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24(목) 진중권 "한동훈, 이재명이 첼리스트 거짓말 사과하라? 그런건 하지말라"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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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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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민동기 평론가

◇ 박재홍> 한판 브리핑 민동기 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민동기>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지금 카타르에 쏠려 있고 또 대한민국은 저녁 10시에 이제 카타르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과 우루과이를 경기를 보게 될 텐데 일단 어제 일본과 독일전이 굉장히 화제였군요.

◆ 민동기> 일본이 전차군단 독일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 박재홍> 2:1.

◆ 민동기> 조별리그 2조 1차전에서 일본이 독일에 전반전에 선제골을 내줬는데요. 후반에 2골을 넣으면서 E조에서 가장 먼저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E조는 독일, 스페인, 일본, 코스타리카 이렇게 조편성이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언론들이 죽음의 조다, 이런 평가를 해왔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굉장히 흐뭇해했었는데 중동에서 굉장히 잘하고 있잖아요, 일본이.

◆ 민동기> 일본이 어제 굉장히 잘했습니다, 제가 봤을 때도. 독일이 일본한테 패배했기 때문에 남은 스페인하고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1패라도 만약에 추가를 하게 되면 16강 진출은 사실상 어렵게 된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고요. 일단 독일이 어제 후반전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골키퍼까지 일본 페널티박스까지 와서 공격에 가담을 했습니다마는 만회에는 실패했습니다. 일본 주요 언론들이 이 소식을 1면으로 다뤘고요. 거의 열광의 도가니에 지금 빠져 있는 그런 상황이고 일본이 월드컵 무대에서 독일에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박재홍> 우리가 지난 월드컵 때 이겼었는데. 2:0으로 이겼습니다.

◆ 진중권> 우리는 2:0으로 이겼지 않았습니까?

◇ 박재홍> 진중권 씨는 어제 경기처럼 굉장히. 친독일파신데 괜찮으십니까?

◆ 진중권> 잠시 일본 응원했거든요. 처음에는 갑자기 2:0으로 됐다가 1:0으로 스코어가 수정이 되더라고요. 전광판에서 보니까. 1:1 딱 되는 순간에 그 순간에 느낌은 이거 이길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에 딱 보니까 우리랑 비슷한 장면이 나왔는데 거기서 공 뺐겼으면 똑같은 상황이 될 뻔했잖아요.

◆ 민동기> 사실 저는 어제 전반전은 라이브로 봤거든요. 그런데 전반전만 봤을 때는.

◆ 진중권> 그런데 전반전은.

◇ 박재홍> 지지부진했습니까?

◆ 민동기> 일본이 그렇게 이기기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봤었는데 나중에 하이라이트로 후반전을 보니까 후반전 때는 정말 조직력이 살아나더군요.

◆ 진중권> 펄펄 날아다니더만요.

◇ 박재홍> 일본 감독이 용병술을 잘하거든요. 선수 교체한 그 선수가 굉장히 잘했고. 그래서 지금 사우디가 아르헨티나 이기고 일본이 독일 이기면서 오늘 우루과이를 만나는 대한민국이 굉장히 부담을 느끼는 상황일 수 있을 것 같군요.

◆ 민동기> 10시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이 열립니다. 우루과이는 참고로 월드컵에서 2차례 우승한 나라고요.

◇ 박재홍> 무서운 나라군요.

◆ 민동기> 현재 피파 랭킹 14위입니다. 지금 H조에 포르투갈이 편성이 돼 있지 않습니까? 피파 랭킹 9위고요. 지금 굉장히 막강한 팀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은 28위인데 일단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조별리그 1차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월드컵 본선 참가국이 32개국으로 늘어난 뒤에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16강에 진출한 비율이 무려 84%나 되거든요. 굉장히 오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고요. 일단 손흥민 선수가 출전할 거라는 그런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

◇ 박재홍> 벤투 감독이.

◆ 민동기> 안면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E조 조별리그에서 일본이 독일을 꺾을 것이다. 이렇게 예언했던 영국의 전직 축구선수가 있습니다. 크리스 서튼이라고.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에 대해서 1:1 무승부를 예측을 했습니다.

◇ 박재홍> 근거가 뭡니까?

◆ 민동기> 본인의 감이겠죠.

◇ 박재홍> 슈퍼 컴퓨터는 절대 아니고.

◆ 민동기> AI가 아니고요.

◇ 박재홍> 갑자기 눈을 딱 감고 1:1이라는 숫자가 올라온 겁니까?

◆ 민동기> 아무튼 1:1 무승부로 예상을 했기 때문에.

◆ 진중권> 문어가 이렇게 빙의가.

◇ 박재홍> 진 작가님 몇 대 몇.

◆ 진중권> 저는 2:1로 우리가 이겨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박재홍> 대한민국이 2:1로 승리. 근거는? 감?

◆ 진중권> 감이죠.

◇ 박재홍> 진중권의 감. 우리 김성회 소장님의 감은?

◆ 김성회> 저는 득점 많이 안 나올 거라고 보고요. 그런데 한국이 이길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럼 1:0으로 보고 있습니까?

◆ 김성회> 1:1이나 2:0으로 점수가 많이 나지 않을 것으로 지금 보고 있는데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 오늘 제가 우리 벤투 감독 오늘의 운세를 확인해 봤는데 운세.

◇ 박재홍> 저희 CBS와 방향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김성회 소장의 개인적인 생각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서.

◆ 김성회> 기분 좋은 도전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로 시작해서 오늘의 운세가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고요. 두 번째는 카메라가 이번에 12대가 더 설치가 되면서 오프라인을 잡아내고 있지 않고 있습니까? 우루과이가 전반적으로 굉장히 거친 경기를 하는 팀인데 오늘 반칙도 많이 잡힐 것이고 그다음에 이제 개인기를 위주로 돌파를 하다 보면 오프라인 선상에서 애매하게 넘어가는 식으로 플레이를 해서 빠른 속공들을 해 왔던 건데 이번에서 그게 지금 다 잡혀들어가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래서 우루과이 공격이 생각한 것처럼 잘 되지 않고 슛을 넣어도 대부분 오프사이드로 나올 것이라서.

◇ 박재홍> 아르헨티나가 그것 때문에 걸렸잖아요.

◆ 김성회> 같은 덫에 지금 걸려 있는 상태라서 조직력의 한국 축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청취자 여러분 속으면 안 됩니다. 이분들 제가 확인했는데 애국심이 없어요. 제가 지금 놀란 게.

◇ 박재홍> 밖에서는 이렇게.

◆ 민동기> 밖에서는 다른 얘기했습니다, 지금

◇ 박재홍> 전혀 다른 얘기를 했거든요.

◆ 진중권> 전혀 다른 얘기를 했거든요.

◆ 김성회> 제가 진 작가님한테 배웠습니다. 축구는 무조건 민족이야.

◆ 진중권> 저는 그렇거든요. 다른 건 몰라도 애국심이 있어야 된다, 축구는. 그다음에 민족주의가 유일하게 발휘될 수 있는 유일한 영역이 여기거든요. 무조건 이긴다.

◆ 김성회> 밖에서 했던 얘기 안에서 좀 할까요?

◇ 박재홍> 민동기 평론가는 몇 대 몇?

◆ 민동기> 저는 냉정히 보면.

◇ 박재홍> 냉정히.

◆ 민동기> 우루과이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런데 역시 축구는 공이 둥글지 않습니까? 사실 사우디가 아르헨티나 이길 거라고 예상한 사람 별로 없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일본이 독일 꺾을 거라고 생각한 사람 없었거든요. 이변은 항상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 진중권> 아까는 저 뒷부분이 없었어요. 애국심이 부족해요.

◇ 박재홍> 일단 알겠습니다. 축구 얘기를 더 하면 재미있을 것 같기는 한데 일단은 오늘 저녁 10시에 한마음으로 대한민국 선전을 기대하겠습니다. 이어서 국회 얘기를 해 보죠. 10.29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여야가 채택을 했고 오늘부터 이제 45일간의 국정조사 첫발을 뗐죠?

◆ 민동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요. 여야가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을 했습니다. 오늘 오후 회의에서 대검찰청을 조사 대상에 포함을 하되 증인을 대검찰청 마약 관련 부서장으로 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정쟁으로 흐를 수 있는 요소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한 요소인 것이다, 이렇게 요청을 했는데 이것을 야3당이 수용하면서 이루어졌는데요. 어제 여야가 우여곡절 끝에 오늘부터 45일간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첫날부터 좀 삐걱거리는 모양새였는데.

◆ 민동기> 오전에는 이게 잘 안 될 거라는 전망이 많이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첫 회의부터 삐걱거렸는데요. 국민의힘 내부에서 국정조사 대상 기관에 대검은 제외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나왔고요. 국민의힘 측이 이 같은 의견을 야당에 전달하고 회의에 불참을 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특위 사전회의 중에 기자들에게 약간 브리핑을 했는데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에 마약과의 전쟁과 관련해 대검에는 수사권이 전혀 없고 인력 배치 권한이나 지휘권도 없다. 세부 계획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결국 이재명 방탄용이라는 비판이 많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대검 삭제 요구는 합의 뒤집기를 반복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을 했고요.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합의해 놓고 공당의 원내대표에게 협상 권한을 위임했으면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반문을 하기도 했는데요. 어찌 됐든 국조 특위가 파기를 빚으면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기 위해서 원래는 오후 2시에 국회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었는데 오후 4시로 수정이 됐고요. 다만 이제 국민의힘 소속 특위 위원들이 뒤늦게 합류를 하면서 회의가 가까스로 진행이 됐습니다.

◇ 박재홍> 일단은 진행이 됐군요? 이번 국정조사 중요한 포인트가 뭐가 돼야 될 것인지 좀 짚어주시면. 진 작가님.

◆ 진중권> 물론 책임을 묻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형사적 책임이 있느냐, 없느냐 누구에게 있느냐. 이것은 경찰과 검찰의 수사로 밝혀질 사항이고 국정조사는 목적이 조금 다르지 않습니까? 어쨌든 우리 사회에 커다란 구멍이 나 있는데 그 구멍을 우리는 왜 보지 못했고 그다음에 앞으로 이 구멍을 메우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 이걸 꼼꼼히 따지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고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가 사실 누적되어 온 것 아니겠습니까? 그동안에는 급속한 성장을 하느라고 안전 같은 것들을 코스트 요인으로 봤거든요.

◇ 박재홍> 비용으로.

◆ 진중권> 비용으로 보면서 비용을 절감하게 해서 안전 시설 방지 이런 것들을 갖다가 사고방지시설 이런 곳에 들어가는 돈들을 아껴오는 가운데 이런 일들이 벌어졌고 어느새 우리 사이에서도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도 정상적인 상황이 돼버린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무엇보다도 생명, 안전 이것을 모든 정책의 우선순위에 두는 쪽으로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저는 지금 현재 혹시 민주당이 책임자를 추궁하는 방식으로 국정조사를 준비하고 있다라면 렌즈를 좀 더 뒤로 빼서 봐줄 것을 바랍니다. 즉 이상민 장관에 대한 책임을 증명하겠다. 이렇게 하면 이상민 장관은 처벌하지도 못하고 거기에 대해서 입증하지 못하고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전에 미국사를 잠깐 거론하면 나사에서 챌린저호가 한번 폭발된 적이 있잖아요. 그때 연료, 액체연료부의 오링이 말을 잘 안 들어서 그랬던 것인데 기술진이 여기에다가 문제 제기를 했었다는 거예요. 기온이 차가울 때는 이게 작동 안 할 수가 있다. 이랬는데 이런 것들이 무시된 상태에서 발사가 됐다는 것이 밝혀졌어요. 그러면 이제 우리나라식으로 따지면 오링을 보고했는데 무시한 사람은 누구인지 그다음에 오링이 그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을 처벌하는 형태로 가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 나중에 더 렌즈를 뒤로 빼서 보니까 시간 내에 맞춰서 일을 진행해야 되고 나사가 가지고 있던 중압감, 이런 것들 때문에 그렇게밖에 진행할 수 없는 상황. 그리고 어느 정도 그런 오차는 나사 안에서 용인되는 분위기가 만들어낸 참사라는 것을 알게 됐다는 교훈을 얻었는데 이번 일도 마찬가지로 경찰관이 몇 시에 행안부 장관이 21분 알 게 아니라 15분에 알았어야 되나 이런 식으로 접근을 해서는 안 되고 좀 더 렌즈를 밖으로 빼서 재난 안전에 대해서 국가가 어떤 책임을 져야 되는지부터 시작해서 좀 차분하게 논의를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 진중권>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 박재홍> 민동기 평론가도 관련해서 좀 말씀해 주시면.

◆ 민동기> 저는 예산안 정국이 이렇게 좀 길어질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보통 이게 한 연말까지 가게 되거든요.

◇ 박재홍> 쪽지 예산 얘기도 있고.

◆ 민동기> 그렇습니다. 그랬을 때 예산안 정국이 길어졌을 때 과연 이 국정조사 특위 활동 기간이라든가 조사 기간이 연장하는 문제를 놓고 또 한 번 부딪힐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또 여야 간의 신경전이나 기싸움을 하다가 시간이 허비될 가능성도 좀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좀 여야가 보완책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중권> 국민들은 설명을 요구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설명하는 절차가 저는 국정감사라고 봐요. 그래서 여야 떠나서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 안는다는 마음으로 좀 확실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성회> 이번 국정조사 합의는 중요하게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눈치보다 국민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는 신호탄이기 때문에 기간 연장 등 여러 가지 포함해서 나머지 논의들은 국정조사가 진행되면서 순차적으로 풀려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 박재홍> 2부에서 유족들 목소리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른바 또 청담동 술자리 의혹. 굉장히 설왕설래가 있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나왔군요.

◆ 민동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변호사들과 심야에 술자리를 함께했다, 이렇게 말한 것으로 알려진 첼리스트 있지 않습니까? 경찰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 이렇게 진술을 했습니다. 경찰이 첼리스트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을 해서 이 첼리스트가 술자리가 있었다는 날 자정을 넘긴 시각에 강남구 청담동의 해당 술집에 없었다는 사실도 확인을 했고요.

◇ 박재홍> 위치추적 같은 방식이죠?

◆ 민동기> 그렇습니다. 이 첼리스트가 그 시각에 함께 있던 사람들을 확인을 한 것으로 지금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초경찰서는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 의혹에 등장하는 이들에 대한 통신영장을 또 발부를 받았고 위치정보를 분석을 했는데 술자리가 있었다는 시간에 해당 술집에 없었다는 점을 또 파악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정리가 된 만큼 허위사실이 유포된 경로와 김의겸 의원의 녹음파일 입수 과정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지난달 24일이죠.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국회 법사위 종합감사에서 첼리스트가 전 남자친구와의 통화에서 김앤장 변호사들의 술자리에 윤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왔고 7월 20일 새벽 늦게까지 머무르며 노래를 했다. 이렇게 말한 내용의 통화 녹음을 공개를 해서 파문을 빚었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은 이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에 대해서 사퇴해라, 의원직까지 사퇴해라. 이런 요구까지 하고 있군요.

◆ 민동기> 그렇습니다. 일단 강하게 비판을 했고요.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입장을 내놓았는데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론을 하면서 사과를 요구를 했습니다. 이재명, 박찬대, 박홍근, 김성환, 박범계,장경태, 우상호 의원님들께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고요. 그리고 김의겸 의원을 향해서는 사과할 필요가 없다. 그분은 책임을 져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앞으로도 국회의원 배지 뒤에 숨어 선량한 국민들을 상대로 거짓말하면서 해코지하고 다닐 텐데 그러지 못하시게 자신이 확실하게 법적 책임을 이번에 묻겠다. 좀 강하게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김의겸 의원은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조사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하는데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페이스북에 입장을 내놓았고요.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걸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고 해도 자신은 다시 같은 질문을 할 수 없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 박재홍> 청담동 술자리 의혹. 결국 거짓으로 밝혀졌고 이번 해프닝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진 작가님.

◆ 진중권> 저는 이 사건 초기부터 다른 유튜브 방송에서 그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분명히 그 첼리스트가 다른 사람하고 있었을 것이다. 남자친구한테 말해서는 안 될 사람. 그래서 이제 거짓말을 한 것이다. 그다음에 그 거짓말의 지평이 참 재미있거든요. 보면 한동훈 장관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이 평소의 생활 세계가 약간 민주당식 과몰입 정치 돼 있는 어떤 분위기 속에서 나올 수 있는 거짓말이라고 얘기를 했고 그리고 이제 그게 맞는 걸로 나왔는데 적어도 김의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게 의혹 자체가 황당하잖아요, 상식적인 사람이 볼 때는 말이 안 되는 의혹이라고 한다면 확인을 했어야 했거든요. 그런데 확인 없이 일단 터뜨려버렸던 말이죠.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뭐냐 하면 정신상태가 지금 정상이 아니라는 얘기예요. 뭔가에 휩싸여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믿고 싶은 걸 믿는데 거기서 이만한 무슨 정황 같은 것들이 나오니까 그거를 사실로 뭐랄까, 확신을 해 버린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실수가 계속 나와요, 이분이 그전부터. 그래서 멘털리티 점검을 해야 할 것 같고 정신상태가 지금 정상이 아닙니다. 그 부분을 좀 점검을 해야 될 것 같고 한동훈 장관이 이재명, 박찬대, 박홍근, 김성환, 박범계, 장경태, 우상호 의원을 거명하면서 사과를 요구하고 이런 것들 좀 안 했으면 좋겠거든요. 국민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누가 사과를 해야 되는지. 그래서 뭐랄까, 이런 게 있으면 해명만 딱 하고 넘어가고 이런 식의 사과 요구는 많잖아요. 당에서 할 수도 있고 평론가들이 할 수도 있는 거니까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하셨습니다.

◆ 진중권> 법적 책임은 물어야 될 게 왜냐하면 이분이 뭐라고 얘기를 했냐 하면, 김의겸 대변인이.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계속하겠다는 거거든요, 이거는. 확신범입니다. 이건 법적 책임을 묻는 수밖에 없죠.

◇ 박재홍> 묻되 사과 요구는 부적절했던 것 같다.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일단 오늘 미디어스와 첼리스트의 법률 대변인이죠. 변호사랑 나눴던 이야기 인터뷰 내용 보니까 이 자리에 이세창 씨랑 있었던 자리에 김앤장 출신의.. 김앤장 변호사 한 사람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에 기초해서 여러 가지 거짓말을 말씀하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이 지금 위치 파악은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주변에 있는 3개의 기지국이 동시에 작동을 하면서 그 기지국에 리스트가 다 남거든요. 그래서 어디에 있었는지 장소를 속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경찰이 발표를 직접 한 건 아니지만 보도를 통해서 나온 것인데 사실관계를 보면 이분이 거짓말한 게 맞는 상황이 됐죠. 저는 김의겸 의원이 유감 표명을 할 것이 아니라 사과를 했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반면에 국정 관련돼서 이런 중대한 제보가 들어올 경우에는 사실관계를 철저하게 검증해서 묻는 질문은 계속 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또 별개 문제로 접근을 해야 될 거라고 보고요. 전반적으로는 여하튼 이런 식의 제대로 사실관계가 검증되지 않는. 사실은 보도를 하려면 첼리스트에게 인터뷰를 하고 해당 술집에서 일하는 종업원으로부터 추가 증언을 얻은 다음에 해야 기본을 갖출 수 있는 보도였는데 그런 것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 진중권> 확증편향에 빠져 있다는 걸 계속 지적하고 싶은데 이게 김의겸 의원 한 사람의 말이 아니거든요. 지금 이재명, 박찬대, 박홍근, 김성환, 박범계, 장경태, 우상호. 한마디로 당 전체가 달라붙었다는 거예요. 그 확증편향이라는 게 뭐냐 하면 이런 의혹이 딱 있었을 때 반대에 그걸 의심할 만한 반대 사실들이 있잖아요. 이걸 체크를 해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그걸 모두 다 배제해버리고 딱 정황 몇 개만 가지고 완전히 판단을 딱 내려버리는 거거든요. 이런 식의 현실감각이 지금 떨어져 있는데 여기에 당 전체가 묻혀 있다라는 경향성 그리고 이게 한 건이 아니라 여러 번 반복됐거든요, 비슷한 건들이. 라고 한다면 점검해야 됩니다. 굉장히 위험한 상태거든요.

◇ 박재홍> 한동훈 장관이 묻겠다는 법적 책임은 어떤 겁니까, 민동기 평론가? 그러니까 형사상, 민사상. 이런 부분을.

◆ 민동기> 다 제기하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다 제기해서 묻겠다. 알겠습니다. 관련해서 또 얘기가 나오는 대로 전해 드리고요. 하나만 더 보겠습니다. 오늘 김여정 조선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이 우리 대통령을 향해서 천치바보다라는 막말성 담화를 해서 논란이군요.

◆ 민동기> 오늘 오전 6시 조선중앙통신으로 이제 실명 담화를 공개를 했는데요. 지난 22일 그대로 읽어드리겠습니다. 남조선 외교부 것들이 우리의 자위권 행사를 도발이라는 표현으로 걸고 들며 추가적인 독자재재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는 나발을 불어댔다. 이렇게 언급을 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 방침을 밝힌 대북 독자제재를 무용지물이라고 규정을 했고요. 윤석열 대통령을 천치바보라고 막말 비난하는 그런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제재 따위나 만지작거리며 지금의 위태로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잔머리를 굴렸다면 진짜 천치바보들, 안전하고 편하게 살 줄 모르는 멍텅구리들이다. 이렇게 좀 격한 표현을 썼고요. 그리고 지금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다. 이렇게 언급을 하면서 그래도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었다. 이래저래 좀 격한 표현을 썼습니다. 사실상 이 담화 자체는 대외용인 조선중앙통신에만 실렸고요. 노동당원을 포함한 일반 인민들이 접할 수 있는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통일부가 또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김여정 부부장이 우리 국가원수에 대해서 저급한 막말로 비난을 하고 초보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해서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고 현 한반도의 긴장 국면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 등으로 초래되었음에도 도적이 매를 드는 식으로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태도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참 한 나라의 담화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뭐랄까요. 굉장히 부적절한 어휘들이 많이 사용했죠.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 진 작가님.

◆ 진중권> 미처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분명히 자기 핵실험 뭐랄까 핵프로젝트를 갖다가 가동시키는 것 같거든요. 이제 노골적으로 가동시키는 것 같은데 상황이 좋거든요, 국제정세가. 지금 러시아가 중국이 더 이상 제지를 하지 않고 방관하는 입장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막나가는 측면들이 있는 것 같고. 문재인 정권 때도 사실은 막말을 했거든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소머리라는 둥 이런 식의 한 국가에서 낸 성명이라고 볼 수 없는 저열한 막말들이 지금 막하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북한이 약간 뭐랄까. 답답해 하는 것 같아요, 이 상황 자체를. 답답해 하는 것 같고. 그러니까 미국에 대해서 뭘 날리는데 미국 쪽에서 응해 주지 않고.

◇ 박재홍> 알아달라.

◆ 진중권> 그다음에 남한 정부에 대해서도 남한 정부가 좀 움직여줬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안 하고 이러다 보니까 그런 절망과 좌절감의 표현들을 지금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언어의 언사의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수준인데 김 소장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성회> 인플레이션 저도 서울이 과녁이다, 이런 표현은 선을 완전히 넘었죠. 이게 일개 뭣도 아니고 김여정이 직접 이런 말을 했다는 점에서는 저는 지금까지 소위 말하는 북핵 개발, 무기 개발 이 과정이 미국과 협상용이었다라고 하면서 북한과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했던 평화 대화론자들에게는 치명적인 내상을 입는 상황이 됐다라고 봅니다. 이게 정말 대화로 풀 수 있는 문제인지에 대해서 우리가 처음부터 검토해 봐야 될 상황이라고 보고요. 북한이 한국을 상대로 적대적인, 그러니까 과녁이란 표현을 써가면서까지 적대적으로 나온다고 하면 우리의 외교정책들은 예전과는 같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결 일색으로 가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 또 그렇지도 않거든요. 굉장히 난감하고 어려운 상황이 됐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하고 미국과의 군사 협력만 높이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과연 그렇게 되겠나라는 걱정도 되고요. 또 한편으로는 대화로도 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뭔가 큰 전환적인 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불안감이 좀 듭니다.

◇ 박재홍> 과연 이 상황에서 어떤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인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 건 분명해 보이네요. 그래도 길은 찾아야겠죠. 민동기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동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