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건강검진을 했다.
어제 밤 10시 이후론 물도 먹지 않았는데 병원가는 발걸음이 가벼웠던건,
사실 1년 만에 받는 건강검진에 조금은 기대를 했기 때문이다.
작년 검진 땐 혈압이 너무 높대서 일년동안 약까지 챙겨먹었는데,
다행히 정상수치로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다양한 검사를 끝내고 마지막은 비수면으로 위내시경을 했는데,
올해도 여전히 위염과 상처가 있어서 조직검사까지 해야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두달치 위장약을 처방받고 의사선생님과의 상담을 기다리고 있는데,
나는 너무 억울했다.
지난 1년간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먹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려고 애썼다.
나름 운동도 하고 내딴엔 건강을 생각한다고 했는데,
작년보다 더 나빠진것도 있다고 하니 이걸 나이탓으로 돌려야 할지.
아니면 요즘 말하는 DNA 때문인지 별별 생각이 다 들었던 것 같다.
결국 6개월 후에 다시 추적 진찰을 하자는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왔고,
얼마나 더 애써야 하는건지 답답하고 화가나서스트레스가 밀려왔는데,
이것또한 건강에 안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을 고쳐먹었다.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면 나름 노력했을 뿐,
정말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예기할 수는 없다.
그리고 고작 1년 해놓고 달라지기를 바라는 내마음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이젠 6개월을 목표로 다음 검사까지 좀더 나를 사랑해야겠다고 다짐한다
힘내보자! 용원아!
신청곡 :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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