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8/26(화) 정옥임 “李 안미경중 불가능? 양다리 삼다리 안돼”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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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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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장윤미 변호사, 정옥임 전 의원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한판 브리핑 시간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 새벽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있었죠. 당초에 우려는 많았고 또 그전에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SNS 때문에 우려가 있었습니다만 화기애애했습니다. 구체적인 대화를 좀 소개해 주실까요? 

◆ 김수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정문에 마중을 나와 직접 이재명 대통령을 영접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50분간 언론 질의 및 공개 회담을 가졌고요. 오찬을 겸한 확대 회담도 1시간 10분 동안 진행이 됐습니다.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담이 진행이 됐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세계 평화 문제에서 성과를 낸 피스 메이커라고 표현하면서 남북 관계에서 피스 메이커를 하시면 페이스 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히 기쁜 말이라고 화답했고요. 또 오찬 자리에서는 이 대통령을 두고 당신은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다. 등의 말로 여러 차례 친밀감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관세 협상의 조율이나 농축산물 개방 문제, 국방 안보와 관련된 사안은 논의되지 않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만날 때와 달리 헤어질 때는 배웅을 나오지 않은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 박재홍> 헤어질 때는 의전장이 배웅을 했는데 젤렌스키 때도 그 의전장이 했다. 그래서 이례적인 건 아니다. 이런 반론도 있긴 합니다. 그 구체적인 제안이 이제 북한 관련 의제에서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에 화답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 김수민>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히자 이재명 대통령은 경주 에이팩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권유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슬기로운 제안이라고 화답을 했고요. 이재명 대통령은 전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한반도도 평화를 만들어 주셔서 김정은도 만나시고 북한에도 트럼프 월드를 지어서 골프도 치게 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전에도 취재진에게 사실 언젠가는 김정은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두고 3단계 비핵화 해법을 언급을 한 것은 처음입니다. 

◇ 박재홍> 일단 한미 양국 정상회담 총평은 아까 두 분 들었으니까 우리 김수민 평론가도 아마 총평을 해 주시면, 물론 새벽 잠을 안 자시고 보셨을 거라고 믿고. 

◆ 김수민> 일단은 긴장감이 조성이 된 상태에서 회담이 치러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용으로 질러본 것이다. 이런 해석도 나왔습니다만 일단 본 협상 분위기 자체는 화기애애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 의전 관련해서는 몇 가지가 과장이 되거나 왜곡됐던 것이 예를 들면 이제 묵었던 숙소라든지 이런 문제들이 공사 관련해서 어쩔 수 없었던 문제였다. 이런 것들은 미국 당국에서 확인을 시켜준 문제였고 그런데 배웅 문제는 젤렌스키 대통령도 사실은 좀 이례적인 것이었다, 배웅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그래서 좀 미묘한 긴장이 남기는 했습니다만 일단 회담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게 그렇게 일단 진행이 됐고 또 SNS 포스팅과는 정반대로 또 굉장한 지원에 대한 의사 이런 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표명을 했기 때문에 남아 있는 여러 사안들에 대한 협력이라든지 또 협상 이런 것들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박재홍> 북한 문제에 굉장히 이제 이분이 관심이 많은 거잖아요. 이제 향후에 에이팩도 있기 때문에 시진핑도 오는 상황에서 이제 트럼프도 에이팩에 초청을 하고 그러면서 북한의 김정은도 함께 모이게 하는 그림을 상상할 수 있겠느냐. 

◆ 정옥임> 결국은 트럼프의 역할이 이제 크다고 한국의 대통령을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원래 에이팩은 시진핑도 와야 되고 트럼프도 와야 되는데 과연 올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몰라요. 이 사람 지금은 온다 그러지만 나중에 딴 소리 할 수도 있는 거고요. 만약에 그렇게 해서 김정은이 초청을 받았는데 응했다 해서 한반도 핵 문제에 대해서 드라마틱한 진전이 있진 않아요. 그러니까 북한의 트럼프 월드라든지 이런 거는 우리 언론에서 말하는 칭찬 외교의 한 부분인 것 같아요. 또 외국 언론에서는 그거를 아부 외교 그러는데 아부라도 해서 국익이 올라가면 그거는 그 비판할 일은 아니라고 저는 현실주의자로서 말씀을 드릴 수 있지만 단지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일본에서 그 3단계 해법에 대해서 얘기를 했잖아요. 근데 3단계 비핵화라는 걸 하면서 오늘 CSIS에서 무슨 얘기를 하냐면, 이재명 대통령이. 결국은 북한이 지금 ICBM 같은 경우도 지금 최종 단계에 있기 때문에 미국도 안보의 위협을 받는데 그거는 막아야 되지 않겠느냐라고 얘기를 하는 그 순간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의 대통령이야 아니면 미국의 무슨 국무부 내지는 국방부의 요직에 있는 인사야 이런 생각으로 좀 비판적인 눈으로 바라봤거든요. 한국의 입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이 해법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는데 미국 대통령 입에서 이번에 그 북한 핵과 관련한 위협이라든지 한국에 대한 안보 보장 특히 확장 억제에 대해서 이런 반구가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금 한미 동맹의 미래 동맹 추구 그러면서 전략적 유연성을 얘기하잖아요. 그러면 한국은 미국에 대해서 지금 방위비 분담금도 늘린다는 거 아닙니까? 그럼 그건 그거대로 늘려주고 북한 핵은 지금 지고 앉아 있어야 되는 이런 상황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북한 좋고 미국 좋고는 좋은데 우리는 뭘 얻느냐, 조금 전에 그 말씀하셨잖아요. 뭘 지원해 주겠다, 그래 트럼프가. 근데 뭘 지원해 주는 거냐? 그래서 조심스럽게 나온 것이 그러면 한미 원자력 협력협정을 개정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거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온다는데 결국은 어떤 결론이 나왔는지는 향후에 내용을 보고 판단할 필요가 있겠죠.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복안은 그런 것 같아요. 일단 말씀 주신 대로 이제 북한도 좋고 미국도 좋아 그렇고 있지만 우리가 견지해야 되는 기준에 대해서는 놓치지 않았다는 인상을 받는 게 이 전략적 유연성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없다는 취지로 정상회담 전에도 이야기를 했고 또 주한미군의 용도 변경에도 반대한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 용도 변경이라는 취지는 주한미군의 주둔의 1차 목표는 북한을 견제하는 겁니다. 억제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 부분이 마치 중국에 대한 어떤 억제로 이게 확대된다거나 하는 부분에 대해선 대한민국은 할 수 없는 그걸 또 관철해야 되는 그런 숙제가 남은 것 같고 아마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내가 에이팩에 참석하겠다는 것까지 이끌어내는 데 얼마나 많은 물밑 작업이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또 들면서 또 트럼프의 머릿속에는 판문점에서의 본인의 역할에 대한 엄청난 그 추억 이런 것이 있을 거라는 거예요. 그럼 그걸 지렛대로 이용해야 될 필요가 있고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어떻게 보면 항상 대한민국은 한반도 이니셔티브 이래서 이야기를 했고 그걸 견지해 왔는데 사실 내가 이리저리 북한과 해보려고 했지만 그게 어렵고 정말 유일하게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어줄 사람은 트럼프 당신 하나밖에 없다, 이 지구상에, 이 세계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게 어떻게 보면 현실론에 좀 맞는 부분이 있어서 그게 또 마음을 움직이고 에이팩의 또 성과를 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대한 또 숙제가 우리나라 앞에 놓인 것 같습니다. 

◆ 정옥임> 제가 짧게, 우크라이나 지금 요새 문제 많잖아요. 그 소련이 해체된 다음에 우크라이나에는 핵무기가 있었어요. 근데 그거를 미국을 중심으로 해서 끊임없이 설득해서 핵을 완전히 해체했어요. 근데 미국이 그때 소위 넌 루가 액트라고 그래서 뭘 했냐면 경제적으로도 지원해 주고 안보를 보장해 준다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덜렁 핵을 다 해체했어요. 지금 우크라이나의 신세를 보세요. 그래서 북한은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겠죠. 그럼 우리 입장에서 보자고요. 지금 미국이 우리가 지켜줄게, 멋있는 사람이야. 그러면서 오히려 뭐라고 그러냐면 북한 얘네들은 그냥 동결해서 일단 축소하고 길게 가자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서 주한미군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너희만 지켜줄게 하지 않고 전략적 유연성 이거 우리가 반대해도요. 불가피해요, 할 수밖에 없어요. 하려고 할 거예요. 심지어는 무슨 주한미군 기지를 미국 소유로 하자고 그래서 제가 정말 뒤로 넘어가는 줄 알았어요. 이런 농담 같은 이런 소리를 어떻게 대통령이 할까 하고. 그러면은 미래 어떤 시점에서 우리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 그 불확실성에 대해서 지금 대통령이 확실하게 이거에 대해서 매듭을 지어야 돼요. 우리한테 유리하게 그러려면 동결, 축소, 비핵화 이거는 나중에 이재명 대통령이 엄청난 비난에 직면할 수도 있는 대안입니다. 미국으로부터 그럼 뭘 받아내야죠, 우리가. 우리가 지금 핵무장을 하지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우리 보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너희 주둔하는 거에 대해서 비용을 올리고 국방비도 올리라고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그렇다면은 공포의 균형을 대통령이 오늘 얘기하시더라고요. 절대 균형 못 해요. 우리는 재래무기 북한은 핵이 있는데 그러니까 미국의 바로 그러한 확장 억지라든지 한국에 대한 동맹에 의한 억지가 있어야만 이게 균형이 되는 건데 미국을 우리가 믿을 수 있어요? 전 못 믿어요, 솔직히. 

◇ 박재홍> 우리 정옥임 의원님이 이렇게 말씀을 잘하신 이유는 박사학위를 북핵 관련해서 내셨고 후버 미국 인스티튜트에서 연구를 굉장히 오랜 시간 하셨기 때문에 박학다식하신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재명 대통령, 이제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인가요? 여기서 연설을 했는데 과거처럼 안미경중 그러니까 안보는 미국 경제는 미국(중국)이다. 이러한 기조를 취할 수 없는 상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미국과 중국 사이 우리의 스탠스 관련한 얘기를 한 것인데 전해 주실까요? 

◆ 김수민>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연합 방위 태세의 철통 같은 유지와 한미 동맹의 글로벌 차원 업그레이드를 언급하면서 미국 측 요구대로 국방비를 증액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도발에 대해선 강력한 제압과 대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고요. 일본에 대해선 한미 동맹의 새로운 역사에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파트너라면서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국과의 경제 협력과 미국과의 안보 협력을 병행하는 이른바 안미경중 노선과 관련해서는 한국이 과거처럼 이 같은 태도를 취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정책이 명확하게 중국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갔다고 하면서 한국도 미국의 기본적인 정책에서 어긋나게 행동하거나 판단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 박재홍> 안미경중.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제가 잘못 말했습니다. 용서해 주시고 물론 청취자 여러분은 제대로 다 이해하셨을 거라고 믿고. 일단 일국에서는 이제 친중이다, 평가도 있긴 했었습니다만 이게 미국 일본과의 외교에서 나타난 기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어떤 길을 가고 있다. 평가하시는지, 정 의원님부터. 

◆ 정옥임>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굉장히 외교에 대해서 실용적이라는 거는 지금 일본 정상과의 회담에서도 그렇고 지금 트럼프를 다루는 기술에 대해서도 외국 언론에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근데 일단 CSIS는 미국의 싱크탱크 중에 굉장히 유명한 싱크탱크 중 하나잖아요. 그 소위 미국의 워싱턴 DC의 매사추세츠가 에버뉴에 쫙 싱크탱크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CSIS는 특히 한국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다루고 있고 여기서 무슨 말을 하는가가 굉장히 중요하고 많은 사람들이 들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해야 될 일은 본인이 한 말, 안미경중을 더 이상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얘기를 했어요. 이거는 사실은 좌파들이 볼 때는 정말 굉장히 경악할, 경악까지는 아니지만 그럴 일인데 그렇다면 향후에 이거를 얼마나 일관성 있게 자기 말을 지키느냐가 미국 사람들은 볼 거예요. 예를 든다면은 중국의 쉐쉐, 미국의 땡큐, 일본의 아리가또 해서 그게 될 거라, 삼다리, 양다리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설마 않겠지만 그런 조짐이 보인다면은 다른 사람도 아닌 트럼프가 어떤 식으로 나올 거라는 거는 지금 명약관화합니다. 그래서 그거 일관성을 어떻게 보여주느냐, 근데 그 일관성에 대해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라든지 용도 변경과 관련해서 안 된다. 그럼 어떻게 하려고요? 

◇ 박재홍> 예, 어떻게 하려고요? 

◆ 장윤미> 그러니까 말씀 들으면 지금 미국이 요구하는 건 올로와낫싱**이잖아요. 너 우리랑 동맹할 거야 너 중국이랑 친구할 거야, 계속. 너 중국이랑 절교하지 않으면 나도 어떻게 나올지 몰라. 근데 이제 우리만 그 상황에 놓인 게 아니라 여러 국가들이 다 그런 상황에 놓인 상황 속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상당히 좀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고 말씀드렸다시피 민주당 지지층은 막 이랬던 게 좀 있죠. 일본이랑 제3자 변제 이거 사실 이제 많은 분들이 이건 너무나 잘못된 협상이었다. 이걸 그래서 완전히 원점화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민주당의 지지층을 업고 정권 교체에 성공한 대통령이니까 또 이럴 수 있는 것 같아요. 만약에 보수 대통령이 이랬으면 또 엄청난 공격이 더 있었을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일본 문제에 대해서는 이런 입장을 견지하고 대북 입장에 대해서도 보수층의 어떤 입장을 또 대변할 수 있는 그런 절충을 할 수 있고 그걸 지금까지 임기가 시작된 이래로 계속 보여주는 것 같아요. 이른바 실용 노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정말 국익에 부합하는 이념과 어떤 정체성과 방향과 과거가 중요한 게 아니라 현재와 미래와 이득이 중요한 그 견지를 놓치지 않고 있어서 그냥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는 많이 안심이 됩니다. 

◇ 박재홍> 안심된다는 얘기를 굉장히 길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김수민 평론가, 평론가 좀 메모를 계속하고 계셔서 말씀해 주세요. 

◆ 김수민> 일단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에 외교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종합을 해보면 상당히 좀 균형 외교 그쪽에 가까웠었고 일각에서는 친중이라고도 얘기를 하는 그런 스탠스였는데 현재 대통령이 되고 나서 발언하는 것은 상당히 많이 다르다. 이거는 현실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일단 이게 보여주는 게 균형 외교의 시대 그리고 역대 정부가 친미 친중을 다하려고 하던 시대가 끝이 났다. 

◇ 박재홍> 모호성 전략. 

◆ 김수민> 그런 시대가 아니라 이제 어떤 우선순위를 먼저 정해야 되는 그런 어느 정도의 강요가 있는 그런 시대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정렬을 다시 해야 되는 그런 시대에 왔다는 것을 또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남은 관건은 일단 한국처럼 일본이나 호주, 뉴질랜드 등 또 미국 중국 사이에서의 여러 긴장을 같이 공유를 하고 있는데 그들 모두가 다 사실은 미국의 동맹국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원래 우선순위는 정해져 있었다고 보이는 건데 다만 이제 현재 이 기조가 다른 기회 다른 자리에서 다른 발언으로 흔들린다고 한다면 또다시 미국과 중국 양쪽으로부터 기회주의 국가로 낙인찍히는 그런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그래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으면서 일관되게 추구할 수 있는 그런 지점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트럼프가 오늘 대한민국 대통령과 얘기하는 장면을 본 전문가들 얘기는 최종건 연세대 교수 같은 경우는 트럼프의 워딩을 막 쳐보니까 트럼프의 워딩의 맥락은 한국이 있었지. 이게 느껴진다는 거예요. 

◆ 장윤미> 존재감. 

◇ 박재홍> 그리고 이제 또 하나 대한민국의 이제 주한미군에 대해서 4만 명이라고 이분이 얘기를 하는데 사실 2만 8,000명이잖아요. 주일 미군이 4만 명이라는 거예요. 그리고 영토에 관련해서 주한 기지 부지의 소유권을 거론했는데 리스 얘기를 했지만 리스하는 건 일본 기지라는 거예요. 우리는 공여를 했어요. 그러니까 이게 트럼프가 헷갈리고 있는 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건데 이 부분은 정 의원님, 어떻게 보셨어요? 

◆ 정옥임> 4만 명이 틀렸다는 거를 미국 그 측근들이 조심스럽게 얘기 안 했을까요? 그런데도 굳이 얘기를 하잖아요. 그리고 미군 기지와 관련해서 소위 이제 미군 기지에 대해서 연구하는 사람들은 일본의 경우는 민간인의 땅이기 때문에 일본이 그거를 소위 그 방위비 분담금으로 해서 렌트를 내고 미국이 리스하는 형식이고 우리는 그냥 사용을 하게 하는 그런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일본을 헷갈렸나 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 또 하나는 트럼프가 말입니다. 평택을 와서 보고 아주 상전벽해라고 그러나 깜짝 놀랐거든요. 

◇ 박재홍> 너무 잘 돼 있어서. 

◆ 정옥임> 놀랐거든요. 근데 이 사람은요. 이 좋은 땅만 보면 이렇게 눈이 확 돌아가는. 

◆ 장윤미> 부동산 업자. 

◇ 박재홍> 부동산 업자니까. 

◆ 정옥임> 그러다 보니까 그린란드라든지 파나마라든지 심지어는 가자도 개발하겠다고 하는 사람인데 그래서 그거를 그렇게 우리가 해석하기보다는 좀 주의 깊게 봐야 돼요. 이 사람의 이 전술에 대해서 단지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이렇게 정리를 함으로써 대일 정책과 대미 정책에 있어서 그동안의 대일 정책과 대미 정책은 보수 정권이 한 것이 현실적이라는 거를 인정한 측면이 있고 이거와 관련해서 이념의 좌와 우가 더 이상 불필요한 논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데 상당히 이재명 대통령이 역할을 했다는 것이고요. 한 가지 여담으로 트럼프가 이런 얘기하잖아요. 비행기 타고 중국 갈래? 그랬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조심스러우니까 아무 대답을 안 했는데 좋은 생각이지. 근데 너랑 같이 가기 전에 내가 먼저 가서 간을 볼게. 딱 이렇게 얘기했었으면 어땠을까.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이 얘기 잠시 후에 또 2부에서 얘기를 해보고 김건희 특검 얘기해 보겠습니다. 내일 권성동 의원을 소환하네요. 

◆ 김수민> 예, 김건희 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내일 27일 권성동 국회의원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권 의원이 통일교 쪽으로부터 1억 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수사하고 있고, 구속 기소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 본부장으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의원은 페이스북에 8월 27일 10시에 특검 조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안에 대해 결백하다. 특검 측은 일부 언론과 결탁하고 정치 공작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지금 김건희 특검에서는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제 통일교가 지원한 정황을 포착했다. 그러니까 최고위원 후보들까지. 이 배후에 김건희 씨도 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요? 

◆ 김수민> 예, 당시 통일부가 김기현 당 대표 후보만이 아니라 박성중, 조수진, 장해찬 등 최고위원 후보들까지 지원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습니다. 특검팀은 통일교 전 세계 본부장 윤영호 씨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 간의 문자 메시지 내역을 확보했다는데요. 경선 진출자를 가리는 2월 10일 투표 이전인 2023년 2월 초에 전 씨는 윤 씨에게 지지 후보를 정리하라는 취지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윤 씨는 이에 움직이라고 하겠다는 취지로 전 씨에게 답을 했다고 하고요. 언급된 후보들은 모두 최고위원에 당선이 됐습니다. 특검팀은 문자 메시지에 누구누구의 지시라는 명시적 문구는 적혀 있지 않지만 여러 정황상 전 씨가 김건희 씨에게 이를 보고했고 김 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제 국민의힘 상황. 장동혁 대표의 당선으로 여러 가지 상황이 예상이 되는데 김수민 평론가는 장동혁 당 대표 당선, 예측하셨습니까? 

◆ 김수민> 조금 예측을 못 했습니다. 왜냐하면 상식적으로는 안철수, 이게 결과가 상식적이지 않다 이걸 떠나서 그러니까 그 계산인데요.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의 지지표가 결선에서는 아무래도 김문수 후보에게 쏠리지 않나 이 생각들을 많이 하셨을 거기 때문에 장동혁 후보가 1차 투표에서 50%에 육박하는 투표를 하지 않은 이상은 1위를 김문수 후보가 하기 쉽다. 이런 예측들이 많았었는데요. 근데 1차에서 장동혁 후보가 1위를 한 것으로 확인이 되기도 했지만 50%에 육박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은 조경태, 안철수 후보 지지자 중에 상당수가 장동혁 후보에게도 갔다. 이것은 대체로 예상이 안 됐던 현상인 거고 그 예측은 깨졌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 박재홍> 어떻게 될 것이냐, 전한길 씨가 최고위원까지 될 수 있을까요? 

◆ 김수민> 최고위원 선거 오늘, 나중에. 

◇ 박재홍> 지명직 최고. 

◆ 김수민> 그거는 장동혁 당선자가 통합 쪽으로 가닥을 잡을지 색깔을 더 굳히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지에 따라서 다를 텐데 근데 이미 지명직 최고위원이 되느냐 안 되느냐는 실질적인 문제가 아니게 된, 그러니까 전한길 씨의 영향력이 실질적으로 드러난 선거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