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은 캠프초대석 EP100
백회특집 라이브 없는 캠프초대석
CCM 캠프 초대석 강성은 편: "라이브 휴식" 속 숨겨진 깊은 신앙 이야기
CCM 아티스트 강성은이 최근 CCM 캠프 초대석에 출연해, 한동안 라이브 공연을 쉬고 있는 이유와 함께 자신의 음악 세계, 그리고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랜만에 스튜디오를 찾은 그녀는 "단호십" 팀으로 왔던 과거와 달리 오늘은 홀로 출연하여, 애청자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오늘은 쉽니다": 라이브 휴식의 배경
이날 방송에서 강성은은 모두의 예상과 달리 라이브 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진행자를 놀라게 했다. 진행자가 당황하는 모습에도 불구하고, 강성은은 "모두가 예스라고 말할 때 노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캠프 제작진의 존중을 받았다.
그녀가 라이브를 쉬는 데에는 깊은 이유가 있었다. 과거 활발한 활동 중 노래하는 방식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기능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코로나19 시기가 겹치며 조용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이 시기를 **"내부 수리"**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노래 방식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오랫동안 익숙해진 습관을 내려놓는 과정이 쉽지 않아, 아직은 무대에서 라이브를 선보이는 것이 어렵다는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나 잠시 임시 DJ 활동이나 찬양팀 활동, 그리고 단호십과의 녹음을 통해 조금씩 회복되어 가고 있음을 덧붙였다.
꿈에서 탄생한 멜로디와 일상 속 하나님
강성은의 곡 작업 방식은 독특하다. 첫 곡으로 소개된 **'달려가고 싶어'**는 잠자다가 멜로디가 떠올라 핸드폰에 녹음한 후 가사를 붙여 완성된 곡이다. 그녀는 당시 CCM에 대한 많은 고민을 담아 '주님' 대신 '그대'라는 표현을 사용해 하나님을 향한 부드러운 마음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 곡은 그녀의 데뷔 음반에 수록되어 있으며, CCM 캠프에서 가장 먼저 소개했던 곡이기도 하다.
가장 최근에 발매된 곡 '깍지' 또한 일상 속에서 작고 친밀한 하나님을 만난 경험에서 영감을 얻었다. 버스를 타고 가다 잠이 들었을 때 손이 툭 떨어지는 순간, 자연스럽게 깍지를 끼게 되었고, 이 깍지 낀 손이 마치 **"떨어지지 않게 잡아주는 하나님의 사랑 같다"**는 메시지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코로나19와 개인적인 어려움으로 활동이 뜸했던 시기, 크신 하나님보다는 소소하고 가까운 하나님을 더 많이 만나게 되었다는 고백과 함께, 이 곡을 통해 어려움 속에서도 삶에 끼워져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자신의 체온에서 영감을 받아 **"따뜻하게 살아있는 나 자신이 복음의 증인이자 증거"**라는 묵상으로 **'온기'**라는 곡을 쓰기도 했다.
단호십과 교회 공동체의 힘
강성은은 단호십이라는 팀의 보컬 팀장을 맡고 있으며, 이 팀을 **"가족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각기 다른 색깔과 재능을 가진 팀원들과 함께 찬양할 때 큰 힘이 되고, 자신이 약해져 있을 때도 함께 묻어가며 더 큰 은혜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아현동 선부교회 찬양팀에서 예배 인도를 맡았던 경험을 나누며 공동체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노래를 잘하고 곡 작업도 활발한 그녀가 예배 인도를 두려워했지만, **"함께 있어 주고 함께 불러 주니까 가능해지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선부교회에서 자라 찬양 사역자로 활동하고, 다시 교회에서 찬양팀으로 섬기는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탈북 청소년들과의 만남이 낳은 '이곳에 우린 하나'
조참미와 함께 부른 **'이곳에 우린 하나'**는 단호십과 함께 탈북 청소년 수련회에 갔던 경험에서 탄생한 곡이다. 해맑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 안에서 사랑과 계명대로 살아간다면 더 좋은 세상이 될 수 있을 텐데"**라는 마음을 담아 썼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 곡을 자신의 곡 중 가장 대중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따뜻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강성은은 아직 라이브 무대에 서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하나님이 등 떠미시는 순간이 오면 당당하게 여러분을 만나고 제 삶에 주셨던 사랑과 은혜들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꿈꾼다"**고 전하며 회복에 대한 희망을 비쳤다. 이날 CCM 캠프 초대석은 강성은의 진솔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풍성한 시간을 선사하며, 다음 만남을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