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초여름의 신록, 아름답고 다양한 자연의 색상,
그리고 우리처럼,
흙에서 난 수많은 동식물을 곁에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빛나는 여명과 고요한 석양,
서로 다른 이성, 뛰노는 젊음, 자라나는 어린이
이 모든 것을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일하는 노동, 밤의 휴식, 먹는 즐거움,
역사의 도전과 응전,
모든 것을 주신 것을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그 무엇보다, 이 모든 삶과 능력을 이끌어 가시는
그리스도를 주신 것을 찬양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일할 때와 쉴 때, 심을 때와 거둘 때, 울 때와 웃을 때,
만날 때와 헤어질 때, 추운 때와 더운 때를 두시고
그 모든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습니다.
주여, 저희에게 주신 이 여름을
감사와 찬양으로 맞아,
주 안에서 힘 있게 살아가게 하소서.
오늘의 평온한 일상을 누실 수 있게
생명을 바쳐 헌신한 이 땅의 순교자의 정신을 잊지 않게 하소서
이제 새로운 평화의 한반도에
그리스도의 발로 친히 임하시옵소서.
이 모든 소원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