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며칠 전에 광복 7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우리나라가 힘이 없어서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36년간 고난을 겪다가 제 2차 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함으로 해방의 기쁨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해방의 기쁨도 잠시 우리나라는 38선 남쪽은 미군이 북쪽은 소련군이 진주하여 국토가 동강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서 한국동란이 발발하여 같은 민족끼리 총칼을 겨누는 살육전을 벌였습니다. 지금까지도 남과 북은 계속 대치 상태로 우리는 언제든지 전쟁을 일으키려는 호전적인 북한을 머리에 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광복 70주년을 기뻐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남북분단 70주년을 슬퍼하기도 합니다.

이제는 남북이 다른 시간을 쓰게 되었습니다. 또 저들은 DMZ 남쪽지역에 목함지뢰를 설치해서 소중한 사람을 다치게 했습니다. 하나가 되는 길보다 서로의 이질감을 더해가는 이 안타까움을 주님께서 굽어 살펴주소서. 우리 민족이 하나로 될 수 있는 길로 나가게 하소서. 이산가족이 속히 만나게 하시고 북한 땅이 문호와 경제의 문을 열게 하소서.

벌써 오래 전에 통일을 이룬 독일을 보며 간절히 구합니다. 남북 간의 전쟁이 아닌 평화통일의 그날이 속히 오게 하옵소서.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간절히 노래하면 염원하던 통일이 이 세대에 현실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북한의 주민들이 인간의 기본권인 자유를 누리며 무엇보다 신앙의 자유를 얻어 속히 예수 구원의 소식을 듣게 하소서. 그럼으로써 고난 중에도 소망을 갖게 하옵소서. 감시와 억압 속에서도 암암리에 복음을 전하는 가정교회 지도자들과 사역자들을 보호하시고 저들을 통하여 그 땅 곳곳에 복음이 전해지게 하옵소서. 그래서 통일의 그날 우리는 갖은 고난과 죽음의 두려움을 이기고 승리한 북쪽의 믿음의 형제들을 만나는 기쁨을 갖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의 은혜를 간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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