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6/10(화) 정옥임 “국힘, 지방선거까지 폭망해야 정신 차리나?”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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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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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정옥임 전 의원,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이상민 크리에이터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 승부 배추 한 판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배추에 배가 없는 상태에서 이상민 크리에이터 어서 오세요.

◆ 이상민> 네, 오늘부로 인적 청산이 완료된 배추한판.

◇ 박재홍> 이게 새 정부 출범 함께 사라진 겁니까?

◆ 이상민> 오늘부터 진짜 한판 승부입니다.

◇ 박재홍> 한판.

◇ 박재홍> 아니에요, 오늘 개인 사정으로 오늘 하루만, 오늘도 함께해 주신 장윤미 변호사님.

◆ 장윤미> 안녕하세요.

◇ 박재홍> 정옥임 전 의원님, 두 분도 어서 오세요. 일단 우리 정옥임 의원님은 대선 끝나고 처음 모셨는데 뭐랄까 이 정부가 바뀐 건데 뭐가 좀 다 달라졌다. 이런 게 혹시 느끼시는 게 있으십니까?

◆ 정옥임> 거의 안 느끼는데요. 안 느끼는 게 정상인 거예요. 왜냐하면은 만약에 그 혁명과 같이 뭐가 바뀐다면은 그거는 성숙한 민주주의 체제가 아니죠. 단지 바뀌었다면 제가 이제 방송할 때 좌석이 이렇게 바뀌는 거.

◇ 박재홍> 좌우가 바뀌었어요.

◆ 정옥임> 이게 아주 그냥 그 소위 뭐라 그럴까요?

◇ 박재홍> 체감이 팍.

◆ 정옥임> 그렇죠. 체감할 만한 변화라고 할 수 있겠죠.

◆ 장윤미> 정권 교체가 몸으로 느껴지는 온몸으로.

◆ 정옥임> 여기에서 그치는 것일지 아니면 이제 아예 이제 잘리는 것인지 이제 지켜보면 알겠죠.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했어요. 정권 바뀔 때마다.

◇ 박재홍> 두 분이 카메라 각도가 달라졌음을 알려드리고요. 일단 장 변호사님은 혹시 바뀐 거 있으세요?

◆ 장윤미> 저는 이제 뉴스를 보면서 그래 뉴스에 이런 게 나와야지 저도 모르게 이제 집에서 그런 적이 있는데 이를테면 추경 예산 후속 어떻게 집행할지 아이디어 내라. 그리고 어떻게 짜고 이런 스케줄이 뉴스에 나오는 걸 보고 전 정권이랑 바로 이제 대비가 되다 보니까 그때는 막 야당을 향해서 거의 무슨 반자유민주 세력이라고 지칭하고 대통령이 그러셨던.

◇ 박재홍> 반국가 세력.

◆ 장윤미> 반국가 세력. 이런 게 너무 이제 각인이 되다 보니까 그래, 정부는 원래 이렇게 일을 했어야 되고 그것이 뉴스에 많은 부분을 차지했어야 되는데. 이런 생각이 좀 저로서는 체감이 되는 한 단면이었습니다.

◇ 박재홍> 네, 그리고 이제 일주일간 주요 인사 발표가 있었습니다. 오늘 오후에도 이제 주요 차관들 발표가 있었는데 김민석 국무총리, 이종석 국정원장 그리고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오광수 민정수석 등의 임명이 있었습니다. 의원님, 주목하신 인선이 있으셨습니까?

◆ 정옥임> 저는 이 사람들이 다 주목이 되는 이유가 이 인선을 보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의 방향이라든지 권력 운용의 행태를 알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먼저 김민석 국무총리 지명자 같은 경우에는 아마 이제 여당이 과반 이상이기 때문에 국회의 동의를 얻는 건 어렵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 이제 인사 청문 과정에서 저는 능력과 관련해서는 그렇게 시비가 안 붙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오랫동안 국회의원 역할을 하면서 나름대로 본인이 얼마나 총명하다는 것을 여러 장면에서 보여줬어요. 오래전부터 학생회장도 했었고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인가요? 그런데 이제 소위 도덕적 문제. 아주 오랜 일이라고 하지만 벌써 국민의힘에서 전과 몇 범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되면은 대통령 재판이 지금 중단은 되지만 이것 자체를 가지고 여러 가지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는 부분이고요. 좀 빨리 하자면 이종석 국정원장 같은 경우는 지금 미국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고 미국과의 정상 통화도 조금 묘해요. 20분 동안 통화했는데 미국에서는 발표도 안 하고 여러 가지로 그다음에 관세라든지 방위비라든지 산적해 있고 미국은 지금 아직도 트럼프라는 대통령이 중국이냐 우리냐 양자택일하라는 태도예요. 여러 가지 면에서. 그런데 국정원장을 이종석이라는 사람을 임명했다라는 것이 미국에 어떤 시그널을 줄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고요. 오히려 위성락 안보실장은 미국에서도 아마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인식이 될 거예요. 그런데 과연 이 사람의 목소리가 얼마나 될지 그다음에 우상호 정무수석은 누가 그러더라고요, 우상호가 재능 기부하는 거라고 할 정도로 지금 민주당은 말할 것도 없고 국민의힘에서도 평가가 좋은 것 같아요. 오광수 민정수석 같은 경우는 지금 민주당 내에 난리가 났더라고요. 이 사람은 검사 출신이고 특수부 출신인데 어떡할 거냐고 그러는데 그대로 임명하잖아요. 봐서는 이재명 대통령은 제가 볼 때 어떤 민감한 일에 대해서 그렇게 민주당의 목소리에 대해서 개의치 않을 가능성을 열고 있다. 오히려 내가 뽑았고 법으로 하는 거야, 지금 사법 개혁을 포함해서. 이렇게 얘기하지만 실제로 조국혁신당에서도 막 비토가 나왔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이는 어떤 뭐라 그럴까,

◇ 박재홍> 뚝심?

◆ 정옥임> 좋게 보면 뚝심이고요. 조금 부정적으로 보면 독주라고 할 수가 있겠죠. 그래서 이 사람들의 인선을 보고 읽어낼 수 있는 여러 가지 그 대통령의 앞으로의 그런 행태 그런 거를 느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김민석 국무총리 지명자 이종석 국정원장 지명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되는데 일단 총리 지명자가 오늘 국회에 청문 요청서를 냈고 15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해야 되니까 23일이나 24일 정도에는 이제 청문회가 열릴 것 같은데, 장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 장윤미> 아마 이제 김민석이라는 정치인이 걸어왔던 길 중에 이제 명과 암이 있는 것 같아요. 말씀 주셨다시피 능력이 있고 상당히 감각이 있고 정보도 있고 계엄 국면에서 사실 제일 처음 언급했던 정치인이기도 했었고 근데 이제 과거에 이제 국민의힘에서 이야기하는 범죄 경력 같은 게 아무래도 이제 도덕성 검증도 꼭 이제 통과해야 되는 하나의 관문이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본인의 입장이 이제 공개적으로 나올 것 같고요.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일단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서 상당히 이제 과거에 굉장히 내재적 접근 이야기를 하면서 북한 대북 정책이 사실상 실패한 거 아니냐고 합니다만 이제 언론에서 그런 표현을 쓰더라고요. 의원님께서도 말씀 주셨지만 위성락 안보실장은 노무현 정부 때 북미 국장을 했고 이른바 이제 동맹파로 분류가 되면서 자주파와 건강한 어떻게 보면 생산적인 긴장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서 이제 전략적 안보 실험을 그러니까 외교에 있어서 대북 관계에 있어서 왼손 오른손을 이재명 대통령이 이제 동시에 쓰려고 하는 것 같다는 평가도 나와서 이제 보완제 만약에 그런 부분이 좀 문제라고 인식되시는 분들한테도 이제 보완제 역할을 하는 인사가 후속으로 있었다는 점 그리고 아까 저도 미국에서 발표를 안 했다고 하니까 그래서 이제 기사를 찾아봤더니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스타일이 정상이랑 통화를 해도 어떨 때는 막 본인이 이제 과시하고 싶은 게 있으면 SNS에 올리고 또 어떤 날은 막 안 올린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우리나라가 뭐 안 올려졌다고 해서 이렇게 경시하거나 이런 이례적인 건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는 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우리 정 의원님 의견은?

◆ 정옥임> 그렇지는 않아요.

◇ 박재홍> 그렇지 않답니다.

◆ 정옥임> 만약에 김정은하고 통화를 했었어 보세요.

◇ 박재홍> 난리 났죠, 중계했지 않았을까요? 실시간으로.

◆ 정옥임> 중계를 했을 수도 있고요.

◇ 박재홍> 네, 실시간으로.

◆ 정옥임> 근데 저는 우리나라 정부나 대통령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하필이면 일론 머스크 때문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해석을 해요. 싸우느라고 정신이 없으니까.

◇ 박재홍> 내전 중이군요.

◆ 정옥임> 그러다 보니까는 지금 대통령이 사실은 지금 우리가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조기에 대선을 해서 새로운 대통령이 뽑혔고 한미 동맹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정책적 마인셋이 있다면 적어도 공식적인 발표를 안 하고 요새는 SNS를 통해서 하잖아요. 그러면은 한 센텐스 정도는 해주는 것이 맞는 우리가 그리고 그렇게 그 트럼프가 잊어먹어야 될 정도의 그런 비중의 나라가 아니에요. 굉장히 중요한 나라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연령이라든지 지금 자기가 어디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가 정확히 보이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는 아마 이 중요한 20분간의 전화 면담에 대해서 지금 자기가 푸틴하고 하든지 시진핑하고 하든지 이럴 때는 다 올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심지어는 독일 총리하고 정상회담하는 데도 정신이 없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 거 보니까는 하필이면 타이밍이 그렇게 된 거 아니냐. 그리고 이걸 가지고 우리 내부에서 우리 대통령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니 경시하느니 할 필요가 없어요. 아무리 안에서 비판하는 입장이라 하더라도 우리 대통령이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권력을 위임받은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그렇게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어찌 됐든 통화는 했다.

◇ 박재홍> 그리고 시진핑은 오늘 이제 통화를 했는데 한중 관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된다. 발전시켜야 된다. 당기거든요, 확 당기거든요.

◆ 장윤미> 그러네요.

◇ 박재홍> 이리 와, 라이라이.

◆ 장윤미> 오라이.

◆ 정옥임> 라이라이 하고 셰셰하고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이게 지금 외교적으로는 한중 관계 발전하자는 말은 잘한 거고요. 또 경주 에이펙에 제가 볼 때는 올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을 끌어들여서 미국과 한국을 갈라치게 하는 게 좋은 전술 전략이라고 생각할 거예요. 그런데 이제 우리는 지금 주한미군 문제라든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그런 문제라든지 미중 관계라든지 그래서 굉장히 골치 아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역발상으로 하면은 이거는 좀 비유가 모호한데 말입니다. 과거 60년대, 70년대에 구소련하고 중국이 엄청나게 사이가 안 좋았거든요. 근데 김일성이 소위 주체 해가면서 그걸 이용해서 양국으로부터 전부 지원을 받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정도의 지략이 있다면은 역발상으로 보면 우리도 할 일이 되게 많아요. 그러니까 미국과의 동맹을 유지하면서 미국에 대해서 결국은 미국이 하고 싶은 말 있으면은 우리가 어떻게 그 메신저 역할을 할 수도 있어. 해가면서 주한미군은 여기다 붙잡아 두고 그리고 중국이 여기 함부로 할 수 없게끔 하는 다양한 지략을 하려면은 그러면은 이념 중요하지 않다고 그랬으니까 그 외교 안보에 있어서 전문가들을 좀 통 넓게 그리고 자꾸 무슨 자주파 이런 말 붙는 사람을 그렇게 전면에 세우는 건 바람직한 일은 아니에요.

◇ 박재홍> 사실은 윤석열 정부에서도 이제 이번 에이펙 예정된 자리에 시진핑 주석을 초청하기 위해서 외교 라인에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하죠. 근데 지금 이제 정부가 바뀌었는데 그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이제 연속선상에서 또 한중 관계에 대해서도 좀 뭐랄까 더 힘을 쏟는 모양은 나올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건 이제 장, 차관급 인사인데 오늘부터 근데 일주일 동안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 그러니까 인사혁신처에서 국민 추천 페이지를 만들었어요. 보니까 이게 일반 국민이 직접 장관, 차관의 누구. 본인도 추천할 수 있습니다. 나를 추천합니다. 할 수 있어요. 이런 인사 추천 방식은 어떻게 보세요?

◆ 장윤미> 저는 아까 의원님 말씀을 귀담아들으면서 워낙에 또 외교 분야에 식견이 많으시잖아요. 그래서 제가 무슨 생각을 했냐면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에 의원님을 내가 천거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 박재홍> 통합 인사.

◆ 장윤미> 네, 그래서 이거 정말.

◇ 박재홍> 북핵 전문가, 최고 전문가 아닌가.

◆ 장윤미> 네, 이거 되게 좋은 툴이다라는 생각이 든 거예요. 오늘 다른 방송에서는 그냥 약간 이거 투명성과 집단 지성의 힘에 기대어서 이제 폭넓게 인사를 하겠다는 취지다. 이 정도 말씀을 드렸었는데 이제 의원님 말씀을 들으면서 그래, 정옥임 의원님 같은 분을 나도 추천할 수 있는 제도구나라는 생각이 일단 들었다는 거예요.

◇ 박재홍>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 장윤미> 네, 제 의사가 중요하죠. 여기서는 추천인인 의사가 중요한 거죠. 의원님 의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 박재홍> 내가 추천됐네? 그렇군.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 장윤미> 사후에 아시는 거죠. 그래서 좋은 제도라는 생각이 다시금 드네요.

◆ 정옥임> 장 변호사님 말씀 감사하고요.

◇ 박재홍> 하고 계세요, 빨리 들어가서.

◆ 정옥임> 저는 이거 반대일세입니다. 왜냐하면 물론 대의 민주주의라는 게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을 국민이 뽑아서 그들이 국민의 뜻을 대변한다는 뜻도 있지만 적어도 그 국가 운영의 권력과 권한을 위임했으면 본인들이 다양한 데이터라든지 또는 레퍼런스를 통해서 뽑아야 되는 것이고요.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에서 국민이 추천하는 게 과연 얼마나 실익이 있을지 저는 조금 회의적이에요. 그리고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지금 이미 인사혁신처에 많은 정보와 자료가 있을 거거든요. 그러면 그 소위 인사권자가 거기서 자기의 소신과 그다음에 아까 집단 지성은 그 안에 정책 결정하는 사람들의 집단 지성을 100% 활용해서 뽑으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이렇게 해서 나온 사람들이 저 사람이야. 하고 무릎을 딱 칠 만한 사람이 나올 것 같으세요? 아니에요.

◇ 박재홍> 그래도 이제 그 인재 풀이랑 이거랑 겹치는 사람이 있으면 이런 사람은 양쪽 다 좋아하는 분이구나. 하면서 임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정옥임> 그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

◇ 박재홍> 예, 진짜 일꾼 프로젝트.

◆ 정옥임> 하면서 이제 갑자기 에이브러햄 링컨 생각이 났는데 오늘 누군가가 또 그 글을 쓰신 기억도 나는데요. 링컨이 국민 통합을 하면서 링컨에 대해서 입에 못 담을 말을 한 사람을 주요 요직에 앉혀서, 근데 그 일은 잘하는데 대선 때 링컨을 엄청나게 비난했던.

◇ 박재홍> 저격수.

◆ 정옥임> 네, 정말 입에 못 담을 미국의 기준으로 볼 때 물론 젓가락은 아니었지만 그랬는데 그러한 통합이 상당히 효과가 있었다, 결과론적으로 보면은. 그러려면은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가 아니라 아마 대통령께서.

◇ 박재홍> 제일 아팠던 사람.

◆ 정옥임> 아니, 아팠는데 능력이. 아프기만 하고 능력 안 된 사람을 뽑을 수 없는 것이고요. 아마 그렇게 하면은 국민의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도 상당히 올라가지 않을까 물론 능력이 전제가 돼야 되죠. 근데 아프게 비난하는 사람을 오히려 끌어, 그런 경우 많아요. 제가 그래서 루스벨트 얘기를 또 한 번 하게 되는데 루스벨트 때 그 당시 국방부 장관을 공화당 인사를 시켰어요. 그러니까 막 그 민주당 내에서 난리가 났죠. 아니, 우리도 뽑을 사람 왔는데 왜 공화당 사람을 시키느냐. 그랬더니 시끄럽잖아. 이렇게 말은 했대요, 농담 삼아. 근데 그게 아니고 결국은 민주주의라는 건 국민 통합이고 그래서 어쨌든 2차 대전을 승리로 견인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통합이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도 지금 북한 동향도 말할 것도 없고 준 위기 상황이라고 봐야 되거든요.

◇ 박재홍> 그렇군요. 또 그런 어떤 창조력이 좀 필요하다. 통합의 행보가 필요하다는 말씀.

◆ 정옥임> 살아온 역정으로 보면 이재명 대통령도 링컨 못지 않지 않습니까.

◆ 장윤미> 역경이 있다는 점에서.

◆ 정옥임> 비참했던 그 어린 시절이라든지 그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게 국민들로부터 신명 나게 살게만, 우리는 안 도와줘도 신명 나게 하면 일어나는 민족이잖아요.

◇ 박재홍> 신명 하니까 갑자기 영화 한 편 생각나는데.

◆ 장윤미> 영화 신명.

◆ 정옥임> 그게.

◇ 박재홍> 괜찮아요.

◆ 정옥임> 제목이 신명이에요?

◇ 박재홍> 네, 영화 신명.

◆ 정옥임> 그 신명이랑 이 신명이 같은가?

◇ 박재홍> 다를 거예요.

◆ 정옥임> 신나게.

◇ 박재홍> 신나게.

◆ 정옥임> 신명 나게.

◇ 박재홍> 신명 나게 일하는 정부.

◇ 박재홍> 일단 또 야당 얘기로 넘어가 보면 일단 의원총회에서 난상 토론이 있었다고 합니다. 한 5시간 얘기했고 사실 신동욱 대변인이 기자님들 오래 기다려도 좋다. 이거 어마어마한 게 나온다.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사실은 그 5시간 후에 그렇게 큰 게 별로 안 나왔던 것 같은데.

◆ 장윤미> 그래서 저도 기대했어요. 어마어마한 게 나오길 기자님들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린 이런 보람이 있을 거라는 취지였는데 제가 아침에 신문 보고 이랬더니 김용태를 계속 세울까 말까 막 이러면서 설전이 벌어지고 화합이 깨지고 말싸움이 벌어졌다는 취지여서 정말 국민의힘이 그러니까 지더라도 명분 있게 졌어야 된다는 홍준표 전 시장의 일갈이 맞구나, 그냥 정도를 걸었다면 이 정도로 와해되지 않았을 거 같아요. 무리하게 후보 교체를 하고 이거를 뒤집으려고 하고 그러면서 모든 민주적 정당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그러니까 이건 정치 결사체로 보이잖아요. 이익 결사체로 보여요. 지금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니까 지금도 그 카테고리 안에서 싸우는 거예요. 누구 비대의원을 더 하니 많이 하니 자기 정치적 이익과 관련해서 결부 지어서. 그럼 과연 솔루션이 나올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 박재홍> 오후에는 또 국민의힘 혁신을 바라는 재선 의원들이 전당대회까지 김용태 비대위원장 임기 연장해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의원님은 지금 국민의힘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 정옥임> 국민의힘은 그렇게 혁신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국민의힘이 그 비대위를 구성해서 성공한 사례가 두 번 있었어요. 그게 2012년에 박근혜 비대위원장 그리고 2020년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인데요. 우선 박근혜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박근혜라는 정치인이 힘을 가지고 있었어요. 국민적 지지는 말할 것도 없고 조직 내에 막강한 박근혜 파워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 당시에 이명박 정부가 당시 홍준표 체제였었는데 그 계속 지지도가 추락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랬을 때 당시 친이계가 그때도 한 번 말씀드린 것 같은데 이 상황에서는 차라리 정적인 박근혜 의원에게 권한을 줘버리자. 그러면은 아마 본인이 비대위를 운영하다가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대선 때는 우리 후보를 뽑을 수 있다. 이런 계산까지도, 그러니까 정치 공학적 계산이죠. 그런데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성공적으로 했죠. 그거는 본인이 힘이 있기 때문에 그렇고요. 2020년에 지방선거 망하고 김종인 체제가 들어왔을 때는요. 다 정권을 줬잖아요. 시간 기간을 얼마만큼 할 것이냐 가지고 샅바싸움을 하다가 결국은 넉넉히 시간을 비대위원장에게 줬고 비대위원장이 외부에서 들어왔다는 건 본인 마음대로 조자룡이 헌 칼 휘두르듯이 할 수 있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따라가야 되거든요. 근데 김용태는 젊고 그다음에 초선이고 생각은 반듯해요. 근데 지지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조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친윤도 친한도 밀면 밀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말은 옳은데. 그렇기 때문에 김용태의 생각대로 따르려고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거. 자기네 세력에 세력이 있든 없든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렇게 한참 갈 수도 있어요. 그리고 똑같은 일이 반복되면 안 되겠으나 홍준표 전 후보가 하와이에서 큰소리 치시지만 2017년 대선 때 그 보수 정당의 후보로서 패하고 나서 당 대표가 됐잖아요. 당 대표가 돼서 그 당을 개혁하지 못하고 지방선거까지 갔다가 결국은 아주 폭망한 사례가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 만약에 유사한 시나리오가 간다면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렇게 가다가 폭망을 해야 정신을 차리려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금 서로가 이렇게 세력이 호각지세예요. 그러면 안 돼요. 압도적인 힘에 의해서 끌면 정말 이건 모욕적인 얘기인데 홍준표 전 대표가 말했듯이 레밍처럼 따라가는 거에 좀 익숙해져 있는 게 아닌가. 이거 굉장히 모욕적인 단어에 레밍이라는 거는.

◇ 박재홍> 그렇죠. 장 변호사님은?

◆ 장윤미> 전 너무 마음에 와닿았고 그러니까 레밍이라는 게 되게 멸칭 같은 거잖아요. 아무런 사고 없이 의식 없이 따라가다가 절벽에 떨어지잖아요. 그러니까 그럼 그 끝에 과연 회생은 있을 것인가, 기사회생이 가능할 것인가 또 지방선거도 크게 지기 어려울 거야. 동서 그 분열을 보셨잖아요, 대선 때도. 그러면 그거를 만족하면서 이른바 영남 자민련에서 더 확장세를 가지기는 상당 기간 어려워 보인다.

◇ 박재홍> 홍준표 전 시장이 내란 동조, 후보 강제 교체 사건을 이유로 이제 국민의힘에 대해서 위헌 정당 해산 청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출발이 내란 특검법 통과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장 변호사는 어떻게 보십니까? 위헌 전당 해산 청구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장윤미> 오히려 사석에서는 국민의힘 분들이 이런 얘기를, 민주당이 주도권을 잡고 그래야 국민의힘이 살길이 열린다는 취지예요. 내란 특검도 세게 해야 국민의 힘에서 좀 분별되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라는 이야기가. 그러면 그건 안에 제가 김종인 위원장이 여기서 하신 말씀으로 기억하는데 이 당은 쪼개질 에너지도 없다는 건데 저는 홍준표 전 시장의 발언도 그런 맥락으로 읽힙니다.

◇ 박재홍> 고생하셨습니다. 배추 한판 여기서 마무리하죠.  이상민 크리에이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