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장대같이 쏟아지던 오전 9시 남편이 천식으로 인해 치료 받고
병원을 나서니 온몸이 비에 다젖었다
우산은 있으나 마나 한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학 약국에 약을 구입하러 들어갔더니
무료로 주시는 따뜻한 율무차 한잔이 그렇게 입맛을 감칠나게 하고
사랑의 정감을 받았습니다.
비를보면 마시는 차 한잔속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남편도 아무런 말없이 그저 비만 바라볼 뿐이다.
비와 차 한잔의 조화가 참 잘 어울어진듯 한 분위였습니다.
세차게 뿌리는 비를 멍하니 바라보면서 따듯한 차한잔이
목으로 내려가니 갑자기 어릴때의 친구가 몹시 그리워 지더군요.
노사연의 이마음 여기에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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