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상하신 그 머리, 찢기신 그 몸을
저희는 보기를 두려워 합니다.
갈보리 언덕 십자가 위에서
주님께 창을 던지는 저희를 위해
주님은 이렇게 간구하셨습니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저 사람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용서로 보복을 이기시고,
사랑으로 미움을 이기시고,
믿음으로 불신을 이기신 주님만이, 그 주님만이...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주님의 그 크신 사랑과 고난으로 새 생명의 문을 여시니
주여, 저희가 이제
스스로 의로워지려는 거짓의 탈을 벗게 하소서.
온전히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의 가장 소중한 옥합을 깨뜨려
당신의 길을 따르게 하소서.
주님,
주님의 보혈로 우리의 굳은 마음을 적시어 부드럽게 하소서
주님의 은혜를 통해 주의 부름을 듣게 하시고
순종하는 마음을 주사 따라가게 하소서.
성 금요일! 주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며
모든 소원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