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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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재일한국인 음악가 양방언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반가운 분을 다시 모셨습니다. 지난번에 이 스튜디오에서 피아노가 제대로 주인을 만나서 연주를 한 적이 있었는데. 뉴에이지 음악의 거장이시죠. 재일동포 뮤지션 양방언 씨. 이번에 솔로 데뷔 26주년이 됐습니다. 그래서 12월 1일 또 12월 3, 4일 공연을 앞두고 계신데요. 그래서 콘서트 이야기 그리고 한일 간 문화교류에 대한 생각 더불어서 또 우리에게 가을에 위로의 메시지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양방언 선생님 어서 오십시오.
◆ 양방언>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 박재홍> 솔로 데뷔하신 게 1996년.
◆ 양방언> 맞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작년에 25주년 행사나 공연이나 좀 할까 싶었는데 역시 코로나로 너무 어려워서.
◇ 박재홍> 너무 어려워서.
◆ 양방언> 그런데 안 할 수는 없죠.
◇ 박재홍> 안 할 수는 없습니다.
◆ 양방언> 안 할 수 없죠.
◇ 박재홍> 해야 합니다.
◆ 진중권> 1년 내내 25주년. 숫자가 딱딱 떨어져야 되니까.
◆ 양방언> 그러니까 25+1이에요. +2는 안 됐으면 좋겠다 계속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김성회> 다행이네요, 정말.
◇ 박재홍> 그래서 지금 12월 1일하고 12월 3,4일 이렇게 공연을 하시는 거죠?
◆ 양방언> 네. 12월 1일은 정오의 음악회입니다.
◆ 진중권> 어디서.
◆ 양방언>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12월 1일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분들하고 같이 협연을 합니다. 그래서 3일, 4일은 저의 단독 공연으로서 네오유토피아. 25주년으로서 한 바퀴 도는 것으로서 네오라는 명칭을 붙였어요. 원래는 유토피아였습니다. 그런데 좀 새로 코로나도 벗어나고 새로 시작을 해 봤으면 좋겠다는 굳은 의지를,강한 의지를 갖고 네오유토피아 공연 단독인데 편성이 아직 커서. 오케스트라까지는 안 되는데 밴드도 있고 거기에다가 현악주자들 10명이 있고 관악기도 있고 전통악기도 있고. 그러니까 스케일감 있는 무대를 좀 선보이게 될 것 같습니다.
◆ 진중권> 국악관현악단이라면 이게 다르지 않습니까? 이게.
◆ 양방언> 완전 다르죠.
◆ 진중권> 피아노랑 이게 맞을까요?
◆ 양방언> 해야죠.
◆ 김성회> 선생님 기존 곡을 편곡하는 건가요. 아니면 어떻게 하신 건지도.
◆ 양방언> 일단 그날은 국립국악관현악단하고는 실은 저는 인연이 많아서 롯데홀에서 제가 교향곡을 써서 같이 협연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날은 일단 대표곡인 프론티어하고 플라워스 오브 케이라고 하는 몇 번 그분들하고 같이.
◇ 박재홍> 같이 했었죠.
◆ 양방언> 곡을 정오의 음악회니까 너무 길게 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정오에.
◆ 진중권> 정오에.
◇ 박재홍> 하림 씨도 같이 하시죠.
◆ 양방언> 맞습니다.
◇ 박재홍> 하림 씨와는 인연이 있으신가 봐요.
◆ 양방언> 하림 씨하고는 방송에서 몇 번. 그런데 협연은 한 적이 없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성회> 진짜 월드뮤직 같은 느낌이네요.
◆ 양방언> 그러니까 약간 좀 성향이 비슷한 그런 쪽으로 정오의 음악회를 구성하신 것 같기도 하고.
◇ 박재홍> 그렇군요. 이번 콘서트에 많은 한국인의 팬들이 기대를 많이 하실 텐데 어떤 마음으로 와달라. 그런 마음이 있으신 것 같은데.
◆ 양방언> 저는 정말 코로나로 원래는 25주년을 그냥 딱 그대로 그냥 할까 싶었는데 정말 길이 막아버린 느낌이었어요. 눈앞이 정말 어두워져서. 이게 어떻게 될지. 그런데 그것을 약간 25년 지나서 한 바퀴 돌면서 오히려 1년 참은 것들이 오히려 저의 속에서 마그마처럼 약간 좀 쏟아서 그런 생각이나 표현하고 싶은 말이나 그런 것들이 잘 나오는, 표현할 수 있는 그런 공연이 되도록 지금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마그마.
◆ 양방언> 마그마. 마그마 이상했어요?
◇ 박재홍> 아니요, 좋아요.
◆ 진중권> 적합한 표현인데요.
◆ 김성회> 막 작년까지 움츠렸던 에너지를 확 터뜨려질 것 같은.
◆ 양방언> 그런데 엄청 목소리 너무 좋으세요.
◆ 김성회> 감사합니다.
◆ 양방언> 정말.
◆ 김성회> 예술가가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더 좋네요.
◆ 양방언> 정말 노래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박재홍> 협연 제안입니다. 협연 제안이에요. 27주년 때 꼭 나와주세요.
◆ 진중권> 정말 노래하려고 하지 마.
◆ 김성회> 제가 노래는 무슨.
◇ 박재홍> 양방언 음악회의 친구들 이렇게 해서. 너무 좋습니다.
◆ 양방언> 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 진중권> 이번 콘서트에는 한일 두 나라 뮤지션들이 다 참여하는 거죠? 어떤 분들이 지금.
◆ 양방언> 일단은 역시 저는 일본에서도 활동을 하면서 한국에서도 활동을 하는데 제가 지금 이 시점에서 생각을 하는 최고의 뮤지션분들. 일본에서는 이분들 그리고 한국에서는 이분들. 이분들이 한국의 국립극장의 그 무대에서 처음 만나는 뮤지션들 많습니다. 저는 그 반응이 가장 기대가 돼요. 어떤 좋은 뮤지션이라는 것은 그 순간에,순식간에 감을 잡더라고요.
◇ 박재홍> 순식간에?
◆ 양방언> 아, 이렇게 연주를 하는구나 그러면 나는 이렇게 한다. 나는 이렇게 한다. 순식간에 그 순간만 이루어지는 반응이랄까. 음악이 저한테는 보물이고 그게 유토피아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박재홍> 그게 26주년이 돼서 네오유토피아가 돼서 우리 관객들과 팬들에게 좋은 가을, 깊어가는 가을. 이제 겨울이 되고 있죠.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은데. 그래서 오늘 연주를 두 번 들려주실 계획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 연주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대표곡이죠. 프론티어를.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식 주제곡이었던 프론티어를 양방언 선생님이 제 뒤편에 피아노를 향해서 입장하고 계시고 저희 스태프들이 이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스트리밍을 정말 연주곡답게 하기 위해서. 준비되셨으면 시작하시면 되겠습니다.
◇ 박재홍> 일단 자리에 앉으실 때까지 서서 있겠습니다. 우리 양방언 씨의 대표곡. 2002 부산아시안게임 곡 주제곡 프론티어.
◆ 김성회> 제가 90년대 언젠가 양방언 선생님 노래를 라디오에서 이런 데서 들었겠죠. 들었는데 막 되게 새로운 음악이 들리는데 그때는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서 양방언이라는 사람이 중국 사람이냐 일본 사람이냐 이런 얘기들을 들으면서 노래를 들었던. 굉장히 세계적인 분이라는 생각이 항상 있었는데 그분의 연주를 이렇게 눈앞에서 볼 기회가 있다는 게 정말 놀랍네요.
◇ 박재홍> 스튜디오에 있는 피아노가 이런 피아노인 줄 몰랐습니다. 아니, 선생님이.
◆ 진중권> 제가 가끔가다 가서 만지거든요.
◆ 양방언> 한번 치실래요?
◇ 박재홍> 한번 쳐보세요.
◆ 진중권> 저를 지금.
◇ 박재홍> 아니, 아니에요.
◆ 진중권> 아까 선생님 오시기 전에 만졌다가 혼났어요.
◆ 양방언> 같이 칠까요, 그러면?
◇ 박재홍> 나중에 양방언과 친구들할 때 피아노 연주는 진중권, 노래는 김성회, 사회는 제가 할게요.
◆ 진중권> 굉장히 전위적인 예술이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나는 진짜 신기해. 선생님 만질 때 피아노 소리가 저렇게 들리는구나 정말 신기해요. 어떻게 저렇게 좋은 소리가 날까. 대단합니다. 저희가 고품격 음악 방송이 됐습니다. 잠시. 함께하고 계신 분 우리 뉴에이지의 거장 양방언 씨와 함께하고 있는데요. 아까 한일 뮤지션들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문화의 힘이라는 게 또 최근에 해외 순방에서 우리 대통령이 또 일본 정상과도 만남을 했습니다마는 문화의 힘이 또 양국 간 교류 또 어떤 다문화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좀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선생님도 고민이 많으실 텐데.
◆ 양방언> 저는 역시 음악의 힘을 믿고 있고 믿을 수밖에 없고. 제가 원래 잘 못하는 지금 이 상태. 이 상태에서 제가 우리말을 해도 아마 오해가 많이 생길 것 같아요. 그러기보다 저는 연주를 하는 걸로. 그리고 좋은 뮤지션들 그런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공연할 수 있는 좋은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연주를 하는 것만으로서 저는 충분한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연주가 많은 메시지가 될 수 있다.
◆ 양방언> 음악 자체가 메시지가 된다. 예를 들면 한일의 그 뮤지션들. 처음 만난 친구도 아마도 그 순간에는 어색할 거예요. 서로 눈치 보면서. 이 사람 알고 있는데 잘할까. 그런 것도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그렇죠, 그렇죠.
◆ 양방언> 그런데 아마도 그 순간에 뮤지션들은 그 순간에 실력을 파악을 하고 잡고 이 사람 이 정도 하는구나, 나도 노력하자. 그러면서 하나가 돼 가는. 원래는 멀리서도 마지막에는 모여 가면서 1+1이 2가 아닌 많은 것들이 그 순간만 빛날 수 있는 뭔가 생기지 않을까. 저는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교류이지 않을까라는 생각. 제가 하는 우리말이 이해가 되세요?
◇ 박재홍> 완벽하게. 완벽하게 이해되고 있습니다. 진중권 작가님이 가장 논리가 타고난 분인데 이해하고 있습니다. 또 비논리적이면 참지 못하시는 분인데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어요. 선생님, 그런데 이번에 LP 내셨다고요. LP.
◆ 양방언> 저도 약간 제가 스스로 생각을 한 것은 아닌데 제가 25주년이라는 것을 좀 아시는 분이 양 선생님 지금까지 음악도 많이 발표했으니 한번 모여서 LP판으로 내면 제안을 주셨어요.
◇ 박재홍> LP.
◆ 양방언> 네, LP. 그래서 저도 생각도 못 했었고 그런데 요즘 LP판이 세계적인 유행이기도 하고 그래서 원래 제가 어린 시절이랄까 젊은 시절까지는 LP로서 음악을 듣고 있었고 한 바퀴 돌고 다시 들어봤더니 너무 소리 좋더라고요.
◇ 박재홍> LP가.
◆ 양방언> 따뜻함이 있고.
◇ 박재홍> 맞아요. 아날로그적인 감성도 살아나고.
◆ 양방언> 맞습니다, 맞습니다. 디지털로만 관리가 안 되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음악에도. 그래서 문학이나 그런 미술이나 그런 것들도 설명할 수 없는 썸씽 있지 않습니까?
◆ 진중권> LP판 다 올려놓으면 처음에 비가 내리듯이 치익.
◆ 양방언> 맞아요. 그 동작 자체가 좋고.
◇ 박재홍> 맞아요.
◆ 양방언> 이것만 누르면 다음 곡이 나오는 것보다 제가 누르고 기다리는 그런 동작을 포함해서 음악을 즐긴다는 것 자체에 매력이 다시 저한테 있어서는 재발견이고 25주년으로서 자기 작품을 낼 수 있다는 게 저는 행복합니다.
◇ 박재홍> 권혁연 씨가 선생님 우리 한국말 정말 잘하십니다, 우리말이라고 칭찬해 주고 계세요.
◆ 양방언> 감사합니다.
◇ 박재홍> 자신감을 가지시면 되겠습니다.
◆ 양방언>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 LP는 제가 아주 마음에 드는 것 중의 하나가 애비로드 스튜디오라고 있습니다. 영국의 비틀즈가. 저도 가끔 거기서 오케스트라 녹음을 하는데 그래서 거기서 마스터링을 했어요. 최종적인 LP판에 맞는 상태로서 소리를 다시 만들어서 리마스터링을 해서.
◆ 김성회> 곡은 어떻게 선곡하셨나요?
◆ 양방언> 제가 25주년에 잘. 스토리를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면 역시 4장짜리예요.
◆ 김성회> 4장짜리.
◆ 양방언> 4장짜리 만들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선전해도 되나요?
◇ 박재홍> 굉장히 자연스러웠어요.
◆ 김성회> 요즘은 디지털 싱글이 나오니까.
◆ 양방언> 맞습니다.
◆ 김성회> 앨범 한 장이 갖고 있던 그런 의미를 요즘은 못 살리는데 4장이라고 하면 스토리 구성을 많이 하셨네요.
◆ 진중권> 전집이죠, 전집.
◆ 양방언> 이걸 너무 많이 고민했어요. 뭔가 행복한 고민이죠. 첫 번째는 역시 솔로 그리고 두 번째는 OST 그리고 세 번째는 라이브. 그리고 4장째에 스페셜로 챌린지 약간 작은 45회전 빠른. 그래서 그것은 약간 특별한 25주년 프론티어를 새로 녹음했습니다. 그런 약간 특별함이 있는 것을.
◇ 박재홍> 소장 가치가 있군요.
◆ 양방언> 당연하죠.
◆ 진중권> 꼭 사인을 받아야.
◇ 박재홍> 사인을 받아. 사인받아야죠.
◆ 김성회> 다음 번에 한 번 더 모실 거죠?
◇ 박재홍> CBS가 LP판이 많기로 유명한 방송사거든요.
◆ 양방언> 그래요?
◇ 박재홍> 저기 음반자료실 가면.
◆ 양방언> 제가 가져올게요.
◇ 박재홍> 가져오셔야 돼요. 그래서 제가 LP, 양방언 선생님의 LP판 저희가 보관하도록 했습니다. 팬들에게 틀어주실 LP판.
◆ 양방언> 감사합니다.
◇ 박재홍> 저희가 또 오신다고 하니까 관련해서 또 말씀도 해 주실 말씀도 있고 또 음악을 들려주신다고 하셔서 또 말씀드리는데. 얼마 전 이태원에서 아주 안타까운 비극이 있었죠. 이태원 참사 10. 29 이태원 참사가 있었는데 일본에 계시는 동안 뉴스를 보셨을 것 같아요.
◆ 양방언> 봤죠.
◇ 박재홍> 뉴스 들으면서 어떠셨어요?
◆ 양방언> 어저는 그날 약간 신기했습니다. 그날 도쿄에서 공연을 한 직후에 그 뉴스를 봤어요. 그래서 그다음 날에 내한했습니다. 내한을 하기 직전에 그 뉴스를 봤고요. 그래서 제가 원래 연주하게 되어 있었던 그다음 날 행사나 그런 것들이 다 취소가 됐어요. 그래서 저는 그 순간에 이게 갈까, 말까.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그런데 행사가 없다고 해서 안 간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뭔가 가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거기 가서 약간 가까이에 가서 그러한 같은 하늘 아래 있기는 한데 가까운 곳에서 저도 그것을 느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그때 들어왔습니다. 역시 그런 추모랄까. 실은 하고 싶은 말, 음악, 연주나 그런 것들도 있기는 하지만 역시 추모를 하는 게 그러나 약간 시간이 지났기도 하고 그런 부분에서 제가 이태원에서 발생이 된 분들 위해서 또 한 곡을 준비했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한 곡을 세레나데를 준비하셨는데 그 곡을 듣고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신 말씀 듣고 마무리할게요. 두 번째 곡 연주를 들어볼까요. 우리 선생님 모시겠습니다.
◆ 진중권> 이번에는 박수를 못 치겠네요.
◇ 박재홍> 이태원 참사로 인해서 참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고 있고 여전히 위로가 필요한 대한민국인데요. 우리 애청자 여러분과 또 우리 청취자들을 위해서 위로의 곡. 세레나데 양방언 씨의 곡 듣겠습니다.
◇ 박재홍> 감사합니다. 우리 양방언 씨의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또 유족들을 위한 그로 인해 마음 아픈 분들을 위한 위로의 연주 함께 들으셨어요. 세레나데 함께하셨습니다.
◆ 진중권> 마음이 참 뭐랄까. 아름다우신 것 같아요. 보통 공연이 취소되면 안 오잖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요.
◆ 진중권> 뭐랄까. 그래도 거기 있어야 된다라는 이런.
◆ 양방언> 가까이 좀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어서.
◇ 박재홍> 감동입니다. 우리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저는 오늘 연주하시는 마지막에 건반에서 손을 다 떼고 난 뒤에 발을 떼실 때까지의 그 1, 2초가 너무 좋았어요. 피아노에 남아 있는 여운을 함께 느꼈던 지점이 오늘 공연에서 저한테 가장 좋았던 지점인 것 같습니다.
◆ 양방언>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진중권> 묵념을 하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 양방언> 생각이라는 게 저 같은 경우는 정말 말로 표현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그러기보다는 담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말씀해 주시니 저는 좋습니다.
◇ 박재홍> 소리로도 또 화면으로도 우리 양방언 씨의 진심이 온전히 잘 전해 졌을 것 같습니다. 오는 12월 1일 그리고 3, 4일 공연이 있습니다. 1일에는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국내 팬들을 만나게 될 텐데 많은 분들이 함께 오셔서 현장에서 연주의 감동을 느껴주시면 좋겠습니다. 한판인터뷰 뉴에이지의 거장 재일동포 뮤지션 양방언 씨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즐거웠습니다.
◆ 양방언>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18(금) 양방언 "이태원 참사, 음악으로라도 추모할 수 있길..."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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