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8/5(수) 장성철 "서범수, 인간이면 할 수 없는 농담...의원직 사퇴해야"
2026.08.05
조회 161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방송인 남희석
■ 패널 : 김유정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 남희석> 한판브리핑 시간입니다. 오마이뉴스 곽우신 기자님 나오셨고요.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김유정 전 의원님, 장성철 소장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곽우신, 김유정, 장성철> 안녕하세요. 

◇ 남희석> 반갑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많은 분들이 지금 제가 여기 왜 앉아 있는지 궁금해하시는데 CBS 방송국 정문에서 저희 집까지 105m밖에 안 됩니다. 여기서 자주 이렇게 땜빵하게 됩니다. 

◆ 김유정> 그래서 발탁되셨군요. 

◇ 남희석> 네. 잘 부탁드립니다. 실로폰 가져와서 노래도 한번 들어볼걸 그랬어요. 

◆ 김유정> 전국노래자랑 수십년 팬으로서 저는 오늘 너무 좋습니다. 

◇ 남희석> 감사합니다. 

◆ 김유정> 빠라빠밤. CBS에서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지요? 

◇ 남희석>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데 오늘 내용은 막 좋은 얘기만 있는 것은 아니라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이야기를 꺼내보겠습니다. 먼저 돌려차기 관련해서 엄청난 피해를 입은 피해자께서 국민의힘 의원이 돌려차기 한번 하죠라는 농담을 주고받아서 논란이 되었다고 합니다. 

◆ 곽우신> 이게 어제 국회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주최는 검찰 보완 수사권 폐지 관련된 긴급간담회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인 김진주 씨, 가명입니다. 김 씨가 직접 참석해서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했는데요. 그런데 간담회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아직 한동훈 의원과 김진주 씨가 입장하기 전에 먼저 자리에 앉아있던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옆에 함께 있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번 하시죠 이런 식으로 농담을 건넸습니다. 그래서 진 의원은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씁니다, 이렇게 받아쳤는데요. 이후에 이 내용이 보도됐는데 피해자 보호를 강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는데 강력범죄 피해를 농담 소재로 삼았다는 비판이 쏟아졌고요. 이후 서 의원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다. 범죄 피해 고통을 결코 가볍게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고 사과했고 진종오 의원도 별도로 피해자와 국민에게 사과하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 남희석> 그러면 피해자가 서범수 의원에게 먼저 전화했다는데 이게 사실인가요? 

◆ 곽우신> 서범수 의원이 오늘 SNS를 통해서 피해자분께 직접 사과의 말씀을 드렸고 피해자분께서 보완 수사권 문제를 국민들께 제대로 알려달라고 당부하셨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이 전화통화가 성사된 게 서 의원이 먼저 건 게 아니라 김진주 씨가 먼저 서범수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겁니다. 김 씨는 이번 논란이 본인의 피해를 둘러싼 정쟁으로 흘러가는 데 꽤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번 간담회는 본인을 들러리로 세운 자리가 아니라 피해자가 중심이 돼 수사 제도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드문 자리였다면서 의원들의 실언 문제 때문에 간담회의 본래 취지가 묻히지 않았으면 한다는 입장을 언론에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서 의원 본인도 본인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걸 밝히면서 이 간담회 본래 취지에 집중해 줄 것을 재차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 남희석> 오늘 장동혁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이 문제 관련 언급했지요? 

◆ 곽우신> 이게 기류가 바뀌었는데요. 오전에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굉장히 잘못된 발언이라고 지적하면서 기자들이 혹시 징계에 관련해서 물어봤더니 당내에서 제재나 징벌에 대해 논한 바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오후에 장동혁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했을 때 관련 질문이 나오자 실소더라도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면서 징계요청서가 접수되는지 안 되는지 그 여부를 따지기 이전에 당 차원에서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당대표가 징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 남희석> 김유정 전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유정> 그렇지 않아도 모든 당무가 징계로 집중되고 있는 제1야당인데 국민의힘인데 왜 서범수, 진종오 의원이 이런 중요한 자리에서 이런 실언 혹은 망언 이런 걸 해서 더 빌미를 뒀을까 생각 첫째 들었고요. 두 번째는 제가 귀를 의심했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피해자의 목소리를 듣고 특히 이 정부에서 통과된 정부 여당에서 통과시킨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서 지옥문이 열렸다 이런 얘기하면서 만든 피해자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비록 그 얘기를 했던 그 망언을 했던 현장에는 아직 김진주 씨가 도착하지는 않은 상황이기는 했습니다마는 이건 당연히 알려지기 마련이고 다 영상에 남는 것이고 한데. 그래서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알고 간 것인지. 어떻게 그런 얘기를 입에 올릴 수 있었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고요. 그다음에 그냥 SNS에서 사과하는 것으로 이게 끝날 수 있는 문제인가. 이건 국회의원이 아니라 그냥 일반 한 사람의 평범한 국민으로서도 입에 올릴 수 없는 문제라고 저는 생각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인성의 문제고 공직자로서는 정말 자질의 문제가 아닌가. 개탄스럽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어떻게 할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마는 SNS 사과만으로는 안 된다. 이건 대국민 사과를 하든지 두 의원이 뭔가 입장을 좀 더 표명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남희석> 장성철 소장님. 

◆ 장성철> 저는 서범수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 저는 서범수 의원은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악스러웠습니다. 이 얘기를 처음 듣고 저는 가짜뉴스인 줄 알았어요. 어떻게 인간이라면 그것도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지? 어떻게 이러한 판단을 하지? 어떻게 웃으면서 농담으로 이러한 얘기를 하지? 너무 놀라서 기가 막히더라고요. 김진주 씨에게 돌려차기라는 단어는 자신의 삶을 무너뜨린 잔혹한 기억이에요. 그런데 이것을 이렇게 얘기해요? 이런 생각과 인식과 판단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국민을 대표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기본적으로 SNS상에서 비겁하게 자기의 모습 드러내지 않고 사과한 것부터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고 국회 소통관에서 본인이 직접 본인 육성으로 국민들과 김진주 씨에게 사과해야 하고 본인이 갖고 있는 울산시당 위원장직을 그만둬야 하고 본인이 반성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의원직까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 남희석> 제가 아까 3시 뉴스에 봤는데 서범수 의원도 피해자에게 직접 전화로 사과했다고 발표했었거든요. 그러면 장동혁 대표가 징계 얘기 따지기 전에 적절한 조치는 있어야 한다고 했어요. 

◆ 장성철> 친한계 의원이잖아요. 한동훈 의원의 측근이란 말이에요. 한동훈 의원에게도 상당히 피해를 주는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 한동훈계 의원들 지금 가만히 계시는데 장동혁 대표 측근인 어떠한 A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한번 생각해 보세요.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항상 거울 보고 정치해야 해요. 항상 자신에게는 보다 더 엄격하게 그렇게 잣대를 들이대야 국민들이 그래, 저 집단 괜찮구나. 저 정치인 괜찮구나 이러지 그냥 우리 편이니까 괜찮아. 농담이지 뭘. 사과했잖아. 또 사과 받아줬잖아. 이건 그것을 넘어선 정말 선을 넘어선 행동과 말이었다고 말씀드립니다. 

◇ 남희석> 곽우신 기자님 말씀 중에 피해자가 오히려 먼저 전화했다, 이해한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게 되게 놀라웠어요. 

◆ 김유정> 오히려 그 피해자 김진주 씨가 더 대범하다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문제의 본질에 우리가 충실해야 한다는기에 보다 더 나은 자세를 보였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니까 나는 상처받지 않는다, 괜찮다. 간담회 이 본질에 내용에 충실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면서 보완 수사권 폐지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이나 문제점들에 대해서 우리가 널리 알려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 오히려 그래서 더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그 영상을 봤거든요. 옆자리에 소곤소곤 얘기하다 걸린 것도 아니고 그냥 입장 하면서 아주 저 건너편에 있는 진종오 의원을 향해서 웃으면서 이렇게 얘기하는 것에 정말 더 경악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남희석> 이번에는 민주당 전당대회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요즘 날씨처럼 후끈후끈합니다. 일부 최고위원 후보가 미투표당원에게 추가 투표 기회를 주자고 하니까 정청래 후보가 투표쿠데타 폭동 일어난다고 강하게 반발했어요. 

◆ 곽우신> 일단 친명계 최고위원으로 분류되는 후보들이지요. 박선원, 김용, 서미화 후보들이 권역별 투표를 놓친 권리당원들에게 전당대회 마지막 날 추가 투표 기회를 주자, 이렇게 제안한 겁니다. 정청래 후보는 오늘 오전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에서 이걸 투표쿠데타라고 규정했습니다. 투표가 끝났는데 다시 투표 기회를 주자는 것은 사후 투표라면서 세계 어느 나라 역사상 이런 선거가 있었느냐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건 절대 받아들일 수 없고 이렇게 되면 폭동이 일어난다고 했는데요. 투표율을 높이고 싶었다면 사전에 투표기간을 늘리든가 있었어야지 이미 끝난 투표를 다시 하게 하는 건 안 된다는 취지의 주장이었습니다. 또 이어서 김민석 후보가 명청대전을 막아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정 후보는 차라리 석청대전이라고 불러달라며 친명 반명을 감별한 자격증을 누가 김민석 후보에게 줬느냐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 남희석> 또는 송영길 후보는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 곽우신> 오늘 국회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조희대 대법원장은 법복을 입고 있을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크게 세 가지 이유였는데요. 일단 대법관 공석 문제가 있었습니다. 노태악 대법관 퇴임 이후 대법관 후보 추천위가 후보를 추천했음에도 불구하고 조 대법원장이 반년 가까이 제청하지 않고 있어서 사법부를 마비시키고 있다는 주장이었고요. 둘째는 12. 3 비상계엄 당시 대응이었습니다. 조 대법원장이 계엄 직후 즉각 위헌성을 지적하지 않은 것은 계엄에 사실상 동조한 것이라는 주장이었고, 마지막 세 번째는 작년에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을 사법의 이름을 빌린 선거 개입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결국 이 세 가지 모두 사법 권력의 헌정 질서 유린이라면서 탄핵 소추만이 아니라 권한 쟁의 심판과 직무 유기 고발도 함께 추진하겠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남희석> 여기 한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미투표 당원에게 추가 투표 기회를 준다고 하자 이거 투표쿠테타라는 정청래 후보. 그리고 또 조희대 탄핵 건을 꺼낸 송영길 후보. 어떤 의도로 꺼낸 걸까요? 

◆ 김유정> 글쎄요. 일단 송영길 후보의 경우에는 언론개혁 검찰개혁 그리고 사법개혁 이 3대 개혁을 완수해야 된다는 취지를 담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서는 쭉 대법관 공석 문제나 비상계엄 당시나 또는 작년 대선 개입하려고 했던 그런 것들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도 계속해서 거론해 온 문제이고요. 그래서 내가 당대표가 되면 이런 취지로 하겠다는 얘기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실제로 실현 가능할 것인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민심이 그 부분에 대해서 찬성해 줘야지 가능한 부분이다.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문제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게 가능했다면 지난 정청래 당대표 1년 하는 동안에도 얼마든지 가능했겠죠. 그래서 이 부분은 합리적인 문제 제기이고 정말 조희대 대법원장의 행태에 대해서는 세 가지 짚었는데 저도 공통된 문제의식을 느끼고는 있습니다만 민심이 일단 뒷받침해야 된다는 말씀드리고요. 추가 투표 기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지금 주말마다 합동연설회 순회 경선을 하고 있는데 선후가 바뀐 건 맞아요. 연설 보고 나서 평가하고 해야 되는데 투표 먼저 하고 그냥 정견발표 듣는 그렇게 됐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 합동연설회 과정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을 포함해서 태도나 어떤 발언 여러 가지 문제가 누적돼 있고 드러나고 있어서 우리가 이걸 보고 나서 투표했어야 되는데라는 당원들의 얘기가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런 문제 제기가 있는 건 사실인데 그리고 선후가 바뀐 것도 맞는 합리적인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이미 선거가 시작됐고 룰은 정해진 대로 가야 되는 거죠. 중간에 룰 바꿔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그 경험을 저희가 2015년 전당대회 때도 이미 경험한 바가 있거든요. 그때는 룰을 바꿨어요. 그래서 수많은 문제 제기를 했고 그래서 2위 후보가 굉장히 바짝 쫓아갔거든요. 그런데 당에서 며칠 전에 룰을 바꿔서 정말 사달이 났었고 사실상 또 탈당하고 이런 사태까지 많이 벌어졌었기 때문에. 그래서 이거는 룰 자체는 문제가 있지만 경기 한 중간에 바꾸는 것은 아마 당 선관위에서 그렇게는 못 할 겁니다. 

◇ 남희석> 장성철 소장님? 

◆ 장성철> 당 선관위에서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이미 했어요. 어떻게 경기 중인데 선수가 룰 바꾸자고 하면 룰을 바꿔야 됩니까? 그전에 이런 주장을 했었어야죠. 그래서 미리 전준위에서 이러한 논란이 벌어져서 미투표한 사람 우리 연설회도 못 듣고 TV 토론도 못 봤으니까 우리 다시 한번 어느 날 특정일을 정해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해 줍시다라고 룰 정하기 전에 이것이 논의가 돼서 정해지면 몰라도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 되겠다는 분들이 주장합니까? 참 너무 한심한 헛소리라고 말씀드리고. 송영길 후보 그러니까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문제는 민주당에서 계속 얘기했는데 결국에는 못 했잖아요. 왜 못했겠어요? 자신들이 탄핵을 해봤자 이것은 탄핵이 인용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고 민심의 거센 역풍을 맞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동안 못 한 거 아니겠어요? 그럼 이 시점에서 송영길 후보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왜 얘기했겠냐고요. 강성 당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그런 거예요. 강성 당원들은 조희대 대법원장 완전히 적이거든요. 타도해야 될 적이에요. 끌어내려야 할 사람이라고요. 그 심정을 대변해서 자신의 득표율을 끌어올리려고 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남희석> 다음 이야기 한번 넘어갑니다. 경찰이 탱크데이 논란 관련 스타벅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 곽우신> 서울 경찰청 광역수사단이 오늘 오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게 지난 5월 18일 이른바 탱크데이 행사가 논란된 지 두 달여 만의 첫 강제 수사인데요. 압수수색 영장에는 모욕 등의 혐의가 적시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이 프로모션 기획과 결재 과정이 담긴 내부 자료와 관계자들의 업무용 전자기기 등을 확보했는데요. 스타벅스는 5. 18 당시 텀블러 할인 행사를 하면서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탱크데이, 책상에 탁 이런 문구를 사용해 5. 18 당시 계엄군 전차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 이런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사실 압수수색 영장을 이전에도 경찰이 한번 신청했었는데 검찰이 반려한 바 있습니다. 이후 관계자 소환 조사를 진행한 뒤 다시 영장을 발부받았는데요. 핵심은 결국 이 표현이 단순 직원들의 실수였는지 아니면 정말로 역사적인 맥락을 인식하고도 사용한 건지 이게 수사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 남희석> 참 안타깝게도 같은 논란이 있었죠. 고교 야구에서 광주일고와의 야구 경기에서 배재고 학생들의 응원 관련해서 문제가 있었고. 학교 징계가 나왔습니까? 

◆ 곽우신> 학생생활위원회가 열렸는데요.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를 선창한 야구부 학생 2명에게는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오마이뉴스가 처음 보도한 내용인데요. 관련 기관 관계자 등을 취재했더니 두 학생에게는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는 범위에서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교내 중징계가 내려졌다 이렇게 알려졌고요. 구호를 따라 외친 학생 10여 명에게는 경징계가 내려졌다고 합니다. 앞서서 배재고 야구부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가 이후 학생들이 광주를 찾아 직접 사과하고 관련 단체들이 선처를 요청하면서 1개월로 감경됐고요. 학교는 당시 수석 코치를 포함한 코치 4명도 직무 정지를 했는데 봉황대기 출전을 앞두고 수석 코치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업무에 복귀했다고 합니다. 

◇ 남희석> 이 배재고 문제는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성숙한 분위기로 대응했던 것 같아요. 

◆ 장성철> 그렇지요. 잘못도 시인하고 또 5. 18 단체 분들에게 가서 진정하게 사과도 하고 광주일고 학생들 또 선생님들에게 사과도 하고 그것을 또 받아주기도 하고 이런 모습 보였잖아요. 그래서 그런 모습으로 사건이 수습되어 나간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 남희석> 없었으면 좋을 일이지만 이 계기로 많은 분들이. 

◆ 장성철> 그렇지요. 많은 분들이 이거 정말 조심해야 되겠구나 그런 교육적인 현상도 있었을 것 같고요. 그냥 배재고 학생들이 SNS상에서 사과 한마디 하고 끝냈으면 저도 중징계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진정성 있는 모습 보였잖아요. 서범수 의원도 마찬가지로 더욱더 진정성 있는 모습 사과를 보여야 된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요. 경찰이 탱크데이 논란 관련해서 압수수색한 것은 모욕 혐의가 영장에 적시되어 있다는 거 아니에요. 무리한 수사라고는 보이지만 일단은 많은 국민적인 지탄을 받았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했는지 안 했는지 그 부분을 명확하게 판정해 주게 된다면 오히려 스타벅스 코리아라든지 신세계로써는 자신들의 오해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 남희석> 이 이야기 스타벅스 관련해서 갑자기 또 이 뉴스가 나오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한판브리핑 오늘은 여기까지 오마이뉴스 곽우신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