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5(금) 이재영 "조국혁신당, 이제 尹 부부 비판할 자격 없어"
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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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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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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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 대담 :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한판브리핑 시간입니다. 오늘도 박성태 실장님 그리고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 두 분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성태, 이재영> 안녕하세요. 

◇ 박재홍> 먼저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당내 성비위 문제 사건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일단 내용을 지켜보면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강 대변인을 포함한 피해자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 사건으로 마음을 다치셨을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공식사과 했습니다. 그리고 온전한 피해 회복이 이루어질 때까지 노력하겠다면서 당 지도부와 함께 머리를 숙여서 사과했는데요. 더불어서 향후 발생할 사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박성태> 일단 오늘 되게 고개를 숙여서 사과했는데 어제 그냥 관계자 멘트로 나온 것도 아니고 실제 조국혁신당 홈페이지에 있는 입장이 피해자가 이 처리 과정에 대해서 그리고 당내 분위기 개선되지 않는 당내 분위기에 대해서 정말 울분을 토하고 눈물을 머금고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선언을 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식 입장문이 유감을 표한다. 일부 사실관계에 대한 팩트 체크, 여기에는 급여 문제가 어떻게 됐냐 이런 것까지 포함돼 있고 그런 걸 봐서는 오늘 여론이 안 좋기 때문에 오늘 고개를 숙인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이미 공식 입장이 어제 그렇게 나온 거에서 많은 민심이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봅니다. 

◇ 박재홍> 점수를 많이 잃은 상황이죠. 

◆ 박성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지금 혁신연구원장인가요? 그분도 페이스북에 입장을 냈는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지만 또 하나는 당시 당원도 아니었고 사실은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제명이 됐죠. 탈당한 상태에서 본인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 개입하게 되면 형식과 절차에 어긋난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글을 올렸는데 이것도 부적절하죠. 왜냐하면 조국 전 대표가 사면 받은 게 8월 15일이고 8월 18일 현충원 DJ 묘역 등에 대한 참배를 했습니다. 당시 조국혁신당 의원들 주요 인사들이 다 같이 갔어요. 그때는 당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조국혁신당의 상징으로서 이미 대우를 받았었거든요. 그리고 입당은 사실 8월 21일 됐습니다. 입당되기 전에도 그러니까 복당되기 전에도 실제 조국혁신당의 상징처럼 일해 왔기 때문에 그때는 당원이 아니었다는 말은 사실은 궁색해요.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 이재영> 조국혁신당이란 이름 자체가 본인 이름이잖아요. 본인 이름을 따서 만든 당의 창업자가 이것에 대해서 이렇게 변명 일색으로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저는 매우 놀랐습니다. 그리고 지금 조국혁신당에서 아까 박성태 실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처음에 나왔던 소위 말하는 리액션이 진정한 사과는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없었고 변명만 하고 있었고 오히려 피해자에 대해서 2차 가해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일하게 이것을 바라보는 듯한 그런 모습이 역력했기 때문에 글쎄요, 과연 조국혁신당이 그 자체가 인권이라든지 아니면 자기네들이 표방하는 그런 정치적 이념이라든지 가치 이런 거를 논할 수 있는 사람들인가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저는 어제 이 일련의 사건을 보면서 아니라는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네요. 

◇ 박재홍> 조국 혁신연구원장이 SNS를 통해서 입장을 밝혔는데 곽우신 기자, 어떻게 SNS에 글을 올렸습니까? 

◆ 곽우신> 이게 어제저녁 8시쯤에 올라온 페이스북 글이었는데요.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프다. 큰 상처를 받은 피해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 일단 이렇게 운을 뗐습니다. 피해 지원 미흡 그리고 2차 가해를 성토했던 강미정 전 대변인을 보다 서둘러 만나야 했다는 후회도 적으면서 피해 회복 과정에서 소홀했던 부분은 없는지 반성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요. 일단 아까 얘기 나온 것처럼 당의 절차가 진행될 당시에 본인은 당원이 아니었고 형 확정 후 수감 때 관련 서신이나 자료를 받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만 당에서 조사 후 가해자를 제명 조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단락된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비당원인 제가 절차에 개입하는 것이 공당 체계와 절차를 무너뜨린다고 판단했다 이런 식으로 해명했습니다. 

◇ 박재홍> 사실은 초기 대응부터 현재까지도 뭔가 계속 꼬이는 그런 느낌인 것 같아요. 

◆ 박성태> 그렇죠. 물론 수감됐을 때는 어떻게 못 했겠죠? 하지만 15일에 석방이 됐는데 이걸 감안하면 되는데 8월 31일 민주당의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이 조국혁신당 관련돼서 연수에 가서 한 발언이 또 논란이 됐잖아요. 2차 가해로. 여기에 대해서 윤리 감찰단의 감찰을 받게 돼 있는데 그때 뭐라고 했냐면 사소한 문제 가지고 당내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나온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 말은 뭔 말이냐면 당이 다른 최강욱 의원이 보기에도 일단 당시 성비위 문제 처리 과정으로 인해 조국혁신당이 시끌시끌하다는 거예요. 그걸 나타내고 있잖아요. 그런데 조국 대표가 8월 15일 사면됐는데 이 부분을 몰랐다? 그러면 이건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수감됐을 땐 당연히 어떻게 못 하죠. 하지만 당내가 이것 때문에 시끌시끌하고 소란스러운 거를 다른 당 의원도 알고 있을 정도면, 지금은 의원이 아니지만 최강욱 전 의원도 알고 있을 정도면 조국 대표가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든 판단했어야죠. 그리고 9월 1일 이런 부분들이 아마 강미정 대변인이 분개했던 부분으로 보이는데 세종시당 위원장이 제명됩니다. 9월 1일이니까 며칠 전이죠. 제명된 이유는 당시 성비위 문제 처리 과정에서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는 걸 제가 들어보니까 격하게 문제제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그거에서 소란이나 이런 걸 가지고 제명이 돼요. 사실은 이런 과정들은 말이 안 되죠. 문제점을 잡자고 물론 목소리가 크거나 목소리를 내는 과정에서 책상을 칠 수도 있고 그런데 그걸로 제명됐다는 거는 저는 납득이 안 됩니다. 이분이 들어보니까 세종시당 위원장인데 김 모 교수님인데 독립유공자시고 상당히 지명도가 있으신 분이고 소신이 강한 분이라고 하더라고요, 평가가.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 이재영> 저는 조국혁신당에 있는 사람들만큼은 앞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든지 국민의힘에 대해서 그 어떤 비판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태원 참사 때 뭐라 그랬습니까? 이태원 참사 특별법 통과되는 과정에서 조국혁신당과 조국 뭐라고 했습니까? 그러면 이 조국의 논리대로 가면 윤석열 대통령도 아무 책임이 없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조국은 자기가 만든 당에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자기 이름이 달린 당에 대해서 내가 그 당시 당원도 아니었고 아무것도 아니었으니 책임이 없다는 식의 뉘앙스의 말을 하는 거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분들은 정치할 자격이 이제는 없다고 저는 보입니다. 

◇ 박재홍> 곽우신 기자도. 

◆ 곽우신> 약간 다른 결일 수 있겠는데요. 당연히 조국혁신당 비판받아 마땅한 거기 때문에 많은 비판들이 나오고 있는데 보수 진영 일각에서 비판하면서 여성계가 침묵하고 있다, 군소원에 있는 진보 정당들이 침묵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있는데 사실 어제오늘 다 논평 나왔고요. 여성계도 그렇고 진보 정당도 목소리 내고 있습니다. 본인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얘기하는 건 아닌 것 같고 그냥 비판할 거면 하고 싶으면 비판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어서 국회 법사위로 가보겠습니다. 오늘은 법안 심사 1소위에서 검찰 개혁 입법 청문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관봉권 띠지 분실 문제에 관련한 질의가 있었습니다. 관련 수사관들이 또 답변이 있었는데 영상을 일단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오늘 국회 법사위 장면이었고요. 현장에 나왔던 분은 김정민 검찰 수사관 그리고 남경민 검찰 수사관 두 분의 증언이었고요. 중간에 서영교 의원의 목소리, 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로 질문했습니다. 계속 전해 주실까요? 

◆ 곽우신> 일단 어쨌든 증인으로 참석한 수사관은 상황이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계속 고수했습니다. 김 수사관은 작년에 임용이 되어서 남부지검이 첫 근무지고 올해 2월까지 압수수색계에서 압수수색물 관리를 담당했다고 하는데요. 아까 서영교 의원 목소리 나온 것처럼 왜 5천만 원 관봉권의 비닐 보장과 띠지를 해체했느냐는 질문에 시간이 많이 지나서 띠지에 둘러싸여 있었는지 아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증인이 작성해 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서면 답변이 도마에 올랐는데요. 관련 사진 기사가 보도되고 나자 이게 혹시 검찰 측에서 청문회 답변 모범 답안을 미리 준비해서 암기해서 지금 이대로 답변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의 의혹이 제기되면서 장내 질서 유지권이 발동되고 해당 서면을 의원들이 보게 되는 상황까지 연출이 됐는데요. 또 함께 참석했던 남부지검 부장검사였던 박건욱 대구지검 인권보호관은 검사가 당시에 원형 보존 지시를 했다고 보고받았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다만 일부 검사들이 조직적 증거를 인멸하려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띠지 스티커 훼손의 증거 인멸하라 이런 지시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박재홍> 관봉권 띠지 논란 지금 조사에 참여했던 수사관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고 당시 함께 참석했던 부장검사는 원형 보존 지시를 했다고 보고 받았다. 이런 증언을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서로 모르겠다는 거잖아요. 

◆ 박성태> 의심이 많이 가죠. 그러니까 쟁점을 간단히 보면 실수냐 실수로 이 띠지라는 거는 건진이 받은 돈 중 가지고 있던 현금 중 관봉권 5천만 원이 대체 어디서 온 거냐 이걸 추적할 단서잖아요. 그런데 이 띠지가 없어졌습니다. 스티커도 같이 없어졌고. 그러면 이게 실수냐. 지금 이 수사관들 두 명의 수사관인데 이 수사관들은 아마 실수라고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실수라고 하기에는 물론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중요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이고 딱 봐도 건진, 건진 하면 윤석열 김건희 내외가 연결되는 중요 사건인데 이런 것들을 검찰 계장들인데 이렇게 몰랐냐고 하기에는 어이가 없죠. 하지만 실수일 가능성은 저는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중요한 건 그다음 해를 보면 검찰이 이거를 그냥 무마시키려고 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 박재홍> 적극적으로 뭔가 수사를 진행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 박성태> 당시에. 왜냐하면 띠지가 없다는 걸 뒤에 해당 검사가 알고 이걸 남부지검 지검장에게 보고했다고 하는데 이런 게 지금 되게 논란이 돼 있잖아요. 중요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다 구두 보고로 됐습니다. 남부지검장은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보고했는데 역시 이 중요한 사건을 경과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고 구두 보고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실수일 가능성도 저는 있을 수도 있다. 세상에는 실수들이 종종 나오니까요. 그런데 검찰 수뇌부는 다행이네, 이런 분위기였나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 박재홍> 왜 잃어버렸냐 왜 없어졌냐 그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궁금해하지 않았다는 거죠? 

◆ 박성태> 제대로 문서로 남겨서 그때부터도 조사를 세게 했었어야 되는데 감찰도 하지 않았어요. 지금 논란이 되니까 보도가 나오고 띠지가 분실됐다는 보도가 나온 다음에 해당 수사관들은 수사 대상이 됐고 법무부에서 이렇게 수사를 하게 됐는데 그전에는 사실은 보고가 그냥 구두로만 없어졌답니다. 이렇게 끝났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이 부분에 대해서 검찰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리고 담당 검사도 이거는 정확히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거를 정확히 지시했느냐는 의문도 들죠.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 이재영> 일단은 가장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절차가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럼 이렇게 우리가 TV에서 보면 이런 띠지 같은 거 많이 나오는 그런 거 보잖아요. 화면 나오잖아요. 예전에도 이런 띠지를 실수로 분실한 적이 있었는지. 

◇ 박재홍> 수사 과정에서? 

◆ 이재영> 수사 과정에서. 그리고 그랬을 때 담당 검사라든지 조직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그 당시에는. 그것만 보더라도 과연 지금 방금 말씀하셨듯이 감찰 대상도 아니었고 이 실수에 대한 전혀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박성태> 그런데 사실은 상식이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드라마 같은 데 보면 사건 현장에 가서 장갑 안 끼고 이것저것 다 만진 그런 거죠. 물론 드라마에도 그런 장면도 나오고 욕을 엄청나게 먹곤 하죠. 그런데 그런 일이 그냥 벌어졌다고 보기에는 워낙 권력 수뇌부랑 연결된 부림이기 때문에 의심이 많이 가고 제대로 밝혀야 된다. 그리고 앞서 말씀하신 띠지 부분에는 제가 경력이 많은 검찰 수사관에게 물어보니까 그냥 현금일 경우 보통 그냥 돈으로 은행에서 운반하기 편하게 묶는 띠지 있잖아요. 이런 것들은 큰 신경을 쓰지 않는데 관봉권은 비닐로 나오기 때문에 그대로 둔다는 거예요. 그게 보통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 박재홍> 사실 백해룡 경정도 국회의원 나와서 얘기했는데 어떤 현금 그리고 부패 관련 수사이기 때문에 그 돈의 출처를 추적하는 게 수사의 첫 번째고 그러면 이 돈이 어디서 났는가 사실 관봉권 띠지가 그 출처를 추적할 수 있는 핵심 단서이기 때문에 띠지가 제일 중요하죠. 그 돈 받아도 띠지가 제일 중요한 건데 곽우신 기자는 어떻게 보셨어요? 

◆ 곽우신> 그러니까 원형 보존 지시를 했는데 그 원형 보존이라는 거를 현금을 계좌에 넣지 않고 현금만 보관하면 된다는 식으로 이해했다는 답변이 나온

◇ 박재홍> 수사관이. 

◆ 곽우신> 그게 저는 사실 이해가 안 되는 답변이고 물론 이분이 임용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정말 실수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서면으로 답변 다 준비해 와서 사실상 그것과 거의 일치하는 답변을 반복했는데 외부에서 보기에는 혹시 말 맞추기로 한 거 아닌가? 검찰에서 미리 답변 준비한 거 아닌가? 라는 의혹이 들 수밖에 없고 더군다나 지금 수사 기소권 관련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수사관들이 이렇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권을 과연 주장할 수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관련 또 입법 청문회의 자리에서 이러한 질의가 오가고 갔던 것이기 때문에. 이어서 또 특검 얘기입니다. 김건희 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검팀. 김건희 씨 오빠의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그림을 발견했는데 이우환 화백의 작품이죠. 그런데 이 구매자가 김상민 전 검사라면서요? 

◆ 곽우신> 특검팀이 지난 7월이었죠. 김건희 씨의 친오빠인 김진우 씨의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던 중에 이 화백의 그림을 발견했는데 이 그림의 제목이 점으로부터 넘버 800298이었답니다. 김 전 검사가 사서 김진우 씨에게 건넸다 이런 진술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김 전 검사는 잘 알려진 것처럼 지난 총선에서 김 씨의 지원을 받으며 경남 창원 의창구 지역구에 출마하려 했다는 이른바 공천 개입 의혹의 당사자라 할 수 있는데요. 당시에 김 전 의원을 도왔던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는 김건희 씨가 창원 의창구에 김상민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 그러면 선거 이후에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 이렇게 말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특검팀은 그래서 김 전 검사가 공천을 대가로 해당 그림을 김건희 씨 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다만 김건희 씨는 해당 그림이 본인과 무관하다고 계속 주장해 왔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공천을 줘야 하는 이유로 조국 전 장관 수사 때 고생했기 때문에 공천받아야 할 사람이다 이렇게 말했다는 거잖아요. 

◆ 곽우신> 맞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지금 이분이 그림을 사서 줬다 이런 건데. 특검팀은 또 오늘 대통령 경호처 국가교육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군요. 

◆ 곽우신> 각각 다른 건인데요. 특검팀은 일단 해군 선상 파티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씨와 김성훈 전 대통령실 경호처 차장이 대통령경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하고 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관련 수사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 대통령실 경호처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는데요. 이게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처음 제기한 의혹이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2023년 8월 해군 지휘정인 귀빈정에서 파티를 즐기면서 군용 자산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내용이고요. 또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매관매직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서 이 사무실도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각종 서류와 컴퓨터 내 파일을 확보했다고 하는데요. 다만 영장에는 이배용 위원장이 피의자가 아니라 참고인으로 적시가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영장에 적시된 피의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 그리고 김건희 씨의 모친인 최은순 씨 등이었다고 합니다. 

◇ 박재홍> 목걸이 얘기 나왔고 금거북이에 이어서 그림입니다. 이우환 화백의 그림. 매관매직 정황 계속 드러나고 있는 것 같은데 일단은 내 거 아니다. 김건희 씨 입장은 나 같으면 이 그림 절대 안 산다 이렇게 진술했다고 하는데 박성태 실장님? 

◆ 박성태> 거짓말이죠. 안 사고 받았죠. 그건 맞는 말이네요. 안 사고 받았다. 그리고 일단 김상민 검사를 창원 의창에 꽂아 놓으려고 할 때 조국 사태 관련돼서 고생했으니까라고 했지만 그림 받았잖아 이렇게 된 걸로 보입니다. 일단 보도에 따르면 그림은 1억 2천만 원 정도고 김상민 검사가 구입한 걸로 돼 있는데 23년 초로 추정이 되고 23년 9월에 김상민 검사랑 김건희 씨랑 두 번의 통화가 있습니다. 그 뒤에 10월 추석에 김상민 현직 검사가 창원 주민들에게 단체 문자를 보내죠. 창원에 뼈를 묻겠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그 당시에 이원석 검찰총장이 격노했었어요. 현직 부장검사가 총선 출마 문자를 보내서. 

◆ 박성태> 그러면 무슨 얘기가 있었겠냐. 23년 9월 두 통의 전화에서 공천 확실해라고 말하지 않았겠냐고 추정이 되죠. 그러면 확실한 건 왜요? 그림 받았잖아요. 저는 금거북이 나오고 두루미도 나올 거고 그다음에 이우환 화백의 그림까지 나왔잖아요. 쭉쭉쭉 나오고 있는데 이건 진행 중이다. 어디서 뭐가 나올지 모른다고 봅니다. 

◇ 박재홍> 임명할 수 있는 자리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과연 이게 지금 드러난 것만 있을 것이냐 이런 것이죠. 

◆ 박성태> 일단 장관급과 국회의원직 공천 정도는 1억 정도에서 시세가 형성됐던 것 같아요. 

◇ 박재홍> 그것도 이게 정보가 있었던 거죠. 주면 받는다. 왜냐하면 줬을 때 굉장히 손이 부끄럽게 당신 지금 하는 거야라고 굉장히 무섭게 넣으면 절대로 주면 안 된다고 했지만 뭐만 가져가면 굉장히 기쁘게 받아주신다 이런 설이 있었던 걸까요? 이재영 의원님? 

◆ 이재영> 일단 가격이 가면 갈수록 올라가네요. 시세가. 왜냐하면 목걸이보다도 이게 비싼 거잖아요. 

◇ 박재홍> 1억대 그림. 

◆ 이재영> 사실 저는 갖고 싶습니다. 

◇ 박재홍> 뭐가요? 

◆ 이재영> 이우환 화백의 그림. 

◇ 박재홍> 그림 애호가로서. 

◆ 이재영> 애호가로서. 

◆ 박성태> 그런데 공천권이 없어요. 

◆ 이재영> 뿐만 아니고 제가 이거를 살 수 있는 돈이 안 될 것 같아서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구경만 그림 전시회에서 해야 될 것 같은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다음에 또 뭐가 나올까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그런데 어찌 됐든 간에 당시 저도 기억은 나거든요. 저도 당시 공천 받고 뛰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뉴스에 굉장히 민감한 시기였어요. 왜냐하면 공천 하나 잘못되면 선거 전체가 망가지는 그런 효과가 있잖아요. 그래서 당시 김상민 검사의 이 공천에 대해서는 창원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우리 수도권에서도 관심을 갖는. 이거 이렇게 되면 또 우리한테 안 좋은 거 아니야?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했던 게 기억이 나는데 결국에는 여기마저도 그림이 또 나타났구나. 매우 안타깝습니다. 

◆ 박성태> 오늘 한 보도에 따르면 공기업의 주요, 준 공기업 상당히 큰 기업으로 얘기했는데 어딘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거기에 주요 간부가 공기업 사장의 연임 문제를 가지고 윤석열 정부 초기에 건진한테 얘기하면 된다. 그래서 건진 만났더니 30억을 준비해라. 30억을 내가 지정하는 기업에 투자하라고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저희가 눈여겨본 대목은 이 공기업 간부가, 물론 나중에 이게 문제가 생길까 봐 투자는 하지 않았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면서 연임도 못 했죠. 그런데 이 간부는 어떻게 알았을까. 소문이 났다는 거잖아요. 건진을 통하면 된다. 그러면 지금 여러분들이 하는 것도 뭐냐 하면 예를 들어서 서희건설의 이봉관 회장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이었고 부회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둘이 알고 있어요. 주면 받더라. 그리고 이분이 기브 앤 테이크가 확실하더라. 물론 정확한 건 테이크 앤 기브죠. 이게 확실하더라, 이런 게 소문이 났지 않았겠냐. 그러면 이 의혹이 더 발전되면 어디까지 가냐면 당시 한동훈 전 대표가 반대해서 김상민 검사는 공천을 받지 못했죠. 혹 공천받은 분들 지금 공천받아서 국회의원 된 분들 또는 떨어진 분들에게 금두루미를 제공한 분은 없을까. 

◇ 박재홍> 두루미 얘기가 있습니까? 

◆ 박성태> 아니요. 거북이 하면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이렇게 나와서 그다음 순서는 두루미 같아서 제가 한번. 

◆ 이재영> 그런데 왜 그림을 안 돌려줬을까요? 결국 안 됐잖아요. 

◆ 박성태> 탐나니까요. 

◇ 박재홍> 그냥 한번 가지세요. 

◆ 박성태> 저기 됐잖아요. 국정원 법률 특보가 됐기 때문에. 

◆ 이재영> 그걸로 퉁 치고 간다? 누구는 몇백만 원짜리 거북이로 지금 했는데. 

◇ 박재홍> 해군 선상 파티 의혹 이것도 지금 보면 기획은 김건희 씨가 하고 사회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봤다는 거 아니에요. 이거 해군 함정에서 이거 선상 파티. 

◆ 박성태> 그거 사실 제가 처음 들어서 여러 의원들에게 얘기했습니다. 작살 사건까지 해서. 

◇ 박재홍> 작살? 

◆ 박성태> 처음에는 선상 갔는데 23년 거제도죠. 저도 해서 제가 그 사진을 직접 봤어요. 옆에서 불꽃놀이를 해변가에서 합니다. 그러면 배에서 함정에서 그 불꽃놀이를 볼 수 있게. 을왕리 같은 해변에서 하는 이런 폭죽 같은 거를 여러 개를 구매해서 하면 함정에서 보면 저기 지금 불꽃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그리고 배에 군 함정에 미러볼을 설치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김건희 씨가 대통령 내외만 간 게 아니라 본인 사적 지인들을 불러서 해군 함정에서 회를 먹다가 해군 함정이니까 회나 해산물이 올라왔겠죠. 만찬에. 먹다가 그날 김건희 씨가 한 마디를 툭 던집니다. 회는 작살로 잡아야 맛있다는데. 그래서 김성훈 차장이 다음 날 근처 도시에 모든 횟집을 들러서 활어를 사서 가두리처럼 살짝 만들어놓고 작살로 잡는 영상을 찍어서 보여주고 다음 날 회를 제공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국회에서 박지원 의원이 얘기해서 화제가 됐던데 제가 그거를 직접 그 얘기를 들은 사람으로부터 전해 들은 바가 있습니다. 사실이라고 하더라고요. 해군 함정을 단체 할인해서 관람 유람선 있잖아요. 그렇게 생각하신 것 같아요. 그러면 그 안에 있던 함장이랄지 여러 해군들은 얼마나 비애감을 느꼈을까. 

◆ 이재영> 스티븐 시갈의 영화가 있어요. 예전에 언더 시즈라고. 해군에서 파티했던 거잖아요. 아마 이게 90년대 초반이었는데 그때를 회상하면서 한 것이 아닌가. 쓸데없는 말 좀 해 봤습니다. 

◆ 박성태> 저는 해군들끼리 자체적으로 무슨 행사가 있을 때 간단하게 차려놓고 할 수 있다고 보지만 대통령 내외가 자기 지인 친구들을 불러서 작살로 해 잡아오라고 하면서 특히 노래방 기계까지 설치해서 술 먹고 그런다는 건 잘 이해가. 

◆ 이재영> 그러면 공까지 붙인 거예요? 

◆ 박성태> 미러볼이 있었대요. 미러볼이 있었다는 건 최소한 16비트 음악이 나왔다는 거예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의미로 국가의 공권력이 사적으로 이용된 안타까운 장면들이었습니다. 한판브리핑 오마이뉴스 곽우신 기자 고맙습니다. 

◆ 곽우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