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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정옥임 전 의원,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한판 브리핑 시간,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 3명의 후보가 모두 초반부터 대구, 경북 지역을 갔군요?
◆ 김수민> 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전에 경북 구미를 시작으로 해서 대구 광역시, 경북 포항을 거쳐 저녁에는 울산 광역시로 넘어가서 오늘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조승래 공보단장은 국가 주도 산업화 중심지를 방문하는 오늘 일정은 국민 통합과 지역 균형 발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라고 설명을 했고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영남권 집중 유세를 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 신공항 건설, 군부대 이전 등으로 지방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을 했고요. 오늘 열린 대구, 경북 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한 김 후보는 공항 이전부터 모든 문제의 진도가 안 나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대구 달서구 죽전네거리에서 출근길 피켓 유세를 하고 경북대 학생들과의 식사, 의료 현안 간담회, 칠성시장 상인회 간담회, 228공원 집중 유세 등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 박재홍> 일단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윤 전 대통령 출당 문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 김수민> 오늘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 경북도당 선거대책위 발대식에 참석한 김문수 후보는 기자들에게 윤 전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다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이에 대통령께서 탈당을 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것은 본인의 뜻이다. 우리 당이 대통령 보고 탈당해라. 또는 뭐 하시려고 하는 거 하지 마라. 이렇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잘못한 점이 있다고 판단해서 탈당하라고 한다면 우리 당도 책임이 있다고 덧붙 고요. 또 한동훈 전 당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요구하는 것을 두고는 한 후보를 만나 구체적으로 말씀을 들어보고 거기에 맞춰서 적절하게 하도록 하겠다라고 즉답을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박재홍> 한동훈 후보를 만나겠다는 게 김문수 후보의 입장이고. 오늘 이제 대구, 경북을 갔는데 우리 김수민 평론가도 구미가 고향이시죠?
◆ 김수민> 그렇습니다.
◇ 박재홍> 또 구미의 아들이기도 하고 TK 전문가이신데 이제 3명의 후보가 대구, 경북을 공략했습니다. 공략을 하면 대구, 경북 시민들 입장에서도 우리한테 먼저 왔구나. 이런 식의 의미를 가지시나요? 어떻습니까?
◆ 김수민> 일단 대선 주자가 방문을 하게 되면 지역사회에 어느 정도 소문은 나는 거는.
◇ 박재홍> 소문은 나요?
◆ 김수민> 네, 그거는 당연한 일이겠고 여러 주자들이 한꺼번에 마침 오게 되면은 뭔가 좀 서로 구애를 하려고 오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굉장히 기분이 좋을 수만은 없는 것이 선거 때는 또 정치인들이 자주 찾아왔던 것이 역사적인 사례고 그리고 지역 현안이나 이런 것들 중에 아직까지 되지 않는다고 하는 불만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까지 후보들이 어루만질 수 있는 그런 일정이 되어야 효율적인 선거운동이라고 할 수 있겠죠.
◇ 박재홍> 네, 어쨌든 꼭 가야 되긴 합니다만 선거 일정 초반에 그래도 이걸 넣었다는 측면에서 그래도 TK 민심에서 누구를 좀 유력하게 유효하게 볼까요? 이를테면 김문수 후보가 왔을 때는 그래도 왔구먼.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고 이재명이 먼저 왔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고 이준석이 그래도 보수의 적자로 인정받으려고 하네. 이런 식의 인식?
◆ 김수민> 일단 대구, 경북민 입장에서는 누가 현재 대선 판세에서 앞서 나가고 있느냐 이 부분은 확실히 느껴질 것 같아요.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는 가장 유리한 지역부터 먼저 방문을 한 것인데 당내 갈등이나 이런 것들을 봉합하고 지지층 결속을 우선적으로 하는 행보라고 한다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득표율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을 찾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다른 지역에서는 우세하기 때문에 여기부터 먼저 온 것이 아닌가 이렇게 풀이가 될 수 있어. 그래서 일단 선거 유불리를 떠나서 누가 선두 주자고 추격 주자인지는 여기서 좀 판가름이 난 것이고 이제 거기에 대한 각자의 선택은 또 나중에 문제겠습니다.
◇ 박재홍> 우리 정옥임 의원님은 만약에 이제 총괄 선대위원장이셨다고 한다면 이틀째 일정에 이렇게 일정을 짜셨을 것 같으신지, 어떠셨어요? 보시고. 세 후보의 일정.
◆ 정옥임> 대구, 경북 한 거요?
◇ 박재홍> 네.
◆ 정옥임> 글쎄, 그 김문수 후보로서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고요. 지금 집 토끼만큼은 내가 확실히 잡겠다. 수성의 그런 그 의지였을 것이고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로서는 이제 여유와 함께 준비 단계에서 마지막으로 호남을 방문을 했기 때문에 이제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제가 이렇게 영남 지역에 대해서는 제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라는 거를 아마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고요.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개혁신당이지만 제가 보수의 적자죠, 대구산이에요. 이런 메시지를 좀 주고 싶어 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대구, 경북이. 그리고 지금 아마 이제 탄핵 이후에 치러지는 대선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 특히 공을 들이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제가 만약에 이제 선대위에서 일정을 짠다면 저는 보수의 심장을 여러 차례 그것도 초반에 성의를 보이는 행보로 가는 게 좋겠다고 의견을 낼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말씀드렸다시피 대구라고 해서 항상 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수 찍고 이러셨던 유권자분들이 아닙니다. 김부겸을 키워내고 또 민주당의 주자들을 어느 정도 선택을 해 주셨던 지역이에요. 이제는 바뀌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도 이야기하는 거예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 공이 있다. 산업화를 이끌었고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가져왔다. 과거에 얽매여서 언제까지 독재 대 경제 이러면서 국민들이 이분 돼 가지고 싸우는 게 맞느냐 이젠 벗어나야 된다. DJ의 정책이든 박정희의 정책이든 이게 국민한테 도움이 된다면 나는 다 차용하겠다, 다 채택하겠다. 이 메시지를 계속 내야 되는 거죠. 그게 맞는 방향이고 궁극에는 정치가 해야 될 방향성이 이 메시지에 담겨 있다고 생각해서 저는 대단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옥임> 그리고 몸은 거기 가 있지만 이제 거기서 어떤 활동을 하느냐가 수도권에 있는 출향민들에게 영향을 주거든요.
◇ 박재홍> 그러네요. 그게 서울에 있는 그 지역 출신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분명히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이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 모임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죠. 어떤 모임들이었습니까?
◆ 김수민> 홍사모, 홍사랑, 국민통합찐홍, 홍준표 캠프 SNS팀 등의 홍준표 지지 조직들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념과 사상, 진영을 떠나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보여준 단일화 파행이라고 거론을 하면서 국민의힘은 더 이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수 정당이라 불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이제 홍준표 후보가 토론회에서도 자주 언급했던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 합류가 또 민주당이 결국은 또 부인을 한 상황인데 어떻게 정리가 된 겁니까?
◆ 김수민> 일단 합류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이병태 전 교수가 어제 이재명 캠프에 합류한다면서 그쪽의 주류 경제학적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하지만 민주당은 이 전 교수에게 공식적으로 영입을 제안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이 전 교수의 과거 발언들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전 교수는 문재인 정부를 기생충 정권이라고 표현한 바가 있고 2019년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과 관련해 친일이 정상 반일이 비정상이라고 주장한 바가 있습니다. 또 세월호 참사,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에도 비하성 발언,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킨 바가 있었기 때문에 당내에서도 논란이 됐고 결국에 합류시키지 않는 것으로 정리가 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일단 홍준표 전 시장의 지지 모임 홍 시장의 로고송은 이준석 후보에게 갔고 지지 모임은 이재명 후보에게 갔는데 홍사모, 홍사랑, 국민통합찐홍, 홍준표 캠프 SNS팀. 이 정도 팀들이면 뭔가 유효한 조직은 맞나요? 의원님.
◆ 정옥임> 전 잘 모르겠는요.
◇ 박재홍> 그러세요?
◆ 정옥임> 제가 궁금한 거는 이 사람들이 소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때 홍준표 후보의 입김이 작용한 건가 아니면 독립적으로 한 건가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한 호기심이 생기고요. 그다음에 지금 본인은 탈당하고 정계를 은퇴하고 하와이로 갔다고 그랬어요. 그랬으면서 사실은 리모트 컨트롤로 조커 같은 역할을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은 김문수 후보가 그 한덕수 후보와 갈등이 첨예할 때 여러분 홍준표가 저의 선대위원장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랬는데 아니라고 그래서 김을 팍 새게 만들면서 그 와중에 한덕수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고 새벽에 그 난리를 쳤잖아요.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모든 노래는 또 이준석한테 주면서 공항에서 뭐라고 그러냐면 이번 대결은 김문수 대 이재명이 아니야, 이재명 대 이준석이야 하면서.
◇ 박재홍> 이준석, 양자 구도.
◆ 정옥임> 이렇게 되면은 국민의힘 내에 김문수 후보의 입지에 대해서 순기능을 할 생각이 없다는 거는 분명히 있지 않아요? 어떻게 아직까지는 이준석 대 이재명이라는 물리적 증거가 없어요, 수치로 보더라도.
◇ 박재홍> 그렇죠.
◆ 정옥임> 그다음에 이렇게 하면서 지금 마치 또 그 결론은 다 정해진 것 같지만 나름대로 여러 가지 수를 구사하면서 킹메이커는 아니더라도 거의, 갑자기 이 얘기하면 안 되지만.
◇ 박재홍> 갑자기 이야기해 주세요.
◆ 정옥임> 그 왜 뭐지 하여튼 이렇게 저렇게 상당히 개입을 하는 듯한 그래서 본인의 존재감을 상당히 드러내는 제가 볼 때 이분 은퇴하지 않았어요.
◇ 박재홍> 홍준표는 살아있다. 홍준표는 은퇴하지 않았다는 게 정 의원님의 진단이고.
◆ 장윤미> 완전 현역 정치인의 행보로 보이죠.
◇ 박재홍> SNS 더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 장윤미> 네, 그러니까 아까도 부곡하와이 가신 거 아니냐고 그러는데 이 국면에서 홍준표 전 시장의 말이 저는 제일 이 본질을 꿰뚫는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국민의힘에 대한 일갈들이 이를테면 그랬던 겁니다. 김문수는 너네들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하면 안 되냐라고 묻기도 하고 이제 당신들은 정치 결사체도 아니다, 이념 집단도 아니다, 그냥 이익 집단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국민의힘 당원들한테 제동이 걸려서 그렇지 사실 무리수를 있는 대로 두려고 했던 겁니다. 이 지도부와 지금의 국민의힘의 기득권이 그러면 합리적이고 온건하게 생각하는 이 보수 지지층들은 부유하게 되는 거예요. 표류하게 되고 그럼 어디로 가야 됩니까? 당연히 진보 보수의 깃발을 든 민주당과 대단히 조율하기 상당히 유리한 환경에 있는 거죠. 그리고 지금 시대 정신이 뭡니까? 어쨌든 계엄을 마침표를 찍고 대한민국 미래로 가기 위해서 경제를 살려야 된다는 거예요. 이분들도 지금 지지 선언하면서 경제를 다시금 도약하게 하는 그 주자로서 이재명을 지지할 수밖에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그 맥락에서 아마 외연 확대라는 깃발을 되게 진작에 들었기 때문에 그 성과가 이런 식으로 국민의힘이 굉장히 패착을 많이 하고 있는 그 이득이 민주당으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시사저널이 방금 전 보도를 한 내용인데 김문수 후보가 5. 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이 이제 김문수 후보가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용태 위원장도 무조건 참석하겠다는 입장인데 5. 18 광주를 방문한다는 거 어떻게 판단하실까요? 진정성 측면이랄까? 또 선거 효과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 정옥임> 5.18은 당연히 방문할 거라고 생각을 했고요, 기념식에. 근데 이제 아마 거기서 또 문제 제기하겠죠. 5. 18 민주 항쟁에 대해서 진정성이 있다면 과연 윤석열, 그리고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계엄이라고 표현 안 하잖아요, 내란에 대해서 왜 당신은 계엄을 반대했다고 하면서도 출당 조처도 하지 않고.
◇ 박재홍> 그러네요.
◆ 정옥임> 이렇게 반문하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네, 그런 것이 또 내일 가게 되면, 5.18 가게 되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 장윤미> 네, 말씀대로 대단히 공학적으로 접근해서는 이 5.18에서 또 약간 배척당할 수밖에 저는 없지 않냐.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는 국가 폭력의 트라우마가 그 어느 곳보다 강한 광주시민한테 사실상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출당이 웬말이냐고 지금도 얘기하고 있어요. 아주 우파 아스팔트 세력과도 손잡아야 된다고 얘기하고 아주 의병이라고 치하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극우 움직임을 벗어나고 있지 못해요. 그러면서 어떻게 광주 정신을 입에 담습니까? 진정성이 없는데. 물론 5.18이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국민들이 같이 이 숙의해야 그런 주제로 현재 진행형인데 지금 김문수 후보 입에 올릴 자격 있습니까? 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어떻게 보십니까? 일단은 민주화 투사 이력이 있기는 하기 때문에 뭔가 또 외연 확장의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 중요한 모멘텀이 있지 않겠느냐라는 지적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 김수민> 일단 김문수 후보 측이 꾀하고 있는 외연 확장책 중 하나가 5. 18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 같고 또 아울러서 좀 개인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배우자가 호남 출신인 점 이런 것들도 앞으로 선거 국면에서 부각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좀 특이한 것이 SNS의 김문수 후보 프로필을 보면은 몇 줄 보면은 전태일 기념 사업회 경력이나 노조 경력을 써놔서 어떤 분들은 민주노동당 후보 같다, 그런 얘기도 하고 있거든요.
◇ 박재홍> 사실 거기에도 큰 문제가 없는 경력이에요, 사실.
◆ 김수민> 최근에 SNS나 인터넷 흐름을 봐도 지지자들도 노동 운동 경력을 또 부각시키는 전략을 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는 좀 외연 확장의 그런 전략을 구사를 하는데 그런데 결국에 가장 중요하게 국민들이 생각할 것은 탄핵에 대한 태도가 될 것이라서 이것이 워낙 큰 고비라 이것을 뛰어넘지 못하고 다른 것으로 넘어가기는 상당히 어려워 보인다. 이건 분명해 보입니다.
◇ 박재홍> 우리 정 의원님 말씀대로 확 뭔가를 어떤 퀀텀 점프를 할 수 있는 순간을 마련할 수 있을지. 김건희 씨 얘기로 넘어갑니다. 검찰에 소환 통보를 받았는데요.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 사유서 내용이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김수민> 그렇습니다. 김건희 씨 측이 수사팀에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을 했는데요. 의견서 내용을 보면 특정 정당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조사가 강행될 경우 추측성 보도가 양산될 우려가 있다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이유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박재홍> 수사가 선거에 영향을 미친 거로 수사를 받는 건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 안 오겠다.
◆ 김수민> 네, 그 논리였고 그리고 다른 사례도 거론을 했는데요.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 혐의 파기환송심을 포함한 이 재판들이 모두 연기가 됐다.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 뇌물 혐의를 수사한 검찰이 대면 조사 없이 기소를 했었다. 이런 점들도 불출석 사유로 언급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사례를 토대로 해서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서 수사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라고 하는 그런 의견을 담았다라고 알려졌습니다.
◇ 박재홍> 예. 그런데 앞서 이제 검찰은 김건희 씨에게 내일 검찰청으로 출석을 하라고 통보를 했었는데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 김수민> 이 통보를 한 쪽은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 수사팀이고요. 최근에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건희 씨 쪽을 수사를 해 왔습니다. 서울 서초구 검찰청사로 14일 오전에 출석하라고 그 요구서를 써서 직접 전달을 했고요. 그간 이제 김건희 씨가 2022년 대선에서 명 씨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받은 점, 그리고 같은 해 지방선거 2024년 총선에서 여러 공천에 개입한 혐의를 수사를 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부터 이미 소환 의사를 전달을 해 왔다고 하고요. 이번에는 일시를 특정해서 처음으로 통보를 한 것인데.
◇ 박재홍> 14일.
◆ 김수민>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일단 김건희 씨 측에서 불응했기 때문에 향후에 일정을 협의해서 다시 잡든지 체포 영장 검토 가능성도 얘기가 됐었는데 그것은 좀 비교적 가능성이 작다, 이렇게 또 전해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일단 김건희 씨에 대한 검찰이 이제 좀 와라, 검찰청으로 와라. 이렇게 출석을 요구했던 것이고 김건희 씨는 못 간다, 사유서를 냈네요.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일반 피의자로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부르면 가야 되고요. 왜냐하면 체포 영장 발부하니까요. 법원에 통해서 강제 구인, 소환 이런 절차에 돌입하는 게 일반 피의자들의 숙명 같은 겁니다. 아직도 본인이 이런 권력기관과 수사기관 위에 군림한다고 생각하는구나. 그리고 이게 논리도 맞지 않아요. 이를테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거론하면서 그때도 기습 기소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단 말이에요. 조사조차 하지 않고 열람 등사 신청해서 자료 받아보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기소를 하니까. 그 사례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돌려 말하면 본인도 대면조사 없이 바로 기소부터 하라는 소리인가요? 앞뒤가 맞지 않는다. 정확하게 수사를 받아야 될 겁니다. 너무 많은 혐의가 있어요. 그걸 2월부터 의사 타진을 했다라고 하는데 왜 본인은, 그러면 그때는 왜 안 갔습니까? 그때는 대선이랑도 무관했을 텐데. 그러니까 이 부분은 국민께 오만하게 보이고 국민의힘에 선거에도 오히려 본인이 이 조기 대선에 악영향을 미칠 겁니다. 만약에 정말 국민의힘에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원한다면 그냥 검찰이 통보한 날에 나가십시오.
◇ 박재홍> 정 의원님.
◆ 정옥임> 김건희 씨가 출석을 하든 안 하든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전직 대통령의 부인이니까. 그렇기는 한데 여기 보면은 그리고 이제 나름대로 출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쭉 이제 이야기를 했잖아요. 얼핏 들으면은 또 일견 타당성이 있어 보이기는 하는데 특정 정당의 공천 개입 의혹이라고 그랬잖아요. 특정 정당의 공천 개입이 의혹이 아니고요. 김건희 씨의 공천 개입 의혹이에요. 그러니까 아까 이제 말씀하신 거나 같은 얘기인데 대통령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지금 자기가 비유한 게 지금 대통령 후보 이재명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을 이제 얘기하면서 자기가 그래서 나갈 수 없다.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고 그러는데 어떻게 보면은 국민의힘의 업보죠. 자연인이 됐지만 이 김건희라는 인물이 그 소위 출석을 하든 안 하든 이거 자체가 둘 다 역기능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국민의힘의 업보예요. 무슨 업보냐? 권력 앞에서 아무 소리도 못 하고 있다가 지금 대선을 하기 때문에 그 업보를 받을, 그때 누군가가 직언을 하거나 쓴소리를 하거나 해서 견제를 할 수 있었다면은 그것 자체도 국민이 평가하겠죠. 그런 상황이네요.
◇ 박재홍> 그래서 지금 가든 출석을 하든 안 하든 만시지탄이다. 이런 측면으로 또 말씀을 지적해 주신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한판 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였고요. 정옥임 전 의원님, 장윤미 변호사 세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5/13(화) 장윤미 “대구, 묻지마 보수? 김부겸을 키워낸 도시”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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