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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초대석] 재즈 보컬리스트 김형미, "명랑함도 습관이다... 자족과 친절로 채운 선물 같은 일상"
CCM 캠프 초대석에 1년 만에 '유니콘'처럼 나타난 반가운 손님,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교수인 김형미 님이 출연하여 깊은 신앙의 고백과 명랑한 삶의 에너지를 전했습니다. 진행자 박성욱 PD와 함께한 이번 인터뷰에서 그녀는 최근의 일상부터 성대 결절을 극복한 이야기까지 진솔하게 나누었습니다.
1. "그 어디나 하늘나라" – 자족하며 부르는 찬송가
김형미 님은 지난 가을, 어쿠스틱 베이스와 건반으로 편곡한 찬송가 시리즈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첫 라이브 곡으로 선보인 **‘내 영혼이 은총 입어’**는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찬송가 중 하나로, 날마다 하나님의 은총을 깨닫는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 자족의 가치: 그녀는 슬픔과 고통이 많은 자본주의 세상에서 우리가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족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일상의 감사: "내가 앉아 있는 의자, 닦여진 길, 이 방송까지도 모두 고마운 일"이라며, 예수님 안에서 하나가 되어 천국을 노래할 수 있음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2. "명랑함과 일기" – 걱정의 습관을 이기는 노력
김형미 님은 스스로 걱정이 많은 스타일임을 인정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명랑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습니다.
- 습관으로서의 명랑: "걱정거리 없는 인생은 없지만, 걱정도 습관이다"라는 깨달음 아래, 하나님이 주신 하루를 선물로 기억하며 명랑하게 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 기록의 힘: 결심을 잊지 않기 위해 매일 일기를 씁니다. 부정적인 마음이 올라올 때 써둔 글을 다시 들여다보며 "내가 이렇게 하기로 결정했지"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본래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3. "친절한 목소리" –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작하는 변화
박성욱 PD는 김형미 님의 목소리를 향해 **"너무 평안하고 친절해서 사람마저 친절할 것 같은 착각이 든다"**고 극찬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러한 친절함 또한 철저한 연습과 성찰의 결과라고 고백했습니다.
- 가정에서의 연습: 밖에서보다 집에서 친절하고 명랑한 말투를 유지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연습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에게 짜증 섞인 말투 대신 유머와 명랑함을 전하려 노력하며, "떨어진 양말을 보고 고민하기보다 즉시 줍는 것"이 명랑 습관의 시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성대 결절의 교훈: 올봄 겪었던 성대 결절로 인해 3주간 카톡으로만 수업을 진행하며, **"내가 그동안 말을 너무 많이 했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고 말을 줄이는 법을 배웠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4. 교육자로서의 마음 – 비교를 넘어선 '반짝임' 찾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그녀는 학생들의 낮은 자존감을 가장 안타까워했습니다.
- 비교 금지: 음악에는 1등도 꼴찌도 없으며, 각자의 목소리와 표현 방식이 다를 뿐이라고 학생들을 다독입니다.
- 긍정의 에너지를 주는 스승: 학생들이 피곤할 때 스승인 자신이라도 명랑하게 대하면 그 에너지가 학생들에게 전달된다고 믿습니다. 그녀는 학생 안의 **'반짝거림'**을 발견해 "너만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주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5. 향후 계획과 성탄의 인사
김형미 님은 내년에도 찬송가 앨범 작업을 이어가며, 노래에 대한 공부(논문 작성 등)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또한 인터뷰 중간에 윤신혜 님의 **‘세 가지 선물’**과 캐럴 **‘저들 밖에 한밤중에’**를 부르며 성탄의 기쁨을 전했습니다.
그녀는 고난의 시간을 감사로 감싸 안으며, "나이가 드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철이 들어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비유로 이해하기]
김형미 님이 말하는 '명랑함'과 '일기 쓰기'는 마치 자주 잡초가 자라나는 마음의 정원을 매일 아침 성실하게 돌보는 정원사의 손길과 같습니다. 잡초(걱정과 우울)는 뽑아도 다시 자라나지만, 매일 일기라는 도구로 마음을 정리하고 명랑함이라는 햇살을 비추며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꽃들을 가꾸어 나가는 과정 그 자체가 그녀의 음악이자 삶의 향기가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