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은 임프런트에 얽힌 에피소드
평생 양치질을 할때는 세끼 밥을 먹듯 치솔에 치약을 묻힌후 아무 생각없이 늘 건강보다는 의무감으로 치솔질을 해 왔다. 그런데 지난 3월10일은 양치질을 한후에 물로 씻쳐 내는데 거울에 이상한 모습이 얼씬 눈에 스치는게 아닌가 자세히 보니 아래 이빨 하나가 비어 있었다. 즉 임프란트 뿌리는 있고 뿌리에 심은 윗부분의 이빨이 나 자신도 모르게 달아나 없어 젔으니 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더구나 지난 1월부터 시작하여 2월초에 큰 맘을 먹고 질이 좋은 200여만원을 들여 임플란트를 2대를 해 넣은 그 이빨이 어디로 달아났으니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그런데 너무 놀란 사실은 이 빨이 주머니에 넣었다가 흘린 것도 아니고 도둑이 훔처간 것도 아닌 입에 특수철로 단단이 박혀 있는 앞 부분의 이빨인데 감쪽 같이 없어 젔으니 이를 두고 귀신이 곡할 노릇이 아니냐고 말 하는 게 아닌가
없어진 이유는 알 수 없는 아니 "세상에 이런일"의 방송프로에 나올만한 희귀한 내용 이상의 것이다. 하루 종일 끙끙 앓고 있다가 하도 답답하여 아내에게 말을 할려니 이제 까지 가장이고 철통같이 믿고 있는 남편으로서 아내에게 말을 했다간 세상에 제일 모자라는 바보로 여길까 봐 아무럿치도 않은 듯 며칠을 홀로 남몰래 걱정 속에서 보내게 되었다.
이는 생각할 수록 팔자에 없는 근심으로 자나 깨나 그 이빨이 언제 어디로 갔을까 하고 온갖 가설적 추상을 이렇게 저렇게 되살려도 해결책은 커녕 점점 미로의 장막에 갖히게 되었다.
오직 생각 나는 것은 몇번을 옥상에 올라가 시원한 바람을 쐬이면서 치솔질을 하던 생각이
나서 치약과 함께 무심코 뱉지는 않았을까 하여 화분이나 빈 단지등 여러가지 물건을
이리저리 옮겨도 발견을 하 질 못했다. 혹 양치질을 하다가 이물질을 나도 모르게 뱉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빨이 없어진 것을 알게된 것은 이빨을 해 넣은 후 2일이 지나서 알게 되었다.
이는 얼마나 이빨에 관심이 없어서 일까 정상인으로서는 할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 멍청이적 일을 아무리 방송이라 해도 밝히기가 좀 꺼림직하고 부끄러운 일이긴 하나 가식이 아닌 실제 겪은 기가 막힌 말도 않 되는 사실이기에 눈과 귀를 꼭 막고 슬그머니 연을 날리듯 띄여본다.
평소 하루 한번 씩은 화장실을 가는데, 이 일이 있을 날로 부터는 볼일을 볼때 마다 신문지를
가져 갔었다. 이는 무엇 때문인지 청취자께서도 예감이 갈 것이다.
볼일 볼때 화장실문을 꼭 잠그고 신문지를 깔고 변에 혹시 임프런트 이빨이 발견되질 않을까 하는 실날 같은 희망을 걸고 확인 하려 했기 때문이다. 이틀 간을 계속 같은 비정상적 행동 즉 인분을 이용한 현장실험을 한 것이다. 이렇다 보니 부끄러움보다 되려 화가 불끈 치밀어 올랐다. 70중반의 나이에 이게 무슨 희괴망칙한 일이란 말인가 화가 불끈 오른 이유는 분실물이 내 몸 밖에 별도로 있는 물건이 아니라 몸에 아니 입안에 든 이빨을 잃었으니
이게 꿈이라고 해도 이해가 되 질 않을 법 한데, 현실적으로 이런 얼토당토한 일이 발생했으니 어느샌가 나 자신을 자책하기에 이르렀다. 하물며 확인 할때 변의 향기가 그리 좋은 것도
아니라서 휴지로 코를 막고 비닐장갑을 끼고 입을 붙인 채로 이미 이틀이 지났으니 확인을
2번씩이나 했다. 에라 모르겠다. 이빨은 잃은지 3일째에 이빨 하는 비용이 얼마나 아니
몇곱절 들더라도 임플란트를 새로 하기위해 오기로 치과에 들려야 되겠구나 하고 굳은
결심을 하게 됐다. 치과에 들어설 때 시간이 오전9시라 이미 치과는 문이 열려 있어 제일
먼저 접수를 하려고 하니 간호사가 무슨 일이 있나요 하며 업무는 9시 반인데요 했다.
일찍 오게 된 이유를 말 할 려니 쑥스러워 치료 하러 왔다고 얼버무렸다.
그 후 10분이나 지났을까 갑자기 배가 아파 화장실을 급히 가고 싶었다.
화장실을 가려 하니 갑자기 잠깐 잊었던 이빨이 간절히 생각이 나기에 도둑질이나 한 것처럼 대기실에 놓여진 조간신문을 보는 척하며 가지고 화장실로 달려 갔다.
그 당시도 혹 임플란트가 발견이 되지 않을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이 불연 떠 올랐기 때문이다.
만일 발견이 된다면, 200만원은 벌기 때문이다.
이미 찾을 것을 포기했을 때이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며 볼일을 본 후 확인하기에 이르렀다.그런데 이게 뭔지는 몰라도 이상하게도 변에 하얀 물체가 약간 보였다.
너무 기뻐 휴지를 듬뿍 뜯어 확인해 보니 부드럽 지를 않고 촉감이 딱딱한게 꼭 이빨 같았다.
그때는 냄새도 부끄러움도 없이 너무 기쁜 나머지 급히 확인을 하니 3일전에 잃은 그 이빨 아닌가 오늘에 치과로 온 것은 이미 찾는 것은 포기하고 이빨을 주문 하기 위해 들린게 아닌가
그렇게 애타도록 며칠을 찾았던 그 이 빨을 우리집 화장실이 아닌 치과 화장실에서 찾았으니 마치 꿈만 같았다. 이 젠 이빨을 고액 비용으로 새로 주문 하는게 아니라 오직 부착만 하면 된다고 생각을 하니 뿌끄러 움은 저리 가고 불연 뛰는 가슴을 어찌 할 수가 없이 희열에 빠젔다. 의사에게 이빨을 화장실에서 찾았다고 말을 할 수 가 없고 밤을 먹다 빠젔다고 둘러 댔다.
이 일로 며칠을 고민 했는데 막상 찾았으니 기분이 너무 좋아 이빨을 새로 하는 비용을 곧 결혼기념일이 다가오니 여지 껏 약속만 하고 이행을 하지 못한 일이 하나 있다. 아내 머리가 백발인데 염색을 하면 안질에 악영향이 있다하여 가발을 해 주려 한다. 이빨 덕에 공짜로 생긴 비용을 쥐도 새도 모르게 남편으로서 큰 약속을 처음으로 지키게 되었다.
이빨을 찾은 이후 부터는 무엇을 먹을 때는 또 분실될까 주의 주의 하게 되었고 여지껏 보지 안던 거울을 수시로 보게 되는 습관이 생겼다. 혹 이빨이 나도 모르게 도망가지 안을까 해서 이다. 이 이빨이 언제 어디에서 빠진지도 모르는 사실과 그 잃은 이빨을 찾기위해 별별의 짓을 한것을 돌이켜 생각하면 다시 회상하기조차도 싫다.
이빨을 잃은후 3일간의 잡다한 고역이 마치 심술궂은 귀신의 장난 같기도 하고, 초기 치매증세 같기도 하여 씁쓸한 웃음으로 닥아와 칠십중반의 나이에 이빨로 인하여 너무 황당하기 그지 없다.
이젠 어찌 됐든 수시로 입을 벌려 거울을 자주 볼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이빨 빠진게 또 없는가 하고 말이다.
신청곡
우리들의 이야기=윤형주
이건원(가명: 이준식) 강원 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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