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게 많으면 그만큼 인생이 즐겁고, 싫어하는 게 많은 만큼 삶은 퍽퍽해진다.
작은 것에 까르르 웃는 아이를 보아라. 근심 걱정 하나없이 맑고 곱다.
어른이라고 그러지 못할까. 초롱초롱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흥미로운게 즐비하다.
약간의 대범함만 있다면 퍽퍽한 일상에서도 즐기며 살아갈 수 있다.
푸하하 웃고 다시 일에 집중하는 사람. 관심 분야가 다양한 사람은 이야깃거리가 많고
자신의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
무엇보다 스스로 행복할 줄 알기에 멀리서 보면 하늘하늘 움직이는 소나무를 보는 것 같다.
반면에 아무것도 좋아하지 않고 모든 것에 회의적인 사람은 잿빛 얼굴을 한 채
시니컬하게 젓가락질을 하고 있다. '어차피' ‘결국’ ‘근데’라는 말을 난발하는 그들은
세상이 부정 자체라 항상 쉬운 것을 택하고 모든 상황이 완벽하길 바란다.
이 과정에서 계속 실패를 겪으니 자존에 금이 가고 남을 탓하는 거다.
이런 사람은 마지막 잎사귀만 남은 앙상한 겨울나무를 보는 것 같다.
툭 하면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인생은 늘 마음먹기에 달렸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에
우린 경험을 통해 내면의 세계를 넓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새로운 것을 배우고, 낯선 곳으로 떠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용맹한 사람을 보면 얼마나 생동감 넘치는가.
바다를 휘젓는 물고기처럼 움직이는 것만 보아도 에너지가 느껴진다.
이런 사람을 마냥 부러워할 게 아니라 재빨리 시야를 돌리고 몸을 움직여야 한다.
가장 먼저 가벼운 약속을 잡아보자. 이달에 휴일이 있다면 근교 여행을 계획하는 거다.
여행의 설렘은 출발 전부터 시작이다. 마음속에 숨겨둔 취향이 있다면 수줍게 꺼내어보자.
소비나 선물도 좋다. 갖고 싶었던 재킷을 사거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준다면
더 큰 충족감을 느낄 수 있다.
사람은 좋아하는걸 했을 때 가장 맑고 사랑스러워진다.
일만 하고 살기엔 인생은 너무 길다. 먹고살기 바쁘다는 말로
욕구를 묵살하지 말고 재밌는 걸 하며 미소를 짓고 추억을 남겨라.
당신은 좋아하는 걸 할 때 가장 예쁜 웃음을 짓던 사람이었다.
*신하영의 <버텨온 시간은 전부 내 힘이었다>에서 따온 글.
줄인 내용이 많습니다. 원문으로 확인해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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