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7/31(목) 박성태 “특검 조준 권성동 의혹? 작년부터 소문 파다”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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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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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 박재홍> 한판브리핑 시간 오마이뉴스의 곽우신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곽우신> 안녕하세요. 

◇ 박재홍> 박성태 실장님, 강찬호 논설위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박성태> 안녕하십니까? 

◆ 강찬호> 안녕하세요. 

◇ 박재홍> 특검이 오늘 김건희 씨의 오빠인 김진우 씨와 명태균 씨를 소환 조사했는데 명태균 씨의 출석 장면 영상을 보고 이어갑니다. 명태균 씨가 오늘 오전에 특검에서 조사를 받으러 가기 전에 기자들 앞에서 보였던 입장이었는데 전해 주실까요? 

◆ 곽우신> 명태균 씨가 오늘 특검팀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는데요. 출석에 앞서서 방금 나온 것처럼 검찰로부터 황금폰을 돌려받았다면서 이 휴대전화에 있는 녹취의 일부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과 내일 특검에서 진실과 사실이 뭔지 본인도 확인해 보고 싶다고 강조했는데요. 그 외에 지금 공흥지구 개발 의혹과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건희 씨의 친오빠 김진우 씨도 특검에 재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앞서 특검 조사에서 장모 집에서 발견된 목걸이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 외에 서울중앙지방법원 오늘 오후 2시부터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내란과 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팀은 앞서서 이 전 장관에 대해서 내란 중요임무 종사 그리고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위증 등 혐의를 적용해서 영장을 청구했는데요. 비상계엄과 관련한 국무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고 구속 여부 이르면 오늘 밤 중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또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도 구속이 됐는데 특검이 권성동 의원을 불법 정치자금 수수 그러니까 통일교 측에 수사 정보를 누설한 혐의로 수사 중이라는 사실도 알려졌군요. 

◆ 곽우신> 중앙일보 보도가 있었는데요. 특검팀은 통일부가 윤 전 본부장 등을 통해 교단의 핵심 사업을 로비할 목적으로 2023년 권성동 의원에게 통일교 교단 자금 1억에서 2억원 정도를 여러 차례에 걸쳐서 전달했다 이렇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이 자금은 모두 현금으로 전달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하는데요. 압수수색 당시에 권성동 의원에 대한 불법 자금 전달 정황이 적힌 메모도 확보했다고 합니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에게 한 총재의 원정 도박과 관련한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적용하면서 수사 정보 등을 전달한 당사자로 권 의원을 지목해 역시 영장에 적시했다고 하는데요. 통일부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윤 전 본부장 압수수색이 있을 수 있으니 대비하라는 말을 들었다며 그걸 누가 알려줬냐, 윤핵관이 나한테 어머니 한학자 총재께서 내가 보고를 드렸지라고 이야기했다고 하는데요. 여기 된 윤핵관을 권성동 의원으로 특검은 특정하고 있는데 권 의원은 본인의 SNS에 관련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 박재홍> 일단은 명태균 씨 오늘과 내일 이틀간 특검의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오늘 기자들 앞에서 굉장히 자신감이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박 실장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성태> 명태균 씨가 진실이 뭐냐 사실이 뭐냐. 

◇ 박재홍> 알고 싶다. 본인도 확인해 보고 싶다. 

◆ 박성태> 그런데 명태균 씨가 들려준 녹취 오빠 전화 왔지요? 잘될 거예요라고 강혜경 씨가 국정감사장에 얘기한 내용이잖아요. 

◇ 박재홍> 본인이 들었다는 취지의 얘기였지요. 

◆ 박성태> 그렇지요. 강혜경 씨가 스피커폰으로 명태균 씨와 김건희 씨가 얘기하는 거를 들었다. 그러니까 아마 녹음한 걸 들려준 걸 들었다는 거죠. 그런데 저는 이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녹취는. 왜냐하면 이미 전 국민이 다 들은 녹음이 있습니다. 22년 5월 9일에 그때 내가 상인이한테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한 부분 있죠. 그 40분 뒤에 김건희 씨가 명태균 씨에게 전화를 합니다. 당선인 다 잘될 거예요. 당신 권성동, 윤한홍 의원이 반대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당선인 팔지 말고 잘될 겁니다. 이렇게 김영선 씨의 공천을 사실상 확약하는 전화가 있기 때문에 녹음 들었다고 주장하는 한 내용이 이게 황금폰에 있다 없다 이거는 큰 맥락에 그거는 그 사실 자체로는 강혜경 씨가 약간 혼동이 됐을 수도 있고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이미 다른 증거들이 다 있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고 봐요. 

◇ 박재홍> 계속 강혜경 씨의 진술이 거짓이다 이 부분을 계속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 박성태> 저도 명태균 씨와 몇 번 통화를 했었는데 명태균 씨의 주장은 강혜경 씨가 본인의 죄를 아마 정치자금이나 다른 걸 가지고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죄를 없애기 위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폭로하고 있다는 주장을 많이 해요. 그 맥락 속에서 이루어진 걸로 봅니다. 

◇ 박재홍> 강찬호 위원님? 

◆ 강찬호> 저도 강혜경 씨 부분보다는 결국 결정적인 거는 윤상현 의원 이런 분들이 윤 대통령하고 전화했고 그다음에 당시에 윤핵관이었고 또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고 보이는 장제원 의원하고도 통화를 했고 당선인의 뜻이다 하면서 얘기했고 그다음에 그것을 심지어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본인이 공천관리부위원장이었던 한기호 의원한테 그래서 전달까지 했다 해서 이른바 지시까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공천이 이루어지는 프로세스 라인을 다 얘기해 버렸단 말이지요. 이게 굉장히 결정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당연히 명태균 씨는 직접 공천해 달라고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특검 입장에서는 명태균 씨한테 당연히 그건 추가로 확인해야 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결과적으로 공천관리위원장 공천 관리를 법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윤상현 의원의 진술 거기에 심지어 윗사람은 그걸 들은, 자기한테 얘기한 사람은 윗사람인 윤석열 당선인 또 본인은 그걸 받아서 아랫사람인 한기호 의원한테 했다. 이런 프로세싱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특검은 아마 거기에 상당히 비중을 두고 나머지는 거기에 연관된 사람들로서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윤상현 의원은 계속 그동안 부인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인정을 해버린 거잖아요. 

◆ 강찬호> 굉장히 저는 결정적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그렇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얘 시켜줘까지는 아니고 약간 제가 볼 때는 또 약간 모호하게 얘기한 것으로. 

◇ 박재홍> 분위기상 풍겼다? 

◆ 강찬호> 약간 그러니까 나중에 윤석열 전 대통령도 아마 분명히 그걸 다툴 거예요. 내가 그랬다고 하더라도 그게 그냥 그렇게 해서 알아봐라 했고 내가 구체적으로 걔 시켜줘 하고 강압적으로 한 게 아니다라든가 또 이런 식으로. 

◇ 박재홍> 강찬호가 하고 싶어 하대? 이 정도 느낌? 

◆ 강찬호> 하필 예를 들어도. 

◇ 박재홍> 박성태가 굉장히 원하대? 이런 느낌? 

◆ 강찬호> 그냥 박재홍이가 하고 싶어 하는데 그것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지 궁금했어. 

◇ 박재홍> 이 정도 느낌? 

◆ 강찬호> 그런 건데 중요한 건 어쨌든 그 전화 안 받았거나 그런 얘기가 전혀 없었다고 하던 분이 그것을 얘기했다는 점이 사실은 굉장히 눈길을 끄는 거죠. 하여간 그 부분이 클 것 같아요. 공천에 어느 정도까지 과연 이것을 사법적으로 원래 과거에는 대통령들도 다 개입했거든요.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말이 그래서 나오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지금 이 시점에서 그렇다면 사법 판단이 달라져야 되는데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것은 법원의 판단이 될 것 같습니다. 

◆ 박성태> 법적으로는 어떻게 증거가 나올지는 모르겠어요. 윤상현 의원 주장도 당시 22년 보궐선거 공관위원장이었는데 4:4에서 윤상현 의원이 김영선의 손을 들어주면서 김영선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그런데 이건 나의 판단이다. 

◇ 박재홍> 나 원래부터 주고 싶었다. 그렇게 얘기했어요. 

◆ 박성태> 그렇게 얘기하면 사실은 법적으로는 애매할 수도 있고 대통령도 당시 전화를 김영선이 해주라고 해라고 얘기했지만 뉘앙스나 정확한 어휘 이런 걸 다 봐야 되는데 녹음은 없으니까요. 윤상현 의원에게 한 전화에 대해서. 이거를 나는 그냥 의견 개진이라고 얘기하면 법적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업무 방해가 성립될지 안 될지. 그런데 정치적으로는 이미 결정이 된 거죠. 많은 국민들이 법원 판단과 상관없이 당시 당선인이 공천을 좌지우지 다 했고 심지어 공관위원장에 얘기해서 여론 조사를 80일에 무상으로 받아서 줬구나 국민들이 이렇게 인식을 다 할 거라고 봅니다. 그러면 인천 미추홀통 지역구 유권자들이 결정하셔야죠. 

◆ 강찬호> 다만 윤상현 의원의 괴력은 친박의 핵심이었고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해서 친박 세력이 궤멸됐음에도 무소속으로 나가서 이겨서 돌아갔고 연속해서 지금 두 번 다 당선이 됐다는 점을 한 번 지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곽우신 기자 권성동 의원의 이름이 또 나오고 있습니다. 야당 반장이시니까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 어떤 분위기가 나오고 있는지. 

◆ 곽우신> 그러니까 사실 지금 국민의힘에서 여러 차례 얘기하는 게 통일교든 신천지든 종교인들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렇게 얘기도 할 수 있는 거지라면서 어차피 당원 가입도 다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거고 그거를 사전에 걸러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없기 때문에 어떤 조직적 개입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거리를 굉장히 두고 있는 모양새거든요. 사실은 권성동 의원하고 통일교 사이에 뭔가 특별한 관계가 있었다고 한다면 사실 또 거기도 물음표가 생기는 거고. 그리고 얼마 전에 통일교 신도 단체 명의로 나온 입장문을 보게 되면 사실상 일부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만났다는 거라든가 뭔가 이야기를 했다든가 당원 가입이라는 것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 못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저희가 댓글 같은 것도 마찬가지 항상 논란이 되는 게 팬 카페에서 팬들이 자발적으로 이 기사에 저희 댓글 달아서 여론 만들어 봐요. 이거 하고 뭔가 어떤 복제를 한다든가 아니면 뭔가 어떤 봇을 쓴다는 이건 전혀 다른 문제인 거잖아요. 똑같은 결과로 보인다고 하더라도. 통일부가 뭔가 자발적으로 한 건 정말 로비가 있었는지 이게 개인 관련인지 또 권성동 의원께서는 아니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지금 그 말 그대로 믿는 사람은 사실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검 수사에서 조금 더 명확하게 따져 봐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강찬호> 지금 언론 플레이를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통일교 대량 입당을 하고 그 과정에서 권성동 의원이 연루가 된 것 같다 이런 것들이 나오는데 사실은 사법적으로는 굉장히 애매합니다. 그런데 일단 분위기를 그렇게 갖고 가고 결정타는 오히려 이렇게 돈 수수로 가는 거죠. 돈 수수는 이건 분명히 불법이기 때문에 이게 사실이라면. 그런데 앞에 거는 애매하지만 그것부터 시작해서 통일교와의 연결고리가 부각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렇게 가는데 저는 특검이 악의적인 의미로 흘리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마는 이 수사는 이거 굉장히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이기 때문에 분명히 확실한 근거들이 어느 정도 있을 때 언론에 흘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윤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당시 권 의원에 대한 자금 전달 정황이 적힌 메모도 확보한 걸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 박성태> 그런데 이게 뇌물죄나 정치자금 특히 현금으로 갔을 때 특히 뇌물죄의 경우는 입증하기가 쉽지는 않아요. 왜 그러냐면 법원에서는 장소와 시간, 물론 대가성 있고 하면 뇌물죄는 죄가 더 크니까 크게 보니까 엄청 엄격하게 따집니다. 실제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고 성완종 리스트가 있었고 실제 돈을 준 사람이 내가 언제 어디서 줬고 사무실에 액자가 어떻게 걸렸다, 당시에 그 정황까지 다 얘기했지만 조금이라도 틀리면 이게 사실은 형법의 큰 원칙이죠. 의심할 여지 없이 이게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수 없을 정도가 합리적 의심이 조금이라도 이 사람이 범인이 아닌 것 같은데 있으면 무죄로 판단하거든요. 사법적 판단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이미 지난번에 작년 겨울이죠. 건진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여권에 소문이 파다했어요. 이건 권성동 의원이다. 권성동 의원이 위험할 거다. 여권에 저도 몇 사람에게서 그런 얘기를 들은 바가 있고 그러면 건진과 권성동이 친하다는 건 이미 나온, 이게 22년 겨울에 있던 건데 윤심은 어디에 있어요? 그러니까 건진이 권입니다. 그러면 당원을 모아주겠다 윤영호 본부장이 한 얘기들이 있잖아요. 그런 메시지들이 나왔거든요, 문자들이. 그러니까 확실한가 보다. 그러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도 주고 샤넬도 줬던 통일교가 권성동 의원에게는 그냥 말로 해 먹겠냐. 유권자들은 이렇게 인식하겠죠. 

◇ 박재홍> 한학자 총재가 원정 도박 혐의에 관련해서 수사 정보를 유출된 부분이 권성동 의원일 수도 있다 이렇게 의심하고 대가로 아마 돈이 오고 간 것이다 이런 게 특검의 주장인 건데 SNS에 그런데 권성동 의원이 강력하게 부인했단 말이죠. 

◆ 강찬호> 그러니까 이런 거는 특검이 저는 이 특검의 성격을 보니까 뭐 있으면 막 나오는 것 같아요. 막 나오는 것 같은데 예를 들어 지금 목걸이 같은 경우도 보면 어쨌든 간에 의혹은 더 가질 수 있지만 모조품이지 않습니까? 물론 나름 본인들은 근거가 있는지 모르지만 지금 실체가 또 안 나오고 있잖아요. 

◇ 박재홍> 영수증은 발견됐는데. 

◆ 강찬호>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좋습니다. 당연히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구 정권의 권력 의혹 비리는 다 파헤쳐야 되는데 원래 민주당 모토가 뭐냐면 피의사실 절대 공표하면 안 되는 정부예요. 그다음에 흘리기식 망신주기식 수사하면 안 된다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특검법에만 본인들의 기치를 싹 바꿔서 지금 수사받는 대상은 어차피 똑같이 인권은 적용돼야 되는데 지금 본인들 원칙을 다 바꾸고 막 흘리는 식으로 가고 있어요. 어느 정도 확실하게 근거가 나오고 이게 기소가 충분히 될 수 있는 사안 이럴 때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성태> 저는 민주당에서 피의사실 공표 아마 조국 전 장관 때 그런 얘기를 많이 했었지만 강찬호 앞에 계신 위원님도 마찬가지고 저도 마찬가지고 언론에 있어서 그런지 저는 그건 잘못됐다고 봐요. 

◆ 강찬호> 민주당이 잘못했다. 

◆ 박성태>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그것은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전체적으로 너무. 

◆ 강찬호> 아니요. 그건 민주당 정부가 한 거예요. 조국 장관 때. 

◆ 박성태> 거기서 더 강조됐지요. 저는 그때도 그런 부분에서 반대했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해야 된다. 물론 검찰이 흘리고 싶은 것만 흘리고 특검도 마찬가지입니다. 흘리고 싶은 것만 흘리고 알리고 싶은 것만 알리고 자기들 장사만 하려고 하는 걸 수도 있는데 사실은 수많은 기자들이 가서 흘리고 싶지 않은 것들도 찾아내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검찰이든 특검이든 하나의 정말 완결된 조직처럼 조금의 물 샐 틈도 없다 그러면 그게 더 나을까 저는 아니라고 봐요. 누군가는 계속 제가 아는 법조기자들도 하나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 검사를 며칠간 따라다니면서 정보를 해서 검사가 정말 알려주기 싫은 것도 해서 얘기를 하는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JTBC에서 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관련해서 뒤에 지난해 나왔던 여러 가지 BP패밀리 기사랄지 이런 거 검찰이 크게 알려주고 싶은 그런 것들도 아니잖아요. 그게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 때문에 반전되는 게 있어서 물론 피의사실을 자꾸 흘릴 때 여기에 대한 단점도 있고 그렇지만 저는 전반적으로는 취재가 갖는 장점이 더 많다고 봅니다. 

◆ 강찬호>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시절에는 그렇게 나오면 특히 자기 쪽 정치인들이 그럴 경우에는 망신주기다 고의적이다 이런 거 했는데 그렇게 반발도 하지 말아야죠. 

◇ 박재홍> 그 얘기까지는 여기까지 하고 관세 협상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일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한민국과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새벽이었습니다. 

◆ 곽우신> 미국과 한국이 3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상호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겠다 이걸 골자로 한 무역 협상이 타결됐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8월 1일부터 원래는 25% 관세를 물어야 했는데 이를 10%포인트 낮춘 결과물을 들고 온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 내용에 대해서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며 대통령인 내가 선택하는 투자를 위해 3500억 달러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고 추가로 한국은 1000억 달러 상당의 LNG나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고 한국의 투자 목적을 위해 큰 액수의 돈을 투자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했고요. 그러면서 향후 2주 내로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이 양자 회담을 위해 백악관으로 올 때 액수를 발표할 것이고 새 대통령에게 그의 선거 승리에 대해서도 축하하고 싶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 박재홍> 일단은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한 평가 여러 가지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양당은 역시 또 엇갈리고 있군요. 

◆ 곽우신>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역시 이재명 정부다. 국익 중심 실용 외교는 옳았다면서 출범 2개월 만에 값진 성과로 응답해 준 대통령과 정부에 감사하다고 했고요. 한미 동맹도 더욱 확고해질 것이다 이렇게 자평했습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투자 규모라든가 에너지 구입 특히나 자동차 관세 같은 걸 언급하면서 사실상 손해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협상 시한에 쫓겨서 많은 양보를 했다는 느낌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주권 정부의 첫 통상 분야 과제였고 큰 고비를 하나 넘었다면서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이 관세를 맞춤으로써 주요국들과 동등하거나 혹은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여건을 마련했다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 박재홍> 잠시 후에 전문가와 말씀을 나눌 예정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번 관세 협상 타결 총평이라 할까요? 종합적인 평가를 하신다면 박성태 실장님? 

◆ 박성태> 저는 어렵지만 무난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EU나 일본에 비해서 탁월하게 우리가 잘했냐? 투자 규모나 그걸 보면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그럼 떨어지냐? 아니라고 봐요. 그런데 오늘 김용범 정책실장의 브리핑을 보면 디테일에서 예를 들어서 투자를 어디에 할 거냐 전반적으로 섹터를 나누거나 이런 문제에서는 우리가 뒤에 있기 때문에 일본 사례도 많이 참고해서 조금 더 우리 측의 이익에 맞게 투자하게끔 설정이 돼 있다 그렇게 얘기하는 그런 거 보면 저는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 강찬호> 어느 정도 선방 내지 평타는 친 것 같고요. 그러나 각론이 굉장히 벙벙하고 우려가 됩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인데 이 경우는 진짜 보니까 디테일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디테일이 아니라 전체 전부가 다 그냥 이게 한마디로 악마가 있을 수 있는 요소가 있는데 뭐냐 하면 일단 25%를 지금 15%로 낮춘 거니까 이거는 그리고 다른 일본이나 EU같이 했기 때문에 이건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차피 미국이 항상 보면 우리나라 민주당 정부에 대해서는 조금 보수 정부보다는 조금 불편해하는 그런 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상태에서도 나름 핸디캡을 뚫고 선방했다고 평가해 주고 싶습니다. 다만 문제는 지금 보면 트럼프라는 사람은 장사꾼인데 지금 이 말을 보면 3500억 달러를 미국에 제공하겠다 이런 식으로 막 본인 편하게 얘기를 했는데 지금 내용을 보면 우선 조선이 1500억 달러 그러면 2000억 달러 또 되는데 이거 굉장히 큰 액수거든요. 그게 다 기업들이 하는 거래요. 특히 조선업체라는 게 우리나라 한화오션 현대HD 두세 개밖에 안 되는데 과연 이 업체들이 이걸 어떻게 조달하고 할 것인가 그런 것 때문에 굉장히 사실 우려가 되는 게 하나가 있고요. 또 하나는 결국 우리 핵심 수출 대미 수출의 핵심 품목이 자동차인데 이걸 마이너스 우리는 12. 5%만 하게 해달라. 왜? 한미 FTA 때문에 2. 5% 우리가 낮은 효과를 봐왔기 때문에 FTA 정신을 살린다면 우리는 12. 5%만 해야 된다고 강력히 주장했음에도 미국이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15%를 하는 바람에 FTA로 누려왔던 2. 5% 뺏기는 바람에 사실 그 이상의 지금 우리는 데미지를 입은 측면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벌써 오늘 현대차나 이런 주식이 지금 상당히 주가가 떨어지는 그런 사태가 있어요. 그러나 우리 자동차 경쟁력이 있으니까 어느 정도 또 앞으로 선방을 해 주시기 바라는데 어쨌든 이런 것들이 상당히 아쉽고 두 번째로는 농산물에 있어서는 쌀은 이번에 어쩔 수 없이 쌀은 분명히 막았어야 되는 게 맞고요. 쌀 잘 막았는데 쇠고기의 경우는 오히려 어떤 의미에서는 30전 이상 월령 쇠고기를 우리가 수입하면 미국산 소고기 내수는 또 떨어집니다. 그게 지금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이에요. 아시다시피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고기 맛이 떨어지게 되면서 미국산보다 다른 나라 고기를 더 찾게 된다. 이게 실제 농축산 전문가들의 얘기이기 때문에 조금 이런 데에서는 뭐라 그럴까 협상의 묘를 발휘했으면 좋지 않았겠나 싶습니다. 

◇ 박재홍> 이 얘기는 잠시 후에 또 우리 교수님과 얘기를 해보고요.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금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들 당대표 후보자 최고위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는데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장동혁 당대표 후보자가 자유 우파 토론회를 막을 수 없다 이런 입장을 얘기했군요. 

◆ 곽우신> 당대표 선거에 나선 장동혁 의원이 오늘 전한길, 고성국, 성찬경, 강용석 씨 등 유튜버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참석했는데요. 본인이 당대표가 되면 저를 극우로 몰았던 분들은 알아서 나가면 된다 이렇게 친한계를 직격했고 또 극우 논란에 대해서도 좌파에서 우리를 공격하기 위해 쓰던 못된 프레임으로 우리를 갈라치게 하려는 것이라며 본인이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갈 뜻도 밝혔습니다. 김문수 후보 측도 지금 해당 토론회 참석에 대해서 명확하게 답을 하지 않고 있는데 송언석 비대위원장 오늘 오전 채널A 정치 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당 지도부나 선관위에서 일일이 관여하거나 간섭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거리를 뒀고요. 전한길 씨에 대해서도 어느 한 사람이 들어와 당이 좌지우지될 정도로 그렇게 허약한 체질은 아니다 이렇게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 박재홍> 당이 좌지우지될 정도가 아니라 지금 가장 강력한 당대표 후보자들이 막 서로 가서 출연하려고 하는 상황인데 이게 송언석 원내대표의 인식이 과연 옳은 것이냐. 일단 장동혁 후보자는 만약에 본인이 당선되면 본인을 극우라고 했던 분들은 구 정당이니까 나가라 이런 식의 입장인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강찬호> 아주 부적절하죠. 그러면 대통령이 예를 들어 이재명 대통령이 됐든 아니면 그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됐든 제가 대통령이 됐으니까 저 안 찍은 분들은 대한민국에서 나가서 사세요. 이거하고 뭐가 달라요? 같은 논리죠. 그리고 지도자라는 게 뭡니까? 이견이 있어도 다 우리가 통합하고 더 멋진 미래를 향해 제가 이 당을 이끌겠습니다. 이게 당 지도자의 원래 유세인 것인데 되자마자 나 안 찍은 사람 당 나가. 이거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겁니다. 맞지 않습니까? 그리고 통합이란 공동체를 부정하는 거예요. 원래 원시 인류로 돌아가는 거예요. 우리끼리 의견이 맞은 사람들끼리만 살아서 의견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적대 세력으로 우리가 견제하고 나아가서 싸우고 절멸하고 이런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정치의 기본을 포기한 발언인데 장동혁 의원이 그렇다고 그렇게 개념 없는 의원은 아닙니다. 판사 출신이고. 왜 그럼 이런 얘기를 했겠느냐 저는 한마디로 지금 국민의힘에 국민이 없어요. 국민이 없습니다. 국민이 없으니까 힘도 없어졌어. 그래서 이 당은 지금 무슨 당이냐 뭐냐 지지율이 십몇 프로밖에 안 되는 강성 지지층만 남은 당이 됐다. 나머지 중도적인 분들 조금 여러 가지로 보는 분들은 마음은 예를 들어 이재명 정부에는 반대하지만 현재 국민의힘에는 정말 정나미가 떨어져서 다 나가서 이렇게 지켜만 보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이 장동혁 의원이나 이런 분들은 표를 구할 데가 17% 정도밖에 남지 않은 정말 그야말로 강성 지지층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전한길 유튜브에도 나가고 그런 분들이 만족할 만한 얘기를 하는 거인 데다가 이분은 또 지금 이른바 친윤 계열 후보 중에는 언더독이거든요. 쉽게 말하면 김문수 후보한테 뒤지고 있단 말이에요. 그럼 어떻게 해야 돼? 더 자극적이고 더 선명한 그러한 강성 지지층 만족 발언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됐지만 이 자체가 지금 국민의힘이 국민도 없고 힘도 없는 정말 처량한 신세가 됐다는 걸 이렇게 절절하게 보여주는 케이스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관세 협상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아서 일단 현안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곽우신 기자 고맙습니다. 

◆ 곽우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