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내내 서울은 억수같이 장맛비가 내린다
들뜬 마음도 가라앉게 하는 비
어릴적 처마끝에서 떨어지는 비를
대청마루에서 앉아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 시절을 회상하게 하는 날씨다.
오늘같이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날엔
경복궁 근정전의 박석마당에 가보면
박새 이음새를 따라 흘러가는 빗물의 동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고 합니다.
아무리 폭우가 쏟아져도 빗물이 급하게 몰리지 않고
배수가 잘되는 우리 선조의 지혜가 담겨진 궁
비오는 날
우산 들고 고궁을 걷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오후네요
이런날 듣고픈 노래 신청합니다
강승모 --내 눈물속의 그대
노사연 --사랑
민경훈(버즈) -아프니까 사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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