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18(목) 신동욱 "특검, 야당 말살 아니라면 어떻게 이렇게까지?"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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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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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 대담 :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 박재홍> 오늘 특검이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을 재시도하고 있고 약 30분 전에 국민의힘 당원 명부 데이터베이스 관리업체에 대한 압수수색 강제집행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요. 야당의 입장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 최고위원입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신동욱>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일단 방금 들어온 소식,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관리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 관련 업체에 대한 특검이 강제 압수수색 집행에 착수했다고 하는데 의원님 입장 듣겠습니다.

◆ 신동욱> 지난번에는 당사 압수수색만 들어왔다고. 이번에는 당사하고 소위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업체 두 군데의 압수수색이 들어왔어요. 그래서 오전에 이것을 둘러싸고 저희는 일단 당원 명부를 내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막고 있었는데 아마 정확하게 제가 경위를 모르겠는데 어쨌든, 명부를 하여튼 명부를 가져가겠다 이렇게 된 것 같아요.

오기 직전에 그 상황을 제가 보다가 왔는데 시기를 정해서 영장을 받았는데 저는 그런 것도 저희 야당의 당원 명부와 거기에 달려 있는 계좌번호 이런 것까지 요구하는 것 자체를 사실 이해하기 어려운 일인데 이게 통일교 신도분들이 저희 당에 얼마나 가입을 했느냐 이걸 보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저께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구속이 됐고 오늘 한학자 총재가 조사를 받고 저희 당에 대한 압수수색이 다시 들어오고 이런 것들이 상당히 정치적으로 계산된 행보다, 특검에 이렇게 느껴지긴 합니다.

 

◇ 박재홍> 장동혁 대표가 압수수색을 막기 위해서 해당 관리업체를 항의 방문을 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이게 압수수색이 멈춰지는 건가요?

 

◆ 신동욱> 글쎄요. 법적으로 강제적으로 집행하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니면 저희가 줄 수 있는 부분들, 저희는 만에 하나 주더라도 전체 당원 명부를 가져가는 것은 안 된다. 이를테면 그쪽에서 명단을 가져오면 대조해서 그게 몇 명에 되는지 이런 것 정도 확인해서 그 부분만 제한적으로 주는 방향 이런 쪽을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몇 명을 가져가느냐 이런 부분들도 기술적으로는 서로 협의가 되는 부분이지만 큰 틀에서 봤을 때는 이건 명백하게 큰 흐름으로 보면 야당 탄압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이 부분을 대단히 엄중하게 지금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성태> 기존에 윤영호 본부장이 검찰에 진술한 걸 보면 원래 문자에 나온 겁니다. 건진에게 보낸 문자에 나온 얘기인데 국민의힘의 통일교 신자 중에 기존 당원 2만 천여 명, 신규 당원 만 명 아마 전당대회 때 영향력, 도와줄 수 있다 누구를. 원래는 권성동을 원래 도와주려고 했던 거죠. 이 문자가 나왔습니다. 그러면 사실 이거는 국민의힘 지금 수석 최고위원이시니까 원만한 또는 적절한 당을 운영하는데 어떤 종교단체가 조직적으로 들어와 있다. 개별로 들어온 게 아니라 누군가의 지시에 따른 교주나 2인자의 지시에 따른 조직적으로 들어왔다. 이건 상당히 문제잖아요.

 

◆ 신동욱> 아니요, 그러니까.

 

◆ 박성태> 국민의힘도 그럼 이분들을 솎아낼 필요가 있지 않나.

 

◆ 신동욱> 우리 박성태 실장 의견에 저도 일정 부분 동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이 어느 정당이든 건강하게 꾸려져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일정 부분 동의를 할 수 있습니다만 지금 이 시점에서의 과연 지금 특검의 움직임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과연 우리 박성태 실장의 희망처럼 대한민국의 야당을 건강한 야당을 만들기 위해서 일종의 그런 것들을 하는 것인지 이거는 제가 보기에 전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특검이 이것만 하는 것이 아니고 너무 전방위적으로 하는 특검들의 행태들을 봤을 때 도대체 이거는 정치를 야당을 말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이런 행동들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것도 우리가 저희를 상당히 의심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고 하나하나 이게 왜 문제인지를 제가 다 얘기하면 그것도 없습니다만 어쨌든, 대한민국 정치에서 야당의 당원 명부를 가지고 거기에 계좌번호가 붙어 있거든요. 그러면 누가 얼마를 후원했고 이런 것들도 다 나올 수가 있을 텐데 이런 부분들이 야당을 탄압하는 게 직접적으로 야당을 수사하고 해서 탄압하는 것도 있지만 야당 지지자들로 하여금 위축감을 느끼기 위해서 그 당에 가입을 못하게 한다든지 또는 정치 후원을 못하게 한다든지 이런 데 대한 불안감을 심어주는 것.

이게 지금 민주당이 얘기하는 이를태면 국민의힘을 말살시켜야 된다 이런 움직임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저희가 우려하고 이 부분은 지금 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죠. 이게 이런 상황이 아닌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이런 문제가 불거졌으면 저희도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성태> 예를 들어, 스마트폰 포렌식 같은 경우 변호인 입회하에 사건과 관련 있는 정보만 키워드로 검색해서 추출해 가거든요. 예를 들어서, 저는 기술적으로도 충분히 이 문제는 국민의힘으로서도 풀어야 될 문제이기도 하고 특검으로서도 필요한 문제이니 어떤 불필요한 당원 정보는 저장하지 않는다는 합의하에 대조해서,

 

◇ 박재홍> 이미지 대조해서.

 

◆ 박성태> 통일교 신도들 명부와 특정 시기 대조해서 맞는 부분만 추출해서 복사해 간다든지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 신동욱> 그런 부분은 논의가 되고 있는 걸로 알고. 그렇게 한다면 저희는 모르겠는데 특정 시점에 당원 명부를 아마 제가 듣고 오기로는 그걸 가져가서 그것을 대조할 때 국민의힘 쪽 관계자가 와서 입회해서 봐라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은데 그거는 저희가 믿을 수가 없는 거죠. 그 시점에서는 그렇게 하겠지만 그걸 다 가져가면 다 나오는 거죠. 저희가 없을 때 보는 걸 저희가 어떻게 막겠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도 협조가 잘 안 되는 상황이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사법부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는데 이를테면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 요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 제기된 의혹. 그러니까 대선 전에 한덕수 총리, 정상명 전 검찰총장, 김건희 씨 모친의 측근인 김충식 씨랑 이재명 당시 후보 관련 재판을 논의했다라는 의혹이 나오면서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인데 강하게 비판하셨더군요.

 

◆ 신동욱> 이게 상식적으로도 말이 안 되지만 이게 사실은 처음 나온 얘기가 아니고 몇 달 전에 벌써 서영교 의원 여기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문제제기를 처음 한 인터넷 매체를 찾아봤더니 정말 누군가의, 제3자의 녹취를 틀었는데 아무런 이를테면 당사자의 녹취도 아니고.

 

◇ 박재홍> 전언의 전언.

 

◆ 신동욱> 전언의 전언이에요. 누가 이렇게 얘기하더라는 녹취를 틀면서 이런 문제제기를 했다가 그게 쑥 들어갔다가 최근 들어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걸 또 꺼낸 거예요. 그것도 면책 특권 뒤에 숨어서 이걸 또 꺼냈는데 그러면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 정도가 나오면, 두 분 다 기자이기 때문에 너무 잘 알겠지만 적어도 언제, 어디에서, 어느 식당이다,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만났다는 이런 정도의 기본적인 팩트에 대한 얘기는 해야 하는데 이건 완전히 전언이고 녹취하는 것이 너무나 허접하기 짝이 없는.

그런데 이게 심지어는 인터넷 매체 운영하시는 분의 조작된 녹취라는 얘기까지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부분들을 민주당이 가져다가 적어도 대법원장. 그런데 제가 맥락을 말씀을 드리잖아요. 평상시 같으면 그럴 수 있겠다 하는데 이게 지금 갑자기 민주당이 대법원장 사퇴 압력을 굉장히 강하게 하는 상황이고 또 지금 조희대 대법원장을 대선에 개입했다는 식으로 지금 몰아붙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녹취가 나오는 것은 대단히 저급한 정치 공세인 거죠, 이런 부분들은.

이거는 그래놓고서는 민주당에서는 약간 발을 빼는데 정청래 대표는 수사하면 수사해보자 이렇게 나오는 거예요. 그러면 수사하려면 한덕수 부르고 조희대 불러서 수사해야 합니까? 당신들 그날 만나지 않았나. 이게 얼마나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입니까? 수사를 하려면 그것을 보도한 매체를 불러서 수사를 해야 되지, 이렇게 되면 수사라고 하는 거지 그러면 김충식, 조희대, 한덕수 불러서 수사하겠다는 겁니까? 이게 그래서 굉장히 정치 공세인 것인데 나중에 가서 아니면 말고라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런 일들이 굉장히 대한민국 사회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

특히, 대법원장이 관련된 부분이라면. 그래서 저희가 이런 것도 하지 말아야 된다는 건데 정말 민주당은 이런 DNA가 있는 것 같아요. 항상 이런 식으로 무슨 청담동 술자리도 그러고 이런 역사가 너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꼭 뭔가 국면전환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정치적으로 필요한 게 오면 이런 식으로 제보를 받았다. 저도 제보 요즘 많이 받는데 여기서 하나 얘기할까요?

 

◇ 박재홍> 말씀해주세요.

 

◆ 신동욱> 강찬호 위원에 대한 제보.

 

◆ 강찬호> 말씀하세요. 진짜 궁금하다. 저에 대한 제보 무엇입니까?

 

◆ 신동욱> 정말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나 제보 받았다는 식으로.

 

◇ 박재홍> 질문해 주세요.

 

◆ 강찬호> 저에 대한 제보를 받으셨다길래.

 

◆ 신동욱> 예를 들어서 그렇게 하면 안 되죠.

 

◆ 강찬호> 예를 들어도 그런 예를 드시는지. 그런데 하나 궁금한 건 결국은 지금 문제는 이거죠. 왜 민주당에서 이런 억지논란. 스스로 자기들도 알면서 계속 이런 시도를 하고 있느냐는 거죠. 이게 지금 시점. 아까 국면전환이라는 얘기도 하셨는데 민주당이 지금 이러한 시도를 하고 있는 정치적인 어떤 동기와 배경이 뭐냐.

 

◆ 신동욱> 저는 두 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는 이재명 정부의 도덕적 토대가 매우 약하다. 그리고 본인의 재판조차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미 조희대 대법원장이 유죄 취지로 본인의 사건 파기환송을 한 전력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있는 이상 다리 쭉 뻗고 잠자기 어렵다는 첫 번째 하나가 있어요.

두 번째는 민주당이 내란이라는 키워드. 소위 내란 몰이를 통해서 소위 보수의 정치의 토대를 완전히 초토화시키겠다는 전략을 지금 가지고 있고, 그렇게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개헌도 나왔습니다만 장기 집권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마지막으로 장악을 해야 되는 것이 사법부입니다.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사법부에서 막판에 제동을 걸면 안 되는 거지 않습니까? 그 핵심에 조희대 대법원장이 있다고 판단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처음에 내란 재판부 같은 것도 저게 어떻게 말이 되는 소리야?라고 그냥 해 본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오늘 법안을 발의를 했습니다. 내란 재판만 아니죠. 내란, 무슨 국정농단 특별재판부만 되는 법안을 발의를 했습니다. 목표가 전부 다 그쪽으로 가 있기 때문에 결국은 그쪽으로 갔을 경우에 본인들의 마지막 허들이 조희대 대법원장이라고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귀연 판사도 마찬가지. 지귀연 판사 무슨 몇 백만 원을 술을 얻어먹었다고 그렇게 공격을 하고 나중에 아무것도 입증을 못 하지 않았습니까? 대법원에서 못 밝혀냈습니다.

 

◆ 강찬호> 그거 관련해서 민주당 쪽에서는 그 얘기를 해요. 지귀연 판사의 그 논란. 그 부분에 대해서 법원이 자체 감찰을 실시를 했는데 왜 지금까지 감찰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느냐. 감찰을 하고는 있는 거냐, 이런 얘기를 합니다.

 

◆ 신동욱> 그러면 사법부가 지금 저희 국민의힘 편입니까? 그 전제가 성립하려면 사법부가 매우 강하게 저희 국민의힘 편이어야 되는데 저희는 영장 같은 걸 내주고 하는 이런 것들을 보면 정말 사법부에 의한 위협을 사실 많이 느끼거든요. 그런데 그 말은 말이 안 되는 거예요. 대법원 안에 민주당 성향의 분들이 굉장히 많고 하기 때문에 실제로 문제가 있는데 그걸 은폐했다면 그게 안 밝혀지고 이렇게 그냥 있겠습니까? 없는 사실도 지귀연 판사 없는 사실도 술 접대받았다 항의받았다 해서 저렇게 사람을 몰아붙이는데 감찰을 해서 실제로 그게 사실인데 발표를 못하고 있다고요? 그런 논리는 제가 보기에는 맞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없는 거예요. 어거지로 만든 거죠.

 

◆ 강찬호> 지금 문제의 내란 특별재판부 이런 거 오늘 발의는 했는데 얼핏 들어보니까 민주당 수뇌부에서는 아직 당론은 아니다 이런 얘기도 해요. 지금 현장에서 국회의원으로서 민주당이 이것을 정말 법안으로 조만간 밀어붙여서 통과시킬 것 같습니까?

 

◆ 신동욱> 저는 100% 통과시킨다고 보고요. 이게 지금 민주당이 자꾸 분화되면서 용산 대통령실에서도 대변인은 이렇게 얘기해놓고 대통령은 나는 아니라고 발을 빼고. 당도 지금은 예전에는 그러지 않더니 이건 일부 강성 의원들의 목소리고 하더니 실제로 그게 진행되면 붙잡지는 않아요. 당 지도부가 그런 법안을 발의하는데 당의 입장이 아니라고 하면 그 중요한 법안을 정청래 대표가 그거 하지 말아라 그러면 못하는 거죠. 당이 그게 말이 됩니까? 당 지도부의 입장이 아니다. 그러니까 소위 국민들을 간보는 거죠. 일부 의원이 법안을 냈는데 국민들 여론이 굉장히 나빠지면 아마 수정하거나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내고 보니까 내부 여론조사 돌려보고 하면 해야 돼, 이런 여론이 나오면 가는 거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가는 것이라고 보는데.

 

◆ 강찬호> 여론이 그럼 상당히 우호적인 상황인가요?

 

◆ 신동욱> 그거는 모르는 거죠. 민주당 지도부도 조마조마하게 가고 있거든요. 이재명 정부의 여러 가지 외교정책이라든지 경제정책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조마조마하게 가기 때문에 항상 투트랙으로 가는 것 같아요. 이런 법안이 나오면 대통령이 약간 여론이 나빠지면 나는 내 생각은 아닌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가는 것이 본인들도 지금 굉장히 불안한 상태로 가는 거죠.

 

◆ 박성태> 제가 알기로는 투트랙보다는 지금 몇몇 일부 민주당의 지도부와 그다음에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의원들이 상황을 주도하고 있고 민주당의 상당수 의원들. 지금 언론에 이름이 나오지 않은.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몇몇 중진. 나름 주류인 의원들도 이 상황에 대해서 되게 우려하고 있어요. 그것을 실명으로 얘기하다 보면 지지자들의 강한 반대, 비난을 받게 되니 지금 골방에서 분노하고 왜 이렇게 가느냐.

 

◇ 박재홍> 민주당에서도?

 

◆ 박성태> 이러면 이재명 정부 망한다. 이렇게 계속 예를 들어, 조희대 사퇴론 같은 경우에 이렇게 가버리면 여론 지지율 떨어지고 이재명 정부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는 의견들이 꽤 많아요. 그래서 신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투트랙은 제가 볼 때 아닌 것 같고 강성 일부 의원들이 주도하는데 다른 의원들이 그냥 말을 못하고 있는 상황 그게 맞습니다.

 

◆ 강찬호> 일부 신문에서 지적한 게 조희대 흔들기나 이런 것에 많이 하는 분들이 서울이라든가 이런 데 좀 많이 있다. 이게 지금 내년 지방선거 관련이 있는 거 아니에요? 서울이 지역구이시니까 그런 분석에는 동의하시나요?

 

◆ 신동욱> 글쎄요. 지역적으로까지 어떤 것인지 잘 모르긴 하겠는데 어쨌든 결론적으로 제가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제일 걱정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든 처벌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직권남용이 됐든지. 최종적으로 내란이 아니라는 결론이 났을 경우가 가장 두려운 결론 아니겠습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러면 그동안 지금까지 12월 3일 이후에 내란이라는 것들로 해온 모든 것들에 사실은 이런 논리적 토대가 무너지는 그런 상황이 오는 것이 가장 두렵기 때문에 내란특별재판부를 저렇게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 그게 사실은 상당히 인민재판부 같은 성격이 있는데 그걸 밀어붙이는 것은 어쨌든 내란이라는 결과, 마침표를 찍어야지 민주당으로서는 본인이 원하는 결과도 만들어낼 수 있고. 또 그동안 본인들이 한 것에 대한 저희 입장에서는 면죄부도 받을 수 있는 이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 박재홍> 의원님 법사위이시잖아요. 법사위이시죠?

 

◆ 신동욱> 네.

 

◇ 박재홍> 법사위가 최근에 가장 주목을 많이 받고 있어서.

 

◆ 신동욱> 예, 정말 괴롭습니다.

 

◇ 박재홍> 괴로우세요? 나경원 의원의 야당 간사 선임 문제 가지고 굉장히 갈등 국면이고. 부결됐죠? 여당 주도로 해서 부결이.

 

◆ 신동욱> 부결시킬 거면 올리긴 왜 올렸는지 모르겠어요.

 

◇ 박재홍> 대치가 몇 주째 이어지고 있는데 언제 끝날까요?

 

◆ 신동욱> 끝 안 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국민의 입장에서도 나경원 의원 간사 카드는 무조건?

 

◆ 신동욱> 저희는 그래서 지금으로서는 간사 선임 안 해주면 그냥 간사 없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이고. 제가 아까 괴롭다고 한 이유는 무슨 얘기냐면, 아무리 국회가 서로 갈등이 심해도 상대방 의원의 발언을 정면으로 이를테면 공격을 하거나 또는 상대방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거나 이런 건 사실 제가 과거에 봤어도 상당히 그런 나쁜. 있을 수 없는, 선을 넘는 것으로 봤는데. 저희 지금 나경원 의원님 간사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거의 순번을 짜고 나와서 인신공격을 합니다, 사실은.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면 곽규택 의원이 박지원 의원님 돌아가신 사별한 부인 얘기도 그전에 맥락이 있는 거예요. 그전에 나경원 의원에 대한 인신공격을 굉장히 길게 했습니다, 여러 의원들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박지원 의원님이 그러니까 당신 남편이 지금 지원장인데 하면 안 되잖아,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제가 알기로는 곽규택 의원은 그 상황을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사모님 돌아가셨다는 상황을. 저희는 잘 알고 있지만.

 

◇ 박재홍> 정말 몰랐다고 말씀하셨던 건가요?

 

◆ 신동욱> 몰랐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러면 사모님은 뭐 하세요? 이렇게 나온 건데 감정이 너무 격해져서 아무리 우리 국회가 싸워도 그런 걸 가지고 서로가 인신공격을 하고 그래서는 되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이 저는 민주당이 나경원 의원이 안 된다고 하는 이유, 패스트트랙 재판받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앞뒤가 맞지가 않잖아요. 본인들 박범계 의원도 똑같이 기소됐는데 다 하고 하셨는데 왜 나경원 의원이 안 된다고 하느냐.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들이 정치적으로 이렇게 해서 법사위가 소란스러워져서 어쩔 수 없이 일방통행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정치적 구실을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면 정말로 왜 이렇게 간사를 안 해 주려고 하는 것인지 저로서는 잘 모르겠어요.

 

◆ 강찬호> 이걸 그냥 정치적으로만 보면 나경원 의원이 사실은 굉장히 민주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눈에 가시인 점이 많잖아요. 서울에서 비강남 지역에서 당선이 쭉 되어 왔고 또 보수의 여전사 약간 이런 것도 있고 한마디로 일단 나경원이라는 정치인 자체는 한 번 속된 말로 정치적으로는 한 번 죽여야 되겠다. 이런 것도 작용을 하고 있는 거라고 보십니까?

 

◆ 신동욱> 그런 점이 있을 수 있죠. 그런 점이 있을 수가 있는데 그러나 국회에서 이렇게까지 하면 이건 정말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이 지금 수도권의 의석 수를 거의 독식하고 있다시피 한데 굳이 나경원 의원 한 분에 대해서만 저렇게까지 나오는 이유를 저는 솔직히 잘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현장의 분위기는 거의 언론에 보도가 되는 것은 그 순간만 딱 떼어서 보도를 하는데 실제로 일방적으로 나경원 의원에 대한 인신공격을 퍼붓는 상황이거든요.

 

◆ 강찬호> 그러면 지금 법사위가 어쨌든 간에 이런 쟁점 법안이라든지 정치적 격론이 있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민생법안이라든지 통과시킬 법안들이 있잖아요. 지금 이런 식으로 전쟁이 일어나면서 법사위가 지금 안 돌아가서 그런 부분들. 민생이나 이런 정책법안들에 대한 피해는 어느 정도 있습니까?

 

◆ 신동욱> 아니요, 없습니다. 통과 다 시킵니다, 본인들이. 왜냐하면, 표결로 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법사위가 잘 안 돌아간다고 하는 것은 저희의 의견이 균형 있게 반영이 안 되고 법안심사소위 같은 데서도 조금 얘기하다가 한두 명 토론하고 표결하겠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다 합니다. 민주당이 올린 법들은 다 통과시키고 있습니다.

 

◆ 박성태> 지난번에 안건조정까지 몇 시간 만에 끝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무력한 상황이죠.

 

◆ 강찬호> 그러면 사실은 국민의힘 없어도 되네요, 보니까.

 

◆ 신동욱> 그렇죠. 민주당의 논리대로라면 국민의힘 없어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 박재홍> 이번 주말에 대구에서 장외집회 당에서 준비하고 계시죠?

 

◆ 신동욱> 이 부분도 제가 말씀드리고요. 저희가 장외로 나가는 것처럼 묘사를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실제로 그건 아니고요. 저희가 부산에서 지난주에 최고위 회의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부산에서만 원래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고 위로 쭉 올라오면서 현장 최고위 회의를 하기로 했었는데 차제 대구에서는 지금 특히, 사법부 압박의 정도가 너무 심하고 우리 당에 대한 압박이 너무 심하니까 우리 지지자들이 많은 대구에서 집회하면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이런 것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고 이게 본격적으로 저희가 매 주말 장외집회를 나간다든지 이런 것이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

 

◆ 강찬호> 혹시 장동혁 대표가 전당대회 때는 굉장히 강성 지지층의 구미에 맞는 말을 많이 했다가 대표가 된 이후에는 상당히 중도적인 행보 이런 것을 하다 보니까 강성 지지층 입장에서는 이거 변심이야? 흔들리니까 본인이 그래서 또 그런 법은 다지기 같은 것 아닌가요?

 

◆ 신동욱> 제가 그래서 열심히 저도 우파 쪽 여론을 청취하고 있는데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비교적 호의적인 반응들이 많은 것 같고 지금 왜 약속을 안 지키지? 이런 거는 생각보다 그런 데 압박을 받아서 장외집회로 나가야 될 정도로. 저도 늘 같이 대화하니까 느끼는데 그런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 박성태> 일부에서는 그렇게 해석하더라고요. 물론, 제가 그 일부 중 하나인데 1.5선. 사실 연륜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는 장동혁 대표가 갑자기 당대표가 됐잖아요. 어떻게 보면 혜성처럼, 유성처럼 갑자기 됐는데 이번에 지지층 많은 대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하면서 일종의 대관식이다. 내가 앞으로 국민의힘의 대표다, 상징이다. 대관식을 여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있어요. 그런데 계속할 건지 이런 거를?

 

◆ 신동욱> 아닙니다. 저희가 계속 집회를 장외로 나간다는 건 아니고 어쨌든 국회 안에서 저희가 해야 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다만,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크게 많이 드릴 말씀은 없지만 어쨌든 5선, 6선이 당대표가 된 것보다 거의 초선이나 2선, 재선 정도의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본인으로서는 어떻게 리더십을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은 사실이겠죠. 그런 부분들을 장동혁 대표가 장외집회라든지 강성 지지층에 호소하는 이런 방식으로 리더십을 확보할 정도로 단순하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장동혁 대표는 굉장히 유연하고 생각이 많고. 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상당히 호흡도 조절할 줄 알고 이런 능력이 저는 있다고 보여지더라고요. 그래서 물론, 앞으로 다양하게 우리가 대처를 해야 되겠지만 이번 집회를 가지고 그 정도로까지 해석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 박재홍> 그런데 당협에 공문을 보내서 몇백 명씩 잘 동원하라는 메시지가 갔다고.

 

◆ 신동욱> 원래 당 집회할 때는,

 

◇ 박재홍> 원래 그렇습니까?

 

◆ 신동욱> 원래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동원이라는 것이 꼭 나쁜 뜻이 아니고 당 집회를 하는데 당원들이 안 오면 집회가 썰렁해지는 게 문제가 아니고 우리 당원들은 우리 당에 어쨌든 로열티를 보이고 우리 당에 가는 길에 다 같이 힘을 모아야 되는 건데 약간 조직적으로 하는 것이죠.

 

◇ 박재홍> 민주당도 그렇게 하나요?

 

◆ 신동욱> 물론이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 일단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