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짧은 만남
평강공주
2026.01.28
조회 21
안녕하세요
저는 1970년도에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작은 중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주변에는 큰 중학교도 있었지만
형편이 어려운 우리가 갈 수 있는 학교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재건 중학교였습니다
어쩔수 없는 가정형편에 가게된 중학교였지만
선생님들과 친구들은 모두 다정하고 따뜻했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때 한번도 본적이 없는 친구도 있었어요
키가 크고 얼굴이 몹시 뽀얗고 볼이 붉은 그 친구는 "조은희 "라고 했어요
서울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한번은 이 친구가 자기집에 놀러 가자고 하더군요
학교가까이에 있던 여전도사님댁 이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친구는 연세많은 여전도사님의 도우미를 하며
학교에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는 정말 다정하고 조용한 친구였는데 어느날 제게
돈을 꾸어 달라고 하는 것 입니다
준비물을 못 챙겨왔다고요
그게 동전 한개 100원 같았어요
그래서 꾸어 주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친구가 학교에서 보이지 않았어요
많이 궁금했는데
선생님께서 저를 부르셨어요
"이거 은희가 네게 주라고 하더라"
제게 100원을 주셨어요
저는 100원을 받아 들었는데 선생님은 이어서
"은희가 다시 서울로 갔다....."
너무 갑작스런 소식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면서 그 적은 돈을 잊지 않고 갚아준 그 친구의 마음에
깊은 감동이 밀려들며 눈시울이 뜨거워 졌습니다
정말 몇개월만에 헤어진 그 친구가 제나이 7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가끔은 생각이 나고 보고 싶어집니다
아마도 그 친구도 어디에서 살고 있던지 이 방송을 꼬옥 들을것만 같아요
친구야~~!
이방송 들으면 꼭 연락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신청곡은 "님은 먼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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