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7/4(금) 김성열 "장롱엔 이자 없어... 이상민, 왜 집에 돈다발을?"
2025.07.04
조회 147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성열 개혁신당 전 수석대변인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여의도내전 오늘은 새로운 분들을 모셨습니다. 먼저 박성태 실장님 어서 오십시오.

◆ 박성태>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그리고 국민의힘 김근식 전 비전전실장님 어서 오시고요.

◆ 김근식> 안녕하세요.

◇ 박재홍>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어서 오세요.

◆ 김성열>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일단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취임 한 달 만에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평가가 많은 분들이 하시긴 했습니다만 주요 포인트 혹은 이색적으로 보시는 장면이 있었는지 먼저 우리 김근식 실장님부터 짚어주시면.

◆ 김근식> 뭘요?

◇ 박재홍> 약간 집중력을 잃었어요. 아예 하고 싶지 않으셨던 것인지. 총평, 총평. 요즘 야당이 야성을 잃었어요.

◆ 김근식> 다름이 아니고 저도 봤는데요. 30일 만에 한 것도 이례적이고 그다음에 2시간 끌면서 열심히 설명하고 이야기한 것도 그렇고 또 들을 만한 내용도 있었고요. 그래서 전반적인 한마디 평으로 이야기하면 자신감 뿜뿜이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많은 사법 리스크와 전과를 뛰어넘고 인생 대역전에 성공한 거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에 당선돼서 한 달이 지났고 한 달 만에 기자회견을 하는데 자신감 뿜뿜을 내뿜는 이유는 딱 두 가지라고 봐요.

 하나는 자신의 생존과 관련된 거기 때문에 일을 잘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5년 뒤에 다시 또 재판을 받아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정말 5년 동안 열심히 해서 인기를 얻어야 그다음이 보장되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또 5년 동안 시간이 유예된 것이 지나면 또다시 재판을 받아야 되는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이고. 두 번째로는 앞에 전 대통령이 워낙 엉망으로 해서 기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숨만 쉬어도 일단 평균 점수를 먹고 들어가는 거죠.

◇ 박재홍> 숨만 쉬어도.

◆ 김근식> 그렇지요. 그러니까 그런 두 가지의 구조적인 조건 속에서 보면 일을 잘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 같고 그리고 한 달 해보니까 자신감도 상당히 느낀 것 같아요. 그래서 전반적인 어제 이야기는 기자회견 답변의 콘텐츠 내용에 대한 논란을 벗어나서 분위기로는 사실 자신감을 뿜뿜하게 하는 기자회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근식 실장님이 또 긍정적 평가하는 걸.

◆ 김근식> 긍정과 부정이 같이 섞여 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박성태> 긍정만 들렸어요. 김근식 교수님이 원래 보수지만 가장 합리적이고 정확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분이세요.

◇ 박재홍> 일종의 지식인으로서.

◆ 박성태> 그렇지요.

◇ 박재홍> 우리 박 실장님도 그래도 총평을 어제 하셨지만.

◆ 박성태> 저는 어제 했는데. 긍정. 잘했잖아요. 잘한 것을 또 뭐라고 합니까? 오늘 신문 사설을 보면 보수 언론에서도 이 초심을 잃지 말길 바란다는 정도 상당히 다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 박재홍> 우리 김성열 대변인은?

◆ 김성열> 국민들과의 대화를 이렇게 하는 것이 어떻게 비판적인 요소가 될 수 있겠습니까? 특히 굉장히 빠른 시기에 이례적으로 지금 사실은 탄핵에 이어서 벌어진 대선이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혼란이 많아요. 그런 상황에서 인수위도 없이 들어간 정권 아닙니까? 그렇다면 우려도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빠른 기자회견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정책을 끌어 나가겠다는 거에 있어서 의도도 좋았고 저는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고 봐요.

 일각에서는 추첨 제도로 한 것이 오히려 깊이 있는 질문을 떨어뜨릴 수 있었다는 비판도 있는데요. 지금같이 언론조차도 네 편 내 편 갈라서 판단하는 이 상황에서 이렇게 추첨을 통해서 횡적인 평등을 유지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많이 나왔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런 면에서 내용도 좋았고 형식도 좋았고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다만 그런 건 있죠. 저도 집사람하고 같이 이런 걸 많이 보는데 집사람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전에 봤었던 이재명이라는 사람과 대통령이 되고 나서 이재명은 전혀 다른 사람 같다는 얘기를 했어요. 이게 왜 그러냐면 사실 저는 예전에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당선 시에 언론과의 인터뷰를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끊어내던 장면이 아직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또 법원에 가셨을 때 검찰 애완견이다 이런 표현을 하고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의 언론관이 굉장히 우려스러웠던 적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어제 취임 기자회견을 봤을 때는 사람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부드럽고 인간적인 면모가 보였다는 평을 하더라고요.

◇ 박재홍> 우리 김성열 대변인 말고? 김성열 대변인 가족이. 오해하지 말고 들으세요.

◆ 김성열> 그런데 그게 일반 국민들의 시선일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면에 있어서 대통령이 그렇게 변한 모습 그러니까 기존 민주당 정치인에서 대통령이라는 나라의 지도자가 됐을 때 바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성태> 배우자분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김성열 대변인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 김성열> 그렇게 생각해야죠. 왜냐하면 이전에 보였던 모습보다 훨씬 나아지신 것 같아요.

◆ 김근식> 다 칭찬만 있으니까 그래도 옥에 티라는 게 있잖아요. 굳이 제가 옥에 티를 찾아내면 저는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된 뒤에 농담, 그러니까 농담하는 게 저랑 농담 코드가 비슷해요. 그러니까 예컨대 G7 다녀와서 성남공항에 마중 나온 강훈식 실장을 만나면서 웃으면서 없어서 좋았다면서요. 제 농담 코드가 그런 식이거든요. 재밌더라고요.

◆ 김성열> 그게 옥에 티였군요?(웃음)

◆ 김근식> 어제 기자회견도 중간중간에 그런 게 있었어요. 약간 아이스 브레이크 같은 게 있었는데 기자들 추첨하니까 이게 로또보다 더 어려운 건데요. 막 이러고 어떻게 보면 약간 가볍고 깐족거리는 것 같은데 또 분위기는 괜찮아요. 그리고 또 한 번 외신 기자가 영어로 물어보니까.

◇ 박재홍> '하나도 못 알아듣겠네'

◆ 김근식> 우리는 다 듣는데.

◇ 박재홍> 들으세요?

◆ 김근식> 못 들으세요? 다 들리는데 빨리 말하니까 하나도 못 알아듣겠네. 이런 게 참 대통령 중에 그렇게 말한 사람 처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는 국민으로 하여금 분위기를 편안하게 하고 좌중을 웃기게 하는 저랑 농담 코드가 비슷한 것 같은데 딱 하나 옥에 티는 뭐였냐 하면 산케이 신문 기자가 질문하니까 이야기하면서 굳이 그 말을 안 해도 되는데 이게 말이에요. '내가 외신 기자들하고 오찬을 했는데 이걸 또 중국 신화통신하고만 했다고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그분이지요? 대명천지에 가짜뉴스가 지금도 나옵니다.' 결국 그게 뉴스를 결국 기자분들이나 언론은 취재를 들어가죠.

 그게 지난 1월에 우리 국민의힘에서 미디어 특유의 가짜뉴스 대응단 여기에서 가짜 성명을 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결국은 또 한 번 하면서 우리 당을 한 번 창피를 준 건데 물론 우리 당이 잘못했죠. 그런 멍청한 짓을 한 건데, 그게 지난 1월 일입니다. 1월 일이에요. 그러면 대통령도 됐고 지금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고 자신이 뿜뿜이면 그렇게 농담하고 싶어도 야당에 상처가 되고 야당에 궁색한 농담은 안 하는 게 훨씬 더 어른스럽지 않았나. 제가 농담 코드는 같지만 제가 그 자리에서 그런 농담은 안 한다. 야당의 체면을 살려줘야지.

◆ 박성태> 그런 의미로 한 농담 같지는 않아요.

◆ 김근식> 농담이 그런 농담이지 야당에게 약간의 창피를 주는 것이잖아요.

◆ 박성태> 산케이 신문 기자라고 자막 뜨기 전에는 중국 기자일 수도 있겠다고 사실 생각을 했어요. 아마 그런 의미로.

◆ 김근식> 지금 생긴 것 가지고 그러면 안 돼요.

◆ 박성태> 저도 사실 중국 예전에 여행 가면 중국인들이 중국말로 길을 물어봐요. 그래서 저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라면서 저도 중국어 딱 하나 씁니다. 팅부동. 못 알아듣겠습니다. 중국말로 자꾸 저한테 말을 걸더라고요.

◆ 김근식> 그분이 중국 기자처럼 생긴 거 하고, 대통령이 그 발언하면서 우리 국민의힘의 아픈 부분을 콕 찔러서 환기시키는 건 좀 과했다. 옥에 티 하나 말씀드리는 거예요.

◆ 박성태> 전통적 이미지로 그렇게 본 거 사실 우스갯소리로는 적당하지 않았다고 저도 봐요.

◆ 김근식> 그러니까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호평 속에 몇 가지 짚어주실 부분 짚어주셨고. 그런데 이게 또 하나의 논란이 생겨서 뉴스거리가 생겼는데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이분이 수사 대상인데 지난 2월에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이상민 전 장관 집을 수색했을 때 5만원권 뭉칫돈으로 가득 찬 에르메스 가방, 사실 에르메스 가방 자체도 엄청 비싸잖아요.

 에르메스 가방 자체도 엄청 비싼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여기 안에 가득 들었다는 거 아니에요. 8개 혹은 9개의 가방이 있었고 일부 가방은 상표도 안 뗀 새 상품이었다. 수사팀이 당황했을 정도로 놀랄 만큼 큰 액수의 돈다발이 있었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면 놀라냐 이런 얘기가 나와서 장경태 의원은 지금 35억 정도 발견됐다는 설이 있더라 이런 얘기까지 했어요. 그러니까 정도면 지금 딱 들으니까 김근식 실장님도 입을 크게 벌리면서 놀랐네요.

◆ 김근식> 저는 놀라는 게 집에 다 그 정도 있는 거 아닙니까?(웃음)

◇ 박재홍> 라고 말하면 안 됩니다. 35억 정도나, 설. 설.

◆ 박성태> 설이죠. 저도 도대체 놀랄 만한 금액이 얼마야? 그리고 여러모로 알아보려고 했는데 다들 확인은 안 됐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 박재홍> 그럼 이게 35억 설도 가짜다?

◆ 박성태> 저는 그건 확인 안 됐고 좀 더 많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 박재홍> 35억 치고 이거는 너무 많다?

◆ 박성태> 그럼 알아보려고 했는데 잘 안 놀라는 친구가 본인도 확인이 잘 안 됐는데 놀랄 정도라고 하는 것 같다. 잘 안 놀라는 친구가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많은 것 같고. 문제는 에르메스 백에 그게 모든 백이 8개, 9개 있다는데 그 속에 다 들었는지 그건 모르겠어요. 그런데 에르메스 백에 돈이 들었다? 이건 의미심장한 것 같아요. 어떤 방송에서 민주당 의원은 아마 변호사 시절 수임료를 현금으로 받아서 그거를 놨나 보다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백을 아끼는 사람들은 에르메스 백 정도면 백을 아껴요. 돈을 따로 놓습니다.

◇ 박재홍> 그 백이 얼마짜리인데.

◆ 박성태> 그렇지요. 물론 돈이 더 많을 수 있지만.

◇ 박재홍> 라고 하면서 돈을 넣지 않아요.

◆ 박성태> 그렇지요. 돈을 넣지는 않죠. 그래서 이런 경우는 백에 돈을 넣어서 받았을 가능성, 이건 가능성이죠. 모르죠. 본인이 어디서.

◇ 박재홍> 날카로웠어요.

◆ 박성태> 한 푼 두 푼 모아서 사랑하는 에르메스 백에 이 한 푼 두 푼 5만원짜리 한 장 두 장 계속 오늘 2장 넣고 내일 2장 넣고 해서 모았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볼 때는 예전 비리 같은 걸 볼 때, 이상민 전 장관이 꼭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당연히 확인이 안 됐으니까. 한 푼 두 푼 저금통처럼 에르메스 백을 썼을 수도 있지만.

◆ 김근식> 에르메스 백이 여성용 말고 남성용도 있어요?

◇ 박재홍> 여행용 가방 이런 것도 있을 거예요.

◆ 김근식> 여행용 가방도 있어요?

◇ 박재홍> 루이비통은 여행용 가방 그런 게 있으니까.

◆ 김근식> 우리는 에르메스를 본 적이 없어요. 실물로 본 적이 없어서.

◆ 박성태> 저는 예전에 H를 현대건설이랑 헷갈려서요. 저 놀랐어요.(웃음)

◆ 김근식> 저도 헤르메스라고 그랬지 다.

◆ 박성태> 저는 H라고 그래서 당신의 H는 무엇입니까가 옛날에.

◇ 박재홍> 서민적인 패널들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아무튼 그래서.

◆ 박성태> 그래서 혹시 백 채로 받지 않았을까라는 의구심이 있습니다.

◇ 박재홍> 설득력 있네요. 우리 김근식 실장님은?

◆ 김근식> 저도 에르메스라는 비싼 가방을 제가 실물로 영접한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성용 가방이라고 하면 여성용 가방은 그렇게 크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거기에 돈을 넣어서 주는 건 좀 이상할 것 같고 물론 여행용 가방이 있다고 하면 말이 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가방의 그런 종류나 실체를 모르니까 저도 말씀드릴 수는 없고.

 다만 이게 사실이라고 한다면 제가 오기 전에 대기실에서도 말씀을 나눴습니다만, 민주당의 노웅래 의원님이 그때 압수수색 당시에 현금 3억이 그때 발견이 돼서 결국 출마도 못 하시고 재판을 받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상민 장관 같은 경우는 윤석열 정부의 충암고 동창이고 행안부 장관이고 또 실세 중에 실세였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액수가 갔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에 집에 있다고 한다면. 노웅래 의원님 같은 경우도 3억 정도는 항상 집에 있는 건데 저는 지금 30만원 정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적어도 윤석열 정권의 실세 중에 실세 장관이라면 훨씬 더 많은 액수가 자연스럽게 연상이 되는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요즘도 그런 세상인가요?

◆ 김근식> 요즘도 그렇습니다. 특히 5만원권 나온 이후로는.

◇ 박재홍> 그래요? 저 같은 사람은 충격인데요.

◆ 김근식> 그렇기 때문에 정말 이게 저는 사실이라면 특검에서 수사를 하겠죠. 그리고 불러서 소환해서 아마 조사를 할 건데 출처와 용도를 밝혀야 될 겁니다.

◇ 박재홍> 그러네요. 우리 김성열 대변인?

◆ 김성열> 이 이야기가 완전히 근거가 없다고 보기는 어려울 거예요. 왜냐하면 자세한 얘기들이 나오는 게 뭐냐 하면 나갔으나 압수수색 영장 요새 압수수색 영장이 다 열거식으로 돼 있거든요. 그래서 물이면 물, 연필이면 연필 이렇게 다 쓰여 있어요.

◇ 박재홍> 뭘 압수할 것이다? 압수 대상 품목이.

◆ 김성열> 구체적으로 다 쓰여 있습니다. 포괄적으로 안 돼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현금이 안 돼 있어서 그 현금은 건드리지 못했다고 얘기하면 이거는 사실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그 현금을 그냥 내비뒀는데 그래도 그냥 내비두는 것이 아니에요. 압수수색 나갔을 때 자신들이 기록을 다 남겨요. 그래서 어느 만큼의 현금이 발견됐다는 거를 써놨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현금이 만약에 나왔다 이게 특검 조사에서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한다면 이는 사실일 가능성이 높고 또 적지 않은 금액이라고 지금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는데 그렇다면 우리가 늘 말하지 않습니까? 장롱은 이자를 주지 않아요. 그러면 굳이 은행에다가 안 넣어놓고 집에만 있었을 이유가 무엇인가. 그렇다면 이건 당연히 우리가 정상적인 루트로 받은 돈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겠죠. 그거에 대한 출처를 명확하게 구분해야 되고 또 이상민 장관 같은 경우는 공직자였으니까 재산 신고를 했어야 되지 않습니까? 재산 신고에 현금이 없었을 거예요. 제가 알기로 10억인가밖에 안 낸 걸로 알고 있거든요.

◇ 박재홍> 예금이 한 9억 3200.

◆ 김근식> '예금이 10억밖에'라고 말씀하시네.

◆ 김성열> 여기 35억이라고 하니까. 물론 저는 그에 반에 반도 없습니다마는.

◇ 박재홍> 본인 명의로 예금 9억 3200만원, 배우자 명의 예금 1억원을 신고했는데 모두 금융기관에 예치된 거고 현금다발로 있는 건 신고가 된 게 없었어요.

◆ 김성열> 그러니까 그거를 내가 갑자기 인출해 왔다고 얘기해도 부족한 금액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봤을 때 이거는 수사를 안 들어가기가 굉장히 어려울 거다. 만약에 이것이 의도성을 가졌으면 뇌물이 될 거고 의도성이 아니라면 정치자금법 위반까지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건 수사를 안 할 수 없을 겁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상민 전 장관의 해명이 더 의심스러워요. 왜냐하면 압수수색 당시에 저는 없었어요, 집에.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러면 본인 집에 돈다발이 있는 것도 몰랐다는 거예요? 이거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 거예요?

◆ 박성태> 알았을 거예요. 알았겠죠. 돈다발이 있는 걸 몰랐으면 우렁각시 같은 분이 계속 하루 와서 5만원짜리 10장 넣어놓고 다음 날 또 10장 그럴 일은 없잖아요. 그래서 알긴 알았을 텐데, 논점과 벗어난 얘기죠. 그 돈이 어디서 났냐 그 돈은 어떤 돈이냐고 묻는데 전 그때 없었어요. 아무 의미 없는 대답이잖아요. 그래서 말하기 어려운 돈이다. 일단 공직자 윤리법 재산 신고를 제대로 안 했기 때문에 관련돼서 수사를 들어가서 이 돈의 출처를 캐다 보면 나올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상민 전 장관이 판사 출신이고 변호사도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변호사 한 분들이 또 재산 신고를 해야 되니까 세금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임료를 현금으로 받는 경우도 있다 이런 말씀도 하거든요. 그런 가능성은?

◆ 김근식> 그것도 있을 수 있죠. 왜냐하면 변호사도 요즘에 수임료를 다 부가세 내고 다 세금 신고를 해서 철저하게 납세를 해야 되기 때문에 특히나 이른바 성공 보수 이런 경우는 사실은 따로 현찰로 받아서 챙기는 경우도 간혹 있다고 해요.

 그런데 그게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저도 그 생각은 들어요. 현찰을 만약에 부정한 돈인데 부정한 방법으로 받았다. 현찰을 이렇게 뭉칫돈을 받았다. 그러면 이게 왜 집에 이렇게 종종 있는 채로 걸리냐면 이걸 예금으로 은행에 가서 입금하기가 어려워요. 한 10만원 200만원 500만원 정도야 입금하기 쉽죠. 그다음에 CD기에 가서도 500만원 정도 1000만원 정도는 들어가요. 그런데 억 단위가 되고 이렇게 막 뭉칫돈이 있잖아요. 그거 넣기 쉽지 않아요.

◇ 박재홍> 들고 가서 창구에 '217번 손님 오세요.'

◆ 김근식> 창구에 돈다발 부어서 어떻게 그렇게 합니까?

◆ 박성태> 그거 ATM기에서 넣으려면 뒤에 사람들 기다리는데 잠시만요. 이제 2500만원 넣었어요.

◆ 김근식> 이거 박성태 소장님도 안 넣어봐서 그래요. 하루 입금 한도가 정해져 있어요.

◇ 박재홍> 정해져 있어요.

◆ 박성태> 저는 100만원 이상 넣어본 적이 없어요.

◆ 김근식> 그러니까 뭉칫돈으로 이렇게 막 거금의 다발을 받으면 이게 갖고 있을 수밖에 없는 게 그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요. 은행에다가 예치하기가 어려워요. 그러다 보면 시일이 가거든요. 하루하루 가거든요. 저는 그런 경우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이건 부정한 방식의 부정하게 전달된 부정한 돈일 가능성이 크죠.

◆ 박성태> 그런데 그 돈이 에르메스 백에 있다? 그건 잘 이해가 안 돼요.

◆ 김근식> 에르메스도 있고 봉투에도 있고 이랬겠죠. 헝겊 보자기에도 있고.

◇ 박재홍> 김성열 대변인?

◆ 김성열> 이게 1000만원 이상 한꺼번에 입금하면 무조건 FIU라고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가 돼요. 자동으로 가요. 그러다 보니까 부담이 되고 입금을 함부로 못 시키죠. 그러다 보니까 집에다 쌓아놓고 있는 거고. 그런데 한 나라의 장관이라는 사람이 어쨌든 무슨 식으로 벌었든 이거는 정당한 방법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게 해서 현금을 쌓아놓고 있었다. 이거는 부정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단순히 재산이 많았다고 우리가 뭐라고 그러는 게 아닙니다. 이 돈이 너무나 냄새가 나기 때문에 이거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봐야 된다는 입장이고요. 여기에 만약에 정말 권력을 이용한 어떠한 대가성 뇌물들이 있다면 이거는 저희는 3000만원 넘으면 가중 처벌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정말 세게 처벌을 해야 됩니다.

◆ 박성태> 현금이 정말 말 그대로 예전에 수임료를 그렇게 받았다. 그래서 입금하기 그렇고 사실 상속할 때도 예를 들어 증여를 하거나 자식에게 그럴 때도 현금은 티가 안 나잖아요. 그럴 때 쓰려고 그냥 놔뒀다 그러면 그에 맞는 정도의 비판 비난은 받을 수 있고 거기에 따른 법적 책임을 지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정도까지는 만약 수임료거나 그렇다면 뭐 이해는 안 하지만 '그래, 허물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 왜냐하면 김민석 후보자의 경우도 제가 그렇게 얘기했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이게 만약에 누군가에게 뇌물로 받은 돈이다. 그러면 문제가 크죠. 그리고 백이 여러 개다? 에르메스 수집상도 아니고 그것도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에르메스 중간 유통업자라면 그럴 수 있다고 봐요.

◆ 김근식> 예전에 우리가 조선시대에 이른바 탐관오리 이야기할 때 고을에서는 이방이고 의정부에서는 이조판사 아닙니까. 그래요.

◇ 박재홍> 그러니까 이상민 전 장관이 계엄 문건 관련한 해명도 사실은 이해 안 가게 해명했었잖아요. 단전 단수 내용이 적힌 쪽지를 멀리서 슬쩍 봤었다, 이런 말씀도 했던 분이었기 때문에.

◆ 박성태> 슬쩍 보니까 테이블 위에 뭐라고 있는데 문건이 있는데 단전 단수? 이렇게 있는 것 같다.

◇ 박재홍> 그것도 그 쪽지가 생각나서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소방청에 전화했다는 거 아니에요. 갑자기 생각이 나서. 참 이거는 아니죠.

◆ 박성태> 그러니까 저는 그런 부분이 왜 여태 한덕수 총리도 그렇지만 이상민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실제 소방청장에게 단전 단수를 지시했었잖아요. 그러면 실제 내란에 같이 동조해서 활동까지 한 건데 왜 수사가 여태 진행이 안 됐는지 그것도 지금의 검찰이 답을 해야 되는 문제라고 봅니다. 특검 빨리 해야 되고요.

◆ 김성열> 저는 이것도 마찬가지인 게 지금 이상민 전 장관의 어쨌든 압수수색이 지난 2월에 이루어졌던 거 아닙니까? 그러면 2월에 이루어졌으면 그 당시에 어쨌든 현금이 이만큼 나왔으면 흘러나오죠. 대부분 흘러나와요. 그런데 전혀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도 않다가 이제 특검 수사 들어가니까 이제서야 나온다? 저는 이것도 솔직히 이해가 잘 안 간다.

◇ 박재홍> 행안부 장관이 또 경찰을 관리하는 장관이고.

◆ 김성열> 그렇지요. 권력으로 누른 거다. 저는 그렇게 보입니다.

◇ 박재홍> 당시 수사했던 것이 경찰 특수본이었기 때문에 모종의 힘이 작용되어서.

◆ 김성열> 자기들도 이해가 안 갈 만큼의 금액이었다고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까.

◆ 박성태> 물론 압수수색 대상이 아니었다고는 하지만 보통 이런 게 소문이 나거든요. 그래서 옛날에 김성훈 경호차장 압수수색 할 때도 거기에 뭔가 있었는데 소문이 쫙 났어요. 기자들이 확인하고 그런데 그쪽에서 알려주지 않고 이런 게 있었습니다. 나중에 한두 달 뒤에 확인이 됐었는데 어쨌든 소문은 났는데 이 부분은 전혀, 이 정도 놀랄 만한 일인데 놀란 사람들이 소문을 안 냈다? 그건 입단속이 있었다고 봐야죠.

◆ 김성열> 이 정도 금액이면 보존 조치라고, 봤을 때 그 현금을 못 건드리게 걸어 놓습니다. 이거 보존 조치하겠다고 한 다음에 다시 상부에다 올려서 이러한 현금이 발견됐는데 이거 압수수색 영장 다시 칠까요? 이거를 포함해서 다시 칠까요? 라고 물어봐요. 그런 과정을 거쳐서 다시 압수수색을 하든가 합니다. 그런데 그런 처리도 전혀 없었다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김성열 대변인 왜 이렇게 잘 아세요?

◆ 김성열> 그러게요.

◇ 박재홍> 압수수색 당해보신 분 같으세요. 방송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아주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을 잘해 주셔서. 아무튼 특검 수사가 본격화됐기 때문에 관련 의혹도 명확하게 또 풀릴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국무위원 안가 회동 멤버들 특검에 줄줄이 소환되고 있고 윤석열 전 대통령 지난 1일 2차 소환 불응을 했고 내일 9시 소환인데 한 10분에서 20분 늦을 예정입니다. 그런데 내일 조사에서 박창환 총경이 조사를 할 것이라고 내란 특검이 얘기했는데 그럼 윤 전 대통령은 1차 때처럼 나 저 사람 하면 안 해 이렇게 나올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김근식 실장님?

◆ 김근식> 글쎄요. 그게 지난번 와서 특검 조사 때 박창환 총경한테 조사를 오전에는 잘 받다가 오후에 점심 이후에 저 사람한테 못 받겠다 해서 조사를 거부했었는데요. 저는 내일 또 박창환 총경이 조사를 한다는 것은 지금 외환죄와 관련된 게 아니라 특수공무집행방해하고 증거인멸 같은 관련 부분이잖아요. 그러니까 체포 영장 집행 과정에서의 대통령의 또 다른 새로운 혐의에 관한 거기 때문에 저는 조사를 거부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날짜도 한 번 미뤄서 조정이 된 것이고 그다음에 시간도 9시 10시 기싸움을 하다가 절충을 해서 한 20분 늦겠다 이렇게 지각을 예고한 상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또 박창환이니까 조사를 응하지 않겠다는 것은 본인 스스로가 지금 체포 영장이 재청구되는 것만큼 막아야 되는, 그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지금 하는 거기 때문에 체포 영장을 재청구할 정도의 빌미는 주지 않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조사는 응할 것 같고요.

 문제는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관건은 내란 특검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재구속을 할 거냐 말 거냐 저는 이게 특검의 가장 1차적인 선택과 결정이 있을 것 같은데, 내일 조사를 받아서 조사에 응하니 응하지 않으니가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혐의가 등장하고 그 혐의가 소명할 만하고 범죄가 소명될 만하고 도주의 우려는 없지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한다면 구속영장이나 체포 영장을 청구할 수가 있죠. 그러면 지금처럼 밖에서 이렇게 일상적인 생활하면서 활보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인신이 구속되는 그런 저는 선택의 기로가 곧 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사실 이상민 전 장관 증거 관련 얘기도 그동안 관리됐다가 외부에 흘러나오지 않았던 얘기잖아요. 경찰 쪽에서. 그런데 지금 박창환 총경 같은 경우도 경찰 쪽이고 비상계엄 특수본 자료도 갖고 있을 테니까 지난 1차 조사에서도 오전에 잘 봤다가 오후에 안 나오는 것은 저희 CBS 노컷 취재 결과로는 결정적 증거를 보고 이분이 안 하려고 했다는 건데 그럼 내일도 또 추가적인 뭐랄까 어떤 결정적인 스모킹건이 또 제시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 박성태> 계속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특히 최근에 나온 걸로는 외환죄 관련돼서 북한의 무인기 이거를 한 장교가 드론 사령관으로부터 들었다고 하면서 'VIP가 북한이 무인기를 보고 화를 내니까 너무 손뼉을 치고 좋아했다, 또 보내라 그래서 11월에 또 보냈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당시 무인기 2대를 소실 처리했지만 이 2대가 원인 미상으로 없어졌다고 했는데 이게 북한이나 이쪽 가서 떨어졌다 들킨 무인기 아니냐 이런 의혹들이 있죠. 관련돼서 이 말들이 사실이냐 이런 것도 따져 묻다 보면 뭔가 또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박수 치며 좋아했다. 사실은 너무 구체적이잖아요. 김성열 대변인, 이런 소문 나는 경우는 실제로.

◆ 김성열>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더 이상 여유를 부릴 수가 없게 됐습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 이야기들을 보면 내란 특검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어요. 특히 강의구 전 부속실장이 이야기하는 것들, 계엄 선포문이라든가 이런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면 이제 수사망이 좁혀오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내가 10시에 가느니 쟤한테는 조사 안 받겠느니 이런 얘기할 때가 아니에요. 지금.

 말씀하신 외환죄도 구체적으로 얘기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러면 관련자들이 진술이 나오기 시작하면 본인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변명하지 않는 이상 이거에 대해서 계속해서 의혹은 좁혀올 수밖에 없어요. 이제는 본인이 나서서 이거에 대해서 해명해야지 배짱부리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일부터는 적극적으로 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어제 내란 재판에서도 윤 전 대통령 측에서 특검을 향해 인계 이첩 이점을 따져 물은 적도 있었고 또 10분에서 20분 늦을 것이다 예고까지 한 상황이잖아요. 만약에 특검 입장에서 그걸 다 듣고 있어요. 수사 의지를 활활 태우는 그런 발언 아닙니까?

◆ 김근식> 그렇지요. 그러니까 저는 지난번에 수사에 응할 때 기싸움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어제 형사재판에서도 인계하고 이첩을 따지는 것도 그렇고 진짜 법률 지식이 전문성이 없는 제 입장에서 봐도 이게 그냥 꼬투리 꼬투리 그냥 사사건건 잡는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까지는 체포가 다시 돼서 다시 구속이 되기는 싫으니 응한다는 큰 대원칙은 유지하되 최대한 수사를 미루거나 수사가 되지 않도록 계속 빌미를 잡아서 방해하는 그런 전략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도 어느 정도 납득이 될 만한 거리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예컨대 오전에 받다가 오후에 안 받는다고 한다든지 아니면 9시에 가야 가는데 한 10분 늦을게요. 지각을 예고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한다든지 하는 것이 구차한 변명이나 거리가 되는 거죠. 그래서 이건 제 그냥 뇌피셜인데 이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할 것 같지는 않고 변호인단이 이렇게 시시콜콜하게 구차한 거리를 만드는 게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도 들어요.

 왜냐하면 윤 대통령은 지금 법정에 출두하거나 법정에 나올 때 보면 굉장히 당당하잖아요. 앞에서 모여 있는 몇십 명의 자기 지지자들을 보면서 환호하는 그 지지자들의 소리에 에너지를 얻고 굉장히 자기가 정당성을 또 강조받고 이러는 모양인데 그런 분이 이렇게 시시콜콜하게 아무것도 아닌 별것도 아닌 정말 거리도 안 되는 거 가지고 트집을 잡아서 이러니저러니 할 이유가 없거든요. 그런데도 이렇게 하는 거 보면 저는 변호인단들이 대통령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돼서 지나치게 과도한 기싸움에 몰려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 박성태> 인계는 사건 자체를 넘겨받는 것, 이첩은 이미 공소가 돼서 재판이 진행 중인 걸 넘겨받는 건데 다 이첩도 받고 인계도 받고 그런 거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말꼬투리를 잡는 건 저도 김근식 교수님 말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런 차이들을 알아서 이걸 파고들어라고 했을 리는 만무하다고 봐요. 아마 잘 모를 거예요. 그리고 변호인들이 절차상 문제를 계속 삼아서 초반에는 성공했잖아요. 석방됐을 때. 왜냐하면 내란죄 당시 지귀연 부장판사가 상식과 어긋나게 풀어줬지만 거기에는 내란죄 수사권이 과연 어디에 있느냐. 특수본에 있느냐 당시, 그런 부분도 고민이 있었다고 했거든요.

◇ 박재홍> '그건 상급법원에서 풀어주세요'

◆ 박성태> 거기에다 더해서 날과 시 날로 계산했지만 따지고 보면 또 시로 해야 되지 않아라는 걸 구체적인 명분으로 들었지만 속내는 수사권에 대한 고민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절차를 가지고 계속 문제 삼는 거는 또 한 번 이렇게 트집 잡았다가 구속을 피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저는 그렇게 봐요. 구속을 피하려고 다른 혐의에서도 계속 절차를 문제 삼아서 할 수 있는 건 모두 다 꺼낸다고 봐요. 그런데 특검이 저는 단호하게 가고 있다고 봅니다. 증거를 통해서 다시 구속시킬 수 있다고 봐요, 충분히.

◇ 박재홍> 우리 김성열 대변인도.

◆ 김성열> 저는 그렇게 가실 수도 있는데 정말 소용없는 짓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진짜로 지금 당장 구속을 피한다고 그래서 오히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특검의 수사 의지만 더 불 지필 뿐이에요. 그러니까 만약에 정말 변호인단들이 그런 판단을 해서 이렇게 가고 있으면요. 죄송한 얘기지만 저는 이 변호인단을 쓰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피고인의 법적인 이익을 전혀 대변하지 못해요. 사실 우리가 이와 비슷한 거를 헌재 재판 때 보지 않았습니까? 탄핵 때. 그저 계속해서 절차나 이런 거 잡고 계속 말꼬리를 잡았거든요.

◇ 박재홍> 변호인이 재판관한테 혼나고 막 싸우고 그러지요.

◆ 김성열>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말렸어요. 하지 말라고. 그렇게까지 했는데 결국 결과 어떻게 나옵니까? 8:0 나와요. 그러니까 이게 결과적으로는 결코 유리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되게 소용없는 짓이다. 차라리 응할 거 응하면서 자기가 이야기를 변명할 걸 해야지 그쪽에서도 이건 변명이 되는데라고 보지 이렇게 가면 무슨 말을 듣겠습니까?

◆ 김근식> 그렇지요. 그러니까 변호인들이 실제로 이게 헌법재판소에 변론을 했던 변호인들도 변호사 자격증이 있어서 변호인인 거지 정치적 성향이나 정치적 입장을 보면 그냥 자유통일당 당원들이에요. 그리고 부정선거 확신범들도 많이 있고 실제로 제가 몇몇 초기에 변호인으로 선임된 헌재 때 변호인으로 선임된 분 몇몇을 보면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로 나온 사람도 있고 자유통일당 관련해서 굉장히 전광훈 목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정치적 활동을 일단 이미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라이선스는 변호사가 있지만 정치적 발언과 정치적 입장은 이미 극우화된 자통당 당원들이라고 저는 봐요.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의 정치적인 입장 하에서의 변론의 전략은 서부지원 난입 사태를 정당화시키는 정도까지 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거기에 더 이상 합리적인 변론 전략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보고, 저는 오히려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하루빨리 검사 특검의 조사가 진행돼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재구속되는 것도 우리는 필요하지 않나.

◇ 박재홍> 국민의힘을 위해서는?

◆ 김근식> 국민의힘을 위해서는. 그러니까 지금 우리 당 스스로 윤석열의 과거와 절연하지 못하고 어정쩡한 상태에서 지도부가 구성되고 또 어정쩡한 상태에서 그냥 뭉개고 가려고 하는 기득권 구주류 세력들의 그런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저는 이참에 특검에서라도 윤석열 대통령을 일단 눈에 잘 안 보이게 하는 게 좋다. 저는 우리 당을 위해서 제발 그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얘기가 나와서 자연스럽게 또 국민의 힘 얘기로 넘어가 보면 안철수 혁신위원장이 임명됐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이 이번 주말에 혁신위원 인선을 매듭하고 7일에 정식 출범하겠다라는 거죠. 7일이면 다음 주 월요일인가요? 월요일인데 안철수 혁신위 어떨 것 같으세요? 일단은 우리 박성태 실장님께서 예언해 주세요.

◆ 박성태> 김근식 교수님도 같은 생각일 것 같은데 잘 안 될 것 같아요. 안철수 혁신위원장이 어떤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 사실 인요한 역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여러 다선 중진들 용퇴해라 이런 얘기들 하고 그랬지만 당시의 근본적인 문제는 수직적인 당정 관계였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한 질문을 하자 인요한 당시 혁신위원장은 그거는 빼고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혁신위원회가 사실 근본적인 문제를 감추기 위한 것으로 오히려 근본은 감추고 가장 고질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점은 감추고 자잘한 문제들을 고치면서 고쳤다고 하기 위한 것으로 돼 가고 있지 않느냐. 저는 실제 대부분 그렇게 운영된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송언석 원내대표가 혁신위에 지금 비대위원장 겸임하고 있죠. 진짜 혁신하고 싶다 그러면 비대위원을 그렇게 뽑아서는 안 되고 또 예를 들어서 사무총장이나 정책위의장도 친윤 일색으로 뽑아서는 안 되죠. 그래서 과연 혁신위가 가장 중요한 인적 청산 또는 인적 청산이 정 안 되어도 정말 대오각성을 할 수 있느냐. 그런데 인적 청산하면 지금 국민의힘이 최소한 20명 정도로 줄어들 수가 있으니까 인적 청산이 사실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지요.

◆ 김근식> 줄면 보궐선거 합니까?(웃음)

◇ 박재홍> 갑자기 우리 김근식 실장님께서 에너지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 박성태> 할 수 있어요.

◇ 박재홍> 그러니까 이 활력이 필요해요. 바로 활력이 생기잖아요.

◆ 박성태> 지금 107명 있는데 인적 청산 제대로 하면 잘하면 30명 남고 그렇기 때문에 사실 현실적으로는 어려워요. 저 그거 압니다. 그런데 그러면 대오각성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줘야 되는데 말로는 반성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친윤, 그것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완강하게 반대했던 사람들이 주요 포스트로 계속 가잖아요. 이분들이 자중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이게 무슨, 최소한 그런 형태로라도 인적 청산이 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큰 기대가 없다.

◇ 박재홍> 그런데 지금 안철수 의원은 혁신위 구성과 관련해서 희망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곤란하다. 너무 혁신위원 하고 싶다는 사람이 많아서 곤란할 지경이다.

◆ 박성태> 위원들도 법카를 줘요?(웃음)

◆ 김근식> 안 주죠.

◆ 박성태> 위원장만 주지요?

◆ 김근식> 위원장님도 안 줄 것 같은데.

◆ 박성태> 위원장 준다고 그러던데.

◆ 김근식> 그래요?

◇ 박재홍> 김성열 대변인 이렇게 혁신위원 지원자가 많은 이유를 한번 해석해 주세요.

◆ 김성열> 지금 혁신위가 어떻게 보면 굉장히 무거운 자리가 돼야 돼요. 지금 국민의힘에서 혁신을 한다고 그러면 딱 하나입니다. 인적 쇄신이에요. 말씀하신 대로 정말 몇 명을 어떻게 예를 들어 불출마를 다음번에 다짐을 받을 건지 아니면 제명 출당 이런 것까지 할 건지 이거 굉장히 무거운 자리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거에 사람들이 몰린다고요? 저는 그렇다면 이 사람들이 정말 내가 그거 돌 맞아 가면서 저 사람들한테 원한 지어가면서 그런 거를 얘기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오히려 그게 아니라 또 하나의 감투로 여겨져서 그러는 건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죠.

◇ 박재홍>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줄을 더 적기 위한?

◆ 김성열> 그럼요. 저는 그래서 그게 이 인적 쇄신이 핵심인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미 비대위원들이랑 정책위의장 이런 분들 다 어떻게 보면 솔직히 쇄신의 대상이 돼야 될 분들이 거기에 들어가 있는데 쇄신을 어떻게 합니까? 이거 쉽지 않은 일일 거예요.

◆ 김근식> 저도 안철수 혁신위원장은 그래도 우리 당에서 뽑을 수 있는 사람 중에 한 분이었어요. 그래도 개헌 반대했고 탄핵에 찬성했던 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고심 끝에 선택한 것 같은데 이게 저는 잘해 봐야 김용태 꼴이다. 그러니까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뭡니까? 정말 윤석열 과거와 절연하지 못하고 또 친윤 구태나 친윤 기득권과 절연하지 못하면서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보호하고 도모하기 위해서 적절하게 물타기, 적절하게 시간 끌기용으로 가장 나이 어린 김용태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삼아서 대충 역할 분담해서 시간 끌었잖아요.

 그리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최소한의 요건으로 5개의 개혁 요구했고 그 5대 개혁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당원들과 또 대부분의 보수 국민들이 다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원총회조차 열지 않아서 결론을 안 내주잖아요. 차일피일 미루면서 시간 끌어서 그냥 임기가 만료될 때 그냥 스스로 그만두게 만들어 버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시간 끌기용 내지는 물타기용 얼굴마담으로 김용태 위원장의 쓰임새가 있었다고 한다면 똑같이 송언석 비대위에서 안철수 위원장도 그런 식으로 하려는 게 아닌가라는 저는 불안감이 있어요.

 저는 안철수 의원은 그러지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한다면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저는 또 나름대로 강단 있게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어찌 됐든 비대위 측에서 안철수 의원을 생각하고 있는 건 그런 용도로 했을 가능성이 있어서 안타깝기도 하고. 또한 그렇다고 한다면 중요한 게 그렇지 않으려면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안철수 혁신위에 전권을 줘야 됩니다. 그다음에 활동 기한도 확실하게 보장을 해줘야 되고. 그런데 지금 이야기하는 거 보면 정권이 아니라 비대위에서 혁신위 보고를 받아서 토론회에서 결정하게 돼 있습니다. 비대위는 이미 기존에 다 구성이 돼 있잖아요. 그리고 활동 시한을 60일을 최소한 해야 된다고 그랬는데 전당대회는 8월 중순쯤에 하겠다는 거예요. 그건 뭐예요? 김용태 비대위원장 하면서 대선 치르는 거랑 똑같은 거죠.

 저는 그런 식의 양다리 걸치기로 하면서 시간 벌기 하는 그런 거라고 한다면 저는 국민의 심판과 당원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한 말씀만 드리면, 정말 제가 우리 국민의힘 소속으로서 간절하게 말씀드리는데 인적 쇄신 외에는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사람을 바꾸는 것밖에 없는데 인적 쇄신 하려면 진짜 지금 정도면 뼈를 깎을 정도로 어떤 걸 해야 하냐 하면 보수 궤멸 을사오적 정도는 딱 선정해야 됩니다. 지금이 을사년이잖아요.

◇ 박재홍> 보수를 궤멸시킨 을사오적?

◆ 박성태> 가나다 순으로 얘기해 주세요.

◇ 박재홍> 지금 적고 있어요.

◆ 김근식> 지금 충분히 대부분 한 5명 정도 떠올리게 돼 있습니다.

◆ 박성태> 거기에 가씨 없지요?

◆ 김근식> 왜 그러세요. 그러니까 보수 궤멸 을사오적을 안철수 혁신위원장이 공개적으로 거명하고, 당원 투표에 부쳐서 이걸 의원총회에 묻히면 안 돼요. 의원총회는 이 배지들이 익명성 뒤에 숨어서 비공개로 하니까 뒤에서 에헴 하고 있으면 아무도 말을 못 해요.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을사오적을 선명하게 부각시켜서 그분들에 대해서는 출당, 제명, 불출마 이 세 개 중에 받아야 됩니다. 그래야 최소한 국민들이 그래, 국민의힘이 조금 바뀌나?

◇ 박재홍> 혹시 혁신위원 신청하신 거 아니에요?

◆ 김근식> 저는 연락 안 옵니다.

◇ 박재홍> 혁신위원 중 한 분이 저희 방송을 보셔야 되는데.

◆ 김근식> 저는 그 정도 아니면 정말 국민들이 국민의힘을 쳐다보질 않아요. 우리 당원들도 안 쳐다봅니다.

◇ 박재홍> 느낌 왔어요. 느낌 왔어요. 김성열 대변인 개혁신당 입장에서 저 정도면 변하려고 하는구먼, 그런 느낌입니까?

◆ 김성열> 제가 말씀드린 거하고 정확하게 일치하는 이야기예요. 그래서 인적 쇄신 아니고서는 그 누구도, 여기서 뭘 바꾼다고 그래서 사람들이 그걸 하겠어요. 만약에 당명을 바꿔요. 당명을 바꿨는데 지금 계신 분들이 그대로 있어 봐요.

◇ 박재홍> 의원총회 첫째 줄 둘째 줄 다 똑같은 분이랑 계속 앉아있어요.

◆ 김성열> 음식점 간판만 바꾼다고 그래서 요리사가 그대로인데 맛이 변하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국민들한테 와닿을 만큼의 혁신이 있어야지만 이게 가요. 그런데 아쉬운 건 그럴 가능성이 제가 보기엔 높아 보이지는 않아요.

◇ 박재홍> 그런데 지금 나오는 얘기가 1호 과제가 대선 백서예요. 안철수 혁신위원회 백서. 백서 얘기하니까 갑자기 또 지난 총선에 총선 백서 생각나서 국민들이 이 분들 왜 또 갑자기 백서 얘기를 하는가.

◆ 김근식> 백서가 시간 끌기 제일 좋은 거거든요. 대선 패배 원인을 굳이 백서 TF 만들어서 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 박재홍> 한판승부 텍스트 한 달치 쫙 보면 되는데.

◆ 김근식> 한 달치도 필요 없죠.

◆ 박성태> 그냥 김근식 교수님한테 얘기해 달라고 그러면 A4로 한 석 줄 딱 하면 그냥 나오잖아요. 백서가 필요 없어요.

◆ 김근식> 컴퓨터로 칠 필요도 없어요. 제가 핸드폰에서 그냥 카톡으로 쳐서 보내도 돼요.

◆ 박성태> 저는 자꾸 백서를 만드는 거 보고 국민의힘이 따로 인쇄소를 운영하는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자꾸 백서를(웃음).

◆ 김근식> 수의계약하는 데가 있나 보네.

◆ 박성태> 큰 인쇄기를 샀는데 쓸 데가 없어서 계속 백서라도 찍어야 하나.

◇ 박재홍> 백서 얘기해서 아마 쓰려고 하면 이분이 아마 또 한 말씀 하실 것 같은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서 조선 제일검이 아니라 조선 제일껌이었다 이렇게 말씀하고 더불어서 국민의힘 대체 정당이 나올 것이다 또 이런 말씀도 했어요. 이분이 '신당 창당해 주세요'라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요구가 있자 '네. '라고 말씀하신 것도 있고 이번에 또 대체 정당이 나올 것이다, 이 발언을 했기 때문에 요즘 SNS 주요 내용이 윤석열 전 대통령 한동훈 전 대표 두 분을 얘기 많이 하고 약 8년 전부터 아마 특검 활동했던 것부터 거슬러서 지금 보수 아픔의 중요한 원인이다 이렇게 지적하시는 것 같은데. 김성열 대변인?

◆ 김성열> 저는 여기서 홍준표 시장님이 그전에 정계 은퇴 이런 이야기도 하셨었는데 많이 답답하셨나 봐요. 도저히 안 돼서 슬슬 복귀에 시동을 거신다는 느낌이 들고요. 저희하고 같이하느냐고 사실 질문이 되게 많이 왔었는데 그렇지는 않아요. 저희하고 우호적인 그런 관계가 있는데 그렇다고 홍 시장님이 저희 당에 들어올 것 같지는 않고요. 그러면 밖에서 만약에 신당을 창당하시는데 저희가 거기 간다? 그런 것도 있을 수는 없고요.

◇ 박재홍> 가서 축사 정도?

◆ 김성열> 축사 정도 할 수 있죠. 축기도 보낼 수 있고 저희 다 할 수 있습니다. 축하는 드릴 수 있죠. 그런데 홍 시장님은 그렇게 보는 거죠. 국민의힘이 쇄신이 안 될 거다, 안 될 거기 때문에 지금 이런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대체 정당 만들자고까지 이야기하시는 것 같은데 이런 걸 보고 국민의힘 반성을 해야죠.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 돼요. 그래서 인적 쇄신 세게 해야죠. 그런데 저도 사실은 안 될 것 같아서 그래서 우려가 되는 상황인 거죠.

◆ 김근식> 저는 홍준표 시장이 정치공학적으로 전략적 고려가 있었다면 우리 김성열 대변인 말씀은 액면 그대로의 해석을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고 조금 더 들여다보면 전략 전술적 고려를 했다면 국민의힘이 망해야 본인의 설 당이 생기잖아요. 지금 탈당했을 뿐만 아니라 정계 은퇴해서 지금 우리 당에다 온갖 악담을 퍼붓고 계시는데 본인이 먹던 우물에 침을 뱉지 말라는 말이 있지만, 침 정도가 아니라 거의 독극물을 지금 타고 계시잖아요. 그렇게 하시는데 국민의힘이 멀쩡하게 보수 궤멸 을사오적 축출하고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서 정말 쇄신의 모습으로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홍준표 시장으로서 상대적으로 잊히죠.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계속 가라앉고 폭망하고 다 사라져 줘야 홍준표 전 시장의 정치 재개의 문이 열린다. 저는 이렇게 공학적 접근도 할 수 있었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하고는 같이는 못 할 거거든요. 두 분 다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저는 그래서 그런 정치적 고려에서 계속 악담과 저주를 퍼붓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저는 홍준표 시장이 위헌정당 해산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지금 내란 특검 진행되는 걸 보면 속도나 깊이를 보면 그것을 이재명 정부가 고민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우리 당에 대해서. 그러나 우리 당에 대해서 위헌정당 해산 청구를 하는 순간 사실은 정치는 실종돼 버리는 거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정부가 그렇게 할 리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보는데 만에 하나 그런 시도가 있으면 우리 당은 사실은 내우외환에 빠질 겁니다. 그래서 우리 당이 제대로 서기 위해서는 그리고 위헌정당 해산이라는 카드에 우리가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는 빨리 환골탈태, 보수 궤멸 을사오적 축출 이 정도는 해 주면.

◇ 박재홍> 5명 꼽아주시면 안 돼요?

◆ 김근식> 제가 꼽을 수는 없죠. 당원들이 꼽아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댓글로 달아주세요.

◆ 박성태> K? K?

◆ 김근식> 왜 그러세요? 계속 K만 나와.

◆ 박성태> 김씨가 제일 많잖아요.

◇ 박재홍> 좋아요. 그래서 김씨 얘기해 보겠습니다. 김문수 전 후보.

◆ 박성태> 역시 탁월한 앵커예요.

◆ 김근식> 자연스럽게 넘어가네요.

◇ 박재홍> 송언석 비대위원장을 만나서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 전대 날짜가 안 정해졌다. 전대 나간다 안 나간다 이런 건 아직 전혀 말할 위치가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고 있는데.

◆ 박성태> 예전에는 안 나간다는 쪽으로 부정적으로 얘기했었는데 지금은 나갈 수도 있다는 식으로 읽히잖아요. 저는 그래서 나갈 가능성이 꽤 크다고 봐요. 나갈 가능성이 꽤 크고 사실 지금의 여론 국민의힘 지지층 물론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다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투표하게 되면 투표율 자체 또는 여론조사를 하면 응답률 자체가 상당히 낮기 때문에 사실 '이제 볼장 다 봤어' 김근식 교수님처럼 '국민의힘 지금 이거 완전히 마음에 안 들어' 이분들은 아예 당원들도 투표를 안 하거든요. 그러면 극단적인 극우 지지자들만 주로 투표에 참여하게 돼요. 그렇게 돼서 김문수 전 후보가 당 대표가 될 수도 있죠. 지금 지형에서는 그렇게 보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그러면 그게 명확하다면 김문수 전 후보가 전 장관이 전당대회에 나갈 거라고 봐요.

◆ 김근식> 저는 김문수 후보 스타일과 그동안의 대선 경선 때 그다음에 대선 후보가 된 뒤에 이렇게 한 거 보면 본인이 무슨 말씀을 하는지 본인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떨 때는 김덕수를 하겠다고 했다가 또 김덕수 덕에 또 후보가 된다면 '내가 언제 그랬지?' 했다가 또다시 대선 나가고 어디 유세장 갈 때마다 무릎 꿇고 사죄의 절을 하고 또 돌아서면 또 자통당스러운 이야기도 하고. 저는 지금도 김문수 후보님의 스타일은 그냥 물 흘러가는 대로 기회가 있으면 한번 해보고 없으면 또 다른 이야기하면 되니까 얼마든지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던 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지금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도 편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고.

 다만 제가 우려스러운 것은 김문수 후보 주변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계속 강변하거나 권유 강권하는 분들이 제가 느끼기에는 전부 자통당스러운 분들이에요. 유튜버들도 마찬가지고. 그렇기 때문에 일부 친윤 기득권이나 친윤 구주류 사이에서 한동훈을 막기 위해서 김문수 후보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분들조차도 사실은 김문수 후보를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문수 후보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건 자유겠지만 출마해서 정말 우리 박성태 실장 말대로 대부분의 합리적인 보수 유권자들은 기권하고 극단적인 자통당스러운 분들이 들어와서 투표하면 자통당에게 우리 당이 점령당하는 겁니다. 최악의 경우지요.

◇ 박재홍> 김성열 대변인.

◆ 김성열> 저는 김문수 지사님과 인연이 깊어서요. 거기서 시작했으니까. 저는 전혀 다르게 봐요. 김문수 후보님 나와요. 저는 나온다고 봅니다.

◇ 박재홍> 당 대표 나오신다.

◆ 김성열> 왜냐하면 지금 하시는 행보를 봐도 그렇고 더 이상 하실 수 있는 것도 없어요.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으실 겁니다. 제가 지난번에도 늘 계속 얘기했던 게 한덕수와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고 얘기했었는데 그렇게 하셨고 권력 지향형 분이시기 때문에 저는 나올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기존 멤버 외에 새로운 두 분이 오셨는데 두 분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성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