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5/29(목) 박성태 "이준석 발언 선 넘었다, 난폭한 방식 문제될 수 밖에“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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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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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한판브리핑 시간 오마이뉴스의 곽우신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곽우신> 안녕하세요. 

◇ 박재홍> 그리고 중앙일보 강찬호 논설위원과 박성태 실장 두 분 어서 오세요. 

◆ 강찬호> 감사합니다. 

◆ 박성태>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일단 오늘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열기가 굉장히 뜨겁네요. 

◆ 곽우신> 21대 대선 사전 투표율이 첫 집계를 한 오전 7시부터 역대 최대 열기를 띠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기준으로 20대 대선이 원래 0. 58%, 22대 총선이 0. 62%였던 데 반해 1. 21%로 시작을 했는데요. 첫날 사전투표 마감 직전까지도 역대 최대 수치를 계속 유지했기 때문에 아마 6시 마감 결과가 나오고 나면 최대치 갱신이 확정적일 것 같습니다. 전국 단위 선거에서 처음 적용됐던 2014년 6월 지방선거 이후 재보궐을 제외하고 전국 단위 선거 기준으로 동시간대 가장 높은 수치를 유지했는데요. 일부 투표소는 현장에 너무 사람이 몰려 대기줄이 길게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오늘 대선 주자들도 후보들도 오늘 사전투표에 참여했는데요. 먼저 영상으로 만나보겠습니다. 일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신촌에서 투표했고, 김문수 후보는 인천 계양이고, 이준석 후보는 동탄에서 투표했죠? 

◆ 곽우신> 맞습니다. 일단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와서 투표는 우리 주권자들의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했습니다. 청년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했는데 이유로는 대한민국이 청년의 시대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대선이 그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고요.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을 적극 옹호해 왔던 윤상현 공동선대위원 인천이 지역구니까 함께했고요. 또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했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함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인천 사전투표와 함께 맥아더 장군 동상을 참배하면서 인천상륙작전처럼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보겠다고 의지를 다졌고요.

그러면서 사전투표의 중요성도 오늘 김문수 후보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오늘 동탄에서 투표했는데 정장 차림에 주황색 넥타이했고 투표 직후 집에서 가장 가까운 투표소인 동탄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고 얘기했고요. 지난 총선 동탄은 전국에서 정치 변화의 열정을 알린 선거구였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런 열망을 담아 정치 교체, 세대교체, 시대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했다고 했고요. 마지막 권영국 후보는 오늘 노란색 넥타이를 매고 전남 여수 산단 인근에 있는 마을회관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기후위기 재생에너지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누가 서민의 삶을 제대로 살필 수 있는 후보인지 토론회를 통해 잘 보셨을 것이라면서 적어도 나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 우리의 후보를 뽑는 대선이 되길 바란다,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 박재홍> 이제 사전투표가 시작되니까 정말 선거가 끝을 향해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두 분은 사전투표 하셨어요? 우리 강찬호 위원은. 

◆ 강찬호> 저는 오늘 못 했습니다. 

◇ 박재홍> 언제 하실 예정이십니까? 내일? 

◆ 강찬호> 내일 아니면 6월 3일 둘 중 하나 하려고 합니다. 반드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겠습니다. 

◇ 박재홍> 역대 최고치 기록할 것이냐 이 부분도 관전 포인트인데요. 

◆ 강찬호> 조금 전 선관위 관계자하고 통화를 했는데 지난번 대선하고 비교해 보니까 5시 현재까지로 비교하니까 1. 7%포인트 앞섰다고 하고 눈에 더 띄는 거는 7년 전 대선 때는 비교해 보니까 그때는 문재인 후보하고 홍준표, 안철수 후보가 붙었던 때죠. 그때 비교해서 7%포인트나 높대요. 그게 굉장히 눈에 띕니다. 이번 대선이 사실은 7년 전 대선하고 비슷하거든요. 둘 다 보수 정권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고 이후에 민주당 후보 1명 대 보수 내지 중도 보수 2명이 붙었던 아주 비슷한 유사한 구도의 선거인데 그때보다 7%포인트가 높다는 것은 굉장히 뭔가 이번 선거에 쏠린 국민의 관심이 비슷한 구도의 선거에 비교해 봐도 굉장히 높다는 게 하나가 있고요. 보통 이게 가장 관심이 있으실 텐데 제가 선관위 관계자에 그걸 물어봤어요. 그렇다면 민주당 지지층이 보통 이거 많이 나오니까 지금 민주당이 상당히 좋은 고무되는 결과가 있냐 물어봤더니 선관위 관계자는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이번에는 김문수 후보 등 국민의힘 지도부도 굉장히 많이 독려했기 때문에 꼭 그렇게만은 볼 수 없다. 이것은 양당 지도층이 다 많이 나왔다고 봐야 한다고 선관위 관계자 얘기였습니다. 

◇ 박재홍> 누가 하는지 모르니까요. 박 실장님. 

◆ 박성태> 전반적으로는 사실 사전투표가 더 편리하죠. 아무 곳에서나 가서 그냥 하면 알아서 나 있는 주소지에 개표소로 보내주잖아요. 편리하고 아무 때나 어느 장소에서나 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해서 전반적으로 사전투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그 추세가 하나가 있고 그다음에 이번에 오후 5시 현재까지 보면 대구가 낮아요. 지난 대선에서도 대구가 사전투표가 낮았습니다. 그런데 격차보다도 지난 대선 사전 투표율이 37%, 대구가 33이었는데 지금 추세로 보면 그때보다 더 벌어질 것 같아요. 그거는 왜 그러냐면 일단은 이전에 중앙일보 갤럽 여론조사에 나왔던 바가 있었는데 보수층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의 사전투표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별로 높지가 않습니다. 그건 예전부터 있었지만 이번엔 특히 그렇다고 보는 게 일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의 이유로 들었던 것 중 하나가 부정선거잖아요. 그리고 거기에 약간 동조하는 분들도 꽤 있었고 그래서 사전투표에 대한 김문수 후보가 하라고 하지만 그래도 꺼리는 게 있지 않나라는 게 생각되고 그다음에 보수층에서 투표율이 떨어질 수도 있는 그런 게 있다.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층이나 이쪽에서는 이때만 기다렸다. 빨리 투표하겠다, 내가. 이런 움직임이 하나 있고 또 보수 쪽에서는 사전투표 좀 꺼리고 또 이번 대선 어차피 결과가 뻔하지 않나 이런 것도 반영되지 않나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투표하셨습니까? 

◆ 박성태> 저는 안 했습니다. 

◇ 박재홍> 안 하실 계획입니까? 

◆ 박성태> 아니요, 할 겁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강찬호> 여기 출연하는 분들은 다 해야죠. 

◇ 박재홍> 곽우신 기자는 현재까지 흐름 어떻게 보시는지. 

◆ 곽우신> 일단 사전투표는 아직 못 했고요. 

◇ 박재홍> 할 수 있습니다. 

◆ 곽우신> 기자들은 사전투표 하기 좀 어렵습니다. 현장 가고 바쁘기 때문에 보통 본 투표 날 오전에 쉬니까 보통 그때 많이 투표하고요. 

◆ 강찬호> 이것 정말 편집국장, 보도국장들 기자들한테 투표할 시간을 주셔야 돼요. 당연히 주셔야죠. 당연하지요.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마지막 대선 TV토론 3차 토론에서 젓가락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던 이준석 후보가 오늘 기자회견을 또 열었는데 어떤 내용으로 말했습니까? 

◆ 곽우신> 일단 본인이 그 질문을 한 배경으로는 단순한 자극 목적이 아니라 단계적 검증이었다고 해명했고요. 이게 인권을 이야기하는, 권영국 후보죠. 후보가 이 같은 표현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마땅히 확인해야 했고 이재명 후보는 가족의 일탈에 어떤 책임의식을 갖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두 후보는 대답을 회피했고 책임을 외면했다고도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본인이 혐오의 낙인을 찍는 집단 린치를 당하고 있다면서 법적 대응의 뜻을 밝혔습니다. 제 질문 가운데 어디에 혐오가 있느냐고 반발하면서 이재명 후보 아들의 도박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인 건데 일단 이준석 후보의 어제에 이어서 오늘 두 번째 긴급 기자회견입니다.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강 위원부터. 

◆ 강찬호> 저는 당연히 이번에 법으로 드러났잖아요. 저런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가장 큰 어떤 결과를 거둔 부분이 이걸로 인해서 지금 이재명 후보 아들 이동호 씨가 입에 담지 못할 그런 엄청난 욕설을 그 문제의 발언 이외에도 3개가 적어도 더 있고요. 그 3개 플러스 상습 도박 2억 3000만원이라는 것도 상당한데 이것을 갖고서 법의 심판을 확실히 받아서 유죄가 났고 500만원 벌금형을 받았고 지금 그게 더 진전이 없는 걸 보니까 받아들여서 본인의 유죄를 인정해서 벌금을 낸 것 같고 이것이 이번에 새로 확실히 드러났잖아요. 제가 어저께 다른 분들 누가 추천한 분들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한 분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다 드러났어요. 그러니까 그런 걸 가지고 당연히 대통령 후보 아들은 그것은 여야를 막론하고 당연히 다 검증되는 겁니다. 그건 당연한 거죠.

그러니까 그거에 대해서 이번에 그 사실이 확실히 드러났기 때문에 이것은 먼저 이재명 후보가 이 아들 문제에 대해서 사과해야죠. 지난번에 이 문제가 사실 3년 전에 강용석 씨가 하는 가세연에서 이걸 제기했는데 당시에 상습 도박 그다음에 그야말로 이런 성적인 혐오 발언 그밖에 성매매 의혹까지도 했는데 그때 이재명 후보가 사과했습니다. 사과했는데 뭘 사과만 했냐면 상습 도박만 했어요. 그런데 이것도 그때 이미 그런 문제가 있었고 그것이 결국 이번에 법의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면 어저께 그 부분에 대해서 문제 제기가 있었으면 본인이 그건 인정하고 사과부터 하고 그런 다음에 예를 들어 그런데 그 발언이 너무 여과 없이 이렇게 다 전달되는 것은 그렇다,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이거는 원인이 다 그쪽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것은 이번에 저는 부분에서부터 민주당은 인정하고 반성하고 해야 하는데 그런 건 지금 전혀 없고 그저 그 사실을 알린 사람을 이렇게 공격하고 있는데 저는 선후가 뒤바뀐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좀 이해하기 쉽게 말씀을 드리면 이게 쟁점1과 쟁점2가 있다고 봐야 돼요. 쟁점1은 이준석 후보가 애초에 문제 제기하려고 했던 부분 이재명 후보 아들의 과거, 어떤 행위 또는 글 적은 것으로 인해서 유죄 판결을 받은 부분이겠죠. 쟁점2는 그걸 지적할 때의 모습이에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발을 가리키는데 왜 손가락 보고 뭐라고 하느냐라고 하지만 이 손가락이 평범한 손가락이 아니다. 만약에 다른 특정 손가락일 수도 있고. 

◇ 박재홍> 김재섭 의원은 달을 가리킬 수 있는데 세 번째 손가락으로 가리켜서 문제인 거다, 이렇게 표현하더군요. 

◆ 박성태> 그렇게 표현했는데 저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성적 혐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물건을 가지고 가리켰다고 해보세요. 그러면 누가 그거를 이 쟁점이 갑자기 더 커지는 겁니다. 쟁점1이 없는 게 아니고 쟁점2가 훨씬 커진 거예요. 저는 둘 사이에 쟁점1과 쟁점2를 비교하면 제 개인적으로는 쟁점2가 훨씬 크다고 보고 그거는 정파적이거나 전략적으로 당시 시청자들이 판단해서 이준석 후보에 대한 어떤 걸 하기 위해서 몰기 위한 게 아니라 순간적으로 그 혐오를 느낀 거예요. 그래서 그걸 표출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준석 후보가 물론 일부 불편을 끼친 분들에게 사과하겠다고 했지만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다시 또 그런 일이 생기면 다시 문제 제기할 태세예요. 쟁점2가 훨씬 더 커졌는데. 그건 쟁점2를 다른 방법으로 표현했다면 문제가 될 게 없죠. 그런데 쟁점2를 너무 난폭하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했기 때문에 그것도 맞지 않는 장소에서 대선 주자라는 사람이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겁니다. 

◇ 박재홍> 이 부분인데. 

◆ 강찬호> 맞지 않는 장소는 전혀 아니고요. TV 토론할 때 상대방의 어떤 문제점 도덕성부터 능력까지 다 보는 거예요. 당연합니다. 그러니까 그것을 제기하는데 단지 아드님이 하신 그 내용 그거를 그대로, 제가 내용을 보니까 오히려 더 심하게 쓰여 있더군요. 

◇ 박재홍>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 얘기로는 순화해서 표현했다, 본인은. 

◆ 강찬호> 지금 제가 그걸 갖고 나왔습니다. 지금 공소장 돌고 있는데 그 내용 원문 보면 더 심해요. 더 심한데 그걸 어떤 의미에서는 조금 더 순화, 물론 그거 자체도 듣기가 그럴 수 있지만 정도로 오리지널을 한 사람이 누굽니까? 그래서 이것은 법원에서 판결이 나서 본인도 지금 인정을 한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이것 이준석 후보가 그걸 했다, 이런 걸 떠나서 객관적으로 이것은 지금 범죄 사실이 법원에 의해서 입증된 것 아닙니까? 그럼 이거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는 인정하고 사과를 하든지 입장을 내야 하는데 여기서는 아무 말도 없어요. 이것은 분명히 문제가 많습니다. 

◆ 박성태> 저는 그 부분은 지적할 수 있다고 봐요. 그 부분은 지적할 수 있다고 보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쟁점2가 훨씬 몇 배 더 커져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를 얘기한다면 이준석 후보가 그것이 오늘도 가치 중립적인 단어를 썼다고 하는데 언어라는 게 맥락과 예를 들어서 비언어적 표현 어떤 억양으로 얘기하는지 어떤 표정으로 얘기하는지 다 다르거든요. 우리가 알기에 그냥 뻔한 명사도 어떤 특정한 표정을 짓고 반복적으로 하면 혐오스럽게 들릴 수가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애초에 원 발언자가 원래 문헌이죠.원래 음란 문헌으로 적시돼서 유죄를 받았지만 그 발언이 있다고 해도 그 사람을 비판하기 위해서 썼다고 하더라도 이 상황을 제가 좀 더 비약적으로 얘기하면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어요. 그런데 어떤 중간에 방송 사회자가 이 가해의 폭력성 잔악함 이걸 강조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묘사해서 피해자에게 이렇게 맞습니까라고 물어봐요. 이거 자체가 폭력이에요. 만약에 그런 방송 진행자가 있다면 바로 퇴출입니다. 그러면 어제 예는 물론 제가 비약적으로 표현한 건데 스펙트럼상 이게 어느 정도 선일지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판단하기에는 선을 넘었다, 많이 넘었다고 판단한 겁니다. 

◇ 박재홍> KBS MBC SBS 모두 관련 방송 영상 클립에서 해당 음성을 삭제했죠. 그거는 더 이상 공개되면 안 된다 판단해서 3사 모두 삭제했는데. 

◆ 강찬호> 본인의 그 발언이 방송에 흐름 자체가 방송 자체로는 예를 들어 거슬릴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것보다 더 강하게 나간 원문이 오죽 그렇게 문제가 있으면 그거를 전하는 목소리까지 묵음이 됐을까,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죠. 

◇ 박재홍> 곽우신 기자는. 

◆ 곽우신>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여성 혐오를 일삼는 글러 먹은 사람이라고 치고 그렇다고 해도. 

◆ 강찬호> 친다는 것은 그 사실을, 일단 법원에서는 그렇게 인정했는데 치신다는 건 가정입니까, 아니면 기자로서. 

◆ 곽우신> 당사자가 아직 입장이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글러 먹은 사람이라고 하면 그분이 지금 후보로 나온 건 아니잖아요. 이준석 후보가 작년에 가족의 어떤 일탈적인 행위에 대해서 연좌제 적용하는 거는 무리가 있다고 본인이 페이스북에 남긴 적이 있습니다. 일단 그 말을 어기는 게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로 재연의 윤리성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다. 사실은 우리 예술을 하는 사람들도 이거를 어떻게 재연할까 성폭력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데 정치인이 공중파 방송에서 얘기할 때는 당연히 고민이 있었어야 된다는 부분이 있고.

특히나 이준석 후보는 수단이 목적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해왔습니다. 전장연도 동덕여대도 그렇고 그 말을 그대로 본인에게 적용하면 아무리 목적이 옳다고 하더라도 이 수단이 맞았는지 고민해야 되고요. 마지막으로 이준석 후보가 노회찬 정신과 노무현 정신을 많이 거론하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여성가족부를 지키기 위해 그때 이명박 당선인이 폐지하려고 했을 때 굉장히 마지막까지 노력한 사람이고 노회찬 전 의원도 3·8 세계 여성의 날마다 장미꽃을 돌리면서 여성주의를 위해 항상 노력했고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을 이준석 후보가 그렇게 비난했던 책을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추천했던 당사자라는 점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 강찬호> 저는 공감하고요. 대부분 공감하고 다만 저도 이준석 후보가 아까 말한 무슨 가족 연좌제라고 하는데 민주당이 사실은 국민의힘 의원들 아들이 고 장제원 의원 아들 또 이철규 의원 아들 다 마약이니 뭐니 이런 거 다 여러 가지 걸렸잖아요. 그때마다 다 그 의원 보고 사퇴하라고 그랬어요. 그 아들도 다 30대 넘은 아들들인데 사퇴하라고 합니다. 그거 아들 관리 잘못했다고 막 그래요.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도 저는 그 말을 잘못한 것 같아요. 정치인은 지금 민주당 기준으로 보면 아들 관리 잘못한 저 정치인은 사퇴해야 돼요, 지금. 민주당이 그러는 당인데.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정말 자기 지금 공당의 대선 후보로 낸 사람이 그런 아들이 지금 유죄가 확정됐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이나 여성 단체가 아무 말을 안 하고 있는 거는 그 기준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그것만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 박성태> 물론 사료에 빗대어서 민주당이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할 수 있다고 보는데 제 판단은 당시 이철규 의원 아들 문제 있을 때도 문제의 쟁점은 친윤의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혹시 관련 수사를 지연시키거나 막았냐 이게 쟁점으로 많이 나왔었고요. 그다음에 이철규 의원 아들이 뭘 했냐. 그거는 사실 평범한 회사원 A씨로 치환하면 그냥 정도의 문제가 되는 거죠. 저도 개인적으로는 사실 연좌제를 반대하고 우리가 다 알고 있지만 부모도 어떻게 못 하고 자식도 어떻게 못 해요. 그런데 그것 관련돼서 권력자가 거기에 권력을 행사하면 그걸 비판할 수가 있는 거죠. 말씀하신 내용에서 만약 민주당이 당시에 자식 교육 잘못했으니 사퇴해라. 그러면 저는 그건 민주당이 잘못했다고 봐요. 

◆ 강찬호> 그렇게 얘기했어요. 제가 그거 읽어드릴까요? 그 당시에 그렇게 나와 있어요. 아들 관리 잘못했다, 이런 식으로 하고 지금 말한 수사 지연 얘기는 첫 번째 거기에 없어요. 제가 조금 있다가 원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세 번째 아이템으로 가겠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 사건인데요. 검찰은 김건희 씨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의 USB를 확보했다고 하죠. 

◆ 곽우신> 동아일보 보도였습니다. 지난달 30일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데 이때 당시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가 관리하던 USB 메모리 하나를 확보했다는 겁니다. 그 안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동인증서도 담겨 있었다고 하는데요. 김건희 여사 측에서는 유 씨가 윤 전 대통령 내외의 전입신고 같은 행정 절차를 돕기 위해 이 USB를 보관하고 있던 것뿐이다,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이 유경옥 씨가 건진법사로부터 받은 샤넬 백을 교환할 때 인테리어 업체인 21그램 대표의 아내와 동행한 정황도 있다는 거죠. 

◆ 곽우신> 검찰은 수행비서 유 씨뿐만이 아니라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의 아내 A씨도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했다고 하는데요. 검찰 조사 당시 유 씨는 A씨가 샤넬의 VVIP여서 편의상 같이 간 것이고 A씨는 같이 가달라는 부탁을 받아 간 것일 뿐 전 씨와 모르는 사이이고 이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 이렇게 진술했다고 합니다. 검찰은 지금 21그램 대표의 집 등도 압수수색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 업체 잘 아시는 것처럼 용산 대통령실 관저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한 업체고요. 과거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콘텐츠 전시회 후원 이력도 있습니다. 당시에도 증축이나 구조 보강이 공사 면허가 없는 업체인데 시공업체 선정된 거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혹시 특혜가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논란들이 있었습니다. 

◇ 박재홍> 일단 유경옥 씨 비서인데 이분이 USB 안에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인인증서를 갖고 있었다. 공동인증서. 이건 어떻게 파악해야 되는지 박 실장님. 

◆ 박성태> 사실은 비자금이나 또는 비자금이 아니어도 어쨌든 자금 이런 것들을 다 도맡아 관리한 정도로 신뢰를 받는 집사였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여기에서 아직 범죄의 정황이나 이런 것들이 알려진 바는 없지만 이 자금 관련돼서요. 그런데 우리가 다 알다시피 살뜰히 챙겼기 때문에 샤넬 백도 2개나 그리고 디올 백도 챙기고요. 이건 백에 한정돼 있잖아요. 다른 건 없었겠냐. 그러면 유경옥 씨가 모든 걸 알고 있지 않겠냐. 

◇ 박재홍> USB 안에 많은 자료가 있을 것이다. 

◆ 박성태> 예. 그런데 유경옥 씨 현재는 황당무계한, 제가 볼 때는 황당무계한 얘기로 일단 변명으로 일관하는 것 같아요. 백도 건진법사의 요청으로 갔다. 그다음에 21그램 대표의 부인 원래 김건희 씨와 아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건진법사의 요청을 왜 그분과 같이 갑니까? 일단 진술은 이분이 샤넬 최고위 등급 VIP 고객이어서 자문도 구하려고 같이 갔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사실 일단 통일부에서 준 거는 김건희 씨 주라고 준 거잖아요. 중간에서 가로채기를 했는데 그거를 김건희 씨의 지인 김건희 씨의 집사와 같이 갔다? 이해가 안 되죠. 

◇ 박재홍> 강 위원님. 

◆ 강찬호> 저는 저 박성태 실장의 그런 의혹이 저는 충분히 공감이 가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경찰이 잘 수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다음에 검찰이나 경찰이 무슨 정치적인 고려를 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어떻게 수차를 늘리거나 줄이거나 이럴 필요가 없어요. 그냥 그대로 하면 됩니다. 그것은 모든 영부인에게 다 해당되는 것이죠. 대표적으로 지금 김정숙 여사의 경우에도 관봉권 뭉칫돈 의혹이 있고 그밖에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은 거의 기소가 된 상태 아닙니까? 아마 기소가 됐죠. 이런 것들 모두 지금 전직 대통령이나 전직 영부인들 너무나 내용을 보면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이런 범죄 혐의들이 많아요. 이것은 다 가리지 말고 그냥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면 됩니다.

그런데 특정 전직 영부인 특정 이런 것만 수사하면 이거는 말이 안 되죠. 어느 쪽이나 하여간 전직 영부인들 전직 대통령 법과 원칙에 따라서 이스타항공 취업이라든가 이런 문제도 같이 다 잘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제가 하나만 더 말씀드릴게요. 아까 이철규 의원이 친윤 핵심이니까 그런데 이거 장제원 의원의 경우에도 아들이 무면허 음주운전 한 것에 대해서 부산 더불어민주당 지역 의원들이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이 책임을, 이거는 말씀드려야 될 것 같아요. 제 말씀은 뭐냐 하면 민주당이 단지 이철규 의원한테만 한 게 아니에요. 국민의힘 정치인들 아들이 문제 생길 때마다 다 그래 왔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그건 나쁘지 않은, 그게 당연한 겁니다. 

◇ 박재홍> 쌍방울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았던 800만 달러의 대북 송금으로 공모한 혐의를 받았죠. 이화영 전 부지사 대법원 판결이 곧 임박했다고 하죠. 

◆ 곽우신> 오는 6월 5일 오전 10시 10분 이화영 전 부지사의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상고심을 대법원이 선고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1대 대선 본투표 이틀 뒤죠. 쌍방울그룹이 북한 인사에게 민선 7기 경기도 대신 북한의 스마트팜 사업 지원비 500만 달러 그리고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후보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대납했다는 혐의가 이 골자인데요. 1심은 징역 1년 6월에 특가법상 뇌물 및 외국 항공 거래법 위반까지 징역 8년 등을 합해 총 9년 6개월을 선고했었고 2심은 1심 파기하고 징역 7년 8월에 벌금 2억 5000 추징 3억 2595만원으로 감형한 바 있습니다. 

◇ 박재홍> 결론이 대선 이틀 후에 나오네요. 또 결과에 따라서 여러 파장이 있을 것 같은데 강 위원님부터. 

◆ 강찬호> 이분에 대해서는 아까도 말씀드렸는데요. 정치적인 그런 상황을 갖고서는 결과를 자꾸만 조정하면 안 되겠죠. 최근에 보면 한덕수 전 총리의 경우에도 보면 김문수 후보 지지유세를 하는 일정이 있는 주말에 경찰 조사를 세게 받았습니다. 물론 경찰 조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선거가 끝난 다음에 얼마든지 조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굳이 왜 그랬는가. 저는 그것도 실제로 조금 그래요. 그러니까 선거 때 여야를 다 막론하고 선거에서 주된 어떤 플레이어들에 대해서는 당연히 수사가 정지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도 경찰 수사는 물론이고 재판도 지금 중지해 달라고 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는 저는 그런 부분이 항상 경찰이나 검찰이 앞으로 모든 이 잣대를 동일하게 적용했으면 좋겠다, 이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일단 본인의 개인적인 뇌물도 있잖아요. 대북 송금도 있고 그래서 물론 대북 송금 관련된 부분도 있고 본인의 뇌물도 있고 그래서 이게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일단 TV 토론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대북 송금 관련해서 이건 쌍방울 주가조작에 이용된 금액이다. 이용하려고 한 재료를 위한 금액이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일단 2심까지는 인정되지 않았거든요. 저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강찬호> 딱 한 문장만 드리면 이것 때문에 저는 이화영 전 부지사라든가 이런 분들의 재판도 무슨 이걸 연기를 별별 희한한 얘기가 나오는데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일단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마이뉴스의 곽우신 기자 고맙습니다. 

◆ 곽우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