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리하시는 하나님
눈이 녹아 비로 내린다는 우수가 지나고 이제는 개구리가 잠에서 깬다는 경칩이 눈앞입니다. 어느 새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성큼 다가와 있음을 느낍니다. 봄이 아름다운 것은 초록의 여린 새순이 피어나고, 아름다운 봄꽃들이 피어나기 때문이겠지만, 봄이 더욱 아름다운 것은 추운 겨울 다음에 오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듯 자연 만물들은 주님이 정하신 질서에 순응하며, 주어진 자리에서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높여 찬양하고 있음을 봅니다. 자연이 주님을 찬양하듯 이 아침 연약한 죄인이 높으신 주님의 섭리를 찬양합니다.

사랑의 주님
추운 겨울이 지나 봄이 오듯, 세상 가운데 추운 겨울을 지나는 자들의 삶에 따스한 봄날이 오게 하소서. 겨우내 움츠렸던 가슴이 펴지게 하시고, 희망을 잃은 자들의 삶에 새순이 돋아나듯 희망을 주소서. 고난의 십자가를 지나 부활의 산 소망이 있듯,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걷는 자들에게 부활의 산 소망이 능력으로 임하게 하소서.
이틀 후면 학생들이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을 것입니다. 꿈을 잃고 경쟁으로 얼룩진 우리 아이들의 학교가 꿈과 희망이 가득한 배움의 터전이 되게 하소서. 호기심 많은 학창 시절의 설렘과 기대와 그 젊은 열정이 넘쳐나게 하소서.

고난의 주님
사순절 절기입니다.
부활은 반드시 고난의 터널을 지난 후에 이루어지는 영광인 것을 깨닫습니다.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기 위하여 고난의 잔을 외면하지 않으신 주님의 헌신을 깊이 묵상하며 경건하게 하소서. 절제하게 하소서. 사랑하게 하소서. 한 주간도 우리에게 주어진 자기 십자가를 묵묵히 지고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간절히 소원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양을 소생하게 하는 목양교회
-신앙상담 ***-****-**** 안효천 목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29-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