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9수 행복을 위해선 잘 잊어버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
그대아침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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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부문 기네스 세계기록 보유자 에란 카츠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좋은 기억력을 가질 수 있나요?"
"기억력이 좋으면 일상이나 사회생활에서 매우 유용하지만
잘 잊는 것은 행복을 위해 중요합니다."
그는 뜻밖에도 기억만큼이나 '망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생의 성공을 위해선, 행복을 위해선 의식적으로 과거의 일들을
잘 잊어버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
"잘 잊지 못하면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도 힘들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도 없다.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오래된 파일들은 지우고 포맷해야만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렇다. 기억하는 것만큼이나 망각할 줄 알아야 한다. 망각의 의미는 여럿이 있다.
첫째, 과거로부터의 자유'다. 실패건 성공이건 마찬가지다. 과거에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
창조란 끊임없는 자기부정이고, 끊임없는 자기극복이다. 과거의 자신을 넘어서지 않고서는
새로운 창조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과거를 잘 잊을 줄 알아야 한다.
둘째, 과거에 대한 '용서'다. 과거와의 '화해'다. 돌이켜보면 지난 시절 부끄러운 삶의
흉터들이 얼마나 많은가. 때로는 소름 끼칠 정도다. 두렵기도 하고, 끔찍하기도 하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싶기도 하고. 한편 과거의 신이 원망스럽기도 하다. '왜 그랬을까.
왜 그렇게밖에 못한 거니. 그 길밖에 없었니...'
미숙하고 철없는 과거의 자신에 대해 용서할 줄 알아야 한다.
치기 어린 젊음과 화해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평화롭다.
그래야 오늘을 살아갈 수 있고, 내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셋째, 망각은 '적극적'이다. 결코, 소극적이지 않다. 니체의 말이다.
"망각은 천박한 사람들이 믿고 있듯이 그렇게 단순한 타성력이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일종의 능동적인, 엄밀한 의미에서의 적극적인 저지 능력이다.
망각이 없다면 행복도, 명랑함도, 희망도, 자부심도, 현재도 있을 수 없다.
이러한 장치가 파손되거나 기능이 멈춘 인간은 소화불량 환자에 비교될 수 있다.
그는 무엇도 해결할 수 없다." 이렇듯 망각은 긍정적이다.
과거로부터의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는 적극적 행위다.
그리고 비움으로써 다시 채울 수 있는 긍정적 태도다.
*최재천의 <실패를 해낸다는 것>에서 따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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