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표준FM 월-토 04:00-04:56 (주일 04:00-05:00)
0416 낮은자리교회 김은득 목사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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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주님,

삶의 길을 가다가, 가슴이 아파 눈물을 숨길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어떻게 함께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아무것도 해줄 능력이 없다는 자아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님, 기도하오니, 이런 이웃들이 아픔을 이겨내게 해주시고

이웃하는 소중한 사람을 우리가 사랑하기 원합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유리 벽을 세우고 살고 있습니다.

경쟁 속에서 자신의 약점과 고통을 노출하기를 두려워합니다.

상대방을 잘 알지도 못합니다. 주님, 우리의 눈을 열어 주소서.

고개 들어 상대방을 볼 수 있게 하소서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고 했습니다.

우리가 이웃을 찬찬히 살필 수 있는 끈기를 허락하소서.

그래서 그에게 적합한 사랑을 하게 하소서

 

고난 주간입니다.

우리가 이해하는 사랑, 우리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보이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내 사랑의 행위가 허공을 치지 않게 하소서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 같이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 긴 세월이 흘러도 씻기지 않는 세월호 어미의 심정과,

이태원 참사, 제주 항공 유족들과 안동 지역에서 일어난 산불의 아픔,

그리고 멀리 미얀마의 슬픔까지 주께서 위로가 되어 주소서

홀로 가슴을 부여잡고 흘리는 눈물 속에 함께 해주소서.

아무 능력이 없어 기도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길 원하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