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새로운 계절, 가을 아침입니다.
우리의 지친 날개를 다시 펴게 하시고
다가오는 결실의 때를 바라보며
다시 날아오를 꿈을 품게 하옵소서.
때로는 삶의 무게에 지치고
걸어온 길이 너무 멀게 느껴질 때에도
포기하지 않게 하시고,
처음 품었던 뜻을 잃지 않으며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마음에 심어 놓으신 작은 꿈들이
아직 열매 맺지 않았다고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자라고 익어가고 있음을
믿게 하옵소서.
마음을 다잡아 눈물로 씨앗을 뿌리오니
마침내 기쁨으로 거두게 하옵소서.
마침내 우리의 삶이 이 가을처럼
주님 앞에서 알알이 탐스러운 열매가 되어
기쁨으로 드려지게 하소서.
그 마음으로 오늘도
주님의 사랑을 심고 정의를 꿈꾸오니
우리의 삶과 이 땅에
평화의 열매가 맺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가을 들녘처럼
우리의 삶도 비우게 하시고
낮아지는 만큼 더 깊어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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