥 개인의 돈을 써서 나가는 외국에 여행 가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결국에 국민의 세금이 쓰이는 일이고 저는 그렇기 때문에 아까 현장 취재 제한이 아니다라는 말씀에는 동의할 수가 없는 게 아무리 일반적인 모두발언이 오고 가는 자리라고 하더라도 사실 정당에서의 회의 자리 역시도 비공개로 민감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는 언론들에게 취재를 허락하지 못하지만 앞에서 나오는 모두발언이나 현장의 분위기 이런 것들까지는 취재를 다 허용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마찬가지인 거라고 생각하고요. 아무래도 국민들이 지금 국내에서 일어나는 행사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국민의 세금을 써서 나간 순방 일정에서 현장의 분위기, 특히 민감한 정상회담과 같은 일정에서의 생생한 것들을 기자들이 취재를 하고 그게 국민들한테 알려질 이유는 충분히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번 결정에 대해서 굉장히 아쉽고 만약에 시간이나 상황 때문에 그것이 가능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대체 수단이라도 마련해서 잠깐이라도 현장의 분위기를 홍보수석이 얘기를 좀 해 준다든지 이런 수단이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하나만 더 해 보겠습니다. 이번에 또 김건희 여사 일정도 이슈가 됐는데 캄보디아에서 선천성 심장질환 앓고 있는 아이를 안고 찍은 사진이 오드리 헵번 따라한 거 아니냐, 코스프레다 이런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비판 어떻게 보시는지 신인규 변호사님이 이 부분 말씀해 주실까요.

◆ 신인규> 저는 사실 사진을 보니까 되게 또 비슷해 보이기는 하던데.

◇ 박재홍> 사진 영상 띄워주실 수 있을까요?

◆ 신인규> 사진상으로 보면 이렇게 유사합니다. 유사해 보이기는 하는데요. 저는 사실 어려운 곳에 캄보디아에 환우들도 있고 어려운 지역에 계신 분들을 위로하고 또 그런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해서 저는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요. 조금 안타까운 것은 사실 이제 캄보디아 입장에서도 여러 가지 그런 공식적인 프로그램을 주최 측 입장에서는 준비하고 했었던 게 있었을 텐데 그런 걸 굳이 배제하고 굳이 이걸 개인적으로까지 할 필요가 혹시 있었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는데요. 그런데 이게 또 너무 과도한 비판으로 흐르고 있어서 그렇게 또 너무 또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 흐르는 것은 좀 부적절해 보인다,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 박재홍> 박성민 전 최고위원.

◆ 박성민> 저는 이제 사진 보고 이러면 비슷해 보이는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그런 논쟁거리에 대해서 정치권에서 말을 계속해서 얹어서 소모적인 논쟁으로 가는 건 좋지 않아 보이고 본질은 이번 순방에 어쨌든 김건희 여사 역시도 대통령의 배우자로서 그 자격으로 참석을 한 겁니다. 국민에 의해서 선출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대통령의 배우자로서 공적인 지위를 갖고 참석을 한 일정에서 공식적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에 빠지고 개인 일정을 수행한다는 것은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역할을 상당히 오인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굉장히 우려되고요. 이런 일정이 메이드되고 실행되기까지 공적으로 어떻게 관리가 되었는지도 순방 다녀오고 나면 저는 논점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한민수 대변인도 추가 말씀해 주실까요.

◆ 한민수> 그럼요. 우리 신인규 대표께서 조금 더 날카롭게 지적을 하면 국민의힘이 더 바로설 것 같아요. 그런데 말씀 잘해 주고 계신데 저는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 이런 얘기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고 싶지 않고요. 다만.

◆ 김종혁> 다 했어요, 이미.

◆ 한민수> 아니요, 외교 행사. 제가 국회 공보수석할 때 국회 행사를 준비할 때도 되게 오래 준비합니다. 관련 국에서. 그러면서 어떻게 할 건지, 배우자는, 의장 사모님은 어떻게 할 건지 다 준비하거든요.

◇ 박재홍> 영부인.

◆ 한민수> 그렇죠. 여기는 대통령이니까 영부인이 되겠죠. 그러면 그 나라에서, 캄보디아에서는 왜 배우자 공식 프로그램을 바로 짰겠습니까? 각국에 다 물어봤을 거예요, 몇 달 전부터. 어디로 모시겠다. 그리고 자기들이 자랑하고 싶어 하는 거,보여주고 싶어 하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김건희 여사께서 그걸 어떻게 보면 캔슬하고 취소해버리고 본인의 일정을 소화한 건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도 나올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러다 보니까 일각에서는 정말 대통령은 안 보이고 또 이번 순방에서는 김 여사만 보인다는 이런 시니컬한 반응까지 나오고 있어서 조금 이건 부적절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김종혁 대변인 짧게.

◆ 김종혁> 과도한 반응이라고 생각해요.

◇ 박재홍> 과도하다?

◆ 김종혁> 배우자 프로그램은 관광지 가는 거거든요. 관광지 가는 건데 관광지 안 가고 내가 의미 있는 일을 하겠다라고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고 그 나라에서도 자기 나라의 어려운 사람들을 이쪽에 다른 나라 영부인들이 와서 방문을 하고 걔들을 보듬어준다면 그러면 혹시 잘 사는 나라 한국에서 이쪽에다가 혹시 ODA 자금이라도 지원해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얼마든지 좋은 취지로 해석할 수 있는데 그걸 놓고서 왜 관광 프로그램 안 가고 왜 그런 데 찾아가느냐고 얘기하는 것은 너무 야박한 비난인 것 같고요. 더구나 무슨 오드리 헵번을 했느니, 무슨 누구야.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 캐서린 뭐야, 케네디를.

◇ 박재홍> 재클린 케네디를.

◆ 김종혁> 재클린 케네디를 따라서 했느니라는 얘기를 하시는 것도 그냥 호사가들의 말씀이고 그걸 따라하면 어떻고 안 따라하면 어떻습니까? 하면 되는 거지.

◆ 한민수> 그런데 간단하게 짚을 게 있어요. 저는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 절대 얘기 안 할 겁니다. 안 하는데 뭐냐 하면 그게 있어요.

◇ 박재홍> 다 얘기하셨어요.

◆ 김종혁> 말로 계속하면서.

◆ 한민수> 잠깐만요. 저도 거기에 대해서 동의 안 하는데 배우자들끼리, 공식 배우자들끼리 같이 가면 그 또한 스킨십이나 같이 행사하면서 그 자체가 외교 기회예요.

◇ 박재홍> 관광을 갈지라도. 아까 말씀하신 그 코스를 갈지라도.

◆ 한민수> 그 나라가 보여주고 싶어 하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코스를 갈지라도?

◆ 한민수> 그렇죠. 다른 외국 정상 배우자들하고 친분도 쌓고 그런 좋은 기회를 왜 포기합니까?

◆ 박성민> 저는 아 다르고 어 다른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이제 관광…

◆ 김종혁> 그건 대통령실이 결정할 거지.

◆ 박성민> 관광이라고 얘기하면 관광처럼 보이겠지만 엄연히 외교일정이 있는 프로그램인데 그걸 그런 식으로 호도하는 건 그건 상대국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제 다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이어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오늘 이재명 대표가 대선기간 중 올렸던 대장동 관련 SNS 글을 삭제했다. 삭제 이유를 국민에게 밝혀라. 그리고 왼팔이자 오른팔인 김용, 정진상이 몸통으로 드러난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거 아니냐라는 공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선기간에 SNS 글을 삭제한 이재명 대표.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이냐 두 번째 질문입니다. 신인규 변호사가 또 하실 말씀 있을 것 같습니다.

◆ 신인규> 사실 증거인멸이라고 볼 수도 있기는 한데 사실 페이스북에 여러 가지 본인이 이제 과거에 썼던 글을 지운 거니까요. 이건 증거인멸이라고까지 얘기한 건 좀 과한 것 같고. 그렇지만 내일 정진상 실장이 이제 아마 소환 조사를 받는다고 하는데요. 지금 이재명 대표의 두 측근 아니겠습니까? 김용 부원장은 지금 구속 기소가 돼 있고. 정진상 실장은 내일 이제 출석을 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지금 국민들께서 가지고 있는 혐의점들이 꽤 오랜 시간 지속돼 왔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의혹이 부풀려진 것도 많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신속하게, 사실은 문재인 정부와의 수사해서 끝냈으면 됐을 일을 굳이 수사 안 하고 방치하면서 온갖 비판을 다 받고 여기까지 온 겁니다. 그래서 이제라도 더 늦출 수 없고 대장동의 진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이재명 대표가 과거 공직에 있을 때 권력을 사유화했다라는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조사를 받고. 유죄라고 딱 얘기하는 게 아니잖아요. 조사를 안 받는 게 문제니까 조사받고 거기에 따라서 관계 당국의 검찰의 처분을 받으면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박성민 전 최고위원.

◆ 박성민> 저도 이제 증거인멸이라는 말이 성립되려면 여러 가지 조건들이 필요한데 거기에 다 부합할 만큼 예를 들면 의도적으로 증거를 감추기 위해서 누군가에게 지시를 했다라든지. 아니면 한 번에 특정한 증거, 아주 결정적인 증거가 있었는데 그것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라든지 이렇게 보기에는 아직 좀 나온 것도 없고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그리고 이게 사실 지금 삭제된 거냐 비공개된 거냐 이런 얘기도 있어요. 그러니까 의도적으로 이 게시글을 아예 원천적으로 삭제를 했는지 아니면 일부 비공개 처리를 한 건지. 그리고 그 게시글 중에도 이미 사실 이분이 정치적으로 위치가, 입지가 있었던 분이기 때문에 당시 쓰여 있었던 SNS 글들을 언론인들 포함해서 다 캡처본이라든지 텍스트라든지 다 이미 갖고 있지 않겠나.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삭제된다고 해서 뭔가 모종의 이유로 이제 SNS를 정리한다든지 이런 이유로 삭제됐다고 해서 이것이 특정한 증거를 아예 세상에서 없앴다라고 볼 수 있냐. 저는 그렇게는 볼 수 없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이제 이재명 대표 관련 검찰 조사가 크게 세 가지예요. 최측근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뇌물수수 의혹. 김용 부원장은 대선자금 8억 4700만 원 받은 혐의. 정진상 실장 같은 경우는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1억 40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고 대장동 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성남FC 관련 의혹이 있는데. 신인규 변호사님, 이재명 대표의 어떤 소환조사가 거의 초읽기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신인규> 사실 여기 빠진 건 변호사비 대납 이런 의혹들도 있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의혹들이 많고요. 거기다 또 배우자 수행비서 부분도 있고. 그런데 지금 핵심은 사실 남욱과 유동규입니다. 사실 그분들이 다 과거에 대장동에서 함께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을 도모했다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인데 과거에는 대선 이전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그분들이 진실을 얘기하지 않을 동기가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대선을 이기게 되면 본인들이 이걸 진실을 얘기 안 하고서도 넘어갈 수 있겠구나라는 기대를 가졌을 텐데 지금 정권이 바뀌지 않았습니까? 이분들이 이제는 이러다가 우리가 그냥 뒤집어 쓰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진실을 밝힌다고 볼 수 있는 그런 개연성이 상대적으로 높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이제 남욱과 유동규의 그런 변경된 진술. 그거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오히려 일관성이 없어서 못 믿겠지 않느냐 이렇게 말을 하지만 이게 실체적 진실에 더 가까울 개연성이 높습니다. 그 부분은 진술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겁니다.

◇ 박재홍> 한민수 대변인.

◆ 한민수> 그런데 이게 보면 말만 그냥 바꾸면 모르겠어요. 정권이 바뀌고 검찰이 바뀌어서 이분들이 모두 바꾸고 있는데, 단적인 예를 하나 드릴게요. 정영학 녹취록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걸 토대로 검찰이 수사를 1년 넘게 했어요. 한 2000페이지 된대요. 그런데 가령 보십시오. 유동규 씨가 작년 10월에 700억을 수령하겠다, 그 약속, 뇌물수령죄로 구속 기소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갑자기 무슨 공제비 다 빼고 428억 원이 됐어요. 그러면 세 분. 유동규, 김용, 정진상이 나누기로 했다고 검찰이 주장하잖아요. 그러면 1인당 142억 될 겁니다. 최근에는 유동규가 아예 내 지분은 거기에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어마어마한 400억이 넘는 돈의 뇌물이 약정되고 왔다 갔다 하려면 그 2000페이지 되는 중에 관련된 내용이 단 한 번이라도 나와야 돼요.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거기에 김용과 정진상의 김용의 '용' 자나 정진상의 '정' 자가 없어요. 관련된 내용이. 모두 유동규가 이건 내 거라고 인정하는 겁니다. 이거 하나만 봐도 전혀 사실이 다르다. 진술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종혁> 저는 이재명 대표가 말씀하시기를 검찰이 소설을 잘 못 쓰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해요. 왜? 이건 소설이 아니거든요. 이건 다큐멘터리거든요. 그동안의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서는 핵심적인 것들이 도대체 어떻게 김만배라는 전직 기자 출신이 그렇게 큰 사업을 맡길 수 있었겠느냐. 두 번째 왜 추가 수익 환수조항을 안 만들어놓아서 엄청난 수익을 만들어줬느냐. 세 번째 그 돈 다 어디로 갔느냐, 이거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검찰 수사에서 나오는 것들을 보면 저는 저도 법조 기자하고 경찰 기자해 봤습니다마는 대충 그림이 나옵니다. 그 돈 어디로 갔을까. 이게 논란이 되고 있는데 머지않아서 실체가 다 드러나리라고 생각합니다. 소설이 아니라 다큐멘터리로.

◇ 박재홍> 박성민 전 최고 20초 드리겠습니다.

◆ 박성민> 결국에는 어떻게 입증을 해낼 것이냐의 문제인데 어쨌든 이재명 대표와의 연관성을 계속해서 검찰은 증명하고자 하지만 결국에는 공모 관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적시를 하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이것은 검찰이 밝혀내야 될 부분인 것이고 단순히 진술이 바뀌고 한 줄 자리로만 뭔가 사건의 진실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한판직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대표인 신인규 변호사. 두 분 고맙습니다.

◆ 박성민> 감사합니다.

◆ 신인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